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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젊은 태극전사들 활약, 360도로 본다…전주에서 빛난 KT 5G 기술

"어? 진짜 눈앞에서 경기 보는 것 같네." 지난 23일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한국과 아르헨티나 예선전이 열린 전주 월드컵경기장.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수비를 뚫고 골망을 가른 젊은 태극전사들의 활약이 스마트폰 화면에 펼쳐졌다. 스마트폰 화면을 움직이는 대로 경기장 전경이 가상현실(VR)로 실감나게 볼 수 있었다. 관중석의 뜨거운 응원의 열기도 VR로 느껴볼 수 있었다. KT가 U-20 월드컵에서 선보인 5세대 이동통신(5G) 때문이다. 이날 전주 월드컵경기장에는 'U-20 월드컵' 축구경기 최초로 KT에서 시연된 차세대 네트워크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의 미디어 서비스를 체험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U-20 월드컵에서 IT 분야 공식 후원사인 KT는 한국 대표팀의 예선경기와 결승전이 열리는 전주월드컵경기장·수원월드컵경기장에 28㎒ 주파수 대역의 5G 시험망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전주월드컵경기장 야외에 마련된 체험존(CD존)에서는 '360 VR'와 '인터렉티브 타임슬라이스' 등 실감형 콘텐츠를 선보였다. 실감형 미디어를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고용량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하고, 끊김 없는 초저지연을 구현하는 5G가 필요하다. KT는 경기장에 설치된 전용 카메라와 5G 기지국을 서울 서초구 우면동의 5G 코어장비와 경기 성남 분당구의 CDN센터를 연동했다. 5G 코어장비는 PC 본체의 두 배 정도로 지난 3월 강원도 평창에서 시연한 장비보다 3분의 1 크기로 줄었다. KT 관계자는 "5G 장비는 KT의 '5G 시그' 규격으로 개발됐다"며 "향후 평창올림픽에 상용화될 때는 5G 단말이 휴대폰·태블릿 크기로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쪽 골대 뒤에 VR 전용 카메라 5대씩 총 10대를 설치해 연결되는 360 VR는 실제 경기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선사했다. 이날 경기를 보러 경남 사천시에서 온 황지효(10)양은 360 VR를 체험한 후 "공중에 떠있는 것 같이 실감나 무섭고 신기했다"고 말했다. 360 VR에는 골대 뒤에 설치된 여러 대의 VR 전용 카메라가 촬영한 고화질 영상을 360도 방향에서 볼 수 있도록 이어 붙여주는 스티칭 기술과 스티칭이 완료된 영상을 초고속 네트워크로 실시간 전송해주는 기술이 적용됐다. 경기장을 찾지 못했다면 'FIFA U-20 WC 2017 VR 플레이어'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 받으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360도 영상을 즐길 수 있다. 앱에서는 5G가 아닌 롱텀에볼루션(LTE) 망으로 영상을 제공하기 때문에 화질이 체험존보다 떨어지고, 실시간으로만 경기를 볼 수 있다. 골대 뒤의 시각으로만 경기를 볼 수 있던 점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축구의 경우 경기장이 크기 때문에 경기장 반 정도만 볼 수 있지만 다른 경기는 충분히 넓은 시각으로 감상할 수 있다"며 "카메라를 더 설치하면 앞으로 더 넓은 시각으로 경기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결정적인 순간을 즐기고 싶다면 스마트폰으로 특정 선수를 선택해서 선수 시각으로 다양한 각도에서 화면을 돌려볼 수도 있다. KT의 인터랙티브 타임슬라이스 기술을 통해서다. 이번 서비스를 위해 KT는 남쪽 골대 뒤편 2층 객석에 방송사 중계용으로 74개, 모바일용 20개 등 촬영 카메라 94대를 배치했다. CD존에 마련된 '갤럭시S7' 스마트폰으로 '플라잉뷰'를 통해 시점을 변환해 공 안에 들어가는 듯 경기를 보고, '프리포커스'를 통해 드리플 돌파로 상대 수비수를 제치는 선수의 영상을 자세히 볼 수 있었다. 다만, 360 VR와 인터랙티브 타임슬라이스의 화질은 HD급 TV 화면보다는 떨어졌다. KT 융합기술원 관계자는 "표준화질(SD)보다는 높지만 풀HD급보다는 떨어진다"며 "화질의 경우 카메라의 문제기 때문에 향후 제조사에서 5G 기술규격에 맞는 카메라가 나오면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CD존에서 3차원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 홀로그램 등 콘텐츠와 자율주행 시연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5G 버스와 롤러코스터 VR 어트랙션 체험도 할 수 있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 사장은 "이번 U-20 월드컵에서 활약한 선수들은 5G 시대에 세계 축구를 주도하며 5G 미디어 서비스의 주인공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KT는 U-20 월드컵에 이어 내년 2월 개막하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공식 파트너로서 5G 기술을 세계인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7-05-24 13:26:21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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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싫은 모바일 광고, 비용은 이용자가?

# 서울 노원에 사는 김소연(28·회사원)씨는 출퇴근 시간에 스마트폰으로 네이버 포털에서 동영상을 본다. 평일 저녁에 못 본 예능이나 드라마 프로그램을 볼 수 있는 것은 좋지만, 문제는 동영상을 보기 위해 5초에서 15초 가량의 광고를 강제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김씨는 동영상 광고에도 휴대전화 데이터양이 소모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김씨는 "1~2분 가량에 불과한 영상을 볼 때도 광고시간이 15초로 필요 이상으로 길다"며 "광고를 강제로 봐야 하는 것도 짜증이 났는데 데이터 비용까지 부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동영상을 보기 꺼려진다"고 토로했다. 스마트폰 이용자가 네이버TV캐스트나 유튜브 같은 동영상 콘텐츠를 이용할 때 대부분 5초에서 15초 길이의 광고 영상을 의무적으로 시청하게 돼 있다. 이처럼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볼 때 콘텐츠 앞부분에 재생되는 광고 영상의 데이터 요금은 소비자가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되고 있다. 22일 녹색소비자연대 전국협의회 ICT소비자정책연구원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폰 이용자 1인당 모바일 동영상 광고 시청에 소모하는 경제적 비용이 연간 16만원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들은 포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인터넷 사업자가 제공하는 모바일 동영상에 붙는 15초 광고를 의무 시청해야 한다. 여기에 할애하는 시간과 모바일 데이터 소모량을 경제적 비용으로 환산할 경우 1인당 연간 16만1002원의 기회비용을 지불하는 효과가 있다는 게 ICT소비자정책연구원의 분석이다. 녹소연 측은 "광고 영상을 시청 시 소모되는 데이터량 등을 이용자에게 고지하고, 모바일 광고영상을 시청하는 데에 따른 포인트 리워드 등의 보상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네이버 등 인터넷 사업자들이 데이터 비용을 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막대한 광고 수익은 포털 등 인터넷매체들이 독점하고 있는 데 반해 이용자 보호와 공적 책임 이행은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부분 이용자들도 불필요한 광고를 강제로 시청하고 이에 대한 데이터를 부담하는 것을 부당하게 생각하고 있다. 실제 녹소연 ICT소비자정책연구원이 광고 데이터 사용량을 어느 쪽이 부담해야 하는지 물어본 설문에서 광고 수익을 올리는 쪽에서 부담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82.8%에 달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인터넷 업계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광고에 대한 영업권과 수익은 SBS, MBC를 비롯한 지상파와 주요 케이블 사가 만든 스마트미디어렙(SMR)에 있다는 것이다. SMR는 모바일 콘텐츠 광고 대행업체다. MBC와 SBS의 주도 하에 KBS, JTBC, 채널A, MBN, TV조선, CJ E&M 등 15개 주요 PP들이 참여하고 있다. 네이버TV캐스트, 카카오TV, 다음TV팟 등이 SMR의 콘텐츠를 공급 받고 있다. 광고 편성권이나 영업권 등도 SMR가 가지고 있다. 때문에 네이버, 카카오 등 인터넷 업체들이 멋대로 광고 시간을 조정할 수 없다. 네이버 관계자는 "동영상에 붙은 광고 수익은 방송사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SMR에게 있다"며 "광고 수익의 90%는 SMR가 가져가고, 광고 시간 등의 광고 형식도 SMR에서 정하기 때문에 광고 시간을 멋대로 줄일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 SMR 콘텐츠의 광고 수익은 9(SMR)대 1(플랫폼)의 수익 배분 계약을 맺고 있다. 이러한 불공정 계약 하에 국내 동영상 시장은 유튜브가 잠식하고 있다. 이날 광고플랫폼 전문기업 DMC미디어의 '2017 인터넷 동영상 시청 행태 및 동영상 광고 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주로 이용하는 동영상 매체로 유튜브가 PC(45.5%)와 모바일(42.8%)에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영상 시장은 이미 유튜브가 장악하고 있다"며 "국내 포털에만 비난이 쏟아지는 것은 억울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국내에서는 유튜브 등 해외 사업자가 동영상으로 광고 매출을 얼마나 올리고 있는지 알 수 없다. 해외 IT 업체인 구글 유튜브의 경우는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인터넷 사업자와 다르게 SMR과 불공정한 계약을 맺지 않아도 독자적인 콘텐츠를 기반으로 유튜브와 콘텐츠 제작자가 광고로 벌어들인 수익을 나눠 갖는다. 유튜브 측은 "사용자들이 직접 광고를 선택해서 볼 권리를 제공하는 '트루뷰(TrueView)' 광고 등을 제공해 크리에이터들에게는 광고로 인해 시청층을 잃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을 불식시킨다"며 "광고주는 실제로 시청된 광고에 대해서만 과금해 합리적인 광고 비용을 부담하면서 효과적인 광고를 집행이 가능하도록 했다"는 입장이다.

2017-05-23 15:38:53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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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인공지능 사업 박차…'기가지니사업단' 신설

KT가 인공지능(AI)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초 조직개편을 통해 AI 분야 전문조직인 'AI테크센터'를 선보인 데 이어 이달 초에는 인공지능 TV '기가지니'를 전담하는 '기가지니사업단'을 신설했다. KT는 5월 초 일부 조직개편을 통해 인공지능 TV 기가지니 전담조직인 '기가지니사업단'이 새롭게 출범했다고 22일 밝혔다. 기가지니는 AI가 결합된 셋톱박스이자 IPTV(올레tv), 인터넷전화, 홈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과 연동해 미디어, AI 홈비서, 홈 IoT 허브, 음성 및 영상통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케팅전략본부에 신설된 기가지니사업단은 기가지니 마케팅과 함께 신규 서비스 개발, 사업 제휴 등을 통해 AI 생태계 조성을 맡는다. AI테크센터에 이어 기가지니사업단이 출범함에 따라 KT는 AI 분야에서 전략 수립, 기술 개발 및 사업모델 발굴, 생태계 조성, 전문인력 양성 등 모든 영역을 갖추게 됐다. 현재 KT는 AI와 관련해 130여명의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연내 50여명을 추가 채용해 조직뿐 아니라 인력도 대폭 보강한다는 방침이다. 기가지니사업단장은 마케팅본부장인 이필재 전무가 겸직한다. KT는 AI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11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가지니 사업설명회'를 열고,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달 초 기가지니는 기존 블랙 모델에 이어 레드, 화이트 모델을 새롭게 선보이는 한편 지니뮤직 콘텐츠와 기능을 개선했다. 이필재 KT 기가지니사업단장 전무는 "KT는 인공지능 분야에서 20년 가까이 기술 및 노하우를 축적했다"며 "인공지능 역량을 보다 구체화하기 위해 올해 초 AI테크센터를 출범시킨 데 이어 이번에 신설한 기가지니사업단을 중심으로 보다 다채로운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17-05-23 11:16:30 김나인 기자
방통위, 페이스북 '甲질' 실태점검 나선다

최근 페이스북이 SK브로드밴드 등 국내 특정 통신사업자의 접속경로를 임의로 변경, 페이스북 접속을 의도적으로 차단해 논란이 이어진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가 분쟁 조정을 위해 나섰다. 해외 사업자와 국내 사업자 간 망 이용료 논의가 본격화될 지 주목된다. 22일 방통위는 "페이스북이 특정 통신사업자의 접속경로를 임의로 변경하여 일부 가입자의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접속을 제한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전기통신사업법상 금지행위 위반 여부 등을 점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부터 SK브로드밴드 이용자가 페이스북을 접속할 때 서비스가 끊기거나 느려진다는 주장이 나온 데 따른 경위 조사다. 이번 논쟁은 SK브로드밴드 데이터센터(IDC)에 페이스북의 캐시서버 구축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비용 부담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불거졌다. 캐시(Cache)서버는 이용자가 자주 찾는 콘텐츠를 해외 서버에서 가져올 필요 없이 국내 인터넷데이터센터에 미리 저장해두는 전산 설비다. 현재 페이스북은 국내 이동통신 3사 중 KT로부터 캐시서버를 두고 있다. SK브로드밴드도 IDC에서 캐시서버 구축을 추진했지만, 페이스북이 설치 비용을 부담할 수 없다고 해 협상이 결렬됐다. SK브로드밴드는 "서비스 접속 불편을 겪은 것은 페이스북이 경로를 차단했기 때문"이라며 "국내 CP 사업자들도 망 사용료를 내고 있기 때문에 페이스북 또한 망 사용료를 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통신업계와의 협상 불발로 페이스북이 접속 경로를 막아 현재 일부 가입자들은 홍콩 등의 해외 서버를 거쳐 접속해야 해 속도 저하 등 서비스품질 저하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에 서버가 있는 네이버나 카카오는 현재 수십~수백억원 규모의 망 사용료를 내고 있다. 망 사용료 문제가 국내 사업자들의 역차별 문제로 확산되는 이유다. LG유플러스 또한 현재 페이스북과 망 사용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통신 업계와 외국계 IT 업체들의 망 이용료 논쟁은 앞으로 더 본격화 될 예정이다. 현재 국내에는 외국계 CP가 인터넷 망 업체에 이용료를 어떻게 내야 하는지에 대한 법적근거가 마련돼 있지 않다. 방통위는 "사업자간 분쟁으로 이용자 불편이 발생되고 있는 만큼 통신사업자간 불공정 행위 및 이용자 이익 침해 여부 등을 다각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7-05-22 15:17:17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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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맵으로 후행 차량에 자동 경고"…SKT, 하반기 커넥티드카 기술 상용화

SK텔레콤은 자동차에 통신 기능을 탑재해 주행 안전을 크게 높이는 차량 기술의 개발 속도를 높여 올 하반기에 상용화하겠다고 22일 밝혔다. SK텔레콤은 'T리모트아이 V2X(Vehicle to Everything)'와 '리모트 ADAS(첨단 운전지원 시스템)' 등의 차량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V2X'는 차량-차량, 차량-사물인터넷(신호등, 관제센터, 홈IoT 등)간 LTE, 5G 등 이동통신망을 통해 자동차 카메라나 센서가 탐지 못하는 사각 지역의 상황을 운전자에게 실시간 전달하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은 'T리모트아이 V2X'라는 이름으로 이 기술을 독자 개발해왔다. SK텔레콤은 오는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월드IT쇼'에서 'T리모트아이 V2X'를 통해 선행 차량의 급제동시 후행 차량의 T맵에 자동으로 경고를 보내고, 주변 신호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등 응용 서비스를 공개 시연할 계획이다. 이 중 선행 차량의 위험 상황을 후행 차량에 알리는 서비스는 롱텀에볼루션(LTE) 망을 활용해 하반기 자사 서비스 'T맵'에 상용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이날 차량공유서비스 업체인 '쏘카'와 제휴를 맺고, '리모트 ADAS' 기술을 테스트 차량을 통한 기술 검증에 나서기로 했다. 리모트 ADAS는 차량 주변을 감지할 수 있는 특수 장비를 통해 차선 이탈, 앞 차 및 보행자 추돌 위험 등을 운전자에게 경고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사고 발생 상황이나 주행 빅데이터를 관제센터로 전송해 차량 상태나 운전자 습관 분석에도 이용된다. 쏘카 등 차량공유서비스 업체는 이 기술을 통해 사고 발생 가능성을 줄이고, 이에 따른 사고 처리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SK텔레콤과 쏘카는 7월 말까지 리모트 ADAS 솔루션 테스트 및 검증을 완료하고, 검증 결과에 따라 빠르면 하반기 상용화할 계획이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4차 산업혁명 주도를 위해 자율주행 기반 기술을 다양한 파트너들과 폭 넓게 개발하고 있다"며 "자율주행 선행 기술을 차례로 상용화하고, 완성차 업체 및 글로벌 ICT업체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7-05-22 15:16:31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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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한·중·일 통신 3사간 '무료 와이파이 로밍' 제안

KT가 중국과 일본의 대표 통신기업인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와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KT 고객에게 양국에서 와이파이 로밍을 무료로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KT는 중국 쓰촨성 청두 인터콘티넨탈 센츄리시티 호텔에서 중국 차이나모바일, 일본 NTT도코모와 한중일 통신사간 전략 협의체 SCFA(Strategic Cooperation Framework Agreement) 2017년 상반기 총회를 개최하고, KT 고객이 중국과 일본에서 와이파이 로밍을 무료로 쓸 수 있도록 협력을 제안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차이나모바일 샤위에지아 부총재, NTT도코모 나카야마 토시키 부사장, KT 경영지원총괄 구현모 사장 등 3사의 주요 임원이 참석했다. 2011년 KT 주도로 설립된 SCFA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통신사업자간 전략적 협의체다. 동북아 3국을 대표하는 통신기업인 KT,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가 참여해 5G(5세대), 로밍, 앱·콘텐츠, 사물인터넷(IoT), 마케팅 등에서 다양한 협업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10월 향후 5년간 전략적 협력을 연장하기로 합의해 동북아 3국 대표 통신사의 협업은 2022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KT는 SCFA 협업을 바탕으로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한일간 와이파이 자동로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CFA 협력을 통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3사간 무료 와이파이 로밍 프로모션을 추진했다. KT는 이번 총회에서 무료 와이파이 로밍 프로모션의 정규화를 양사에 제안했다. 논의를 거쳐 이 제안이 수용될 경우 KT 가입자는 중국을 방문했을 때 차이나모바일의 와이파이망을, 일본에서는 NTT도코모의 와이파이망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KT는 연내 무료 와이파이 로밍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제안이 받아들여지면 고객들의 해외 데이터통신 이용부담이 한층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별도 서비스에 가입하거나 아이디, 패스워드를 입력할 필요 없이 국내에서 KT 와이파이 AP를 선택하는 것처럼 양사가 구축한 와이파이를 선택만 하면 간편하게 데이터 접속이 가능하다. 중국에 차이나모바일이 구축한 와이파이 AP는 약 450만개, 일본에 NTT도코모가 구축한 와이파이 AP는 약 18만개이고, KT가 국내에 구축한 와이파이 AP는 약 18만9000개다. 이밖에 한중일 통신 3사는 5G, IoT, 차량통신(V2X) 분야를 중심으로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기반 사업협력, 전자 심카드(e-SIM) 기반 커넥티드카 공동 협력, 캐릭터상품 교환판매, 세컨드 디바이스 시장전략 등에 대해 논의했다. 구현모 KT 경영지원총괄 사장은 "KT 고객들이 중국이나 일본을 방문했을 때 부담 없이 데이터통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이번 SCFA 총회에서 '와이파이 로밍 프리'를 제안했다"며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와 지속적으로 논의해 올해 안에 한중일 3국에서 '와이파이 로밍 프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7-05-22 11:17:15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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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5월 21일자 한줄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제시했던 일자리 문제와 병사 월급 인상 등에 대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정부는 일자리 문제와 관련해 취업자 증가 전망치 상향조정 작업에 착수했으며, 병사 월급의 경우 국방부는 내년에 월 최저임금의 30%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관심을 모았던 경제부총리·국가안보실장·정책실장 등 청와대 주요 인사를 단행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21일 외교부장관과 국민 경제자문회의 부의장,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도 임명했다. ▲문재인 정부 첫 내각이 24일부터 '국회 검증'이라는 시험대에 오른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없이 이어지는 내각 구성에 차질이 일어날 경우, 새 정부의 국정 초반 동력에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 중소기업 10곳 중 6곳 가량은 대기업 등이 납품단가 '후려치기'를 해도 별다른 대책 없이 수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동부그룹이 동부하이텍을 앞세워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 올 상반기 대형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이 치열해지고 있다. ▲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LG화학 전지부문과 삼성SDI가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 정책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 이동통신 3사의 소셜네트워크(SNS) 경쟁이 치열하다. ▲KB금융지주가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 지분에 대한 공개매수를 끝냈다. 이에 따라 2분기부터 '리딩뱅크' 자리를 놓고 신한금융그룹과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서울 노원구 부동산 시장이 재건축 기대감에 들썩이고 있다. 내년부터 재건축 연한이 다가오는 단지가 많은데다 개발호재까지 전해지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노원구의 아파트 거래건수는 788건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았다. ▲이랜드그룹이 이랜드리테일의 홈·리빙 사업부인 '모던하우스'를 매각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번주 '비선실세' 최순실과 나란히 법정에 서게 된다. ▲김자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박인비를 상대로 3&2(2홀 남기고 3홀 차) 승리를 거두며 5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방송인 홍석천이 '찬란하게 47년'을 통해 작가로 변신했다. 책에는 커밍아웃 당시 심경부터 가족들의 사랑, 그리고 이후 이태원 요식업계 1인자가 되기까지의 과정이 담겨있다. 무엇보다 청춘들에게 전하는 진심이 담겨 있어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2017-05-22 08:58:24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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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입소문 내주세요"

이동통신 3사의 소셜네트워크(SNS) 경쟁이 치열하다. 고객 반응도 바로 알 수 있어 서비스 품질 개선에도 긍정적이다. 올해는 온라인상에서 영향력이 높은 일반인이나 크리에이터들을 활용하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활동이 강화될 전망이다. 21일 기준, 이동통신 3사의 페이스북 팔로우 수는 현재 293만7000여명에 달한다. SK텔레콤이 147만6000여명으로 가장 많다. KT 84만5000여명, LG유플러스 61만6000여명 순이다. 유행에 민감한 스마트폰과 신규 서비스를 출시하는 이동통신 3사는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한 SNS 관리에 적극적이다. SNS를 주로 이용하는 2030세대 고객을 유인해 이벤트나 눈길을 끄는 콘텐츠를 통해 자사 상품이나 서비스가 입소문을 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전국 남녀 987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SNS 이용추이 및 이용행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SNS 이용률이 가장 높은 세대는 20대로 응답자의 75.6%가 1개 이상의 SNS를 사용 중이었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 3사는 최근 SNS에서 영향력이 있는 크리에이터들도 자사 마케팅 채널에 참여하도록 기반을 넓히고 있다. SK텔레콤은 기존의 'T리포터'를 유튜브, 네이버TV, 아프리카TV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크리에이터들의 참여가 가능하도록 문을 넓혔다. 'T프로듀서'는 기존의 블로그 포스트, 인스타그램 등을 운영하는 블로거를 A그룹으로, 유튜브, 네이버TV, 아프리카TV 등 영상 채널을 운영하는 영상 전문 크리에이터를 B그룹으로 따로 운영한다. KT의 모바일 퓨처리스트는 KT의 파워 스마트폰·SNS 유저 그룹이다. KT 그룹 페이스북과 블로그에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고객 관점의 콘텐츠를 기획·제작함으로써 운영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모바일 퓨처리스는 KT 그룹의 각종 상품·서비스에 프로젝트나 리서치 형식으로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고객 관점의 상품을 기획하고 출시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며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의 핵심적인 주체로 활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3년부터 운영 중인 모바일 퓨처리스트 프로그램은 최대 25대 1의 치열한 경쟁을 통과한 인재들로 지금까지 총 3700여 명의 모바일 퓨처리스트를 배출했다. 올해 선발된 15기 모바일 퓨처리스트는 KT 내 사업부서 프로젝트 수행뿐 아니라 KT 그룹사 프로젝트까지 영역을 넓혀 활동할 예정이다. 또 KT가 운영하는 '청춘기업 토크콘서트 #청춘해' 기획·참여를 비롯해 5G 기술, 2018 평창동계올림픽 마케팅, 기가 지니 등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게 된다. 선발된 모바일 퓨처리스트는 각 대학교를 대표해 오는 4월 말 발대식을 시작으로 약 10개월간 활동하고, 2년 차 모바일 퓨처리스트는 심화된 실무 경험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실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2년차 활동 우수자는 성과에 따라 KT 공채 입사 지원 시 서류전형 가산점 부여 등 채용 연계 혜택을 받게 된다. LG유플러스는 공식 마케팅 서포터즈 'U+PEN'에 이어 최근 '방구석 아티스트 프로젝트' 공개 모집에 나서며 SNS 채널을 활용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공식 홈페이지 개편을 맞아 페이스북에서 진행한 '7글자 백일장', '유플 모의고사'등 릴레이 이벤트에서도 높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방구석 아티스트 프로젝트는 만들기, 댄스, 그림, 촬영, 기타 취미 등 다양한 재능을 가진 일반인들 내세워 회사의 다양한 서비스를 소개하는 취지에서 진행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1차 모집을 통해 총 5명의 크리에이터를 최종 선발하고, 선발된 크리에이터들이 직접 제작한 다양한 주제의 콘텐츠를 LG유플러스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 등 SNS 채널을 통해 주기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이통사들이 SNS에 집중하는 것은 젊은 층 고객을 유치하고, 소비자에게 신규 서비스를 손쉽게 알릴 수 있어서다. TV 등 기존 대중매체를 활용한 광고는 신규 서비스의 특징과 서비스를 충분히 소개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일반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SNS를 이용하면, 소비자들 입장에서 손쉽게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도울 수 있다.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SNS 마케팅은 온라인 구매로 매장을 찾는 고객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고객과의 접점을 마련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고 반응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라며 "향후 SNS 영향력이 높은 크리에이터들을 활용한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5-21 18:36:50 김나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