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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어린이 메타버스 '키즈토피아' 가입자 20만명 돌파

LG유플러스는 자사 어린이 특화 메타버스 서비스 '키즈토피아'(KidsTopia)의 국내외 가입자가 20만명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5월 정식 출시된 키즈토피아는 3차원(3D) 가상 체험공간에서 인공지능(AI) 캐릭터들과 외국어·동물·공룡 등을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는 키즈 전용 서비스다. 지난 6월 미국·캐나다·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싱가포르·필리핀·브루나이 등으로 진출했다. 지난 5월 말 기준 3400명으로 시작했던 가입자는 글로벌 진출 이후 빠르게 증가하며 지난 9월 14만명을 돌파해 이달 기준 2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말 기준 월간활성방문자(MAU)는 8만2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일간활성이용자(DAU)는 평균 5500명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다양한 학습 콘텐츠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우선 친구들과 경쟁하면서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는 콘텐츠인 '퀴즈런'이 도입된다. 또 내년 초에는 아동들이 우주를 공부할 수 있는 '아스트로스테이션'을 새롭게 선보인다. 우주 정거장을 배경으로 아동들이 마치 탐험가가 된 것처럼 공간을 이동해가며 관련 정보를 습득하고 퀴즈를 풀면 보상을 제공한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키즈토피아에 한국어 버전 생성형 AI를 탑재했다. 향후 LG유플러스는 키즈토피아의 사용성을 강화하고, 내년 상반기 중 현지 언어를 적용해 일본·대만·태국·인도네시아 등 국가로 서비스 제공 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동남아 시장에 안착한 이후에는 유럽과 남미 등 전세계로 서비스 지역을 넓힌다는 목표다. 김민구 LG유플러스 웹3사업개발랩장은 "키즈토피아는 아이들이 다양한 체험과 학습을 통해 스스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분야의 제휴사들과 협업해 콘텐츠를 확대할 것"이라며 "국내는 물론 해외 아동들도 키즈토피아를 통해 즐겁게 학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글로벌 서비스로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12-20 15:34:57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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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B, AI 입힌 IPTV 첫선…"초개인화 서비스로 위기 돌파"

SK브로드밴드(SKB)가 IPTV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초개인화된 인공지능(AI) B tv를 공개했다. 최근 IPTV 업계가 대형 개인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등장으로 성장 정체기에 빠진 가운데, 초개인화된 서비스를 구현해 돌파구를 찾겠다는 계획이다. 20일 SK브로드밴드는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자사 B tv 서비스 전반에 AI를 적용해 자동개인식별(Auto Detection) 기능을 구현하는 등 서비스 개편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내년에는 챗GPT 등 거대언어모델(LLM)을 도입해 '개인 맞춤' 서비스를 대거 선보인다. 이날 SK브로드밴드 김성수 Customer사업부장은 "이번 B tv 개편은 앞서 SK텔레콤이 발표한 AI 피라미드 전략 가운데 미디어 사업의 AI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라며 "SK텔레콤과 AI를 포함한 다방면 협력을 강화하는 'T-B 시너지'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VCS 최초 개발 "모든 셋톱박스에 일관된 서비스 제공" 이번 개편의 일환으로 SK브로드밴드는 AI B tv의 근본인 VCS(비디오 클라우드 스트리밍) 기술을 업계 최초로 개발해 적용했다. 이를 통해 ▲자동개인식별 ▲AI 쇼핑 ▲OTT 포털 ▲챗GPT 등을 신규 서비스로 도입했다. 스마트3와 AI2 셋톱박스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우선 적용하며, 이후 순차적으로 패치를 통해 전체 셋톱박스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상범 SK브로드밴드 미디어Tech(기술)담당은 "VCS는 다양한 성능차이가 있는 기존의 셋톱박스에 일관된 UX·UI를 제공한다"며 "SK브로드밴드 IPTV 고객은 스마트TV를 살 필요 없이 셋톱박스로도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브로드밴드는 UI 반응 속도와 메뉴 탐색 속도를 최신 스마트폰의 연산능력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기존 대비 리모컨 반응속도를 25%, 좌우 메뉴 이동속도는 2.6배, 위아래 페이지 스크롤 속도는 8.1배 개선했다. ◆초개인화 서비스…"출연자가 입은 옷, 바로 구매" 먼저 SK브로드밴드는 이용자를 자동으로 인식해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자동개인식별' 기능을 구현한다. B tv와 모바일 B tv를 연계하면 이용자의 스마트폰으로 B tv 프로필을 자동으로 감지한다. B tv 프로필을 기반으로 시청이력·추천 콘텐츠·찜한 VOD(주문형영상)·쇼핑상품 등 개인 맞춤형 화면을 제공한다. 가족 여러 명이 사용하는 tv로도 각 사용자에게 맞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B tv와 모바일 B tv를 연계하면 이용자의 스마트폰으로 B tv 프로필을 자동으로 감지한다. 모바일 B tv에서도 프로필 기능을 제공하며 현재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서 이용 가능하다. iOS 버전은 추후 제공될 예정이다. 또 VOD 콘텐츠에 노출되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AI 쇼핑 서비스'를 도입했다. 인기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출연자의 옷과 액세서리 정보를 AI가 바로 확인하고 구매까지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시청자의 상품 구매 내역을 바탕으로 AI가 개인 취향에 맞는 콘텐츠별, 주제별 상품을 추천해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인사이트(INSIDE)' 기능도 강화했다. AI가 영상을 분석해 인물, 장소, 소품, 배경 등을 추출하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함으로써 시청자가 궁금해하는 콘텐츠 속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이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기존에는 이용자들이 TV를 통해 상품에 관심이 생기면 모바일이나 이커머스로 빠져나가는 구조였다"며 "이는 회사에 마이너스라고 판단돼 주요 방송 사업자와 6개월간 시범 서비스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브로드밴드는 OTT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용자의 탐색 이력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를 추천하며 구독 정보와 등을 제공한다. 현재 쿠팡플레이, 애플TV플러스에 이어 내년에는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등으로 서비스 범위가 확대된다. 넷플릭스는 내년 2분기 말에 도입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B tv 검색에 에이닷과 챗GPT 등을 접목해 새로운 차원의 검색 서비스도 선보인다. B tv 셋톱박스에 궁금한 사항을 질문하면 이를 바탕으로 원하는 콘텐츠를 볼 수 있다. 이밖에도 챗GPT를 활용해 아동이 직접 그린 동화 캐릭터를 AI 캐릭터로 구현해 대화할 수 있게 하고 심리분석도 해주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2023-12-20 15:16:39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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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코레일과 광역철도 실시간 혼잡도 제공

SK텔레콤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머리를 맞대고 철도 혼잡도를 줄이는 데 나선다. SK텔레콤은 20일 코레일과 '통신 빅데이터 기반 광역철도 혼잡도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SK텔레콤과 코레일은 각사가 가진 데이터와 기술력을 결합해 광역철도 혼잡도 데이터를 추출, 공개하기로 했다. 시민들에게 좀 더 안전하고 편안한 광역철도 이용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광역철도 혼잡도 서비스 개발을 위해 SK텔레콤은 통신 빅데이터를 활용한 실시간 혼잡도 산출 모델링을 개발하고, 개발된 혼잡도 정보를 코레일에 제공할 예정이다. 코레일은 실시간 열차 및 교통카드 정보를 SK텔레콤에 제공한다. SK텔레콤과 코레일이 통신 빅데이터를 활용해 산출한 광역철도 혼잡도 데이터는 각각 AI(인공지능) 개인비서 서비스 에이닷과 코레일지하철톡 앱을 통해 시민들에게 서비스될 예정이다. SK텔레콤과 코레일은 혼잡도가 높은 수도권 지하철 1, 3, 4호선 중 코레일 운행 구간의 서비스를 내년 초부터 우선 제공하고, 이후 단계별로 나머지 구간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양사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통신 데이터 및 AI 기술력을 활용해 수도권 광역철도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과 고객 편의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 검토할 예정이다. 류정환 SK텔레콤 인프라 전략기술CT담당(부사장)은 "이번 코레일과의 협력을 통해 광역철도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SK텔레콤이 보유한 통신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해 교통혼잡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12-20 12:00:28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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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과점 깰 제4이통사 탄생 임박…3개사 후보군 압축

20년 넘게 이어진 통신3사의 과점을 깨뜨릴 신규 이동통신사 탄생이 임박했다. 제4이동통신사 신청 기업이 세종텔레콤과 스테이지엑스, 마이모바일 컨소시엄으로 확정됐다. 다만, 자본력을 갖춘 대기업은 지원하지 않으면서 이번 도전자들이 과점을 깨트릴 만한 재무능력이 있는지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동통신(IMT)용 주파수 할당 신청 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3개 사업자가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지난달부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반납한 28GHz 대역 800메가헤르츠(㎒) 폭과 앵커주파수 700㎒ 대역 20㎒ 폭 주파수 할당 신청을 받아왔으며 이날 신청을 마감했다. 세종텔레콤과 스테이지엑스는 알뜰폰(MVNO) 사업자다. 그동안 알뜰폰은 이통사 망을 빌려서 서비스를 했지만, 영업을 위한 전산설비가 없어 독자적인 요금제 설계가 어려웠다. 하지만 제 4이동이통사로 선정된다면, 전상망 확보는 물론 알뜰폰 사업자에 망까지 빌려줄 수 있을 전망이다. 세종텔레콤은 2015년에 이어 두번째 도전이다. 회사는 알뜰폰협회의 회장사로 알뜰폰과 이음5G(5G 특화망)를 운영한 경험이 있다. 세종텔레콤은 B2B 용도로 28㎓ 주파수를 활용한 미래 먹거리 발굴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스테이지파이브의 경우 카카오에서 계열분리 뒤 주요 기업과 '스테이지 엑스' 컨소시엄을 꾸려 사업 확장에 나선다.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에는 재무적 투자자인 신한투자증권이 참여한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2021년 9월 스테이지파이브의 투자자로 합류하고, 포괄적 동반성장업무협약을 체결한 이래 지속적으로 금융주관 및 자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스테이지파이브는 로밍 사업을 운영하면서 단말기 유통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제4이통을 위해 중저가 단말 라인업 확대를 준비하면서 폭스콘 내 모바일 디바이스 제조 관련 계열사와 MOU도 체결하기도 했다. 스테이지엑스는 총 90개 핫스팟에 6,000개 이상의 무선기지국을 구축하고 B2C, B2B를 대상으로 5G 혁신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신청을 통해 ▲국내 통신시장 경쟁활성화 ▲가계통신비 절감 ▲5G 28㎓ 기반 혁신 생태계 구축이라는 3대 목표를 제시했다. 미래모바일 컨소시엄 '마이모바일'도 할당 신청에 성공했다. 앞서 마이모바일은 이날 오후 1시 과기정통부 청사를 찾았으나 일부 서류 미비로 신청을 거부당했다. 하지만 접수 마감 직전 서류를 보완해 접수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파수할당 신청이 마감됨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할당신청법인을 대상으로 전파법 및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른 결격 사유 해당 여부 검토에 착수하고 신청한 법인별로 1달 안에 할당신청 적격여부 통보를 완료한 뒤 주파수 경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2010~2015년까지 7차례에 걸쳐 신규 사업자 모집을 진행했으나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이에 정부는 신규 사업자 유치를 위해 진입장벽을 낮췄다. 경매시 최저경쟁가격은 전국 기준 742억원이고, 할당 3년차까지 6000대 기지국 구축 의무가 부여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들의 재무적 능력이 기준 선을 넘지 못해 메기 역할을 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통신 3사의 입지가 공고한 상황에서 과점을 깨트리기 위해서는 재정 능력이 뒷받침 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12-19 23:13:36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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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KOREN에 국내 최초 1Tbps 백본망 구축

KT는 초연결 지능형 연구개발망(KOREN)의 백본을 1Tbps(테라비트)로 고도화한다고 19일 밝혔다. KOREN은 미래 네트워크 선도 기술과 관련 장비를 연구·시험·검증할 수 있는 비영리 시험망으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구축과 운영을 주관한다. KOREN 고도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1Tbps 백본망 구축을 통해 백본망 대역폭이 기존(100~400Gbps)보다 최대 10배 확대됐다. 특히 KT는 2020년 코위버의 광전송장비(ROADM)를 KOREN 백본망으로 구축해 4년간 고도화 사업을 진행해 왔다. 지난달에는 1Tbps 기술을 도입해 시스템당 30Tbps 전송 대역폭을 수용할 수 있는 4단계 고도화를 완료했다. KT는 KOREN 백본망 고도화를 통해 국내외 산업체와 연구기관, 대학교에서 진행하는 챗GP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및 클라우드 등 더 넓은 데이터 대역폭이 필요한 연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대호 KT 통화·데이터제안·수행담당은 "1Tbps 백본망 고도화 구축은 국내에서 처음 상용화된 사례로 향후, 10배 빠른 10Tbps급 이상의 백본망으로 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계기로 KOREN 사업의 활성화와 차세대 네트워크 전송분야의 국내 통신 시장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12-19 14:30:29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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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양자내성암호로 5G 보안성 높인다

SK텔레콤은 글로벌 보안 기업 탈레스와 양자내성암호(PQC)를 활용한 SIM-통신망 인증 기술을 개발해 5G 시험망 연동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기술 시험은 탈레스와 함께 암호화 및 키 교환용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을 SIM과 5G 인증 시스템에 적용, 이를 5G 시험망 상에서 테스트한 것이다. SKT에 따르면 이번 기술 시험에서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 적용 시에도 기존 보안시스템과 동일하게 등록, 인증, 호 수신 등의 동작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SKT와 탈레스는 이번 기술 시험의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을 응용프로그램개발환경(API)으로도 개발, 향후 통신망 인증뿐 아니라 고도의 보안이 필요한 사물이동통신(IoT) 등의 서비스에 활용할 기반도 마련했다. SKT는 이번 기술 시험에 성공한 양자내성암호를 바탕으로 통신망 보안에 대한 차별화 솔루션을 확보하는 한편 향후 5G-어드밴스드, 6G, IoT진화 등의 영역에서 글로벌 네트워크 보안 표준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 탈레스와 함께 이번 기술 시험을 위해 개발한 양자내성암호 인증구조에 대한 국제 표준화에도 힘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SKT는 양자 컴퓨팅의 발전으로 기존 보안시스템이 위협받는 상황에 대비해 양자암호(QKD), 양자내성암호, 양자난수생성기(QRNG) 등의 다양한 기술을 통신망에 적용하고 있다. 류탁기 SKT 인프라 기술 담당은 "이번 양자내성암호 기술 시험은 양자 컴퓨팅까지 염두에 둔 장기적인 통신망의 보안강화 및 안정성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었다"며 "SKT는 향후 통신망 뿐 아니라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보안시스템을 지속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12-19 09:36:25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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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통신비 저감 대책 효과 '글쎄'…제4이통-저가요금제 도입 '미지근'

정부가 통신 요금 인하 정책을 발표한지 한달 가량 지났지만 실질적인 절감 효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LTE와 5G를 구분하지 않고 요금을 부과는 통합 요금제는 물론 중고폰 활성화 대책에 주요 통신사들이 적극 동참하고 있지 않아서다. 특히 통신 시장 과점을 깨뜨릴 '제4 이동통신사' 모집에도 경쟁력을 갖춘 기업은 지원하지 않은 상태다. 18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기정통부) 소속 박완주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국내 휴대폰 단말기 평균가격이 87만3597원으로 9년 전 대비 41% 증가했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가계 통신비 인하를 위해 시장에 중고폰 활성화를 주문한 바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약 준프리미엄폰인 '갤럭시 S23 FE'를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특히 삼성전자는 갤럭시 S23 FE를 2년 간 사용한 뒤 반납하면 기기값 절반을 돌려주는 '퍼펙트 프로그램'까지 도입했다. 구체적인 보상안 기기 반납 시 출고가 42만3500원을 돌려주는 구조이며 이통사가 제공하는 지원금 등과도 별개다. 갤럭시 S23 FE의 공시지원금이 30만원이라고 가정하면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을 합해 34만5000원을 할인받게 된다. 하지만 퍼펙트 프로그램에는 이통3사(SKT·KT ·LGU+)가운데 KT만 동참한 상태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검토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이에 따라 퍼팩트 프로그램은 통신사 별로 다르게 적용될 수 있는 만큼 확인이 필요하다. 또 다른 통신비 절감책 중에 하나인 통합요금제 또한 SKT만 도입한 상태다. 해당 요금제는 4세대 이동통신(LTE·롱텀에볼루션)과 5세대 이동통신(5G)을 구분하지 않고 가입할 수 있는 요금제이다. 만 34세 이하 청년 고객은 LTE 단말을 사용하면서도 LTE 요금제보다 데이터 제공량과 혜택이 많은 '0 청년 요금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5G 요금제 기본 요금을 3만 원대로 낮추겠다는 방안도 아직 협의 중이다. 특히 LTE 요금제의 데이터 사용료가 5G보다 비싸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과기정통부소속 박완주 의원실에 따르면 통신 3사 요금제 중 가장 저렴한 요금제의 LTE의 1기가바이트(GB) 단가는 약 2만2000원이다. 하지만 5G의 1GB당 평균 단가는 약 7800원으로 LTE의 데이터 단가가 5G 단가보다 약 3배 정도 비싼 수준이다. 이에 통신사의 '눈속임'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밖에도 정부가 통신 시장 독과점을 깨트리기 위해 내놓은 '제4 이동통신사' 모집에도 실질적 경쟁력을 가진 기업이 지원하지 않은 상태다. 제4 이동통신사 모집은 이동통신 3사로부터 회수한 5세대 이동통신(5G) 28㎓ 주파수를 새로운 주인에 할당해주기 위한 정책이다. 앞서 정부는 제4 이통사 유치를 위해 진입장벽을 낮췄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알려진 지원 기업은 미래모바일 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실질적 경쟁력을 갖춘 신규 이동통신사업자가 탄생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신규 사업자가 시장을 장악한 통신 3사와의 경쟁에서 수익을 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정부가 접촉해온 네이버, 한화시스템, 쿠팡, KB국민은행, 토스(바바리퍼블리카) 등도 신청 의사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미래모바일은 다음 주 초 5G 28㎓ 신규 사업자 주파수 할당을 신청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미래모바일 외에도 기업 한 곳이 정부에 5G 28㎓ 사업을 문의했다는 후문도 이어지고 있어 최종 신청자가 2곳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12-18 11:10:16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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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B, 하이브리드형 냉방기 상용화…전력소모 14% 감축

SK브로드밴드는 데이터센터(IDC)의 온도를 조절하는 하이브리드 냉방기를 국내 IDC 업계 최초로 개발해 기존 대비 전력 사용량을 14%까지 줄일 수 있게 됐다고 18일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이달 말 일산 IDC를 시작으로 서초 IDC, 분당 IDC, 동작 통신국사에 하이브리드 냉방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대량의 서버 가동 시 발생하는 열을 관리하기 위해 고효율의 냉방 시스템 개발을 지난해 9월부터 협력사와 추진해 왔다. 개발에 성공한 냉방기는 기존 정속형 냉방기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인버터 압축기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이 채택됐다. 하이브리드 냉방기는 IDC 전력 소비량의 18%를 차지하는 냉방기의 전력 소비량을 14%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이브리드 냉방기는 전력소비를 줄여 데이터센터의 탄소배출을 감축하는 사회적책임(ESG)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력 사용의 효율성을 나타내는 지수인 PUE(전력효율지수)를 낮춰주기 때문이다. PUE는 1에 가까울수록 효율이 높으며, 글로벌 데이터센터의 평균 PUE는 1.8 정도이다. SK브로드밴드는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IDC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해 동절기 IDC 건물 내 난방에 활용하는 등 난방비용 절감에도 앞장서고 있다. 또한 운용 데이터를 분석해 냉방기의 주요 핵심 부품만을 교체하고 기존 설비는 재활용하여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한다. SK브로드밴드는 그간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면서 쌓은 기술, 노하우 등 테크 리더십으로 데이터센터 확장에 따라 요구되는 사회적 책임에도 노력을 쏟고 있다. 김경덕 SK브로드밴드 엔터프라이즈 CIC장은 "하이브리드 냉방기 개발로 전력 사용을 줄여 데이터센터의 탄소배출 감축에 기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데이터센터 내 다양한 에너지 절감 노력을 위한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12-18 09:20:14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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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KG모빌 전기차 ‘토레스EVX’에 인포콘 탑재

LG유플러스는 KG모빌리티의 전기차 '토레스EVX'에 자체 커넥티드카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인포콘(INFOCONN)을 탑재한다고 17일 밝혔다. 인포콘은 지난 2020년 LG유플러스와 KG모빌리티가 공동 개발한 커넥티드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원격제어, 안전 및 보안, 차량 관리, 어시스턴스, 정보,엔터테인먼트 등 운전자에게 차량과 관련한 전방위적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인포콘 출시 이후 티볼리, 렉스턴, 코란도 등 KG모빌리티 전 차종에 플랫폼을 탑재하며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번 토레스 EVX에 탑재된 인포콘 서비스는 12.3인치 대화면 디지털 클러스터와 파노라마형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양사는 한층 강화된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주행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내년 상반기 KG모빌리티와 협력해 개발 중인 차량 내 간편 결제 서비스 '인포콘 페이' 론칭을 통해 운전자의 편의성을 향상,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KG모빌리티 전동화 전략에 맞춰 전기차 충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기획 등을 중심으로 협업 모델도 구상 중이다. 또 향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를 활용한 공동 마케팅, 고객 포인트 기반 구독 서비스 등 커넥티드카 시장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현진 KG모빌리티 전장개발사업부 상무는 "인포콘을 통해 고객에게 더욱 편리하고 혁신적인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커넥티드카 시장에서 LG 유플러스와 협력 관계를 강화해 가겠다"고 말했다. 강종오 LG유플러스 모빌리티사업담당(상무)은 "자동차 업계의 최고 통신 파트너로서 고객에게 더 나은 경험과 변화된 일상을 제공하는 모빌리티 경험 혁신을 이어갈 것" 이라며 "인포콘을 비롯해 카페이, 데이터활용 등 커넥티드카 시장에서 KG모빌리티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가겠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12-17 14:24:52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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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글로벌 OTT 패권 장악, 역차별 신호탄되나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들이 콘텐츠 시장을 장악하면서, 되려 망사용료를 지불하지 않는 '역차별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구글과 넷플릭스는 국내 인터넷 트래픽 점유율 1, 2위이지만 구독료를 대폭 인상하는 것은 물론 국내 통신사에 망 사용료도 내지 않는다. 특히 글로벌 OTT들 간 망사용료를 거부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스트림플레이션'(스트리밍+인플레이션)이 본격 도래하고 있다. 14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해외 사업자의 일평균 국내 트래픽 비중은 구글이 28.6%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넷플릭스가 5.5%로 2위를 차지했고, 메타(페이스북) 4.3%, 아마존 3.2%, 애플 0.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은 막대한 트래픽을 사용하고 있으면서 망사용료를 지불하지 않고 있다. 구글은 현재 미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망 사용료를 내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만 유일하게 망 사용료를 지불하지 않고 있는 것. 이에 따라 통신 관리 비용은 국내 통신사(ISP)가 부담하고 있는 상황이다. ◆망사용료, 네카오는 내는데…글로벌 OTT 지불 거부 '역차별' 국내 통신 업계는 글로벌 OTT 기업이 막대한 트래픽을 유발하면서 망사용료를 내지 않는 것은 역차별을 유발한다는 입장이다.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콘텐츠 사업자들은 통신사에 망 사용료를 지급하고 있기 때문. 반면 넷플릭스 등은 이미 망에 접속하는 국가에 비용을 내고 있기 때문에 국가별로 망사용료를 별도로 내는 것은 부당하다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문제는 글로벌 OTT들이 망사용료를 지불하지 않는 것은 물론, 시장 지배력을 무기로 구독료도 대폭 인상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8일 구글은 광고 없이 동영상을 시청 가능한 '유튜브 프리미엄' 국내 이용료를 42.6% 전격 인상했다. 지난 2020년 서비스에 가입한 구독자는 70% 가량이나 인상된 요금을 내야 하는 셈. 기존 회원도 최소 30일간 기존 가격이 유지되고 다음 결제일부터 인상된 가격을 내야 한다. 넷플릭스는 계정을 타인과 공유하면 매달 5000원을 추가 납부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디즈니플러스는 광고 없는 프리미엄 요금제를 40% 인상했다. 국내 OTT업체인 티빙도 요금을 20% 가량 올렸지만 글로벌 OTT들과 비교하면 인상 폭이 적은 편이다. 이에 국회 과방위 소속 김병욱 의원(국민의힘)은 지난달 말 국정감사에서 "우리 통신망 트래픽 4분의 1을 넘는 구글이 유일하게 망 이용료를 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고, 이에 대해 당시 위원장이었던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구글·유튜브 등 빅테크 기업에 망 사용료를 부과하는 방법과 함께 유도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답한 바 있다. ◆유튜브-트위치, 부정적 여론 조장…정부 발표 '관건' 통신 업계는 또 거대 글로벌 OTT들이 시장 지배력을 이용해 망 사용료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조성하고 있다고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OTT들과 망 사용료 협상에 나서야 하지만, 이들이 자신들의 위상을 무기로 거부하고 있다"며 "특히 트위치의 경우 사업실패로 인한 한국시장에서의 철수를, 망사용료 탓 돌리고 있다면서 이는 국내 망사용료 시장의 역차별을 유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또 지난해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을 동원해 '망 사용료 반대 운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지난해 구글은 유튜브를 통해 "국회에서 논의되는 망 이용료 법안은 한국의 크리에이터 생태계와 유튜브 운영, 컨텐츠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망 중립성 보호 청원에 참여해 달라"고 공지한 바 있다. 다만 국회에서 망 사용료 논란이 가시화된다면 구글도 이같은 주장을 지속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국회에는 망사용료 지불을 법제화하는 법개정안이 8건이 올라와있다.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지난 10월 "인터넷서비스사업자와 콘텐츠제공사업자가 네트워크에 기여하는 부분들을 객관적으로 평가해본 뒤 어떻게 분담할지 논의해봐야 할 필요가 있다"며 "글로벌 이슈인만큼 중립적이고 객관적으로 그리고 네트워크 미래지향적인 시각에서 정부의 생각을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2023-12-14 16:45:46 구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