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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등급 강등에 코스피·환율 주춤...기재부 "예견된 조처로 영향 제한"

정부는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이 우리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1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하락했으나 낙폭은 크지 않았다. 원·달러 환율은 다시 1400원 선에 근접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윤인대 차관보 주재로 관계기관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회의에는 기재부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무디스의 미 신용등급 하향은 다른 주요 신용평가사(2011년 스탠더드앤드푸어스, 2023년 피치)와 뒤늦게 수준을 맞춘 조처라고 평가했다. 또 무디스가 그간 미국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이라고 평가해 온 점 등을 감안할 때 어느 정도 예견된 조처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 미칠 영향은 대체로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다만, 이번 강등이 주요국과 미국 간의 관세협상, 미국 경제상황 등의 대외 불확실성과 함께 단기적으로 금융·외환 시장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으로도 관계기관(기재부·한은·금융위·금감원) 간 긴밀한 공조체계를 바탕으로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코스피는 이날 0.89%(23.45포인트) 내린 2603.42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순매수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2원 오른 1397.8원으로 마감했다. 무디스는 앞서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기존의 'Aaa'에서 'Aa1'으로 하향 조정했다. 등급 전망에 대해서는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 무디스는 "정부 부채비율과 이자지급 비율이 지난 10년간 유사한 등급의 국가들보다 현저히 높은 수준까지 늘어난 것을 반영했다"며 강등의 근거를 댔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5-19 15:45:3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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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전자 청구서 신청 이용 확대 나서… 총 1800만원 상당 경품 이벤트

한국전력은 종이 없는 친환경 청구문화 확산과 전기요금 납부 편의 향상을 위해 전자 청구서 이용 확대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한전은 이날부터 7월 20일까지 약 2개월간, 전자 청구서로 전환하거나 사용자 정보를 최신으로 변경한 고객을 대상으로 총 1800만원 상당의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에는 기존 우편이나 인편으로 종이 청구서를 받던 고객이 전자 청구서로 신규 전환하거나, 종이 청구서 QR코드를 통해 사용자명 및 휴대전화번호 등을 최신 정보로 업데이트한 경우 자동 응모되며, 기존 전자 청구서 전환고객도 이벤트 대상에 포함된다. 추첨을 통해 총 420명에게 냉장고, 로봇청소기, 전기밥솥, 국민관광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전자 청구서 신청은 종이 청구서 QR코드 외에도 카카오 알림톡, 카카오페이, 한전ON앱, 고객센터(국번없이 123) 또는 가까운 한전 지사를 방문해 신청 가능하다. 한전은 지난 2009년 전자 청구서를 도입했으며, 올해는 기존 문자메시지보다 시각적 구성과 사용성이 향상된 차세대 RCS 메시지를 도입해 청구 내용을 쉽게 확인하고 버튼 클릭 한 번으로 납부 가능한 스마트 청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동철 사장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청구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민 생활의 편익을 높이고, '100% 디지털 전력 서비스 기업'으로의 전환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한전은 앞으로도 디지털 청구 방식으로 전환을 지속 추진하고, 이로 인해 절감된 비용을 고객 혜택으로 돌리는 등 친환경 경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5-19 15:45:3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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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복지공단, 사회보험 사각지대 해소 위한 고용·산재보험 가입 촉진기간 운영

"보험가입 미신고 사업장에 과태료 부과 등 적극 조치 예정" 근로복지공단은 고용·산재보험 가입 회픠에 따른 근로자의 권익이 침해당하지 않도록 가입 촉진기간을 오는 6월 11일까지 운영해 사각지대 해소에 힘쓸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그간 근로복지공단은 노무제공자 적용 확대, 전속성 가입요건 폐지 등 보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해왔으나, 일부 사업주의 경우 보험 가입 회피 수단으로 '사업소득 신고'를 해 고용·산재보험 사각지대가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산재보험 적용 근로자는 직업 종류와 관계없이 임금을 목적으로 근로를 제공하는 사람으로 국세청에 사업소득세(3.3%)로 신고한 사람도 임금을 목적으로 근로를 제공하는 경우 근로자에 해당하므로 반드시 고용·산재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공단은 고용·산재보험 미신고 사업장은 관련법에 따라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므로 사업장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이번 가입 촉진기간 중 전담 인력을 투입해 가입 안내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후 근로자를 사업소득으로 신고하고 고용·산재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사업장과 가짜 도급근로자 등을 찾아내 보험료 부과 조치할 예정이다. 공단은 아울러 소규모 사업장의 가입 촉진과 보험료 부담 완화를 위해 근로자 10인 미만 사업장을 대상으로 고용보험과 국민연금의 80%를 지원하는 두루누리 사회보험료 지원제도를 운영 중이다. 또 2018년 4월 강원특별자치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자체 예산을 통해 소규모 영세 사업장에 대한 보험료 지원사업을 시작, 지난 9일 전북특별자치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전국 모든 광역지자체와 영세 사업장과 사회보험료 지원 사업 협업 체계를 완성했다. 박종길 공단 이사장은 "고용·산재보험 가입은 일터에 안심을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으로 일하는 모든 사람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실질적 사회보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위기에 처한 영세 사업장의 사회안전망 편입 촉진을 위해 지자체와 협업을 지속 강화해 실효성 있는 사업 운영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5-19 15:35:5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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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채용 박람회 개막… 370여개사 참가

코트라 "1만7000여명 청년 구직자 취업 기회 확대" 370여개 기업과 1만7000여 명의 청년 구직자가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 채용박람회 '2025년 글로벌 탤런트 페어'가 19일~20일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에는 국내 구직자의 외국인투자기업, 해외기업 취업과 외국인 유학생의 국내 취업을 지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최근 고용시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 국립국제교육원 등 여러 기관이 협력해 구인 수요가 있는 기업과 청년 구직자가 만나는 장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해외취업관의 경우 현장 참가가 어려운 해외 기업과 구직자를 위해 오는 30일까지 온라인 채용상담이 병행 운영된다. 올해는 외국인투자기업 147개사, 해외기업 124개사, 외국인유학생 채용기업 102개사 등 총 370여개사가 참가한다. 코트라가 지난 3월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참가 기업 정보와 세부 프로그램을 공개하며 구직자 사전등록 신청을 받은 결과 외국인 유학생 2500여명을 포함해 6000명 이상이 사전 등록하는 등 청년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또 행사 전까지 구인기업의 모집 직무와 구직자의 희망 직무를 바탕으로 1200여 건의 면접을 주선했으며, 사전에 등록하지 못한 구직자도 현장에서 기업 부스를 직접 방문해 상담할 수 있다. 박람회는 △외국인투자기업 △해외기업 △외국인유학생채용기업 등 3개 채용관과 2개 특화존으로 구성된 기업채용관이 운영된다. 기업채용관에서는 인사담당자들이 현장에서 직접 면접을 진행하거나 올해 채용 계획을 소개한다. 올해 처음 설치한 '글로벌 500대 기업 존'에는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소속 26개사가 참가했으며, 보잉코리아, 한국3M 등 유수 글로벌기업이 인재 채용 계획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구직자를 위한 실전 취업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국·영·일문 이력서 작성, 1대 1 모의면접, 이미지 컨설팅 등 밀착형 취업 컨설팅과 더불어 AI 기반 모의면접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이번 채용박람회는 청년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며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기업에게는 우수 인재를, 청년에게는 소중한 꿈을 펼칠 기회를 제공하는 상생의 플랫폼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5-19 15:25:5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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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임금체불 엄정대응 기조 유지… 올해 들어 강제수사 크게 증가

"악의적·상습적 임금체불에 더 강력히 대응할 것" 고용노동부가 임금체불 엄정대응 기조를 유지하면서, 올해 들어 강제수사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고용부에 따르면, 2025년 4월 기준 구속수사, 체포영장 집행 등 강제수사는 504건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3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3년 4월(193건)과 비교하면 무려 2.6배나 증가한 수준이다. 우선, 지적장애인이나 외국인근로자, 청년 등 취약계층 대상 악의적인 임금 체불 사업주에 대한 적극적인 구속수사가 이뤄졌다. 고용부 양산지청은 지난 3월 20일 병원 의류 세탁업체를 운영하며 의사능력이 미약한 장애인 명의로 별도 통장(대포통장)을 만들어 장애인 임금을 지속 착취하고, 최저임금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임금조차 제때 지급하지 않은 악의적인 체불사업주를 구속한 바 있다. 또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은 지난 4월 26일 여러 개 편의점을 운영하며 사회초연생을 단기간 고용하고지급여력이 있음에도 연락을 두절하는 수법을 반복하며 상습적으로 임금을 체불한 편의점 업주를 구속하기도 했다. 고용부의 출석요구에 정당한 이유 없이 불응한 사업주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등 엄정 대응 사례도 이어졌다. 창호 제조 및 설치업을 하는 사업주가 근로자 5명의 임금 270여만원을 지급하지 않고 근로감독관 출석요구에도 불응하며 연락을 회피, 근로감독관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잠복 끝에 체포하자 체불임금 전액을 당일 즉시 청산한 바 있다. 해외 도주 우려가 있는 체불사업주에 대한 신속한 출국정지 조치로 고액의 체불임금이 전액 청산된 경우도 있었다. 서울강남지청은 미국 국적의 소프트웨어 개발업을 하는 사업주가 갑작스럽게 폐업을 결정하고, 근로자 50명 임금 5억8000만원을 체불한 채 해외로 도피할 우려가 있어 출국정치 조치를 하자, 사업주는 약 한 달 후 체불임금 전액을 청산했다. 김민석 고용부 차관은 "임금체불은 경제적 요인과 사회적 인식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려 단기간 해결되기 어려운 측면이 있으나, 10월 시행을 앞둔 체불사업주에 대한 제재 강화 등을 포함해 앞으로도 임금체불 근절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5-19 15:01:4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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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가공 핵심광물, 美 공급망 안정화 기여" … 무협, 美 상무부에 의견서 제출

전기차·배터리·반도체 웨이퍼 등 파생제품 범위 축소 및 이중관세 방지 필요 등 요청 한국무역협회는 가공 핵심광물 및 파생제품에 대한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국가안보 위협 조사에 대응해 우리 무역업계 의견을 담은 공식 의견서(Public Comment)를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미국은 지난 4월 22일 가공 핵심광물 및 파생제품 수입의 국가안보 위협 여부를 판단하는 1962년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에 착수했으며, 이달 16일까지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했다.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는 외국산 수입 제품이 미국 국가안보에 위협이 될 경우 긴급하게 수입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한 법률로, 현재 품목별 관세를 부과 중인 철강·알루미늄 및 파생품, 자동차·자동차부품도 이 규정을 근거로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무협은 의견서에서 "한국산 가공 핵심광물 및 파생제품이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하지 않으므로 232조 조치 대상에서 제외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미국이 주도하는 핵심광물 다자 협의체인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 의장국으로서, 미국을 포함한 회원국들의 핵심광물 공급망 다변화 및 안정화에 핵심적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했다. 무협은 최근 통상 마찰로 수출통제가 늘어 핵심광물 공급망이 불안정해진 상황에서, 한국이 미국에 핵심광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실제로 중국은 지난 2월, 미국의 추가관세(10%) 조치에 대응해 텅스텐, 비스무트, 인듐 등 주요 핵심광물에 대한 수출통제에 나섰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비스무트 수입 중 41.1%, 인듐 수입 중 15.9%가 한국산이며, 텅스텐의 경우 올해부터 장기 계약을 통해 국내 생산물량의 45%를 미국에 공급할 예정이다. 무협은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 모터, 반도체 웨이퍼, 스마트폰, 풍력터빈 등 광범위하게 지정된 핵심광물 파생제품의 범위를 합리적으로 축소해줄 것도 요청했다. 이는 철강·알루미늄 파생제품과 자동차 부품에 대한 232조 조치 사례와 마찬가지로 향후 미국의 관련 업계 요청으로 대상 품목이 추가될 수 있어, 규제 범위를 예측하기 어렵고 불확실성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또 배터리, 모터, 반도체 웨이퍼, 스마트폰 등 일부 파생제품은 이미 다른 232조 조치 대상에 포함돼 있어 동일 품목에 이중으로 관세를 부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조성대 무협 통상법무대응팀장은 "핵심광물 파생제품으로 지목된 품목 중 전기차, 모터, 배터리, 음극재, 영구자석, 레이더 시스템 등은 미국 수출 비중이 커서 관세조치가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진단하고 "특히, 철강·알루미늄 파생제품과 같이 제품에 포함된 핵심광물의 함량을 기준으로 관세 부과시, 기업의 행정 부담이 크게 늘어날 수 있어 무협은 이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무협은 지난 1월부터 통상법무대응팀을 운영 중이며, 구리제품·반도체·의약품·핵심광물 등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조사에 잇달아 의견서를 제출해왔다. 또 지난 12일~15일까지 워싱턴 D.C. 에 대미 사절단을 파견해 미국 상무부, 주 정부, 의회 등에 우리 업계의 우려를 전달하는 등 민간 통상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5-19 14:46:5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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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고 오요안나 기상캐스터, 괴롭힘 있었으나, 근로기준법 적용은 어려워"

MBC 특별근로감독 결과 발표 고용노동부가 문화방송(MBC)에서 기상캐스터로 일하다 숨진 고 오요안나 씨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다만 고인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되지는 않는다며, 근로기준법 상 직장 내 괴롭힘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봤다. 고용노동부는 고 오요안나 씨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사건에 대해 서울지방고용노동청·서울서부지청이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고인은 2021년 입사 후 선배들로부터 업무상 수시로 지도·조언을 받아왔으나, 단순히 지도·조언의 차원을 넘어 사회 통념에 비춰 업무상 필요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행위가 반복돼 왔다. 한 예로 고인이 MBC를 대표해 유퀴즈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되자, 한 선배 기상캐스터는 '네가 유퀴즈에 나가서 무슨 말을 할 수 있어?'라면서 공개적인 장소에서 비난하기도 했다. 고용 당국은 이 같은 행위들이 비록 고인의 실수나 태도를 지적하는 과정에서 이뤄졌지만, 업무상 필요성을 넘어 개인적 감정에서 비롯된 불필요한 발언들이 수 차례 이어져 온 점, 고인이 지속적으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유서에 구체적 내용을 기재한 점 등을 종합 고려한 결과 괴롭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참고인 조사, 고인의 SNS 등을 토대로 기상캐스터의 업무처리 실태를 면밀히 조사한 결과, 고인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받기 어려워 '직장 내 괴롭힘' 규정에 적용되진 않는다고 봤다. 고용부 관계자는 "고인과 관련한 사건에 대해서는 과태료 및 형사 처벌 등 근로기준법 상 처분은 내리지 못한다"며 "MBC가 내부 규정에 따라 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용부는 감독 기간 중 MBC 전 직원을 대상으로 조직문화 전반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5.6%가 "직장 내 괴롭힘 또는 성희롱 피해를 입었거나, 주변 동료가 피해를 입은 사실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고용부는 MBC 조직 전반의 불합리한 조직문화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고, 개선계획서를 제출받고 그 이행 상황을 확인하는 등 개선 지도를 해나가기로 했다. 기상캐스터가 포함된 보도·시사교양국 내 프리랜서 35명에 대한 근로자성을 추가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FD, AD, 취재PD, 편집PD 등 25명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확인돼, 현재 근로조건보다 저하되지 않는 범위에서 근로계약을 체결하도록 시정지시했다. 이밖에도 방송지원직·계약직 등에 대한 연장근로수당 과소 지급 등 총 1억8400만원(691명)의 체불임금을 포함해 6건의 노동관계법령 위반 사항을 적발해 4건을 검찰에 송치키로 하고, 2건에 대한 과태료 1540만원을 부과했다. 김민석 고용부 차관은 "그간 지속적인 방송사에 대한 지도·감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노동관계법령 위반 사항이 적발돼 인력 운영상 문제가 지적되고 있으므로 향후 주요 방송사에 대해서도 적극 지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5-19 14:29:1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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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장관 "당진 스마트축산, 생산성·환경 기여 기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9일 충남 당진 소재 스마트축산단지를 찾아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생산성 향상 및 농촌환경 개선에 목적을 두는 이 축산단지는 민·관 공동 추진으로 최근 준공됐다. 송 장관은 "당진 스마트축산단지는 5년에 걸쳐 민관이 협업해 준공한 첫 사례"라며 "생산성 향상 등 축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제고하고, 노후 축사를 대체해 농촌 생활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농촌공간재구조화법에 따라 향후 당진 단지가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모범 축산지구로 육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스마트축산단지 조성 사업은 노후·난립 축사를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를 구비한 단지로 집적화하고 스마트화하는 게 핵심이다. 농식품부가 지난 2019년 시작한 정부 지원사업이다. 송 장관이 방문한 당진 단지는 국내 최초의 사례로, 총 13.9헥타르(ha)의 부지에 바닥 면적이 7210㎡(축구장 면적의 1.1배)에 달하는 대형 스마트축사 5개 동으로 조성됐다. 또 60마리 젖소를 동시 착유할 수 있는 공동 착유장, 젖소의 일일 착유 횟수와 착유량 등의 데이터를 수집해 관리하는 ICT 관제센터 등이 들어서 있다. 이달 기준 젖소 888마리를 사육 중이며 1일 평균 착유량은 2만7000kg이다. 이는 학교 급식우유(200ml)로 환산 시 13만5000팩에 해당하는 분량이다. 특히, 운영 초기임에도 착유와 사양관리의 전문화·분업화의 성공했다. 이를 통해, 생산성 향상(150%) 및 맞춤형 개체 관리로 가축 관리비 절감(15%) 등의 성과를 보이는 등 축산업계의 관심과 문의가 집중되고 있다고 농식품부는 밝혔다.

2025-05-19 14:25:4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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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콩산업 발전 도모 '의무자조금' 설치 추진

농림축산식품부가 20일 콩 산업 발전을 위한 '논콩 의무자조금 설치'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논콩자조금은 콩 관련 농산업자가 납부한 자금으로 조성된다. 농산업자 및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콩 산업 및 국가경제의 안정적 발전과 콩 생산자의 소득안정망을 구축 등을 목적으로 운영된다. 농산업자란 해당 품목 농업인과 농업경영체, 생산자단체 및 자조금의 효율적인 조성·운용 및 거출금의 공정한 분담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돼 농식품부령으로 정하는 자를 말한다. 회의 참석자들은 지난해 11월 출범한 논콩임의자조금의 의무자조금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콩 생산자단체인 (사)한국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 (사)국산콩생산자연합회, 농협중앙회와 지자체 등이 한데 모여, 그간의 자조금 추진 경과와 운영 방안, 의무자조금 설치준비위원회 구성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논콩 의무자조금 도입 시 콩 관련 농산업가 자조적으로 조성한 재원을 활용해 콩의 경쟁력 제고, 수급안정, 소비촉진·홍보 및 조사, 연구사업 등을 추진해 농산업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장수용 (사)한국논콩자조회 회장은 "콩의 소비 촉진과 품질 향상, 자율적인 수급 조절을 목표로 콩 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앞장서겠다"며 "향후 자조금 범위를 논콩에서 밭콩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상문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이번 회의를 통해 각 구성원 간 협의를 바탕으로 의무자조금 전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생산자의 자율적인 수급관리, 시장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논콩 재배 농업인들을 비롯한 농협과 생산자단체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5-19 14:01:51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