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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텍스프리, 신세계백화점과 '글로벌 서포터즈' 발족..."K쇼핑 확산할것"

국내 유통 업계가 글로벌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한 새로운 마케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텍스프리는 지난 6일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함께 '글로벌 서포터즈'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서포터즈는 중국, 일본, 베트남, 인도, 이탈리아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유학생들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들은 직접 체험한 한국 문화를 외국인들과 공유하며 글로벌 유통 시장에 K쇼핑을 적극 알리는 온라인 활동을 펼친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을 방문하고 매장 내 맛집, 즐길 거리, 프로모션 등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제작해 인스타그램·틱톡·샤오홍슈 등 각종 SNS에 월 2회 게시한다. 이와 관련 신세계백화점 측은 "케데헌을 비롯한 K콘텐츠 열풍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지금, 글로벌 서포터즈가 제공하는 창의적인 SNS 콘텐츠는 해외 소비자와 신세계백화점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신세계백화점은 글로벌 쇼핑 랜드마크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진원 글로벌텍스프리 대표는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한국 쇼핑의 매력을 자연스럽게 경험하고 환급 서비스 등 관광 편의를 확대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마케팅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서울시 등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36만 명으로 월별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이다.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고,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7월보다도 18.2% 증가했다. 또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방문객은 총 828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커졌다. 오는 10월 관광 성수기를 비롯해 하반기에도 방한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국내 관광객 증가세는 견조하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2025-09-10 13:49:38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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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스DX, '아이티센클로잇'과 맞손..."클라우드 기반 혁신 플랫폼 구축할것"

클라우스DX와 아이티센클로잇이 지난 8일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클라우스DX가 보유하고 있는 금융 경험 인력, 전문 기술력과 아이티센클로잇의 인공지능 및 클라우드 기술이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요 협력 분야는 금융SI 관련 기술자문 및 정보 공유를 통한 기획 및 개발, 국내·외 시장 확대를 위한 공동 사업 발굴, 인공지능·클라우드 및 솔루션 적용 사례 활용 및 공동 마케팅, 신규 서비스 및 기능 개발 및 연구 등이다. 또 클라우드DX가 제도권에서 추진되고 있는 토큰증권 시장의 장외거래소(유통플랫폼) 인허가를 앞두고 토큰증권 유통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클라우스DX는 국내 자본 시장과 토큰증권 시장에서 유통 및 거래시스템의 기술 트랜드를 획기적으로 바꾸는 데 주력하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의 오픈소스를 활용한 최신 기술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자체 유통플랫폼을 국내 최초로 구축해 현재 특허출원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 자본시장과 토큰증권 유통시장 전반의 고비용 구조를 개선해 클라우드 기반의 저비용, 고효율의 가성비와 무장애, 재해복구 등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블록체인 환경의 발행플랫폼과의 호환성을 극대화한 시스템으로 금융 및 토큰증권 관련 업계의 기대감을 높인다. 클라우스DX가 구축한 이러한 클라우드 기반의 새로운 유통플랫폼은 다양한 주문유형 및 거래방식까지 구현해 향후 투자자의 주문 다양성과 편리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토큰증권 시장의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도 클라우스DX는 경쟁력을 갖췄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시스템 구축 및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혐의거래, 이상거래, 투자위험 등에 최신 인공진으 기술을 적용했다. 향후 대규모 언어모델(LLM)도 도입해 불공정행위의 거래분석 등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클라우스DX 측은 "향후 금융, 제조, 보안,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 차원 앞선 기술력으로 고객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기술혁신을 위한 한국을 대표하는 종합 플랫폼 서비스의 선도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10 11:11:31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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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깊은 人터뷰] 이병구 레이델코리아 대표, "끝없는 배움이 건강의 비결입니다"

이병구 레이델코리아 대표는 지난 40년간 건강기능식품 회사를 운영해 온 성공한 사업가이면서도 공부하는 삶을 살아가는 건강한 사람이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그의 공부는 계속되며 건강한 삶과 헬스케어 사업, 대한민국의 미래는 함께 발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대표를 직접 만나 배움과 건강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배움의 시작은. "1955년 시골 외양간에서 태어났다. 1950년대 한국은 전쟁을 겪었고 가난과 혼란 속에서 생존이 우선이었던 시절이었다. 어린 나이에 아버지마저 여의고 형과 함께 동생들을 돌보며 집안 생계를 책임지게 됐지만, 불만, 불평보다는 성실함과 희망을 배우려고 노력했다. 미군 부대 안에 있던 건설 사무실에서 급사로 일하게 됐었는데, 돌이켜보면 그 시절이 인생의 뼈가 되고 살이 됐다. 당장 주어지는 급사 월급으로 가족들 뒷바라지를 해야 하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야간 학교에 다니기로 결정하면서 스스로의 가능성을 찾았다. 1970~1980년 본격적인 산업화가 이뤄지던 때 중동 건설 현장의 사무직으로 파견 근무도 다녀왔다. 나라 경제 성장과 가족 부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도전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 노동 환경은 덥고 열악했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배움은 있었다. 학벌도 부족하고 기술도 없었지만 현장과 사무실을 오가며 사람들과 고충을 나누고 다함께 치열하게 일했던 경험은 훗날 사업가의 길을 개척하는 밑거름이 됐다." - 건강기능식품은 처음에 어디서 접했나. "호주 이민 1세대로서 1982년 호주에 처음 갔을 때 한국인은 많지 않았고 구직 시장에서는 동양인은 물론 서양인과도 경쟁해야 했으니 미싱(봉제), 청소 같은 단순 노동부터 다시 시작할 수밖에 없었다. 주말에는 시장에 나가서 동물 모양의 브라스(황동) 장식품을 팔았다. 허름한 물건도 광(光)이 나도록 한참을 닦아서 진열해 놓으면, 팔고 싶지 않을 정도로 스스로 만족스러워지면서 뿌듯함을 느끼곤 했다. 바로 이 순간 소비자 선택을 받을 수 있었는데 이것이 평생 사업을 일궈내는 성공 방정식이 됐다. 이민 4년 만인 1986년 그동안 모은 돈과 은행 대출로 건강기능식품 매장을 인수한 것이다. 로열젤리, 비타민, 영양제 등 건강기능식품이라는 것을 한국에서는 전혀 알지 못했다. 당연히 아는 것도 없고 모르는 것은 많아졌지만, 앞서 얻은 나만의 원칙을 실천했다. 매장에 먼지 한 톨 없게 깨끗하게 청소부터 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곳도 쓸고 닦으며 관리하고 상품은 종류별로 보기 좋게 정리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성분부터 효과까지 꼼꼼하게 공부하는 일이었다. 전문 용어는 생소하고 영어는 서툴렀지만 능동적으로 노력을 기울일수록 거래처에서 정보도 제공해 줬고 손님들이 후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폴리코사놀에 주력하게 된 계기가 있나. "1990년대 들어 호주에서 사업을 점차 확장하는 등 성과를 거두면서도 형이 지방간 때문에 건강이 안 좋아졌고 간경화나 간암으로 악화될 수도 있다는 소식을 듣기 전에는 '콜레스테롤'에 대한 지식이 또 전혀 없었다.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지질의 한 종류다. 세포막을 유지해 주고 여러 가지 호르몬, 비타민 D, 담즙산 등을 합성하는 데 필요하다. 다만 지나치게 많거나 콜레스테롤 유입과 유출의 균형이 깨지면, 콜레스테롤은 혈액 내에 쌓이고 다양한 질환을 유발한다. 동맥경화,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지방간 환자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경우가 많아, 지방간과 고콜레스테롤혈증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람의 경우, 콜레스테롤을 몸 안에서 분해할 수 없고, 몸 밖으로 배출한다. 이러한 콜레스테롤 제거 기전에 관여하는 것이 '콜레스테롤 운반체'라고 불리는 '고밀도 지단백질(HDL)'이다. 기존 로얄젤리를 공급하던 파트너에게서 쿠바산 폴리코사놀이 HDL 수치를 높여주는 원료라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쿠바를 직접 방문했다. 당시 쿠바국립과학연구소는 동물 실험을 통해 쿠바 대표 작물인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폴리코사놀의 효능을 입증하며 과학적 근거와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었다. 실제로 1996년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에서 쿠바국립과학연구소는 폴리코사놀 발명으로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쿠바산 폴리코사놀을 독점 수입해 호주에서 판매했고 현재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으로 등록하는 등 국내외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쿠바산 폴리코사놀을 안착시켰다. 향후에도 30년 가까이 이어온 쿠바와의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베트남 등으로 생산 거점을 확대하고 글로벌 공급망을 확보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계획이다." -미래 헬스케어 시장의 대비책은. "일찍이 유전공학 전문가인 조경현 교수와 협력해 왔고 국내 최초 HDL 연구소를 설립했다. HDL 수치뿐 아니라, 입자 모양, 입자 크기를 확인하는 등 HDL 관련 연구개발을 고도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유일무이한 원료인 쿠바산 폴리코사놀이 HDL 품질과 기능을 개선한다는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등을 통해 꾸준히 내놓았고 이밖에 쿠바 천연물을 활용해 연구 폭을 넓히고 있다. 항산화, 항염증 등 만성질환을 비롯해 관절질환, 자가면역질환 등에 적용하고자 한다. 인생에서 몇 번의 전환점을 맞으며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입하게 됐지만, 좀 더 풍요로운 삶을 가족과 이웃과 나누고 싶었던 만큼 HDL 분야 연구에 끊임없이 투자하겠다." -건강 비결이 있다면. "건강도 공부로 얻는 것이다. 내 몸을 잘 이해하고 내게 필요한 것을 내가 알아야 한다. 무엇보다 원활한 혈액 순환과 신진 대사는 건강한 혈류와 뇌를 만들고 훌륭한 생각을 하게 해 준다. 결국 건강한 사람이 똑똑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끊임없는 배움이 건강과 인생의 본질이라는 말을 남기고 싶다."

2025-09-09 16:02:31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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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1조8000억' 초대형 계약 추가..."누적 수주 5조 돌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또 다시 2조원에 가까운 초대형 위탁생산(CMO) 계약을 따냈다. 올해 누적 수주 금액은 5조원을 돌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8월 29일 미국 소재 제약사와 1조8001억원 규모의 의약품 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공시했다. 해당 계약 규모는 지난해 연간 매출의 40%에 달한다. 계약 상대, 제품명 등은 경영상 비밀유지를 사유로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들어 기록한 누적 수주 금액은 총 5조2435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수주 금액 5조4035억원의 97%를 달성했다. 특히 올해만 초대형 수주를 두 건 올린 성과다. 앞서 지난 1월에는 유럽 제약사와 2조747억원의 계약을 맺어 역대 최대 규모의 수주 성과를 거뒀다. 이후에도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주요 국가들에서 다수의 신규 계약이 이어졌고 현재 창립 이래 누적 수주 총액도 200억달러를 돌파했다. 국내외 경기 침체,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 등으로 인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 전반에서 시장 환경과 사업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대형 계약을 통해 기업 영향력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업용 설비 78만 리터와 임상용 설비 4000 리터 등 총 78만 4000리터의 세계 최대 생산 시설을 확보하고 있다. 증가하는 바이오 의약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 가능하다. 올해 4월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한 5공장은 차세대 바이오 의약품 생산 기지이면서 제2바이오캠퍼스의 첫 번째 공장이다. 오는 2032년까지 제2바이오캠퍼스에는 6~8공장이 세워진다. 5공장은 기존 1~4공장의 최적 운영 사례를 집약해 18만 리터 규모로 구축됐다. 또 유연 설비 설계를 적용해 고객사 요청을 적극 반영하며 새로운 첨단 기술을 능동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생산 역량과 기술력뿐 아니라 품질 측면에서도 전문성과 안전성을 갖췄다. 5공장의 경우, 제조 실행 시스템(MES) 등을 설치함으로써 생산 공정을 고도화했다. 디지털 전환을 이뤄내며 자율주행 운송 로봇, 자동화 창고, 화학물질 자동 공급 체계 등으로 효율성까지 강화했다. 아울러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9월 기준, 미국, 유럽, 일본 등 글로벌 규제 기관에서 획득한 제조 승인은 총 382건이고 각 규제 기관의 실사 통과율도 업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성장동력을 바탕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 상위 20위권에서 17곳을 고객사로 두고 있고 향후 상위 40위까지로 고객사 범위를 늘릴 계획이다. 오는 10월 일본에서 열리는 바이오재팬 2025, 유럽에서 개최되는 CPHI 월드와이드 등 국제 행사를 통해 글로벌 고객 및 잠재 고객과 소통하며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생산 능력 확대에 따라 글로벌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한 수주 활동과 세계적 수준의 규제 기관에서의 승인 건수는 지속 늘어날 것"이라며 "회사 경쟁력과 이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입증해 내겠다"고 말했다.

2025-09-09 13:29:43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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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임대료 25% 인하" 강제 조정 명령, 면세점 숨통 트이나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신라·신세계면세점 간의 임대료 갈등이 법원의 강제조정 결정에도 불구하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법원은 임대료 25% 인하를 결정했지만, 인천공항공사(인천공항) 측이 즉각 이의를 제기할 뜻을 밝히면서 결국 소송전으로 비화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양측 모두 막대한 출혈을 감수해야 하는 이번 사태의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지방법원은 지난 5일 인천공항과 신라면세점 법률대리인에 임대료를 25% 인하하라는 강제조정안을 보냈다. 조정안에 따르면 인천공항은 신라면세점에 연간 약 임대료 583억원을 깎아줘야 한다. 비슷한 시기 임대료 조정신청을 한 신세계면세점도 조만간 강제조정결정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신세계면세점이 임대 중인 올해 인천공항 내 면세점 임대료는 약 3099억원에 달한다. 2024년 2475억원, 2023년 856억원에서 크게 증가했다. 양 사는 운영적자를 이유로 임대료를 40% 인하해 달라고 법원에 조정을 신청한 바 있다. 2차 조정 직전엔 요구를 30~35%로 낮췄다. 공사는 1차 조정기일에서 임대료 인하 불가 입장을 밝힌 가운데 2차 기일엔 불참했다. 이에 법원은 조정이 결렬됐다고 보며 강제조정안을 제시했다. 다만 강제조정안은 법적 구속력이 없다. 인천공항 측도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인천공항 측이 이의신청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신라면세점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기존 조건을 유지하며 면세점에 있거나, 정식 소송을 거쳐 재판을 진행할 수도 있는가 하면 아예 철수할 가능성도 있다. 면세점 업계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신라·신세계면세점이 인천공항에서 철수할 경우 면세점 당 1900억원에 달하는 위약금이 발생한다. 현재 면세점이 매달 50~100억원 수준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임대료가 매년 높아진다면 위약금을 부담하고라도 철수를 감행할 가능성도 있다. 면세점 관계자는 "내부에서 신중하게 검토하며 여러 상황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면세업계는 외국인 소비 패턴 변화 등으로 인한 불황에 시달리고 있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외국인 대상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4.5% 감소한 4조841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 면세점을 찾은 외국인이 16.1% 늘어나며 513만명을 기록한 것과 상반되는 수치다. 외국인들이 올리브영, 다이소, 무신사 등 면세점이 아닌 시내 구매를 늘리면서 이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두 면세점이 철수할 경우 인천공항 측도 타격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투자증권 이진협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두 면세점이 모두 철수한다면 급해지는 건 인국공이 될 것"이라며 "면세점 업황이 좋지 못한 데다 신라, 신세계가 패널티로 입찰이 힘들어지는 만큼 입찰 흥행 가능성이 낮아진다"고 지적했다. 중국 자본인 CDFG가 참여 가능성을 보이는 것 역시 인천공항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삼정회계법인은 감정 결과 재입찰할 경우 현 수준에서 임대료가 약 40% 낮아질 거라 전망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09-09 13:25:11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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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노이드사이언스, 정부 '동물실험 대체 시험법' 육성 정책 최대 수혜 기대

국내 오가노이드 전문기업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정부의 바이오 규제 혁신 및 연구개발 지원 정책에 힘입어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9일 회사측에 따르면 지난 5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K-바이오 의약산업 혁신 토론회에서는 'K-바이오 혁신에 속도를 더하다'를 주제로 대통령과 정부 관계 부처, 유관 단체, 주요 기업 대표들이 모여 미래 전략을 논의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정부는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동물실험 대체 시험법 개발로 비임상 시험 기간을 줄이겠다는 의지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개회사를 통해 "바이오 산업의 특성상 연구개발(R&D)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부는 규제 완화와 제도 개혁을 열린 자세로 추진하고, 확실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합동 정책 발표에서는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가 차례로 바이오의약 산업의 비전과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동물실험 대체 시험법을 적극 개발하여 비임상시험 기간을 대폭 단축할 계획"이라고 강조하며 의약품 개발 과정에서 가장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전임상 단계를 혁신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어 정 장관은 동물대체시험법 육성에 대한 정책적 의지외에도 미래 보건·의료 분야 전반의 발전 방향을 함께 제시했다. 특히 재생의료 분야의 혁신적인 연구와 제도적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국민 건강 증진과 바이오산업의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아세안 지역에서 우리나라가 보건의료 분야의 협력과 지원을 선도할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유종만 대표는 "정부가 오가노이드 기술을 동물실험 대체법으로 적극 육성하겠다는 점은 당사뿐 아니라 전체 바이오 산업에도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규제 개선과 정부 지원을 발판 삼아 연구개발과 상용화 성과 창출을 한층 가속화하여, 대한민국의 바이오산업을 세계 시장의 중심으로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포부를 밝혔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정부의 정책이 뒷받침 된다면 오가노이드 기반 연구와 상용화에 집중해온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현재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차세대 연구 플랫폼을 구축하여 글로벌 기업들을 통한 상용화 성과를 창출하고 있으며, 신약 후보물질의 효능과 안전성을 빠르고 정밀하게 검증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측 관계자는 "이번 정부의 정책 방향 제시와 계획은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그간 쌓아온 연구 성과를 산업 전반에 확대 적용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주는 의미가 크다"며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정부의 정책 의지와 기업의 기술력이 맞물리며, 오가노이드 기반 바이오산업은 한층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9-09 11:03:10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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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노이드사이언스-기초과학연구원, 박쥐 오가노이드로 바이러스 잡는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기초과학연구원(IBS) 유전체교정연구단과 손잡고 동물 오가노이드 은행 구축 및 활용 연구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이번 협력은 반려동물과 가축, 나아가 야생동물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연구를 통해 글로벌 오가노이드 연구 플랫폼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제 오가노이드 뱅킹을 확장하고, 특히 베트남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생물종까지 연구 대상을 넓히며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최근 사이언스(Science)지에 발표된 박쥐 오가노이드 연구 성과와도 맞닿아 있다. IBS의 신변종바이러스연구단과 유전체교정연구단이 수행한 해당 연구에서는 다섯 종의 박쥐로부터 폐, 기도, 신장, 장 등 주요 장기 오가노이드를 제작해 종·조직별 특성을 규명했다. 기존 세포 배양에서 성장하지 못했던 신종 바이러스들을 오가노이드에서 배양하는 데 성공했으며, 항바이러스제 효능 평가 가능성을 입증했다. 양 기관의 협력은 단순한 기초연구를 넘어 중대동물 세포 기반 오가노이드 배양 및 스케일업 기술 개발로 이어질 예정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산업적 응용과 상업화 가능성을 현실화하고, 특히 야생동물 등에서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현상에 대응하는 연구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협력은 한국과 아시아를 포함한 여러 종으로 연구를 확대하고 대규모 데이터 공유 시스템을 마련함으로써 국제적 연구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IBS 유전체교정연구단을 이끄는 구본경 단장은 유전자 가위와 줄기세포 기반 오가노이드 기술을 결합하고, '모자이크 유전학(Mosaic Genetics)'을 생쥐 연구 분야에 도입하여 세계적인 주목을 받아왔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 관계자는 "유전체교정연구단은 세계적 수준의 유전자 교정 기술을 기반으로 오가노이드 연구와 신약개발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은 오가노이드 기술을 동물 모델 연구와 다양한 응용 분야에 접목함으로써 과학적 성과를 넘어 글로벌 바이오 연구 차원에서도 중요한 전환점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5-09-09 10:19:20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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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오프라인' 날개, 롯데-컬리는 '온라인' 엔진... '윈윈 동맹' 파급력은?

네이버가 롯데, 컬리와 잇따라 손을 잡으며 유통업계 '게임 체인저'로 부상하고 있다. 각 분야 강자들이 네이버라는 플랫폼을 중심으로 뭉쳐 압도적인 트래픽과 기술력으로 온·오프라인을 장악한 쿠팡의 독주 체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유통업계의 지각 변동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네이버, 롯데·컬리에 러브콜 네이버는 이달 5일 롯데유통군과 AI, 쇼핑 등 4개 분야에 걸친 전략적 업무 제휴를 맺었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롯데마트·하이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에 네이버페이 결제 연동과 퀵커머스 연계를 추진한다. 4일에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네플스)에 '컬리N마트'를 열었다. 컬리가 외부 플랫폼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컬리의 '샛별배송' 서비스를 그대로 연동하고 일상 장보기 상품 5000여 종을 새롭게 추가했다. 유통 대기업들이 네이버와 협력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네이버의 온라인 영향력과 자사의 오프라인 강점을 결합해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롯데는 풍부한 오프라인 유통망을 네이버의 퀵커머스와 연결하고, 컬리는 자체 배송망 '컬리넥스트마일'을 네이버 물류 동맹(NFA)에 합류시켰다. 대신 네이버는 새벽배송 경쟁력을 강화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팀 네이버의 첨단 기술 역량과 롯데 유통군의 오프라인 인프라를 결합하고, 양사가 보유한 온라인 커머스 인프라의 시너지를 통해 새로운 AI 쇼핑의 혁신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의 AI, 고객 끌어모은다 이번 동맹의 핵심엔 네이버의 AI 기술력이 자리 잡고 있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네플스는 지난달 월간 활성 이용자(MAU) 431만 명, 사용자 성장률 12.9%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네이버 관계자는 성장 배경으로 "AI 기반 개인화 추천 기능으로 충성도 높은 단골 고객이 많이 유입됐다"고 밝혔다. 파트너사들은 이러한 AI 기술을 적극 활용할 전망이다. 롯데는 네이버의 AI를 유통 분야 리더십 강화에, 컬리는 네이버의 방대한 고객 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에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슬아 컬리 대표는 "네이버의 기술과 마케팅 역량이 결합해 한 단계 높은 수준의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쿠팡 대항마 네이버" 증권가 긍정평가 네이버 연합군의 등장은 온·오프라인 통합 강자로 군림한 쿠팡에겐 강력한 도전이다. 지난달 쿠팡의 MAU는 3421만 명으로, 2위인 알리익스프레스(920만 명)를 압도적인 격차로 따돌리고 있다. 하지만 네이버가 롯데, 컬리 등과 손잡고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에 나설 경우, 향방을 예측하기 어려운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도 네이버의 행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5일 보고서를 통해 '하반기 컬리와의 제휴를 시작으로 주가와 멀티플을 동반 상향시킬 요인들이 남아있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한화투자증권 김소혜 연구원은 "배송, 생필품 경쟁력 개선으로 총거래액(GMV)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며 "단기적으로는 컬리 탭 오픈 이후 거래액 추이가 중요하며, 보다 가파른 GMV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번 협력과 같은 '실질적인 사업 확장 움직임'이 네이버의 기업 가치를 재평가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09-08 16:37:36 손종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