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유통가, 비대면 채용으로 인재 확보
BGF리테일 코로나19 속 유통가, 비대면 채용으로 인재 확보 유통업계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하반기 채용을 진행한다. 신세계그룹은 오는 12일까지 대졸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신세계백화점·까사미아·신세계푸드·신세계사이먼·신세계프라퍼티·신세계인터내셔날·SSG닷컴·신세계엘앤비·스타벅스·신세계아이앤씨 등 11개 계열사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전형절차는 서류전형, 면접전형, 출퇴근 실습 7주, 최종입사 순으로 진행된다. 합격자 발표는 10월말로 예정돼 있다. 이마트와 이마트24 등은 이번 공채에 참여하지 않는다. 이마트가 신입 공채를 하지 않는 것은 1993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코로나19로 대형마트가 매출 감소 등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마트는 올 2분기 연결기준 47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롯데면세점 상반기 비대면 채용 모습/롯데 롯데그룹은 하반기 그룹사 신입 공채를 실시하지 않고 계열사별 채용을 진행한다. 계열사인 롯데정보통신·롯데홈쇼핑·롯데지알에스·롯데칠성음료 4개사가 참여하는 DT부문 신입사원 채용을 실시한다. 모집 분야는 DT, AI 엔지니어, IT, UX 등 회사의 디지털 전환 전략을 수행하는데 필수적인 직무 중심이다. 롯데정보통신·롯데홈쇼핑·롯데지알에스는 오는 16일까지, 롯데칠성음료는 23일까지 '롯데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서를 받는다. 이후 온라인 인성검사, 면접전형 등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롯데는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상황을 고려해 각 계열사 별로 전형 절차를 진행하고, 철저한 감염 예방 프로세스를 운영할 방침이다. 현대백화점그룹도 이달 비대면으로 공채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9월 하반기 공채를 시작하지만, 한달가량 미뤄진 것이다. BGF그룹은 7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서류접수를 받는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을 비롯해 BGF로지스, BGF에코바이오, 헬로네이처 등 다른 계열사들까지 신입 및 경력사원 총 100여 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회사의 미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그룹 전체로 채용 규모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BGF그룹은 상·하반기 공채 외에도 실제 업무에서 생생한 경험을 통해 본인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인턴십과 함께 경력사원 수시 채용 등을 병행하며 올해 채용 규모를 전년 대비 2배(90%) 가량 더 늘렸다. 신입사원의 응시 자격은 4년제 대학교 졸업 및 2021년 2월 졸업예정자다. BGF리테일의 모집 직군은 ▲영업관리 ▲전략기획 ▲재경지원 ▲상품운영 ▲기타(IT, 물류 등)이며 채용 과정은 서류 전형 ▶ 인적성 검사 ▶ 1차 면접 ▶ 2차 면접 ▶ 현장 실습 ▶ 최종 입사 순으로 진행된다. 신입 전형 외에도 부서별 인턴십도 모집한다. 상품, 재무, IT, 마케팅 등 주요 부서에서 우수 인력을 선발해 2~4개월 간 인턴십 후 최종 면접을 통해 채용 여부를 결정한다. 인턴십은 하반기 신입 채용과 중복 지원이 가능하다. 동원그룹은 오는 12일까지 동원산업, 동원F&B, 동원홈푸드, 동원시스템즈, 동원건설산업, 동원엔터프라이즈 등 9개 주요 계열사에서 다양한 부문의 인재를 채용한다. 채용 규모는 100여명이다. 이번 공개채용은 대학교 기졸업자 및 내년 2월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한다. 채용과정은 서류전형, 온라인 필기전형, 1차 면접, 최종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동원그룹은 특히 빅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 역량검사를 필기전형에 도입해 진행한다. 이를통해 평가의 공정성을 강화하고 지원자의 역량을 더욱 정확하게 평가할 예정이다. 랜선 채용/티몬 이커머스 업계는 일찍이 비대면·수시채용을 통해 인재를 확보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티몬은 면접에서부터 입사, 근무까지 채용의 모든 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랜선입사제도'와 '수시형공채 제도'를 도입했다. '랜선입사제도'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채용의 불확실성을 낮추고, 필요한 인재를 적시에 확보하기 위한 티몬의 새로운 채용정책이다. 면접만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채용 후 재택근무가 시행되는 경우 부서 배치부터 업무까지 온라인으로 바로 진행할 수 있도록 '랜선입사제도'를 구축해 도입했다. 업계에서는 최초로 시도되는 방식이다. 입사지원자는 티몬 채용사이트를 통해 이력서를 등록하고 서류가 통과되면 1:1 화상 면접을 진행하게된다. 모든 전형이 온라인상에서 이뤄진 후 최종 입사가 결정되었으나 입사일에(입사 당일) 회사가 재택근무를 시행 중인 경우 업무에 필요한 IT기기들을 자택으로 바로 발송해 주어 입사일에 변동없이 근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실제 9월초 티몬의 전사 재택근무 기간 동안 랜선입사제도를 시범 운영한 결과 4명의 신규인력들을 성공적으로 채용, 입사일 조정 없이 바로 부서에 배치해 업무를 시작했다. 앞으로 티몬은 채용까지 빠르면 1주일만에 가능한 '수시형공채 제도'와 함께 '랜선입사제도'등 티몬만의 채용 정책들을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해 지원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우수한 인재를 적극적으로 확보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우수한 인재가 상시 지원할 수 있도록 상시 인재 등록 제도인 인재풀(pool)도 운영중이다. 채용 기간이나 전형과 무관하게 지원자가 자신의 업무 능력과 전문분야 등을 등록하면 적합한 부문에서 수요가 발생할 때 우선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채용전형을 진행한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