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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소비' 트렌드에 편의점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인기↑

'가치소비' 트렌드에 편의점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인기↑ 가치소비 경향과 디저트 시장 성장세에 따라 편의점에서도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을 찾는 소비자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17일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아이스크림 카테고리에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매출 비중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체 아이스크림 매출에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6년 18.4%에서 올해(1월 1일~9월 16일) 23.6%로 5.2% p 증가했다. 이전에는 행사 상품과 같이 대중성 있고 저렴한 가격의 아이스크림 상품들이 인기가 많았다면, 최근엔 소확행, 가심비 등 가치소비 트렌드에 따라 상대적으로 고가이면서 디저트로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듯 올해 세븐일레븐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매출 신장률은 전년대비 12.9% 오르며 전체 아이스크림 매출 신장률(6.8%)를 견인했다. 세븐일레븐은 이러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커지고 있는 만큼 재미와 풍미를 가미한 이색 콘셉트의 상품을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유럽 아이스크림 시장 판매 1위 '매그넘(MAGNUM)'과 함께 선보인 '매그넘 다크초콜릿 라즈베리'는 속은 상큼한 라즈베리 아이스크림에 겉은 벨기에 다크초콜릿이 코팅돼 있어 초코 코팅을 부셔서 아이스크림과 함께 먹는 재미가 있는 상품이다. 파인트 형태로는 국내에서 단독으로 출시한다. 오는 25일 출시되는 '허쉬초코파르페'는 달콤하면서도 진한 초콜릿의 풍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상품이다. 달달한 초콜릿 시럽 위에 초코칩을 넣은 허쉬 초콜릿 아이스크림과 초코 바닐라 믹스 아이스크림을 층층이 쌓아 완성했다. 이혁주 세븐일레븐 아이스크림 담당 MD(상품기획자)는 "아이스크림의 고급화 열풍 속에 디저트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셉트의 아이스크림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 아이스크림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편의점 아이스크림 시장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9-09-17 14:41:48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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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네이처 "새벽배송 이용자 절반은 '더그린배송' 주문"

헬로네이처 "새벽배송 이용자 절반은 '더그린배송' 주문" 온라인 프리미엄 푸드마켓 헬로네이처는 친환경 배송 서비스 더그린배송의 이용자 비중이 새벽배송 전체 주문 건수의 절반을 넘었다고 17일 밝혔다. 헬로네이처는 지난 4월 업계 최초로 재사용이 가능한 더그린박스를 도입했다. 더그린배송은 자원의 재활용에서 나아가 재사용 방식을 적용한 배송 서비스다. 더그린배송의 월별 이용 비중을 살펴 보면, 테스트 기간이었던 4~6월엔 새벽배송 주문 건수의 24% 수준에 불과했지만 서비스 지역을 서울과 수도권으로 전면 확대한 7월엔 35%로 증가했으며 8월 43%에 이어 9월 들어서는 56%까지 껑충 뛰었다. 더그린배송 신청자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행한 7월 대비 8월 신청자 수는 89.7% 신장했으며 9월에도 전월 대비 177.7%로 매월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3개월 간 월평균 신청자 수는 4000여 명에 이른다. 헬로네이처가 최초 준비한 더그린박스 1차 물량은 이미 지난달 최대 사용치에 도달해 급히 물량을 2배 이상 늘렸다. 향후, 이용 고객의 증가 추이에 맞춰 올해 말까지 이전 물량의 5배까지 확보할 예정이다. 더그린배송이 시행 반년도 안돼 이렇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이유는 최근 환경보호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데다 더그린배송의 보관 및 사용 만족도 역시 높은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더그린박스의 회수율(다음 구매 시 반납)은 96%에 달할 만큼 이용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안정적인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 헬로네이처는 이 외에도 합성수지인 폴리머 아이스팩 대신 환경에 완전 무해한 물과 전분, 재생종이로 만든 더그린팩을 사용하고 있으며 부자재도 기존 비닐, 은박에서 내수성과 보냉력을 확보한 기능성 재생종이로 전면 교체했다. 헬로네이처 오정후 대표는 "최근 전세계적인 화두인 환경보호에 대한 성숙한 소비 의식이 국내에서는 새벽배송 시장을 중심으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친환경 소비 환경을 강화해 나감으로써 소비자 만족도는 물론 사회경제적 효익도 함께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2019-09-17 14:36:07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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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용산본점에서 '파워웨딩박람회' 개최

전자랜드, 용산본점에서 '파워웨딩박람회' 개최 전자랜드는 (사)한국웨딩플래너협회와 함께 '전자랜드 파워웨딩박람회'를 전자랜드 용산본점에서 오는 21~22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전자랜드 파워웨딩박람회'는 행사 기간 동안 오전 11시부터 20시까지 열린다. 전자랜드를 비롯해 스튜디오, 드레스, 헤어 메이크업, 혼수, 예물, 예복 등을 전문으로 하는 약 160개 업체가 참여한다. 전자랜드는 예비부부들을 위해 다양한 혜택과 사은품을 준비했다. 방문 고객 전원에게 에코백, 가족사진 촬영권, 3박 5일 여행상품권, 커피쿠폰이 증정된다. 또 혼수가전 상담을 받은 고객 선착순 200쌍에게 신세계 상품권 1만원권이 제공되고 포토머그컵을 준다. 이밖에 최저가 보장제를 실시해 합리적인 가격에 혼수용 가전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준비했으며, 계약 고객에게는 캐시백을 제공한다. '전자랜드 파워웨딩박람회'에서 주최측을 통해 혼수 풀패키지를 구매하면 14K 목걸이 및 30종의 사은품 등 300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패키지를 구입하면 박람회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웨딩캐시백 20만원과 라면포트를 증정한다. 이밖에 혼수 3개 품목을 정계약하는 고객 전원에게 20만원대 프리미엄 밥솥을 증정한다. '전자랜드 파워웨딩박람회'에는 ▲예복부문에서 해리슨테일러, 모베터쉬크 ▲예물부문에서 베루체, 메이앤리, 백작바이피렌체 ▲한복부문에서 황후, 반가의 한복, 박경숙 한복 ▲생활용품부문에서 레노마 홈 ▲여행부문에서 팜투어 등 인기업체들이 참여한다. 참가업체들은 계약고객에게 수제구두, 넥타이, 혼주 예복 대여, 진주 귀걸이, 스타일링 팔찌, 써지컬 귀걸이, 양가 혼주 맞춤 한복, 자개보석함, 베개커버 및 베개솜, 여행용 캐리어 등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전자랜드는 구매 금액대별 선물도 준비했다. 50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마카롱 그릇세트, 700만원 이상은 핸드스팀 다리미, 1000만원 이상은 파밀리에 레인보우 3종 냄비세트를 증정한다.

2019-09-17 14:32:27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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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소아함환자 지원 결실…국내 1호 RMHC하우스 오픈

GS리테일, 소아함환자 지원 결실…국내 1호 RMHC하우스 오픈 GS리테일은 17일 경남 양산 부산대학교 어린이병원 부지 내 국내 1호 RMHC하우스(Ronald McDonald House Charities Korea,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 채러티 코리아) 오픈식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픈식은 김종수 GS리테일 MD본부 전무를 비롯해 제프리 존스 RMHC코리아 회장, 김일권 양산시장, 조주연 한국맥도날드 대표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경남 양산에 국내 1호로 오픈한 RMHC하우스는 부산대학교 어린이병원에서 중증 질환으로 오랜 기간 입원 및 치료가 필요한 어린이 환자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쉼터다. GS리테일은 지난해 9월 RMHC코리아와 5개 파트너사(동원F&B, 롯데칠성, 롯데제과, 롯데푸드, LG생활건강)와 손잡고 각각 유제품, 음료, 과자, 냉동식품, 위생용품 카테고리에서 10여 개의 차별화 나눔상품 개발 및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며 해당 상품 매출액의 1%를 RMHC코리아에 기부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지난 1년간 전국 30여개의 GS25, GS THE FRESH, 랄라블라 매장에서 동전없이 모금 가능한 전자모금함 '디지털 코인박스'를 통해 모은 기부금액까지 더해 연말까지 약 1억2000만 원 상당을 기부할 예정이다. 김종수 GS리테일 MD본부 전무는 "GS리테일은 작년에 이어 올해 5개의 신규 파트너사와 제휴해 나눔상품 10종을 추가 개발함으로써 총 10여개 파트너사와 20여종의 차별화 나눔상품을 확대 운영 중이다"며 "지난 1년간 진행해온 다양한 기부 활동들로 오랜 기간 집중적인 치료와 케어가 필요한 소아암 환아와 그 가족들을 위한 쉼터 건립 및 운영에 보탬이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향후에도 GS리테일의 MD 역량을 활용한 나눔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9-09-17 14:25:50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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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패션 하티스트, 가을·겨울 시즌 신상품 출시

삼성물산 패션 하티스트, 가을·겨울 시즌 신상품 출시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장애인 전문 비즈니스 캐주얼 브랜드 '하티스트'가 올 가을겨울 시즌을 맞아 22개 스타일의 상품을 새롭게 선보였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시즌 하티스트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들의 니즈를 바탕으로 앉아서도 멋스럽고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는 '매직핏 코트'를 내놨다. 하티스트는 휠체어 사용자의 신체적 특징을 고려해 코트의 앞뒤 기장 차이를 줬다. 앉은 자세에서 뒤쪽은 엉덩이 선에 길이를 맞추고, 앞면은 허벅지를 덮는 길이감으로 디자인했다. 또 활동성을 고려한 액션 밴드를 업그레이드한 '터널형 액션 밴드'를 코트에 적용했다. 손목 부위에는 니트 밴딩 소재를 덧대어 활동성과 보온성을 동시에 갖췄다. 이와 함께 하티스트는 트렌치, 재킷, 셔츠, 팬츠, 니트 등을 선보였다. 터널형 액션밴드와 구김이 덜 가는 소재가 적용된 코트, 코듀로이 재킷, 보머 점퍼 등 아우터, 마그네틱 버튼과 액션밴드가 적용된 싱글·체크셔츠, 밑위길이·벨트고리·사이드지퍼 등이 적용된 팬츠 등이다. 조항석 하티스트 팀장은 "하티스트는 영속성을 가지고 모든 가능성을 위한 패션을 추구하고 있다"며 "휠체어 장애인들과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그들의 불편함과 고민을 이해하고, 최적의 사이즈와 핏, 디자인을 바탕으로 상품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9-09-17 14:22:09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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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 순직 소방관 유가족에게 지원금 2억5천만원 전달

현대백화점그룹, 순직 소방관 유가족에게 지원금 2억5천만원 전달 '제복 공무원'의 희생 정신을 기리기 위한 현대백화점그룹 사회복지재단의 진정성 있는 지원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사회복지재단은 17일 순직 소방관 유가족에게 지원금 2억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소방청에서 진행된 '순직 소방관 가족 지원금 전달식'에는 박동운 현대백화점 사장과 정문호 소방청장 등이 참석했다. 전달된 지원금은 소방청에서 추천한 순직 소방관 자녀(초등학생 및 중·고등학생) 45명을 대상으로 한 '파랑새 장학금(학비 200만~300만원 지원)'과 유가족들의 생활 환경 개선 및 심리치료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 사회복지재단은 순직 소방관 유가족을 위해 지난 2008년부터 11년째 장학금·생계비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유가족 총 497명에게 15억원을 전달했다. 또한, 현대백화점그룹 사회복지재단은 지난 2011년부터 순직 경찰관과 공무 중 다친 공상 경찰관 자녀를 대상으로 한 지원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790명에게 16억 3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박동운 현대백화점 사장은 "타인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숭고한 목숨을 바친 소방 공무원의 희생·봉사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년 지원금을 지원하고 있다"며 "유자녀들이 우리나라의 핵심 인재로 성장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 사회복지재단은 소외계층 아동들의 복지 향상을 지원하는 '파랑새 지원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건강한 성장, 재능 육성, 의료 및 재활 분야 등 3대 핵심 분야로 선정해, 난치병 환아 지원·저소득층 육상 유망주 지원 등 총 20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9-09-17 14:04:0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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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제과점 사장→교수…셰프 윤태원의 '늦깎이' 인생史

늦깎이 '제빵사'…제과점 사장에서 호텔 셰프로 88년 서울 올림픽 때 호텔 입성…30여년 종사 메이필드호텔스쿨 교수직 3년째…후배 양성에 힘 쏟아 "'잘 뽑고, 잘 가르치고, 잘 내보내자'는 어느 교수님의 말씀처럼 저 역시 취업한 학생들이 찾아올 때면 반갑고 기분이 좋습니다. 이럴 때마다 더 자상한 선생이 돼야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이 있다. 변수 많은 우리네 인생이지만,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언제든 달라질 수 있기에 한 번쯤 살아 볼만 하다. 메이필드호텔스쿨에서 후배 양성에 힘을 쏟고 있는 윤태원 교수는 '늦깎이'다. 아이가 둘이나 태어나고서야 호텔업계에 발을 들였지만, 눈 깜짝할 새 세월이 흘렀다. 제과점 사장에서 일류 호텔의 셰프로, 그리고 이젠 교수로 명패가 달라졌다.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군 입대를 했습니다. 하사관으로 5년 6개월간 복무를 하고 전역하니 전공인 전자 산업은 너무 빨리 변해 사람이 하는 일이 거의 없더군요. 취업이 돼도 낮은 연봉으론 생활하기 힘들었습니다." 제빵에 눈을 뜬 건 아이러니하게도 운영하던 제과점이 실패하면서부터다. 지인이 운영하던 제과점을 인수해 빵이라는 생소한 분야에 무턱대고 뛰어들었는데 제빵 기술이 없어 운영이 쉽지 않았다. 윤 교수는 "기술이 없어서 큰 제과점의 빵과 케이크를 받아 판매를 하다보니 이윤이 남지 않았다. 재고가 생기면 고스란히 적자로 이어졌다"고 회상했다. 제빵 기술을 배워보려니 나이가 발목을 잡았다. "제빵 기술을 배워야겠다고 느껴서 마음을 먹고 제과점에 부탁했더니 '나이가 많아 곤란하다'며 거절당했습니다. 2년 정도가 지나서야 사장님께서 기술 전수를 허락해주시더군요." 잘 배운 제빵 기술은 호텔업계로 가는 토대가 됐다. 물론 쉽진 않았다. 두 아이를 둔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한 가지 선택도 신중할 수밖에 없었을 테다. 서울 올림픽이 있던 1988년의 일이다. "당시에 올림픽이 열리면서 서울에 많은 호텔들이 들어섰습니다. 인력 모집도 많았는데, 지인의 소개로 호텔에서 처음 근무하게 됐습니다. 올림픽 전에는 호텔 입사가 쉽지 않았고, 두 아이의 아빠로서 서울 생활에 대한 불안과 걱정으로 입사를 결정했던 기억이 납니다." 호텔에 들어가서도 고난의 연속이었다. 낯선 외국어로 인해 고생도 꽤나 했다. 윤 교수는 "당시 스위스그랜드호텔이라는 특1급 호텔은 외국인 셰프들이 많아 영어로 소통을 해야했다"며 "외국어가 능숙하지 않다보니 제가 할 수 있는 일에 한계가 생겼다. 극복해야겠단 생각뿐이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나만의 사전 만들기'다. 그는 "작은 공책에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3개국 단어장을 만들어 몇 백 번 이상 써가며 암기를 했다"면서 "요즘도 후배들이나 학생들에게 외국어 한 가지는 꼭 할 수 있어야 된다고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그랜드 힐튼 호텔에선 28년간 근무했다. 제과장 겸 R&D 팀장으로 근무하며 '셰프 윤태원'의 길을 갈고 닦았다. 다른 이들보다 조금 더 빨리 시작한 아침이 지금의 그를 만들었다. "보통 팀장은 9시에 출근하지만 저는 새벽 6시에 출근해 후배들과 같이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각 영업장에 있는 음식을 확인하는 것이 매일 아침 가장 먼저 하는 일이었죠." 책임자의 자리에 앉아서도 분주히 움직였다.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해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 받았다. 그러면서도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힐 때면 새로운 길을 모색했다. 윤 교수는 "첫 대회는 국가대표로 선정된 선배를 도왔던 것이다. 이를 계기로 1996년 독일에서 열리는 요리 올림픽에 도우미로 나서면서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2008년 독일 요리 올림픽 주전 선수로 발탁됐던 때가 기억납니다. 당시 구제역으로 모든 식재료 반입이 안 된다는 사실을 모르고 갔던 터라 한국에서 가지고 간 식재료가 통관이 되지 않아 새로 구매를 해야 했습니다. 대형마트로 곧장 달려가 식재료를 구매했죠. 이후 이런 상황이 되풀이 돼선 안 된다는 생각에 후배들과 함께 팀 '수라'를 만들었습니다." 윤 교수가 만든 팀 '수라'는 세계 각지에서 개최되는 요리 대회의 특성과 주의할 점, 숙소, 현지 주방 이용 등의 세세한 것들을 기록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재, 공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올해 기준으로 50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메이필드호텔스쿨 강단에 선 지는 3년째다. 지난 2016년 후배의 추천으로 이곳에 와 호텔에서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다. "호텔의 생활은 예측불가능한 상황의 연속이라 항상 긴장하며 근무하기 때문에 나름대로의 재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는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전달하는 곳이기 때문에 잘못된 지식을 전달하면 안 됩니다. 그래서 학생 못지 않게 공부도 하고 외식산업 트렌드 이해, 관련 산업 현장 방문, 취업처 발굴 등을 진행하며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호텔업계에 30여년 간 발 담그고 있었기에 호텔 인재를 양성하는 이곳에서 강의를 하는 것은 윤 교수에겐 천직이다. 그는 "국내 최초로 특급 호텔이 운영하는 학교인 만큼 자부심이 있다. 또 호텔에서 운영하는 학교라 입학생에 대한 지원도 많다"며 "교과 과정부터 취업까지 호텔 취업을 1순위로 하는 학교이기 때문에 국내 유수의 호텔에 많은 졸업생들이 입사했다. 차별성이 분명한 학교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늘 학생들에게 "인생을 즐기며 살라"고 조언한다. 강단에 선 지금을 감사하고, 정해지지 않은 앞으로를 기대하며 살 수 있는 이유일 테다. 2007년 러시아 모스코바에서 열린 클렘린 국제 요리대회가 윤 교수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됐다. "이때만 해도 국내 요리계는 '누가 많이 입상했느냐'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국가대표 선발 기준도 입상을 기준으로 점수를 환산해 결정됐습니다. 하지만 이탈리아 출신의 나이 많은 셰프가 제 생각을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그 셰프는 참가 증서만 받고도 큰 시상대에서 칸소네를 부르며 즐거워했습니다. '즐겁게 요리를 해야 결과물도 만족스럽게 나온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나는 최선을 다했고 결과에 만족해 노래를 했다'고 하더군요. 그 후로는 후배들에게 결과보다는 과정을 즐기라고 항상 말하고 있습니다."

2019-09-17 14:01:37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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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추석에 사과 가격 뚝…이마트, '햇사과 무한담기' 행사 진행

이른 추석에 사과 가격 뚝…이마트, '햇사과 무한담기' 행사 진행 이마트가 추석 직후 사과 비수기에 농가를 돕기 위해 '햇사과 무한담기'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는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전국 산지에서 총 350톤, 10억 물량의 햇사과(홍로)를 공수해 1봉을 1만원에 판매한다고 17일 밝혔다. 무한담기 전용 봉투에 사과를 가득 담으면 평균 14개(3.5~3.7kg)의 사과가 들어가 1개당 710원 선이다. 이는 기존 판매하던 봉지 사과(1.8kg/1봉, 8980원)보다 100g 당 가격이 45% 가량 낮은 반값 수준이다. 이마트가 이번 행사를 진행하는 이유는 이른 추석의 영향으로 추석 직전부터 사과 가격이 대폭 하락한 것에 더해 수요마저 줄어들자 사과 소비를 촉진해 국내 농가를 돕기 위해서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의하면, 추석을 6일 앞둔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사과 평균 도매가격은 1만6985원으로 전주 도매가격보다 30% 하락했다. 이는 추석이 9월 하순이었던 2018년의 등락폭이 -10%였던 것과 비교해 3배나 높은 수치다. 이러한 현상은 이른 추석의 영향으로 추석이 끝난 9월 중순에도 제철 홍로 사과의 물량이 쏟아지면서 공급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수요는 추석 전에 제수 상차림과 선물 용도로 사과 세트를 판매함에 따라 감소했다. 실제로, 현재 전국 사과 산지의 사과 생산량과 공급량은 여전히 높아 많은 농가들이 공급처 찾기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상도의 문경/영주/안동 등 농가에서는 9월 초 사과 색택(色澤)이 제사상에 올릴만큼 충분치 않아 추석 전에 못한 수확을 이제 막 시작했다. 충청도 산지의 경우 9월 초 태풍으로 인한 낙과를 피하고자 사과를 미리 수확했지만 크기가 제수용에 못 미쳐 판매하지 못하고 아직까지 보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더해, 올해 사과는 기온/강우 등 생육 조건이 양호해 풍작을 맞아 생산량이 늘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9월 사과 출하량은 전년보다 7% 많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특히 홍로 생산량이 올해는 전년보다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범석 이마트 과일팀장은 "이른 추석 영향으로 사과 소비도 일찍이 비수기에 접어들어 많은 농가에서 소비처를 찾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이마트가 무한담기 행사를 통해 대대적인 홍로 사과 소비 촉진 행사를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2019-09-17 14:00:27 신원선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상륙…업계 노심초사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상륙…업계 노심초사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에서 처음 발생하면서 돼지고기 파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이다. 이에 유통·외식업계는 노심초사 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전국으로 확산된다면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하고, 물량 확보가 어려운 자영업자들의 매출 직격탄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경기도 파주시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16일 경기도 파주 양돈농장에서 어미돼지 다섯 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에 따라 폐사축에 대한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이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2개 농장에서 3950두에 대한 살처분을 실시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열병의 한 종류로 돼지가 감염될 경우 고열이나 식욕 결핍 등을 일으키는 동물 질으로, 폐사율 최대 100%에 이르는 치명적인 돼지 전염병이다. 국내에서는 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주된 감염원은 남은 음식물 특히 항공기나 선박의 주방 등에서 유래한 음식물 쓰레기다. 국제적으로 오염된 돼지고기를 포함한 음식 찌꺼기를 돼지에게 주는 것이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4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생긴 이후 돼지고깃값이 40% 넘게 오르는 등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고기 가격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 국내 발병이 확인되면서 돼지고기를 판매하는 외식 자영업자들과 소비자들은 아프리카돼지열병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까 우려하고 있다. 중국 전역이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되는 데 약 8개월 정도 걸렸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해 8월 3일 중국 헤이룽장성 지역에서 처음으로 발견됐으며, 이후 8개월 만에 중국 26개 성, 5개 자치구 전체로 퍼졌다. 한국은 국토가 좁은 만큼 중국보다 더욱 빠른 속도로 전염될 가능성이 높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전국으로 확산된다면 살처분이 증가하게 될 것이며, 살처분이 증가하면 공급부족으로 돼지고기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다. 국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하면서 외식 자영업자들과 소비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서울 종로에서 삼겹살을 판매하는 음식점 주인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우리나라에서 발생했다고 해 걱정이 크다"며 "돼지고기를 찾는 손님이 줄어들고, 돼지고기 가격이 오를까 걱정이 된다"고 전했다. 서울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에 처음으로 들어왔다는 뉴스를 접하고 확산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며 "인체해 무해하다 하지만 돼지고기를 먹는 것도 조심스럽울 것 같다"거 말했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국내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국산 돼지고기는 안전하다며 소비를 당부했다. 김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인수공통전염병이 아니"라면서 "이 병에 걸린 돼지고기는 시중에 유통되지 않기 때문에 국민 여러분은 국산 돼지고기를 안심하고 소비해 달라"고 강조했다.

2019-09-17 13:55:32 박인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