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원 리더'의 첫발, 한·일 롯데 '5대 제과'로 세계시장 공략
한국과 일본의 롯데가 빼빼로, 초코파이, 가나초콜릿, 자일리톨껌, 코알라마치 등 5개 제품을 중심으로 해외시장에 나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용수 롯데제과 대표는 24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일 롯데가 2020년까지 세계 5대 제과업체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일본 롯데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빼빼로, 초코파이, 가나초콜릿, 자일리톨껌, 코알라마치 등 5대 제품을 중심으로 신규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부터 한국 롯데제과의 지분 약 10%를 인수해오던 일본 (주)롯데는 제과분야 양사 간 협력 강화를 바탕으로 사업효율성을 제고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양사 협업의 일환으로 5대 제품을 통한 해외 진출에 나선 것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한·일 원 리더' 체제의 첫 발걸음이기도 하다. 일본 롯데와 한국 롯데제과는 현재 세계 제과시장에서 각각 17위, 18위 수준으로 두 회사의 매출을 합한다 해도 5위권 밖이다. 롯데제과측은 양사 협업을 통해 2020년까지 세계 5위권의 제과업체로 성장한다는 방침이다. 일본 롯데측도 양사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일본 롯데는 지난해 12월 본지와의 서면인터뷰를 통해 한·일 롯데는 제과 연구 개발 등을 포함한 다양한 협업을 펼칠 것이라 설명했다. 껌, 초콜릿을 시작으로 다양한 인기 제과를 개발한 일본 롯데의 R&D(연구개발)기술과 한국 롯데제과의 유통망이 더해져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그간 미투상품(인기 브랜드와 유사한 제품) 제작소라고 불려온 롯제제과의 이미지도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양사간의 협력 방안은 지난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식품글로벌전략회의'에서도 도출됐다. 신동빈 회장 주재로 열린 회의에는 롯데 계열사 주요 경영진과 해외법인장들이 참석해 해외사업 방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롯제제과는 현재 카자흐스탄, 벨기에, 파키스탄, 인도, 중국, 베트남, 러시아, 싱가포르 등 8개국에 자회사를 두고 있으며 총 21개의 해외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 롯데 역시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대만 등의 동남아에 주요 거점을 두고 있다. 업계는 양사가 서로의 거래처와 공장을 활용해 제품생산과 유통망 확대에 나선다면 해외시장 개척도 더욱 수월해 질것으로 보인다. 김용수 대표는 "한·일 롯데가 따로 하던 수출도 같이하면 더 많은 글로벌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며 "현재 30% 수준인 해외 매출 비중을 40% 수준까지 높이려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