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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강력한 당뇨병 치료제 '테넬리아' 출시

한독, 강력한 당뇨병 치료제 '테넬리아' 출시 [메트로신문 최치선 기자] 한독(대표이사 회장 김영진)이 DPP-4 억제제 계열의 새로운 당뇨병 치료제인 '테넬리아(성분명: 테네리글립틴)'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테넬리아의 가장 큰 특징은 당뇨병 환자 10명 중 약 7명의 환자를 목표 혈당(HbA1c<7.0%)에 도달시키는 강력한 효과이다. 테넬리아는 DPP-4 억제제 중 가장 높은 목표 혈당 도달률을 보였으며 반감기가 24시간이기 때문에 하루 한 번 복용으로 저녁 식후 혈당까지 강력하게 조절한다. 또한, 테넬리아는 모든 신장애 환자에게 용법과 용량 조절 없이 처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테넬리아는 국내 임상시험을 통해 우수한 목표 혈당 도달률과 강력한 혈당 강하 효과가 입증됐다. 테넬리아 20mg을 24주간 단독 투여한 결과, 당뇨병 환자의 69.4%가 목표 혈당(HbA1c<7.0%)에 도달했으며 당화혈색소(HbA1c)는 약물 투여 전(baseline) 대비 0.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은 평생 관리 해야 하는 만큼 목표 혈당 유지가 중요하다. 목표 혈당에 도달하지 못하면 협심증, 심근경색, 심부전 등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대한당뇨병학회의 보고에 따르면 현재 국내 당뇨병 환자의 목표 혈당 도달률은 10명 중 약 4명(HbA1c<7.0%)으로 절반에 미치지 못한다. 한독 김영진 회장은 "테넬리아의 강력한 혈당 강하 효과와 한독이 아마릴을 성공시킨 경험으로 DPP-4 억제제 중 7번째 출시되는 테넬리아를 '럭키 세븐 제품'으로 만들 것"이라며 "테넬리아 단일제에 이어 곧 한독이 자체 개발하는 테넬리아와 메트포르민 복합제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테넬리아는 일본 미쯔비시다나베의 제품으로 한독이 국내 생산과 마케팅·영업을 담당한다. 테넬리아는 1일 1회 복용하는 20mg 단일 용량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DPP-4 억제제 중 가장 낮은 739원이다.

2015-08-10 09:39:15 최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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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 비만치료 신약 '콘트라브' 2016년 하반기부터 국내 독점 출시

[메트로신문 최치선 기자] 광동제약(대표이사 최성원)은 미국 바이오 제약기업 오렉시젠 테라퓨틱스(Orexigen Therapeutics)와 비만 치료용 신약 콘트라브(Contrave®)에 대한 국내판매 독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광동제약은 오렉시젠과 최근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허가승인 절차와 판매활동에 관한 모든 권리를 갖게 되어 내년 하반기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콘트라브는 과체중 또는 비만 성인환자의 체중조절에 단일요법으로 사용되는 신약이다. 2014년 9월 미국 FDA에서 승인 받아 체질량지수(BMI) 30kg/m2 이상의 비만환자 또는 고혈압, 제2형 당뇨, 이상지질혈증 등 다른 위험인자가 있는 체질량지수(BMI) 27kg/m2 이상인 과체중 환자의 체중조절을 위한 식이·운동요법의 보조요법에 사용된다. 유럽에서는 2015년 3월 마이심바(Mysimba™)라는 제품명으로 승인됐다. 광동제약은 "오렉시젠은 비만치료에 중점을 두고 있는 세계적인 바이오제약 기업이며 제약사업의 이상적인 파트너로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다. 서로 협력해 콘트라브 품목허가 승인과 성공적인 출시를 이끌어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콘트라브를 개발한 오렉시젠은 미국에 본사를 두고 전 세계 판매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유명 제약회사들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콘트라브는 북미의 경우 다케다제약에서 판매를 담당한다. 최근 출시된 3가지 비만 신약(큐시미아, 벨빅, 콘트라브) 가운데 가장 늦은 발매에도 불구하고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광동제약 마케팅 관계자는 "콘트라브는 우수한 안전성과 유효성을 가진 제품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동시에 허가를 받은 세계에서 유일한 경구용 비만치료제로, 시부트라민 퇴출 이후 신규 비만치료제에 대한 시장의 니즈를 충족시킬 제품으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2015-08-10 09:36:06 최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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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 업계, 스테디셀러로 '불황' 극복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음료 업계가 매출 부진에 허덕이는 가운데 별다른 마케팅이나 홍보 없이 꾸준히 사랑 받는 제품들이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9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지난 1989년 출시한 '밀키스'는 특별한 광고 없이 연간 550억원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밀키스는 우유 맛을 가미한 탄산음료라는 차별화된 제품 콘셉트로 콜라와 사이다가 주도하는 탄산음료 시장에서 꾸준히 소비자에게 사랑받고 있다. 특히 밀키스는 러시아 등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아 지난해만 1320만 달러(원화기준 약 147억)를 수출했다. 2000년부터 2014년까지 누적 수출액은 8990만 달러에 이른다. '솔의눈' 역시 매니아들에게 사랑받는 제품이다. 1995년 출시돼 올해로 21년째를 맞고 있는 스테디셀러 음료로 지난해에만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체내 면역세포 활성화와 항바이러스 등 기관지 건강에 도움을 주는 솔싹추출물이 함유돼 있어 황사 및 미세먼지가 많은 3~4월에 소비자에게 인기가 많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동아오츠카가 1997년 국내 최초로 출시한 오리지널 밀크티 브랜드 '데자와'도 마케팅 없이 연간 7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효자 상품이다. 데자와는 지난해 서울대 구내매점과 자판기에서만 한달 평균 1만2000여개가 팔리는 제품으로 알려져 유명세를 치르기도 했다. 이 수치는 서울대 총 재학생 수와 맞먹는다. '포카리스웨트 분말'도 등산과 바캉스 등 야외 활동이 인기를 끌면서 매출이 상승 중이다. 포카리스웨트 분말은 물 1리터에 분말 1포를 넣으면 이온음료 포카리스웨트를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지난해에만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60% 이상 신장한 12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일화가 1982년에 선보인 '맥콜'의 인기도 꾸준하다. 100% 국내산 유기농 보리 만으로 만들어진 맥콜은 보리 특유의 구수한 맛을 살린 건강 탄산음료다. 건강한 식생활 문화가 확산되면서 연간 250~300억 내외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웅진식품이 1999년 선보인 '아침햇살'은 출시 이후 계속해 국내 쌀음료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연간 매출액은 약 130억원 정도다. 출시 이후 지난달 말까지 16년 간 아침햇살의 매출 누적액은 소비자 가격 기준 8600억원에 이른다. 웅진식품 관계자는 "출시 당시 워낙 인기가 좋아 현재 매출이 전성기 만큼은 아니지만 차별화된 제품력과 맛으로 경쟁 제품 제치고 유일하게 쌀음료 시장에 살아남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음료 업계 스테디셀러 제품들은 맛, 향 등 대체 불가한 독특한 특징이 있거나 해당 제품을 음용하는 두터운 매니아층이 형성돼 있는 등 이유로 매년 바뀌는 트렌드에 상관없이 매출이 꾸준한 편"이라고 말했다.

2015-08-10 06: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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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화장품, 아시아 넘어 美 시장 넘본다

아모레퍼시픽·설화수·라네즈·아닉구딸 등 미 전역에 1000여개 매장 LG생건 빌리프, 세포라 33개점 입점…네이처리퍼블릭, 서부 상권 공략 [메트로신문 김수정기자] 국내 화장품 업체들이 세계 화장품 시장 1위인 미국에 진출, 프랑스·일본 등 세계 유수의 브랜드와 경쟁하고 있다. 9일 네이처리퍼블릭에 따르면 이달 중 미국 캘리포니아 로랜하이츠에 추가로 매장을 열어 서부 상권 공략을 강화한다. 지난달 LA의 대표 한인 상권인 윌셔로드에 미국 11호점을 연지 1개월여 만에 새 점포를 추가하게 됐다. 6월 오픈한 캘리포니아 산타아니타점이 성공적으로 안착한 데 이어 새 매장이 문을 열면서 현지 가맹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국내 1위 화장품 기업 아모레퍼시픽은 시그니처 브랜드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해 설화수·라네즈·아닉구딸 등 총 4개 브랜드가 미국에 진출해 있다. 단독 매장·백화점·멀티숍 등 4개 브랜드로 미국 전역에 100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지난해 미국에서 34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6월 한국 화장품 브랜드로는 최초로 뉴욕 고급 백화점 블루밍데일 본점에 입점했다. 설화수도 2010년 미국 진출 이후 연평균 4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자체 유통망을 꾸리는 것보단 세포라와 같은 멀티숍을 활용하는 업체들도 늘고 있다. 아직 낯선 한국 화장품을 알리기에는 많은 유통망을 갖고 있는 멀티숍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 세포라만 해도 매장 수가 400여 개가 된다. LG생활건강은 올해 3월 허브 화장품 빌리프를 미국 내 세포라 33개점에 입점시켰다. 빌리프는 LG생활건강의 미국 진출 1호 브랜드다. '더 트루 크림 모이스춰라이징 밤' 등 주요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빌리프는 특히 세포라 온라인몰의 '모이스처라이저' 카테고리에서 2위에 오르기도 했다. 브랜드숍 잇츠스킨도 다음 달 세포라 온라인몰 입점이 확정됐다. 특히 소규모 업체의 멀티숍 입점이 활발하다. 조성아 22는 지난 4월부터 세포라 300개 매장에서 판매되기 시작한 '동공미인 브로우 메이커'로만 약 1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업체는 아직 국내에 단독 매장이 없다. 9월에는 'C&T 블렌더' '바운스 업 팩트' 등 60개 품목을 추가 출시하고 세포라 10개 매장에 단독 매대도 구성할 계획이다. 마스크팩으로 유명한 리더스코스메틱은 이달부터 화장품 멀티숍 얼타 전점에 들어가고 있다. 성장세는 중국이 더 크지만 세계 1위인 미국 시장은 꼭 잡아야 하는 선진 시장이다. 대한화장품협회가 데이터모니터 자료를 인용해 발표한 '주요 국가별 세계 화장품 시장 규모' 따르면 지난해 미국 시장 규모는 362억7000만 달러로 14.1%의 점유율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서양의 화장품 트렌드를 따라가는 추세였는데 미국에 진출한다는 것 자체가 한국 화장품이 미국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말했다.

2015-08-10 06:00:00 김수정 기자
<신격호 정신 이상설 롯데그룹 측 입장, 관련 보도>

▲7월30일 롯데그룹 "신 전 부회장과 일부 친족들이 고령으로 거동과 판단이 어려우신 총괄회장을 임의로 동행시켜 구두로 해임발표를 유도한 것" - 신동주 일본롯데홀딩스 전 부회장의 이사진 해임이 신 총괄회장의 정상적으로 판단해 한 행동이라는 주장과 관련 입장 자료 발표 ▲7월31일 동아일보 롯데그룹이 사상 초유의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가운데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93)의 건강 상태에 관심이 쏠린다. 신 총괄회장은 그동안 아흔이 넘은 나이에도 그룹 운영의 전권을 쥐고 있었지만 최근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과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이에 '형제의 난'이 발생하면서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롯데그룹 등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은 28일 일본에서 귀국한 이후 건강 상태가 나빠져 주치의 진료를 받았다. 롯데 고위 관계자는 "90세가 넘은 어르신을 두 번이나 비행기에 태우고 일본을 다녀왔는데 건강이 온전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8월4일 츠쿠다 다카유키 사장 "지난달 27일 (신격호 총괄회장이) 일본에 오셨을 때 저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하셔서 면담을 했다. 처음에는 굉장히 침착하셨고 아주 문제없이 대화를 나눴지만 대화를 나누는 도중 '어?'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었다. 같은 질문을 하신다든지, 말씀드린 걸 다시 말씀하신다든지, 저는 일본 담당인데 한국 담당으로 헷갈리기도 했다. 생해 보면 93세이니까 자연스러운 모습이지 않을까 싶다" - 일본 현지에서 한국 특파원과 인터뷰 ▲8월4일 조선일보 신격호(93·사진)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육성(肉聲) 동영상이 공개된 이후 그의 건강과 판단력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당장 위중한 상태는 아니지만 구순(九旬)을 넘긴 나이 때문에 가까운 가족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할 때가 있고, 판단력과 집중력도 현저히 떨어져 있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실제 동영상에서도 신 총괄회장은 짧은 글을 힘겹게 읽었고, 사실과 다른 발언을 하기도 했다. 롯데그룹 고위 관계자는 "신 총괄회장이 때로는 가까운 주변 인물의 얼굴조차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상태가 온전치 못하다"고 말했다. 지난 31일에는 계열사 대표의 업무보고 장면을 사진으로 촬영하던 장남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을 향해 '너 누구야!'라고 세 차례 소리를 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신 전 부회장이 일본말로 "히로유키데스(신동주입니다)"라고 크게 대답했지만 아들을 알아보지 못하고 반복해서 누구냐고 묻고, "나가"라고 고함을 쳤다는 것이다. 또 다른 그룹 고위 관계자는 "요즘 30~40분간 보고받으실 때 (신 총괄회장이) 깜빡깜빡 정신을 놓을 때가 잦다"면서 "방금 들은 것을 잊어버렸는지 계속 묻고 또 묻고, 때로는 전혀 엉뚱한 질문도 하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전에도 그런 증상이 있었지만 최근 들어 심해졌다"며 "현재 제대로 된 판단을 할 수 있는 컨디션이 아닌 것은 확실하다"고 했다. 신 총괄회장은 정상적으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시간은 하루 1시간 남짓으로, 오전에 말한 내용을 오후에는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내용을 반복적으로 들려주면 사실로 믿을 정도로 판단력이 흐려져 있다는 말도 나온다. ▲8월4일 매일경제 쓰쿠다 다카유키 일본 롯데홀딩스 사장이 4일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의 오락가락했던 행동과 관련해 국내 의료진은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는 전제 아래 그동안 언론에 나타난 신격호 총괄회장의 언행은 알츠하이머 치매 초기일 때 나타나는 전형적 증상"이라고 진단했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대뇌 피질이 손상돼 고차원적인 지적 능력을 상실하는 것을 말하며 전체 치매 환자 중 50~60%를 차지한다. 익명을 요구한 A대학병원 신경과학교실(치매 담당) 교수는 "환자 본인이 판단을 내렸던 중대 사안을 기억하지 못할 경우 실제 정밀 치매검사를 해보면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로 진단되는 사례가 많았다"며 "신 총괄회장이 2011년 신동빈 당시 부회장을 회장으로 직접 승진시킨 중대 사안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치매로 충분히 의심을 살 만하다"고 말했다. ▲8월5일 매일경제 의학적 관점에서 보면 롯데 분쟁의 원인 중 하나는 신 총괄회장의 정신건강이다. 그룹 주변에서는 그가 올바른 판단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하고 있다. 치매환자를 치료하는 한 대학병원 교수는 "기업 대표는 눈에 보이는 신체건강을 위해 최고급 건강검진과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지만 정신건강은 다르다"며 "문제는 대표가 우울증이나 경도인지장애, 치매증상을 보여도 어느 누가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라고 충언하기가 쉽지 않다는데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특히 기업 문화가 가부장적이고 권위적이라면 해고될 것을 각오하지 않는 한 그런 말을 꺼내기 힘들다"며 "창업자 혹은 CEO(최고경영자)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면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8월5일 중앙일보 신 총괄회장의 건강상태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지난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4층에서 있었던 신 총괄회장의 차남 신동빈(60) 회장과의 짧은 회동에서도 그랬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이 보고를 받고 있던 아버지에게 "다녀왔습니다. 죄송합니다"고 하자 아버지는 "어디에 다녀왔느냐"고 물었다. 2일 동영상을 통해 "(신동빈을) 용서할 수 없다"던 준엄한 태도가 180도 바뀌었을 뿐 아니라 아들이 자신을 해임한 뒤 계속 도쿄에 머물고 있었다는 사실조차 망각하고 있던 셈이다. 신동빈 회장도 지난 3일 김포공항 입국장 기자회견에서 신 총괄회장이 정상적인 경영판단을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대답하기 힘들다"고 말해 건강이상설에 무게를 뒀다. 장남 신동주(61) 전 일본롯데 부회장 측이 방송을 통해 공개한 동영상은 신 총괄회장의 건강이상설을 더 부추겼다. 알아듣기 힘든 한국어 발음은 둘째치고, 2011년 자신이 차남을 한국롯데 회장으로 임명한 사실을 까먹은 듯 보였다. 일본 롯데홀딩스를 한국 롯데홀딩스로 헛갈리기도 했다. 지난달 31일에는 총괄회장이 신동주 전 부회장을 알아보지 못하고 "누구냐"고 세 차례나 물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신경정신과 전문의 A씨는 "가족들이 치매는 아니라고 하지만 정확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고령으로 뇌혈관이 심하게 수축돼 대부분의 모세혈관이 막혔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경우 옆에 붙어 있는 간병인의 역할이 중요한데 간병인이 어떤 말을 하든지 그 말을 진실이라고 믿는 노인이 대다수라는 것이다.

2015-08-10 03:00:15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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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최후의 일격, 신격호 '한정치산자' 선고?

신동빈측, 신격호 치매설 퍼트려 '제정신 아님' 기정사실화 신격호 한정치산 선고땐 재산권 일본인 처 하츠코 손으로 하츠코 지난달말 방한, 남편 상태 확인이 목적일 가능성 [메트로신문 김성현기자]롯데그룹 측이 신격호(94)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제정신이 아님을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재계에서는 이런 움직임이 신 총괄회장을 '한정치산자'또는 '금치산자'(국내법상 피한정후견인)로 만들기 위한 노림수일 수 있다는 주장이 퍼지고 있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현재 법적 부인인 시게미츠 하츠코(88·사진)가 7월말 시아버지의 기일을 이유 삼아 한국을 방문한 것도 일본 현지 법원에 한정치산 등을 신청하기 위한 사전작업으로 신 총괄회장의 건강상태에 대한 증거수집 차원이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일본 민법상 한정치산이나 금치산은 배우자나 직계혈족이 신청할 수 있으며, 피선고자의 재산관리권은 처나 아들딸에게 사실상 전부 넘어간다. 신동빈(61) 회장으로서는 최악의 경우 롯데홀딩스와 L투자회사 등의 주총에서 패배해 이사직에서 해임되더라도 마지막 회심의 카드를 손에 쥐고 있는 셈이다. 9일 일본 재계와 법조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신 회장 측이 신 총괄회장의 1차적인 법적 보호자인 일본인 처 시게미츠 하츠코를 중심으로 일 현지 법원에 신 총괄회장에 대해 치매· 심신미약을 이유로 한정치산이나 금치산 선고를 신청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한 중견 변호사는 "신 총괄회장이 치매나 심신미약 등으로 법률 행위를 할 만한 의사 능력이 없는 것으로 밝혀진다면 지금까지 있었던 롯데그룹 인사권 행사 등 모든 법률 행위가 무효로 될 수도 있다. 법적으로 의사능력이 없음을 공식 확인하는 것이 법원의 한정치산 또는 금치산 선고"라고 말했다. 일본 민법에 따르면 한정치산자란 정신상의 장애로 인해 사리를 변식 할 능력이 현저히 부족한 사람으로 가정 재판에 의해 의무적으로 배우자 등의 보좌를 받아야 하는 사람을 뜻한다. 한정치산자는 보좌인(국내법상 법정대리인)의 보좌를 받게 된다. 보좌인은 법원이 배우자·4촌 이내의 친족·미성년후견인 등 중에서 지정한다. 보좌인은 중요한 재산의 매매·유산 분할 등의 사항을 제외하고는 피보좌인(한정치산자 선고를 받은 본인)에 불이익이 없는 범위 내에서 사실상 재산 사용이 자유롭다. 중요한 사항의 경우도 피보좌인의 동의 하에 처리할 수 있다. 일본 재계 관계자는 "신 총괄회장이 한정치산자 선고를 받게 되면 롯데는 자연히 배우자 하츠코 손에 떨어진다"며 "이는 한·일 롯데그룹이 신 총괄회장이 제 정신이 아님을 주장하는 가장 결정적인 이유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일 롯데를 지배하는 회사는 롯데홀딩스와 L투자회사, 광윤사다. 이들 회사는 한국롯데의 지주사격인 호텔롯데의 지분 97.17%를 가지고 있다. 특히 광윤사와 L투자회사는 신 총괄회장의 자산관리회사로 알려진 만큼 하츠코가 신 총괄회장의 재산 관리 권한을 부여받게 되면 롯데홀딩스의 신 총괄회장 지분은 물론 L투자회사와 광윤사까지 거머쥐게 된다. 일본 재계는 하츠코가 신 회장의 손을 들어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는 만큼 신 총괄회장이 한정치산자 선고를 받게 되면 한·일 롯데는 하츠코와 신 회장의 손에 자연히 넘어 가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내에 '롯데는 일본 회사'라는 여론이 거센데다 한정치산 등 선고도 사실상 판사의 재량인 만큼 일본인인 하츠코가 신 총괄회장에 대한 한정치산 등을 추진하면 분위기상 승소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츠코는 지난달 30일 국내 입국했지만 정작 방한 이유라고 밝힌 시아버지의 제사는 참석하지 않고 사흘만인 이달 1일 일본으로 다시 돌아갔다. 일 재계에서는 하츠코의 실제 방한목적이 남편의 건강상태를 살피기 위한 것이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롯데그룹 측은 이에 대해 "신동빈 회장이 도의적인 차원에서 그런 일을 할 리가 없다. 국내에서는 가정법원에 신 총괄회장의 한정치산자 선고 소를 제기한 적도 없으며 앞으로도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우리는 단순히 신격호 총괄회장이 정당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한 행위에 대해서만 판단력의 부재를 지적한 것"이라고 말했다.

2015-08-10 03:00:00 김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