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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임직원에 "동요 말아야" 당부

[메트로신문 박상길기자] 신동빈(61·사진) 롯데그룹 회장이 27일부터 이틀간 벌어진 일본 롯데홀딩스 경영권 분쟁 사태에 대해 29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동요없이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해달라는 당부의 메시지를 보냈다. 다음은 신동빈 회장이 임직원에 보낸 메시지 전문이다. 존경하는 롯데 임직원 여러분, 그룹의 발전을 위해 늘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계신 여러분들께 감사 말씀 드립니다. 갑작스럽게 알려진 일련의 사건들로 많이 놀라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여러분께 불안감과 혼란을 드리게 되어 죄송한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아울러 국민 여러분에게도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한 마음입니다. 롯데그룹은 제 아버지이시자 창업주인 신격호 총괄회장님이 '기업보국(企業報國)'이라는 기치 아래, 폐허가 된 조국에 꿈과 희망을 심겠다는 큰 뜻을 품고 키워온 그룹입니다. 저 역시도 이러한 아버님의 뜻에 따라, 국가경제에 이바지하고 공동체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업 활동을 펼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롯데는 우리 모두가 만들어가는 기업입니다. 한마음으로 롯데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신 임직원 여러분과 롯데를 신뢰하는 주주 여러분의 것이고, 더 나아가 롯데의 존재 이유이기도 한 국민 여러분의 것이기도 합니다. 롯데가 오랫동안 지켜온 기업가치가 단순히 개인의 가족 문제에 흔들려서는 안될 것입니다. 저는 오늘날의 롯데를 만드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해준 임직원 여러분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여러분을 위해서라도 롯데가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다하겠습니다. 롯데는 앞으로도 국가경제에 이바지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친애하는 롯데 가족 여러분, 롯데는 여러분의 강인한 의지와 열정을 동력 삼아 위기상황을 지혜롭게 극복하며 성장해왔습니다. 여러분의 힘이 다시 한 번 필요한 시기입니다. 부디 흔들림 없이 본연의 업무에 최선을 다하며 한마음이 되어 지켜봐주십시오. 여러분의 신뢰를 기반으로 롯데는 더욱 굳건히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여러분께 많은 걱정을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안타깝게 생각하며, 임직원 여러분의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5-07-29 18:18:32 박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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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형제의 난' 캐스팅 보트 신영자 '주목'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한동안 잊혀졌던 신영자(74·사진)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이 롯데그룹 '형제의 난'을 계기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롯데가의 소외된 다른 형제들이 신영자 이사장과 연합전선을 구축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큰 딸인 신 이사장은 지난 27일 아버지의 일본행에 동행한데 이어 28일 귀국길에도 함께 하며 동생 신동빈(60)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61) 전 일본롯데그룹 부회장과의 경영권 승계 다툼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다. 특히 신 이사장은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과 일본행에 함께 동행하며 신 전 부회장에게 무언의 지지를 보내고 있다. 신 이사장은 롯데그룹의 승계과정에서 이복 동생인 신동빈 회장의 대항마로 거론되기도 했으나 2012년 신 회장이 롯데그룹 회장으로 승진, 한국롯데의 경영 주도권을 쥐면서 물러났다. 지금의 롯데쇼핑과 롯데면세점 사업을 만들어낸 주역 중 한명으로 꼽히는 신 이사장은 당시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다 주요 보직에서 물러나 신동빈 회장과의 불화설과 퇴진 압박설 등이 불거지기도 했다. 신 이사장은 현재 롯데복지장학재단 이사장과 호텔롯데, 롯데쇼핑, 롯데건설에서 비상근 사장직을 맡고 있다. 신 이사장은 롯데쇼핑(0.74%)·롯데제과(2.52%)·롯데칠성음료(2.66%)·롯데푸드(1.09%)·롯데정보통신(3.51%)·롯데건설(0.14%)·롯데알미늄(0.12%)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계열사 절대 보유 지분은 많지 않지만 어느 한쪽과 합쳐지면 힘을 발휘하게 되는 구조라 경영권 분쟁이 벌어질 경우 신 이사장의 지분이 향후 캐스팅보트(casting vote)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롯데쇼핑의 최대주주는 신동빈 회장으로 13.4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대 주주는 신동주 전 부회장으로 지분율은 13.45%로 차이가 0.01%p에 불과하다는 점에서다. 1942년 생인 신영자 이사장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첫번째 부인인 고(故) 노순화 씨 사이에서 낳은 맏딸이다.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은 신 이사장의 이복동생으로 둘째 부인인 시게미쓰 하쓰코 사이에서 태어났다. 신 이사장은 1973년 롯데호텔에 처음으로 입사해 1979년 롯데백화점 설립부터 성장까지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특히 1980년대 백화점 영업이사를 맡아 키우며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2008년부터 총괄사장을 맡기도 했다. 업계는 이번 신 이사장의 행보에 대해 신격호 회장 사후 전 자기 몫을 챙기기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의 구도에서는 신 이사장이 목소리를 낼 수는 없지만 신동주 전 부회장의 경영권을 승계 받게 될 경우 신 이사장 몫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재계 한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의 계열사 지분이 비슷한 상황에서 신영자 이사장이 어느 쪽의 손을 들어주냐에 따라 지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며 "신동빈 회장이 당장은 경영 주도권을 챙겼지만 장악력을 높이기 위해 신 이사를 비롯한 우호지분을 늘리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5-07-29 18:12:47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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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육박"…액체 세탁세제, 가루 시장 뒤집나

[메트로신문 김수정기자] 분말에서 액체로 세탁 세제 시장에도 세대교체의 바람이 불 전망이다. 액체세제가 점유율이 50%에 육박하면서 분말세제 시장을 넘보고 있는 것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세탁세제 시장 규모는 약 4000억원으로 추산되며 카테고리는 분말과 액체·중성으로 나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왔던 분말세제가 최근 몇 년 사이 꺾이는 분위기다. AC 닐슨에 따르면 2012년 전체의 62% 비중을 차지했던 분말은 2013년 58%, 2014년 52%로 줄었다가 올해 상반기에는 48%까지 내려왔다. 반면 액체세제는 2012년 31%에서 2013년 35%, 2014년 41%, 올 상반기 45%로 증가하며 분말과 격차를 좁혔다. 액체세제는 물에 덜 녹아 의류에 세제 찌꺼기가 남는 가루세제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시장 파이를 키워왔다. 드럼세탁기 보급률이 높아진 것도 액체세제 시장이 크는 데 한몫했다. 드럼세탁기가 일반 세탁기보다 물 사용량이 적어 가루 사용 시 세제 찌꺼기가 남을까 우려하는 주부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적은 양만 사용해도 돼 경제적인 고농축 액체세제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액체세제 시장은 LG생활건강(테크·한·입세제)·애경(리큐)·피죤(액츠)으로 대표되는 국내 업체 3사와 헨켈(퍼실)·RB코리아(파워크린)·CJ라이온(비트) 등 외국계 업체 3곳이 경쟁하고 있다. 2005년 피죤이 '액츠'를 출시하며 시장을 열었고 2010년 애경·LG생활건강과 같은 대기업이 뛰어들면서 본격화됐다. 지난해 기준으로 LG생활건강이 28.7%의 점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를 애경(23.6%)·CJ라이온(21.1%)이 쫓고 있다. 이 외에 헨켈이 9.5%, RB코리아가 5.9%, 피죤이 3.5%씩 각각 점유하고 있다. 업체 간 신제품 경쟁도 치열하다. 피죤은 최근 '액츠 프리미엄'을 선보이면서 액체 세제 라인을 강화했으며 고농축 세제 '반만 쓰는 리큐 진한 겔 1/2'을 출시한 애경은 브랜드 모델로 유재석을 기용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LG생활건강 테크도 올해 퍼퓸 액체세제를 출시했다. 헨켈은 이달 고농축 캡슐 세제 '퍼실 듀오 캡스'를 내놓았다. 업계는 해외 사례처럼 국내도 조만간 액체가 분말 시장을 역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미국과 일본은 액체세제 점유율이 각각 88%, 70%에 달하며 프랑스도 50%를 넘어섰다. 생활용품 업계 관계자는 "드럼용은 물론 일반용 제품까지 출시되고 있는 것을 보면 세탁기 종류와 상관없이 액체세제를 찾고 있다"며 "세제 찌꺼기에 대한 우려를 액체가 해결해 주기 때문에 앞을 액체세제 시장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5-07-29 17:48:45 김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