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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사태] 박근혜 정부·삼성서울병원 무능 바이러스 동병상련

[메트로신문 최치선 기자] "한국에서 낙타를 어디서 보냐?, 낙타를 어디서 보냐?" 개그맨 박명수가 MBC무한도전의 무한뉴스에서 메르스에 대응하는 무능정부를 빗대어 한 소리다. 이 말이 국민의 공감을 사는 이유는 메르스 초기 진화에 실패하고 화를 키운 정부에 대한 불만이 폭발 직전까지 왔기 때문이다. 평택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지난달 20일부터 오늘(14일)까지 24일 동안 무려 5천명에 육박하는 격리자와 145명의 환자 그리고 15명의 사망자를 낸 메르스는 여전히 국민들을 긴장시키고 있는 가운데 실제 메르스 대처에 대한 정부의 행적을 살펴보면 속이 터질 지경이다. 5월 20일 첫 확진환자가 나오고6일후인 26일국무회의에서 처음으로 대통령에게 보고를 한 것이다. 더욱이 박근혜 대통령은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메르스 확진 환자의 수도 제대로 알지 못했다. 6월 1일 대통령은 확진환자가 15명이라고 했는데, 앞서 그날 새벽에 보건복지부가 18명이라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첫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에도 정부는 제대로 대처를 하지 못했다. 지난 1일 첫 사망자가 발생했는데도 2일 박근혜 대통령은 전남 여수에서 열린 12번째 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에 참석했다. 이날은 첫 3차 감염자까지 나온 날이다. 당시 최경환 부총리는 유럽에 출장을 갔고 3차 감염자가 처음 나온 날 대통령은 전남에 가고 총리 대행은 유럽에 가서 메르스를 총 지휘할 수 있는 대통령과 총리, 부총리 모두 부재중이었다. 정부의 컨트롤타워 부재라는 비판이 터져 나온 것도 이날부터다. 여기에 해당부서인 보건복지부의 대응을 보면 '정말 한심하기 짝이 없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시간 단위로 격리대상자와 확진 환자가 늘어나고 있었지만 국민안전처는 손 씻기, 낙타우유 먹지말기와 같은 중동의 메르스 예방 수칙을 긴급 재난문자로 보냈다. 복지부는 사스나 신종플루 대처 경험이 있다는 이유로 전파력, 치사율도 모르는 미지의 병에 대해 자신만만해 했다. 장관 역시 경제전문가로 보건 쪽 전문 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이었다. 상황은 시시각각으로 변해 가는데 보건당국은 매뉴얼만 고집했다. 청와대 역시 메르스 환자가 최초 발생한 지 12일만에 긴급히 민관합동 긴급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보건역량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하며 비서실 내에 대책반을 구성했다. 이렇게 청와대와 정부가 서로 '따로국밥'으로 메르스를 관리해 오다 결국 우리나라 매출액 기준 2위의 초대형 병원인 삼성서울병원이 14일 응급실과 입원실 등 병원 일부를 24일까지 폐쇄하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이로 인해 일반 환자들의 불편은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한시적 폐쇄조치를 두고 민관합동TF팀의 강력한 요구로 삼성서울병원이 마지못해 내린 결론이라는 인상이 짙지만 정부역시 초동대처를 제대로 하지 못한 책임을 삼성서울병원에 전가시키려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든다. 왜냐하면 정부가 메르스 병원명단 공개를 뒤늦게 하는 바람에 삼성서울병원을 통해 전국으로 메르스가 확산되었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정부는 2년 전 이미 구체적인 종합대책을 만들어 놓고도 실행을 안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세계보건기구 WHO가 메르스를 신종질환으로 공식 발표한 2012년 이듬해부터 관련 대책을 논의해 왔다. 이후 수차례 국내외 전문가와의 포럼. 또 자문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대응 방안까지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을 다녀온 원인 불명의 폐렴 환자는 메르스로 전제한다거나 의료기관 간의 정보공유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지난달 첫 메르스 확진환자가 나오고 기하급수적으로 감염자가 늘어날 때까지 이 같은 매뉴얼은 작동하지 않았다. 이로인해 국민들은 메르스에 고스란히 노출되었고 감염자는 속출하고 있다. 이처럼 정부의 명백한 메르스 대응 실패에도 불구하고 화살은 평택성모병원에 이어 최대진원지가 된 삼성서울병원으로 날아갔다. 병원이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았고, 그 병원에서 감염된 사실이 인정된다면 메르스 감염자와 격리자 등 피해자들은 그 손해를 삼성서울병원을 상대로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뒤늦게 삼성서울병원이 사과문을 발표하고 일부 병원폐쇄를 하게 된 결정적 원인은 이송요원으로 근무한 137번 환자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서였다. 삼성서울병원은 12일 직·간접 노출자 164명을 1인실에 격리시켰고 52명의 직원들을 자택 격리했다. 또 삼성서울병원은 5월 30일~6월 10일까지 메르스 발현자 추이를 조사한 결과 확진 환자 71명 중 44명(62%)이 5월 30일부터 6월 4일까지 발생했고 6월 5일부터 14일까지는 환자 발생이 급격히 줄어 현재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래프 참조) 삼성서울병원은 24일까지 병원을 부분 폐쇄, 신규 환자를 받지 않기로 한 가운데 이른바 '슈퍼전파자'가 걸어서 이 병원 응급실 주변을 돌아다녔다. 또 삼성서울병원 의사 감염자는 자가격리가 안 된 상태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고 그동안 응급실 진료를 해온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더했다. 병원의 이같은 조치와 설명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와 정치권에서는 정부가 삼성서울병원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삼성서울병원이 그동안 국가 방역망의 열외 상태에서 지금의 결과를 초래했다는 비판과 함께 이를 관리할 능력이 정부에게 있는지 의문을 갖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정부가 그동안 환자들에 대한 접촉 경로를 확인하고 접촉자들을 차단해 오는 방식으로 메르스 저지 활동을 해왔다는 점에서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않은 환자들의 연이은 출현은 정부의 메르스 방지 활동에 구멍이 뚫렸다고 볼 수도 있다. 일단 정부는 현재 상태에 대해 병원 내 감염으로 지역 사회 감염이 아니기 때문에 조만간 메르스 확산세가 꺾일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메르스 3차 유행이 현실화 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메르스가 지역사회로 더 이상 확산되기 전에 정부와 삼성서울병원이 무능바이러스에서 빠져나오는 일이 시급해졌다.

2015-06-14 16:00:31 최치선 기자
[메르스 사태] '메르스, 꼭 알아야 할 10가지'사후약방문?

[메트로신문 최치선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총 145명, 사망자 14명으로 증가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4일 메르스 검사에서 7명이 추가로 확진을 받아 환자수가 총 145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 중 4명은 삼성서울병원에서 14번 환자에게 감염된 것으로, 특히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외래 내원자와 동행했다 감염된 환자도 1명 있었다. 지난번 115번 환자에 이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밖 환자가 두 번째로 나온 것이다. 첫번째 4차 감염자다. 나머지 3명은 27~29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노출됐다. 이처럼 메르스가 진정 기미가 보이지 않는가운데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는 '메르스, 꼭 알아야 할 10가지'를 소개했다. 하지만 이를두고 네티즌과 시민들 사이에서는 지난달 메르스확산 초기에 나왔어야 할 예방법이 20일이 지나 4차 감염자까지 발생한 마당에 무슨 소용이냐며 '사후약방문'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한편 대한감염학회 등의 7개 학회는 "메르스 환자와 접촉력이 없는 일반 국민들은 과도한 불안과 공포를 가질 필요가 없다"면서 이어 "근거 없는 정보의 유포나 불안을 조장하는 판단들을 지양하고, 상황 해결을 위해 모든 국민들이 힘을 모을 때"라고 밝혔다. [다음은 '꼭 알아야 할 메르스 10가지'] ▶1(정의) 메르스는 중동에서 발생된 급성 호흡기 감염병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2(증상)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 일반적인 호흡기 증상 외에도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이 있을 수 있다. ▶3(전염) 증상은 감염 후 최소 2일에서 14일 사이에 나타나며,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는 전염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4(전파) 일반적으로 2m 이내에서 기침, 재채기를 할 경우 나오는 분비물로 전파된다. ▶5(예방) 자주 비누로 손을 씻고, 씻지 않은 손으로는 눈, 코, 입을 만지지 않아야 하며, 기침할 때는 입과 코를 휴지로 가리고, 발열이나 기침이 있는 사람과는 접촉을 피해야 한다. ▶6(자가격리) 환자와 밀접한 접촉을 한 경우, 증상이 없더라도 보건소에 연락하고 가족과 주변사람을 위해 접촉일로부터 14일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 ▶7(진료) 환자와 밀접 접촉을 하였거나, 중동지역을 방문한 후 14일 이내에 메르스 의심 증상이 있으면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8(진단) 메르스는 가래, 기관지 세척액의 유전자를 검사(RT-PCR)해 진단한다. ▶9(치료) 환자는 증상에 따른 치료를 받게 되며, 중증의 경우에는 인공호흡기, 혈액투석 등 집중 치료를 받는다. 증상과 발열이 48시간 이상 없고, 유전자검사 결과가 24시간 간격으로 2회 음성인 경우 퇴원한다. ▶10(장비) 의료진은 손씻기, 일회용 가운과 장갑, N95 마스크, 눈 보호 장비를 갖춰야 한다.

2015-06-14 09:38:24 최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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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사태] 삼성서울병원 최대 진원지 모면위해 책임회피까지

"'메르스는 국가가 뚫린 것' 발언, 송구스럽다"사과로 진화나서 [메트로신문 최치선 기자] 메르스 최대 진원지인 삼성서울병원이 지난 11일 '부실 대처' 가능성을 따져묻는 국회를 향해 "우리 병원이 뚫린 게 아니라 국가가 뚫린 것"이라며 국가 책임론을 내세웠다. 정부의 '병원 이름 미공개' 방침으로 충분한 정보가 없어 대응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정두련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과장은 '국회 중동호흡기증후군 대책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삼성서울병원이 애초에 (감염 확산을) 막았다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 아니냐"는 박혜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추궁에 이렇게 답했다. 11일 현재까지 발생한 122명의 메르스 확진 환자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55명이 평택성모병원을 거쳐 삼성서울병원에 머물렀던 '14번 환자'에게서 전염됐다. '14번 환자가 메르스 최초 발병 병원인 평택성모병원을 거쳐 오지 않았느냐'는 물음에, 정 과장은 "어느 병원을 거쳐 왔는지 알고 있었지만 (당시에는) 평택성모병원에 (메르스) 집단발병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14번 환자가 평택성모병원을 거쳐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온 것은 지난달 27일이었고, 평택성모병원에 메르스 집단발병 사실이 일반에게까지 알려진 건 이틀 뒤인 29일이었다. 메르스 사태 초기, 정부가 병원들과도 감염 경로와 환자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지 않은 탓이다. 한편 12일에는 삼성서울병원 정두련 감염내과 과장이 전날 국회에서 '(삼성서울병원이 뚫린 게 아니라) 국가가 뚫린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해 "메르스 사태로 모든 국민이 고통받는 엄중한 시점에 신중치 못한 발언이 나온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날 언론사에 보낸 입장문에서 "환자의 곁을 지키고 끝까지 치료하는 것은 병원과 의료인의 기본적인 책임이다. 저희 병원 실무자의 부적절한 발언은 저희 병원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의도는 전혀 아니었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대규모로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병원으로서 이번 집단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데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메르스 사태의 조기 수습과 국민적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보건 당국과 긴밀한 공조체계를 갖추겠다"고도 덧붙였다. 14일 현재 삼성서울병원이 응급실과 입원실 등 병원 일부가 폐쇄된 가운데 메르스 환자가 7명 추가돼 총 환자 수가 1백45명으로 늘어났다. 그 중 4명은 삼성서울병원에서 지난달 27~29일 사이 14번 환자로부터 감염됐다. 특히 141번(42) 환자는 응급실을 방문하지 않고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외래 내원자와 동행했다 감염된 것으로 삼성서울병원의 광범위한 감염을 재확인 했다.

2015-06-14 09:19:54 최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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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사태] 메르스 확진자 12명 추가 총 138명, 4차 감염자 첫 발생

[메트로신문 최치선 기자] 13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 대책본부는 16번 환자와 같은 병실에 머물렀던 70대 여성 등 4명과 14번 환자와 함께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있었던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76번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던 삼성서울병원 70대 구급차 운전자 역시 확진 판정을 받아, 첫 4차 감염자가 됐다. 또 밤사이 60대 확진 환자 1명이 숨져, 사망자는 14명으로 늘어났다. 이로써 메르스 확진환자는 138명이다 보건당국은 추가 확진된 환자 가운데 5명의 감염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이와 함께 2차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7세 어린이에 대해서는 밤사이 재검사를 했지만 음성이 나와 다시 조사하고 있다며 오늘 중으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도 평택 지역 경찰인 119번(35) 환자의 메르스 감염 경로를 확인하지 못한 채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감염시킨 14번(35) 환자의 '지역 전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70명 가까운 감염자를 낸 14번 환자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도착한 건 지난달 27일이다. 14번 환자는 삼성서울병원에 도착하기 직전 경기도 평택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서울로 도착했다. 폐렴으로 평택성모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 메르스에 감염된 이 환자는 20일쯤 퇴원했지만, 다시 증세가 악화되자 평택성모병원과 평택굿모닝병원을 전전하다 서울 삼성병원을 찾은 것이다. 14번 환자는 평택시외버스터미널을 거쳐 양재동 서울남부터미널에 도착했지만, 호흡곤란 증세까지 나타나면서 구급차를 불러 삼성서울병원 응급실로 이동했다. 당시 같은 버스에 탔던 운전기사와 5명의 다른 승객은 대부분 보건당국의 추적 끝에 메르스 음성 판정을 받았고 잠복기도 무사히 넘겼다. 이를 두고 보건당국과 전문가들은 지역전파 가능성을 반박하는 사례라고 강조한다. 버스처럼 좁고 폐쇄된 공간에서도 감염이 일어나지 않은만큼, 병원외 감염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포폰을 사용한 동승자 한 명은 삼성병원 집단 감염 이후 18일이 지나도록 소재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좁고 폐쇄적인 버스 공간에서 여러명이 메르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더 큰 문제는 14번 환자가 당시 버스터미널에서 마주쳤을 수많은 사람들도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같은날 14번 환자가 도착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대규모 감염이 이뤄진 걸 감안할 때, 이 환자가 평택터미널에서도 상당한 전염력을 갖고 있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시 시외버스나 평택터미널에서 이미 메르스의 지역 전파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보건당국과 민관합동긴급대응팀(TF팀)은 이에 대해 어떠한 대응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2015-06-14 06:59:51 최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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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사태] 메르스 최대진원지 삼성서울병원...응급실 등 부분폐쇄

[메르스 사태] 메르스 최대진원지 삼성서울병원...응급실 등 부분폐쇄 [메트로신문 최치선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최대 진원지인 삼성서울병원이 137번환자(환자 이송요원)를 통한 메르스 재확산 우려에 결국 '병원 부분폐쇄'에 결정을 내렸다. 삼성서울병원은 13일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 응급실 폐쇄 ▲ 입원실 폐쇄 ▲ 신규 응급환자 진료 중단 ▲ 입원환자 방문객 제한 등의 대책을 내놓았다. 지난 4일부터 삼성서울병원이 확진자를 발표하기 시작한지 불과 10일만에 68명의 메르스 환자가 발생해 국내 메르스 환자 최대 발생지로 올라서는 동안에도 '응급실 부분 폐쇄' 조치에만 그쳤던 삼성서울병원이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결국 두 손을 든 것이다. 그동안 삼성서울병원에서 진료 또는 병문안을 위해 방문한 사람들은 경기도 시흥부터 군포, 용인, 동탄, 평택, 김제, 순창, 보성, 창원, 경주, 부산, 원주, 옥천, 속초 등 전국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하루 응급실 이용 환자 200여 명, 2000여 병상, 외래환자는 8천여 명에 달해 우리나라 '빅5' 안에 드는 대형병원으로, 메르스로 인해 상급종합병원이 신규 외래·입원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한 것은 개원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이렇게 특단의 대책이 나온 데에는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이송요원(55·137번 환자)가 증상이 발현된 이후에도 9일간 무방비로 병원 곳곳을 돌아다니며 환자등과 접촉했기 때문이다. 137번 환자는 지난달 27∼29일 이 병원을 다녀간 14번 환자와 접촉해 메르스에 감염됐으나 보건당국과 병원측의 관리망에서 누락된 상태였다. 결국 이 환자는 지난 2일 증상이 나타난 이후부터 10일까지 아무런 제지 없이 근무를 했고 37명의 밀착 접촉자를 포함해 431명의 사람들과 만났다. 삼성서울병원측은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인 밀착 접촉자 37명의 1인실 격리를 12일 밤에 완료했고, 이로 인한 간접접촉자 127명에 대해서도 1인실 격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접촉한 직원 52명을 자택에 격리했으며 이미 퇴원한 직간접 접촉자 215명에 대해서는 질병관리본부와 이상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확인된 접촉자만도 이 정도인 데다 이송요원의 업무 특성상 동선도 넓어 자칫 대규모 4차 감염자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이다. 민관합동태스크포스(TF) 즉각대응팀은 13일 "삼성서울병원 이송직원의 확진으로 삼성서울병원의 메르스 재확산이 우려된다"며 병원 측에 즉각적인 대응조치를 요구했다. 당초 보건당국과 삼성서울병원은 14번 환자가 다녀간 지난달 27∼29일 응급실에서의 감염 이외에는 삼성서울병원 내 추가 감염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복지부는 메르스 발생 의료기관 명단에서 삼성서울병원의 메르스 노출이 '종료'됐다고 표기했다. 14번 환자가 마지막으로 다녀간 29일로부터 최대 잠복기인14일이 지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137번 환자의 확진으로 양상은 달라졌고 마지막 노출 기간은 6월 10일로 늦춰졌다. 삼성서울병원에서 첫 메르스 확진자가 발표된 지난 4일에 이번과 같은 조치를 취했더라면, 137번 환자가 관리망에 벗어났다 하더라도 137번 환자의 접촉자는 지금보다 훨씬 적었을 것이다. 또한 전국으로 확산도 줄일 수 있었다는 게 의료전문가의 의견이다. 이번 조치를 반기는 이유는 만약 137번 환자로 인한 접촉자 가운데 당국의 관리망에 포함되지 않은 사람이 감염됐다면 삼성서울병원의 메르스 노출 기간은 또다시 기약 없이 늘어날 수 있어서다. 결국 병원측은 외부 격리환자들이 속속 발생하는 상황에서 격리망만 믿기 보다는 아예 신규 환자나 방문객을 통제하는 것이 추가 확산을 막는 데 더 효과적이라고판단한 것이다. 실제로 최초 진원지였던 평택성모병원은 환자 발생이 속출하자 지난달 29일 자체 폐쇄 결정을 했고, 이달 7일 이후 추가 환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환자들이 확진 전에 입원한 서울 메디힐병원은 전며 폐쇄조치를 창원SK병원 등도 추가 확산 우려에 일시 폐쇄 조치를 단행했다.

2015-06-14 06:35:38 최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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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사태] 격리자 4천명 넘어서…격리해제자는 2천여명

[메트로신문 김서이 기자] 주춤했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격리자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4000명을 넘었다. 격리해제자수도 늘어 2000명에 육박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3일 메르스로 방역당국에 의해 격리된 사람이 전날보다 334명 늘어나 4014명이 됐다고 밝혔다. 자가 격리자는 323명 증가한 3776명, 시설 격리자는 11명 늘어난 238명으로 집계됐다. 격리자수는 전날 125명 줄었지만 이날 다시 증가세로 바뀌었다. 이는 전날 환자수가 4명 늘었던 데 비해 이날 추가 환자수가 12명으로 3배 늘었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격리해제자는 전날 집계에서는 1249명이었으나 이날 집계에서는 681명 증가해 1930명이 됐다. 현재 메르스 증상 발현자 172명에 대한 유전자 검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지금까지 유전자 검사를 받은 사람은 4472명(중국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10번 환자 제외)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양성판정을 받은 사람은 137명(3.1%)이다. 대책본부는 이날 첫 4차 감염자로 확진 판정을 받은 113번 환자(70)가 증상 발현 후 계속 근무했다고 했다. 이 환자는 5일과 6일 76번 환자(75·여·6월10일 사망)를 운송하던 민간구급대 소속 구급차 운전자다. 대책본부는 "113번 환자가 2~12일 증상이 있었음에도 계속 근무를 했었기 때문에 상당히 노출된 사람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며 "환자와 의사를 포함한 직원, 가족들이 그렇기(노출) 때문에 제3의 슈퍼전파가 되지 않도록 집중적으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삼성서울병원의 67명을 포함해 모두 70명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한 14번 환자(35)가 광범위한 지역의 삼성병원을 오염시켰다는 발언도 나왔다. 그동안 이 환자의 활동 범위를 응급실 내라던 방역당국의 설명과는 달라진 것이다. 방역당국은 이 같은 판단에서 그동안 응급실 내에서의 밀접접촉자를 중심으로 방역관리를 해왔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14번 환자의 (삼성서울병원 내) 세부 동선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27일 환자의 상태가 어느 정도 거동이 가능한 상태였기 때문에 응급실 주변에서 활동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책본부는 이날 현재 16명의 환자가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2015-06-13 15:40:04 김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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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사태] WHO, "메르스 지역사회 발생 대비해야…단기간 해결은 어려워"

[메트로신문 김서이 기자] 세계보건기구(WHO)와 한국 전문가들이 참여한 '한국-WHO 메르스 합동평가단'이 한국이 메르스의 지역사회 산발적 발생에 대비해야 한다는 진단을 내렸다. 신뢰 강화를 위해 더 활발한 의사소통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합동평가단은 13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내) 지역사회 감염의 증거는 없으나 병원에서 감염된 환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내 메르스 유행이 대규모이고 복잡한 상황이므로 조치가 완전한 효과를 발휘하는 데 수 주가 걸릴 것"이라며 "단기간에 해결될 것을 예상하면 안 된다"고 했다. 특히 평가단은 "국내외 신뢰 강화를 위해 더 활발한 의사소통이 필요하다"는 조언을 했다. 평가단은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 대해서도 신속하고 열린 의사소통이 필요하다"며 "반면 휴교와 같은 조치는 과학적 근거가 없는 경우 신뢰를 저해할 것이므로 수업 재개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가단은 "병원 감염 예방 및 환자 이동 제한, 접촉자 확인 및 추적을 통한 격리조치, 환자와 접촉자의 여행 제한 등 강력한 공중 보건 조치가 중요하다"며 " 감염이 진행되는 동안 해외 여행의 경우 특히 제한돼야 한다"고 충고했다. 평가단은 한국의 공중보건기관과 공공 의료시설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평가단은 "한국에서 유사한 신종전염병 추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질병관리본부와 같은 공중보건기관의 역량 강화 및 감염전문가, 역학전문가 등 인력 양성과 공중보건 실험실 및 음압병실 확대 등에 대한 추가 투자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평가단은 WHO에서 파견된 8명을 포함해 국내외 전문가 16명으로 구성됐으며 케이지 후쿠다 WHO 사무차장과 이종구 서울대 의과대학 이종욱 글로벌 의학센터 소장이 공동단장을 맡았다. 평가단은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닷새 동안 삼성서울병원 등 메르스 감염 장소를 둘러보면서 국내에서 메르스와 관련된 조사를 벌였다. 평가단은 한국 정부의 초기대응 실패 원인으로 소통 문제와 거버넌스 문제, 지방정부의 자원 동원 문제 등 3가지를 꼽았다. 평가단은 "투명하고 신속한 정보 공개가 제일 중요했는데 이 부분이 초기대응 에 실패한 원인 중 하나"라며 "아울러 리스크를 관리하는 거버넌스가 제대로 확립 안돼 초창기에 혼란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또 "질병확산 규모에 대한 예측실패로 지방자치단체의 자원을 동원하는 부분에서 혼란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평가단은 비교적 짧은 기간에 많은 사람이 메르스에 감염된 원인 중 하나로 '의료쇼핑 관행'을 지적하기도 했다. 평가단은 "한국의 의료진들이 메르스에 익숙지 않았고 일부 병원은 응급실이 너무 붐볐으며, 다인병실에 여러 명의 환자들이 지내는 등 감염예방통제조치가 최적화되어 있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평가단은 "치료를 받으려고 여러 의료시설을 돌아다니는 의료쇼핑 관행과 여러 친구나 가족들이 환자와 병원에 동행하거나 문병하는 문화 탓에 2차 감염이 더 확산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평가단은 한국 정부의 방역 조치에 대해서는 "한국의 메르스 발병 통제 노력은 상당히 강화됐고 올바른 조처를 하고 있어서 매우 인상적"이라며 "감염자와 접촉자를 파악하기 위한 노력이 광범위하고 집중적이어서 세계 어느 국가와 비교해도 강력하다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후쿠다 사무차장은 "어떤 국가라고 하더라도 새로운 감염병이 발생하면 놀라고 조정하는 시기가 있다"며 "대응이 점점 더 나아지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2015-06-13 12:48:41 김서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