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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어린이박물관, '우리는 지구별 친구들' 연계 하반기 체험 프로그램 운영

경기문화재단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9월 27일부터 12월까지 신규 상설전시 '우리는 지구별 친구들'과 연계한 하반기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상반기 운영 성과를 반영해 심화 기획되었으며, 전시 주제인 '공생과 공존'을 미래 먹거리, 기후 변화, 생태적 공존 등으로 확장해 어린이와 가족에게 다채로운 학습 경험을 제공한다. 하반기 프로그램은 상설과 비상설로 나뉜다. 상설 프로그램인 '진(Zine) 소책자 만들기'는 기후 변화 이후의 먹거리를 상상해 그림으로 표현하고, 이를 소책자로 제작하는 창작 활동으로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상시 참여할 수 있다. 비상설 프로그램은 작가와 함께하는 특별 워크숍으로 진행되며, 세부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지영 작가의 '펭귄 도미노, 서로 기대며 놀아요'(10월 19일~11월 16일, 매주 일요일 오전·오후 3회)는 펭귄 가면을 만들고 쓰면서 기후 변화를 몸소 체험하고, 도미노 놀이를 통해 생명과의 연결과 공존의 가치를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5~7세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 하며 무료로 진행된다. 가족이 함께 참여하면 기후 위기라는 무거운 주제를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체감할 수 있다. 황수경 작가의 '모두의 식탁'(9월 27일~11월 29일, 매주 토요일 오전·오후 3회)은 상반기 '기이한 미래 식탁' 워크숍의 연장선으로, '기이한 미래 식탁 2 : 꼬치-꼬치'라는 부제로 진행된다. 어린이들은 상상 속 식재료를 비누로 만들어 꼬치에 꿰고 전시하는 활동을 통해 '무엇을, 왜 만들었는가'라는 질문과 연결성에 집중하며, 수중 도시와 생태적 공존을 주제로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가며 자신만의 '생태 꼬치'를 완성한다. 완성된 창작물은 작가의 작업과 함께 '모두의 식탁'에 전시된다. 박유진 작가의 촉각 기반 작품 'SEEING HOME'을 바탕으로 한 '누구나 야구 게임 : 포스트 시즌'(9월 27일~11월 29일, 매주 토요일 오전·오후 2회)은 서로 다른 감촉의 재료로 게임판을 만들고 청각과 촉각을 활용해 야구 놀이를 체험하는 활동이다. 장애와 비장애 구분 없이 모두가 참여할 수 있으며, 기존 참여자들은 "야구를 잘 몰랐는데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 "시각장애인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등의 소감을 남겨 프로그램의 취지를 잘 보여주었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이번 하반기 프로그램을 통해 상반기 어린이 창작물이 새로운 학습으로 확장되는 지속 가능한 교육 모델을 제시하고,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다양한 체험의 장을 제공해 문화·교육적 역할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되며, 경기도어린이박물관 누리집과 지지씨멤버스에서 사전 예약하면 참가할 수 있다.

2025-09-24 08:45:06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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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 통합 30주년 기념 '생활체육대축전' 개최

사천시가 시 통합 30주년을 기념해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삼천포체육관 및 시 전역의 종목별 경기장에서 '사천시생활체육대축전'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사천시체육회 주최로 열리는 이번 대축전에서는 태권도·축구·배구·탁구·게이트볼 등 21개 종목에서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그동안 연마해온 실력을 선보인다. 27일 오후 6시 삼천포체육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2000여 명의 선수단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한 식전 행사가 진행된다. 개막식에서는 ▲하이파이브 아이돌 커버댄스 공연 ▲이윤옥 명창 축하무대 ▲삼천포여자중학교 합창단의 애국가 제창 ▲삼천포고등학교 태권도 시범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제공된다. 또 사천출신 가수 김성범과 트롯가수 요요미, 풍류대장 임재현, 프로 댄스스포츠 선수 장준영·김미연 등이 출연해 '통합 30주년 퍼포먼스'와 함께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의 무대를 만들어낸다. 둘째 날인 28일에는 사천시 전역에서 종목별 경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사천체육관, 삼천포체육관, 사천볼링센터, 사천시유도회관, 우주항공테마축구장 등에서 열리는 경기는 시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관람하며 생활체육의 열기를 함께 느끼고 응원할 수 있다. 박동식 시장은 "올해는 사천시 통합 3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인 만큼, 이번 생활체육대축전은 시민 모두가 함께 뛰고 즐기며 건강과 화합을 다지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체육인들의 열정과 시민들의 응원이 어우러져 사천시가 새로운 도약을 이루는 든든한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9-24 08:44:54 손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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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산학연 12개 기관과 원자력산업 육성 MOU 체결

부산시는 23일 오후 2시 롯데호텔 부산 크리스탈볼룸에서 산학연 주요 기관 12곳과 원자력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함께 류석현 한국기계연구원장, 김형찬 한국생산기술 연구원 본부장, 이광호 한국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 본부장,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이 대표 기관으로 참여한다. 기업 측에서는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사장과 김용운 에이치제이중공업 본부장이, 대학 측에서는 최재원 부산대학교 총장, 류동근 국립한국해양대학교 총장, 한수환 동의대학교 총장이 참석한다. 단체에서는 노백식 한국원자력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여두영 한국원자력기자재진흥협회 회장, 임영하 한국원자력산업기술 연구조합 이사장이 함께한다. 이번 협약은 원자력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부산시와 원전 관련 기관·기업·학계가 함께하는 첫 번째 업무 협약으로 의미가 깊다. 협력 내용으로는 원자력산업 관련 기업 육성 지원, 보유 연구시설 및 장비를 활용한 인재 양성, 전문성 활용 원자력산업 관련 기술 및 정보 교류, 학술대회 및 세미나·설명회 공동 개최 등이 포함된다. 협약 참여 기관 중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유일의 원전 주기기 제작 가능 기업이며 에이치제이중공업은 지난해 조선업과 건설업에서 약 4조 7000억원 규모의 창사 최대 수주액을 기록한 부산 대표 지역 기업이다. 최근 고리 1호기 비관리 구역 내부 및 야드 해체 공사 입찰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와 에이치제이중공업 등 3개 기업 컨소시엄이 1순위 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부산대학교와 동의대학교는 원자력 전주기 교육 및 연구 인력 양성, 취업 연계 등을 통한 지역 원자력산업 기반 에너지기술 공유대학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해양대학교도 지역에너지 클러스터 인재 양성 사업으로 원자력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업무 협약식 후에는 부산시와 한국기계연구원이 공동 주관하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산업 활성화 토론회가 열린다. 토론회에서는 서정 한국기계연구원 SMR기술실용화연구단장의 소형모듈원자로 보조기기 제작 지원센터 구축 사업 소개를 비롯해 김한곤 i-SMR사업단장의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기술 개발 현황 및 국내 기업 역할, 백원필 전 한국원자력연구원 부원장의 차세대 소형원전 개발 현황, 김시홍 두산에너빌리티 부장의 소형모듈원자로 개발 및 상업화 동향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총사업비 295억원을 투입해 2026년 말 개원을 목표로 소형모듈원자로 보조기기 제작 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번 토론회가 차세대 원전 관련 산업 육성과 사업 분야 관계망 형성의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주요 산학연 관계 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 기반이 마련돼 앞으로 탄소 중립, 에너지 안보, 인공지능 데이터 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시는 주요 산학연 협력 기관과 함께 원자력산업 생태계 조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9-24 08:44:41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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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춤축제와 함께 먹거리한마당 개최…QR코드 주문시스템 도입

안양시는 이달 26일부터 28일까지 평촌중앙공원 다목적운동장에서 '2025 안양 먹거리한마당'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먹거리한마당은 안양춤축제 기간에 맞춰 '신명나는 안양의 맛(味)'을 주제로 진행되며, 안양의 음식문화와 지역 특색을 알리고 시민과 방문객에게 풍성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는 자리다. 지난해 호응을 얻었던 키오스크 주문 방식은 올해도 운영되며, 여기에 큐알(QR) 기반의 스마트 운영 시스템이 추가돼 접근성과 편의성이 한층 높아졌다. 축제장 곳곳에 설치된 QR 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음식을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으며, 음식이 준비되면 알림톡으로 안내를 받아 대기 줄에 서지 않고 바로 수령할 수 있다. 환경 보호와 탄소 배출 감소를 위해 다회용기 사용을 확대하고, 저탄소 식생활 실천을 위한 '지속가능한 미식 특별존'도 운영된다. 이 존에서는 저탄소 식단과 레시피를 제공하며, 기후위기 시대의 탄소중립 정책과 지구를 살리는 식생활에 대한 시민 인식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울러 시는 식품안전 체험 홍보관과 음식문화 개선 포스터 갤러리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올해 단순한 먹거리 축제를 넘어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 축제로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시민 만족도를 높이고 모두가 함께 즐기는 음식축제를 통해 음식문화도시 안양의 브랜드 가치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9-24 08:38:37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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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호주서 이민·다문화 정책 벤치마킹 실시

경상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가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공무국외연수에서 뉴사우스웨일스 주의회와 청소년청, 다문화청 등을 방문해 이민정책과 다문화 공존 방안, 청소년 정책 수립 체계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고 밝혔다. 호주는 열린 이민정책을 기반으로 다양한 인종이 공존하는 대표적인 다문화 국가로 매년 안정적인 인구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뉴사우스웨일스주는 호주에서 인구수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이민자의 비중이 호주 평균인 31%보다 높은 35%를 나타내며 호주 안에서도 대표적인 다문화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이민정책을 통해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어, 기획행정위원회는 뉴사우스웨일스주의 이민정책 경험과 제도적 기반을 면밀히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경남의 지역 소멸 대응 전략을 모색하고자 했다. 지난 22일 호주 입국 첫날에는 뉴사우스웨일스주의회를 방문해 이민정책의 안착을 위해 필요한 최우선 과제와 이민자 증가에 따른 재정 부담, 그리고 필수 입법 사례 등에 대해 청취하고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진행했다. 한상현 의원은 "이민정책 안착의 핵심 가치는 결국 서로를 이해하며 존중하는 분위기 조성에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이 됐다"며 "다인종으로 구성된 뉴사우스웨일스주의회가 각 그룹을 대표해 목소리를 내면서도 공존을 위해 협력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조영제 의원은 "현재 경남 농어촌에는 이미 다양한 인종의 근로자들이 농어업에 종사하면서 필수 인력으로 자리 잡았다"며 "지역 사회가 외국인 근로자들과 상생하며 공존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백태현 위원장은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정책 교류를 도모하고자 뉴사우스웨일스주의회에 우호교류협정 제안서를 전달하며 상호 협력의 발판을 마련했다. 23일에는 뉴사우스웨일스주 산하 청소년청을 방문해 청소년 정책 수립 절차와 주요 사례들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진행했다. 뉴사우스웨일스주 청소년청의 경우 청소년이 정책 설계 단계부터 직접 참여해 관련 지원사업을 주도적으로 운영해 나가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박동철 부의원장은 "정책은 늘 지원 대상의 눈높이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해왔다"며 "그런데 청소년이 단순 정책의 수혜자가 아닌 공동체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주체가 돼 지역 사회와 소통하고 있다는 점에 놀랐다. 경남도 역시 청소년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이들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많은 부분에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태현 위원장은 이날 일정을 마무리하면서 "호주의 경우 열린 이민정책으로 다문화를 정착시키면서 인구증가세를 유지해 나간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현재 우리 경남의 11개 시군이 인구 감소지역으로 접어든 시점에서 뉴사우스웨일스주의 이민·청년·다문화 정책 성공 사례는 경남형 정책 모델을 설계하는 데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공무국외연수 결과를 앞으로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경상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이후 다문화의 온전한 정착을 위해 지역민의 주도로 설립된 모자이크센터와 다문화사회 조성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뉴사우스웨일스주 산하 다문화청 등을 방문해 공무국외연수 일정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5-09-24 08:38:24 손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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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유역환경청, 울산서 화학사고 예방 도급업체 간담회 개최

낙동강유역환경청이 23일 울산문수컨벤션에서 울산지역 유해화학물질 취급 도급업체와 수급업체를 대상으로 '화학사고 예방을 위한 도급-수급업체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울산지역에서 화학사고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며 도급신고도 전년대비 약 15% 증가함에 따라 민관 소통의 장을 마련해 도급-수급업체의 안전의식을 고취하고 화학사고 예방의 실질적인 효과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매년 10월부터 울산지역 많은 유해화학물질 영업허가 사업장의 취급시설 유지·보수가 예정돼 있어, 고위험 도급 신고 사업장의 집중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간담회에서는 '유해화학물질 취급 시 도급-수급 안전관리'라는 주제로 최근 울산지역 화학사고 사례 공유 및 화학안전 관리방안을 논의했고, 수급업체 안전관리 우수 사례를 공유해 화학안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화학물질관리법' 주요 개정사항을 안내하고 도급 신고제도에 대한 건의사항을 수렴하는 시간도 진행했다. 서흥원 청장은 "화학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도급업체와 수급업체 간의 긴밀한 소통과 협조가 중요하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서 화학사고 예방을 위한 화학안전 협력체계가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9-24 08:37:48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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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태조,태종 의정부행차 620년 만에 재현

의정부시(시장 김동근)는 '제40회 회룡문화제'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태조,태종 의정부행차'를 620년 만에 재현하며, 의정부의 역사적 정체성을 되살리는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한다. '군사도시'라는 과거의 이미지를 벗고, 태조와 태종의 역사적 화해 서사를 현대적 콘텐츠로 확장해 의정부를 정체성 있는 '문화도시'로 탈바꿈시킬 방침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의정부의 역사자산을 브랜드화하고, 이를 문화,관광,산업으로 확장해 '베드타운'에서 '체류형 문화도시'로 나아가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의정부는 조선 초 국정을 논의했던 도시이자, 태조와 무학대사의 회룡사 일화, 전좌마을 등 풍부한 역사 이야기를 품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부대찌개 도시'로 대표되는 군사 중심 도시 이미지가 더 강하게 남아 있었다. 의정부는 전주, 수원과 더불어 '왕의 도시'로 불릴 만큼 깊은 역사성을 지닌 곳이다.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태조 13회(숙박, 사냥, 강무, 경유), 태종 17회(태상왕 맞이, 사냥, 강무), 세종 13회(강무, 사냥), 단종 1회(사냥구경), 세조 10회(사냥, 강무) 등 모두 54차례 임금이 의정부를 찾은 기록이 전한다. 이번 행사는 이러한 역사성을 되새기며 의정부가 진정한 왕의 도시라는 굳건한 정체성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시는 이번 재현 행사를 앞두고 역사성과 장소성, 행렬과 복식에 대해 학술적 고증을 거쳐 철저히 준비했다. 『태종실록』 기록을 토대로 당시 태조와 태종의 만남을 재현하고, 전문가 자문과 학술회의를 통해 행차 경로와 전좌마을의 역사적 의미를 검증했다. 또한 세종 시기에 관제와 복식이 확정되기 전이라는 시대적 특성을 반영해, 고려 말~조선 초 복식을 기준으로 한 전국 최초의 왕의 행렬을 기획했다. 이를 통해 단순한 재현이 아니라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의정부만의 차별화된 축제로 준비했다. 이번 태조,태종 의정부행차는 조선 개국 이후 처음으로 태조와 태종 두 왕이 함께하는 행렬을 재현한다. 함흥차사로 대표되는 갈등을 넘어 극적인 화해를 이룬 역사적 의미를 담아, 의정부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로 선보인다. 전국 최초로 시대 고증에 기반한 왕실 행차로 기획돼, 다른 지역 축제와 뚜렷이 구분된다. 두 왕은 각각 다른 출발지에서 행차를 시작하고, 화해 의식을 치른 뒤 함께 한양으로 향하는 구성을 통해 역사적 사실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특히 『태종실록』에 기록된 태조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헌수례를 재현해 진정한 화해와 통합의 메시지를 시민들에게 전한다. 이 의식은 시청 앞 시민교 특설무대에서 웅장하게 펼쳐질 예정이다.이번 행사는 전문 배우뿐 아니라 시민들의 폭넓은 참여로 꾸며진다. 태조와 태종의 배역은 배우 김승수와 정의갑이 맡지만, 원경왕후,양녕대군,태조의 최측근과 태종의 주요 대신 등 주요 인물들은 시민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다. 여기에 전문배우 150명, 취타대 60명이 더해져 시민들이 주도하는 행렬을 이끈다. 또한 별도로 400여 명의 시민이 각 동(洞) 깃발을 앞세우고 후미에 합류해 목적지까지 함께 행진한다. 이번처럼 1천 명 규모의 인원이 참여하는 대규모 시민 주도 왕실 행차는 전국 최초의 시도로, '시민이 만들어가는 역사 재현'의 모범이 될 전망이다. 이번 행사는 의정부의 역사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역사적 자부심을 높이는 효과도 클것으로 보인다.문화도시는 시민의 단합 속에서 완성되는 만큼, 이번 축제를 통해 역사적 정체성에 바탕을 둔 참여와 합심이 이뤄지며, 변화하는 의정부의 서사를 새롭게 써 내려가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근 시장은 "620년 만에 재현되는 태조,태종 의정부행차는 우리 도시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되살리는 역사적 장면"이라며 "이번 회룡문화제가 시민 모두가 함께 만드는 문화 축제가 되고, 의정부가 군사도시 이미지를 넘어 문화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40회 회룡문화제'는 9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전좌마을(회룡사 입구 사거리) 일원에서 열린다. 태조,태종 의정부행차는 28일 의정부 예술의전당 및 예총에서 출발해 의정부역 동부교차로, 호원2동 주민센터를 거쳐 전좌마을 특설무대까지 약 4.5km를 이동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2025-09-24 08:37:25 김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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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문화재단, 日 도쿄서 '한일 문화 미래 콘퍼런스' 개최

부산문화재단이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는 문화 프로젝트의 대미를 장식한다고 밝혔다. 재단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한일 문화 미래 콘퍼런스'와 '조선통신사 행렬재현'을 개최한다. 서울·부산·오사카·요코하마를 거쳐 이어온 이번 여정은 문화 예술을 매개로 양국 관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상징적 결산의 장이 될 전망이다. 재단은 지난 4월 서울 경희궁 3사 임명식을 시작으로 5월에는 오사카 엑스포 한국의 날을 기념해 조선통신사선 환영 입항식과 행렬재현을, 7월 요코하마에서 국립부산국악원과 협력해 유마도 공연 홍보 활동을 추진해왔다. 26일 도쿄 다이칸야마 힐사이드 테라스에서 열리는 콘퍼런스는 '문화 예술로 지역을 연결하다'를 주제로 개회식·심포지움·토크콘서트·네트워킹으로 진행된다. 기조강연은 기타가와 후라무가 맡으며 조정윤 부산문화재단 본부장, 노다 쿠니히로 요코하마시립대학 대학원 객원교수, 호소부치 타마키 BankART1929 대표, 요시모토 미츠히로 문화커먼즈연구소 대표, 한경구 전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 홍순재·강원춘 국립해양유산연구소 학예연구사 등이 발제자로 참여한다. 이번 자리는 한일 문화 예술 관계자 100여 명이 모여 현장 경험과 연구를 토대로 지역 간 협력과 미래 지향적 교류 전략을 모색하는 장이 될 예정이다. 27~28일에는 도쿄 코마자와 올림픽 공원에서 열리는 '일한교류축제'와 연계해 조선통신사 행렬재현과 국서전달식이 펼쳐진다. 정사 역할은 2001년 일본 유학 중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다 희생된 故 이수현 씨의 모친인 신윤찬 LSH아시아장학회 명예회장이 맡아, 도쿄에서 국서를 전달하며 양국 간 우호와 평화적 교류의 정신을 완성한다. 부산문화재단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문체부 국비 9억원을 확보했으며 한일 양국 기관과 협력해 사업을 추진해왔다. 재단은 이번 도쿄 무대를 통해 조선통신사의 '성신교린(誠信交隣)'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문화 예술을 통한 미래 교류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오재환 대표이사는 "이번 도쿄 행사는 1년간 이어온 여정의 갈무리이자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문화 예술을 통해 지역과 지역,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미래 지향적 한일 문화교류를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콘퍼런스 사전 등록은 구글폼을 통해 가능하다.

2025-09-24 08:37:03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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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사하구, '여성안심마을 조성사업' 추진회의 개최

부산 사하구가 지난 16일 여성 및 아동 등 구민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생활 환경 조성을 위한 '여성안심마을 조성사업' 회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2016년부터 추진되고 있는 여성안심마을 조성사업은 민관 네트워크를 통해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골목길 등에 안전 시설물을 설치하며 위험 환경을 개선해 구민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생활 환경을 만드는 사업이다. 올해는 사하경찰서 자치경찰사무 지원사업과의 협업을 통해 진행되고 있으며 이날 회의에는 사하경찰서와 구평종합사회복지관 등 관련 기관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사업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안전 시설물 설치 대상지 확정과 여성 1인가구 안전 물품 지원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지원 예정인 안전 물품으로는 현관문잠금장치, 창문잠금장치, 휴대폰 그립톡 비상벨 등이 포함돼 있다. 사하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사회의 안전망을 더 촘촘하게 구축하고, 특히 여성과 아동 등 사회적 약자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사하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민 의견과 지역 특색을 반영해 지역 사회 안전 환경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5-09-24 08:36:53 이도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