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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지역
충북도내 대학 구조조정…학내 구성원 갈등 '심화'

충북도내 대학들이 구조조정에 나서며 학내 구성원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13일 충북도내 대학들에 따르면 이달 말 대학특성화사업 접수 마감을 앞두고 서원대가 가장 먼저 '학사구조조정을 통한 정원감축'이라는 칼을 빼들었다. 서원대는 최근 미술학과(정원 20명)와 뷰티학과(정원 35명)를 뷰티학과(30명)로 통폐합키로 했다. 또 경영정보학과(정원 30명)와 경제학과(정원 20명)를 유통경제정보학과(정원 40명)로 각각 통합하기로 했다. 이는 입학 정원의 2.8%를 줄인 것으로, 대학 측은 오는 2017년까지 연차적으로 정원의 7%를 감축한다는 방침이다. 건국대 충주글로컬캠퍼스는 이미 4% 정원 감축안을 마련했고, 청주대와 충북대 등 지역의 주요 대학들도 정원과 학과 감축안을 마련 중이다. 충북대도 충남대가 15개 학과를 통합대상으로 분류하는 등 10%의 정원 감축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지자 이와 비슷한 수준의 학사조정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대학의 학사 구조조정이 대학과 구성원간의 갈등을 불러오고 있다. 청주대 교수회는 학교의 일방적이고 비교육적인 구조조정에 반발하고 있다. 또 서원대 미술학과 학생들은 폐과 철회를 요구하며 수업 거부에 나섰다. 충북도내 각 대학 관계자들은 "현재 대학들은 자율적으로 정원을 감축해 대학특성화 사업을 따내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며 "구성원간 갈등이 있더라도 정부의 재정지원 등 대학의 실익을 위해 구조조정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14-04-14 18:10:36 윤다혜 기자
기사사진
죽음을 부르는 멕시코 '시인의 다리'

멕시코시티에서 외곽으로 나가는 길목에 있는 산타 페 지역. '신성한 믿음'이라는 뜻에 걸맞게 이곳에는 '시인의 다리'라는 이름을 가진 다리가 있다. 최근 이 시인의 다리가 '죽음의 다리'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고 있다. 다리에 보행자를 위한 어떠한 안전장치도 마련돼 있지 않아 교통사고 사망 사건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다. 보행통로와 차도를 구분하는 것은 고작 페인트로 칠한 선 하나뿐이다. 원래 아무런 구분선도 없었는 데 미봉책으로 최근에 부랴부랴 그어진 것이다. 사실 이 다리 위에는 '보행자 통행 금지'라는 안내판이 붙어있다. 하지만 자동차만 다닐 수 있는 길을 목숨을 무릅쓰고 걸어가는 사람들에겐 마땅한 대안이 없다. 시인의 거리에는 사무실 건물들이 밀집해 있어 출퇴근 직장인의 이동량이 많다. 하지만 이쪽에서 저쪽으로 건너갈만한 보행자 전용 도로는 그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다. 자연스럽게 이곳은 매일 아침 직장인들이 출근하기 위해 주로 이용하는 길목이 됐다. 게다가 이 다리가 고속도로 진입로와 이어지기 때문에 항상 교통량이 많고 차량의 속도도 빠르다. 차에 부딪혀 목숨을 잃는 일이 벌어지지 않는 게 오히려 이상해 보일 정도다. 인근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베로니카 로페스는 출퇴근길이 불안한 목숨길과 같다면서 불만을 터뜨렸다. 그는 "이 다리가 사무실로 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면서 "여기선 사고가 나도 몸을 숨길만한 안전한 공간이 없다"고 말했다. 빗발치는 민원에 대응해 멕시코시티 당국이 3년 전 보행자 전용 통로를 만들었지만 관리 부족으로 오히려 보행자들이 꺼려하는 길이 돼버린지 오래다. 이곳은 현재 불법 진입한 자동차들이 순환도로 삼아 이용하고 있다. /카를라 모라 기자·정리=조선미기자

2014-04-14 16:46:57 조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