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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구스럽다"는 박 전 대통령, 檢 조사서는 '대립' 전망(종합)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송구스럽다는 입장과는 달리 검찰 조사에서는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9시 24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은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는 말과 함께 청사로 들어섰다. 포토라인에 선 박 전 대통령의 표정은 지난 12일 삼성동 사저로 들어설 때와는 다른 굳은 표정이었다. 취재진의 '검찰 수사가 불공정하다고 생각하느냐', '아직도 이 자리에 설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느냐' 등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변호인 2명과 함께 조사실로 향했다. 박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실에 들어섬과 동시에 검찰과의 공방을 벌이게 된다. 검찰 특수본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박 전 대통령에게 '뇌물수수', '직권남용', '강요' 등의 혐의를 적용해 입건한 상태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특검으로부터 이첩받은 뇌물죄 사건과 함께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강요, 최씨의 딸 정유라 승마지원 등의 사실관계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박 전 대통령측이 해당 혐의에 대해 완강히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검찰과의 첨예한 대립이 일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청와대서 자신의 사저로 이동할 때,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검찰 수사에 정면으로 반박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2017-03-21 10:01:23 김성현 기자
檢 조사 받는 박 前 대통령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상보)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오전 9시 30분께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했다. 박 전 대통령은 검찰청사에 들어서면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아직도 이자리에 설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의 혐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강요, 공무상비밀누설 등 13가지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박 전 대통령이 '비선 실세' 최순실씨를 통해 삼성 등 대기업으로부터 뇌물을 받고 각종 특혜를 제공했다고 결론 냈다. 청와대의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 작성에도 깊이 개입했다고 보고 있다. 지난달 28일 수사기간이 만료된 특검팀은 현직 대통령에 대한 직접조사를 하지 못하고, 검찰에 사건을 이첩했다. 박 전 대통령측은 특검의 수사결과에 대해 전부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특검으로부터 이첩받은 사건과 함께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강요, 최씨의 딸 정유라 씨 승마 지원 등의 사실관계를 추궁할 방침이다. 조사의 초점은 40년 지기인 최씨와 공모해 삼성그룹으로부터 430억원대 뇌물을 받은 의혹, 사유화된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기업들이 774억원을 출연하도록 강요한 의혹, 최씨에게 국가 비밀 47건을 넘긴 의혹 등에 맞춰질 전망이다.

2017-03-21 09:39:32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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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검찰 소환에 서울지검 긴장감...밤샘 조사 전망

21일 오전 6시께 서울중앙지검은 평소와 달리 긴장감이 감돌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출석을 앞두고 경찰은 물론 청와대 경호실까지 출동했다. 서울중앙지검 청사 영역내에 들어서는 것만으로도 신분확인과 함께 소지품 검사를 거쳐야 한다. 헌정 사상 4번째 전직 대통령의 검찰 출석에 청와대가 각별한 주의와 철저한 경호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전직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재직 중 탄핵결정을 받아 퇴임한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필요한 기간'에는 경호와 경비의 예우를 받을 수 있다. 다만 경호 외의 전직대통령으로서 필요한 예우는 받지 못한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30분 뇌물수수, 직권남용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을 검찰에 소환된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박 전 대통령이 '비선실세' 최순실씨를 통해 삼성 등의 대기업으로부터 대가성 뇌물을 받고 각종 특혜를 제공했다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청와대의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 작성에도 깊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28일 수사기간이 만료된 특검팀은 현직 대통령에 대한 직접조사를 하지 못하고, 검찰에 사건을 이첩했다. 박 전 대통령측은 특검의 수사결과에 대해 전부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특검으로부터 이첩받은 사건과 함께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강요, 최씨의 딸 정유라 승마지원 등의 사실관계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전일 검찰 특수본 관계자는 "미르·K스포츠재단 지원, 정유라 승마지원 등 이 부분에 대해 조사에서 질문할 예정"이라며 "사실관계 확인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 대리인단은 전일 검찰 출석을 앞두고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사저에 모여 6시간이 넘는 장시간 회의를 하기도 했다. 대리인단은 검찰의 예상질문을 정리하고 답변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조사는 밤 늦게나 내일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995년 노태우 전 대통령의 경우 검찰 소환 후 17시간에 걸친 조사 후 귀가했으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9년 4월 30일 검찰에 소환돼 13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았었다.

2017-03-21 07:06:25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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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백·4천만원 받은 최순실…"미르·K재단 靑이 추진해 출연" 증언도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대통령 압력에 의해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금을 내놨다고 증언했다. 이와 함께 현대자동차 납품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KD코퍼레이션 대표 이모 씨가 대기업 납품을 위해 '비선 실세' 최순실 씨에게 샤넬 가방을 선물했다는 진술도 나왔다. 이씨 등은 2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공판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진술에 따르면, 이씨는 2013년 아내 문씨를 통해 최씨에게 회사 납품 청탁을 위해 1162만원 상당의 샤넬 가방을 선물했다. 이후 최씨가 가방을 현금으로 바꾼 사실을 알고 2015년 과 지난해에 각각 2000만원씩 건네기도 했다. 최씨는 그동안 이들 부부로부터 현금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해왔다. KD가 최씨를 통해 현대자동차에 흡착제를 납품하게 됐다는 진술도 나왔다. 이씨는 '문씨가 2014년 가을께 회사 납품을 부탁하자 최씨가 '현대차는 가능할 것 같다'고 답했고, 같은 날 이 내용을 알려줬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이에 대해 검찰이 "평소와 달리 현대차가 먼저 연락하고 다른 곳보다 제품 시험 절차가 수월하게 이뤄졌느냐"고 묻자 이씨는 "네"라고 말했다. 이씨는 최씨를 통한 현대차 납품이 경쟁 업체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검찰 측 지적에 한숨을 쉬기도 했다. 검찰이 "상대편 입장에서 청와대 연락이 와서 우리 제품을 안 쓰고 다른 제품을 쓴다면, 증인은 어떻게 생각하겠느냐"고 묻자, 이씨는 대답 대신 한숨을 쉬었다. 같은날 오후 증인으로 나온 권 회장은 청와대의 갑작스런 요청을 받고, 거절에 따른 불이익을 우려해 미르·K재단에 출연금을 냈다고 증언했다. 권 회장은 '2015년 10월 '국가에서 굉장히 중요한 사업을 하는데 재단을 빨리 만들어야 한다'는 박찬호 전국경제인연합회 전무의 연락을 최모 부사장을 통해 받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보다 앞서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이 연락해 '청와대에서 국가적인 사업으로 재단을 설립해 문예 부흥을 진작코자 한다. 리커창 총리가 곧 방한하기 때문에 빨리 설립해야 한다'고 말했다는 증언도 이어졌다. 업계 관행상 청와대의 관련 방침에 따라 기금을 내야 해 부담감이 있었다는 진술도 이어갔다. 그는 "청와대의 출연 요구에 따르지 않을 경우 세무조사 등 불이익이 염려되지 않았느냐"는 검찰 측 질문에 "막연한 우려가 있었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지난해 1월 황은연 포스코 사장이 K재단 설립도 청와대가 추진하니 출연해야 한다는 보고를 받기도 했다. 포스코가 두 재단에 각각 30억원과 19억원을 출연했음에도, 이들 재단의 운영 방법과 임원진 구성에 대해 들어본 적 없다는 진술도 나왔다. 권 회장은 '민간기업은 각종 정책 인허가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 대통령이 관심을 가진 재단에 출연을 요구 당하면 거절하기 어렵다'는 취지로도 진술했다. 권 회장은 검찰이 "(미르·K재단에 출연한) 주된 이유는 두 재단 설립이 대통령 관심 사업이기 때문인가"라고 묻자 "맞다"고 대답했다.

2017-03-20 17:42:00 이범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