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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대법원, 고위법관 61명 인사…사법연수원장에 조용구

대법원은 사법연수원장에 조용구(59·사법연수원 11기)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전보하는 등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 고위법관 61명에 대한 인사를 오는 12일자로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는 전국 법원장 32명 가운데 18명이 신규 보임되거나 전보로 교체됐다. 고등법원 부장판사로는 연수원 19기 1명, 21기 6명, 22기 5명 등 12명이 발탁됐다. 고등법원장 전보는 조용구 신임 사법연수원장을 포함해 4명이다. 심상철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서울고등법원장에, 우성민 부산고법 부장판사가 대구고등법원장에, 윤인태 부산지방법원장이 부산고등법원장에 각각 임명됐다. 조병현 서울고등법원장은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복귀했다. 최재형 서울가정법원장 등 법원장 4명도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돌아갔다. 박흥대 부산고법원장과 최우식 대구고법원장은 퇴직했다. 서울가정법원장은 여상훈 의정부지법원장, 서울행정법원장은 김문석 서울남부지법원장이 각각 맡았다. 서울동부지법원장은 민중기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서울남부지법원장은 윤성근 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북부지법원장은 문용선 서울고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원장은 조영철 서울중앙지법 민사수석부장판사, 창원지법원장은 이강원 서울고법 부장판사, 대구가정법원장은 김상국 부산지법 부장판사가 각각 임명됐다. 이번에 처음 법원장에 오른 이들 6명은 모두 연수원 15기다. 고등법원 부장판사 승진자는 12명이다.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무죄로 판결해 논란을 일으킨 이범균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가 승진자 명단에 포함됐다. 설범식 특허법원 부장판사가 서울고법 부장판사와 대법원장 비서실장을 겸임하게 됐다. 김찬돈 대구고법 부장판사는 법원도서관장, 이규진 서울고법 부장판사는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에 각각 임명됐다. 김종근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비롯해 지방법원 부장판사 6명, 고등법원 판사 1명, 지방법원 판사 4명 등 12명이 퇴직했다.

2015-02-03 13:22:03 조현정 기자
서울시의회 공무원 채용 비리 의혹…'컴맹'도 연줄로 합격

서울시의회가 올해 처음 사무처에 시간제 임시직을 대거 뽑은 가운데 현직 시의원 등 입김이 작용하면서 무자격자들이 다수 채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전문성이나 업무 능력이 거의 없는 지원자들이 부적절하게 채용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의회 내부에서조차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3일 시의회에 따르면 사무처는 지난해 12월 1년 임기의 시간제 임시직 라급(8급) 50명을 채용, 합격자들은 지난 1월 인사위원회를 거쳐 정식 임용됐다. 정식 임용된 임시직 50명은 일반행정직 30명, 전문성을 요하는 입법분석요원 20명 등이다. 임시직이지만 이들의 연봉은 수당까지 합하면 3000만원이 넘는다. 한 시의원은 "합격자들을 보면 입법분석요원임에도 컴퓨터 기초도 제대로 모르거나, 담당 상임위원회 관련 업무 경험이 전혀 없는 경우가 적지 않아 보고서는커녕 기본적인 일도 부탁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정원의 절반 가량이 현직 의원들과 관련 있는 사람으로 채용됐다는 점이다. 채용 위탁을 맡았던 서울시 인재개발원 등 자료를 취합하면 입법조사관으로 채용된 A씨는 현직 시의원의 딸이며 업무 경험은 전임 의장 때 의장실에서 전화 응대했던 것밖에 없다. B씨는 고등학교 졸업 후 20년 이상 자원봉사 활동만 했지만 고도의 전문성을 요하는 환경수자원위원회에 입법분석요원으로 뽑혔다. 또 중앙당 당직자, 현직 의원의 선거운동원 등 전문성 없이 '연줄'만으로 채용된 정황이 다수 발견됐다. 일부 의원의 입김으로 자격 미달자들이 채용되면서 법학 등을 전공하고 시의회에서 수년간 관련 업무 경험을 쌓은 사람들은 면접에서 줄줄이 낙방했다. '경기도의회에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라고 자기소개서를 작성한 지원자에게 합격점을 주거나, 고등학교 졸업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았는데도 통과시킨 면접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또 다른 시의원은 "가장 큰 문제는 의원들의 입김으로부터 시의회 사무처가 독립적일 수 없는 현실"이라며 "독립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5-02-03 11:27:14 조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