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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송영철 안행부 국장 '사망자명단 앞 기념촬영' 논란 직위 박탈(종합)

송영철 안행부 국장 결국 직위 박탈 세월호 사고 현장의 사망자 명단 앞에서 기념촬영 하려 했다는 논란에 휘말린 안전행정부 감사관 송영철 국장이 논란 3시간여 만에 보직에서 해임됐다. 안전행정부는 20일 전라남도 진도군에서 비상근무를 하던 중 사진 촬영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감사관 송 모 국장에 대해 즉시 직위를 박탈하고 대기발령했다. 20일 팽목항에 있던 실종자 가족들에 따르면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과 동행한 것으로 보이는 송 감사관이 이날 오후 6시께 팽목항 대합실 건물 1층에 마련된 가족지원 상황실 사망자 명단 앞에서 동행한 공무원들과 기념사진 촬영을 하려 했다. 이에 극도로 흥분한 가족들은 "우리는 하루하루 피가 마르는데 이게 기념할 일이냐"고 반발했다. 항의하는 가족들에게 가로막혀 꼼짝 못하는 신세가 된 이 장관은 "제가 대신 사과하겠습니다"라고 서둘러 사과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안행부는 곧바로 송 감사관의 직위를 박탈하고 대기발령했으며 향후 관련 절차에 따라 엄히 문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행부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떠나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부적절한 처신으로 논란을 일으켰기에 즉각 인사조치를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송 국장은 차기 국가기록원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2014-04-20 22:45:13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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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조타기 사고 2주 전 이상 징후…전원접속 불량 수리 의뢰

세월호는 침몰 2주 전부터 조타기에 이상 징후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해진해운이 지난 1일 작성한 세월호 수리신청서를 보면 '조타기 운항 중 No Voltage 알람이 계속 들어와 본선에서 차상전원 복구 및 전원 리셋시키며 사용 중이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치 못했습니다'라며 '상기의 부분을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수리 의뢰를 요청하는 바입니다'라고 기재됐다. 이는 조타기 전원 접속이 불량해 전원 리셋 기능을 사용하고 있으니 수리를 해달라는 내용이다. 세월호 1등 기사가 작성한 이 문서에는 기관장·선장·상무·사장 등의 결재 서명이 담겨 있다. 그러나 이후 조타기 결함 부분에 대해 수리가 완료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세월호 침몰사건이 지난 16일 발생한 것을 고려하면 불과 침몰 2주 전까지도 조타기 결함이 개선되지 않은 것이다. 조타기 결함 가능성에 대해 조타수 조모(55·구속)씨도 18일 언급한 바 있다. 그는 "항해사 지휘에 따라 평소대로 조타키를 돌렸다. 하지만 평소보다 많이 돌아갔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실수한 부분도 있지만 조타키가 유난히 빨리 돌았다"고 말했다. 한편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20일 "수사 핵심인 변침 이유를 (침몰 순간 운항을 맡았던) 3등 항해사가 아직 말하지 않고 있다"며 "다른 피의자와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어 자세히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4-04-20 18:32:13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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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가족들 "구조에 집중" 요구…청와대 향하다 경찰과 대치

'세월호' 선체수색과 구조작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격실에서 잇따라 시신을 수습했다. 격앙된 실종자 가족들은 20일 '청와대행'에 나섰다 진도대교에서 경찰과 3시간여 동안 대치하다가 정홍원 국무총리와 면담 약속을 받고 청와대행을 철회하기도 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날 함정 204척, 항공기 34대, 잠수사 563명을 사고 현장에 투입했다. 민관군 합동조사단은 19일 4층 격실에 처음으로 진입해 시신 3구를 수습한 데 이어 이날 오전 격실에서 시신 13구를 추가로 수습했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사망자는 모두 56명으로 늘었다. 실종자는 246명이다. 시신 16구가 격실 내에서 발견됨에 따라 생존자들이 여객선이 침몰하려는 순간 격실로 대피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해경은 이날 낮 12시 9분에 이어 오후 5시 55분 등 물흐름이 느려지는 정조 시간에 맞춰 선체 진입을 집중적으로 시도했다. 실종자 가족 100여명은 정부의 조속 대처를 촉구하기 위해 청와대로 출발하려다 이날 오전 7시께부터 진도대교 인근 왕복 2차로에서 경찰과 대치했다. 가족들은 3시간여동안 갓길에 앉아 "우리 아이를 살려내라"고 절규했다. 한때 가족과 경찰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가족들은 "경력(경찰)을 당장 철수하고 청와대에 가도록 보장하라"고 요구하다가 정 총리와의 면담을 약속받고 진도체육관으로 다시 돌아왔다. 이후 정 총리와의 면담에서 선체 인양 방식을 논의한 것도 알려졌다. 가족 대표단은 전체 가족의 의견을 수렴해 선체 인양보다는 구조에 집중해달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2014-04-20 17:18:49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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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VTS "구호조치" 지시…31분 교신 동안 승객 대피 안 이뤄져

세월호가 사고 당시 제주교통관제센터(VTS)와 교신한 데 이어 진도VTS와도 31분간 교신한 내용이 공개됐다. 당시 진도 VTS는 교신 때 "구호조처를 취하라"고 지시했으나 실제 조치는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검경합동수사본부 등에 따르면 세월호는 16일 오전 8시 55분 제주VTS에 신고한 뒤 약 11분이 지난 오전 9시 6분 진도VTS와 교신을 시작했다. 이후 오전 9시 37분까지 31분간 11차례 정도 교신했다. 사고 지점인 병풍도 북쪽 3㎞ 지점은 진도VTS 관제 구역이나 제주가 목적지인 세월호는 당시 교신 채널을 제주VTS에 맞춰 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뒤늦게 사고 소식을 들은 진도VTS는 세월호 항해사에게 긴급 구호조처 지시를 내렸다. 녹취록에 따르면 진도 VTS는 9시 7분께 "지금 침몰 중이냐"고 묻자 세월호는 "그렇다. 해경 빨리 좀 부탁드린다"고 답했다. 진도 VTS는 인근에 교신 중이던 다른 선박에 구조 협조를 부탁했고, 이어 9시 10분께 세월호의 상황을 묻자 "너무 기울어져 있어 거의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고 세월호는 응답했다. 9시 23분께 진도 VTS가 방송으로 승객들에게 구명동의를 착용토록 하라고 지시했고 세월호가 방송이 불가능하다고 답하자 "최대한 나가서 승객들에게 구명동의 및 두꺼운 옷을 입도록 조치하라. 라이프링(구명대)이라도 착용시키고 띄우라. 빨리!"라고 긴박한 무전을 전했다. 당시 진도VTS와 교신을 한 선원은 세월호의 선임급 항해사로 확인됐다. 진도VTS가 바다에 뛰어들 승객들에 대비해 구명조끼와 구명벌 투하를 지시한 상태였는데도 교신이 이뤄지는 31분간 선장 이준석(69)씨는 승객들에게 퇴선 명령을 내리지 않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피해를 키웠다.

2014-04-20 17:18:23 윤다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