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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장 화환 임의처분 못한다… 음식물 반입도 허용

장례식장에서 유족에게 배달된 화환을 장례식장 사업자가 임의로 폐기하거나 외부 음식물 반입을 금지하는 등의 불공정한 관행이 사라질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8일 전국 대학병원 직영 장례식장 등 일정 규모 이상 장례식장을 운영하는 22개 사업자에 대한 직권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15개 사업자가 8개 유형의 불공정 약관 조항을 자진 시정했다고 밝혔다. 가장 많이 적발된 불공정 약관은 화환의 임의처분 조항으로 경북대병원 등 9개 사업자는 유족에게 배달된 화환을 사업자가 임의로 폐기하거나 재판매를 금지하는 등 화환에 대한 유족의 사용·수익·처분 권리를 정당한 이유 없이 박탈 또는 제한했다. 앞으로는 유족의 화환에 대한 처분권을 보호하기 위해 장례식장이 임의로 파쇄·폐기하는 조항은 삭제하되, 장례식장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유족이 일정 시점까지 스스로 처분할 수 있게 했다. 다만, 유족이 처분하지 못할 경우에 한해 사업자에게 처분을 위탁할 수 있게 했다. 또 그간 외부 음식물 반입을 금지하거나 제한해왔으나, 이는 사업자가 제공하는 음식물 사용을 강제해 고객의 음식물에 대한 선택권을 부당하게 제한하고 장례용품의 구매 강제를 금지하는 장사법 위반 소지가 있어 이 조항도 삭제했다. 이에 따라 약관에서 일체의 반입을 금지하는 조항은 삭제하고, 조리된 음식 등 변질 가능성이 있어 식중독, 전염병 등 위생상 제한 필요성이 있는 경우로 반입의 제한 범위를 한정했다. 다만, 조리된 음식이라고 해도 사업자와 고객이 협의해 음식물 반입 여부를 정할 수 있게 했다. 사업자의 귀책 여부에 관계없이 장례식장 내에서 발생한 모든 사고, 도난, 분실 등에 대해 사업자의 책임을 배제했으나 앞으로는 시설물의 하자나 종업원의 고의 또는 과실 등 사업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인해 사고가 발생한 경우엔 사업자가 그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 또 사업자가 고객에게 손해를 배상할 경우 보험으로 처리토록 했으나, 고의에 의한 배상책임은 제한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앞으로는 해당 조항을 삭제하거나 보험으로 배상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 사업자가 책임지도록 했다. 유족 대리인이나 방문객이 고의 또는 과실로 병원 소유 물건이나 부대시설을 손괴한 경우 유족이 그 손해를 배상하도록 한 조항도 삭제했다. 이밖에 사업자가 보관하게 된 물건에 대해 3일의 짧은 기간 동안 고객이 찾아가지 않으면 임의폐기 처분하고 이의제기할 수 없게 한 조항도 삭제했다. 다만, 고객의 유류품에 대해 적정한 절차를 거쳐 처리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유족에 대한 통지의무를 두도록 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장례식장은 예상하지 못한 일로 갑자기 이용하게 돼 경황이 없고, 유족에게 장례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기 때문에 장례식장 이용자를 상대로 한 불공정한 약관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 불공정 약관을 지속 점검해 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2-11-28 13:41:1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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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명대, 미국 6개 선진대학과 교류...국제화 추진

상명대학교는 급변하는 교육 환경에 따라 대학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SMU Global Initiative(상명대학교 국제화 추진전략)를 수립해 추진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이 전략의 핵심은 '대학 내 국제화 역량을 통합·관리'하는 것으로 대학 내 흩어져있는 국제화 관련 업무를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국제교류, 재학생 해외대학파견뿐 아니라 외국인 유학생의 한국어 교육부터 학부, 대학원, 취업 지원업무를 통합한 업무체계를 구축해 국제화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또한 국제화 역량 강화를 목표로 세계적 명문대학과 교류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교육과 연구 등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진행하고자 한다. 특정 지역에 편중되지 않고 ▲미주 ▲아시아 ▲유럽을 큰 카테고리로 해 해외 대학과의 교류를 넓혀갈 계획이다. 홍성태 상명대 총장은 국제화 전략의 실행을 위한 첫 번째 발걸음으로 지난 13일부터 23일까지 미국 선진 6개 대학을 방문해 각 대학 총장과 관계자들을 만나 대학 간 국제화 교류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6개 대학 중 ▲University of Kansas ▲University of Missouri Kansas City ▲Texas Tech University ▲University of Wisconsin Green Bay ▲Kean University와는 연구와 교육, 학술 자료 교환, 강의 및 경험 공유를 위한 상호 초청 등을 위한 지원과 교류에 대해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으며, ▲ndiana University는 교류를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홍 총장은 "국제화는 더 이상 대학이 거부할 수 없는 흐름"이라며 "세계적 시야를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해 해외 선진대학과의 교류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상명대는 국제화를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해외 선진대학과 학생과 교수, 직원의 실질적 연구와 봉사가 활발히 진행되도록 지원하고 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2-11-28 13:30:26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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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8일자 메트로 한줄뉴스

<정책사회> ▲올 가을 들어 국내 산란계 농장에서 21번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사례가 발생했다. 계란 수급 불안 심리가 번지며 장바구니 부담으로 이어질지 우려된다. ▲대구를 대표하는 관광명소인 대구 수성못을 둘러싼 수성구와 한국농어촌공사 간 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성못을 시민 품으로 돌려달라는 내용의 범시민 서명운동이 진행됐다.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올해 김장비용은 지난주에 이어 전년보다 낮은 수준에서 안정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철 전열기 사용시 화재나 화상 사고는 전기장판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에 대응해 산업통상자원부가 비상대책반을 구성, 업계 피해 최소화에 초점을 둔 총력 대응에 나선다. ▲지난 달 경기도 안성 물류창고에서 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SGC이테크건설 전국 현장 곳곳에서140여 건 넘는 법 위반사항이 적발됐다. 정부는 시정명령과 함께 과태료 총 2억6000만원을 부과하고, 일부 현장은 사법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나흘째 이어진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물류 차질 등 피해가 커지자 정부와 화물연대가 28일 첫 교섭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는 교섭 이후에도 파업이 지속될 경우 시멘트·레미콘 등 피해가 큰 업종부터 업무개시명령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시 시민건강관리센터 이용자들의 건강행태와 정신건강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자들에 대한 보건소 내·외부 자원 연계와 지속적인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학가가 12월 종강을 앞둔 가운데 방학 시즌마다 찾아오는 '알바대란'이 예고되고 있다. 청년 실업자가 늘어나는 상황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는 것을 고려했을 때, 아르바이트 구직 경쟁은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자본시장부> ▲국내 원화 가상자산거래소들이 최근 일제히 위믹스(WEMIX) 상장폐지를 결정한 가운데 '상폐빔(거래정지를 앞두고 코인가격이 급등하는 현상)'을 노린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거래대금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이상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금리인상으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주가 변동성이 큰 지금 배당주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금융당국이 코리아디스카운트의 주요인으로 지목되는 불투명한 배당 제도의 개선을 추진하고 있어 배당주의 매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LG화학이 미국 내 최대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신설하는 데 이어, 인플레이션 방지법(IRA) 충족을 위해 고려아연과 사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증권업계는 2차전지 소재 사업의 성장 기대감에 따라 LG화학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산업>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시멘트 출하 차단, 레미콘 공장 가동 중단 조짐으로 이어지며 주택 등 건설현장에 '비상등'이 켜지고 있다. 화물연대가 지난 24일부터 총파업을 하면서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가 멈추며 시멘트 공장에서의 출하량은 평소의 10분의 1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시멘트를 이용해 레미콘을 만드는 회사들의 시멘트 재고도 주말을 전후해 바닥을 보이면서 건설용 레미콘 공급길도 막히고 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제171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한다. 이번 총회는 후보국들이 지난 9월 '공식 유치 신청서'를 제출한 후 처음 열리는 총회로 유치국 선정을 1년 앞두고 한국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이탈리아, 우크라이나 등이 치열한 유치전을 벌일 전망이다. ▲한국지엠이 이번달을 끝으로 부평2 공장의 생산을 종료한다. 이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 공략을 위해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그동안 부평2 공장은 트랙스와 말리부를 생산했지만 두 차량의 단종 이후 후속 모델을 배정받지 못해 생산 중단을 결정하게 됐다. 한국지엠은 부평2 공장 생산을 중단하지만 1공장과 창원공장에서 생산하는 트레일블레이저와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에 집중할 방침이다. ▲네이버·카카오가 12월에서 2월 사이에 개발자 콘퍼런스를 잇따라 개최한다. 카카오는 12월 7일부터 9일까지 개발자 콘퍼런스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네이버는 내년 2월에 오프라인 콘퍼런스에 나선다. <금융> 이 내년 2분기 이전 종료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됐다. ▲ 주요 카드사 최고경영자(CEO)가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어 재임 여부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 세계 3대 가상화폐 거래소 FTX사태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비트코인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기준금리 인상 속도조절 입장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다만 위험요소들이 많아 시장 전망은 어둡다. ▲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우루과이와 첫 경기를 치른 가운데 은행권에선 최대 연 11% 금리를 제공하는 월드컵 특판 적금과 이벤트를 쏟아내며 응원에 동참하고 있다. <유통&라이프> ▲치킨 프랜차이즈와 편의점 업계가 월드컵 특수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 대 우루과이의 경기가 펼쳐진 24일 치킨 가맹점들의 매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축구 경기에는 치킨'이라는 공식을 실감케 했다. 편의점 또한 맥주와 안주거리 등을 구입하고자 하는 이들로 큰 매출 상승 효과를 봤다.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이 맞물리면서 가성비 소비가 뜨고 있다. 밀크플레이션까지 본격화하면서 이들 재료를 주로 사용하는 피자업계의 가격 연쇄 인상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피자 프랜차이즈 매출은 하락하고 냉동 피자 시장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롯데홈쇼핑이 25일부터 사내 '다회용 컵 사용 캠페인'에 돌입했다. 이번 캠페인은 직원들이 생활 속 실천을 통해 친환경 활동에 동참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지난 9월 MZ세대 직원 대상 사내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수상한 '다회용컵 공유사업'으로 생활 속 실천을 통해 친환경 활동에 동참한다는 취지다.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을 맞아 해외직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G마켓 조사 결과 명품과 가전기기, 건강식품이 인기 제품으로 꼽혔다. ▲롯데쇼핑이 한국ESG기준원(KCGS)에서 평가하는 ESG 통합 평가에서 5년 연속 A등급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5세 미만 영유아들을 위한 코로나19 백신이 국내 처음으로 허가를 받았다. 이르면 연내 6개월~4세 영유아 대상 접종이 시작될 전망이다. ▲한미약품이 개발해 미국 바이오기업 스펙트럼에 기술 수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포지오티닙'이 결국 미국 정부로부터 허가 불가 판정을 받았다. 한미약품 파트너사 스펙트럼은 미국 동부시각 기준 25일 6시(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현 시점에서는 포지오티닙을 승인할 수 없다"는 내용의 보완요구공문(CRL)을 수령했다고 밝혔다.

2022-11-28 08:25:39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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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정부,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에 "피해 최소화" 총력 대응

정부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인한 우리 산업계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인다. 특히, 해수부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차주에 대한 지원에도 나선다. 내달 2일 예정된 전국철도노동조합 총파업에 대해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화물연대 총파업 첫날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즉각 대응에 나섰다. 산업부는 화물연대 운송거부가 시작된 지난 24일 오후 여의도 전력기반센터에서 철강, 자동차, 시멘트, 조선, 석유화학, 정유, 전력 등 업계 관계자와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여하는 비상대책반을 구성 장영진 1차관 주재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참여 업계 구성은 필요시 추가 확대키로 했다. 비상대책반은 이번 화물연대 총파업에 따른 집단 운송거부가 국내 핵심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저하, 국내 주요업종의 피해, 국민 생활 피해로 연결되지 않도록 하는 한편, 피해를 최소화 하는 방안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비상대책반에는 철강, 자동차, 석유화학 등 주요 업종을 비롯, 정유, 전력 등 중요 에너지 분야 유관부서가 참여한다. 그간 대응 상황과 피해영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체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비상대책반은 사전 대응을 위한 1차 점검회의에서는 운송거부 돌입에 대비해 생산제품 조기출하와 공장 내외 적재공간 확대, 대체 운송수단 확보 등 주요 업종별 대응현황을 집중 점검했다. 운송거부 개시 첫날 업종별 영향을 점검한 결과 시멘트와 철강 분야 주요 업체별로 출하차질이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 다만, 현재까지 기타 주요 업종에서는 가시적인 피해규모는 미미한 것으로 파악했다. 시벤트 업종의 경우 통상 2일 내외인 레미콘 등 최종 수요처의 적재능력이 적어 건설현장 등에서의 차질이 단시간 내 가시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부는 향후 비상대책반을 중심으로 운송거부와 관련해 주요 업종에 대한 일일상황 점검을 실시한다. 또 물류차질로 인한 피해와 대응방안, 업계 긴급 애로 사항 파악과 해소에 집중할 계획이다. 장영진 1차관은 운송거부 이후 주말을 거친 뒤 첫 월요일인 28일 오후 충북 제천 소재 아세아시멘트 공장을 방문해 현장점검에 나선다. 장 1차관은 "운송거부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산업현장에서 제기되는 애로사항 등에 대해 실시간으로 철저히 점검하고, 필요한 지원이 적기에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해 달라"고 강조했다. ◆ 조승환 "운송참여 차주는 지원할 것" 조승환 해양수산부장관은 총파업 나흘째인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11개 지방해양수산청장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비상수송대책 점검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하고 기관장을 중심으로 비상수송대책을 철저히 이행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지원이 필요한 사항을 확인해 물류 차질을 최소화해 달라고 지시했다. 조 장관은 특히 화물연대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차주들에 대해 화물연대 방해행위로 피해가 발생한 경우 부산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 여수광양항만공사, 울산항만공사 등 4개 항만공사에서 수리비를 선제적으로 지원토록 하는 등의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화물연대 방해로 차량에 피해가 발생한 차주는 인근 경찰서에 신고한 후 각 항만공사가 지정한 차량수리센터에서 수리한 뒤 항만공사에 비용을 청구하면 된다. 조 장관은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로 인한 영향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차량 수리비 선지원이라는 대응방안을 마련했다"고 "신속하고 실질적인 지원책을 강구해 운송참여 차주들을 지원하고 수출입물류 차질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원희룡, "국민불편 아랑곳 않는 태도 용납 안돼" 정부는 내달 2일 예정된 전국철도노동조합 총파업에 대해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원희룡 국토부장관은 27일 오후 부산 동구 한국철도공사 부산경남본부에서 열린 철도노조 파업 대비 점검회의에서 "철도는 철도공사, 노조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라며 "그런데도 집단의 힘을 내세워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국민들의 불편을 외면하고 아랑곳하지 않는다는 태도는 국민에게서 용납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철도노조 파업이 불법의 영역으로 넘어가는 것에 대해 타협 없이 철저히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며 "민주노총의 총투쟁이 선언될 때마다 불법파업이 관행처럼 굳어지는 것을 더는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물론 건전하고 합리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머리를 맞대고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고 반영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원 장관은 최근 파업 대체인력으로 투입된 군인에 대한 협박성 글과 관련해서도 엄정하게 처리할 방침을 밝혔다. 원 장관은 파업 대체인력이 투입된 군인을 위해 마련된 서울 한 임시 휴게실 문에 '군인들에게 경고한다'는 내용의 협박성 글이 부착된 사실을 언급하며 "군인들에게도 협박하는 철도노조의 행태가 과연 노조의 집단적인 힘에 동조하지 않는 동료들에게 어떻게 다가가고 있을 것이며 국민에게는 얼마나 오만방자한 태도로 군림하고 있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협박성 게시글에는 "기관사의 휴양 공간을 빼앗지 말고 야영을 해라. 방 이용 시 일어날 불상사 책임은 너희에게 있다"라는 문구와 함께 전국철도노조의 지부 명칭이 기재돼 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2-11-27 16:26:5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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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 CEO 열전] 허성호 인투씨엔에스 "반려동물의 건강을 위한 IT"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사람이 약 1448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길거리를 걷다보면 산책에 나선 강아지와 주인이 보이고 고갤 들어 가정집 창문을 보면 밖을 빼꼼히 구경 중인 고양이를 볼 수 있는 시대다. 반려동물이 건강하고 오래 살길 바라는 이들이 늘면서 최근 동물병원은 문전성시를 이룬다. 그러나 짧은 시간 내 급격히 늘어난 반려동물 인구에 반려동물 관련 사업과 시스템에는 아직 부족한 데가 많다. 이 부족함을 채우는 데에 동물분야 IT 전문기업 인투씨엔에스와 허성호(49) 인투씨엔에스 대표가 있다. 허 대표가 인투씨엔에스를 창업한 것은 2007년의 일이다. 처음 창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지인을 통해 만난 수의사가 동물병원에 제대로 된 전자의무기록(EMR)이 없다는 사실을 안 것이 시작이었다. 처음 세웠던 공동창업자와의 회사를 의견 차이로 나오게 된 후에도 그에겐 많은 수의사들이 연락해왔다. 좀 더 나은 프로그램을 만들어달라는 부탁이 이어졌다. 인투씨엔에스가 만든 시스템 중 가장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수의사들의 바람으로 만들어졌다. 동물병원 통합의료관리 시스템 '인투벳지이(IntoVetGE)'는 동물병원에서 필요한 거의 모든 기능이 망라 된 프로그램이다. 현재 전국 반려동물 진료 병원 3500곳 중 2000곳이 인투벳지이를 사용 중이다. 국내 동물병원 통합의료관리시스템 시장 1위를 기록 중이다. '인투벳지이'는 관리 소프트웨어와 연동에 크게 신경을 썼다. 동물병원이 1명 내지 2명의 수의사가 운영 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이들의 노고를 덜 수 있도록 임상장비의 작동이 끝나면 결과값을 사람 손을 거치지 않고 바로 전자차트로 옮길 수 있게 했다. 인투벳지이를 대표로 현재 인투씨엔에스의 매출은 연평균 50억원, 약품유통 계열사 매출까지 포함하면 200억원 수준이다. 허 대표가 각별히 여기고 사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프로그램은 따로 있다. 2011년 8월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가 부탁한 '야생동물 통합의료관리 시스템'이다. 야생동물을 위한 시스템인 만큼 필요로 하는 곳이 많지 않아 수익성이 좋을 수 없지만 정성은 가득 들었다. 동물을 사랑하는 이들과 부대끼는 동안 허 대표는 센터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었다. 센터에서 야생동물들을 찡그리지 않고 돌봐주고 피로감 대신 기쁨과 뿌듯함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이들을 만나며 그는 기꺼이 프로그램 개발에 뛰어들었다. 그 결과 현재 국립생태원, 종복원기술원,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동물원, 아쿠아리움 등 다양한 동물보호기관에서 인투씨엔에스의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등록된 개체는 다음 구조 때도 병력을 확인하기 쉬워졌고 희귀질병이라도 치료 방식과 진단법을 다른 전문가들과 공유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인투씨엔에스는 동물병원과 야생동물보호센터에서 축적한 1000만 건 이상의 데이터 등을 토대로 반려동물 질병 예측 인공지능(AI)을 개발 중이다. 여기에 더해 지난 6월에는 반려견 모발로 건강상태를 분석하는 회사인 헤어벳을 인수해 인투바이오로 거듭났다. 데이터는 여기에도 투입된다. 인투씨엔에스가 현재 개발 중인 프로그램들이 시중에 나오면 1448만 명의 반려동물 인구들에게는 한줄기 빛이 내린다. 반려동물과 사는 이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 그것은 결국 사람보다 훨씬 짧은 수명과 인간으로선 예측하기도 알아차리기도 힘든 질병들인 탓이다. 특히 품종견·묘를 데리고 있는 이들에겐 더욱 그렇다. KB금융지주가 발간한 2021 한국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반려견은 연 3회, 반려묘는 연 1회 동물병원을 방문한다. 그러나 노년기에 이른 반려동물들은 짧은 주기로 동물병원을 방문한다. 노령견·묘 양육가구의 51.1% 이상은 활동성 저하를 겪고, 일부 품종견·묘는 유전질환이 발병하기도 한다. 이는 뚜렷한 경향성이 있어서 포메라니안은 슬개골 탈골이, 불독은 호흡기 질환이, 스코티쉬 폴드는 연골 질환이 있다. 그러나 보호자들은 온라인 동호회에 의지해 같은 질환을 겪은 동물들의 치료법을 입소문 듣듯 찾는 게 전부다. 인투씨엔에스의 시스템을 기다리는 이들이 많은 이유다. 허성호 대표는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에서 반려동물 진료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반려동물 산업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11-27 16:12:2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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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된 '알바대란'...수험생도 합류한다

대학가가 12월 종강을 앞둔 가운데 방학 시즌마다 찾아오는 '알바대란'이 예고되고 있다. 청년 실업자가 늘어나는 상황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는 것을 고려했을 때, 아르바이트 구직 경쟁은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27일 구인구직 업계에 따르면 대학생들의 아르바이트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는 종강 시즌에는 '알바대란'이 흔히 있었지만 올해는 물가상승 등으로 인해 개강 후까지 이어지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국민이 느끼는 경제적 어려움을 수치화한 경제고통지수를 재구성해 '세대별 체감경제고통지수'를 산출한 결과 청년 취업난과 물가 급등 등으로 전 연령대 중 청년들의 고통 지수가 가장 높았다. 실제로 2021년 청년층 자산 대비 부채 비율도 29.2%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다. 또한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20대 실업자 수는 23만1000명으로 고용 호조세에도 전년 동월 대비 5000여명 늘어났다. 구직단념자와 불완전 취업자까지 포함된다면 고용난을 겪는 20대 비율은 더욱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불완전 취업자란 추가적으로 일할 의지와 능력은 있으나 일자리를 얻지 못해 주당 근로시간이 17시간 이하인 취업자를 말한다. 청년 아르바이트생 등이 이에 포함될 수 있다. 청년층의 취업난·실업난이 지속되는 만큼 청년층의 아르바이트 지원 비율도 계속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9월 일자리 플랫폼인 알바천국에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2학기에 아르바이트 계획이 있는 대학생은 89.5%였다. 당시 '용돈이 부족해 스스로 추가적인 용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71.6%, 복수응답)'과 '물가 인상으로 인한 생활비 부담(33.5%)'이 아르바이트 목적으로 꼽혔다. 특히 기존에는 없었던 물가상승 관련 이유가 상위권으로 진입해 눈길을 끌었다. 1학기 근무 여부 조사의 57.6%보다 높은 수치를 보인 만큼 '알바대란'은 일찌감치 예측된 상황이었다. 내년 초 졸업을 앞둔 대학생 A씨는 "공고가 많은 봄까지는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용돈벌이를 할 생각"이라며 "하지만 올해는 개강 후에도 일자리가 부족했기 때문에 가능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게다가 수능이 끝난 수험생들이 올해 겨울 아르바이트 구직에 뛰어들면서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고용난과 물가 오름세라는 이중고가 겹치면서 청년층의 경제 활동 고충은 깊어지고 있다. 알바천국 구인구직 데이터를 살펴보면 17일 수능 당일부터 19세(2004년생) 개인회원의 활발한 구직 활동이 확인됐다. 수능 당일 새롭게 등록된 19세 개인회원의 이력서 수는 올해(1월1일~11월16일) 일평균의 6.5배(652.4%) 수준을 기록했으며, 알바 지원량 역시 254.8% 급증해 평소보다 약 3.5배 높았다. 다만 용돈 부족, 생활비 부담 등이 주 이유였던 대학생들과 달리 수험생들은 돈을 버는 경험 자체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 이후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어하는 이유(복수응답)로 '용돈을 벌기 위해서(58.0%)'와 '스스로 돈을 벌어보고 싶어서(50.4%)'가 높은 비율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2-11-27 14:34:12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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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산업부 비상대책반 구성 "피해 최소화"에 집중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에 대응해 산업통상자원부가 비상대책반을 구성, 업계 피해 최소화에 초점을 둔 총력 대응에 나선다. 산업부는 화물연대 운송거부가 시작된 지난 24일 오후 여의도 전력기반센터에서 철강, 자동차, 시멘트, 조선, 석유화학, 정유, 전력 등 업계 관계자와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여하는 비상대책반을 구성 장영진 1차관 주재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참여 업계 구성은 필요시 추가 확대키로 했다. 비상대책반은 이번 화물연대 총파업에 따른 집단 운송거부가 국내 핵심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저하, 국내 주요업종의 피해, 국민 생활 피해로 연결되지 않도록 하는 한편, 피해를 최소화 하는 방안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비상대책반에는 철강, 자동차, 석유화학 등 주요 업종을 비롯, 정유, 전력 등 중요 에너지 분야 유관부서가 참여한다. 그간 대응 상황과 피해영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체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비상대책반은 사전 대응을 위한 1차 점검회의에서는 운송거부 돌입에 대비해 생산제품 조기출하와 공장 내외 적재공간 확대, 대체 운송수단 확보 등 주요 업종별 대응현황을 집중 점검했다. 운송거부 개시 첫날 업종별 영향을 점검한 결과 시멘트와 철강 분야 주요 업체별로 출하차질이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 다만, 현재까지 기타 주요 업종에서는 가시적인 피해규모는 미미한 것으로 파악했다. 시벤트 업종의 경우 통상 2일 내외인 레미콘 등 최종 수요처의 적재능력이 적어 건설현장 등에서의 차질이 단시간 내 가시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부는 향후 비상대책반을 중심으로 운송거부와 관련해 주요 업종에 대한 일일상황 점검을 실시한다. 또 물류차질로 인한 피해와 대응방안, 업계 긴급 애로 사항 파악과 해소에 집중할 계획이다. 장영진 1차관은 운송거부 이후 주말을 거친 뒤 첫 월요일인 28일 오후 충북 제천 소재 아세아시멘트 공장을 방문해 현장점검에 나선다. 장 1차관은 "운송거부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산업현장에서 제기되는 애로사항 등에 대해 실시간으로 철저히 점검하고, 필요한 지원이 적기에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해 달라"고 강조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2-11-27 13:44:54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