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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대, PNP네트워크와 반도체 분야 인재양성 위해 맞손

한신대학교는 10월 26일 오후 3시 경기캠퍼스 장공관 1310호 회의실에서 PNP네트워크와 '반도체 관련 분야 인재양성·산학교류 협약식'을 가졌다고 2일 밝혔다. 한신대와 PNP네트워크는 반도체 관련 인재양성을 위한 산학협력의 일환으로 협약으로 ▲상호 협력을 통한 취업교육 및 프로그램 지원 ▲취업지원 및 일자리 창출 관련 사업에 대한 공동 지원 협력 ▲반도체 관련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과정 개발 및 운영 지원 ▲현장 실습 학점 인증제에 따른 인재 육성 ▲기타 산학교류를 위한 상호협력 사항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강성영 총장은 "우리 대학은 현재 반도체 학과 신설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PNP네트워크의 축적된 경험이 도움이 되길 바라고, 학교도 산학협력의 차원에서 회사 발전에 기여하겠다"며 "PNP네트워크는 중요한 기술을 갖고 있고 앞으로 자동차 분야 전반에 걸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되는 만큼 이번 협약을 통해서 실질적인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용훈 PNP네트워크 대표는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시스템 반도체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고, 자동차 반도체와 보급형 반도체가 2026년도까지 연 53% 증가할 전망"이라며 "오늘 협약을 통해 함께 많은 인재를 육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지역거점사업으로 반도체 관련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평택지역 반도체 특구를 대상으로 평택고용센터 등과 협업해 채용설명회, 교육사업, 진로박람회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2-11-02 14:50:29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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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로 되짚는 '안전교육'...안 가르친 것 많아

이태원 압사 참사로 인해 교육계가 안전교육 점검에 들어갔다. 특히 밀집장소, CPR 등의 안전교육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급하게 안전교육들이 추진되고 있지만 교육 현장과 합리적인 논의가 이뤄졌는지는 미지수다. 2일 교육부는 '학교안전교육 7대 표준안' 개정안 재검토 중에 있다며 '다중 밀집장소'의 안전수칙 교육 강화 추진을 시사했다. 현재 '학교 안전교육 7대 영역 표준안'에는 군중 밀집지역의 위험성 등의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원 사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다중 밀집장소에서의 안전수칙 등을 포함한 안전교육 강화방안을 마련해 안전교육이 내실 있게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2022 교육과정 시안에도 보건 교과 건강안전 단원에 CPR 교육과 다양한 위험요인에 대한 내용을 포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교육과정 시안은 잡음이 지속되고 있었기 때문에 더 자세한 수정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참사 이후 학교에서 심폐소생술 등 안전교육 강화 목소리 커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실제 교육 현장에는 보건 교과가 따로 없을 뿐더러, 중·고교의 경우 선택과목으로 돼 있어 부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서울시교육청 내 합동분향소에 조문한 자리에서 "서울의 모든 학생들을 위해 심폐소생술 같은 안전 교육이 획기적으로 강화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까지도 이번 기회에 고민해 보겠다"며 CPR 교육의 강화를 시사했다. 정책연구관리시스템 프리즘의 '청소년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 모델 개발 및 효과성 평가(2014)'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에도 학생 심폐소생술 교육의 필요성이 주목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5개의 참여 중학교를 선정해 '중학생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 및 설문'한 결과 심폐소생술 교육의 효과가 드러난 바 있다. 교육 전 중학생들이 심폐소생술을 꺼리는 이유를 '방법을 몰라서'로 응답한 경우는 9.3%였지만 교육 후 0.7%로 유의하게 감소했다. 또한 심폐소생술을 '전혀 꺼리지 않음'이 교육 전 11.5%에서 교육 후 26.4%로 증가했다. 다만 현장에서는 단순히 안전교육 시수를 늘리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의견도 나온다. 안전교육의 경우 보건 교사가 진행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경우보다는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잡히는 경우가 많은데, 문제는 그런 범교과 시수가 너무 많아 단순히 안전교육 한두 시간 늘리는 건 실효성이 없다는 입장이다. 한성준 좋은교사운동 정책위원장은 "이미 범교과 수업이 많기 때문에 안전교육을 추가하는 등의 방안은 오히려 묻혀 버릴 수 있다"며 "단순히 시수를 늘리는 게 아니라 이런 상황에 대해 실제적으로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눠 보도록 하는 것이 실효성 있는 안전교육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예를 들면 이번 참사가 어떻게 일어났는지, 우리 사회가 어떤 대처를 해야 마땅한지, 바람직한 애도의 방식 등을 논의하며 경각심을 일깨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20대에서 가장 많은 희생자가 나온 만큼 대학생 대상 안전교육 강화도 주목되고 있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대학생 안전교육은) 아마 대학 측과 공감이 되고 협의해야 되는 사항인 것 같다"며 "그런 부분을 감안해 저희가 교육부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문화예술계의 경우 주최 측이 불분명하고 소규모 행사가 많아 가이드라인 필요해 보인다. 강대금 문화체육관광부 체육협력관은 "대관 문제가 있어서 주최 측이 없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2-11-02 14:50:27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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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등수석교사와 함께하는 수업·평가나눔 한마당 개최

서울특별시교육청 서울중등수석교사회는 오는 14일 '수업, 꽃으로 피어나다'를 주제로 '수석교사와 함께하는 중등 수업·평가나눔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수석교사의 수업·평가 혁신 연구 결과와 수업 사례를 서울 전체 중·고등학교 교사들과 공유하며 현장 교사들의 배움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중등수석교사회 주관으로 매년 열리고 있다. 신주은 서울중등수석교사회 회장은 이번 한마당이 선생님들의 다양한 '수업 꽃' 이야기를 나누고 소통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업, 꽃으로 피어나'라는 이번 한마당의 주제가 상징하는 것처럼 ▲학생 한명 한명에 맞춘 개별화 수업 꽃 ▲생태전환 수업과 에듀테크 활용 수업 꽃 ▲수석교사들의 수업 꽃 등 다양한 '수업 꽃' 사례 나눔이 이뤄질 예정이다. 주요 행사 프로그램으로 신 회장의 개회사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축사에 이어, 서울중등수석교사회 분과별 연구 분야에 따른 7개 주제에 대한 주제별 특강, 수업사례 나눔과 수업 대화 등 총 26개 강좌가 운영된다. 강좌는 실시간 쌍방향 원격 화상으로 진행된다. 주제는 참가 희망 교사 1000여명이 사전 선택한 ▲생태전환 ▲비판적 사고 ▲감성 ▲창의 상상 ▲독서·토론·글쓰기 ▲과정중심평가와 피드백 ▲에듀테크 활용 등 7개로 구성됐다. 조 교육감은 축사에서 "'수업, 꽃으로 피어나다'라는 주제 속에는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며 아름다운 수업 꽃을 피워 낸 선생님들의 노고가 담겨 있다"며 "교육환경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교육공동체의 협력과 나눔은 서울미래교육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며 그 여정에 함께 동행하겠다"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2-11-02 14:14:06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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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계열사 채무보증 감소 … '꼼수 우려' TRS 거래는 증가

국내 대기업 계열사 간 채무보증이 지속 감소하고 있으나, 채무 보증과 유사한 성격을 갖는 총수익스와프(TRS) 거래 규모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법상 금지된 채무보증 대신 '꼼수 빚보증'이 증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상출집단·자산총액 10조원 이상) 채무보증 현황 및 금융·보험사 의결권 해앗 현황 정보'를 공개했다. ◆ '채무보증 회피 우려' TRS 거래 4년여간 3.5조원 올해 5월1일 기준 조사에서는 47개 상출집단 중 10개 집단에서 1조1150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대비 3.7% 감소했다. 이 중 제한 대상 채무보증액은 9641억원으로 전년대비 1260억원(-11.6%) 감소했다. 지난해에 이어 연속으로 지정된 집단에서 4301억원을 해소했으나, 올해 새로 대기업으로 지정된 집단에서 3041억원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기업별로 호반건설(3193억원), SM(2731억원), 셀트리온(676억원) 등이 연속지정 집단이며 내년 1분기까지 해당 채무보증을 전부 해소할 계획이다. 신규지정 집단에는 이랜드(863억원), 중흥건설(806억원), 세아(696억원), 태영(592억원), 한국타이어(83억원) 등이 포함된다. 공정위는 채무보증 우회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는 TRS, 자금보충약정에 대한 서면 실태 조사를 올해 처음 실시했다. 조사 결과 TRS는 상출집단 10곳(소속회사 18개)에서 총 54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액수로 보면 6조1070억원에 달한다. 이 중 상출집단 소속 계열사 간 거래액은 3조5333억원으로 대부분 공시됐다. TRS는 거래 당사자가 주식, 채권 등에서 나오는 수익을 교환하는 파생상품이다. 예를 들어 부실 계열사가 발생한 사채에서 손실이 발생하면 이를 우량 계열사가 보상하는 형태로 활용될 수 있다. 자금보충약정의 경우 상출집단 10곳(소속회사 100개)에서 1147건의 거래가 진행된 것으로 조사됐다. 상출집단 소속 건설사와 비계열사 간 체결한 사례가 738건(64.3%)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공정위는 채무보증이 감소한 대신 TRS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연결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악용 사례가 있다는 점에서 감시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민혜영 공정위 기업집단정책과장은 "매우 다양하고 복잡하게 설계되는 TRS 거래 특성 상 세부적인 계약내용과 수익구조 등 사안별로 채무보증을 우회하는 수단으로 활용되는지 여부를 향후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대기업 금융사 의결권 행사 24건 위법 여부 조사 중 공정위는 이날 12개 상출집단 소속 33개 금융·보험사와 해당 기업이 출자한 42개 비금융·보험사를 대상으로 상출집단 소속 금융·보험사의 의결권 행사 현황을 조사한 결과도 공개했는데, 6개 상출집단 소속 13개 금융·보험사가 17개 비금융 계열사 주주총회에서 총 89회 의결권을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공정거래법 예외조항에 따른 의결권 행사는 41회, 자본시장법 및 농업협동조합법에 의해 의결권 제한 제도가 적용되지 않은 건은 24회였다. 공정위는 이를 제외한 나머지 24건을 중심으로 의결권 적법 행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조사 기간에서 계열사 간 합병·영업 양도 승인 관련 주총 안건은 3건 존재했는데, 지난해 12월 공정거래법이 개정되면서 예외적 의결권 행사 사유에서 '계열사 간 합병 및 영업 양도'가 제외된 바 있다. 다만 이번에 조사된 3건은 모두 개정법 시행 이전에 상정된 안건이다. 구체적으로 지엔엠홀딩스는 농협법상 특례에 따라 지엔엠퍼포먼스의 합병 안건에 의결권을 행사한 반면, KT인베스트먼트, 엠엔큐투자파트너스 등 2개사는 개정법 취지에 따라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민 과장은 "상출집단 소속금융·보험사들은 대체로 의결권 제한 제도의 취지에 맞게 의결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앞으로도 상출집단의 채무보 현황, 금융·보험사 의결권 행사 현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2-11-02 14:13:3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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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차 에임즈(AIMS) 성과보고회' 개최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아시아 학생교류 강화 방안 논의를 위해 '제16차 에임즈(AIMS) 성과보고회'를 2일부터 3일까지 양일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에임즈 사업은 정부 및 대학 주체의 범아시아 대학생 상호교류 프로그램으로, 아세안 내 8개 국가와 한국, 일본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은 아세안 지역 교육 분야 교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2016년부터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12개 대학이 10개 학문 분야(관광·요식, 농업, 어학·문화, 국제통상 등)를 중심으로 아세안 대학과 교류한다. 1일 차인 성과보고회에서는 참여 국가의 사업 추진 경과와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다양한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 ▲참여 국가의 정책과 체계 ▲학술 협력과 교류 모색 ▲대학의 사회적 책임 등을 주제로 정부·학계·국제교류처 실무진이 참여하는 분과별 토론 등 향후 사업의 방향성과 아세안 내 교육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2일 차인 현장 방문 일정에는 '대학의 사회적 책임(University Social Responsibility)'을 주제로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연세대(미래캠퍼스)를 방문할 예정이다. 연세대의 국제개발협력 사례, 봉사단(연세머레이봉사단)의 사회봉사 사례, 생활실험실(리빙랩)을 활용한 사회공헌 사례를 공유하고, 대학과 지역사회의 협력 방안에 대한 토론도 진행한다. 오석환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아세안 국가와의 교육 분야 협력과 인적 교류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성과보고회에서 논의된 학술적 협력·교류 방법을 바탕으로 아세안 지역전문가를 양성하고, 한-아세안 대학 간 학생 교류를 지속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2-11-02 14:13:32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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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관련 학생 긴급 심리상담비 및 치료비 지원

서울특별시교육청은 이태원 참사 관련 사상자 발생 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긴급 상담비 및 치료비를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 관련해 서울시교육청은 사상자 발생 학교 학생의 우울감·불안감이 증대함에 따라 심리·정서 위기 학생에 대한 돌봄을 위한 긴급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사상자 소속 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심리상담 및 정신과 치료를 위한 치료비를 긴급 편성하고 지원할 예정이다. 부상 학생에게는 심리상담비 및 정신과 치료비와 신체상해 치료비를 지원하며, 사망자 발생 학교 학생에게는 심리상담비 및 정신과 치료비를 지원한다. 이외에도 이태원 참사 관련 사상자 발생 학교, 이태원 인근 학교 및 일반 학교에 대한 심리·치유를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10월 31일 서울학생 마음건강돌봄 추진 방안을 수립하고, 학생 심리·정서지원을 위한 도움자료를 전체 학교에 긴급 안내했다. 더불어 심리·정서상담 지원 가능 유관기관간의 협력체제를 구축했다. 또한, 사상자 발생 학교에는 위(Wee)클래스에 특별 상담실을 설치해 취약 학생 검사 및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위(Wee)센터는 학급 대상 안정화 교육 및 애도교육을 적극 지원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심리상담비 및 치료비 긴급 지원이 사상자 발생 학교 학생의 심리·정서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이태원 참사 관련해 학생의 심리·정서가 안정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2-11-02 14:13:01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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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고 있는 얼음(빙하)을 얼릴 수 있을까? 새로운 개념 제시

안동준 고려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KU-KIST융합대학원 겸임) 교수팀과 김병수 연세대 화학과 교수팀은 얼음 성장을 촉진 또는 억제하는 것을 원하는대로 조절할 수 있는 개념을 새롭게 정립하고 이를 구현하는 결빙제어 소재를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미래소재디스커버리 사업과 중견연구사업으로 수행됐다. 연구성과는 'Janus Regulation of Ice Growth by Hyperbranced Polyglycerols Generating Dynamic Hydrogen Bonding'라는 논문명으로 복합자연과학분야의 세계적 권위 학술지인 Nature Communcations (IF=17.694)에 11월 1일자 온라인 게재됐으며, 관련 국내외 특허를 확보했다. 결빙제어 소재 개발은 주로 극지방 생물의 체액에 존재하는 결빙방지 단백질의 기능을 모방함으로써, 냉해동 과정에서 얼음의 변이에 의한 생체시료의 피해를 최소화시키는 동결보존제로 활용돼 왔다. 지금까지 선행연구들은 얼음 성장을 최소화시키는 방향으로 초점이 맞춰져 있었으며, 이와 반대로 얼음을 빨리 자라게 만드는 소재나 조건에 따라 결빙 촉진 및 억제가 모두 가능한 소재를 개발한 연구는 보고된 바 없다. 연구팀은 3차원 구조가 정교하게 제어된 생체적합 고분자를 활용해 얼음 형성의 촉진과 억제를 조절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친수성 고분자의 표면 작용기가 얼음 표면에서 결합과 해리가 시공간에서 반복될 경우 얼음 성장이 촉진되는 새로운 현상을 발견했다. 해당 소재의 농도를 조절해 그 속도를 최대 3배 빠르게 만들거나 절반 이하 수준으로 느려지게 만드는 데 성공한 것이다. 이러한 개념은 향후, 극지방의 빙하가 녹는 것을 방지하고 오히려 형성을 촉진시켜 지구온난화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로 발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2-11-02 14:04:47 신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