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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일까요"…정체성 혼란 대학생들, 커뮤니티 호소 '봇물'

"나는 누구일까"…정체성 혼란 대학생들 커뮤니티 호소 '봇물' 전문가 "대학 입학시에 대학생활 적응 관련 과목 개설해야" [메트로신문 김서이 기자]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 에서 어느 날 갑자기 '흉측한 해충'으로 변신한 주인공 그레고르. 앞서 그는 직장은 물론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조차 외면당한다. 이 충격으로 아버지가 던진 사과를 맞고 생긴 상처가 덧나 비참한 죽음을 맞는다. 벌레로 변해버린 그는 가족들에겐 공포의 대상이다. 소설은 철저히 타인의 눈에 의해 나 자신의 존재 가치가 결정돼 버리는 현대사회 풍조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많은 학생들이 타인에게 그저 '괜찮은 나'로 비춰지길 희망하며 살아간다. 본격적으로 자아를 표출하고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대학생들은 더욱 그러하다. '진짜 자신의 모습'과 '타인을 위해 꾸며진 자신' 사이의 괴리감을 견디지 못해 극도의 외로움을 호소하는 대학 새내기들이 적지 않다. 대학생들 사이에 '아싸'(아웃사이더)라는 신조어가 비일비재하게 나도는 이유다. 대학생활의 고민과 이야기들을 나누기 위해 탄생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커뮤니티인 '대나무숲'은 심리적 갈등과 외로움을 겪는 대학생들의 삶을 여실히 보여준다. 한 학생은 지난 6일 서울 K대 대나무숲에 "이 학교를 졸업하면 뭘 하고 싶다는 꿈이 없을 것 같다"며 "그냥 주변사람에게 말하는 꿈들은 다 부끄러움을 감추려고 지어낸 거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학교에서 가면을 벗고 싶은데 왠지 우리 학교에선 내 원래모습과 어울려줄 친구는 없을 것 같다"며 "이 학교를 다닐만한 인재일순 있지만 학교에 어울릴만한 성격의 사람은 아닌가보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글 말미에 그는 "혹시 나와 같은 사람이 학교에 있으면 친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글엔 "저랑 똑같네요", "공감", "친구해요", "내 얘긴가" 등 공감하는 댓글들이 달렸다. 글을 올린 학생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대학생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다른 대학의 대나무숲도 마찬가지다. 지난 6일 서울 Y대 대나무숲에는 "행복하다가도 무슨 이유인지 모르게 혼자 우울해지고 운다. 부모님도, 나를 무척 사랑해주는 남자친구도 이런건 모른다"는 글이 올라왔다. 전날인 5일에도 "대학친구들이 꽤 많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방학하니 연락하는 동기들은 한명도 없다"는 글이 게재됐다. 원성두 계요정신건강병원 임상심리전문가는 이 같은 현상의 근본원인에 대해 "고등학교 때까지의 구조화된 시스템에서 벗어나 대학에서 개인이 의사결정을 함으로써 겪는 정체성혼란이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다수의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까지 오긴 하지만 대학이 목표였지 대학에 들어와서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목표들은 사실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부정적인 자기개념과 지나치게 남을 의식하는 상승된 자의식이 문제라는 것이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그는 "학생들이 자신의 점수에 맞춰 학과와 진로를 선택하기에 앞서 학생 개개인의 적성에 맞는 적성검사 프로그램이 고등학교 때부터 제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대학에서 적응곤란을 겪고 우울증에 노출이 된 후 상담센터를 찾는 학생들에게 후속조치를 취할 것이 아니라, 대학 입학시에 대학생활 적응이나 정신건강 관련 과목을 개설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5-07-08 17:37:10 김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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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문·세화여고, '자사고 추가 청문' 정상진행

[메트로신문 김서이 기자] 경문고와 세화여고에 대해 8일 추가로 마련된 청문회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앞서 경문고와 세화여고는 자율형 사립고 운영성과 평가에서 기준점에 미달했다. 교육청은 이날 청취한 학교 측의 해명과 개선 의지를 바탕으로 기존의 평가 결과를 재검토해 지정취소 여부를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과 오후 각각 경문고와 세화여고에 대한 자사고 지정취소 대상 청문회에 학교장과 재단 관계자가 출석했다. 이날 오후 4시에도 장훈고 대상 청문회가 열렸다. 청문회에는 학교 관계자가 출석해 평가에서 지적된 내용에 관해 해명하고 개선계획을 제시했다. 앞서 지난 6일과 7일 예정됐던 이들 3개교에 대한 서울시교육청의 자사고 평가 청문회는 학교장들이 출석하지 못해 궐석으로 진행되는 파행을 보였다. 학부모들이 교육청 정문 앞에서 항의집회를 벌여 학교장들의 출입을 저지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서울교육청은 지난 7일 청문회 출석 대신 의견서를 제출한 미림여고를 제외한 이들 세 학교에 한 번 더 청문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에서 기준점에 미달한 이 학교들은 이날 추가 청문회에 참석해 교육청 평가결과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지적된 사안들에 대한 개선계획과 함께 학교 발전 방안 등을 밝혔다. 교육청이 지정취소 학교를 정하면 교육부가 취소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교육부가 동의하지 않으면 자사고 지정취소는 불가능하다.

2015-07-08 16:56:02 김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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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전국 25개 로스쿨생 장학금 지급현황 조사 결과 발표

[메트로신문 복현명기자]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이사장 신영호,고려대 로스쿨 교수)는 지난 6월 24일~7월 6일까지 전국 25개 로스쿨생의 장학금 지급현황에 대한 전수조사 실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로스쿨 재학생 전체 인원(6021명)의 70.6%인 4250명이 장학금 혜택(매년 350억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로스쿨 재학 3년간 생활비를 제외한 전액장학금 1인당 지급액은 ▲국·공립 평균 3215만7000원 ▲사립 5949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전액 장학금 지급대상자는 953명(15.8%), 이들이 받는 장학금액은 154억1800만원으로 이 중에는 경제적·신체적·사회적 취약계층인 특별전형 입학생 394명과 차상위 계층도 포함됐다. 또 반액 이상의 장학금을 받는 학생 수는 2093명으로 33.9%를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협의회는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의학전문대학원·경영전문대학원의 등록금과 등록금 대비 장학금 비율도 비교해 게시했다. ▲로스쿨의 평균 실질등록금은 894만3967원이며 ▲의학전문대학원의 경우 평균 실질등록금은 1229만3793만원 ▲경영전문대학원은 평균 실질등록금은 1698만9492만원으로 명시했다. 이어 1인당 평균 장학금 비율은 ▲로스쿨 40.6% ▲의학전문대학원 20.5% ▲경영전문대학원 17.2%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전수조사 결과 로스쿨이 타 전문대학원과 비교하면 장학금 비율이 월등히 높다"며 "학생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장학금 지원과 생활비까지 마련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15-07-08 16:55:34 복현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