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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 중·고교생 2000명 선발…“대학 졸업 때까지 장학금”

교육 당국이 올해 저소득 중·고교생 2000명을 선발해 대학 졸업까지 공부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지원한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2023년 복권기금 꿈사다리 장학사업'의 '꿈 장학생' 2000명을 선발해 학업장려금과 교육·상담 활동을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복권기금 꿈사다리 장학사업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인 중1~고3 학생 중에서 학업성적, 출결, 봉사실적이 일정 기준 이상인 우수생을 대상으로 모집한다. 학교에서 최대 2명을 추천하면 당국이 꿈과 진로 계획, 지원 필요성 등을 서류, 심층 평가해 장학생을 결정한다. 올해는 4849명이 신청해 중학생 800명과 고등학생 1200명을 뽑았다. 선발된 장학생은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학업장려금을 매달 카드적립금(포인트)으로 지급 받는다. 시기별로 ▲중학생 월 25만원 ▲고등학생 월 35만원 ▲대학생 월 45만원이다. 장학생은 당국이 제공하는 멘토링, 진로역량·심리 상담 등 다양한 교육·심리안정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게 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선발된 학생들이 국가장학생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꿈을 향해 성장해 나가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성장·자립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3-07-05 15:45:55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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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문항’ 논란은 입시 아닌 교육·사회문제”…‘수능 절대평가론’도 고개

정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공정성과 사교육 과열 방지를 위해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수능에서 배제하는 방안을 내놓은 가운데, 공교육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수능을 절대평가화하고 입시제도 전반을 손봐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의원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국회의원 16명과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등 교육 관련 단체 등은 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수능 사태, 학생·시민·사회의 목소리를 듣다'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 정쟁 도구로 전락한 '입시'…"특권층 중심 입시 체계, 바뀌어야" 이날 참가자들은 현재 뜨거운 감자로 부각된 입시 문제를 두고, '정쟁 도구'가 아닌 교육의 본질을 꿰뚫는 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김동춘 성공회대 교수는 "사교육이 공교육을 집어먹고 있고 공교육을 통해 배출된 인력이 미래 한국사회의 지속가능성과 발전에 기여하지 못하는 상황에 마주해 있다"며 "현재 입시에만 관심을 두는 한국 정치권의 문제는 교육 전체의 문제를 회피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동춘 교수는 "대통령이 개입해야 할 곳은 입시가 아니라 교육"이라며 "시험에서 변별의 필요는 곧 상위계층이 갖는 지위독점 전략의 일환"이라고 일갈했다. 이윤경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회장도 "킬러문항과 함께 특권 교육을 없애야 한다"며 "변별력은 특권층을 위한 수단이고, 자사고 존치는 특권층 입시의 발판"이라고 지적했다 . 이윤경 회장은 "학생 개인이 지닌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국가, 공교육, 기성세대가 나서서 보장해야 한다"며 "대학 서열 해소는 교육만의 문제가 아니라 복지의 문제, 노동의 문제, 저출생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나선 김경훈 마산가포고등학교 학생도 "(입시 문제는)정치 속 파편적 논쟁을 넘어, 교육 본디 기능을 따라야 한다"며 "근본적으로 불필요한 경쟁의식을 유발하는 현재 구조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학입시 개편 제안…"수능 절대평가 필요" 특히 수능을 기존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개편하는 등 현 대학 입시 체제를 바꿔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정미라 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 부소장은 "현재의 수능 체제는 대학 교육과정과 연계성도 확보하고 있지도 못하고, 수능은 단순히 학생들을 획일적인 방식인 점수로 촘촘히 줄을 세우는 방식이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며 "대학 교육과정 연계의 열쇠는 수능 절대평가"라고 주장했다. 정미라 부소장은 "수능의 정상화를 위해 공정성과 신뢰성 검증이 필요하다"며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및 검토 방식 정비, 대학 입시에 대한 국민 인식 개선 등 대학입시 개편을 위한 지원방안을 제언했다 . 수능 상대평가 체제가 기본권 침해라는 의견도 나왔다. 박다혜 법무법인 태율 변호사는 "현행 상대평가는 변별력 중심 패러다임으로 세밀한 줄 세우기를 위해 객관적 변별력을 강화하는 대신 배움의 질을 하락시키고 무의미한 과잉 경쟁을 유발하는 방식"이라며 "명백히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권에 대한 중대한 침해행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사걱세 법률위는 올해 수능을 앞두고 '상대평가 방식의 체제 유지'를 규정한 각 학교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지침과 2022학년도 대학입학제도 개편방안 및 고교교육 혁신방향,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기본계획에 관해 위헌확인을 청구한 상태다. ■ "교육 목표 재설정하고 사회개혁 동시 진행돼야" 토론자들은 현재 직면한 교육 문제를 아우르는 개혁을 위해서는 교육 목표부터 재설정하고 사회개혁도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채송화 교사노조연맹 정책위원은 "고교학점제가 줄 세우기를 넘어 모두를 위한 교육이 되려면 교육목표부터 재설정해야 한다"며 교육 내실화를 위해 ▲정상적 교육과정을 붕괴시키는 대입 전형 개선 ▲교육정책의 현장 적합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 마련 ▲개별화, 맞춤형 교육이 가능한 고등학교 교육 환경 조성을 제언했다. 김동춘 성공회대 교수는 "대학의 수직 서열구조와 엄격한 변별이 필요하며, 대학개혁과 사회개혁을 동시에 진행함으로써 종식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구본창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대안연구소장도 "2028 대입제도 개선 등 경쟁 교육 및 사교육 고통 문제를 해결할 단계적이고 종합적 방안을 국민 앞에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3-07-05 15:14:03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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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서 53개大 학생들 모여 혁신분야 수업 듣는다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3~7일 '코-위크(CO-Week) 아카데미'가 운영된다. '코위크 아카데미'는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의 우수 콘텐츠를 실제 캠퍼스 형태로 구현한 것으로,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최하고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사업의 53개 참여대학이 주관했다. 첨단 기술에 관심이 있다면 사업참여 대학 학생이 아니더라도 일반인 누구나 대학 연합체가 운영하고 있는 70여개의 강좌와 취업특강, 실감콘텐츠 실습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건국대는 이번 행사 기간동안 강의실과 기숙사 등 서울캠퍼스 인프라 전체를 지원한다. 특히 첨단 강의실을 비롯해 KU스마트팩토리, Tech 공작소, X-Space 등 미래 신기술을 교육하기 위해 준비된 공간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3일 건국대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는 이번 '코위크 아카데미'와 연계해 '2023년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COSS) 사업 출범식'도 개최됐다. 해당 사업은 대학들이 학과(전공) 간, 대학 간 경계를 허물고 공동으로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해 첨단분야 인재양성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건국대는 2021년부터 실감미디어 분야 주관대학으로 선정돼 사업을 운영해오고 있으며, 올해 항공·드론과 에코업 2개 분야 참여 대학으로도 추가 선정됐다. 전영재 총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이번 행사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교육 과정이며, 첨단 분야 최고의 교수진이 전달할 지식과 정보는 최신 기술 트렌드를 모두 담고 있다"며 "미래를 개척하려는 지적 호기심을 바탕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3-07-05 09:53:04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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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인도네시아 교육부에 글로벌 산학협력 지원

서강대학교(총장 심종혁) 산학협력단은 인도네시아 교육부 및 과학기술대학 대표단을 대상으로 테크노파크의 운영을 위한 청년 창업, 기술 이전 및 기술혁신에 관한 자문에 참여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 3일 인도네시아 정부 및 수라바야공대의 관계자 10명이 서강대 산학협력단을 방문했다. 이날 서강대 측은 대학 기술혁신과 산학 관련 정책에 관해 소개하고, 서강대의 창업-기술이전 시스템,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LINC 3.0)등 정부 사업을 통해 추진하는 학부 및 대학원 교육 연계 캡스톤 디자인 등에 대한 현황을 설명했다. 이어 교내 시설 견학도 진행했다. 이번 방문단에 참가한 인도네시아 수라바야공대 ITS는 동인도네시아 최대의 과학기술대학으로 2017년 신관우 교수가 방문해 ITS와 대학 간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당시 현지의 오픈랩과 기업가정신 등의 교육 협력 협약을 맺었다. 방문단은 학부생들의 창업공간인 마포창업나루와 BI 등의 운영 방법에 관심을 보였으며 서강대의 대표 융합 학과인 아트앤테크놀로지의 기술-예술 융합 공간과 공연장 등을 참관했다. 서강대 산학협력단은 올해를 지역사회 중심의 활동에서 글로벌 산학협력의 원년으로 설정하고, 다양한 국제 개발 협력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 아프리카의 청년 대상으로 창업아카데미 지원, 인도네시아의 STEM 공작실 설치, 도서 지역 대상 과학교육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이번 인도네시아 고등교육 기술 현장 자문도 한국의 산학협력 모델을 개발도상국에 전수해 상호발전을 도모하고자 이뤄졌다. 서강대 산학협력단은 기술발굴, 성과 활용, 비즈니스센터 운영과 연구지원 등의 고유업무와 함께 LINC 3.0 사업을 운영하면서 스타트업 육성, 창업을 위한 기업가정신 교육 아카데미 등을 운영하고 있다. 서강대 산학협력단의 이와 같은 경험과 인프라를 토대로, 국제 산학협력,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 개발도상국 청년들을 대상으로 역량과 경험을 전수하기 위한 글로벌 산학협력을 추진해 글로벌 산학협력단의 새로운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신관우 서강대 산학협력단 단장은 "서강대는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여러 개발도상국에서 다양한 과학기술교육에 참여하고, 개발협력과 현장경험을 갖고 있어 해외 여러 기관에서의 교육을 요청받고 있다"라면서 "그동안 쌓인 다양한 창업과 기술사업화, 산학협력 및 기업가정신 교육 등의 시스템을 최대한 전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3-07-05 09:34:25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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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산업안전보건 영상 공모전서 장려상 수상

경기도교육청이 전국 행정기관 최초로 산업안전보건 영상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직원들이 직접 제작한 작품으로 거둔 성과이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은 4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개최한 2023 안전보건 영상 공모전에서 전국 행정기관 최초로 장려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2023 안전보건 영상 공모전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산업현장의 안전보건활동 우수사례를 찾고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매년 개최하는 공모전으로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사업장 내 안전문화 활동 및 위험성 평가를 주제로 한 5분 내외 영상물 중 우수작품을 선정해 시상한다. 도교육청 학교안전과 산업안전보건담당 주무관들은 학교 급식실의 산업재해 사례 및 예방대책(개인보호구)을 주제로 한 영상을 제작하기로 뜻을 모았고, 직접 출연까지 하는 등 열의를 가지고 제작해 출품한 결과, 장려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올해 2회째 맞는 이번 공모전에는 총 119개 작품이 출품됐는데 최우수상 1개, 우수상 2개, 장려상 10개 총 13개 작품만 선정돼 경쟁이 매우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 하덕호 학교안전과장은 "직원들이 직접 만들어 수상까지 한 이 영상이 사업장의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해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신규 채용 근로자 안전보건교육 영상도 제작해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상작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누리집에서 관람할 수 있다.

2023-07-05 09:10:59 유진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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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제7회 전국 디자인 실기대회 시상식 개최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는 4일 '제7회 인하대학교 전국 디자인 실기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웅희 인하대 대외부총장, 강현주 디자인융합학과 학과장, 조영민 디자인융합학과 교수, 강희라 디자인융합학과 교수, 심윤선 디자인융합학과 교수와 수상자, 가족, 지도교사 등 50여명이 참여했다. 영예의 대상은 백지원(홍익디자인고 졸업) 학생이 차지했다. 대상 작품은 인공물의 선형적 요소와 자연물의 유기적인 형태가 잘 조화되고 전체 화면의 구성력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상은 이서윤(인천공항고 졸업), 장채현(박문여자고 3학년), 은상은 신하은(인천해원고 3학년), 이소희(인천원당고 3학년), 정승원(인천논현고 졸업), 정예림(검정고시) 학생이 수상했다. 동상은 박유지(운양고 3학년), 이정민(인천예일고 3학년), 이지민(화정고 3학년), 특별상은 이시온(마전고 3학년), 장채현(박문여자고 3학년) 학생이 차지했다. 인하대 디자인융합학과와 엠굿 주관으로 지난 6월 10~11일 열린 디자인 실기대회에는 전국 고등학교의 재학생, 졸업생 등 총 1000명이 참여했다. 심사위원들은 주어진 사물의 형태와 구조를 창의적으로 디자인했는지를 중점적으로 심사해 대상 1명, 금상 2명, 은상 4명, 동상 3명, 특별상 2명 등을 선정했다. 인하대 디자인 실기대회는 차세대 디자이너 발굴과 지원 육성을 목적으로 우수한 디자인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자 매년 열리고 있다. 김웅희 인하대 대외부총장은 "자신만의 시각을 가지고 휼륭한 작품을 만들어낸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며 "이번 실기대회를 계기로 우리 사회 전반에 생기를 불어넣는 디자이너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특별상 이상의 수상작은 오는 5일까지 인하대 60주년기념관 1층 로비에 전시된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3-07-04 21:21:57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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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정 순천향대 교수, 美 ‘아카데미 헬스’서 분절적 의료 문제점 증명

순천향대학교(총장 김승우)는 김선정 보건행정경영학과 김선정 교수가 지난 6월 23일부터 27일까지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아카데미 헬스(Academy Health)'에서 분절적 의료의 문제점을 제기해 증명했다고 4일 밝혔다. '아카데미 헬스'는 보건의료서비스 및 정책 연구 분야에서 전 세계 가장 큰 규모와 권위를 자랑하는 전문학회다. 우리나라 국민건강보험의 보장성 확대는 보건의료 진입장벽을 해소하고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해 보건의료 체계에 있어 다양한 개선책을 가져왔다.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인 암 환자 본인 부담 경감제도는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인 암의 치료 접근성과 성과 개선에 크게 기여했고, 결과적으로 70%가 넘는 생존율을 가져왔다. 그러나 보건의료 진입장벽의 완화는 의료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부여하는 순기능이 있지만, 한편으로 심각한 부작용을 야기하기도 한다. 특히, 다양한 의료 선택권에 따른 분절적 의료는 암 환자를 포함한 국민의 의료비 증가, 의료쇼핑, 환자 쏠림 현상 등 여러 측면에서 보건의료 체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 분절적 의료란 치료의 연속성이 유지되지 않은 채 환자가 여러 의료기관을 방문하고 부적절한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현상이다. 김 교수는 국립암센터 한규태 박사와 공동으로 연구팀을 꾸려 분절적 의료의 증가로 인한 장기적·전 주기적 측면에서의 진단의 어려움, 첫 치료 이후 관리 및 부작용 발생, 재활 등 다양한 문제점에 주목했다. 이에 따른 개선방안과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 그간 연구를 진행해왔다. 김 교수는 이번 '아카데미 헬스'에 초청받아 '폐암 환자의 분절적 의료는 보건의료 지출 증가에 영향을 주는가?'의 주제 발표를 해 주목 받았다. 교수 연구팀은 우리나라 건강보험 청구자료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 중 13%가 분절적 의료를 경험했으며, 이러한 분절적 의료는 장·단기적 관점 모두 보건 의료비 지출의 상승을 야기하고, 다양한 암종의 환자군에서 사망의 위험이 더 컸음을 밝혀냈다. 김 교수는 분절적 의료예방 및 해소를 위한 최우선 과제로 지속해서 증가하게 될 노인인구, 암 환자를 고려해 현행 건강보험 체계의 대대적인 혁신이 필요하며, 보건의료 정책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한 보건의료 시스템의 전반적인 관리체계가 구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선정 교수는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인 환자들에 대한 전방위적 관리체계 구축이 향후 우리나라 건강보험, 보건의료 체계의 영속성을 추구하는 데 매우 중요한 시기임을 인지해야 한다"라며 "단기적 측면에서 급한 불을 끄기 위한 일회성 대책은 더 이상 소모적이며, 정부와 관련 분야 전문가의 협의점 도출을 통한 장기적인 미래를 고려한 대안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3-07-04 21:18:55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