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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창업/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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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배달음식 전문점 창업 체험! 맛도 맛이지만 '배달 앱'에 웃고 울고...

여기저기 '띵동' 울려대는 주문 요청 소리와 웅장하게 뿜어져 나오는 포스기 전표 소리에 요리사들은 바쁘게 움직인다. 배달 라이더들이 한 움큼씩 들고 가는 배달음식들은 누가 봐도 불황이 없는 듯하다.여기는 여럿 음식점이 한데 모인 노원구의 한 공유 주방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 1인 창업자들은 소자본 창업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적은 비용으로 창업을 시작할 수 있는 공유 주방에서 열정만 가지고 창업을 할 수 있는지 직접 창업의 현장으로 뛰어들어가 봤다. 공유 주방은 상가 매입 비용에 대한 부담도 줄고 창업 진입장벽도 낮다. 공유 주방은 기본 주방시스템과 업소용 냉장고와 개수대가 세팅이 되어있어서 조리기구와 만들 재료만 준비하면 쉽게 창업을 할 수 있다. 최근 음식 배달 앱의 보편화로 배달을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 창업에 예비 창업자들의 관심이 높다. 지난 1월 노원구에 위치한 한 공유 주방에 입점한 야채곱창집 창업을 직간접적으로 겪어봤다. 작년 9월에 가계를 오픈한 지점장은 배달과 방문 포장 전문점으로 하는 1인 창업을 시작한 경우다. 본 기자는 처음 아르바이트 개념으로 평일 퇴근 후 저녁 7시부터 11시까지 곱창가게에서 일을 하기로 했다. 고맙게도 아르바이트 비용도 챙겨주니 고마울 따름이다. 1주 차/ 쉬운 조리법·쏟아지는 주문 전표 포스기에서 울리는 배달 주문 소리와 주문 전표 소리에 활력이 넘친다. 후왕(조리용 환풍기)을 켜고 조리용 프라이팬을 화덕에 올려 불을 붙이고 야채곱창 조리를 시작한다. 매뉴얼대로 납품받은 곱창과 소스 그리고 양배추를 소스가 잘 버무려지게 볶은 후 당면과 함께 한번 더 볶으면 5분 만에 야채곱창이 조리되어 나왔다. 눈깜짝할 사이에 만들어지는게 신기했다. 일회용 용기에 음식을 담아 배달업체를 부르면 비로소 소비자에게 배달된다. 이와 같은 작업이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반복적으로 조리되어 진행된다. 옆에서 조리과정을 지켜보면서 정말 쉬워 보였다. 창업을 쉽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더군다나 울려대는 배달 주문 소리와 전표 뽑아지는 소리에 돈 들어오는 소리가 눈에 보였다. 2주 차/ 웍을 들고 조리를 시작하다 1주일 동안 재료 준비 방법과 설거지 등을 배우고 나서 본격적으로 야채곱창 조리에 들어갔다. 야채곱창, 알곱창, 순대볶음 등 메뉴에 따라 곱창의 무게가 달랐다. 때로는 두 가지를 섞어서 주문이 들어오면 곱창의 양을 계산하기 바빴다. 야채곱창 1인분 주문이 들어왔다. 처음 교육받은 조리 순서대로 조리를 시작했다.곱창이야 정량이 있어서 문제는 없었는데 양배추 양을 얼마나 넣어야 할지 망설여졌다. 1인분 용기에 들어갈 정도를 해야 하는데 처음에는 잘해야 한다는 욕심에 너무 많은 양이 조리되었다. 화구도 집에서 사용하는 가스레인지와는 차원이 달랐다. 화력이 장난 아니어서 조리 웍의 손잡이까지 뜨거운 열기가 전달되었다. 불이 너무 강해 조리도 중 곱창을 태워먹기도 했다. 한 사람이 야채곱창을 볶아서 배달용기에 담아내면 다른 한 사람은 서비스 품목 준비와 주문서 대로 메뉴가 나왔는지 확인 작업에 들어간다. 포장을 해 놓으면 호출된 배달업체 직원이 가져간다. 야식 개념의 야채곱창이라 저녁시간에 주문이 몰렸다. 토요일 일요일에 주문이 많이 들어올 줄 알았는데 체험하고 있는 기간 동안 평일날 주문이 많았다. 1인 창업으로 시작했다가 일손 부족 재료 공급과 조리법이 혼자 하기에도 충분한데 굳이 한 사람이 더 있어야 하냐고 물었다. 야채곱창 점장은 "혼자도 가능하다. 한 가지 메뉴에 주문이 정해진 시간에 맞춰 들어온다면..." "음식 조리 도중에 다양한 메뉴 주문이 한꺼번에 몰리면 혼자 하기에는 속수무책이다. 조리와 배달시간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주문이 밀릴 때는 배달 주문 포스기를 중지시켜 놓는다"라고 말한다. "지금은 일손이 부족에 부모님이 도와주시고 있다"고 밝혔다. 야채곱창 점장은 사무직에서 일하다가 처음으로 음식 포장 배달 1인 창업을 시작한 경우다. 1년 동안 본업과 곱창집에서 일을 배우며 준비했다고 한다. 오프라인 가게를 알아보다가 투자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일단 공유 주방에서 실전 경험을 쌓고 있는 중이라고 말한다. 3주 차/ 음식 맛있지만 리뷰에 따라 주문도 줄어 이곳 야채곱창집은 나름 유명한 곱창집의 재료를 납품받아 조리를 하고 있다.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곱창 냄새도 안 나고 맛도 좋다. 배달 어플 리뷰 평도 제법 좋게 달리고 있다. 배달 주문이 뜸해지기라도 하면 야채곱창 점장은 배달어플 음식 평을 관리한다. 리뷰에 안 좋은 글이라도 올라오면 마음을 조리기 일수라고 한다. "열심히 준비하고 정성스럽게 음식을 냈는데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다 보니까 열정이 많이 다운되기도 한다"고 밝혔다. 배달전문점이라 배달 주문 어플의 점수가 낮게 올라오는 날은 주문량이 평소보다 적어진다고 말한다. 속상하지 않냐는 질문에 "배달어플의 음식 평가 점수 때문에 영향을 받는 경우가 있기도 하다. 장사하면서 이거는 작은 측에 속한다며 앞으로 일해보면 더 큰 애로사항이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직접 체험을 시켜주겠다는 듯이 웃으며 말한다. 눈이라도 내리면 '배달 올 스톱' 하늘이 끄물끄물하더니 눈이 펑펑 내린다. 공유 주방에 입점해 있는 음식점 사장들이 술렁인다. 배달업체 포스기에서는 공지사항이 계속 울려된다. 눈이 내려 배달이 지연된다는 공지가 올라온 지 몇 분 안 되어서 비탈진 지역은 배달이 불가하다는 공지가 떴다. 라이더들의 안전을 위해 오늘은 배달을 할 수 없다는 공지를 끝으로 포스 기는 조용해졌다. 음식점 사장님들의 한탄이 쏟아진다. 눈을 원망하는 건지 배달을 원망하는 건지 않수 없는 한숨 소리만 커다랐게 들렸다. 점장은 말한다. "눈만 내리면 다행이게? 다음날 영하로 떨어지면 배달 운행을 안 해서 또 문 닫아야 한다"고 말한다. 며칠째 이어지는 영하 날씨에 배달 라이더들의 안전을 위해 배달은 중지되었고 가게문은 닫았다. 4주 차/ 혼자서 장사하기 어렵게 하는 것 혼자서 장사를 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알게 되었다. 저녁 7시 사장님과 함께 음식 조리와 포장을 분담해서 작업하던 중 가까운 곳에서 주문이 들어왔다. 배달 수수료를 아끼기 위해 가까운 곳은 직접 배달하기도 한다. 점장이 배달을 나간 사이 주문이 들어온다. 혼자 남은 나는 여유롭게 음식 조리를 하던 중 포스기에서는 배달 주문 소리가 연신 울려된다. 유선전화에서는 전화벨이 울리고 '잘 못 온 거 갖다'는 고객의 컴플레임을 확인하느라 음식 조리가 중단되었다. 그 와중에도 배달 주문은 연신 울려 됐고 긴 혓바닥처럼 뽑아져 나온 주문 전표는 바닥으로 길게 늘어져 있다. 조리 완료 시간에 맞춰 가져 갈 수 있게 배달대행도 미리 불러 놓은 상태다. 배달 라이더는 도착해 있고 배달 가야 할 곳의 음식 조리는 하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 발생해 버렸다. 혼자 장사할 수 있다는 환상이 무너진 순간이다. 혼자 해도 충분하겠다는 생각이 컴플레임 전화 한 통으로 모든 게 정지되어 버렸다. 다행히 배달 간 사장이 돌아와서 모든 주문을 처리할 수 있었다. 열정도 준비된 자가 성공 한 달간의 배달음식 소자본 창업의 현장 경험은 이론과 실전이 정말 다름을 알기에 충분했다. 오늘 장사가 잘 될지 안 될지 모르는 상태에서 재료 준비의 양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와 고객응대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조금이나마 격어볼 수 있었다. 음식 조리와 별개로 배달 주문 포스기 다루는 법도 알아야 했다.배달 전표가 안 나와서 업체를 불러야 했고 주문은 들어왔는데 포스기가 울리지 않아 모르고 있다가 주문 취소를 당해야만 했다. 고객에게 미안한 마음과 배달어플의 리뷰 점수가 더 두려워지는 경험도 했다. 배달대행업체가 시간이 지나도록 음식을 가져가지 않아 발만 동동 거릴 때도 있었다. 음식 조리 시 매운 연기에 콜록거리기 일수였다. 이 외에도 어마어마한 일회용 용기가 사용되는 것을 보고 환경이 걱정되기도 했다. 비록 한 달간의 소자본 체험이지만 차곡차곡 쌓이는 배달 전표 만이 힘들었던 모든 것을 해소시켜주는 듯했다. 한 달 동안 일하면서 예비창업자들의 방문도 이어졌다. 한 달전 내가 했던 것 처럼 그들의 첫 질문은 "장사 잘되요?" "힘든 거 없어요?"였다. 이상 한달간의 창업 준비 체험을 마친다. 주변에 창업을 할 수 있는 여건은 많이 있었다. 창업은 할 수 있다. 하지만 다양한 상황 변화는 몸소 겪어봐야 했다. 창업을 해야 할 업종에 대해 미리 경험을 쌓아야 본 창업에 들어갈때도 당황하지 않을 듯 하다. 공유주방에 입점해 있는 창업 사장님들의 성공에 대한 열정에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2021-02-22 17:07:51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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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서대, ‘Winter Forum’ 개최…“교육혁신 성과확산”

호서대 대학혁신지원사업단이 22일 교육혁신 성과확산을 위해 'Winter Forum'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호서대 제공 호서대(총장 김대현) 대학혁신지원사업단은 22일 교육혁신 성과확산을 위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는 I-CAN 교육혁신'이라는 주제로 'Winter Forum'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포럼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최하고 호서대 대학혁신지원사업단이 개최했다. 포럼에서는 뉴노멀 시대를 대비한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가을 운영한'성과확산 주간'을 중간 점검한 후 그 최종 성과를 공유했다. 포럼 세션 1에서 'Post 코로나 시대 대학교육의 과제'를 주제로 열린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세션 2에서는 ▲전공역량 강화를 위한 전공교육 혁신 ▲On-tact NSLB(No Student Left Behind) 학생맞춤형 역량 증진 프로그램 ▲On-tact Em-Power(Emotion-emPowering) 자기성장 프로그램 ▲미래교육 혁신을 위한 학문분야 특성화 고도화 프로그램 성과발표가 이어졌다. 이어 세션 3에서는 ▲김화연 (시각디자인학과 19학번)외 3명의 On-tact 학습공동체 우수 사례 발표 ▲김희진(어문학부 17학번)외 2명의 On-tact 진로·심리상담 우수 사례 발표 ▲특성화 프로그램 고도화 및 지역사회 확산 우수사례로서 맹지영(간호학과 18학번)의 ANGEL(Another Growth Early Literacy)교육전파단 활동과 홍유진(건축학과 18학번)의 호기(호서교육기부)프로그램 참여 활동 사례발표가 진행했다. 한상태 대학혁신지원사업단장은 "코로나19 시대에 대학교육혁신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 함께 공존하고 성장하는 상생협력의 마중물이 돼 폭넓은 소통과 교류로 더욱 더 발전된 대학 교육을 만드는 호서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포럼은 코로나19 방역수칙에 의거,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해 사전 녹화 편집한 영상을 공식 유투브 채널인 '호서TV'를 통해 17일부터 송출되고 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1-02-22 13:34:43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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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 비대면 강의로 평균 '1.4회' 등교...기숙사 떠나는 대학생들

"등교없이 학점이수 가능하고, 학세권 이점 없다고 판단" 여파로 전국 대학에서 비대면 수업을 예고하면서 새 학기 대학생들의 등교 횟수는 주 1.4회에 그쳤고, 일부 학생들은 기숙사, 원룸에서 떠나 귀향한 것으로 조사됐다./인크루트 제공 올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국 대학에서 비대면 수업을 예고하면서 새 학기 대학생들의 등교 횟수는 주 1.4회에 그쳤고, 일부 학생들은 기숙사, 원룸에서 떠나 귀향한 것으로 조사됐다. 알바콜(대표 서미영)이 '새학기 비대면 개강'을 주제로 설문 조사한 결과, 새 학기 비대면 수업이 예정됐다고 답한 비율은 97.1%에 달했다. 전면 비대면은 55.1%로, 대면과 비대면을 혼용해 수업이 예정됐다고 답한 비율은 42%다. 대면수업은 2.9%에 그쳤다. 응답자들의 새 학기 총 수강 학점은 평균 14.4점으로, 그 중 비대면 과목 수강 학점은 11.6점이다. 특히 원격수업이 전체 개설학점의 80%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올해부터 일반 대학은 원격수업을 학점및 이수가능 학점제한 없이 대학 자율로 개설할 수 있게 됐다. 지난달 교육부의 '2021년 주요 정책 개선사항 24선' 발표에 따르면 일반 대학의 원격수업 핵심 규제가 폐지됨에 따라 대학들이 원격 수업 학점 및 이수 가능 학점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조사에서 대학생들이 학교에 직접 출석하는 일수는 주 평균 1.4일로 집계됐다. 반대로 비대면 수업으로 학교에 안가는 일수는 주 평균 4.1일로 3배가량 높아졌다. 이에 따라 학교 근처에 원룸을 마련했던 일부 학생들은 본가로 귀향(21.7%)을 하거나 이사(17.2%)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귀향을 선택한 이유로는 ▲비대면 수업이 늘어남에 따라 '등교하지 않아도 학점이수가 가능해서'(37.4%) ▲학교 근접 거주 이점이 없어져서(21.7%) ▲월세 및 생활비를 아끼기 위해(39.1%) 등이 있었다.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이번 설문에는 대학생 및 대학원생 총 614명이 참여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95%이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1-02-22 13:15:35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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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사범대 등 평가 결과 정원 3200명 감축…창원대·한성대 등 4곳 교직과정 폐지

교육부,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 결과 발표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내년부터 예비교사가 될 수 있는 교원양성기관의 정원이 3200여명 줄어든다. 지난해 교육부 평가에서 하위성적을 받은 기관을 중심으로 교원양성 정원 2만6000여명 중 12%가 줄어드는 셈이다. 특히 한국외대를 비롯해 고려대와 성균관대, 서강대, 한양대 등 일부 서울 주요대학들도 정원 감축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2일 이같은 내용의 '2020년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진단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진행되는 5주기 진단평가의 2~3차년도에 해당한다. 4년제 사범대와 교직과정, 교육대학원 154개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 결과에 따라 상위등급인 A~B등급은 현행 정원을 유지하지만, C~D등급은 정원 감축해야 한다. 감축 규모는 C등급은 정원 30%, D등급은 50%이다. E등급은 교원양성기능이 폐지된다. 교원양성기관별로 역량 진단 결과를 살펴보면, 사범대학 45개교 중에서는 건국대, 이화여대, 인천대, 중앙대 등 11개교는 A등급을 받았다. 서울대, 고려대, 인하대, 한양대 등 33개교는 B등급을 받았다. 한국외대는 C등급을 받아 내년 사범대 입학정원 30%를 줄여야 한다. 한국외대가 지난해 공개했던 2022학년도 사범대 모집정원은 119명으로, 이 중 36명을 감축하게 된다. 일반대학 교육과 105곳 중에서는 부경대와 창원대 유아교육과 등 11개 학과가 C등급을 받으며 30%를 감축하게 된다. 강원대 삼척캠퍼스 유아교육과는 D등급을 받아 정원 50%를 줄여야 한다. A등급은 덕성여대, 순천향대 등 28개교, B등급은 65개교다. 교직과정에서는 126곳 중 98개교가 정원을 감축하거나 폐지 대상으로 분류됐다. 부경대, 창원대, 한성대 등 3개교는 E등급을 받아 2023년부터 교직과정을 폐지하게 된다. C등급은 백석대, 서강대, 홍익대 등 64개교, D등급은 동덕여대, 서울시립대 등 31개다. A등급을 받은 대학은 광주여대가 유일하다. 교육대학원 양성과정은 ▲C등급 33개교 ▲D등급 12개교 ▲E등급 1개교다. E등급을 받은 부경대는 양성과정을 폐지해야 한다. D등급에는 경상대, 전북대, 충북대 등 지역거점국립대도 포함돼 이들은 정원 50%를 줄여야 한다. 성균관대, 서강대, 중앙대, 한양대 등 서울 주요 대학도 C등급에 지정되면서 정원 30% 감축 대상이다. 교육대학원 재교육과정에서는 제주국제대 1개교가 E등급을 받아 폐지 대상이다. D등급에는 서울여대, 선문대 등 30개교, C등급에는 서강대 등 49개교가 포함됐다. 특히 지난해 평가 결과 사범대학이나 일반대학원 교육과보다 일반대학 교직과정이나 교육대학원 중 역량이 떨어지는 곳이 많았다. 이번 진단 결과로 ▲사범대와 일반대 교육과 130여명 ▲교직과정 1800여명 ▲교육대학원 1200여명 등 총 3200여명의 정원이 줄어든다. 교직과정의 경우 2022학년도 신입생이 1년 뒤 교직과정에 진입한다는 점을 고려해 2023년에 감원이 적용된다. 이번 평가는 서류평가와 대학 인터뷰 등을 통해 확인·점검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화상 인터뷰로 진행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1-02-22 13:06:33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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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로 못 뽑아 추가모집 2.6만명 '전년 比 2배↑'…홍익대 서울권 최다 ‘47명’

대구대 876명·동명대 804명·한국산업기술대 253명 등 계명대·고신대·단국대 의예…부산대·원광대·전북대 치대도 발생 "지방 대학 미충원 큰 폭 발생 예상…학생 이탈 방지책 요구" 학령인구 감소 여파로 2021학년도 대학입시 추가모집 인원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2021학년도 대학 정시모집을 마감한 결과 광운대, 국민대, 동국대, 서울과기대 등 서울 주요 대학을 비롯해 계명대와 고신대, 단국대 등에서는 의학계열에서도 추가합격을 모집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특히 올해는 학령인구가 대학 정원보다 적은 '역전 현상'이 본격화하면서 지방권 소재 대학의 추가모집 인원이 급등했다. 지방권 소재 대학의 전년도 정시 추가모집 인원 8930명에서 올해는 2만3767명으로 전년 대비 2.6배 늘었다. ◆ 서울 소재 대학도 전년대비 49% 증가 22일 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전국 대학 중 추가모집 인원이 가장 크게 발생한 곳은 대구대다. 대구대는 2021학년도 추가모집에서 876명을 선발한다. 이어 ▲부산 동명대 804명 ▲강원 상지대 769명 ▲전북 원광대 766명 ▲부산 신라대 746명 순으로 지방권 대학에서 추가모집 인원이 크게 발생했다. 수도권 소재 대학은 전년 1022명에서 1502명으로 47% 증가했다. 수도권 소재 대학에서는 종교대학을 제외하고는 ▲한국산업기술대 253명 ▲신경대 181명 ▲안양대(강화) 82명 순으로이다. 서울권 소재 대학도 전년 488명에서 727명으로 239명 늘었다. ▲홍익대 47명 ▲한성대 44명 ▲서울과기대 41명 순(종교대학 제외)으로 이외에도 국민대, 동국대 등 서울 주요 대학을 포함해 지방 거점 국립대에서도 추가 모집을 추진한다. 의대와 치대, 한의대 등 의학 계열에서도 추가모집 인원이 발생했다. 계명대와 고신대, 부산대, 을지대에서 각 1명, 단국대 의예과에서 2명을 추가모집한다. 이 밖에도 ▲치대 8명(단국대 3명, 원광대 2명, 강릉원주대 1명, 부산대 1명, 전북대 1명) ▲한의대 3명(가천대 1명, 상지대 1명, 우석대 1명) ▲수의대 1명(전북대 1명)도 추가모집이 발생했다. ◆ 학령인구의 감소로 지난해보다 2배 넘게 증가 전국 대학 중 162개교에서 2021학년도 추가모집을 통해 역대 최고치인 2만 6129명을 모집한다. 올해는 학령인구의 감소로 2020학년도에 비해 1만6299명 증가해 두 배 넘게 늘었다. 전형유형별로는 123개 대학이 수능전형에서 1만4683명을 추가모집에 나선다. 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71개 대학이 9920명, 학생부(종합)전형은 33개 대학이 1074명의 추가모집을 한다. 특히 지난해 4727명이던 수능전형의 추가모집 인원은 올해 가장 크게 늘었다. 이 외에도 실기·실적위주전형에서 20개 대학이 398명을, 기타전형에서 14개 대학이 54명을 추가로 뽑는다. 추가모집기간 동안 수시모집 및 정시모집의 등록포기자가 발생할 경우 선발대학과 모집인원은 상시 변경될 수 있다. 지방권 소재 대학에서는 미충원 인원이 큰 폭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수업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지방권 소재 대학은 반수, 편입 등을 위한 3월 개학후 이탈 현상도 추가적으로 발생 가능성 높다"며 "지방권 소재 대학 학생들의 이탈 방지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추가모집은 수시모집에 합격·등록한 사실이 없거나, 2월 19일 16시까지 정시모집 등록을 포기한 경우 지원할 수 있다. 산업대학, 전문대학 정시모집 합격자는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있다.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 이만기 소장은 "이번에 수시와 정시에서 실패한 수험생들은 좌절하지 말고 각 대학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추가모집 요강을 확인한 후에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며 "정시모집 합격선보다 비교적 높게 합격선이 형성되기는 하지만 2021학년도 마지막 기회이니만큼 도전해 보기를 권한다"고 조언했다.

2021-02-22 12:31:27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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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 연구팀, 균일나노입자 합성 가능한 미세유체반응기 개발

충남대·취리히연방공대 공동연구…"빠른 검사·진단 현장의료진단기기 등 활용 기대" 김주민 아주대 연구팀의 논문이 'Lab on a Chip' 2021년 2월호(오른쪽) 표지 논문으로 채택됐다. (왼쪽 그림 위) 곡선형 유로와 수축-팽창이 반복되는 구조를 병합한 미세유로 형상과, 관성-탄성 유동 불안정성이 혼합에 활용되는 과정을 설명한 모식도. (왼쪽 그림 아래) 뉴튼 유체의 정상상태 층류 흐름(a)을 통해 합성된 입자는 넓은 입도 분포와 비구형 형상을 보임(b). 묽은 고분자 수용액에서 발생하는 관성-탄성 유동불안정성(c)을 통해 합성된 입자는 크기가 균일한 구형임(d)./아주대 제공 김주민 아주대 교수 연구팀을 필두로 한 공동 연구진이 균일한 나노입자를 합성할 수 있는 미세유체공학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현장 의료 진단기기를 비롯한 미세유체공학 관련 기술에서의 시료 전처리와 반응 공정 등에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2일 아주대(총장 박형주)는 김주민 화학공학과·대학원 에너지시스템학과 교수 연구팀이 이창수 충남대 교수,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학(ETH Zurich) 이성식 박사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새로운 방식의 미세유체소자 기반 미세 반응기를 개발했다. 김주민 교수 공동 연구팀은 묽은 고분자 용액에서 발현하는 유동 불안정성(flow instability)이 수축과 팽창이 반복되는 구조를 지닌 구부러진 미세유로에서 크게 향상되는 것을 발견해 이를 고효율 미세혼합기 개발에 적용했다. 연구팀은 실제 수백 나노미터 크기의 실리카 입자 합성에 새 미세혼합기를 적용해 균일한 입도 분포를 갖는 구형 입자 합성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또한 기존 층류 기반 반응기에서 흔히 나타나는 유로의 막힘 현상 없이 장시간에 걸쳐 입자를 안정적으로 합성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김주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고분자 용액과 같은 점탄성 유체의 유동불안정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미세유로 설계가 가능하다는 점을 제시했다"며 "또한 실제로 균일한 나노입자의 합성에 적용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선도연구센터 및 개인 연구과제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관련 내용이 담긴 논문은 '관성-탄성 유동불안정성을 활용한 실리카 입자 합성용 기어 형태의 미세혼합기(Gear-shaped micromixer for synthesis of silica particles utilizing inertio-elastic flow instability)'라는 제목으로 '랩 온 어 칩(Lab on a Chip)' 2021년 2월 7일자 표지 논문(inside front cover)으로 게재됐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1-02-22 10:51:22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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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기대 학생창업기업 'FUNCXION', '2021 亞 디자인 프라이즈' 대상

서울과기대 학생창업기업 'FUNCXION'이 디자인한 프리미엄 소주잔 '섬잔'이 '2021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Asia Design Prize)'에서 대상을 수상했다./서울과기대 제공 서울과기대 학생들이 창업해 노원그린캠퍼스타운에 입주해있는 학생창업기업 'FUNCXION(舊도화)'의 '섬잔(Island Glass)'이 '2021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Asia Design Prize)'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는 아시아 최대 규모 디자인상으로, 심미성은 물론 희소성, 기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섬잔'은 디자인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상위 1%의 디자인 제품에만 수여하는 대상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22일 서울과기대에 따르면'FUNCXION'은 시각디자인전공 강민석(대표), 금속공예 및 산업디자인전공 손치현, 시각디자인전공 조정한 학생으로 구성된 노원그린캠퍼스타운 입주기업이다. 독도와 울릉도의 모습을 모티브로 한 프리미엄 소주잔 '섬잔'을 디자인했다. '섬잔'은 세 차례의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를 통해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으며, 'FUNCXION'은 올해 상반기 자사몰 론칭을 앞두고 있다. 올해 대회에서는 미국·중국·일본·싱가포르 등 36개국에서 3187개 작품이 경쟁했다. '섬잔'은 카림 라시드를 비롯해 9개국에서 모인 심사위원 45명의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강민석 대표는 "한국의 역사와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기존 제품들과 차별화된 관광상품을 만들고자 했다"며 "일상에 가치를 더하는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키워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노원그린캠퍼스타운'사업은 ▲서울과기대 ▲서울여대 ▲삼육대 등이 각각 장점을 살려 함께 추진하는 캠퍼스타운 사업으로, 6차 산업을 모티브로 창업육성 및 교육, 지역·문화 활성화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1-02-22 10:39:47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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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로스쿨·의전원 지역학생 일정비율 선발…각 대학 인권센터 설치 '의무화'

교육위, 지방의대·약대·로스쿨 등 지역학생 선발비율 의무화 법안 처리 국회 교육위원회가 최근 여의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이에 따라 의·약학 계열 지방대학 및 법학전문대학원의 입학자를 선발할 때 해당 지역 졸업자를 일정 비율 이상 선발이 앞으로 의무화된다. /뉴시스 제공 의·약학 계열 지방대학 및 전문대학원의 입학자를 선발할 때 해당 지역 졸업자를 일정 비율 이상 선발하도록 의무화하고, 그 선발 실적이 우수한 지방대학에 대해서는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는 법안이 국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했다. 지방에 있는 로스쿨의 해당지역 대학 출신 학생 일정 비율 선발도 의무화된다. 21알 국회 교육위원회에 따르면 교육위는 최근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 법률안'은 의학·약학 계열 지방대와 전문대학원의 입학자 선발 시 비수도권 중학교와 해당 지역 고등학교·대학교 졸업자를 일정 비율 이상 의무 선발하는 내용이다. 현행법은 지방 로스쿨과 의약계열 전문대학원에 해당지역 지방대학 졸업자를 일정비율 이상 선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그 동안은 권고 규정에 따라 제도를 운용하면서 많은 대학이 권고 기준을 충족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의학계열의 경우 2019년 기준 31개 학교 중 10개 학교가 권고 비율을 준수하지 않았다. 이번 개정안은 이를 권고 규정에서 의무 규정으로 변경한 것이다. 다만, 지역학생 할당 비율을 법에 직접 규정하는 부분에서는 시행령으로 위임했다. 지역적 특수성에 따른 차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기 때문이다. 개정안은 법제사법위원회 의결을 거쳐 오는 26일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교육위 관계자는 "법 개정으로 지역 고교생의 지방대 의대·치대·약학대 등 진학이 수월해지고, 나아가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 인재의 지방대 진학과 지역의 발전을 유도하는 동시에 지역균형발전에도 일정부분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각 대학 내에 인권센터를 설치하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한 '고등교육법 일부개정안' 등도 통과됐다. 대학 내 성희롱·성폭력 등 인권침해 사례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지만, 관련 기구가 없어 대학에 법적 기반을 마련하자는 취지에서다. 이에 과도한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영세 대학에는 국가나 지자체의 재정지원 근거를 두는 데 의견을 모았다. 내부 고발 이후 불이익을 당하는 사립학교 교원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도 이뤄진다.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은 교원소청심사위원회 결정에 따르지 않는 경우 2000만원 이하의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고, 소청심사를 거친 사안에 대한 행정소송 제소기간을 90일에서 30일로 단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법 개정을 통해 교원소청위 결정의 실효성을 담보한다는 취지다. 교원소청심사위원회 결정 불이행에 대한 제재수단이 없어 일부 사립학교에서는 내부 고발자 등에 대해 징계를 반복하거나 재임용 절차를 지연하는 등 악의적 조처를 하는 경우가 있었다. 아울러 교육위는 대통령 소속으로 교육개혁을 전담하는 기구인 국가교육위원회 설치와 관련된 법안을 안건조정위원회에 회부해 논의하기로 했다. 국가교육위는 문재인 대통령 대선 공약으로 대통령 산하에 설치된다. 해당 법안은 교육위 위원 임기를 대통령보다 길게 보장하고, 순차적으로 교체되도록 해 독립성과 안정성을 보다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 교육 비전, 중장기 교육정책 수립 등 국가교육발전계획 수립 등에 관한 업무를 하게 된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1-02-21 11:52:45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