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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돈 밝히면 안돼'...금융문맹과 가난의 대물림

"글을 모르면 사는데 다소 불편하지만, 금융을 모르면 생존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금융맹이 문맹보다 더 무섭다."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금융 공부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이 같이 말했다. 글로벌 데이터 수입기관인 월드데이터아틀라스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5세 이상 금융 비문맹률은 33%에 달했다. 3명중 2명은 금융에 대해서 문맹에 가깝다는 얘기다. 우리나라의 순위는 조사대상국가 142개 중 81위. 초·중·고교 등 정규 교육과정에서 제대로 된 금융교육이 없어 아무도 기초적인 금융지식을 가르쳐준 적이 없다는 분석이다. 그렇다고 금융당국의 노력이 전혀 없는 것이 아니다. 금융감독원은 금융교육국을 통해 일선학교와 금융회사를 연결해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금융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학교에서 원하면 금융교육을 해주고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참고하도록 별도의 교과서도 출간했다. 그러나 이렇게 공들여 출간한 교과서는 제대로 쓰이지 못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선생님들도 행정업무 등 부외 업무에 바빠 금융교육에 별로 관심이 높지 않은 게 현실"이라고 전했다. ◆'돈밝히면 점잖지 못해'…MZ세대 금융교육 미흡 어쩌면 우리나라가 금융문맹국이 된 것은 현재사회를 이끌어가는 중장년층의 가치관과도 무관치 않다. 현재 50대 이상 이들 중에는 어린 시절 돈과 관련된 것은 터부시하며 자란 사람들이 많다. 돈을 이야기하고 돈을 벌려고 하는 것 자체가 점잖지 못하고 존경받지 못하는 행위라는 관념이 어린 시절부터 주입됐다. 이런 부모들 밑에서 자란 MZ세대 대부분 돈이 왜 중요한 지 어떻게 쓰고 어떻게 모아야 하는지를 배우지 못했다. 금융문맹으로 인한 가난의 대물림은 지표로도 나타난다. 한국은행과 금감원의 '2022년 전국민 금융이해력 조사'에 따르면 소득계층에 따라 금융이해력의 차가 극명히 달랐다. 고소득층의 금융이해력 점수는 68.7점인 반면 저소득층은 63.2점이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소비자가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비교·선택할 수 있는 금융지식은 고소득층은 81점이었지만, 저소득층은 70.2점에 불과했다. 장기적인 재무계획을 세우는 금융행위의 경우 고소득층의 경우 68.4%였지만 저소득층은 62.5%였다. 상대적으로 저소득층의 경우 재무상황을 점검하는 경우가 낮아 장기적인 재무계획과 소비가 어려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다른 가난 대물림…청년 불안정성 제거해야 문제는 지금 이 시대에서 금융문맹을 벗어나지 않으면 또다시 대물림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 2020년 불어닥친 빚투(빚내서 투자)와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광풍은 수 백 만명의 청년 빚쟁이들을 양산했다. 빚을 내 집을 사는 2030이 급증했고 취업난과 저소득에 갈 곳 없는 이들의 한탕주의 심리는 주식과 코인 투자를 부추겼다. 제대로 검증도 안 된 P2P(온라인투자연계금융)에도 무작정 달려들었다. 투자금은 대부분 빚이었다. 특히 이들의 불법사금융 이용비중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대부금융협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불법사채 피해자 중 절반이 넘는 56.8%는 2030세대였다. 협회와 사법기관에 접수된 피해자수를 합한 수치로 전년 동기 대비 36.4% 늘어난 규모다. 감당할 수 없는 부채에 신용회복을 요청하는 청년층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신용회복위원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속채무조정'을 신청한 이들은 4835명에 달한다. 신속채무조정은 연체가 30일 이하인 채무자가 대상이다. 지난해 상반기 3095명에서 56.2%(1740명) 늘었다. 곽윤경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청년이 현재 처한 상황은 아동 청소년 시기에 누적된 경험의 결과이므로 미래 청년이 될 아동·청소년을 위해 정책에 더 많은 관심과 자원을 투입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청년의 불안전성은 미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청년정책과 중장년정책, 노인복지정책, 노후소득보장정책 등과의 연계하는 방안을 통해 생애 주기 전반에 걸쳐 한 개인이 자립할 수 있도록 안전망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03-30 14:51:4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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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은행 BIS 비율 0.41%p상승…환율 하락 영향

지난해 말 국내 은행들의 핵심 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이 다시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이 30일 발표한 '2022년 12월말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총자본비율은 15.25%로 전분기 대비 0.41%포인트(p) 상승했다. 총자본비율은 은행의 총자본(분자)을 위험가중자산(분모)으로 나눈 값이다. 비율이 높을수록 건전성이 좋다는 것을 뜻한다. 반대로 해당 비율이 줄었다는 것은 위험가중자산이 크게 늘었다는 걸 의미한다. 보통주자본비율(12.57%)과 기본자본비율(13.88%)은 각각 전년말 대비 0.31%p, 0.38%p 올랐다. 모두 규제 비율(보통주자본비율 7.0%, 기본자본비율 8.5%, 총자본비율 10.5%)을 웃돌았다. 단순기본자본비율은 6.18%로 기본자본이 감소했으나, 총위험노출액이 더 큰 폭으로 줄면서 지난해 3분기 대비 0.11%p 상승했다. 다만, 총자본은 전년 대비 1.4%(4조6000억원) 줄었다. 결산배당 등 공제항목 증가로 보통주자본이 4조5000억원이 감소했다.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에 따른 기타기본자본(1억원)은 증가했지만, 보완자본이 4000억원 줄었다. 금감원은 지난해 4분기 중 자본비율 상승 배경에 대해 "결산배당 등 공제항목 증가 등으로 인해 자본이 감소했지만 환율하락 등에 따른 외화 익스포저(위험노출액)의 감소로 위험가중자산이 더욱 큰 폭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총자본은 전분기 대비 1.4%(4조6000억원) 감소했으며 위험가중자산은 4.0%(89조1000억원) 줄었다. 국내 은행은 보통주자본 7.0%, 기본자본 8.5%, 총자본 10.5%의 규제비율을 지켜야 한다. 지난해 말 기준 개별 은행들은 모두 자기자본비율이 규제 수준을 상회했다. 5대 금융지주의 경우 총자본비율 기준 KB금융 (16.16%), 신한지주 (15.99%), NH농협지주(15.73%), 하나금융지주 (15.67%), 우리금융지주 (15.30%) 순이었다. 5대 금융지주를 제외한 나머지 지주는 DGB지주 13.93%, BNK지주 13.65%, JB지주 13.51% 등으로 집계됐다. 지주사가 아닌 은행 중에서는 씨티은행(20.72%), SC제일은행(17.83%) 등 외국계 은행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인터넷전문은행에서는 카카오뱅크 (36.95%), 케이뱅크(13.94%), 토스뱅크(11.49%) 순서로 총자본비율이 높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은 전분기 말 대비 상승했고 모든 은행의 자본비율이 규제비율을 상회하는 등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다만 최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고 대내외 경제여건도 악화되고 있는 만큼 향후 부실확대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은행의 손실흡수능력 확충과 함께 자본비율이 취약한 은행에 대해서는 자본적정성을 높일 수 있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이 예상치 못한 손실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자기자본을 유지할 수 있도록 경기대응완충자본(CCyB) 부과, 스트레스 완충자본 제도 도입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03-30 14:47:26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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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3개월 내로 대출금리 하락 체감할 것"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국민들이 대출금리 하락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원장은 30일 우리은행 영등포 시니어플러스점 개설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 여러 가지 금융시장 불안 속에서도 한 가지 다행인 것은 국내 단기자금시장 금리가 상대적으로 내려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영향을 받아 신잔액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기준 금리가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실제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영향이 은행채 등 시중금리에 영향을 주는 각종 지표에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은행들이 자체적인 노력으로 각종 대출상품의 금리를 낮춘 것도 금리 인하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앞서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국내 4대 시중은행은 최근 가계대출 금리를 일괄 인하하고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책을 발표하는 등 상생금융에 집중하고 있다. 이날도 우리은행이 금리인하 등 연간 2050억원 수준의 효과가 기대되는 지원책을 발표했다. 이 원장은 "5월 내지는 6월, 상반기가 지나기 전에는 국민들이 은행권의 노력과 최근 단기자금시장 안정으로 인한 금리 하락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은행권 대출 연체율 상승 리스크와 관련해 "아직은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보고 있다"고 일축했다. 이 원장은 "이미 작년부터 연체율이 더 오를 수밖에 없는 어떤 그 흐름에 대해선 이미 예측을 하고 있었다"면서 "평균적인 연체율이 문제가 아니라 어떤 특정 금융기관이라든가 특정 부분에 지나치게 연체율이 증가하는 상황으로 인한 불안감을 야기하거나 특정금융기관 등의 건전성 이슈가 생기거나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좀 중점적으로 챙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이슈 등에 대해 사전적인 어떤 준비 내지는 프로그램 마련이 필요하다고 작년 말부터 이해하고 챙겨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이 원장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이후 일각에서 번진 인터넷은행 부실 우려도 일축했다. 그는 "SVB 사태 등으로 인해 일반적인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인터넷은행은 온라인을 배경으로 이뤄지는 금융 거래의 신속성 등으로 인해 걱정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국내 인터넷은행의 자산운용 구조는 금리 변동으로 인한 리스크가 직접적으로 재무제표에 영향을 미치는 SVB와는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인터넷은행의 자산운용 구조를 보면 SVB 등과 달리 채권 비중이 낮고, 증권도 단기채 위주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금리 변동으로 인한 리스크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또 "여신 측면에서도 가계여신 비중이 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외국에서 발생한 은행 이슈와는 절연돼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다만, 발생할 수 있는 이슈를 챙겨보기 위해 일별·주별·월별 다양한 지표를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03-30 14:39:09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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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 '신한 디지털 RE100' 추진 선언

신한금융그룹이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신한금융그룹 데이터센터의 사용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신한 디지털 RE100'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신한금융은 신한 디지털 RE100을 통해 그룹 전체의 20%에 해당하는 연간 약 2만톤의 탄소배출량을 감축한다. 이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녹색프리미엄, 전력구매계약(PPA), 자 가 발전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해 데이터센터의 전력사용량을 충당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한은행은 국내 은행 최초로 한국동서발전과 5년간 재생에너지를 공급 받는 REC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카드, 증권, 라이프 등의 주요 그룹사도 상반기 내로 REC 계약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또 그린워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이해관계자와 투명하게 소통하기 위해 ▲연간 재생에너지 총 사용량을 이듬해 6월까지 검증 ▲매년 그룹 ESG 보고서를 통한 외부 공시 등 신한 디지털 RE100 준수사항을 이행할 계획이다. 신한금융 진옥동 회장은 "탄소중립 사회를 만들기 위해 『신한 디지털 RE100』 추진 등 다양한 실천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며, "신한금융은 이해관계자 모두와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의 가치를 나누기 위해 진정성 있는 ESG 실천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03-30 14:27:18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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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노인이 가난한 나라…금융문맹도 한몫

#.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미술·문학·음악 상담치료 1급 자격증도 있었지만, 일자리를 얻기 위해 중졸로 이력을 속였다. 학력과 경력을 없애고 그동안 쌓아온 모든 것을 버리니 취업은 쉬웠다. 지하 식품부에서 청소를 하게 됐다. 결혼하고 35년 간 매일 하던 청소가 손에 익지 않아 짝꿍 아줌마 잔소리를 자주 듣다 보니 정신이 혼미했지만 이 일로 밥을 먹을 수 있음에 감사하자고 중얼거렸다. (이순자의 '실버 취준생 분투기' 중에서) 935만명. 우리나라 전체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의 수다.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위해 나서야 할 이들이 또 다시 취업시장을 찾고 있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60세 이상 취업자수는 577만2000명으로 10년 전과 비교해 2.1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률도 42.8%로 10년간 10%포인트(p) 늘었다. 이들의 취업률이 늘고 있는 이유는 경제적 빈곤 때문이다. 실제 우리나라 노인빈곤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통계로 보는 사회보장 2020'을 보면 한국의 노인 빈곤율은 OECD 회원국 중 1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소득이 중위소득의 50%(상대빈곤선) 이하인 비율은 43.2%다. OECD 평균인 13.1%보다는 3배 이상 높다. 한국 위로는 라트비아(39%), 에스토니아(37.6%) 등의 국가들이 자리했고, 미국과 일본은 각각 23.1%, 20%였다. 문제는 이렇게 오래 일하면 부유해야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빈곤율은 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 전문가들은 질 낮은 일자리 외에도 금융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금융 이해력이 부족한 점도 원인이라고 지목한다.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이 지난 29일 발표한 '2022년 전국민 금융이해력 조사'를 보면 우리나라 성인(만18~79세)의 금융이해력 점수는 66.5점으로 조사됐다. 금융이해력이란 일상적 금융 거래를 이해하고, 금융 지식을 활용하며, 금융 선택에 따른 책임을 이해하는 능력을 말한다. 노인인 60대와 70대의 금융이해력 점수는 각각 64.4점, 61점으로, 30대(69점)와 비교해 최대 8점가량 차이가 발생했다. 가장 낮은 분야는 금융행위 분야였다. 금융행위는 재무계획과 예산관리, 정보에 입각한 금융상품을 선택하는 행위를 말한다. 60대와 70대의 금융행위 점수를 보면 62.5점, 59.2점으로 평균(65.8점)을 밑돌았다. 이 경우 금융상품 선택 시 금융기관 직원이나 전문가가 제공한 정보보다 친구·가족·지인의 추천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다. 디지털 금융 이해력은 더 뒤쳐졌다. 60대와 70대의 디지털 금융 이해력은 각각 41.1점, 36점으로 평균 (42.9점)을 하회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대면 거래가 늘고 있지만, 이로 인한 피해 또한 증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금감원에 따르면 60대 이상 고령자의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액은 614억4521만원으로 나타났다. 피해건수는 1만2160건으로 전체의 40.7%를 차지했다. 노인보호전문기관에 접수된 경제적 학대 신고건수는 400억을 넘었다. 경제적 학대는 노인의 금전 또는 재산을 허락 없이, 또는 부정한 방법으로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전병목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우리나라 고령층은 높은 빈곤율과 함께 높은 주택보유율을 보여 주택연금으로 인한 노후 빈곤 완화가능성이 많다"며 "다양한 금융교육을 통해 금융피해를 줄이고, 보유자산을 통해 효과적으로 빈곤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03-30 14:21:10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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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중기 위한 560억원 신용보증 특별출연

KB국민은행이 취약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위기극복을 지원하기 위해 560억원 규모의 특별출연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올 한해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지역신용보증재단에 총 560억원 특별출연을 통해 약 2조원의 협약 보증서를 공급하고, 협약 보증서를 담보로 약 2조 2000억원의 대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상은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의 경우 창업 5년 이내의 데스밸리 기업과 기술력은 있으나 담보력과 신용도가 취약한 소상공인, 핵심전략산업 및 신성장산업 영위 중소기업이다. 지역신용보증재단은 지역내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가 지원대상이다. 또한 지역신용보증재단의 경우 ▲KB소호컨설팅 서비스를 지원받은 기업 ▲신용보증기금 및 기술보증기금은 KB ESG컨설팅을 지원받은 기업 ▲KB 이노베이션 허브센터 입주기업 ▲KB 굿잡 채용박람회를 통해 신규 인력채용 기업 등 KB국민은행의 비금융서비스를 제공받은 기업을 지원대상에 포함하여 금융서비스와 비금융서비스를 동시에 지원한다. 기술보증기금의 특별출연 및 보증료 지원 협약 보증은 오는 30일부터 전국 KB국민은행과 기술보증기금 영업점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신용보증기금은 4월 6일부터 시행 예정이다. 지역신용 보증재단은 지난 3월 6일 부산신용보증재단을 시작으로 전국 17개 지역신용보증재단별로 시행 중에 있다. KB국민은행 담당자는 "앞으로 중소기업의 원활한 금융지원 및 금융비용 절감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03-30 14:11:38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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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급격한 점포폐쇄 부작용 최소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급격한 점포폐쇄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업계와 당국 모두가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30일 우리은행의 '영등포 시니어플러스점' 개설식에 참석해 우리은행의 상생금융 확대방안을 청취하고 관계자를 격려하며 이같이 말했다. 해당 지점은 고령층 특화 점포로 고령층 이용에 적합한 대기공간, 창구 등으로 내부를 설계하고, 전담직원, 고령층 전용 ATM 등을 배치해놓은 것이 특징이다. 이 원장은 "디지털 전환이라는 큰 흐름 속에서 은행이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나 영업채널에 변화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복잡한 금융거래 특성상 여전히 소비자들의 대면거래 수요가 있고 점포폐쇄가 지역사회나 고령층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지난 3월 은행이 점포 문을 닫기 전에 소비자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야 하는 '사전영향평가'를 의무화했다. 그럼에도 최근까지 은행들은 최근 비대면거래를 늘리며 점포를 폐쇄하고 있다. 실제 금감원이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은행 점포는 6099곳으로 2021년 같은 시기보다 5.9%(389곳) 감소했다. 이처럼 급격한 점포폐쇄가 이어지자 이 원장이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이 원장은 "우리은행의 고령층 특화점포 개설은 디지털 소외계층인 고령층에게 특히 반가운 일이며,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을 지속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금감원도 특화점포 개설, 공동점포 운영 등 점포폐쇄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은행의 노력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점포폐쇄시 사전 영향평가 제도의 실효성을 제고하는 등 급격한 점포폐쇄로 인한 소비자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추진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밖에 이 원장은 최근 시중은행에서 상생금융 방안을 내놓는 것에 대해 화답했다. 그는 "고금리시대에 은행이 대출금리를 내리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확대하면 궁극적으로 장기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은행권의 상생금융 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것에 매우 감사하다"고 했다. 우리은행은 가계대출 상품 금리 최대 0.7%포인트 인하 등 연 2050억 원 규모의 상생금융 지원방안인 '우리상생금융 3·3 패키지'를 내놨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03-30 14:06:04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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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연간 2050억 금융비용 지원

우리금융그룹이 가계대출 전 상품의 금리를 인하하는 등 연간 205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하는 '우리상생금융 3·3 패키지안'을 내놨다. 30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모든 가계대출 상품의 금리를 인하키로 하고 ▲주택담보대출(신규·대환·기간연장)은 최대 0.7%포인트(p) ▲전세자금대출(신규·대환·기간연장)은 최대 0.6%p ▲신용대출(신규·대환)은 최대 0.5%p 내리기로 했다. 이를 통해 우리은행은 연간 1040억원의 이자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청년층 자립지원을 위한 5000억원 규모의 도약대출과 1만명에게 금융바우처도 제공한다. 또한 장기연체 방지를 위해 1년간 연체이자 납입액 상당의 연체원금 상환도 지원한다. 소상공인·중소기업을 대상으로는 소상공인 생활안정자금 5000억원의 긴급대출과 연체이자 납입액 상당의 연체원금 상환을 지원하며 신용보증재단을 통해 1조5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과 신규보증서 대출 첫달 이자 전액 감면이 시행된다. 아울러 대출금리 1%p를 감면하는 신상품도 출시한다. 서민금융 대출상품 성실 상환고객에 대해서는 대출원금 1%를 감면하고 고령층(만 60세이상)을 대상으로는 우리은행의 이체 수수료를 전액 면제키로 했다. 우리금융은 이 같은 상생금융안을 발표하면서 '3대 원칙'을 발표했다. 임종룡 회장은 ▲전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금융 패키지 제공 ▲지속적인 상생금융 지원방안 마련 ▲'상생'의 책임을 다하는 금융기능 운용 등 3대 원칙으로 제시했다. 임 회장은 "더 많은 분들께 힘이 되는 금융그룹으로 나가기 위해 고객 친화적인 특화 채널을 지속해서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그룹의 상생금융 발표와 별도로 고령층을 위한 효심 영업점 2호점인 '영등포 시니어플러스 영업점'을 개설했다. '시니어플러스 효심 영업점'은 고령층의 금융 접근성 및 편의성 제고를 위해 신설한 시니어 특화점포로 일반영업점과는 다르게 안락한 대기 장소와 고령층 친화적인 ATM기를 배치하고 원금보장형 상품 위주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금융기능 제공 외에도 주변 어르신들의 모임 장소 및 금융 교육 장소로 이용 가능한 '사랑채'를 운영하는 것이 일반 점포와 차이점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상생금융 지원방안은 고금리 시대에 고객들의 실질적인 비용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회 곳곳에 금융이 미치지 못한 영역을 세심하게 찾아 우리 사회의 건강한 일원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다양하고 지속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03-30 11:00:29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