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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은행 압박'…과점체제 깨지나, '은행의 위기'

지난해 기준금리 인상으로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한 은핸권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거센 '압박'이 지속되고 있다. '공공재' '돈잔치' '과점폐해'를 지적하며 은행권의 변화 등 실질적인 '사회공헌'을 주문하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제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금융·통신 분야는 공공재적 성격이 강하고 정부 특허에 의해 과점 형태가 유지되고 있다"며 예대마진(대출금리-예금금리 격차) 축소와 취약차주 보호 방안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3일 은행의 성과급 지급 등을 '돈 잔치'라고 지적하고, 이틀 만에 수위를 높였다. ◆ 은행 압박 수위 높아져 윤 대통령의 잇단 지적에 금융당국과 은행권의 발걸음은 빨라지고 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전날 제13차 비상경제민생회에서 이달 안에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키겠다고 보고했다. 금융위와 금융감독원, 은행권, 학계, 법조계, 소비자 등이 참여하는 TF는 세부적으로 ▲은행권 경쟁 촉진 ▲성과급·퇴직금 보수체계 ▲비이자이익 비중 확대 ▲금리체계 개선 ▲사회공헌 활성화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또한 3월 출시 예정인 긴급생계비 대출 금리를 15.9%에서 최저 9.4%까지 내리기로 경정했다. 이복현 금감원장도 지난 14일 임원회의에서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 중심의 과점 체제를 완전 경쟁 체제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지난해 5대 은행 성과급이 1조3000억원을 넘어선 것이 은행 과점 체제의 영향으로 보고 완전 경쟁 체제로 해결하겠다는 의도다. 또한 여·수신 등 은행 서비스가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제공되도록 시장 경쟁을 촉진하는 제도와 방안을 마련하자는 게 이번 주문의 골자다. 실제 2019년 기준 제1금융권 시장 현황을 보면 5대 은행이 원화 예수금의 77%, 원화대출금의 67%를 점유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실상 시장이 이들 은행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는 셈이다. ◆ 스몰 라이선스·제4 인터넷은행 등 부상 금융당국은 스몰 라이선스, 제4인터넷전문은행 등을 통해 은행업의 경쟁을 유도하겠다는 구상을 세우고 있다. 스몰 라이선스는 인가 단위를 세분화하는 개념으로 금융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늘리는 방안이다. 예컨대 소상공인 전문은행 등 특정 분야에 특화은행을 만드는 식이다. 은행업의 경우 단일 인가 형태지만 인가 단위를 낮춰 특정 분야에 경쟁력 있는 은행들을 활성화할 경우 5대 은행처럼 독보적 지위를 누리는 과점 체제를 깰 수 있다는 것. 시장에서는 금감원이 인터넷은행을 늘리거나 핀테크 업체의 금융업 진출 확대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여 조만간 당국의 새 은행 설립 계획이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국내 은행업의 경쟁 체제를 유도할 '메기'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다"며 "스몰라이센스가 과점체제 해소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은행권 역시 '은행권 돈 잔치 대책' 발언으로 '10조원' 카드를 부랴부랴 꺼내 들었다. 지원안을 살펴보면 은행권은 공동 사회공헌사업 자금 5000억원을 재원으로, 저소득·저신용자에게 긴급생계비·저금리 대출 갈아타기(대환) 등의 금융지원을 펼친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은 공적 보증기관(기술보증기금·신용보증기금)에 대한 특별출연금을 기존 연간 약 2600억원에서 3200억원으로 늘려 3년간 공급한다. 새희망홀씨 등 은행권 서민금융 공급도 대폭 확대해 3년 동안 약 4조원의 지원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 3년간 10조 지원책 내놨지만… 은행권은 세 가지 부문에서 3년간 10조원의 금융 지원효과를 일으키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10조원'이라는 지원금액은 보증재원만 일부 늘려놓고 보증액의 10배가 넘는 것으로 추산하는 대출 증가액을 전체 지원 금액에 모두 포함하면서 부풀려진 수치라는 비판도 받고 있다. 김광수 은행연합회 회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복현 금감원장의 '생색내기' 표현에 대해 깊이 반성했다"며 "돈 장사하는 사람이 누가 깎아달라 하기 이전에 깎아주는 법이 없지만 은행장 이사회에서도 논의해서 기본적으로 소비자를 보호하는 마음을 은행권 자체적으로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로 삼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02-16 15:04:47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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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울좋은 최저신용자 특례보증…"계좌개설 어렵고 한도낮아"

#. 신용점수가 480점대인 김모 씨는 최근 부모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최저신용자 특례보증을 알아보다 일수대출을 받았다. 최대 1000만원 한도와는 달리 김모 씨의 신용점수로 받을 수 있는 금액은 300만원 뿐이었고, 신청은행도 광주·전북은행으로 제한돼 있어 신규계좌도 개설해야 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직원은 지난달 계좌를 개설했기 때문에 단기간 다수계좌 규제에 걸려 300만원은 한달 뒤 받을 수 있다고 했다. 김모 씨는 "형편이 어려워 대환대출로 갈아타고, 신규 적금을 가입했다가 해지한 것 외엔 없는데, 한 달을 꼬박 기다리라고 했다"며 "한 주 한 주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한 달을 기다리게 되면 카드비까지 연체가 될 수 있어 어쩔 수 없이 일수대출을 받았다"고 했다. 최저신용자 특례보증 상품이 취지와 달리 최저신용자를 불법사금융으로 내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첫 신청 시 한도금액이 낮고, 11개로 확대하기로 한 은행은 광주·전북은행으로 제한돼 있어 이용이 불편하다는 이유에서다. 최저신용자 특례보증 상품은 지난해 9월 제도권 금융이용이 어려운 최저신용자의 불법사금융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햇살론 15를 이용할 수 없는 신용점수 하위 10%(NICE 724점 이하, KCB 670점 이하)가 대상이다. 대출한도는 최대 1000만원으로 첫 신청 시 500만원 한도내에서 가능하며 금리는 연 15.9%다. 다만 최저신용자 특례보증제도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은 현재 광주·전북은행 2곳으로 제한된다. 지난해 4분기 웰컴저축·하나저축·DB저축·NH저축은행을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신한저축·우리금융저축·BNK저축·IBK저축·KB저축은행까지 총 11곳으로 확대하려 했지만 진행되지 않은 상태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해당 세부지침 변경과 전산개발로 인해 예정시기보다 늦어졌다"며 "늦어도 상반기 중에는 특례보증상품을 취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용은행이 제한되면서 대출 승인기간도 길어졌다. 현재 금융회사들은 보이스피싱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단기간 다수계좌개설제한 방침을 실시하고 있다. 단기간 다수계좌개설제한은 20영업일내 계좌개설이 있을 경우 새로운 계좌의 개설을 제한하는 것을 말한다. 통상 은행들은 지점을 방문에 금융거래한도계좌를 만들거나 기존계좌를 해지하면 계좌개설이 가능하지만 광주·전북은행은 불가하다. 광주·전북은행에서 거래한 적이 없어 계좌를 개설해 대출을 받으려 해도 최근 계좌를 개설한 내역이 있다면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한 한달 간 대출을 받을 수 없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상환능력에 따라 지원범위를 넓히되, 그렇지 못한 차주는 복지프로그램으로 연결시키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저신용자 특례보증 상품의 최대한도는 1000만원으로, 처음에는 500만원 이내로 대출해준 뒤 6개월간 성실하게 납부하면 추가대출을 받을 수 있는 구조다. 오태록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저신용 저소득층안에서 무조건적인 금융지원보다는 개별적 상황에 따라 접근방법을 다르게 할 필요성이 있다"며 "갚을 능력이 있는 차주는 금융지원을 계속하되 ㄱ렇지 못한 차주는 신용회복지원 또는 복지프로그램으로 연계시키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3-02-16 14:46:33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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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수협중앙회장에 노동진 당선…"어업인 위해 바치겠다"

제26대 수협중앙회장으로 노동진 전 진해조합장이 당선됐다. 16일 수협중앙회 본사 2층 독도홀에서 진행한 26대 수협중앙회장 투표는 접전이었다. 1차 투표에서 결정이 나지 않아 결선투표를 치렀다. 이후 노동진 당선인이 47표를 받았으며 김덕철 전 통영조합장이 45표를 받았다. 노 당선인은 당선 후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언제나 지시해준다면 100만 어업인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쳐서 당당한 대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여기 있는 모든 분들의 명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후 임준택 수협중앙회장과 악수 후 투표에 참여한 91명의 전국 조합장들과 인사를 나눴다. 투표자 대기석에서는 "노동진 화이팅"이라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날 서울 송파구 수협중앙회 본사 2층 독도홀에서 치른 선거는 오전 11시 40분에 시작했다. 총 3명의 후보자가 선거에 나섰으며 기호 1번 김덕철, 2번 김임권, 3번 노동진 순이었다. 첫 투표에서 김덕철 후보자가 30표를 받았으며 김임권 후보자 23표, 노 당선인이 39표를 받았다. 수협중앙회장 선거는 1차에서 과반 이상의 득표율을 차지하지 못하면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결선투표에서도 동률이 나오면 연장자가 당선된다. 노 당선인은 1954년생이다. 경상남도 수산자원관리위원회, 창원시 수산조정위원회 수협 진해조합장을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5년 진해조합장 후보자 유세 당시에는 '발로 뛰는 현장'과 '어업환경 실태 점검', '어민들의 고충 청취' 등을 강조했다. 당초 업계에서는 노 당선인의 당선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있었다. 최근 해경이 노 당선인의 진해조합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기 때문이다. 압수수색 사유는 위탁선거법 위반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참여한 수협 관계자들 또한 "이번 선거 정말 알 수 없었다", "정말 접전이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향후 100만원 이상의 벌금을 내는 형을 받을 경우에는 당선 취소 우려도 남아 있다. 금융업계에서는 차기 수협중앙회장의 경우 유독 어깨가 무겁다는 의견이다. 공적자금 상환 이후 첫 중앙회장이며 수협은행의 금융지주 전환에 발맞춰 지원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올해 수협은행은 금융지주 전환을 위해 자회사 인수 계획을 발표했다. 어업계 또한 해결과제가 산적했다. 코로나19 당시 감소한 어촌계 인력 보충 계획과 물가 상승으로 어려워진 양식업자 고충 해결, 수자원 유통 효율화 등이다. 무엇보다. 어업계 인력 보충안이 급선무라는 의견이다. 노 당선인은 내달 27일 본격 임기를 시작한다. 임기는 시작일로부터 4년으로 2027년 3월 26일까지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ㅁ

2023-02-16 14:03:17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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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다문화장학재단, 공식 SNS 채널 확대

우리금융그룹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다문화가족에 대한 관심과 긍정적인 인식 확산에 앞장서기 위해 공식 SNS 채널을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지원사업과 다문화 관련 정보, 우수 지원사례 등을 보다 폭넓게 알리기 위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블로그 등 다양한 SNS 채널을 운영하고 참여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이벤트는 '우리, 친구해요 EVENT'는 우리다문화장학재단에서 운영하는 공식 SNS 3개 채널(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블로그)에 이웃을 맺고 친구에게 추천하는 댓글을 달아 참여할 수 있으며, 오는 28일까지 SNS 이용자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우수 참여자 300명에게는 감사 선물이 제공된다. 또한 다음달 8일부터는 네이버 웹툰 플랫폼에서도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우 후 인증사진을 제출하면 되고 선착순 1만명에게는 네이버 웹툰에서 사용 가능한 이용권을 선물한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 관계자는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다문화가족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긍정적인 인식 확산을 위해 힘써왔다"며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의 SNS 채널을 통해 유익한 소식과 함께 소통과 참여가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02-16 13:47:39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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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ARS 진위 확인 서비스

카카오뱅크가 카카오뱅크를 사칭한 스미싱 범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전화번호 진위확인 ARS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스미싱(Smishing)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문자 메시지를 이용해 개인정보를 탈취하고 금융 피해를 주는 사기범죄다. '전화번호 진위확인 ARS 서비스'는 카카오뱅크를 사칭한 대출 광고 문자의 발신 번호가 카카오뱅크에서 사용중인 번호가 맞는지 진위 여부를 무료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카카오뱅크의 안내 문자는 대부분 고객센터 대표번호로 1599-3333으로 발신된다. '02', '031' 과 같은 지역 번호나 '010'으로 시작하는 휴대폰 번호 등으로 문자가 발신됐다면 피싱을 의심해야 한다. 카카오뱅크 사칭이 의심되는 대출 권유 문자를 받았을 경우, ARS 전화 '1599-6774'로 전화해 문자 발신 번호를 입력하면 카카오뱅크에서 이용 중인 번호가 맞는지 확인할 수 있다. 고객이 입력한 번호가 카카오뱅크에서 사용 중인 번호가 아닌 사칭 번호로 확인되면 사칭 번호 제보 방법을 문자로 안내받을 수 있다. 사칭 문자는 카카오뱅크, 금융감독원(금융감독원 불법대부 광고 전화번호 신고) 또는 인터넷진흥원(스팸신고 서비스)을 통해 신고 가능하다. 카카오뱅크는 고객 휴대폰에 설치된 악성앱이나 원격 제어 앱을 탐지하는 솔루션을 적용하고 있다. 모바일 앱 실행 시 자동으로 탐지 결과를 제공해 고객이 직접 악성앱, 원격 제어 앱을 삭제하도 록 유도한다. 악성앱 삭제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에게는 카카오뱅크에서 직접 설치 사실을 알리고 삭제를 안내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에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전화나 문자메시지로 대출을 권유하지 않는다는 점을 기억해달라"며 "앞으로도 금융소비자들이 보다 안심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 이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들을 지속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02-16 13:46:0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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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신용자 돈 빌리기 어렵다…법정최고금리 인하의 역설

중소캐피탈사와 대부업체가 문을 닫거나 대출을 축소함에 따라 저신용 차주의 대출길이 막히고 있다. 법정최고금리가 연 20%까지 인하되면서 일부 대부업체가 신규영업을 중단해서다. 관련 업계를 중심으로 금융권에서는 기준금리 인상에 발맞춰 법정최고금리 조정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까지 등장하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법정최고금리 인상 계획이 없다. 취약차주의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것. 특히 지난 정부에서 지속적으로 법정최고금리를 떨어뜨린 만큼 올리기가 쉽지 않다. 정부도 금리인하에 중점을 두고 서민금융 공급확대, 불법사금융 단속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국회에서도 법정최고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기는 쉽지 않다. 금융업권이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거둬들인 가운데 법정최고금리인상안은 시민들의 빈축을 사게 되기 때문이다. 취약차주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선 법정최고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부에서 제기된다. 2금융권 또한 건전성 확보 일환으로 신용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어 대출길이 막히고 있다. 이에 따라 취약차주가 불법사금융으로 내쫓기는 상황을 막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카드사는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장키카드대출(카드론)의 고신용차주 대출 비중을 높였다. 이에 저신용자들은 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리볼빙)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국내 카드사 8곳(신한·삼성·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카드)의 리볼빙 누적금액은 6조1448억원으로 나타났다. 2021년(6조1448억원) 대비 19.7% 증가했다. 반면 카드론 잔액은 지난해 1분기 3조4525억에서 4분기 1조9749억원으로 47.7%감소했다. 저축은행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햇살론 등 정책금융 상품을 제외하면 프로젝트파이낸싱(PF)은 물론 신용대출 취급량을 줄였다. 고금리 예금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저축은행의 특성상 저신용 차주에게 신용대출을 내주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여전히 대부업계와 중소캐피탈사는 영업 재개가 어려운 상황이다. 대부업체는 저축은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 통상 연 10% 초반의 금리를 부담해서 자금을 조달하는데 저신용 차주 대상으로 대출을 내어주면서 연 10% 미만의 금리를 적용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운영을 이어나가기는 어려운 것. 중소캐피탈사는 채권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 지난 14일 기준 여전채(A+,3년물) 금리는 연 5.79%다. 지난해 연 6.67%의 금리 상단을 기록한 뒤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다. 우량 여전채를 중심으로 진정세에 들어서고 있지만 보다 낮은 등급의 여전채 시장에는 여전히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한 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중소캐피탈사는 액면가보다 높은 금액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경우가 빈번하다"며 "저신용 취약차주가 돈을 빌리기가 더 어려워졌다"고 했다.

2023-02-16 09:18:14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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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금융사 내부통제-리스크 관리 집중 검사

금융감독원이 올해 거시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고위험 사업장에 대한 검사를 강화한다. 최근 은행권의 '이자장사' 비판이 커지고 있는 만큼 대출금리 산정과 금리인하요구권 운영 사항도 집중 점검한다. 금감원은 15일 '2023년도 검사업무 운영계획'에서 이 같이 밝혔다. 올해 정기검사 대상은 은행·지주 9개, 보험 4개, 금융투자 4개, 중소서민금융 12개 등 총 29개사다. 정기검사는 금융회사의 특성과 규모, 시장영향력 등을 감안해 2~5년 주기로 실시된다. 먼저 금감원은 올해 중점 검사사항으로 리스크 관리를 꼽았다. 금리 상승·환율 급변동 등에 따른 금융회사의 유동성과 건전성 악화에 대비한 리스크관리를 중점 점검한다. 금융사가 보유한 채권의 규모나 포트폴리오 위험을 집중적으로 살피고, 부동산PF나 대체투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금융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만큼 내부통제 점검 및 대응을 체계화한다. 금융사고 발생원인과 업무 절차상 문제점 및 사고 보고의 적절성 등을 점검해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 강화를 유도하기로 했다. 또한 저축은행, 자산운용사 등 대주주 및 계열회사 관련 편법 자금지원 여부 등 불법·불건전행위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특히 그동안 지적된 '이자장사' 논란을 들여다보고 소비자 권익보호 실태를 살핀다. 불합리한 대출금리나 수수료 부과여부, 금리인하요구권 운영의 적적성을 점검하고, '꺾기(대출 조건으로 각종 상품 가입을 강요하는 행위)' 같은 불공정 영업행위에 대한 관리도 강화한다. 이밖에 디지털·플랫폼금융에 대해서는 인증체계, 보안통제 등 안전성을 검사하고 인터넷전문은행의 펀드 판매 등 신규 취급업무, 마이데이터 사업자의개인신용정보 활용, 보험회사의 신제도(IFRS17 등) 운영실태 등도 확인할 계획이다. 특히 금감원은 검사 자체의 관행도 바꾼다. 제재 중심의 검사에서 개선을 위한 검사로 전환하기 위해 금융회사 업무 개선에 중점을 두는 검사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제재 여부 판단이 곤란한 사안은 주의 환기 후 개선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회계법인, 법무법인 등 외부 전문기관의 검증 부분의 검사는 간소화하기로 했다. 경미한 위반사례는 금융사 자체점검을 통해 처리하고, 금감원은 중대 위규사항 적발에 검사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한편, 금감원은 올해 이런 내용으로 검사 연인원 2만3202명을 투입하고 602회의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는 전년도(572회, 2만425명) 대비 각각 5.2%, 13.6% 증가했지만 지난해 1분기 코로나19로 인해 현장 검사가 이뤄지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정기 검사횟수는 29회로 은행(지주포함)이 9회, 보험 4회, 금융투자 4회, 중소서민 12회 등이다. 수시 검사횟수는 573회로 금융사고 예방과 불완전판매 등 불건전 영업행위, 금소법에 의한 대출모집법인 등에 대해 은행 80회, 보험 81회, 금융투자 98회, 중소서민 111회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검사는 중요 리스크에 집중하는 만큼 회계법인, 법무법인 등 외부 전문기관의 검증 부분에 대한 검사는 간소화할 것"이라며 "경미한 위반사례는 금융사 자체점검을 통해 처리하고, 중대 위규사항 적발에 검사여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02-15 16:26:38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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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신규취급액 코픽스 3.82%…2개월 연속 하락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했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3.82%로 전월(4.29%)대비 0.47%포인트(p) 하락했다. 2개월 연속 하락으로 코픽스 3%대 진입은 지난해 10월 기준 코픽스(3.98%) 이후 3개월 만이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3.63%로 전월 대비 0.11%p 상승했다.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3.02%로 전월대비 0.10%p 상승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시중은행이 예·적금 등으로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 금리다. 신규 코픽스는 해당월에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해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 반면,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신규 코픽스 하락은 은행채와 예·적금리가 하락하면서 영향을 받았다. 신규 코픽스를 준거로 하는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등의 금리는 16일부터 하락한다. 은행들은 코픽스 발표 다음날 코픽스를 준거금리로 하는 대출 상품 금리에 이를 반영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02-15 16:23:03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