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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DLF 중징계 취소 2심 승소…연임 청신호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와 관련한 사법 리스크를 덜어내면서 연임에 대한 청신호가 켜졌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8-1부(이완희 신종오 신용호 부장판사)는 지난 22일 손 회장이 금융감독원을 상대로 낸 문책 경고 등 처분 취소 청구 소송 2심에서 "피고의 항소를 모두 기각한다"며 1심과 같이 원고 승소 판결했다. ◆항소심 승소…리스크 해소 앞서 금감원은 2020년 1월 DLF 사태와 관련해 우리금융 경영진이 금융회사지배구조법상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손 회장에 대해 문책경고 처분을 내렸다. 문책경고는 연임과 금융권 취업이 제한되는 중징계에 해당한다. 이에 손 회장은 금감원장을 상대로 불복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해 8월 1심에서 승소했다. 당시 1심 재판부는 "처분(징계) 사유 5가지 중 4가지는 금감원이 잘못된 법리를 적용해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 해석과 적용을 그르친 잘못이 있다"고 판단했다. 현행법상 내부 통제기준을 '마련할 의무'가 아닌 '준수할 의무'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금융사나 임직원을 제재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얘기다. 재판부는 우리은행이 소비자 보호를 위해 내부통제 기준에 포함해야 할 금융상품 선정 절차를 실질적으로 마련하지 않은 점만 제재 사유로 인정했다. 금감원은 법원으로부터 판결문을 전달받은 후 법리 검토를 통해 상고 여부를 결정할 예정으로 상고는 판결문을 받은 날로부터 2주 안에 결정해야 한다. 만약 이 판결이 확정되면 DLF 사태의 책임을 물어 금감원이 손 회장에게 내린 문책경고는 취소되면서 연임을 기대할 수 있다. 금융회사 임원이 문책경고 이상의 중징계를 받으면 3~5년간 금융회사 임원이 될 수 없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판결이 비슷한 사안으로 법정 다툼을 이어가는 다른 금융사 최고경영자(CEO)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서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우리은행과 같이 DLF 사태로 문책경고를 받아 징계불복 소송을 진행했지만 1심에서 패소해 항소심을 진행 중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법원의 판결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현재 복합 위기 상황 등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금융회사들이 취약 차주에 대한 지원 등 국가 경제에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고객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발짝 전진…실적도 최대 손 회장은 2017년 당시 우리은행 은행장에 선임돼 지주 체제 전환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9년부터는 우리금융지주·우리은행장 겸임 초대 회장에 선임됐으며 이후 지주 회장과 은행장직을 분리해 지주 설립 2년 차인 2020년 3월부터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역임 중이다.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된다. 손 회장은 지난해 그룹 숙원인 완전 민영화를 달성했고 임기 내 실적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76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하면서 3위 자리를 차지했다. 우리금융은 올해도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한 것은 물론 순이익 '3조 클럽' 가입도 내다볼 수 있게 됐다. 주요 금융그룹 중 유일하게 순이익을 전년 대비 20% 이상 끌어올린 것도 눈여겨 볼 만한 대목이다. 또한 숙원사업인 중 하나인 증권사 인수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손 회장이 가지고 있던 사법리스크가 해소됐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1심과 2심에서 연이어 승소한 만큼 대법원까지 가더라도 판결이 뒤집힐 가능성이 낮고 최종 판결이 나올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연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2-07-24 15:00:49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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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원 행장 "코로나19와 '3고'로 IBK 역할 중요"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은 "코로나 위기에 이은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로 IBK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시점이다"라며 "'위기대응과 기반강화'를 하반기 전략방향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22일 충주연수원에서 '전국 영업점장 회의'를 개최하고 2022년 하반기 전략방향과 추진과제를 공유했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재확산을 고려해 일부 임직원이 참석한 현장 진행과 실시간 화상회의로 동시에 진행됐다. 윤 행장은 회의에서 "금융이 기업과 산업의 혁신을 뒷받침하고 국가경제의 역동성을 높여나갈 수 있도록 정책금융의 역할이 변화해야 한다"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금융의 포용성을 높여 더 어려운 기업에게 더 많은 지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반기의 주요 과제로는 ▲ 중소기업 위기극복 지원 ▲ 정책금융 역할 강화 ▲ 바른경영 내재화를 제시했다. 또한 "디지털·저탄소 등 산업구조 전환에 대비해서 중소기업의 사업재편을 선제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창업·벤처기업 등 민간금융만으로 충분하지 않은 분야에서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고 정책금융을 강조했다. 이어 "최근의 복합위기 상황이 언제 안정화될지 예단하기 어렵다"며 "중소기업을 지속적으로 도울 수 있도록 리스크 관리도 철저히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2-07-24 12:49:45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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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청소년금융체험관 강남점 오픈

NH농협은행의 16번째 청소년금융교육센터인 '강남체험관'이 문을 열었다. NH농협은행은 권준학 은행장과 서울시교육청 조희연 교육감이 참석한 가운데 청소년금융교육센터 서울강남체험관 개소식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1일 개소식을 마친 청소년금융교육센터는 올바른 금융교육과 금융기관 직업체험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진로선택의 기회를 넓혀줄 목적으로 2015년 9월 첫 개소했으며, 현재 전국 16개 체험관을 운영 중이다. 이번에 오픈하는 강남체험관은 청소년 진로교육 및 금융상식 이론교육을 진행하는 '행복채움금융교실', 다양한 테마의 금융컨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금융체험관', 은행 대여금고의 역할과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신비한금고체험관', 은행원 체험을 할 수 있는 '은행직업체험관', 교육용 애니메이션을 통해 재미와 금융지식을 얻을 수 있는 'NH시네마관'으로 구성했다. 권준학 은행장은"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경제관을 심어주고 다문화가정, 고령층 등 금융소외계층에게 공평한 교육기회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교육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실질적인 금융교육을 통해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더 질 높은 공교육을 실천하는 농협은행 청소년금융교육센터가 되어주길 기대한다"며 축하인사를 전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2-07-24 11:26:21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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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효과'?…카드-저축은행 규제완화 기대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최근 진행한 제1차 금융규제혁신회의에서 디지털 정보 관련 규제 완화를 시사하면서 지금까지 데이터 3법에 규제가 묶여 사업 확장을 하기 어려웠던 카드업계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저축은행 업계 또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상호저축은행법에 따라 영업권 내 대출 범위를 지켜야 했던 규제가 완화돼면 자금 운용이 유연해지기 때문이다. 2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금융규제혁신 1차 회의에서 거론한 디지털 규제완화에 여신업계가 반기는 분위기다. 회의에서는 ▲디지털 전환 촉진 ▲혁신 인프라 구축 ▲자본시장 선진화 ▲감독 행정 개선 등 4개 분야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디지털 전환 촉진'에 포함된 '데이터 활용 규제 개선과 플랫폼 비즈니스 활성화' 부문이 카드업게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그간 데이터 3법에 가로막혀 마이데이터 사업 확장을 못했기 때문이다. 데이터 규제 완화가 이뤄지면 카드사는 마이데이터 사업을 초개인화까지 맞추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서비스의 품질을 개선하고 경쟁력 확보에 나설 수 있는 것. 현재는 데이터 3법 규제에 막혀 카드사가 신용정보를 취급하기 위해선 가맹점 등의 정보 주체로부터 별도의 동의를 받는 절차가 필요하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데이터 활용 범위와 수준이 완화되면 신사업 방향성이 정해질 수 있다. 카드사들은 데이터 활용 수준에 따라 전략도 명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금산분리 완화도 러브콜을 받는다. 금산분리 완화가 이뤄지면 핀테크 기업 등에 직접적인 투자를 진행할 수 있다. 인수를 통한 사업 확장으로 새로운 서비스 제공이나 판로 개척에 나설 수 있는 것. 저축은행 또한 규제완화를 기대하고 있다. 저축은행 업계에서는 '영업구역 제한 규제'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저축은행은 상호저축은행법에 따라 전국 6곳의 권역(▲서울 ▲인천·경기 ▲광주·전남·전북·제주 ▲대전·충남·충북·세종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강원)에 기반해 영업 구역을 두고 있다. 각 권역에 위치한 저축은행은 수도권의 경우 자금의 최소 50%, 지방은 40%를 지역 내에서 의무적으로 대출해야 했다. 대출 심사에 있어 신용 점수와 조건이 충분히 갖춰지더라도 타지역 차주는 대출액을 제한하거나 대출 심사를 거부 할 수 밖에 없었던 것. 영업구역 제한 규제를 완화하면 업계에서도 저축은행의 유연성이 확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 업권에선 영업구역 제한과 의무대출 규정이 비대면 거래가 일상화된 현실을 반영하지 못했다"며 "자금이 필요한 중소기업이나 영세 자영업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2-07-24 09:10:32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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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vs 신한금융, 보험사 상반기 실적 '희비'

금융지주 1·2위를 다투는 KB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의 보험사 실적이 엇갈렸다. 양 사 모두 생명보험사의 실적이 감소했지만 KB금융의 경우 손해보험사가 실적을 방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한금융은 최근 '신한EZ손보'를 출범에 따른 실적 도움은 미미했다는 분석이다. KB금융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75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 늘며 사상 최대 규모로 집계됐다. 주요 계열사 중 은행은 물론 손보사도 실적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푸르덴셜·KB생명의 실적은 부진했지만 KB손보가 이를 방어했다.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은 상반기 각각 1577억원, -347억원을 기록했다. 푸르덴셜생명의 경우 주가지수 하락으로 변액보험 관련 보증준비금 부담이 확대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47억원 감소했다. KB생명은 지난 2021년에도 46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KB생명은 11개 계열사 가운데 유일하게 적자를 보였다. 다만 이는 신계약을 확대해 가는 경영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이처럼 KB금융의 생보사가 모두 전년 동기보다 순이익이 주춤했지만 KB손보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KB손보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439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7.5% 뛰었다.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하락하면서 전반적으로 실적이 개선된 영향이다. 내년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을 앞두고 선제적인 대응과 자본적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이번 분기 중 보유 부동산을 매각해 약 2160억원의 이익을 인식한 점도 호실적의 이유 중 하나다. 1회성 이익을 제외하더라도 경상적 순이익은 약 2820억원 수준으로 안정적인 실적 회복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한금융도 같은 기간 전년 동기 대비 11.3% 늘어난 2조720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등 핵심 그룹사의 견조한 이익 기여와 글로벌 부문의 높은 이익 성장을 나타냈다. 다만 신한금융의 보험계열사인 신한라이프는 상반기 들어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한라이프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7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줄었다. 사업비차손익이 개선됐으나 자산운용손익과 위험률차손익이 감소하면서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통합한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7월 공식 출범했다. 이후 영업채널 강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 성대규 신한라이프 사장은 최근 하반기 영업전략회의를 통해 "회사는 고객, 상품, 판매채널(CPC) 관점의 중장기 전략 방향성 정립과 실행으로 영업채널의 핵심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한금융의 보험 계열사 실적은 향후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신한금융이 7월 초 지난해 11월 인수계약을 체결한 BNP파리바카디프손보의 사명을 신한EZ손보로 변경하고, 16번째 자회사를 출범시켰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EZ손보는 스타트업 등 새로운 영역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신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며 "이번 공식 출범 이후 다양한 시도를 통해 업무 권역 전반에 신선한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24 09:03:57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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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덕 우리은행장 “자율-열정-자존 등 새 조직문화 필요”

이원덕 우리은행장은 "조직문화 컨설팅 내용을 공유하는 자리에서 완전 민영화 이후 새로운 조직문화를 위해선 인사제도의 혁신, 고객 중심의 성과관리, 일하는 문화의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행장은 지난 22일 서울시 중구 소재 우리은행 본점 비전홀에서 전 임직원이 대면 및 비대면으로 참석하는 '2022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양방향 소통과 리더들의 솔선수범을 통해 자율, 열정, 자존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조직문화를 만들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은행은 고객을 근본으로 해야 하며 사회적 어려움과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도록 고객이 필요로 할 때 힘이 되어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2022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는 전 임직원이 도전과 혁신을 통해 리딩뱅크로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아 '위 챌린지! 위 체인지!(WE CHALLENGE! WE CHANGE!)'를 슬로건으로 진행됐다. 행사는 1부 '상반기 KPI 우수 영업점 시상식'을 시작으로 2부 '혁신과 도전 다짐의 장'을 통해 조직문화 컨설팅 진단을 공유하고 최고경영자(CEO) 메시지를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 이원덕 우리은행장은 고객의, 고객에 의한, 고객을 위한 은행이 되기 위해 올바른 윤리의식과 이를 정립할 수 있는 강한 제도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은행은 최근 전체 본부부서의 모든 업무를 단위별로 세분화해 다층적인 점검을 실시했고 준법감시실 확대·재편을 통해 본점 및 영업점 내부통제 프로세스를 강화했다. 윤리의식 결여 직원에 대한 즉각적 후선 배치 등 재발방지 대책도 수립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저신용·성실상환자 등 금융 취약계층의 대출 금리가 6%를 초과하는 경우 초과 이자금액으로 대출원금을 감면해주는 제도와 무주택 청년들의 주택마련을 지원하는 상품과 청년 사업가들을 위한 재기프로그램 등을 준비하고 있다.

2022-07-24 08:54:32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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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상반기 순익 1조7274억…주당 800원 배당

하나금융그룹이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1조7274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254억원) 감소한 수준으로 사창 최대 실적을 기록한 전년도 같은 기간 1조7532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우리금융그룹보다는 340억원가량 낮은 순익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상반기 누적 1846억원의 대규모 선제적 대손충당금을 적립했다고 강조했다. 대규모 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했음에도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는 설명이다. 선제적 대손충당금을 포함한 충당금 등 전입액은 422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5.6%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충당금 등 전입액 적립규모인 5326억원의 80% 수준에 달한다. 또 1분기 중 실시한 특별퇴직 등 일회성 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한 2조2112억원 발생했다. 단, 그룹의 이자이익(4조1906억원)과 수수료이익(9404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6%(6159억원) 증가한 5조1310억원을 시현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는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자산 증대와 외환 및 신용카드수수료 이익 증가에 힘입은 결과다. 또 전사적인 건전성 관리 노력을 통해 양호한 자산건전성을 유지했다. 그룹의 2분기 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7%, NPL 커버리지비율은 전분기 대비 4.22%p 증가한 164.7%를 기록했다. 그룹의 2분기 말 연체율은 0.32%다. BIS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각각 15.86%, 13.18%로 양호한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이어갔다. 주요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37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늘었다.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자산 성장과 핵심 저금리성예금의 평잔 증대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9.6% 증가했다. 하나증권은 증시 거래대금 감소에 기인한 증권중개수수료 약세 등으로 인해 1391억원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하나캐피탈은 리테일을 기반으로 한 수수료이익 등 일반영업이익의 증가에 힘입어 1631억원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카드는 가맹점수수료 인하, 리스크 관리 목적의 선제적 고위험 대출자산 감축, 특별퇴직 실시에 따라 일반관리비가 증가했으나 2분기 중 수수료 이익 증가로 실적이 개선되면서 118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하나자산신탁은 501억원, 하나저축은행은 145억원, 하나생명은 109억원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한편, 이날 하나금융 이사회는 15년간 이어온 중간배당 전통 계승을 고려해 주당 8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주들의 신뢰에 보답하고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배당 확대 및 자사주 매입, 소각 등 다양한 자본 활용 방안을 통한 주주환원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상공인과 금융취약계층 등 손님을 배려하고 사회구성원 모두가 동반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2-07-22 16:21:20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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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금융권, 만기연장·상환유예 '연착륙 협의체' 구성

금융당국과 금융권이 오는 9월 종료 예정인 자영업자 소상공인 대출의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의 연착륙를 위해 협의체를 구성했다. 22일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 은행권, 2금융권 합동으로 '만기연장·상환유예 연착륙을 위한 협의체'의 첫 회의를 열었다. 권대영 금융위 금융정책국장 주재로 진행된 이번 회의엔 5대(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시중은행 부행장, 은행연합회, 생·손보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와 정책연구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앞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전날 5대 금융지주 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금융부문 민생안정 과제 이행과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에 대해 논의했다. 당시 간담회에 참석한 금융지주 회장들은 현재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를 받고 있는 차주들이 유예된 원리금을 상환여력에 맞춰 나눠 갚을 수 있도록 1대 1 컨설팅과 이를 통한 상환일정 조정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금융회사 간 혼선을 막기 위해 금융지주회장들은 은행·비은행권 등이 모두 동의할 수 있는 공통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이번 협의체는 정부와 전 금융권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만기연장·상환유예 연착륙을 위한 대응체계를 마련하고자 구성됐다. 정부는 추가경정 예산안을 통해 여·야 합의로 결정한 바에 따라 자영업자·소상공인에 대한 80조원 규모의 민생안정 지원방안을 차질 없이 준비 중인 만큼 정부의 방안과 연계한 지원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개별 금융회사들의 자율적 차주별 조치계획을 살펴보고 개별 금융회사의 노력만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전 금융권이 함께 수용 가능한 연착륙 지원을 위한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22 16:19:47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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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수색 당한 두나무앤파트너스…"루나 1300억 수익의 진실은?"

검찰에서 가상자산 거래소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한 가운데 루나-테라 코인의 발행사 테라폼랩스에 투자를 진행한 두나무앤파트너스도 압수수색 명단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두나무앤파트너스가 '루나-테라 사태'가 발발하기 전 1300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실현했다는 점도 재조명 받을 전망이다. 지난 5월 말 막대한 수익을 챙겼다는 지적에 대해 업비트가 수익규모가 3분의 1 수준이라고 해명했지만 이에 대해 시장에선 수익을 축소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비트코인 가치 폭락에 수익 과장" 2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합수단)은 지난 20일 오후 5시30분부터 가상자산 거래소 및 루나에 투자한 벤처캐피탈 등 15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이 가운데 앞서 루나·테라의 발행사인 테라폼랩스에 투자를 진행한 '두나무앤파트너스'가 압수수색 명단에 포함됐다. 두나무앤파트너스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인 두나무가 100% 지분을 소유한 자회사다. 지난 5월 루나-테라 사태가 터지면서 두나무앤파트너스가 루나를 통해 1300억원에 달하는 차익을 실현했다며 논란이 발생한 바 있다. 그러나 두나무 측은 이를 해명하기 위해 이미 348억원의 세금을 납부했다는 점, 교환한 비트코인 가치가 폭락했다는 점을 들어 수익이 과장됐다며 해명을 내놓았다. 당시 두나무는 업비트를 통해 "두나무앤파트너스는 현재도 루나 교환매매로 바꾼 비트코인을 계속 보유하고 있으며, 현금화하는 등 수익실현을 한 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과정서 348억원에 달하는 법인소득세 납부, 해명을 공지한 지난 5월말 기준 BTC 가격의 하락으로 미실현 수익이 410억원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두나무 관계자는 이날 통화를 통해 “앞서 여러 차례 보도에서 나왔던 것 처럼 두나무앤파트너스가 1300억원을 원화로 손에 쥔것은 아니었다”며 “사업보고서에 명시됐다고 해도 과정에서 납부한 세금, 교환한 비트코인 가격의 하락 등의 요인 등이 반영된 실체적 진실을 알리기 위해 해명에 나섰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환'강조하며 이득 낮춰 잡아" 그러나 이 같은 수치는 두나무 측에 유리한 방향으로 해석한 착시효과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실제 두나무앤파트너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무형자산처분이익으로 1303억원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앞서 지난 두나무앤파트너스는 2018년 4월20일 2000만개의 루나를 투자해 취득한 바 있다. 취득가액을 따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루나의 최초 발행가인 0.10달러에 취득일 기준 환율(1067.80원)을 적용하면 21억3000만원 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후 루나의 가치가 3년만에 80배 가량 폭등했다. 비트코인으로 교환한 당시인 2021년 2월19일 기준 루나는 개당 0.00013879BTC(원화 환산가 약 8834원)으로 뛰었다. 이에 두나무앤파트너스가 루나를 비트코인 2081.85개(당시 가치 약 1325억원)로 교환했다. 이는 당시 시세로 따지면 약 1325억원에 달한다. 결국 이러한 과정에서 1325억원이 무형자산 취득으로 잡혔고, 348억원의 법인소득세가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법인세를 제외하고도 미실현 수익과 500억원 가량이 차이나는 이유는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하락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은 2021년 2월19일(6364만9000원)에서 해명글을 올린 전날인 5월30일 종가인 3797만2000원까지 내리면서 비트코인 2081.85개의 가치가 778억원까지 하락해 최종적으로 547억원 내린 '410억원의 미실현 수익'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업계에서는 루나를 처분하면서 사실상 이익을 얻었음에도, 비트코인으로 교환해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해 마치 수익을 못 거뒀다고 해명한 점에 대해 비판을 제기했다. 한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교환이라는 단어를 강조함으로써 투자자들에게 마치 두나무앤파트너스가 아무런 이득을 챙기지 못한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며 "루나를 현금화하지 않았을 뿐이지, 1300억원에 상응하는 비트코인으로 맞바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비트코인을 취득한 것에 대해서도 가치 변동 리스크까지 언급하면서 미실현 손익을 낮춰 언급했는데, 만약 비트코인의 가격이 폭등했다면 같은 해명을 내놓았을 지 의문이다"라고 덧붙였다.

2022-07-22 09:48:10 이영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