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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삼성화재·KB라이프·롯데손보

삼성화재가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공시했다. ◆ 주주환원 확대 등 세부계획 발표 삼성화재는 지난달 31일 이사회 보고 후 공시를 통해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부응하고,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와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세부계획을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K-ICS 비율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의 핵심 지표로 선정했다. K-ICS 비율은 220% 수준으로 관리목표를 설정하고 지속가능한 ROE 목표는 11~13%로 안정적으로 유지한다. 특히 오는 2028년까지 주주환원율을 50% 수준으로 확대한다. 자사주 비중을 5% 미만으로 축소하는 등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해 주주환원 정책의 지속가능성과 예측가능성을 제고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밸류업 계획 공개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투자자 및 시장과 소통하며 적극적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KB라이프생명이 '광교 빌리지' 입소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 정원 180명 규모, 수도권 요양사업 확장 KB라이프생명은 요양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가 프리미엄 요양시설 '광교 빌리지'의 입소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광교 빌리지는 수도권 내 요양 사업 확장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 오는 2025년 8월 수원 광교신도시(원천동)에 개소할 예정이다. 정원 180명 규모로 서울과 수도권 거주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프리미엄 요양 서비스 및 KB국민은행을 비롯한 KB금융그룹의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입소자들이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신 기술을 적용해 세심하게 설계했다. 입소자와 방문 가족이 따뜻한 교류를 나눌 수 있는 가족 면회 공간을 마련했다. 자연채광을 최대한 활용해 밝고 개방적인 환경을 조성했다. KB골든라이프케어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해온 요양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광교 빌리지' 입소자들에게 한층 더 세심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시니어 사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고객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노후를 맞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손해보험이 새해 맞이 '스키 보험'을 출시했다. ◆ 겨울 스포츠 미니 보험 롯데손해보험은 새해 겨울 스포츠를 즐기다 일어나는 사고에 대한 보장을 담은 보험서비스(상품)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새로 출시한 '스키 레저 상해보험'은 연령·성별에 상관없이 1800원의 합리적 보험료로 스키, 보드 등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만 19세~59세 고객이 부상을 입었을 때 보장받을 수 있도록 만든 상품이다. 골절진단·수술비, 깁스 치료비 등 상해위험만 꼼꼼히 보장하는 '최적가 플랜'과 고객이 집을 나선 뒤 스키를 즐기고 귀가할 때까지 교통사고 등 모든 위험을 보장받을 수 있는 '끝판왕 플랜' 등 2가지 상품으로 이뤄져 있다. 끝판왕 플랜 가입시 ▲스키 중 부상을 입고 후유장해 진단 시 최대 3000만원 ▲골절 진단 시 50만원 ▲깁스 치료 시 30만원을 포함해 ▲교통사고처리지원금(동승자 포함) 최대 3000만원 ▲운전자벌금 최대 300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최근 겨울 스포츠 활동 인구가 증가하면서 안전사고 발생 빈도도 느는 만큼 '스키 레저 상해보험'은 스키장에 자주 방문할 예정이거나 보장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고객을 위한 미니 보험"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맞춤형 보험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2-02 16:32:30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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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금융 대출상품. 최저·최고금리 모두 기재해야"

앞으로는 최저금리만을 내세웠던 은행 대출상품 광고가 사라진다. 은행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 대출상품 광고를 게시할 때 최저금리 뿐만 아니라 최고금리도 함께 표시해야 한다. 2일 금융감독원은 은행연합회, 저축은행중앙회 등 업권별 협회와 공동으로 주요 금융상품 광고를 점검하고, 소비자가 오인할 가능성이 있는 대출상품 광고 표현을 시정하도록 했다. 이는 지난 2021년 3월 '금융소비자보호법'이 시행된 후 조치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8∼11월 주요 금융상품 광고에 대한 점검을 진행했다. 은행 18곳과 저축은행 79곳의 대출상품 광고 797개를 점검한 결과 ▲대출 최저금리만을 초기 광고에 노출하는 것 ▲같은 대출상품인데도 최신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것 ▲신속한 대출 실행을 강조한 과장광고 소지 표현 ▲대출 부대비용 등에 대한 불충분한 설명 등 네 가지가 주요 문제 사례로 꼽혔다. 금감원은 광고 공간이 협소하더라도 최저금리뿐 아니라 '최고금리'를 함께 표시하도록 하고, '정확한 최신 금리정보는 확인이 필요하다'는 내용 등을 추가하기로 했다. 금융소비자보호조사국 조사1팀 최성호 국장은 '내 통장에 비상금이 90초면 뚝딱'과 같은 대출 광고와 관련해 "단정적인 표현으로 불필요한 대출 수요를 자극하는 사례"라며, 대출실행 관련 과장 소지가 있는 단정적 표현 사용은 금지할 방침이다.이어 "저축은행 대출광고 중 부대비용 등 상품 관련정보에 대한 표기가 불충분한 사례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대출광고 시 부대비용 등 기타사항에 대한 협회 모범사례를 마련해 회원 저축은행의 충실한 법규취지 이행을 지원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이번 점검결과와 관련한 소비자 유의사항도 안내했다. 소비자는 대출상품 광고에 노출된 최저금리와 실제 적용금리는 차이가 있을 수 있어서 상세한 금리정보를 확인하고 대출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부 대출상품 비교 플랫폼은 과거 기준의 대출금리를 기재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대출광고 상의 대출금리 조건이 현재 시점과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은행연합회, 저축은행중앙회와 함께 금융회사 광고를 모니터링하고 개선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2-02 14:37:2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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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5대은행 부실채권 30%↑…돈 못갚는 차주 늘었다

지난해 5대 은행이 털어낸 부실채권이 7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고금리가 이어지며 취약 차주의 연체율이 상승하고,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 이후 부실을 정리하는 경우가 늘어난 영향이다.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올해도 부실채권 규모가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이 상·매각한 부실채권 규모는 7조1019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5조4544억원)과 비교하면 30.2%, 2년 전(2조3013억원)과 비교하면 3배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부실채권은 금융기관이 대출해 준 자산이 3개월 이상 연체돼 정상적으로 회수할 수 없는 채권을 말한다. 금융기관은 3개월 이상 연체될 경우 별도로 관리하다가, 회수가 어렵다고 판단하면 장부에서 지워버리거나(상각) 자산유동화 전문회사 등에 헐값에 파는(매각) 방식으로 처리한다. 은행권의 부실채권 매·상각 규모가 증가한 이유는 고금리·고환율·고물가가 장기간 지속되며 가계·기업의 연체율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11월 기준 0.52%로 1년 전(0.46%)과 비교해 0.06%포인트(p) 증가했다. 연체율은 2022년 11월 0.27%에서 2023년 11월 0.46%로 급격히 상승한 뒤 오름세를 지속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가계대출은 지난해 11월 기준 0.41%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7%인 반면 가계신용대출 연체율이 0.82%를 기록했다. 자영업자의 경우 개인사업자대출 외에도 신용대출을 통해 자금을 마련한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 피해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대출만기 연장과 원리금 상환유예 조치 중 원리금 상환유예 조치를 2023년 9월 종료했다. 경기 회복 둔화와 원리금 상환 유예로 이자만 내다가 원금까지 더해 상환하게 되면서 자영업자의 대출 상환 부담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이후 부실 정리도 연체율을 키웠다. 사업성 평가에서 유의(C등급)와 부실 우려(D등급)를 받은 사업장에 대한 부실 익스포저는 총 22조9000억원으로 전체 부동산 PF 익스포저(210조4000억원)의 10.9% 수준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시행사가 공사에 들어가면 PF는 제2금융권에서 은행권으로 넘어간다"며 "2금융권과 비교할 수 없지만 은행권의 부실 규모도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국내은행의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지난해 11월 기준 25조6000억원으로 1년 전(17조9000억원)과 비교해 43% 증가했다. 문제는 은행의 부실채권 매·상각 규모가 당분간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이다. 국내은행의 신규 연체채권 규모는 지난해 11월 2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 3조원까지 증가한 연체채권 규모는 9월과 10월 각각 2조5000억원 증가한 뒤 11월 2조8000억원으로 늘었다. 여전히 연체채권 규모가 많아 관리후 매·상각 하려는 채권 규모도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환율이 상승하고, 내수 회복이 지연되면서 연체율은 당분간 상승할 것"이라며 "연체 채권 관리를 강화해 건전성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2-02 13:14:5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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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2025 전략과 비전] 신한카드, 풍부한 인프라…신사업 '드라이브'

신한카드는 올해 새로운 수장을 맞이했다. 지난해 신한금융그룹은 박창훈 본부장을 신한카드 사장으로 발탁했다. 부사장 직급을 거치지 않은 만큼 파격 승진이란 평가가 나왔다. 신한카드는 박창훈 사장이 지휘봉을 잡은 만큼 '결제 기능 제고' 등을 토대로 '회원 영업'과 '신사업' 등 두 가지 과제에 집중할 전망이다. 박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제외하면 지금까지 위기 신호가 체감되는 요즘 같은 시기는 없었던 것 같다"며 "변화와 혁신의 의지로 카드업의 본질을 향해 묵묵히 도전해 갈 때, 빛나는 미래는 우리에게 모습을 내비쳐 줄 것"이라고 말했다. ◆ '변화와 혁신' 결제 편의성 높인다. 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이달 중 애플페이에 신한카드를 등록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신한카드는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박 대표의 영업 기조와 애플페이 진입이 일치하는 만큼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박 대표는 올해 취임사를 통해 '변화'와 '혁신' 두 가지 키워드를 강조했다. 본격적인 영업 확장 행보를 시사한 가운데 애플페이가 신한카드의 신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단 관측이다. 현재 신한카드는 신규 회원을 유인할 새로운 콘텐츠가 필요하다. 지난해 하반기 회원 모집 속도에 제동이 걸리면서 경쟁사와 격차도 좁혀지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신한카드의 신규 회원은 11만명이다. 8월 신규 회원 수는 10만4000명으로 6000명 감소했다. 이후 11월(9만8000명)까지 내리막길을 걸었다. 신규 회원 모집 능력만 보면 업계 중위권이다. 박 사장은 취임사에서 "인구 감소와 시장 성장률 정체, 우리의 과거 성공 방정식을 참고해 경쟁사의 전략이 날카로워지고 있다. 이것이 우리에게 놓인 냉정한 현실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강조했다. 애플페이 진입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요인 또한 감내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애플페이에 진입한 현대카드는 애플에 결제수수료 0.15%를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부터 카드사가 연매출 3억원 미만 영세가맹점에 부과하는 수수료율(0.40%)의 37.5%에 해당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신한카드의 가맹점수수료 누적수익은 5807억원이다. 매 분기 1900억원 이상의 수익을 거둬 들였다. 단순 셈법으로만 놓고 보면 올해 분기별 700억원 안팎의 수수료 이익이 감소할 수 있다. 박 사장은 "변화는 향후를 위한 생존 비용(Cost)이란 말을 인상 깊게 들었다"라며 "우리에게 맞는 새로운 전략을 고민하고 지불 방식 경쟁력을 갖춰 시장 지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플랫폼 성장으로 신성장 동력 구축 신한카드는 올해 플랫폼 분야 육성에 적잖은 공을 들일 전망이다. 카드업계가 자사 플랫폼을 통한 결제를 유도하고 있는 데다 신규 회원이 늘어날수록 신사업 확장을 가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규회원은 데이터 사업 경쟁력 확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카드사가 결제 데이터를 중심으로 가공·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한카드는 업계에서도 데이터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바다'를 공개했다. 신한카드가 가진 빅데이터와 분석 노하우를 활용해 상권분석과 시장 모니터링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한카드는 월평균 데이터 3억5000건을 수집한다. 지난해 11월 기준 전체 회원 수는 1437만9000명이다. 카드사 중 가장 많은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박 사장은 취임사에서 자신을 '양적(Quantity) 주의자'라고 소개했다. 신규회원 확보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이다. 양적 혁신을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질적(Quality)인 부분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조직 내에서 '영업통'으로 분류된다. LG카드를 시작으로 신한카드에서 영업추진팀장과 ▲신성장본부장 ▲페이사업본부 ▲페이먼트그룹장 등을 역임했다. 그중 페이먼트그룹의 경우 결제 분야 확장을 위해 남다른 영업 능력이 필요한 부서다. 신규 회원 확보는 물론 신성장 동력 설립을 위한 영업 일선에서 활발한 지휘가 예고된다. 박 사장은 "양적 혁신이 없는 회사가 질적 혁명을 이룬 사례는 세계 기업 그 어디에도 없다"라며 "질적 혁명은 양적혁신이 있을 때만 가능하다고 저는 굳게 믿고 있다"고 했다. ◆ 기존사업과 신사업, 연결점은? 올해 신한카드는 기존에 구축했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할 전망이다. 박 사장이 임기 초기 자신만의 프로젝트는 물론 기존 자산을 바탕으로 신사업을 꾸리는 '연결고리'를 구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발판을 토대로 신규 사업을 함께 견인해야 하는 만큼 어깨가 무겁다. 'AI(인공지능) 5025' 프로젝트는 박 사장 체제에서도 활용성이 높다. 인공지능 상담사를 배치해 상담 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상담 업무 비중은 23%에 그쳤지만 2023년말 31%까지 끌어 올렸다. 결제내역 안내는 물론 분실신고 및 해제, 카드 발급심사 등의 업무를 인공지능이 대체하면 영업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지난해 출시한 '쏠트래블'의 지속 성장도 기대된다. 카드업계가 여행 업종에서 진검승부를 이어가면서다. 업계에서는 여행 관련 수요가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본다. 트래블카드의 역할이 상표 가치 제고까지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앞서 신한카드는 캐나다 및 싱가포르관광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국가에 방문한 신한카드 가입자에게 할인·경품 혜택을 제공한다. 이어 우즈베키스탄과는 경제재정부·법무부·중앙은행 등과 빅데이터 활용을 추진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세계 데이터 시장 공략에 집중할 방침이다"라며 "그동안 신한카드가 적립한 데이터 사업을 토대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02 11:47:22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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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작년 역대급 실적…상생금융 압박 또?

주요 금융지주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자 이익이 실적을 견인했기 때문이다. 사상 최대실적이 예상되지만 분위기는 밝지 않다. 금융당국에 이어 정치권까지 '상생금융'을 강조하고 있어서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4일 하나금융지주를 시작으로 5일 KB금융지주, 6일 신한금융지주, 7일 우리금융지주 순으로 2024년 연간 실적을 발표한다. 금융권이 집계한 4대금융지주(KB금융·신한·하나·우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는 총 16조6213억으로 전년(14조9279억) 대비 11.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지난 2022년(15조5309원) 대비 1조원 이상 많은 수치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KB금융의 2024년 예상 순이익은 5조896억원으로 전년(4조6319억원) 대비 9.9% 증가해 사상 첫 '5조 클럽'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의 당기순이익은 4조6837억원으로 전년(4조3680억원) 대비 7.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KB금융과 순이익 격차는 약 3800억원으로 KB금융이 '리딩금융'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이어 하나금융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10.9% 증가한 3조7962억원, 우리금융의 순이익은 전년대비 21.7% 상승한 3조518억원으로 전망된다. 우리금융의 경우 2년 만에 '3조 클럽' 복귀 가능성이 예상된다. 4대 금융지주 순이익 전망치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전망되는 이유는 지난해 은행을 중심으로 벌어들인 이자 이익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해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부동산이 가격이 들썩거리자 가계대출 수요가 많아졌다. 하반기에는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조이기 압박으로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인상하면서 예대금리차(예금과 대출 금리 차이)가 확대되면서 이자수익이 커졌다. 역대급 실적이 예상되지만 금융지주의 분위기는 어둡다. 금융당국에 이어 정치권까지 상생금융 확대를 압박하고 있어서다. 더불어민주당은 은행의 가산금리 산정 내역을 공시하는 법안을 다수 발의했고, 은행법 개정안까지 제출하면서 가산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있다. 지난달 20일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례적으로 주요 시중 은행장을 소집했고, 이 자리에서 은행권의 '상생' 역할을 당부했다. 헌정 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이 구속돼 정치적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상황에서 차기 대권 유력 후보가 은행장을 만나 사실상 더 많은 '상생금융'을 주문한 것이다. 은행권은 지난해 '민생금융지원방안' 이행을 위해 2조154억원을 집행했고, 지난해 말에는 올해부터 3년 동안 연간 7000억원, 총 2조원이 넘는 상생금융 '시즌2'도 발표했다. 금융권에서는 실적발표 이후 정치권에서 또 다시 상생금융을 압박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출금리 인상으로 지난해 이자수익이 커진 건 사실이지만 실적을 위해 대출금리를 올린 것이 아니라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때문에 일시적으로 올린 것"이라며 "은행권은 고객과 소상공인을 위해 상생금융을 지속적으로 실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권과 금융당국이 상생금융을 강조하지만 다양한 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2-02 09:19:06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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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양봉장에 꿀벌호텔까지…KB금융 양종희 회장, 생물 다양성 보존에 진심

KB금융그룹이 생태계의 복원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한다. 31일 KB금융에 따르면 꿀벌 생태계 회복을 위한 'K-비(Be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밀원숲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K-비' 프로젝트는 꿀벌 생태계 회복을 지원하는 KB금융의 대표적인 생물다양성 보존 활동이다. 국가 보호종으로 지정된 꿀벌은 100대 식용 작물의 수분활동 70%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곤충이지만 최근 환경문제로 인해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으며, 군집 붕괴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다. 이에 KB금융은 KB국민은행 본관 옥상에 도시양봉장을 조성하고(도시양봉장 1호) 서울식물원 내 야생벌을 위한 '비(Bee) 호텔'을 설치했다. 또한 강원도 홍천 지역에는 백합나무, 헛개나무, 아까시나무 등 개화 시기가 서로 다른 밀원수 10만 그루를 식재 및 양묘했으며, 지난 2022년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던 경상북도 울진 지역에도 4만 5000여 그루의 밀원수를 식재하여 두 번째 밀원숲을 조성하고 있다. 밀원수는 꿀벌에게 먹이를 제공하는 나무로 KB금융은 밀원숲 조성을 통해 꿀벌의 생태계 회복에 앞장서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밀원숲 조성사업으로 양봉이 가능한 환경이 마련되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KB금융은 인간과 자연이 상생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생태계 보호와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2020년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기업과 생물다양성 플랫폼(BNBP)' 이니셔티브에 가입하였으며, 'KB 바다숲 프로젝트', 'K-Bee 프로젝트' 등을 통해 생물다양성 보전에 앞장서고 있다. KB국민은행은 경남 남해군 창선면 가인리 언포 연안에 바다숲(잘피숲) 복원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2022년 잘피 이식에 이은 종자 파종을 통해 순차적으로 조성 중에 있으며, 2023년 0.75ha를 복원하여 2023년까지 누적 총 1ha의 잘피숲을 복원했다. 현재 2차 조성지 선정 협의를 통해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KB금융은 2023년 KB 바다숲 프로젝트의 외부협업 확대를 위해 해양수산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1-31 17:13:44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