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생산자물가지수 개편…"물가 현실 반영"
한국은행은 최근 경제구조 변화를 반영하고 국민계정 등 주요 경제통계와의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생산자물가와 수출입물가 지수 기준년도를 2010년에서 2015년도로 변경하고 조사대상 품목을 개편했다.
한은이 21일 발표한 '생산자 및 수출입물가의 2015년 기준년 개편결과'에 따르면 이번 개편으로 2015년 기준 생산자물가지수 조사대상 품목은 878개로 기존(867개)보다 11개 증가했다. 지난 4월 지수 산정부터 개편된 내용이 반영됐다.
품목별로 농림수산품 2개, 공산품 5개,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3개, 서비스 1개 등이다. 구체적으로 산나물, 콘트리트믹서 및 펌프카, 소독서비스 등 15개 품목이 추가됐고 고철, 동박 등 3개 품목이 제외됐다. 광산품에서는 변동이 없었다.
또 온라인 광고가 인터넷 광고와 모바일 광고로 분할되는 등 기존 4개 품목이 9개로 늘어났다. 반면 고속버스와 시외버스가 시외버스로 통합되는 등 12개 품목이 6개로 줄었다.
수출물가지수 조사대상 품목은 기존 205개에서 206개로 1개 늘어났다. 수관보일러, 배전반 등 6개 품목이 추가됐고 접착테이프, 일반철근 등 4개 품목이 빠졌다.
수입물가지수 조사대상 품목은 230개로 기존 235개에서 5개 품목이 감소했다. 닭고기, 강관가공품 등 4개 품목이 포함됐고 페놀, 앰프세트 등 8개 품목이 탈락했다.
수출입물가지수 모두 자동차용엔진, 자동차엔진용부품은 자동차용엔진으로 합쳐졌다.
한은 관계자는 "현행 물가지수 편제에 이용되는 조사 자료 외에 행정기관과 물가전문조사기관의 자료를 추가로 활용하고 일부 품목에 대한 규격 추가, 세분화 등을 통해 물가 지수의 현실 반영도를 제고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