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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우 회장 눈물 보이며 퇴장…"신한사태 치유 위해 고민했다"

지난 6년간 신한금융지주를 이끌어온 한동우 회장이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퇴임 소회를 밝혔다. 한 회장은 2선에서 '고문'으로서 신한금융과의 연을 이어나간다. 같은 날 차기 행장으로 선임된 조용병 신임 회장은 "신한과 한국 금융의 새 지평을 열어가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신한금융지주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한은행 본점 20층에서 '제16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조 내정자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내용 등이 담긴 6개 안건을 올렸다. 이날 의결사항 ▲제16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은 일사천리로 의결됐다. 주주들은 안건에 동의하는 동시에 한 회장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에 한 회장은 "주주님들의 격려에 감사하다"며 "(주주총회 의장으로서) 마지막 사회라 쉽게 봐주시는 것 같아 고맙다"며 답변하기도 했다. 주총의 모든 절차가 끝난 뒤 폐회를 알리자 한 회장이 퇴임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11년부터 신한금융을 이끌어온 한 회장은 그동안의 시간을 떠올리며 목이 메어 쉽게 입을 열지 못했다. 한 회장은 "6년 전 이 자리에서 경영 구상과 여러 고민을 했던 기억이 난다며 "신한사태의 후유증을 어떻게 치유할 것인가 성숙한 금융그룹의 기틀을 만들기 위해선 어떤 정신적 기틀을 마련할 것인가 고민했다"며 그간의 고충을 토로했다. 한 회장은 2011년 발생한 '신한사태' 이후 선임된 첫 번째 회장이다. 신한사태는 2010년 신한금융 내 최고 경영진간 경영권 갈등으로 빚어진 사태로, 라응찬 전 회장과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이 신상훈 전 신한금융 시장을 배임·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며 불거졌다. 한 회장은 "아울러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의 니즈에 맞춰서 그룹을 어떻게 진화시켜 나갈 것인가 등의 고민에 대해 지난 30여년간 신한에 몸담으며 저희 경영에 주주들의 고견과 임직원들 의견을 따라 적절한 답을 찾고 실행하고자 노력했다"며 "그 결과 조직이 빠르게 안정하고 본래 신한다운 모습을 찾을 수 있었다"며 소회를 밝혔다. 그는 "새로 부임하는 신임 조용병 회장은 리더십과 통찰력을 갖춘 훌륭한 경영자"라며 "재일동포 주주들의 모국 사랑에서 시작된 신한의 성공 역사가 조용병 회장 중심으로 한 차원 더 높게 쓰이기 위해 신한금융과 신임 회장에게 큰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제 물러나지만 주주 여러분과 맺은 소중한 인연을 평생 간직하겠다"고 말하며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고 마지막 인사를 했다. 한 회장에 바로 이어 조용병 신임 회장도 취임 소감을 밝혔다. 조 행장은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의식을 갖고 이 자리에 섰다"며 "도전과 혁신을 바탕으로 급격한 환경 변화를 이겨내고 신한과 한국 금융의 새 지평을 열어가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신한의 영토를 넓히고 조직의 역량을 한 차원 높이는 동시에 신한 문화와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고 글로벌·디지털을 성장 동력으로 삼아 신한의 역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7-03-23 11:33:02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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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착한 실손보험' 나온다…비용은 줄이고 혜택은 늘리고

4월부터 평균 26% 저렴한 '착한 실손의료보험' 상품이 나온다. 도수치료 등 과잉 진료가 잦은 항목을 특약으로 분리하되, '기본형'을 선택하면 보험료가 저렴해진다. 또 2년간 비급여 의료비에 대한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은 가입자에겐 보험료를 10% 할인해 준다. 금융위원회는 22일 실손의료보험 상품개편, 보험료 할인제도 도입 등 제도 개선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보험업감독규정 및 보험업감독업무시행세칙'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가입자가 3200만명에 달하는 실손의료보험의 안정적 공급과 국민의료비 부담 완화를 금융개혁 과제로 선정하고 지난해 말 '실손의료보험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실손보험은 종전의 단일 보장 상품구조를 '기본형'과 '특약' 형식으로 개편된다. 기본형은 대다수의 질병과 상해에 대한 진료행위를 보장하면서 종전 판매되던 실손의료보험에 비해 보험료가 평균 26% 가량 저렴하다. 40세 남성 기준 월평균 보험료는 기존 1만9429원에서 1만4309원으로, 40세 여자는 2만4559원에서 1만8078원으로 인하된다. 과잉진료 우려가 크거나 보장수준이 미약한 ▲도수·체외충격파·증식치료 ▲비급여주사 ▲비급여MRI 등 3개 진료군은 특약으로 분리해 보장한다. 특약의 경우 보장대상의료비 중 가입자 본인이 직접 부담하는 금액의 비율을 기존 20%에서 30%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기본형의 자기부담비율은 급여 10~20%, 비급여 20%로 현행과 동일하게 한다. 특약 항목에 대한 연간 보장횟수와 한도도 설정했다. 도수치료 350만원, 비급여 주사제 250만원, 비급여 MRI는 300만원까지 보장되며 도수치료와 비급여주사제는 연간 보장횟수도 50회로 제한된다. 2년간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은 가입자에게는 차기 1년간 10%이상 보험료를 할인해 준다. 다만 보험금 미청구 여부 판단 시 급여 보인부담금 및 4대 중증질환(암, 뇌혈관질환, 심잘질환, 희귀난치성질환) 관련 비급여 의료비는 제외한다. 내년 4월부터는 실손의료보험에 대한 '끼워팔기'도 금지된다. 당국은 실손의료보험 상품을 실손의료비 보장으로만 구성된 단독 상품으로 분리·판매토록 규정했다. 이와 함께 기존 가입자도 새로운 상품으로 심사 없이 전환이 가능한 '가입전환특약'도 출시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새로운 상품구조와 보험료 할인제도는 다음달 1일부터 신규로 체결되는 보험계약부터 적용된다"며 "아울러 단독형 실손의료보험 상품 판매 의무화는 준비기간 등을 감안해 내년 4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말했다.

2017-03-22 16:44:15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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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잔치끝]下 '돈? 빌리면 다행이지'…서민의 애환...

당국, 2금융 대출 총량 규제안에 오갈 데 없는 서민…서민금융 확대, 실질적 수혜자 늘어날까 '가계부채 1300조원, 주담대 금리 5%, 저축은행 평균 대출 금리 22.8%….' 미국발(發) 금리 인상 기조에 대출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국내 가계대출은 1344조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정부는 올해 대출 증가세를 한 자릿수로 낮추겠다며 사실상 총량규제에 나섰다. 올해는 2금융권의 대출도 더 까다로워지는 가운데, 마땅히 돈 빌릴 곳 없는 서민들이 대출사각지대(불법 사금융 등)로 내몰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정부 대출조이기…서민들 금융질식 22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2016년 4분기 국내 가계신용은 총 1344조2793억원으로 전년 동기(1203조992억원) 대비 11.7%(140조2873억원) 늘었다. 지난해 부동산 가격의 폭등과 저금리 기조에 따른 영향이다. 이에 정부가 1금융권을 대상으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도입하며 대출 문턱을 높이자 풍선효과로 2금융권의 대출이 늘기 시작했다. 올 1월 비은행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잔액은 29조1966억원으로 1년 만에 14.2%(3조6330억원) 불었다. 이에 당국은 최근 저축은행·상호금융·여신전문금융사 등 제2금융권의 고위험대출에 대해 충당금을 쌓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2금융권 건전성 감독 강화 조치 방안'을 내놨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은 이르면 올 6월부터 금리 20% 이상의 고위험대출에 대한 추가충당금(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쌓아두는 돈)을 적립해야 한다. 고위험대출 추가충당금 적립률도 20%에서 50%로 대폭 상향됐다. 상호금융권도 현행 고위험대출 적용범위를 '요주의 이하'에서 '정상'까지 확대하고 추가충당금 적립률을 20%에서 30%로 올랐다. 여전사는 고위험대출에 대한 추가충당금 적립 30% 규정을 신설하고 여전사 할부·리스채권 등에 대한 자산건전성 분류기준도 강화키로 했다. 이 밖에도 당국은 이달 저축은행장, 보험사 자산운용담당 임원, 카드·캐피탈사 최고경영자(CEO) 등을 줄줄이 불러 가계대출 증가세 관리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대출 증가율이 눈에 띄게 높은 곳은 현장점검에 나설 것임을 예고하는 등 대출 규제에 강하게 나서고 있다. 그러나 당국이 대출 문턱을 높일수록 서민들의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신용 등급이 낮아 1·2금융권에서 돈을 빌릴 수 없거나 금융 정보가 부족한 서민들은 불법 사금융으로 눈길을 돌릴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 서민금융상품, 득과 실 이 같은 지적에 금융 당국은 자금난에 빠진 서민·취약계층을 위해 서민금융상품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올해 미소금융, 새희망홀씨, 햇살론, 바꿔드림론 등 4대 정책 서민금융상품의 공급량을 지난해 5조7000억원에서 최대 7조원까지 20% 이상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새희망홀씨는 25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햇살론은 1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한도를 상향한다. 중금리대출 상품인 사잇돌대출은 시장 환경에 따라 추가 1조원을 더 공급하고 미소금융에선 취약계층 생계자금을 1200만원 한도로 저리(3.0~4.5%)로 제공하기로 했다.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등 금융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 강화 방안도 올해 2분기까지 마련키로 했다. 정부의 계획대로 서민금융상품의 공급량이 늘어나면 수혜자가 지난해 55만명에서 67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서민금융상품의 연체율이 최고 20%대 후반에 이르는 만큼 공급액 확대에 따른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의 '서민금융의 시장 기능 활성화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선진국 서민금융의 연체율은 1~10.5%, 개발도상국은 평균 5.8%인 반면 국내 정책서민금융의 연체율은 최고 2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 관계자는 "시중금리가 인상되고 있어 기존 대출에 대한 금리 부담이 높아진데다 당국이 대출 문턱까지 높이면서 저신용, 취약계층이 불법사금융 등의 유혹에 빠질 위험이 높아졌다"며 "정책금융의 경우 연구원도 부족하고 연체율도 높은 상태라 점차 허점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2017-03-22 16:07:02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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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가 호재로…금융사들 최대 실적 행진

저금리와 경기불황땐 금융회사의 실적이 저조하다는 상식이 깨졌다. 지난해 가계대출이 급증하면서 저금리는 오히려 금융회사들의 조달비용을 낮춰주는 역할을 했다. 지난해 시중 은행들의 실적이 대폭 개선된 가운데 저축은행과 여신전문회사 등도 최근 몇 년 동안 볼 수 없었던 실적을 내놨다. 금리가 낮으니 연체율도 하락하면서 금융회사들은 저금리를 호재로 실적과 건전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78개 여신전문금융회사(카드사 제외)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16.5% 증가한 1조54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9년 이후 7년만에 최대치다. 지난해 여전사들의 가계와 기업대출이 6조7000억원 늘어나면서 이자수익이 전년 대비 1477억원 증가했다. 반면 저금리 기조와 연체율 하락으로 조달비용과 대손비용이 모두 각각 615억원, 435억원 감소했다. 건전성도 개선됐다.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은 2.07%로 전년 대비 0.24%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채권비율도 전년 대비 0.21%포인트 낮은 2.16%로 나타났다. 가계대출 비중이 높은 저축은행의 경우 실적 개선폭은 더 컸다. 지난해 79개 저축은행의 순이익은 8622억원으로 전년 대비 34.6% 늘었다. 지난 1999년 925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이후 17년만에 가장 많다. 특히 저축은행은 금리가 높은 신용대출 위주로 가계대출이 증가하면서 이자이익 개선세가 가팔라졌다. 대출이 늘면서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2580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이자이익 증가폭이 6321억원으로 크게 늘면서 순이익도 개선됐다.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을 더한 일반 은행들의 지난해 순이익은 6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4%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은행의 순이자마진은 예대금리 차이가 지속적으로 축소되면서 1.55%을 기록했다. 순이자마진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지만 대출증가에 이자이익은 늘었다. 수익성도 총자산순이익률(ROA) 0.45%, 자기자본순이익률(ROE) 5.88%로 전년 대비 각각 0.08%포인트, 0.99%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는 저금리 덕을 톡톡히 봤지만 문제는 앞으로다. 미국을 따라 금리 인상 속도가 가팔라 질 경우 실적을 끌어올렸던 대출이 부실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사들의 수익성·건전성 지표는 대체로 양호한 상황이나 시중금리 상승으로 한계 차주의 채무상환 능력이 약화될 경우 잠재 부실이 증가할 수 있다"며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도록 하고 저신용·다중채무자 등의 연체율 추이 등을 밀착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2017-03-22 15:31:0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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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잔치끝] <中> '마통'은 기본, '2금융'은 선택…신용대출도 위기

금리 인상, 치솟는 집값에 고금리·다중대출자 속속…1·2금융 신용대출 상승에 대출자들 금리 부담↑ #. 직장인 윤 모(31)씨는 수 억원 대의 새 집을 사기 위해 시중은행에서 연 3.4%의 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았다. 이후 매달 대출금을 갚는데 급급했던 윤 씨는 직장인 신용대출에 이어 마이너스통장까지 만들었다. 이미 월급의 절반 이상을 대출 이자 갚는 데 쓰게 된 윤 씨는 앞으로 금리가 더 오르면 대출 이자의 늪에 빠지게 될 것이란 생각에 눈앞이 캄캄해졌다. 치솟는 집값과 금리 상승 기조에 대출자들이 가슴을 졸이고 있다. 최근 미국 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국내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가 5%에 육박한 가운데 마이너스통장과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의 신용대출 금리도 '인상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미 금융기관 3곳 이상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가 전체 대출자의 30%를 넘어서면서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자들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따르면 예금은행 가중평균금리 신규취급액 기준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지난해 9월 4.31%, 11월 4.35%, 올 1월 4.51%로 상승 곡선을 타고 있다. 특히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이슈가 있었던 12월(4.44%)에서 1월 사이에는 0.07%포인트나 뛰었다. 급하게 자금이 필요할 때 이용하는 '생계형 대출'인 마이너스통장의 금리는 6%대 진입에 임박했다. 지난 2월 말 기준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15개 은행의 마이너스대출 평균 금리는 4.38%로 전월(4.47%) 대비 오히려 0.09%포인트 떨어졌다. 그러나 지방은행과 외국계은행을 중심으로 마이너스대출 금리가 꿈틀거리고 있다. 지난달 마이너스대출 평균 금리가 가장 높았던 곳은 씨티은행(5.92%)으로 금리가 6%대에 근접하다. 이어 경남은행이 5.14%, 대구은행이 5.10%로 5%대를 기록했으며, 전북은행(4.63%)과 부산은행(4.46%)도 높은 수준을 보였다. 마이너스통장은 일반 신용대출보다 금리가 다소 비싸지만 절차가 간단하고 여윳돈이 생기면 언제든 갚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지난해 저금리 기조와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대출자가 늘었다. 지난 1월 말 기준 예금취급기관의 마이너스통장 등 신용대출 잔액은 총 174조990억원으로 1년새 13조원 가량 늘었다. 이는 2014년(2조원)에 비해 약 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미국발(發) 금리 인상이 가속화되면서 대부분 변동금리를 적용 받고 있는 마이너스통장 대출자의 금리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신용등급이 낮을수록 금리 격차가 더욱 심해 저신용자의 신용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2월 신용등급 7~8등급 기준으로 보면 광주은행은 9.17%의 마이너스통장 대출 금리를 기록했다. 9~10등급에서는 경남은행 13.07%, 대구은행 11.17%, 우리은행 11.13% 등 이 높은 마이너스대출 금리를 나타냈다. 시중은행과 함께 저축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도 뛰고 있다. ECOS에 따르면 올 1월 기준 저축은행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는 22.88%로, 전월(22.39%) 대비 0.49%포인트 뛰었다. 이는 법정 최고 금리(27.9%)와도 큰 차이가 없는 수준으로, 단순 계산해 보면 저축은행에 1000만원을 빌릴 경우 연 이자로 228만8000원을 내야 하는 셈이다. 이날 저축은행중앙회 공시를 보면 36개 저축은행 중 평균 금리 20%가 넘는 곳이 26개로,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그중에서도 OSB저축은행의 평균 대출금리가 27.2%로 가장 높았으며 인성 저축은행 26.91%, 조은저축은행 26.89%, 세종저축은행 26.83% 등이 뒤를 이었다. 문제는 2금융권 대출자 10명 중 8명이 변동금리를 선택했다는 점이다. 현재도 대출 금리가 20%를 넘어서는 가운데 금리가 오르기 시작하면 원금 및 이자 상환이 어려워진 채무자들이 불법 사금융으로 눈을 돌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해 저금리 기조가 수 개월째 이어지면서 주담대를 비롯해 신용대출을 받는 대출자가 눈에 띄게 늘었는데, 올해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면 변동금리로 고금리 대출을 받은 대출자 또는 다중채무자가 가장 먼저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7-03-21 17:14:20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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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면 수수료 안 받아요"…신한銀, 신탁 신상품 3종

신한은행이 저금리·저성장 시대에 보수적 투자를 선호하는 고객을 위해 중위험·중수익 신탁 상품 3종을 출시한다. 신한은행은 21일 중위험·중수익 신탁 상품 '동고동락(同苦同樂) 신탁', '손실제한 ETN', 글로벌 거래소 분산투자 특정금전신탁 등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동고동락 신탁'은 고객의 수익률과 관계없이 판매사의 수익이 발생하는 기존 투자 상품 판매문화를 벗어나 새로운 상생구조의 투자 상품 문화를 정립한 것이 특징이다. 고객의 목표수익률을 조기 달성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신탁 수수료는 낮추고 사전 설정한 목표수익률을 달성하게 되면 성과보수의 형태로 은행에 일부 지급하는 방식이다. '손실제한 ETN(Exchange Traded Note·상장지수증권)'은 정부의 '국민 재산 증식 지원' 의지에 발맞춰 출시되는 상품으로, KOSPI200지수에 투자하면서도 손실은 2%로 제한하는 구조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기존 중위험·중수익 대표 상품인 ELS의 경우 주가의 제한적 하락에도 수익을 제공하는 장점이 있는 반면, 주가의 급격한 하락 시 손실 위험도 커진다는 점과 중도 환매의 제약이 크다는 단점이 있었는데 이러한 단점을 극복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이 상품은 KOSPI200지수의 성과는 최대 10%까지 그대로 수취하고 장내에서 언제든지 사고 팔수 있으면서도 최대 손실구간은 -2%로 제한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은행의 핵심가치인 '고객중심'의 관점에서 고민하고 고객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새로운 상품들을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고객 자산 성장의 동반자라는 믿음을 고객님들께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3-21 17:12:24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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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다이제스트]신한카드, 뮤지컬 '드림걸즈' 등 티켓 40% 할인 제공 外

◆신한카드, 뮤지컬 '드림걸즈' 등 티켓 40% 할인 제공 신한카드는 봄을 맞아 자사 공연 예매 사이트 '올댓컬처'에서 '드림걸즈'·'윤동주, 달을 쏘다'·'지킬앤하이드' 등 뮤지컬 티켓 40%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먼저 뮤지컬 '드림걸즈'는 내달 4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리는 공연을 대상으로 이달 말일까지 정상가 대비 40% 할인해준다. 오는 2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윤동주, 달을 쏘다' 역시 마찬가지로 40% 할인된 가격에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아울러 오는 31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도 40% 할인 받을 수 있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신한카드는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국내 유명 공연을 할인 예매할 수 있는 올댓컬처도 그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빅데이터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여 고객 한 분 한 분의 취향에 걸맞은 최적화한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한카드, 신학기 맞이 신한 학생증 체크카드 소지 대학생 통신비 할인 신한카드는 신학기를 맞아 LG U+와 함께 신한 학생증 체크카드 소지 대학생을 대상으로 통신비 요금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신한카드는 먼저 신한카드 학생증 체크카드 소지 대학생이 모바일 유플러스 홈페이지에서 LG U+ 단말기를 내달 말일까지 신규 구매(신규·번호이동·기기변경 포함)하고 통신요금을 자동이체한 경우 월 1만원씩 24개월간 총 24만원을 캐시백해준다. S20 상품 기반의 학생증 체크카드인 경우 전월 사용조건 등을 충족했을 시 최대 31만원까지 캐시백이 가능하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대학생들의 통신비 절감을 위해 LG U+와 함께 체크카드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신한금융그룹의 인프라를 활용해 체크카드 경쟁력 강화, 미래고객 확보 등에 더욱 힘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카드, 가전제품 무이자·캐시백 혜택 제공 하나카드는 이사철을 맞아 전국의 LG전자 베스트샵·하이마트·전자랜드에서 이달 한 달간 무이자할부와 캐쉬백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먼저 하나카드로 LG전자 베스트샵에서 70만원 이상 결제 시 3만원 캐쉬백을 제공한다. LG전자에서 준비한 행사 품목은 캐쉬백이 추가 제공된다. 5만원 이상 결제하면 2~5개월 무이자할부도 가능하다. 또한 하이마트에서는 하나카드로 200만원 이상 결제 시 10만원, 300만원 이상 결제 시 15만원, 500만원 이상 결제 시 25만원, 700만원 이상 결제 시 35만원, 1,000만원 이상 결제 시 50만원 캐쉬백이 제공된다. 삼성전자에서 준비한 행사 품목은 캐쉬백이 추가 제공된다. 하이마트의 캐쉬백 혜택은 24개월 무이자할부 결제 시에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전자랜드에서는 다이슨 청소기를 12개월 무이자할부 결제 시 10만원 캐쉬백을 제공하며 삼성전자에서 준비한 행사 품목은 캐쉬백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한편 대유위니아에서는 하나카드로 5만원 이상 결제 시 2·3·6·10개월 무이자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하나카드 홍장의 마케팅본부장은 "본격적인 이사철과 신학기를 맞아 가전제품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각 시즌별 이슈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3-21 16:20:30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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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잡으니 보이스피싱 허위신고 사기가…허위신고로 지급정지 계좌 7천개

#. 피의자 A씨는 도박 사이트 운영자 등 12명의 계좌로 5만원씩 보낸 뒤 보이스피싱을 당했다며 허위로 지급정지 신청했다. 계좌번호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B씨는 계좌 명의인들에게 지급정지 취소를 조건으로 합의금을 요구해 이들로부터 약 1000만원을 갈취했다. 피해자들이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 운영자들이라 이의제기를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점을 악용했다. 단속이 강화되면서 보이스피싱 사기가 줄어드는가 했더니 이번엔 보이스피싱 허위신고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 3년 간 허위신고로 의심되는 사기범들이 신청해 지급정지된 계좌수가 7000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014~2016년 중 보이스피싱 피해를 이유로 20회 이상 유선으로 지급정지를 신청해 허위 신고자로 의심되는 자는 70명이며, 이들의 신청으로 지급정지된 계좌 수는 총 6922개다. 이들은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하면 돈을 입금한 계좌에 대해 지급정지를 요청할 수 있는 피해구제 제도를 악용했다. 피해자가 아니지만 소액의 돈을 보낸 뒤 지급정지를 신청하고, 계좌 명의인에게 지급정지 취소를 대가로 합의금을 요청하는 수법이다. 지급정지된 6922개 계좌 중에서 채권소멸절차 진행을 위해 허위신고 의심자들이 서면신청서를 제출한 계좌는 722개(10.43%)에 불과하다. 채권소멸절차는 피해금이 입금된 계좌에 남아있는 잔액을 피해자에게 돌려주기 위한 절차다. 금감원은 나머지 6200개 계좌는 합의금 등을 받고 지급정지를 취소시킨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 수사기관에서 허위신고자 4명을 구속 수사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구속 수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허위신고자에 대한 '금융질서문란행위자' 등록을 검토해 금융거래시 불이익을 받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금융질서문란행위자로 등록되면 최장 12년 동안 신규 대출 거절과 신용카드 한도 축소·이용 정지, 신규 계좌 개설 및 보험가입 거절 등의 불이익을 받는다.

2017-03-21 13:53:59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