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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서울 전세난에 빌라 전성시대

"빌라 매입 낭패 보지 않도록 따질 건 따져" 최근 천정부지 오르는 서울 아파트 전셋값과 넘치는 재건축 이주 수요로 '서민 주택'으로 불리던 빌라가 실수요자들 사이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통상 빌라는 세대별 분양이 가능한 연립주택과 다세대주택을 포함한다. 연립주택은 건축물의 연면적이 660㎡를 초과하는 4층 이하 공동주택을 말하며 다세대주택은 연면적 660㎡ 이하인 4층 이하 공동주택을 말한다. 다가구주택 역시 연면적이 660㎡이하로 제한된 주택이지만 3층으로 건물 층 수가 제한된다. 단 1층이 주차장인 경우는 4층까지 허용되며 단독 세대별 분양이 불가능한 단독주택이다. 1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빌라 매매거래량은 약 5만3000건으로 전년 4만423건보다 1만2500여건 늘었다. 특히 12월에는 아파트 거래건수가 전년동기대비 7.6%포인트 감소한 반면 빌라의 경우 12.1%포인트 상승했다. 빌라의 거래량 상승세는 올 해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국토부가 최근 밝힌 주택거래량 조사에서도 빌라의 거래 상승세가 아파트를 추월했다. 지난 2월 전국 아파트 거래가 전년동월대비 1.6% 감소할 때 빌라는 4.6%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빌라 거래량이 5.9%, 단독·다가구주택의 경우 11.8%까지 올랐다. 빌라의 인기는 경매시장에서도 확인됐다. KB 부동산 경매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 11일까지 입찰된 물건의 낙찰율은 36.81%로 낙찰가율 79.02%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낙찰율은 5.07%올랐고 낙찰가율은 3.39% 증가한 수치다. 수요도 많아지거니와 전보다 높은 금액에 빌라가 낙찰된 것을 의미한다. 아파트 전셋값이면 빌라를 사고도 1억원 이상 남길 수 있어 전세난에 지친 실수요자들이 매매 전환에 나서는 경우도 많다. 서울 서초구의 경우 지난 2월 전용 84㎡ 아파트가 6억~7억4000만원에 거래된 반면 빌라는 4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전용 64㎡에서도 아파트가 4억2000만원 선에서 거래됐을 때 빌라는 실거래가 3억원에 그치며 1억이 넘는 차이를 보였다. 빌라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밀고 있는 매입형 임대주택사업에 따라 공급도 늘어날 전망이다. 오래된 건물을 부수고 신축 빌라를 지어 정부에 파는 전문 판매상까지 생겼을 정도다. 품질에 있어서도 자신 있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비사업해제구역에 까지 범위를 넓혔다고 품질이 낮은 주택을 사는 것은 아니다"며 "철거 후 신축형태로 짓도록 한 뒤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파트나 단독주택보다 초기 투자 비용이 저렴한 것과 주택을 더이상 투자대상으로 보지 않는 젊은 층의 인식도 빌라의 인기에 한 몫한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분위기에 휩쓸려 무턱대고 빌라를 매입했다간 낭패를 볼 수 있으니 전문가들은 주의를 당부했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책임연구원은 "지금이야 전세난의 대안으로 빌라가 각광받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아파트보다 수요가 없는 것은 사실"이라며 "환금성이 부족하다는 것을 유념해야 하고 고급 빌라가 아니고서야 처분 시 감가상각도 큰 편이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또 "아파트는 시세가 형성돼 있지만 빌라는 정형화돼 있는 가격이 없는 것도 나중에 되 팔 때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주택담보대출에서도 아파트보다 금액과 금리 면에서 부족한 게 사실"이라고 조언했다.

2015-03-11 15:19:25 김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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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도권 주택경기 기대감 확대

3월 주택사업환경지수, 전월보다 20포인트↑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크게 올랐다. 주태 거래량 증가와 분양시장 활성화가 밑받침이 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3월 주택경기실사지수(HBSI)를 조사한 결과 주택시장 전반의 동향을 나타내는 주택사업환경지수 전국 전망치가 전달보다 20.1포인트 오른 142.3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의 상승이 가팔랐다. 서울은 전달보다 24.7포인트 오른 154.9, 수도권은 22.4포인트 상승한 142.7를 기록했다. 지방은 16.7포인트 올라 124.7이었다. 주택사업환경지수는 2013년 11월 100을 넘어선 이후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오는 중이다. 이달의 지수는 2014년 3월과 10월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54.9로 수치가 가장 높았고, ▲경기 150.7(22.7포인트↑) ▲경남 138.8(17.0포인트↑) ▲부산 136.6(15.7포인트↑) ▲인천 134.8(22.1포인트↑) 순으로 집계됐다.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시만 유일하게 하락해 117.1(3.4포인트↓)에 머물렀다.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분양 관련 지수는 일제히 개선됐다. 분양계획지수는 21포인트 오른 141.6, 분양실적지수는 19.2포인트 상승한 144.7, 미분양지수는 15.7포인트 떨어진 52.9였다. 이 중 분양계획지수와 분양실적지수는 2012년 7월 이 조사가 시작된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주택건설 수주 가능성을 나타내는 지수들도 모조리 상승했다. 재개발지수는 9.3포인트 오른 105.3, 재건축지수는 7.5포인트 상승한 106.5, 공공택지지수는 16.1포인트 오른 128.4였다. 김지은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상승과 하락 중 방향성을 찾기 쉽지 않았던 주택사업환경지수가 이달에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상반기 주택시장 회복에 힘이 실리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청약제도 개편과 분양가 상한제 폐지, 수도권 분양물량 집중, 투자 수요 증가 등 분양시장의 호황은 적어도 상반기까지는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분양시장의 호황이 주택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5-03-11 14:18:09 박선옥 기자
역세권 아파트 '지하철 3~5분 거리' 가장 선호

사람들이 생각하는 최적의 역세권 아파트는 지하철역 도보 3~5분 거리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는 오픈서베이에 의뢰해 지난 2∼6일 수도권에 사는 30∼50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우선 역세권 아파트의 기준을 묻는 질문에는 절반에 가까운 47.2%가 '도보 10분'이라고 답했다. 이어 도보 5분 34.5%, 도보 15분 13.0%, 도보 3분 5.0% 순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9명은 도보 10분 이내를 역세권 아파트로 생각하는 셈이다. 그러나 본인이 살고 싶은 역세권 아파트를 묻는 질문에는 가장 많은 39.7%가 '도보 3∼5분'을 선택했다. 도보 6~9분이 37.4%로 거의 비슷한 응답률을 보였고, 도보 10∼15분도 18.5%에 달했다. 가장 가까운 도보 1~2분은 4.3%에 그쳤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도보 1~2분 거리는 역 주변이라 주거환경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선호도가 떨어지곤 한다"며 "전체적으로 10분 이내를 역세권 아파트로 봤지만 3~5분 정도가 걷기에 적당하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설문 응답자의 78.4%는 '같은 지역의 비역세권 단지보다 분양가가 높더라도 역세권 아파트를 우선적으로 분양 받겠다'고 답했다. 역세권 아파트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출·퇴근(48.0%), 편의시설(쇼핑·장보기 등 22.4%), 미래가치(18.4%), 자녀 통학(11.1%) 순으로 답이 나왔다.

2015-03-11 13:41:32 박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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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탄 분양시장]현대건설, 창원 감계지구 '힐스테이트2차' 4월 분양

현대건설이 경남 창원 감계지구 4블록 15로트에서 '창원 감계 힐스테이트2차'를 4월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최고 25층, 11개동, 전용면적 ▲59㎡ 147가구 ▲70㎡ 215가구 ▲84㎡ 385가구 ▲101㎡ 89가구 등 총 836가구 규모다. 앞서 공급된 1·3·4차와 함께 총 4213가구의 힐스테이트 타운을 이루게 된다. 창원 감계 힐스테이트 2차는 창원 최초로 범죄예방 환경설계 디자인 인증인 셉테드(CPTED)를 적용해 안전하게 아이가 함께 자라는 아파트를 조성할 예정이다. 셉테드란 범죄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막을 수 있는 선진국형 건축 예방기법이다. 공원 같은 아파트를 구현하고자 42%의 넓은 조경면적을 확보하고, 단지 내 산책로를 비롯해 유아 놀이터와 어린이 놀이터 등을 마련한다. 또 지상에는 주차장을 없애 청정하고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도록 했다. 아파트 외관은 세계적인 세계적인 컬러리스트이자 디자이너인 프랑스의 장 필립 랑클로와 공동 개발한 '힐스테이트 아트 컬러(Hillstate Art Color)'2기 디자인을 적용한다. 일부 세대에는 평면선택제를 제공, 수요자들이 보다 넓고 실용적으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어린 자녀들에게 색채를 통해 학습과 감성에 도움을 주는 창의력벽지를 사용하고, 일부 안전을 고려한 둥근 모서리 가구를 배치한다. 힐스테이트만의 첨단 에너지 관리시스템을 적용, 전기·수도·가스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을 이용해 세대 내 에너지 사용 정보 확인이 가능한 힐스테이트 스마트폰 앱도 제공한다. 견본주택은 경남 창원시 중앙동 101-4번지에 마련되며, 입주는 2017년 10월 예정이다.

2015-03-11 11:38:56 박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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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기업 자본잠식…3월 말까지 자본잠식 해소 방안 제출

지난해 당기순손실 2657억9968만원 남광토건, 신일건업에 이어 경남기업이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자본잠식에 빠졌다. 한국거래소는 11일 경남기업에 자본 전액 잠실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하고, 이 종목의 매매거래를 정지했다. 이에 경남기업은 이날 오전 지난해 당기순손실 2657억9968만원을 기록하며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이르렀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로써 경남기업의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492억8936만원으로 돌아섰다. 직전 연도 자본총계는 1091억5521만원이었다. 다만, 경남기업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채권단에 자본잠식 해소 방안을 제출할 계획"이라며 자본잠식에 따른 상장폐지는 막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채권단 역시 이날 긴급회의를 갖고 신규 자금출자 등에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기업에 대한 은행별 총 채권비율은 신한은행 15.9%, 수출입은행 13.6%, 우리은행 12.9%, 서울보증보험 9.7% 등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주택시장을 중심으로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견건설사의 잇단 자본잠식이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택경기뿐 아니라 건설경기를 부양할 수 있는 정부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51년 설립된 경남기업은 지난해 시공능력순위 24위의 중견건설사다. 국내에서는 경남아너스빌이라는 아파트 브랜드로 알려졌으며, 해외에서는 연면적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베트남 랜드마크72'를 완공한 것으로 유명하다.

2015-03-11 11:20:01 박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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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에콰도르서 무재해 1천만 인시 신기록 달성

SK건설이 해외 정유공장 공사현장에서 무재해 1000만 인시를 돌파했다. SK건설은 에콰도르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에콰도르가 발주한 에스메랄다스 정유공장 현대화 공사현장에서 무재해 1000만 인시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무재해 1000만 인시는 근로자 1000명이 매일 10시간씩 약 33개월간 사고 없이 공사를 진행해야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다. 이번 기록은 국내 건설사가 에콰도르에서 세운 무재해 신기록으로 오는 2016년 준공시에는 무재해 1500만 인시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SK건설은 공사가 진행된 지난 5년 간 ▲협력사 현장 안전관리 상태를 점검·평가해 매주 등급별 깃발을 수여하는 플래그 세리머니 ▲시공관리자가 안전 취약지역을 집중 점검하는 블라인드 인스펙션 ▲현장 소장 일일 안전점검 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성인 SK건설 현장소장은 "안전 관리 역량을 더욱 발휘해 무재해 준공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콰도르 북부에 위치한 에스메랄다스 정유공장은 지난 1977년 5만5000 배럴 규모로 지어졌고 1980~1990년대 2번의 증설 공사를 거쳐 11만 배럴의 생산규모를 갖춘 공장이다. 이후 시설이 노후화되며 정제능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였고 SK건설은 2009년 12월 정유공장 내 고도화 설비(FCC) 및 정제시설 등을 보수하는 현대화 공사에 착공했다.

2015-03-11 10:13:17 김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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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 마지막 릴레이 이벤트 진행

서울 광진구 자양4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가 분양을 앞두고 진행하는 8주간의 릴레이 이벤트 마지막을 진행한다. 삼성물산(대표 최치훈)은 오는 26일까지 3주간에 걸쳐 '프리미엄 가득한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전 1·2차 이벤트인 '3·6·9로 말해요'와 '2호선으로 나들이가요'가 각각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의 교통환경과 문화·편의시설을 강조하기 위해 마련됐다면 3차 이벤트는 상품 특·장점을 중심으로 기획됐다.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래미안 홈페이지에서 관심고객으로 등록한 후 ▲2.4m 천장고 등 평면설계 ▲원패스시스템, 시큐리티도어락 등의 보안시스템 ▲태양광발전, 지열냉·난방 등 에너지절약시스템 ▲세대별 전용창고, 와이드주차장 등 넓은 공간설계 중 하나를 택하면 된다. 참여한 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백화점상품권, 접이식자전거, 인테리어상품권, 커피교환권 등을 증정할 계획이며, 당첨자는 4월 10일 발표 예정이다. 삼성물산 분양관계자는 "기존 주상복합 아파트의 불편했던 부분들을 보완하기 위해 단지 설계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교통과 편의시설 등의 뛰어난 입지여건과 주상복합의 고급스러움과 실속까지 더했기 때문에 입주민들이 차별화된 만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 견본주택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갤러리에서 3월 중 개관할 계획이며, 현재 현재 2호선 구의역 1번 출구 방향(자양동 769-10번지) Y타워 2층에서 현장 홍보관 웰컴라운지를 운영 중에 있다. 입주는 2017년 10월 예정이다.

2015-03-10 18:16:21 박선옥 기자
서울시 매입형 임대주택사업…'질보다 양?'

서울시가 매입형 임대주택의 공급 실적을 채우기 위해 주거환경이 낙후된 지역으로까지 범위를 확대,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매입형 임대주택이란 서울시가 주택을 직접 매입해 저소득가구에 임대하는 공공임대주택 중 하나로, 올 한해 다가구·다세대주택 1500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다가구·다세대주택 1차 공급은 3월 한 달간 주택 소유자에게 매도 신청을 받고 심사를 거친 뒤 4월께 이뤄질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 한 해 매입 목표는 1500호지만 실제 신규 공급은 1500호보다 더 많을 것"이라며 "이전에 매입 계약은 체결됐으나 입주민을 만나지 못한 주택을 포함한 수치"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에 매입된 다가구·다세대주택은 2013년과 2014년 각각 1254호와 1010호로 목표였던 1500호에 한참 미달된 바 있다. 접수된 물건 자체는 목표치를 넘겼지만 실제 계약까지 이어진 건수는 많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시 측은 그 이유로 "시에서 매입하려는 가격과 집주인이 매도하려는 가격차가 큰 게 가장 큰 원인이지만 품질이 워낙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며 "가격이 맞지 않아 계약이 체결되지 않는 것은 자연스러운 시장의 흐름이고, 주택 품질을 꼼꼼히 따지는 것도 당연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문제는 가격과 품질을 감안하더라도 지난 2002년부터 2014년까지 13년간 7327호의 다가구·다세대를 매입하는 데 그쳤다는 데 있다. 1년 평균 563호를 매입한 것으로 매우 저조한 실적이다. 이 같은 실적을 의식한 듯 서울시는 주거환경이 열악해 그동안 매입을 자제했던 정비사업해제구역으로 범위를 확대했다. 시의 의도대로 10일 현재 접수된 다가구·다세대 매도 신청이 1500건을 넘었다. 이는 원룸을 배제한 수량으로 모집 공고 10일이 채 지나지 않은 성적이다. 시관계자는 "분양 시장이 살아나면서 시장 반응이 좋다고 들었다"며 "지난해에서 이월된 매입 목표 수량까지 더해 올해는 약 2000호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물량들이 어느 지역에서 나왔는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는 모습이다. 시 관계자는 정비사업해제구역에 대해 "노후화가 상당히 진행된 불량 주택이 많아 종전까지는 매입에서 배제했던 구역"이라고만 밝혔다. 함영진 부동산114 본부장은 "뉴타운 해제지역을 중심으로 길게는 30년 이상된 노후 빌라들이 시장에 나올 것"이라며 "이런 물량을 매입했다면 사람이 살 수 있도록 수리까지 다 해서 내놔야지 그렇지 않으면 찾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5-03-10 17:13:11 김학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