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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나는세상이야기] 남양유업, 엄마도 아이도 행복한 세상을 위해

출산을 앞둔 예비 산모들에게 든든한 지원자가 되어 주는 곳이 있다. 남양유업이다. 남양유업은 40년간 임신육아교실을 운영해오고 있다. 출산을 앞둔 예비 산모들에게 임신과 출산, 육아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983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져온 활동으로, 52년 전 아기들의 건강과 체격 향상을 위해 마련된 '전국 우량아 선발대회(1971~1984년 진행)'를 트렌드에 맞게 발전시켰다. 처음 산모교실을 연 이래 40년간 전국 각지를 돌며 총 8000번 이상의 강의를 펼쳤고, 총 265만 명에 달하는 임산부를 만나는 등 남양유업을 대표하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 잡았다. 남양유업은 지난 17일 오후 1시 서울 푸르지오 아트홀에서 열린 '임신육아교실 40주년 특별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출산을 앞둔 임산부 1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I am Mother, I can Mother'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공개하며 엄마를 위한 유익한 강연과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다. 특강에 나선 김은정 강사는 '생각을 성과로 바꾸는 마법의 꿈 지도' 저자이자 국내 1호 비주얼라이징 강사로, 임신·출산·육아 중에도 엄마들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스스로 실현 지표를 만들 수 있는 구체적인 노하우를 공유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평소 문화생활을 즐기기 어려운 임산부를 위해 샌드 애니메이션, 앙상블 뮤지컬 등 태교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공연이 펼쳐졌으며, 육아를 위한 용품 제공은 물론 추첨을 통해 ▲스토케 유모차 ▲포그내 아기띠 ▲브라운 체온계 등 다양한 경품도 함께 선사했다. 특히, 이날 임신육아교실에서는 197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우량아 선발대회'에 이어 1983년 이를 진화·발전시킨 남양유업 임신육아교실의 40년 역사를 시대별 인구정책 자료와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전시도 열려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승언 남양유업 대표는 "40주년을 맞이한 임신육아교실이 앞으로도 출산과 육아에 도움이 되는 유익한 강의를 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모든 엄마를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남양유업은 코로나19 확산 영향에 따라 2020년부터 비대면 방식으로 임신육아교실을 실시해오다가 올해를 기점으로 엄마들과 직접 소통하는 완전 대면 형태로 매월 전국 투어를 펼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남양유업은 뇌전증 환아를 위한 특수분유 '케토니아' 무상 후원 활동도 지난해부터 확대 운영해오고 있다. 후원 환아 수를 기존 3명에서 10명으로 늘린 것. 뇌전증은 뇌 신경세포가 일시적으로 이상을 일으켜 의식 소실, 발작, 행동 변화 등과 같은 뇌 기능의 일시적 마비 증상을 반복해서 일으키는 뇌질환이다. 남양유업은 뇌전증 증상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특수분유 케토니아를 2002년에 개발했다. 이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액상형 케톤식 제품이다. 남양유업은 지난 2010년부터 경제적 이유로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뇌전증 환아들을 위해 세브란스어린이병원과 협약을 맺고 케토니아를 12년째 후원해왔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난치성 뇌전증 환아는 치료 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고 지속적인 케톤 식이요법 등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만큼 이번 무상 후원 활동 확대는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한국뇌전증협회와 함께 뇌전증 관련 부모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뇌전증의 원인, 치료법 등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 소아청소년 뇌전증 환자 보호자들의 궁금함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케토니아 외에도 남양유업은 소수의 갈락토스혈증 환아를 위한 'XO 알레기',생리적 영양 요구량이 다른 이른둥이를 위한 'XO 이른둥이' 설사를 하는 아기용 특수 분유 'XO 닥터'를 생산, 보급한다. 남양유업은 미혼모자 기본 생활시설 '애란원'도 후원하고 있다. 애란원은 임신과 출산 초기 양육의 어려움을 겪는 미혼모자 및 임산부들의 생활을 지원하는 시설이다. 후원 물품은 남양유업의 프리미엄 분유 '아이엠마더'로, 시설 내 영유아들의 사용량과 보관 장소를 고려해 월별 3박스(36캔 상당, 연간 432캔) 씩 제공되며 약 1400만원에 달한다. 남양유업은 제품 후원은 물론, 한부모가족의 날 행사 지원, 시설 청소 봉사, 애란원 모자와 함께하는 문화활동 등 회사 구성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봉사활동도 꾸준히 이어나갈 계획이다. 남양유업 CSR팀 정재웅 대리는 "분유로 대표되는 아기 먹거리 제품을 만드는 회사로서의 사명감을 바탕으로 어려운 육아 환경에 처한 아이들과 엄마들을 위해 봉사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아이의 건강한 성장과 엄마의 행복한 육아를 위해 작지만 큰 사랑을 선사하겠다"고 전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04-24 11:16:1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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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미쉐린 가이드' 셰프들의 피크닉 도시락 판매

컬리가 미쉐린 가이드와 함께 '미쉐린 스타 하트 위크'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파트너십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이번 '미쉐린 스타 하트 위크' 기획전은 한국 대표 레스토랑 14곳의 미쉐린 스타 셰프들이 참여한다. 이 중 12곳 레스토랑 셰프들이 자신들의 특별한 추억이 담긴 음식을 피크닉 도시락 세트로 구성했다. 가장 먼저 이날 오전 11시에 피크닉 도시락 세트가 사전 오픈되며, 25일부터 2주간 마켓컬리 앱과 웹사이트에서 한정수량으로 사전예약이 진행된다. 픽업 일은 레스토랑 별로 상이하며,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오프컬리에서 픽업할 수 있다. 미쉐린 쿨러백, 가이드북, 산펠레그리노 스파클링 워터를 함께 제공한다. 컬리 피크닉 매트 무료 대여도 가능해 도시락과 함께 서울숲에서 감성 나들이를 즐길 수 있다. 미쉐린 스타 셰프와 직접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포함한 상품도 판매한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간단한 핑거 푸드와 함께 고객과 셰프 간 특별한 대화 시간이 포함되어 있다. 5월2일 오전 11시까지는 컬리 러버스 등급 중 더퍼플, 퍼플, 라벤더 등급이 예약 가능하며 이후부터 상품 소진 시까지는 모든 컬리 고객이 구매할 수 있다. 이번 기획전을 통해 발생한 수익금은 전액 기부 예정이다. 월드비전의 '꿈꾸는 아이들' 사업 지원을 통해 F&B 산업 또는 셰프 직업을 꿈 꾸는 아이들을 응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스와니예', '솔밤' 등 미쉐린 셰프들과 함께 재능 기부형 멘토링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한편, 컬리는 2021년 11월부터 미쉐린 가이드 서울의 공식 파트너사로 활동하고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4-24 09:13:0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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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산책] '지구의 날' 당신은 무엇을 했나요…롯데백화점, 뷰티 ESG 팝업스토어

지난 20일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 서비스(C3S) 소속 과학자들이 올해부터 내년까지 기후변화로 세계 평균 기온이 신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3년간의 라니냐 현상이 끝나고 엘니뇨 현상으로 돌아서는 올해, 지금까지 인간이 이룬 기후 변화가 고온화를 더 부추겨 폭염, 가몸, 산불 등 이상 기후 현상이 우릴 덮칠 예정이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4월 20일 '지구의 날'을 맞아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1층 '더웨이브' 행사장에 ESG 테마의 이색 팝업스토어가 열렸다. 오는 27일까지 운영하는 '뷰티 ESG 캠페인' 팝업스토어는 제로웨이스트를 지향하는 클린뷰티 브랜드 '디포션(de:potion)', 미네랄 솔트를 원료로 사용하는 웰니스 뷰티 브랜드 'ReSaltz(리솔츠)', 노 플라스틱 & 프리미엄 천연 비건 뷰티 브랜드 '그린태비'까지 비건 뷰티를 지향하는 세 브랜드를 소개하고 있다. 팝업스토어는 실험적인 아이디어와 상품들을 선보이는 세 곳의 신생 브랜드를 통해 지구를 위한 것은 무엇인지 방문객이 스스로 물을 수 있다. 클린뷰티 브랜드 '디포션'은 친환경 스타트업 이너보틀이 처음 선보인 신생 화장품 브랜드다. 이너보틀은 패키징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친환경적이고 혁신적인 패키지를 제공한다. 미국 소비자 보고서에 따르면 기존 펌프식 디스펜서 용기는 일반적으로 약 25%의 내용물을 남긴 채 버려진다. 반면 이너보틀의 패키징은 내용물을 99% 이상 완벽하게 짜낼 수 있다. 플라스틱의 재활용은 내용물을 완전히 닦아내 분리배출 해야만 가능하지만 화장품 용기는 그렇지 않아 재활용률이 높지 않다. 또 용기의 문제로 완전 사용이 불가능한 화장품은 불필요한 추가 구매를 부른다. 필요에 의해 사더라도 새상품을 구매한다면 폐기물과 탄소배출을 피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방문객들은 리필장비로 충전되는 자연주의 화장품 디포션 화장품 외에도 플라스틱 재생원료로 업사이클링 제작된 에코벡, 머리끈, 필통 등 친환경 굿즈도 만나 볼 수 있다. 프라스틱 재활용 관련 퀴즈를 풀어보며 친환경 상식을 확인하고, 디포션 샘플를 받아볼 수 있다. '리솔츠'는 인간의 삶과 정신, 세계의 균형을 찾는 것을 브랜드 정신으로 한 브랜드다. 목욕에 쓰는 목욕소금(bathsalt)과 향수, 고체바 등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용품을 통해 '나를 위한 행동'에 집중하고 정신을 가다듬는 데에 초점을 둔다. 리솔츠는 점차 사라지는 갯벌과 염전, 한국의 소금을 지키기 위해 전라남도 신안군의 비금도에서 나는 천일염을 대표로, 자연에서 추출한 최소한의 원료를 활용해 상품을 만든다.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으며 제로웨이스트를 지향하는 '그린태비'는 생산부터 폐기까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그린태비가 내놓은 상품은 모두 '비누'다. 동물성 성분이 없고 동물실험도 거치지 않은 원료와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관리한 나무 제작 인증인 종이 제품만으로 패키지를 만든다. 유명 유튜브 채널 '김메주와 고양이들'을 운영하며 비건 라이프를 소개하는 김혜주, 김경주가 창립했다. 현재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에 공식 매장이 있고, 지구샵 연남점 등 친환경 상품을 소개하는 스토어 네 곳에 입점했다. 팝업스토어는 현재 우리가 처한 기후위기와 환경문제에 대한 엄중한 경고보다는 현재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각종 문제를 환기하고 조금씩 변화할 것을 권하는 데 초점을 둔다. 환경 ECO(에코) 퀴즈존과 구매한 보틀을 직접 디자인 할 수 있는 DIY존, 공병 프로모션, 그리고 각종 SNS 포토존 이벤트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준비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4-23 15:20:40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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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층, 2000명이 올랐다' 2023 롯데월드타워 수직마라톤대회 열려

22일 오후, 123층, 2917개 계단을 오르는 데 성공한 마라토너들의 얼굴에는 송골송골 맺힌 땀과 함께 성취의 기쁨이 가득했다. 가족끼리, 친구끼리, 때로는 동호회 회원들과 삼삼오오 참가한 이들은 완주 기념으로 얻은 메달과 기록을 함께 살폈다. 내년에도 다시 오자며 가뿐히 몸을 사람들의 땀을 화창한 봄날의 바람이 식혔다. 롯데물산은 이날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수직 마라톤 대회 '2023 스카이런'을 개최했다. 오전 9시30분 경쟁부문 참가자들을 시작으로 오후 2시30분까지 순차적으로 출발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이번 대회는 경쟁부문 1200명과 비경쟁부문 800여 명이 참여해 총 2000여 명이 뛰었다. 지난달 20일 진행한 선착순 참가 접수 첫날 5분 만에 매진에 성공했다. 참가비는 모두 롯데의료재단 보바스어린이의원에 개인 명의로 전액 기부돼 걷기에 어려움을 겪는 환아들의 재활 치료에 사용된다. 개회식에서 류제돈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남녀노소 구분없이 뜻 깊은 경험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대회의 목적인 만큼 안전하고 즐거운 레이스 되시기 바란다"며 "롯데월드타워만의 시그니처 행사로서 착한 대회, 자랑스러운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롯데 측은 엔데믹(풍토화)를 맞아 4년만에 개최한 만큼 안전에 최선을 다했다. 3개 층마다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해 실시간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20개층 당 1개층씩 5개 층과 1층/123층을 피난 안전구역으로 두고 응급구조사로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출발선에도 의료진이 대기하는 메디컬 센터와 스포츠 테이핑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스를 뒀으며 달리기에 앞서 스트레칭과 리듬요가 등으로 안전한 마라톤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비경쟁 부문으로 참여한 김지혜씨는 "중간에 멈추고 싶을 만큼 힘들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완주에 성공한 나 자신이 너무나 자랑스럽다"며 참가 소감을 밝혔다. 최연소 참가자는 2017년생인 만6세 박재희 어린이었으며, 최고령 참가자는 만81세 최재홍씨였다. 이들 모두 완주에 성공하면서 건강함과 활기를 자랑했다. 이들이 들어올 때는 주변 참가자들이 모두 함께 박수로 맞이하며 환호했다. 성인들도 참가가 어려운 이번 수직 마라톤 완주에 성공한 최연소 박재희 참가자는 "힘들었는데 완주하니까 기분이 너무 좋다"며 후기를 남겼다. 이날 경쟁부문 1위는 김창현씨와 정혜란씨가 각각 19분 46초와 24분 28초로 1위를 차지했다. 남녀 개인 1등부터 3등까지의 수상자들은 롯데백화점 상품권 123만 원권, 시그니엘서울 식사권, 푸마 운동용품 세트 등 시상과 함께 트로피를 받았다. 마라톤 출발선이 위치한 롯데월드타워 앞 중앙광장에는 4일부터 전시 중인 18m 높이에 달하는 초대형 벨리곰 조형물도 함께 있어 출발을 기다리는 참가자들과 나들이객들 모두 감탄하기도 했다. 마라톤 행사를 위해 마련한 공간에도 작은 벨리곰 조형물을 둬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이들이 많았다. 이재원 롯데물산 마케팅팀장은 "노마스크 시대가 성큼 다가온 만큼 이번 대회는 답답한 마스크를 벗고 모두 다 함께 홀가분하게 뛰어보자는 뜻을 담아 역대 최대 규모로 기획했다"며 "새로운 마음으로 힘차게 도전하는 이번 대회가 모든 참가자와 재활치료 환아들에게 큰 활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4-23 15:05:3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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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가격 양극화…프랜차이즈 외면한 소비자의 선택은?

올해도 프랜차이즈 치킨 전문점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특히 물가 잡기에 나선 정부와 소비자의 눈치를 보느라 우회적으로 '꼼수 인상'을 하고 있어 비난이 거세다. 치킨 프랜차이즈 BBQ는 최근 배달앱을 통해 특정 메뉴인 '황금올리브 핫윙'을 주문할 때 '냉장육'이라는 선택사항을 붙였다. 해당 옵션을 선택하면 3000원이 추가된다. 소비자들의 원성이 이어지자 BBQ 측은 고객들의 요청을 반영한 것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BBQ 관계자는 "배달앱이 활성화되기 전 전화 주문을 통해 알음알음 냉동육이 아닌 냉장육으로 해달라는 분들이 있었다"며 "이제는 배달앱으로 주로 주문하다보니 이러한 옵션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금액은 냉장육을 일일이 손질해야 하는 현장 점주들 수고비가 포함된 것이라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일부 소비자들은 "홈페이지에 '신선육'으로만 되어있어서 냉동육인지도 몰랐다"며 "소비자를 속여왔다고밖에 생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BBQ는 그동안 치킨 맛의 비결로 '100% 국내산 신선육과 천연양념'을 내세워왔다. 소비자들은 냉동육을 사용했음에도 정확히 명시하지 않았다는 점과 이제와서 냉장육이라는 선택지를 만들고 가격을 올린 행태가 소비자 기만행위 아니냐며 날선 비판을 하고 있다. 경쟁사인 교촌치킨은 냉장육 사용을 원칙으로 하되 부분육 수급 불안정 때엔 냉장육과 큰 차이가 없는 개별급속냉동(IQF)육을 쓴다고 홈페이지에 고지해뒀고, bhc는 국내산으로 표기된 메뉴는 냉장, 수입산 표기 메뉴는 냉동을 사용한다. 앞서 교촌치킨은 이달부터 주요 메뉴 가격을 500원~3000원가량 인상했다. '교촌 오리지날'은 1만6000원에서 1만9000원, '허니콤보'는 2만원에서 2만3000원, '레드오리지날'은 1만7000원에서 2만원으로 뛰었다. 대표 메뉴인 교촌 오리지날의 경우 배달비 3000~5000원을 포함할 경우 소비자가 부담하는 가격이 2만5000원 선에 육박한다. 또한 일부 배달 앱에서 치킨과 치즈볼이 세트로 구성해 판매해 '끼워팔기' 논란을 일으켰다. 배달의민족 '배민1' 앱에서 교촌치킨 메뉴를 시킬 때 치킨 메뉴인 허니콤보나 반반콤보 등과 퐁듀치즈볼을 함께 묶어 2만5500원에 판매하는 식이다. 치즈볼을 원하지 않아도 치킨 단품 주문은 불가하도록 해 소비자 부담을 키웠다.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이 치솟는 가운데 편의점 업계는 지난해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에서 판매한 가성비 치킨 바통을 이어받은 모습이다. 틈새시장 전략으로 1만원대 치킨을 연달아 내놓고 있는 것. 이마트24는 최근 일부 매장에서 치킨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가격대는 한마리당 1만원대로 '오늘 E치킨'이라는 상표도 등록하면서 구체적인 사업 방향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24까지 치킨 판매에 합류하면서 편의점 4사 모두 치킨 PB를 보유하게 됐다. 가격대는 모두 1만원대 안팎으로 예전에는 조리된 치킨을 들여와 판매했다면, 현재는 튀김옷이 입혀진 냉동닭을 들여와 매장에서 튀겨 판매하는 방식으로 변화했다. 접근성이 뛰어난 편의점에서 저렴한 가격에 치킨을 판매하면서 프랜차이즈 업계는 더욱 긴장해야하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이유는 단순화한 유통구조와 냉동육 사용으로 인한 원재료값 절감"이라며 "과거에는 편의점 치킨이 살도 퍽퍽하고 식감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많았으나, 최근엔 이러한 점들이 개선돼 가성비면에서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CU의 즉석 치킨 전체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62.2% 올랐다. 특히 치킨 한 마리 용량이 담긴 '자이언트순살치킨'과 '후라이드치킨'의 매출 합이 전년 대비 84.7% 오르며 큰 상승 폭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세븐일레븐의 '만쿠만구치킨'의 매출도 전년 대비 150% 올랐다. 만쿠만구치킨은 지난해 세븐일레븐이 전문 후라이드치킨 한 마리 양을 절반 가격으로 출시한 인기 제품이다. GS25가 판매하는 '치킨25' 역시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36.9% 오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04-23 14:14:42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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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Z세대 소비파워에 주목

Z세대의 소비파워가 점차 높아지면서 많은 업계에서 이들을 공략하는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현재 20대와 10대 중후반은 Z세대(젠지세대)로 불린다. 이들은 인터넷, 소셜네트워크, 모바일 환경에서 성장했기 때문에 콘텐츠 소비에 적극적이며, 경제관념도 빨리 구축된 세대이다. 식품업계는 대학생 특화 프로모션, 인기 게임 및 캐릭터와 콜라보 등 다양한 방식으로 Z세대 고객을 공략하고 있다. KFC는 대학 캠퍼스에서 학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주기 위해 5월 축제 시즌에 앞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전국 대학교 축제 어택! KFC가 쏜다'는 타이틀 아래 진행되고 있는 이번 행사는 고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고 매일 순위를 공개해 학교별 응원 열기를 불러일으키는 재미까지 선사하고 있다. 이벤트 참여방법은 채널 관계없이 1만5000원 이상 구매한 후 홈페이지에 마련된 투표창에 응원하는 학교를 선택하여 투표하면 된다. 24일까지 투표한 결과를 바탕으로 최다 득표한 5개 학교에는 축제 지원을 제공한다. 피자알볼로의 경우 1020세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 '원신'과 콜라보하여 특별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피자알볼로는 원신의 캐릭터인 '진'과 '바바라'를 활용한 특별 피자 메뉴 "피자에 '진'심", "매운맛 좀 '바바라'"를 출시했으며, 비상식량이 별명인 페이몬의 이미지를 따온 '이건 비상식량이 아니야'라는 사이드메뉴도 준비했다. 여기에 이벤트 메뉴 구매 시 스페셜 카드와 다양한 한정판 굿즈를 증정한다. SPC삼립에서는 1020세대에게 호감도가 높은 헬로키티, 시나모롤, 마이멜로디, 쿠로미 등을 반영한 '산리오캐릭터즈 빵'을 출시했다. 꾸미기를 좋아하는 트렌드에 맞춰 띠부씰(뗐다 붙였다 할 수 있는 스티커) 102종을 제품에 넣어 수집욕구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다. 여기에 내달 14일까지 '산리오캐릭터즈 빵 자판기 미니팝업'을 운영하며, 삼립 공식 SNS를 통해 산리오캐릭터즈 빵자판기 빵지순례 이벤트도 진행, 산리오캐릭터를 활용한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Z세대가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면서 이들을 공략하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라며 "Z세대들은 재밌고 본인이 좋아하는 콘텐츠에는 적극적인 소비가 이뤄지기 때문에 이들 세대들의 트렌드와 관심사를 반영한 마케팅 전략이 주효하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04-23 12:53:28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