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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코리아, 키움히어로즈와 공식 파트너십 체결...'7년 연속'

파나소닉코리아가 키움히어로즈와의 협력 관계를 7년 연속 이어가며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브랜드 소통을 강화한다. 파나소닉코리아는 프로야구 구단 키움히어로즈와 2026 시즌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고척스카이돔 본부석 하단 LED 광고에서 팜인 쉐이버 전기면도기와 나노케어 헤어드라이어 등 주력 제품 광고를 집행하고, 외야 펜스 대형 광고 보드에는 브랜드 로고를 노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구장을 찾은 관람객을 대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파나소닉코리아는 이번 파트너십을 기념해 '파나소닉 패밀리데이' 초청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오는 30일까지 헤어드라이어 및 헤어 스타일러(EH-NA0K, EH-NA0J, EH-HS0J, EH-KN9L), 전기면도기(ES-L690U, ES-PV6B), 뷰티 디바이스(EH-SR86, EH-SP86), 구강케어(EW-NJ8A), 캠코더(HC-VX3) 등 파나소닉의 대표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경기 티켓 교환권을 제공한다.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은 오는 5월 12일(화)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히어로즈와 한화이글스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파나소닉 패밀리데이'에는 풍성한 경품 이벤트와 함께 파나소닉 전속 모델인 그룹 '우아'의 특별 공연도 예정돼 있다.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파나소닉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파나소닉코리아 미야지 켄스케 대표이사는 "파나소닉코리아가 키움히어로즈와 7년 연속으로 함께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한국 프로야구 시즌 누적 관중 1200만의 시대인 지금, 앞으로도 팬들과 선수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4-13 17:25:22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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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최대 13억?"…SK하이닉스, 생산직 채용에 쏠리는 '부푼 꿈'

SK하이닉스가 급증하는 AI 반도체 수요와 확대되는 생산능력에 맞춰 전임직(생산직) 채용에 나섰다. 인력 선제 확보 차원으로 급증할 성과급 기대감과 맞물려 구직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3일 채용 홈페이지에 '4월 탤런트 하이웨이 메인트 및 오퍼레이터' 모집 공고를 올렸다. 마감은 이달 22일까지다. 채용 직무는 반도체 장비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메인트(Maintenance)와 장비 운용 및 공정 지원을 맡는 오퍼레이터(Operator)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초 경력 채용 브랜드 '월간 하이닉스 탤런트'를 '월간 하이웨이(Talent hy-way)'로 개편하고 사무직은 물론 전임직까지 수시 채용 체제로 확대했다. 시기와 경로에 제한 없이 반도체 인재를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이달 초에는 테크 R&D·IT·제조 분야 경력직 공고도 별도로 냈다. 정확한 채용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 전체 직원 수가 3만 4549명으로 전년(3만 2390명) 대비 2159명(6.7%) 늘었다는 점에서 올해도 이에 준하거나 그 이상의 충원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채용은 기존 이천캠퍼스를 넘어 신규 생산 거점까지 염두에 둔 선제적 인력 확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회사가 현재 건설 중인 청주 M15X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그 대상이다. 특히 용인 클러스터는 SK하이닉스가 120조원 이상을 투자해 조성 중인 국내 최대 규모의 반도체 단지로 완공 시점에 맞춰 숙련된 현장 인력을 선행 배치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크다. 이번 채용에 시장이 주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성과급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9월 노사 합의를 통해 성과급 구조를 전면 개편했다. 매년 영업이익의 10%를 초과이익분배금(PS·영업이익 일정 비율을 직원에게 나눠주는 성과급 제도)으로 활용하되 기존 '기본급 1000%'로 묶여 있던 지급 상한선을 폐지한 것이 핵심이다. 실적이 오를수록 보상도 그만큼 늘어나는 구조다. SK하이닉스는 2025년 연간 영업이익 47조 2063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직원들은 올해 초 기본급 2964% 수준의 PS를 수령했다. 영업이익의 10%인 약 4조 7200억원을 재원으로 삼아 직원 1인당 단순 평균으로 약 1억 3663만원이 지급된 셈이다. 올해 전망치는 이를 크게 웃돈다. 업계는 SK하이닉스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200조원에 근접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같은 공식을 적용하면 내년 초 지급될 성과급은 직원 1인당 평균 약 5억 800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일각에서 거론되는 성과급 규모 '7억'은 올해 영업이익이 250조원을 달성했을 때를 가정한 수치다. 더 확대된 전망도 나온다. 글로벌 투자은행 맥쿼리는 SK하이닉스의 향후 영업이익이 447조원에 달할 수 있다고 봤다. 이 전망대로라면 PS 재원은 약 44조 7000억원 직원 1인당 평균 성과급은 약 12억 9000만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다만 특정 가정에 기반한 추정치이며 실제 지급액은 개인별 연차와 성과에 따라 달라진다. 특히 SK하이닉스의 성과급 규모가 전년(약 1억 3663만원) 대비 최소 3~4배에서 최대 10배 가까운 상승이 예상되면서 구직 시장을 달구는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채용 선호도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 조사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가장 입사하고 싶은 대기업' 1위에 올랐다. 오랫동안 국내 취업 선호도 정상을 지켜온 삼성전자를 처음으로 앞선 것으로 파격적인 성과급 기대감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성과급 구조 자체가 달라진 만큼 지원자 경쟁률도 예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라며 "고졸·초대졸 대상 생산직이 사실상 '드림 직장'이 된 구도"라고 말했다.

2026-04-13 16:48:03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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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미가입자 블랙리스트 작성 논란"...삼성전자, 개인정보법 위반 수사 의뢰

삼성전자 내부에서 임직원의 노조 가입 여부를 식별해 이른바 '블랙리스트'를 작성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회사 측은 해당 사안을 중대한 법 위반으로 판단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사내 공지를 통해 "특정 부서의 단체 메신저에서 부서명, 성명, 사번, 조합 가입 여부 등이 포함된 명단이 공유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명단에는 수십 명 이상의 임직원 정보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직원들이 노조 가입 사이트의 '사번 중복 확인' 기능을 활용해 특정 임직원의 가입 여부를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가입자 명단을 작성·유포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노조 가입 여부는 개인의 신념과 결사의 자유와 관련된 민감 정보로, 당사자 동의 없이 수집·활용할 경우 법 위반 소지가 크다. 삼성전자는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지난 9일 경기도 화성동탄경찰서에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노조가 미가입자 색출을 조장하거나 묵인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노조 측 인사가 과거 공개 발언을 통해 파업 미참여자 명단 관리 필요성을 언급한 점 등이 배경으로 거론된다. 실제 노조 내부에서도 일부 조합원들이 사번 확인 기능을 활용해 미가입자를 파악하고 있다는 언급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조직적인 개입 여부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이번 사안을 전형적인 '블랙리스트' 문제로 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 노동 전문 변호사는 "노조 가입 여부나 쟁의행위 참여는 개인의 자유로운 의사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며 "특정인을 식별해 명단화하는 행위는 심리적 압박을 가하고 사실상 참여를 강요하는 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뿐 아니라 업무방해, 직장 내 괴롭힘 금지 규정 위반 등 다양한 법적 책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노사 관계의 건전성을 훼손할 수 있는 사안인 만큼, 관계 당국의 추가적인 사실 확인과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4-13 16:41:53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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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중동발 위기속 1분기 역대 최대 매출 달성…"전사적 비용 효율화 추진"

대한항공이 3월 한 달간 지속된 중동발 고유가, 고환율 등의 불안 속에서도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대한항공은 13일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이 4조515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5592억원) 증가한 수준이며,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7%(1660억원) 급증한 5169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4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495억원) 늘었다. 사업 부문별로는 여객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76억원 증가한 2조6131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2월 설 연휴 기간의 견조한 수요 유입과 유럽 및 주요 환승 노선 중심의 매출 증대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화물 사업 매출은 고정 물량 계약 확대와 미주 노선 탄력 운영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66억원 증가한 1조906억원으로 집계됐다. 대한항공은 2분기부터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고유가·고환율 영향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발 수요 정체에 대비해 해외 출발과 환승 수요 유치에 집중하고 수익성 방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화물 사업은 시즌성 물량을 선점하는 한편, 인공지능(AI) 및 K뷰티 등 유망 성장 산업의 수요 유치를 확대하고 탄력적인 노선 운영을 통해 수익성을 방어한다는 전략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최근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인한 비용 급증에 대비해 4월부로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했다"며 "유가 단계적 대응을 통해 전사적 비용 효율화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재무 구조적 체질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6-04-13 16:41:5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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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징이 좌우하는 반도체 경쟁...삼성전자, '턴키'로 승부수

파운드리 기술 경쟁의 무게 중심이 미세 공정에서 패키징으로 이동하고 있다. 단순 위탁 생산을 넘어 설계부터 패키징까지 전 공정을 아우르는 '파운드리 2.0' 시대에 진입하면서 얼마나 빠르고 효율적으로 칩을 연결하고 공급하느냐가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메모리·파운드리·패키징을 결합한 통합 전략을 앞세워 시장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메모리 분야에서 확보한 수익성을 기반으로 반도체 설계부터 파운드리, 첨단 패키징까지 전 공정을 아우르는 '턴키 솔루션' 모델을 올해 완성하는 것을 핵심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이 확대되면서 첨단 패키징 기술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모습이다. AI 칩은 단순한 미세 공정만으로 성능이 결정되지 않고 수십 개 이상의 칩을 하나의 패키지 안에서 연결해 데이터를 처리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삼성전자는 2.5D 패키징 플랫폼 'I-Cube', 로직 다이 3D 적층 기술 'X-Cube', 고집적 AI·HPC용 솔루션 'H-Cube' 등 자체 패키징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업계에서는 HBM4 이후 로직 다이와 메모리 다이를 수직으로 적층하는 본격 3D 패키징 경쟁이 전개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는 3D 하이브리드 구리 본딩 기술을 구축하고 로직 기반 베이스 다이와 메모리 기반 코어다이를 3D 스태킹하는 HBM제품군을 개발·양산 협력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하이브리드 구리 본딩 기술은 칩을 구리 접합 방식으로 직접 연결하는 방식으로 기존 마이크로 범프 기반(TCB) 방식보다 열 저항을 20% 이상 줄이고 16단 이상 고적층 메모리를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TSMC가 첨단 패키징 기술인 CoWoS(칩온웨이퍼온서브스트레이트)분야에서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삼성전자에 부담으로 남아 있다. TSMC는 현재 CoWoS 월 생산능력을 지난 2025년 말 3만5000장에서 2026년 말 13만장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대규모 증설을 진행 중이다. 그럼에도 삼성전자는 HBM 메모리와 첨단 파운드리를 동시에 보유한 점을 강점으로 꼽는다. CoWoS를 중심으로 첨단 패키징 생태계에서 TSMC 대비 격차를 좁혀야 하는 과제는 여전하지만 메모리와 파운드리를 모두 내재화한 구조를 바탕으로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통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더욱이 AI칩 수요가 폭발하면서 3나노·2나노 등 선단 공정을 비롯해 첨단 패키징까지 공급 부족 현상이 심하되는 모습이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TSMC의 생산라인이 한계에 도달하면서 일부 생산라인은 수년치 예약이 밀린 것으로 파악된다. 이로 인해 고객사들은 후공정 업체나 다른 파운드리를 활용해 물량을 분산하는 전략을 확대하고 있다. 이같은 흐름이 패키징과 파운드리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삼성전자에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따른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메모리와 파운드리, 설계, 패키징까지 아우르는 구조를 갖춘 만큼 통합 경쟁력 측면에서는 강점이 있다"면서도 "다만 첨단 패키징 분야에서는 TSMC가 이미 입지를 공고히 한 만큼, 결국 고객 신뢰 확보와 점유율 확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4-13 16:38:44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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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협상 결렬 속 트럼프 항구 봉쇄 선언…산업계 고유가·물류대란 위기 고조

미국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결렬되자 이란의 호르무즈 봉쇄에 맞서 '역 봉쇄'에 나서 국내 산업계의 위기감이 급팽창하고 있다. 휴전 국면이지만 원유와 석유화학 원료 등의 공급 봉쇄는 당분간 더 지속될 수 있어 기업들의 경영 불확실성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산업계에 따르면 미군이 이란의 모든 항구에 대한 해상 봉쇄에 실제로 들어가면 호르무즈해협의 긴장감은 극단적으로 고조되고 사태는 예상못할 국면으로 전개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정유와 석화업계는 중동산 원유와 나프타 재고분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어 최악의 경우 연쇄 가동 중단 사태를 맞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정부가 확보한 미국산 원유 등이 국내에 도착하면 나프타 수급에 다소 숨통이 트일 수 있지만, 이번 이란 해상 봉쇄로 비용 부담은 눈덩이처럼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정유업계의 경우 중동산 원유 비중이 70%에 달하는 만큼 우회 경로를 확보해도 전체 물량을 확보하긴 어렵다는 분위기다. 석화업계 역시 단기 대응으로 상황을 버티고 있지만 사태 장기화에는 속수무책이라는 반응이다. 항공업계는 중동 전쟁 장기화로 초비상사태를 맞고 있다. 중동 전쟁 여파로 항공유 가격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대한항공과 저비용 항공사들이 일제히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과거 항공업계를 강타했던 코로나19 사태와 맞먹는 경제적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미국의 해상 봉쇄로 항공유 가격은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항공유 가격 인상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두 자릿수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티웨이항공의 경우 중동발 사태 장기화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5월부터 6월까지 두 달간 무급휴직을 시행한다. 티웨이항공이 승무원을 대상으로 무급휴직을 시행하는 건 2024년 8월 시행한 이후 2년 만이다. 해운업계는 호르무즈 해협에 한달 넘게 고립된 우리 국적 선박 26척과 한국인 선원 173명의 안전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결렬되면서 남아 있는 2주간 휴전 기간에도 모든 선박이 해협을 벗어나기 힘들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이란이 해협 통제권을 고수하고 있고 미국은 이에 맞서는 역봉쇄 작업에 들어가면서 물류 정상화까지 적잖은 시일이 걸릴 것"이라며 "선사나 보험사도 안전을 완전히 보장받기 전에는 섣불리 해협 통과를 결정하기 힘든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해상 운송을 이용하는 전자와 자동차 업계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가전업계는 해상 운임 상승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세탁기와 냉장고 등 대형 가전은 부피가 크기 때문에 운송비가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1분기 역대급 영업이익을 달성했지만 2분기 실적 둔화를 염두에 두며 비상 경영 기조를 실행하고 있다. 완성차 업계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기아는 지난 10일 '기아 최고경영자 인베스터 데이'에서 중동 전쟁에 따른 영향으로 "3개월 이내 종료된다는 시나리오라면 중동 지역에서 약 4만대 정도의 판매 손실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사태가 그 이상 장기화될 경우 '예측 불가능한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현대차도 한국에서 유럽으로 자동차 부품을 공급하기 위해 기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경로에서 벗어나 아프리카 희망봉을 우회하는 코스로 대체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번 조치는 공급망 충격과 관세, 지정학적 긴장에 대비해 운영 체계를 재정비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2026-04-13 16:35:3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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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복수노조 현실화…교섭창구 단일화 변수 부상

한화오션에서 신규 노동조합이 설립되며 복수노조 체제가 공식화됐다. 기존 노조가 이미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 요구안을 제출한 가운데 새 노조의 교섭 참여 여부가 올해 교섭 절차를 흔들 첫 변수로 떠올랐다. 13일 한화오션 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이 모 조합원을 대표로 한 새로운 노동조합 설립 신고서가 거제시청에 접수된 뒤 최근 신고필증 발급을 거쳐 설립 절차를 마무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노조는 한국노총 등 상급단체에 속하지 않은 지역 단위 노조로 전해졌다. 한화오션은 1987년 노동자 대투쟁 이후 사실상 전국금속노동조합 소속 단일 노조 체제를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노조 측은 과거 '대우조선해양 직원 사무직 노동조합'이 존재했던 사실이 최근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조직은 조직 변경 뒤 해산 절차 없이 명목상 유지돼 왔을 뿐 현재는 실질적 활동이 없는 유명무실한 상태로 파악된다는 게 노조 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기존 사무직 노조보다는 이번에 설립된 신규 노조가 실질적인 복수노조 변수로 꼽힌다. 이런 상황에서 기존 노조는 지난달 말 예정대로 임단협 교섭 요구안을 회사에 제출했다. 복수노조 관련 법상 절차에 따르면 회사는 교섭 요구를 접수한 뒤 이를 공고하고, 다른 노동조합의 교섭 참여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다만 현재까지 회사의 공고 여부와 교섭창구 단일화 절차 개시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노조법상 교섭창구 단일화가 원칙이지만, 예외적으로 노동위원회 결정을 통해 교섭단위를 분리할 수 있다. 이는 근로조건과 교섭 관행 등을 기준으로 개별 판단되는 사안으로, 한화오션의 내부 복수노조 문제와는 동일한 구조로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나온다. 한화오션 노조 관계자는 "복수노조 사업장에서는 교섭창구 단일화 절차에 따라 교섭대표노조가 단체협약 체결 권한을 갖게 된다"며 "결국 과반수 확보 여부가 교섭 주도권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라고 말했다. 이어 "교섭창구 단일화와 공정대표 의무가 어떻게 적용되느냐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2026-04-13 16:21:32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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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년의 베팅, 삼성은 왜 반도체를 택했나] <3> 이재용의 AI 승부수

이병철 선대회장이 자원없는 나라의 생존 전략으로 반도체를 택하고, 이건희 회장이 불황기에도 투자를 멈추지 않는 타이밍 경영으로 세계 1위를 만들었다면, 이재용 회장은 그 유산을 AI 시대의 언어로 다시 쓰고 있다. 결과는 숫자로 먼저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잠정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을 제시하며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43조6000억원)을 단 한 분기 만에 넘어섰다. 같은 분기 기준으로 글로벌 빅테크와 비교해도 애플(77조원), 엔비디아(63조원), 마이크로소프트(58조원)에 이은 4위권이다. KB증권과 블룸버그는 올해 연간 기준으로는 엔비디아에 이어 글로벌 2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실적의 배경에는 이재용 회장 시대 삼성 반도체가 구사해온 '융합' 전략이 있다. 삼성전자는 세계에서 유일한 메모리 설계·생산, 파운드리, 첨단 패키징을 모두 갖춘 종합반도체기업(IDM)이다. 이건희 회장 시대가 '한 세대 먼저' 움직이는 타이밍 경영으로 세계 1위를 만들었다면, 이재용 회장 시대는 이 모든 역량을 하나로 묶어 AI 인프라의 핵심 공급자로 올라서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올해 주주총회에서 전영현 DS부문장은 "로직부터 메모리, 파운드리, 패키징까지 원스톱 솔루션이 가능한 유일한 반도체 회사"라고 짚었다. 그 전략에 속도를 붙인 것이 이재용 회장의 현장 경영이었다. 2025년 3월 이 회장은 전 계열사 임원 2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영상 메시지에서 "경영진부터 철저히 반성하고 사즉생(死則生)의 각오로 과감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첫째도 기술, 둘째도 기술, 셋째도 기술"이라는 말도 이 자리에서 나왔다. 삼성 내부에서는 이건희 회장의 1993년 프랑크푸르트 선언 이후 가장 강도 높은 메시지로 받아들여졌다. 그 해말 이 회장은 지난 2023년 이후 약 2년 만에 기흥·화성 반도체 캠퍼스를 직접 찾았다. 방진복 차림으로 NRD-K 클린룸에 들어가 메모리·파운드리·시스템반도체 기술 경쟁력을 점검했다. D1c(6세대 10나노급) D램과 HBM 등 첨단 제품 사업화에 기여한 직원들과 간담회에서는 "과감한 혁신과 투자로 본원적 기술 경쟁력을 회복하자"고 강조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HBM3E(5세대 고대역폭메모리) 시장에서 SK하이닉스에 밀려 주도권을 내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두 달 뒤인 올해 2월, 삼성전자는 HBM4(6세대 고대역폭메모리)를 세계 최초로 양산 출하했다. D1c D램과 SF4(4나노급) 파운드리 공정 베이스 다이를 결합해 초당 11.7기가비트(Gbps)의 동작 속도를 구현했다. HBM3E(5세대) 대비 대역폭을 약 2.7배 끌어올린 수치였다. 이 회장의 행보는 현장 경영에만 머물지 않았다. 그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리사 수 AMD CEO 등 글로벌 빅테크 수장들과 잇따라 만나며 공급망 재편에 나섰다. 올해 3월 GTC 2026에서 젠슨 황은 개막 기조연설에서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그록3(Groq3) LPU(언어처리장치)를 제조하고 있다고 밝히며 "삼성은 최대한 빠르게 생산을 늘리고 있다"면서 "삼성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HBM을 넘어 파운드리까지 협력 범위가 확대된 것이다. 2014년 CEO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리사 수 AMD CEO도 삼성 평택캠퍼스에서 이재용 회장과 만나 HBM4 우선 공급 및 파운드리 협업에 합의했다. 삼성전자는 AMD 차세대 AI 가속기 인스팅트(Instinct) MI455X에 탑재될 HBM4 우선 공급업체로 지정됐다. 설계부터 메모리 공급, 위탁 생산, 패키징까지 삼성이 수직계열화를 이루는 구도가 가시화되고 있다. 이 전략을 뒷받침하는 물리적 기반도 갖춰지고 있다. 기흥의 NRD-K는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를 한 곳에서 개발하고 양산으로 이어가는 선순환 체계를 목표로 조성 중인 차세대 연구개발단지다. 전영현 DS부문장은 "기흥에서 삼성 반도체 50년 역사가 시작됐다"며 "이 새로운 100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다만 57조원의 실적이 완성을 뜻하지는 않는다. TSMC가 3나노 공정에서 수율 90% 이상을 달성하며 파운드리 시장의 70%를 장악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3나노 수율을 초기 20~30%에서 최근 60% 수준까지 끌어올리며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다. HBM4E(7세대 고대역폭메모리) 양산과 SF2(2나노급) 파운드리 공정 안정화도 앞으로 넘어야 할 과제다. 이병철의 결단이 반도체 산업 진입을 열었고, 이건희의 타이밍 경영이 세계 1위를 만들었다면, 이재용은 지금 그 42년의 유산을 AI 문명 전환의 핵심 인프라로 재설계하는 세 번째 도전의 한가운데에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삼성 반도체가 D램으로 일본을 추월했다면 지금은 HBM과 첨단 패키징을 통해 AI 시대 주도권을 다시 확보할 수 있을지가 핵심"이라며 "결국 이재용 회장 시대의 승부수는 메모리 1위 유산을 AI 인프라 전반으로 확장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2026-04-13 16:16:55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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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美 시장 중요성 강조…생산·판매 넘어 미래 성장 핵심 전략 거점 강조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미국을 그룹의 핵심 전략 시장임을 강조하며 현지 투자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미국을 단순 제품 생산·판매 시장이 아닌 생산과 고용, 첨단 제조 능력을 확보하는 전략 거점으로 구축하고 미래 지속적인 성장의 토대를 다져나가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미래 성장의 핵심 축으로 로보틱스와 수소, 인공지능(AI)을 제시했다. 정 회장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매체 세마포와의 인터뷰에서 "로보틱스와 AI는 단순 모빌리티를 넘어 진화하는 데 핵심 요소"라며 "인간과 협업하는 로봇과 AI가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는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2028년부터 생산 공정에 투입하고, 2030년에는 연간 최대 3만대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재확인했다. 그는 "이러한 인간 중심 접근은 고객을 위한 것이"이라며 "고객의 요구가 변화함에 따라 로보틱스와 AI는 제조 혁신과 최고 품질 제품 제공에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 회장은 핵심 시장인 미국으로의 투자 확대가 그룹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대규모 투자 계획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현대차그룹에게 미국은 장기적인 회복력과 지속 가능한 성장의 핵심 기반"이라며 "2028년까지 총 260억달러(38조원)를 투자해 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40여년전 미국에 진출한 이후 205억달러를 투자해왔다"며 "HMGMA(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의 소프트웨어 기반 제조 혁신 등을 통해 이러한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중동사태로 인한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해서는 "고객, 규제, 공급망이 지역별로 나뉘고 세계 시장은 점점 분절됐다"며 "유연성과 회복력을 기반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확장과 지역별 민첩성 결합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한국 생산기지와 미국 HMGMA, 미국 내 하이브리드 생산 확대, 인도·아시아태평양 지역 신규 생산 거점 등을 사례로 들었다. 수소 사업과 관련해선 "AI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확대로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수소는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수소는 전기차와 경쟁 관계가 아닌 보완적 기술"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국내외 환경 변화는 모두가 대응해야 할 과제"라며 "회복력과 유연성을 바탕으로 이를 잘 헤쳐나갈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2026-04-13 16:16:5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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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장관 "추경예산 신속히 집행, 中企 위기 극복 돕겠다"

충북 충주 아우딘퓨쳐스 방문해 'K-뷰티' 기업들과 간담회 중기부·식약처·수출입銀·기보 협약…수출 금융지원 확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K-뷰티 관련 기업들을 만나 "수출바우처 1000억원, 긴급경영안정자금 2500억원 등 추경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해 중소기업들의 위기 극복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13일 오후 충북 충주에 있는 화장품 제조·판매기업 아우딘퓨쳐스를 방문해 관련 기업들과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문제 해소를 위해 나프타 위기품목 지정, 상승한 원부자재 가격 인상분의 납품대금 반영 여부 모니터링, 정책자금 만기 및 법인세 납기 연장 등 정부의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 피해 중소기업들의 물류비 부담 경감, 수출 다변화 지원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자리는 중동 전쟁에 따른 대형 악재 이후 K-뷰티 기업의 피해 현황과 애로 사항을 듣기위해 마련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 대부분은 중동 전쟁으로 인한 원료, 포장재 등 원부자재 수급 차질과 단가 인상을 가장 큰 애로로 호소했다. 원료나 용기 제조기업들은 제품 생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으며, 화장품 ODM 기업들도 용기 등이 제때에 공급되지 않아 고객사 납기 과정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물류 문제에 대한 지적도 많았다. 물류 비용 폭등과 함께 운송 지연으로 인해 원부자재 수입은 물론 화장품 수출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사태가 더 장기화될 경우 K-뷰티의 글로벌 경쟁력에도 적지 않은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들이 많았다. 이날 자리를 함께한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도 "우리 화장품 업계가 해외 진출에 어려움이 없도록 국내·외 인허가 정보와 글로벌 원료 규제 정보 등을 제공하고 국가별 규제 관련 온라인 교육도 실시하는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향후에도 K-뷰티 업계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여 애로사항을 수시로 파악해 실효성 있는 지원방안들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중기부에 따르면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 규모는 2022년 44억7000만 달러에서 2023년과 2024년에는 각각 53억2000만 달러, 68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83억2000만 달러로 늘면서 이 기간 평균 23% 가까운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한편 이날 자리에선 중소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 강화 등을 위해 중기부, 식약처, 수출입은행, 기술보증기금이 업무협약을 가졌다. 이를 계기로 이들 기관은 수출기업 대상 금융지원 및 투자 확대, 수출기업 애로 해소 지원 등을 공동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2026-04-13 16:00:43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