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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한계 봉착한 韓, '강한 규제·낮은 노동생산성'이 발목

우리나라가 내년까지 3년 연속 2%대 성장률에 머물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이같은 성장 한계에 봉착한 가장 큰 이유는 '강한 규제'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낮은 노동생산성'도 성장의 걸림돌로 지목됐다. 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가장 빠른 고령화속도가 노동생산성을 더욱 낮추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은 한국경제학회와 함께 2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OECD가입 20주년 기념 특별좌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랜달 존스 OECD 한국·일본 담당관은 "한국은 OECD 국가 중 터키, 이스라엘, 멕시코에 이어 4번째로 상품시장 규제 지수가 높은 국가"라며 "강도 높은 규제가 경제성장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규제개혁이 성장률을 높이는 핵심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창업 촉진을 위한 기업가정신 이미지 개선 ▲다른 연구자들간 연구개발(R&D) 연계 제고를 위한 혁신 시스템 개선 ▲중소기업 대출에 대한 정부보증 축소 ▲벤처캐피탈 투자 활용성 제고 등을 해결 과제로 제시했다. 낮은 노동생산성 문제도 우리가 넘어야 할 산이다. 랜달 존스는 "한국의 노동생산성은 OECD 상위 17개국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특히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업의 생산성(제조업 대비)이 OECD 전체 평균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조업 생산성을 100으로 했을 때 서비스 부문 생산성(2010년 가격에 기초한 2014년 부가가치)은 OECD 평균이 90이지만 한국은 5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상품시장 규제 지표는 OECD가 상품시장에 대한 규제 상태와 시장구조에 대한 정보를 국가 간 비교가 쉽도록 고안한 지표다. 그는 "한국은 OECD 국가 중 고령화속도가 가장 빠른 국가로 바로 이 점이 한국 전체의 생산성을 떨어트리는 근본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한국의 고령화 수준은 2014년 기준으로 멕시코, 터키, 칠레에 이어 네 번째로 낮지만 2050년에는 일본, 스페인과 함께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70%를 웃도는 초고령국가로 진입할 것이란 전망된다. 초고령화→노동력 감소→여성 경제참가율 저하→생산성 하락→경제성장률 하락 등 악순환이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조장옥 한국경제학회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함에 따라 미국의 경제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선 (우리의)제도혁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특히 최근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법인세율 인상안은 세계적 추세에 역행하는 정책으로 문제는 해결하지 못한 채 경제성장을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노동시장에 대해선 "고용과 해고가 자유롭지 못한 우리나라 노동시장 상황에서 귀족 노조가 이치에 맞지 않는 노동운동을 전개하면서 오히려 노동자 다수의 권익을 해치고 있다"면서 "일대 혁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발표자인 양수길 유럽연합(UN)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 한국 대표(OECD 한국대표부 2대 대사)는 "한국경제의 큰 부분은 두뇌가 아닌 근육으로 생산하는 낙후경제"라고 정의하며 "중소기업 부문과 서비스업이 낙후경제를 구성하는 주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권태신 한경연 원장은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멕시코, 터키에 이어 세 번째로 갈등이 심한 국가로 아직 사회갈등 해소에 있어 법치주의 기반이 미흡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시장경제 창달이란 창의적인 사고를 억제하는 규제를 없애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20년 전인 지난 1996년 12월 12일 OECD에 최종 기탁서를 제출하면서 29번째 OECD 회원국이 됐다.

2016-11-21 13:3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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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자영업자 정상적 수준보다 약 9%p 많다.

'자영업자의 무덤'으로 불리는 우리나라의 자영업자 비율이 정상수준보다 약 9%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자영업자가 약 700만명이라고 추산할 경우 63만명 정도가 더 많은 셈이다. 그만큼 경쟁이 심화되고, 개업과 폐업을 반복하는 악순환이 계속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이 17일 펴낸 '비임금근로자의 고용구조 분석과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비임금근로자 비율은 전체 취업자의 26.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임금근로자란 고용원이 있거나 없는 자영업자, 자영업체에서 보수를 받지 않고 일하는 가족 등을 말한다. 하지만 정상적인 비율은 18.3%였다. 결국 8.5%p가 더 많은 것이다. 정상 수준이란 경제발전, 실업률, 노동시장 환경 등 경제사회적 요인들을 감안해 우리나라의 평균 예상되는 비임금근로자 비율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한 국가의 경제발전수준과 실업률, 노동시장환경 요인이 비임금근로자 비율을 결정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동시장변수의 경우 고용보호 정도가 낮고, 고용의 유연성이 높아질수록 비임금근로자 비율은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경연 유진성 연구위원은 "비임금근로자 비율의 실제수준과 정상수준간의 격차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라면서 "하지만 2014년을 기준으로 정상수준에 비해 실제수준은 여전히 46%나 높아 비임금근로자 비율을 현재보다 낮출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비임금근로자 비율이 현재 26.8%에서 정상수준인 18.3%로 줄어들 경우 노동소득분배율은 2014년 현재 48.8%에서 최소 53.7%로 증가해 OECD 평균인 50.7%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 노동소득분배율은 2014년을 기준으로 조사대상 OECD 31개국 가운데 23위를 차지해 중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비임금근로자 비율을 정상수준으로 조정하면 노동소득분배율도 상향조정된다는 설명이다. 노동소득분배율이란 국민소득 중 노동소득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노동을 제공하고 받은 급여가 노동소득으로 경제가 성장하고 고용이 활발하게 일어날 수록 노동소득분배율은 높아진다. 유 연구위원은 "비임금근로자 비율을 정상수준으로 조정하기 위해선 일자리 창출정책 등을 통해 임금근로자로의 취업기회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면서 "근로 형태의 유연성 확대, 보육서비스의 질 제고, 임금피크제 도입 확대 등을 통해 여성 및 고령층의 노동시장 참여를 넓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6-11-17 15:40:1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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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한국 경제, 2%대 머물러…3년 연속 '저성장'

내년 우리나라는 올해에 이어 2%대의 저성장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렇게되면 3년 연속으로 2%대에 머무르게 되는 셈이다. 특히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가계부채는 우리 경제의 소비와 성장을 막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주요 산업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되면서 고용시장 위축도 불가피하다. 나홀로 호황을 누리고 있는 건설경기도 아파트 과잉공급으로 올해보다는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미국 경제는 성장세가 유지되겠지만 기준금리 인상이 복병이다. 중국의 경기둔화도 우리에겐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 강인수 현대경제연구원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로 1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17년 경제·산업전망 세미나'에서 "내년은 대선과 맞물리면서 성장과 분배 사이에서 무엇을 더 중요시해야 할지에 대한 논의가 확산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내년에도 3%대 성장은 어렵다는 설명이다. 올해 중반까지 미약하지만 반등했던 경기 흐름이 하반기들어 정체됐고 이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015년 2.6%, 올해 2.5%(예상)에 이어 내년엔 2.7%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잠재성장률이 계속 하락하는 것도 좋지 않은 징조다. 잠재성장률은 1991~1995년 당시 7.3%이던 것이 2006~2010년엔 3.9%까지 떨어지더니 2016~2020년에는 2.7%로 추락할 것으로 분석했다.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대표적인 것이 가계부채다. 정부의 정책에 따라 질적 개선은 됐지만 가계부채 증가세가 워낙 빨라 경제 성장의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특히 금리가 낮지만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원리금 상환 부담도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강 원장은 "경제의 완만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고용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는데 특히 청년 및 노년층 고용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면서 "산업 전반의 위기가 타 산업으로 전염되는 경로를 차단하기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한계기업 증가추세도 지속되고 있어 한마디로 '산업 빙벽'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4차 산업혁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대응 능력은 취약하다고 꼬집었다. 다만 대외여건은 내년에 다소 나아져 수출은 미약하지만 개선될 것이란 관측이다. 내년 상반기 대외경제를 국가별(지역별)로 나누어 보면, 미국의 경우 소비 중심의 성장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기준금리가 완만하게 인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은 기업 부채와 과잉 공급 축소 등으로 경기가 둔화되지만 경착륙보다는 'L자형'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로존과 일본은 각각 브렉시트 협상과 아베노믹스 한계로 경기 회복세가 제약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6-11-15 14:02:07 김승호 기자
최순실 게이트에 빠진 대한민국, '문제는 경제다'

문제는 경제다. '최순실 게이트'로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가 격랑을 맞고 있다. 경제를 움직이는 삼총사로 불리는 가계, 기업, 정부도 공황상태다. 최근 수 년새 저성장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한국 경제가 갈길 바쁜 와중에 예기치 못한 곳에서 또다시 '복병'을 만난 것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한 나라의 경제를 가늠하는 대표적 지표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즉 경제성장률도 뒷걸음질 칠 가능성이 높다.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기 쉽지 않고, 서민들은 생계 걱정에 지갑을 닫고 있다. 고령화 속도는 빠르고, 출산율은 늘지 않는다. 가뜩이나 내년부터 우리나라는 인구구조상 15~64세에 속하는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드는 위기까지 맞는다. 이같은 인구절벽과 고령화는 결국 우리 경제에 큰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가계부채는 1200조원이 훌쩍 넘었고, 국가채무 592조원을 포함한 공공부문 빚은 1000조원(2014년 기준)에 육박하고 있다. 이는 미래 세대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하고 있다. 정부와 정치권이 온전히 경제만 생각해도 시원찮을 판에 대한민국의 정치·경제 콘트롤타워까지 부실해지며 국민들의 '나라 걱정'이 더욱 깊어지고 있는 것도 이때문이다. 6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각 경제연구소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지난 3·4분기에 0.7%를 기록하면서 4분기 연속 '0%대'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 4·4분기 0.7%, 올해 1·4분기 0.5%, 2·4분기 0.8%를 각각 기록하면서다. 하지만 추가경정예산 효과로 분기 성장률이 반짝했던 지난해 3분기(1.2%)를 제외하면 사실상 8분기 연속 0%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박근혜 정부 들어선 연간 기준으로 2.9%(2013년), 3.3%(2014년), 2.6%(2015년)로 0%대 경제성장률이 고착화되는 분위기다. 특히 올해 성장률은 이대로가다간 자칫 2%대 초반까지 고꾸라질 가능성이 높다. 기관별로는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기재부가 2.8%, 한은과 국제통화기금(IMF)이 2.7%,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6%로 각각 예상한 바 있다. 하지만 이는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기 전의 전망치다. IMF는 지난해 10월 당시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을 3.2%로 예상했다가 올해 2월 2.9%, 그리고 4월에는 다시 2.7%로 낮췄다. 전문가들은 세월호 사고로 극심한 소비침체가 나타났던 2014년보다 이번 사태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더욱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박 대통령을 지지했던 보수층까지 길거리로 나서 대통령 하야를 외치고 있는 마당에 계획에 없던 소비까지하며 쇼핑을 즐길 국민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달 내수에 대해 "완만한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한 KDI는 이날 '경제동향 11월호'에서 "내수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경기 회복세가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 달새 국책연구기관이 보는 경제가 '기대'에서 '우려'로 바뀐 것이다. 그동안 성장률에 상당한 기여를했던 부동산도 정부가 대책을 내놓으면서 김이 빠질 수 밖에 없게 됐다. 0.8%의 성장률을 보인 올해 2분기 당시 건설투자의 기여도는 0.5로 마이너스(-) 0.3을 기록한 정부 기여도보다 더욱 보탬이 됐다. 정부가 돈을 풀어 성장률에 도움을 준 것보다 아파트 건설 등에 따른 고용 창출 등의 효과가 더욱 컸다는 뜻이다. 이는 올해 1분기도 마찬가지였다. 더욱 큰 문제는 이같은 난국을 타개할 콘트롤타워가 부실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현 정부 들어서만 경제부총리는 현오석→최경환→유일호→임종룡(예정)까지 4명째다.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장관은 "경제부총리제도를 도입해놓고 1년 남짓하다 바꾸는 것은 문제다. 경제부총리는 5년도 짧은 시간이다"고 강조했다. 정책을 일관성있게 펴고, 시장에 메시지를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선 경제부총리만큼은 적어도 수 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저성장 고착화, 저출산·고령화, 산업구조조정, 낮은 청년실업률, 눈덩이처럼 불어난 가계부채 등 경제 현안이 산적해 있는 가운데 또다시 경제부총리를 갈아치운 것은 '악수'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박 대통령이 이번에 새로 지명한 임종룡 후보자도 정치권과 여론의 반발로 언제 부총리직을 수행하게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사실상 현 정권의 임기가 내년 말에 끝나는 현실에서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고 정책을 소신있게 펴긴 커녕 뒷수습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떠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임 후보자는 금융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7일 금융시장 긴급 점검회의를 열 계획이다. 최순실 게이트와 미국 대선 등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이 불안하다고 판단, 시장에 메시지를 주기 위해서다. 회의에는 금융위, 금융감독원 등 금융 당국자 외에도 은행연합회장, 금융투자협회장, 생명보험협회장 등 6개 금융권역 협회장, 그리고 한국거래소 이사장, 국제금융센터 원장, 금융연구원장, 자본시장연구원장 등이 참석해 의견을 공유할 예정이다. 경제의 또다른 주체인 재계도 '시계제로' 상태다. 국내 대표적 기업 대부분이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적게는 수 억원에서 많게는 수 십억원씩의 돈을 낸 것이 문제가 되면서 공황 상태에 빠져 내년 계획 세울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상 기업들은 11월과 12월이 되면 사장단이나 임원 인사를 비롯해 차기 년도 투자 계획 등으로 바쁜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최순실 게이트가 벌집을 쑤셔놓고 있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내년 경제가 올해보다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기업들이 움츠러들고 있는 시점에서 국가 전체적으로 악재가 터졌고, 기업들도 도마에 오르고 있어 연말 분위기가 상당히 우울한 모습"이라고 전했다. 8일(현지시간) 예정된 미국 대선도 우리 경제엔 큰 변수다.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를 놓고 선거 결과 예측이 쉽지 않은 가운데 누가 되더라도 현재보다 미국의 보호무역이 강화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는 상태다. 산업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엔 더욱 강력한 보호무역 조치를 펼칠 것으로 보여 우리 경제엔 더욱 악영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 국민은 청와대 자유게시판에 "다음 번엔 장사라도(경제활동을) 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 (대통령에)당선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6-11-07 04: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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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경기 관람에 풋살 대회까지…SC제일은행의 '잔디밭' 마케팅

SC제일은행이 '잔디밭 마케팅'으로 주목받고 있다. 첫 거래 고객을 추첨해 영국 프리미어리그 경기 관람 혜택을 주는 방식이다. 풋살대회를 열어 국내 아마추어 팀이 영국에서 결승에 오르기도 한다. SC제일은행은 이달 말까지 자산관리상품에 처음 가입하는 고객 한 명에게 영국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경기관람권을 주는 'SC제일은행 자산관리 첫 거래 고객 Thank You' 행사를 진행한다. 당첨자에게는 2017년 2월 11일 영국 안필드 구장에서 열리는 리버풀 대 토트넘 경기 관람권 두 장을 준다. 고객은 경기 전후로 프리미엄 라운지도 이용할 수 있다. 그 외에 2인 영국 왕복항공권과 호텔 2박 숙박권 등을 받게 된다. 추첨 대상은 펀드 등 SC제일은행 자산관리상품에 처음 가입하면서 가입금액이 100만원 이상인 고객이다. 조건은 다음달 말까지 해당 계좌와 100만원 이상의 잔액 유지다. MMF는 이번 이벤트 대상 상품에서 제외된다. 지난 여름에는 첫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리버풀 '마스코트 키즈(Mascot Kids)'를 선발했다. 마스코트 키즈가 잔디를 밟는 날은 내년 2월 1일이다. 이날 리버풀 대 첼시 경기에서 리버풀 주장의 손을 잡고 경기장에 입장한다. 경기는 안필드에서 열린다. 마스코트 키즈 당첨 혜택은 초등학생 1명과 부모 2명을 포함한 가족 3명이 누린다. SC는 당첨자에게 영국 왕복 항공권과 호텔 2박 숙박권, 경기 관람권, 웰컴 샴페인 등을 선물한다. SC제일은행이 국내 은행과 차별화된 이벤트를 할 수 있는 이유는 모기업 스탠다드 차타드가 리버풀의 공식 후원사이기 때문이다. 스탠다드 차타드는 지난 2011년부터 해마다 풋살 대회 'SC 트로피컵'을 열고 있다. 올해 대회는 지난 4월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렸다. 대회는 참가국에서 국가별 예선전을 치른 뒤, 각 국에서 우승한 8개 팀이 영국으로 모이는 방식이다. 올해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홍콩·싱가포르·인도·영국·미국·UAE·케냐 등 8개국에서 진행됐다. 우리나라는 30개 팀, 210명이 참여했다. 한국 팀의 실력은 뛰어난 편이다. 아마추어 풋살팀 '서연전자'는 올해 대회 결승전에서 케냐와 맞붙어 2대 3으로 패해 준우승했다. 지난해에는 한국 대표 '라이온스'가 우승을 거머쥐기도 했다. 본선에 진출한 팀들은 안필드 경기장에서 리버풀의 레전드 한 명과 준결승까지 팀을 이뤄 색다른 추억을 만들었다. 올해 한국 팀에서는 현역 시절 리버풀에서 243 경기를 소화한 롭 존스가 교체 멤버로 활약했다. 한국에서 열린 예선전에서는 루이스 가르시아와 이천수 선수가 함께 경기장을 누볐다. SC제일은행도 대회에 참가했지만, 아마추어 풋살팀을 이기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은행 관계자는 "올해는 참가팀들의 실력이 다들 너무 좋아서 예선전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영국 리버풀 안필드 구장에 가는 영광을 누리지는 못했다"며 "평소 좋아하던 루이스 가르시아, 이천수 선수와 함께 뛰는 경험은 귀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실력을 더욱 갈고 닦아 내년에는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다짐했다.

2016-11-06 11:01:19 이범종 기자
메트로신문 11월 4일자 한줄뉴스

정치사회 ▲박근혜 대통령이 3일 연이어 '깜짝 개각'을 전격 단행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 국무총리·경제부총리·국민안전처 장관에 김병준·임종룡·박승주 내정자를 발탁한 것에 이어 이날도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과 정무수석에 허원제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내정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친박(친박근혜)계 중심으로 구성된 새누리당 지도부의 리더십이 좀처럼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며 '최순실 게이트 정국'이 '박근혜 대통령 하야 정국'으로 옮겨가고 있는 형상이다. 국제 ▲시카고 컵스가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7차전(마지막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8 대 7로 누르고 승리, 1908년 이후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에 성공했다. ▲중국 전자업계가 스마트폰 등에 쓰이는 유기발광패널에 20조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에 나섰다. 시장을 장악한 삼성전자 등 한국업계에 큰 위협이 될 전망이다. 산업 ▲정부가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방안을 내놨다. 최대 3.5% 수준인 영세 온라인 판매점의 카드 수수료는 낮추고 창업이 많은 지역은 '소상공인 과밀지역'을 지정해 경쟁을 완화하기로 했다. 과당 경쟁을 막기 위해 창업과밀지수 업종도 확대한다. ▲현대자동차의 신형 그랜저(IG)가 인기다. 신형 그랜저는 사전계약을 시작한 2일에만 1만5973대가 예약됐다. 이는 국내 사전계약 실시 차종 가운데 역대 최대치로 현대차 영업소별로 하루에 19대 이상이 판매된 셈이다. ▲이통사의 오월동주가 다시 시작됐다. SKT의 IoT용 통신 기술 '로라'를 내놔 호평을 받자 KT와 LG유플러스는 'NB-IoT' 상용화를 공동 추진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투자와 수익 배분 등의 불씨가 남아 귀추가 주목된다. 금융·마켓 ▲NH농협은행이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핀테크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여름 내놓은 올원뱅크 앱은 실 이용 고객이 가입자의 86%에 이른다. ▲부동산 중개시장의 카드 거래가 늘어남에 따라 카드사들이 각종 혜택을 앞세워 고객 선점에 나서고 있다. 업계는 부동산 중개 수수료 확대가 카드사에 새로운 자금 확보 수단이 되고 있다고 본다. 유통 ▲LG생활건강의 궁중화장품 브랜드 '더 히스토리 오브 후'가 3일 매출 마감 기준으로 올해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2003년 출시 이래 14년 만으로 국내 화장품 단일 브랜드 중에서는 가장 빠른 속도이다. ▲CGV가 올해 관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영화들을 선정하는 '골든 에그 어워즈 2016'를 개최한다. 오는 9일까지 CGV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올해 개봉 영화 중 관객들로부터 높은 평가와 리뷰를 받은 작품 10편을 종합 점수와 관전포인트 부문별 점수를 구분해 발표한다. ▲올 연말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권 취득을 앞두고 현대면세점의 '루이비통' 유치 홍보 논란에 면세점 업계가 시끄럽다. 국내 면세점에 루이비통과 디올 등 명품 브랜드를 공급하는 부루벨코리아는 최근 현대백화점이 자사측과 '특허 취득 조건부 입점협약'을 체결했다는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2016 서울 빛 초롱축제'가 4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청계천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8번째로 여는 이번 축제는 '역사가 흐르는 한강, 빛으로 밝히다'라는 주제로, 청계광장과 수표교 1.2km를 6개 구간으로 나눠 진행된다.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우승팀은 전북 현대와 FC서울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두 팀은 나란히 승점 67로 동률을 기록 중이다. 오는 6일 오후 3시 전북 현대 홈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맞대결을 통해 트로피의 주인을 정한다.

2016-11-03 19:19:51 이범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