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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인의 교육 반딧불] 4차 산업혁명과 문제 푸는 머신

[원동인의 교육 반딧불] 4차 산업혁명과 문제 푸는 머신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 수시모집 인원이 많아졌다고 해도 여전히 대학 입시에서 수능의 비중은 여전히 높다. 수능은 내신도 신경 써야 하고 봉사 활동, 동아리 활동 등 학교 행사 때문에 공부의 맥이 끊기는 고3과 달리 재수생은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어 좋은 성적을 거두기에 유리하다. 하지만 이런 분석은 단편적인 것이다 오히려 재수생이 수능에서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수능이 지닌 태생적 한계가 더 큰 원인이다. '수학능력시험' 즉 지금의 수능은 앞으로 대학에 진학해 전공과목을 제대로 배울 만한 능력을 갖췄는지를 평가하는 시험이 아니다. 주어진 문제를 어떤 방법으로 풀어낼 수 있느냐를 평가하는 시험이 아니라는 것이다. 수능은 '실수와의 싸움'이다. 물론 변별력을 갖추려고 출제하는 난이도 높은 문제도 있다. 그런데 상위권 학생들은 이런 문제도 시간만 넉넉히 주어지면 거의 대부분 풀어낸다. 조금 쉬운 문제는 틀리는 게 이상할 정도다. 수험생들은 수능을 준비하며 '문제 푸는 머신'으로 변해간다. 수학을 예로 들면, 꽤 고난이도 문제의 경우 풀이만 노트 한 페이지 분량이다. 그걸 써 내려가는 과정에서 사칙연산 하나만 실수해도 오답이 나온다. 풀이법을 몰라서 틀리는 게 아니다. 주어진 시간에 문제를 한 번이라도 다 풀어내면 상당한 실력이다. 어디 이게 수학만 그러겠는가? 한 문제를 실수하면 등급이 떨어지고, 지원 가능 대학이 달라진다. 기성세대 시각으로 말하자면 미래가 바뀌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4차 산업혁명 시대로 달려가고 있다. 창의력과 기발함을 주 무기로 장착하지 않으면 기계들의 약진에 도태되는 것은 우리 인간이다. 그런데 우리는 아무런 준비가 안 돼 있다. 오히려 수능을 통해 배출된 '문제 푸는 머신'들이 미래를 책임져야 한다는 사실에 우울함마저 느낀다. 수능까지만 그럴 뿐 대학에 진학해서 그리고 사회에 진출해서는 '새로운 문제를 해결할 능력을 갖춘 인재'로 바뀔 것이라고 굳게 믿고 싶다. 그런데 그런 확신을 가지려면 대학입시가 바뀌어야 한다. 이런 시험은 아니라고, 여기엔 미래가 없다고 매년 60만 명이 소리 치는데도 '불수능, 변별력 확보'라며 우쭐대는 무리들이 우리 교육을 책임지고 있다는 사실에 미칠 지경이다. "한국 학생들은 하루 15시간 동안 학교와 학원에서 미래에 필요하지도 않을 지식과 존재하지도 않을 직업을 위해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수능 점수에 낙담한 수험생들에게 위로 차 하는 말이 아니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1928~2016)가 한 말이다. 새겨 듣자.

2018-11-23 10:56:21
연세대, 23일 인천 송도서 '연세바이오포럼' 개최

연세대학교(총장 김용학)는 오는 23일 연세대 국제캠퍼스 언더우드기념도서관 7층 국제회의실에서 '연세바이오포럼'을 개최한다. 이날 포럼에는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정명준 쎌바이오텍 대표, 김용학 연세대 총장, 이경태 연세대 국제캠퍼스 부총장을 비롯하여 바이오산업 분야 주요 인사 및 동문들 100여 명이 참석해 송도 지역의 바이오산업 및 연구 활성화를 위한 비전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인천 송도에 위치한 연세대 국제캠퍼스는 2010년 3월 개교 이래 '아시아 최고의 교육과 연구 허브'라는 비전을 가지고 명문 교육 체제를 구축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YSP(Yonsei Science Park)조성을 통한 연구력 향상에 힘쓸 계획이다. 특히 송도는 세계 유수의 바이오 기업들이 입주한 바이오 관련 산업의 메카로 입지를 굳혀 나가고 있다. 이에 발맞춰 연세대는 바이오 분야를 YSP(Yonsei Science Park)의 핵심 사업으로 설정해 적극 추진해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얼마 전 국제캠퍼스에 융합과학기술원을 설립하여 바이오, 에너지소재, 미래도시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 지원 플랫폼을 구축했다. 또한 전(前) 임상실험 시설을 포함한 연구 중심병원인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을 비롯, 약학대학, 생명시스템대학, 의과대학, 공과대학 등 연세대의 우수한 연구 인력을 활용하는 방안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며, 바이오를 비롯한 ICT 분야의 벤처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연세대 관계자는 "이날 개최되는 연세바이오포럼은 바이오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경험과 의견을 공유함으로써, 연세대의 바이오 분야 연구력 향상뿐만 아니라 송도를 세계 최고의 바이오 클러스터로 만드는데 연세대와 유관기관 및 기업들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2018-11-22 15:38:32 한용수 기자
건국대 인권센터, 23일 인권심포지엄

- '대학인권기구의 오늘과 내일' 건국대학교 인권센터(센터장 최윤철)는 23일 오후2시30분부터 서울 광진구 능동로 건국대 법학관에서 '대학 인권기구의 오늘과 내일'을 주제로 인권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대학인권기구의 현황과 과제를 진단하고 대학 인권기구의 역량과 기능을 높이기 위해 개최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국가인권위원회 최혜리 상임위원과 대학 인권 기구 책임자와 실무자등이 참석해 대학 사회의 인권 의식 제고와 성평등 문화 확산, 인권기관 간의 협력방안 등을 모색한다. 1부 '대학인권기구의 오늘 : 현황과 문제점'에서는 서울대 인권센터 김채윤 전문위원이 '대학인권센터의 교육현황'을 발표하며 건국대 인권센터 신나라 상담전문교수가 '대학인권센터 상담업무의 특수성'을 주제로 발표한다. 2부에서는 국가인권위원회와 인권정책연구소, 중앙대, 이화여대, 건국대 인권센터장이 '대학인권기구의 내일 : 과제와 발전방향'을 주제로 라운드 테이블 토론을 한다. 최윤철 센터장은 "건국대 인권센터를 비롯한 대학인권기구의 경험을 서로 공유함으로써 대학 인권기구가 당면한 인권 문제의 특수성에 대한 이해와 인권의식을 높이고 성평등 확산에도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11-22 15:37:56 한용수 기자
입사 특전에 '상금 1억', '해외 탐방' 등 '억소리 나는' 공모전

- 엔라인, 공모전 1등에 1억, 사내벤처사업부 채용 특전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거나 정규직 채용 시 서류전형 또는 면접 면제, 입사 지원시 가산점 부여 등 다양한 입사 특전을 주는 공모전들이 인기다. 22일 알바몬이 자사 공모전 플랫폼에 공개된 공모전 중 입사특전을 내세운 공모전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입사특전은 물론 거액의 상금이나 장학금을 지급하거나 해외 탐방 기회를 주는 일거 양득의 공모전이 적지 않다. 여성 인터넷쇼핑몰 난닝구를 운영하는 엔라인은 공모전 1등에 상금 1억원의 거액을 걸었고, 입상자에게는 사내벤처사업부 채용 특전기회까지 줄 예정이다. 공모전 주제는 뷰티, 코스메틱 사업화가 가능한 아이디어와 디자인이다. 신청양식 없이 아이디어를 잘 표현할 수 있는 방식으로, 출품수 제한이 없다. 출품은 온라인 접수만 가능하고 용량은 20MB로 제한된다. 출품작은 12월 16일 오후 5시까지 접수한다. 1등인 대상 외에 최우수상 1000만원, 우수상 500만원, 장려상 50만원이 지급된다. 현대모비스는 이달 26일까지 대학생 통신원 16기를 모집한다. 통신원에게는 활동비를 지급하고, 통신원을 수료한 뒤 입사지원을 하면 1차 서류전형 우대 혜택을 준다. 또 우수 평가를 받으면 해외 사업장 탐방 기회도 제공된다. 국내 거주 중인 대학생이나 휴학생이 지원할 수 있다. 서류와 면접전형을 거쳐 최종 10인을 선발한다. 선발자는 현대모비스 홍보 컨텐츠 제작 및 자동차/교통문화 관련 컨텐츠를 제작하게 된다. 영상과 사진, 디자인 가능자라면 유리할 수 있다. 활동기간은 내년 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1년으로 매월 1회 기획회의에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 파크랜드는 전국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제3회 파크랜드 대학생 마케팅 공모전을 개최한다. 비즈니스웨어 시장 변화를 주도할 파크랜드의 통합적 마케팅 커뮤니케이션(IMC) 전략 등 4개 주제로 작품을 접수, 예선과 본선 PT를 설쳐 최종 수상작을 선발한다. 응모 자격은 국내외 재학 또는 휴학 중인 대학(원)생에게 주어지며 개인 또는 4인 이하의 팀으로 출전할 수 있다. 대상 1팀에 300만원 등 총 18개 팀 또는 개인을 선발해 총 상금 1300만원을 지급한다. 특히 장려상 이상 수상자가 파크랜드에 입사지원하면 가산점을 받는다. 기네스, 조니워커 등 주류 브랜드를 운영하는 주류회사 디아지오코리아는 건전음주 캠페인을 기획하고 홍보, 운영할 쿨드링커 10기를 모집한다. 졸업 예정자를 제외한 전국 대학 재학생으로서, 내년 1월부터 5월까지 약 5개월에 이르는 행사 기간 중 캠퍼스 내 캠페인 활동에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 활동 기간 중 소정의 활동비가 지급되며, 우수 활동 팀 및 개인에게는 장학금 지급과 디아지오 코리아 단기 인턴십 기회가 제공된다. 모다아울렛은 12월 20일까지 제1회 영상 공모전을 개최한다. '모다아울렛을 즐기는 법'을 주제로 영상을 제작, 유튜브 게재 후 공모전 출품용 영상 URL과 함께 담당자에게 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심사를 검쳐 대상 1팀에 3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하는 등 총 상금 500만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수상자 중 대학생에게는 본사 마케팅팀 인턴십의 기회가 부여된다.

2018-11-22 15:37:17 한용수 기자
주52시간 시행 이후, 대기업은 '긍정', 중기는 '부정' 변화 많아

주52시간 시행 이후, 대기업은 '긍정', 중기는 '부정' 변화 많아 사람인, 기업 504개사 대상 조사 주52시간 근무제 시행이 기업 경영과 실적에 영향을 줬다는 기업이 10곳 중 4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근무시간 단축 시행 이후 대기업은 긍정 변화가 많은 반면, 중소기업은 부정적인 변화가 더 큰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사람인이 기업 504개사를 대상으로'52시간 근무제 이후 겪은 변화'에 대해 조사한 결과, 기업 10곳 중 6곳(58.9%)이 현재 52시간 근무제를 시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행 비율은 대기업(94.4%), 중견기업(70.7%), 중소기업(55.8%) 순이었다. 대기업은 대부분 시행하고 있었고, 중소기업은 아직 법안이 적용되기 전임에도 불구하고 과반 이상이 시행한다. 52시간 근무제 시행 기업(297개사) 중 39.7%는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해 경영, 실적 등에 변화를 겪었다고 답했다. 대기업의 경우, 긍정적인 변화라는 응답이 75%로 우세한 반면, 중소기업은 부정적인 변화라는 응답이 69.9%로 더 높았다. 변화된 내용(복수응답)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부정적인 변화의 경우, '전체 인건비 상승'(57.7%)을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생산성 하락'(35.9%), '직원의 업무 효율성 저하'(33.3%), '근로자간 형평성 문제 발생'(29.5%), '새로운 근무 관리 시행착오로 인한 비용 발생'(23.1%), '서비스 운영 시간에 차질 발생'(21.8%), '물품 생산 기한에 차질 발생'(21.8%), '대외 및 타회사 협력 업무에 차질 발생'(15.4%) 등이 있었다. 전체 인건비가 상승했다고 답한 기업의 인건비 상승률은 평균 22.7%로 집계됐다. 반대로 긍정적인 변화(복수응답)는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 증대'(62.5%)가 가장 많았다. 이어 '직원들의 업무 의욕 상승'(45%), '생산성 증가'(22.5%), '전체 인건비 하락'(20%), '직원들의 애사심 고취'(15%) 등의 순이었다. 52시간 기업 시행 기업 중 76.4%는 근로시간 단축에 대응하는 방안을 마련했고, 그 내용(복수응답)은 '불필요한 업무 감축'(31.3%)을 하는 기업이 가장 많았다. 이밖에 '근태관리 강화'(24.6%), '집중 근무시간 운영'(23.6%), '유연근무제 실시'(19.2%), '회의, 업무보고 간소화'(16.5%), '인력 추가 채용'(14.8%) 등이었다.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한 신규채용의 변화에 대해서는 16.2%가 '늘어났다'라고 답했고, '줄었다'는 응답은 14.1%, '영향 없다'는 69.7% 였다. 근로시간 단축법에서 보완되어야 할 점(복수응답)으로는 '임금보전 등 경제적, 정책적 지원'(43.1%)을 첫번째로 꼽았다. 이밖에 '업종·지역별 근로시간 단축 차등 적용'(36.7%), '탄력적 근로시간제 단위기간 확대'(31.3%), '신규 채용에 대한 지원 확대'(25.9%), '특수 분야 예외 업종 지정'(19.9%) 등의 의견이 뒤를 이었다. 52시간 근무제를 아직 시행하고 있지 않은 기업(207개사) 중 28%는 조기 시행할 계획이 있었다. 이들 중 41.4%는 정부의 신규채용 지원, 임금보전 등의 정책이 조기 시행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2018-11-22 14:43:09 한용수 기자
윤선생, 29일 애니메이션 '정글비트' 사업설명회

윤선생, 29일 애니메이션 '정글비트' 사업설명회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은 애니메이션 '정글비트' 라이선싱 사업설명회를 오는 29일 서울 강동구 성내동 윤선생 본사에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애니메이션 정글비트는 지난 5월 KBS 2TV에서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 네이버TV와 KT올레,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방영되며 유아 애니메이션을 대표하는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애니메이션의 인기는 라이선싱 사업으로도 이어져 어린이 비타민, 밴드, 스티커, 쿨패치 등으로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윤선생 측은 밝혔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윤선생은 이 날 사업설명회에 출판, 문구·완구, 오프라인사업 등 관련 산업계 및 관계자 200곳을 초청해 정글비트 캐릭터 및 라이선싱 사업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김종곤 정글비트 라이선싱사업팀장은 "이번 정글비트 라이선싱 사업설명회로 대한민국 대표 캐릭터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현재 정글비트 원작사인 ㈜선라이즈 프로덕션이 '정글비트 극장판'을 제작 중이며, 2020년에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는 만큼, 정글비트의 적극적인 홍보활동과 더불어 봉제류, 생활용품류 및 뮤지컬 사업 등으로 라이선싱 사업을 극대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애니메이션 정글비트는 전 세계 165 개국과 40여 개 다국적 항공사 기내 프로그램에 인기리에 방영된 작품으로 현재 KBS 2TV 'TV 유치원'과 '자동공부책상 위키2'에 각각 방영 중이다. '정글비트 오리지널', '정글비트 멍키와 트렁크', '정글비트 탐험대' 시리즈로 구성되어 있으며, ㈜선라이즈 프로덕션(Sunrise Productions)에서 제작, 국내 배급권 및 라이선싱 사업권은 윤선생의 유아사업 개발·유통 자회사 ㈜이노브릿지에서 갖고 있다.

2018-11-22 14:43:00 한용수 기자
서울여대 '2018 공예트렌드페어' 참가

서울여대 '2018 공예트렌드페어' 참가 서울여자대학교는 예술·디자인 주도의 도시재생 인재양성 사업단(단장 민병걸)이 22일~2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8 공예트렌드페어'에 '가치: 빌딩 사이 林(림)같이'를 주제로 참가한다고 22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최하는 이번 공예트렌드페어에서 공예 전공자들은 섬유가 가진 포근함, 부드러움 그리고 도자가 가진 재질과 우아함을 살린 작품들을 전시한다. 서로 다른 소재가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듯, 도시가 공동체로서의 역할을 회복해 사람과 역사, 문화가 공존하는 활기 넘치는 공간으로 재탄생되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현대미술과 시각디자인 전공자들이 함께 전시를 기획했다. 또한, 예술과 디자인의 힘으로 도시재생에 한몫을 더하기 위해 건축적, 문화적으로 낙후된 지역에서 재건축이나 재개발과 같이 기존의 것을 무너뜨리거나 파괴해 새 도시를 만드는 것이 아닌, 도시가 가진 역사적 '가치'를 더하여 생동감 넘치는 공간으로 발전시키는 것을 추구하고자 했다. 서울여대 관계자는 "예술·디자인 주도의 도시재생 인재양성 사업단은 아트앤디자인스쿨 내 현대미술전공, 공예전공, 시각디자인전공이 유기적 협력관계로 융합돼 도시의 문화적 가치 상승과 지역사회의 문화와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예술가, 디자이너를 양성하는데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2018-11-22 14:42:49 한용수 기자
"유치원장·가족이 사교육업체도 운영"… 상당수 사립유치원, '영리 업무 겸직 금지 위반' 등 드러나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서울·인천·경기 유치원 감사결과 분석 결과 - 유치원 교비로 어학원 운영비 쓰고, 방과후 특성화프로그램도 제 멋대로 # 용인 죽전 A 유치원은 유치원 옆 모 외국어학원 지하1층 무인가 수영장에서 원아들에게 수영 수업을 했다. 이 수영장은 자연유치원 설립자 소유다. 수영장 운영에 드는 연료비와 보수비용 등을 유치원 회계에서 써왔다. 인근 용인 B 유치원도 같은 사례가 드러났다. # 경기 군포 C 유치원은 원장 배우자가 운영하는 학원에서 영어 특성화 교육을 실시해 왔다. 해당 영어 수업 이후 유치원 통학 차량으로 원아들을 귀가시켰다. 통학차량 임차료와 차량 유지비는 물론 학원 각종 공과금과 유지보수 용역료는 유치원 회계에서 집행됐다. 상당수 사립유치원들이 어학원 등 사교육업체를 함께 운영하면서, 운영 경비를 유치원 회계에서 써 온 것으로 드러났다. 사립학교법상 학교인 사립유치원의 설립자나 원장은 영리 업무 종사를 못하도록 하지만, 이런 사례가 관행처럼 이어져 온 것은 아닌지 들여다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교육없는세상(사교육걱정)은 22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경기, 인천 등 3개 시도교육청이 지난달 25일 공개한 사립유치원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은 교육부와 각 교육청이 사립유치원의 불법 학원 동시 운영 행태에 대해 전수조사하고 실효성 있는 방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사교육걱정은 '설립자와 원장의 영리 업무 종사 금지 위반한 사례'와 '유치원 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 지침을 위반한 사례' 등 두 가지 사례를 분석했다. 사립유치원 설립자·원장의 학원 겸업 사례로는 ▲같은 건물에 3개 이상의 학원을 동시 운영, 타 영리업체의 대표자로 겸직 근무 ▲방과후과정 및 체험활동을 가족이 운영하는 학원에 위탁 ▲배우자 운영 학원 시설공사 및 각종 공과금 및 유지보수 용역료를 유치원 회계에서 부당 집행 ▲남편을 정교사로 채용하고 학원 2곳 원장 겸직 근무하며 급여 수령 등 다양했다. 경기 성남의 D 유치원은 설립자 겸 원장이 같은 건물 3,4층 외국어학원, 보습학원, 음악미술학원 등 3개 학원을 동시에 운영하고, 모 영리업체 대표자도 겸직 근무한 것으로 드러나 경고 처분을 받았다. 수원의 E 유치원은 정규 교육시간에 설립자 아들이 운영하는 학원에 원생들의 방과후 영어교육을 맡겼고, 설립자 딸이 운영하는 학원 외 3개 업체에 체험활동을 하도록 하고 유치원 운영비를 썼다. 사립학교법 제55조에 따르면, 유치원 등 사립학교 교원의 복무에 관해 국·공립학교의 교원에 관한 규정을 준용하도록 규정하고 있고, 국가공무원법 제64조와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제25조는 영리 업무를 금지하고 있어, 사립유치원 원장과 설립자에게도 이 법 조항이 적용된다. 또 유치원 정규교육과정 시간 내 방과후 특성화 활동 사례로는 ▲외부 학원 소속 강사가 교육 실시 ▲가족 소유 외부업체에 위탁 운영 ▲특정 영어 교재 활용한 특성화 수업 ▲담임교사가 영어 수업 등이 지적됐다. 방과후 과정은 유치원 교육과정(누리과정) 이후 교육 활동으로 편성·운영해야 하며, 특성화 활동은 방과후과정 시간에서만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이밖에 유아들의 정서적 안정을 고려해 유아 1인당 하루 1개, 1시간 이내 방과후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했지만, 하루 2개 이상 운영하는 유치원이 다수 발견됐고, 학부모 동의도 받지 않고 모든 원아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한 사례, 바깥놀이 1시간 이상 미확보 유치원 등 유아교육 원칙을 지키지 않은 유치원들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걱정은 "유치원들의 이러한 비교육적 운영은 최근 폭증하는 영유아 사교육을 유발하는 핵심적 요인 중 하나"라며 "0세 사교육을 비롯해 왜곡된 수많은 교육 이론과 교육철학, 허위·과장 광고로 학부모 불안감을 부추기는 등 영유아 교육 생태계가 엉망이 되는 데 사립유치원의 비교육적 운영 행태가 큰 몫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에 제기된 불법 사례는 대부분 경기도 소재 유치원에서 이뤄졌고, 서울과 인천 사례는 거의 없다. 사교육걱정은 "이번 분석과정에서 서울과 인천교육청의 경우 내실있는 감사를 실시하지 않아 사립유치원의 불법적 학원 동시 운영 실태와 교육과정 비리 등이 제대로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심각한 위법사항에도 불구하고 감사결과에 대한 처분 내용은 경고나 감봉 등 경징계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행태를 개선하기 위해 각 시도교육청과 관계기관이 합동한 내실있는 전수조사가 필수적"이라며 "밝혀진 불법적이고 비교육적인 행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적절한 처벌기준과 조사체계 등을 포함한 유아교육 공공성 관리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2018-11-22 13:52:09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