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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 국내 최초 AI캠퍼스 구축…미래대학이 현실로

단국대, 국내 최초 AI캠퍼스 구축…미래대학이 현실로 단국대(총장 장호성)가 국내 최초로 학사시스템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하는 'AI캠퍼스'를 구축, 학생 스스로 대학생활을 주도할 수 있는 대학으로의 혁신에 나선다. 단국대는 AI캠퍼스 구축 업체로 SK텔레콤을 선정해 9일 협약을 맺고, 6월부터 단계별 서비스 프로그램을 추진한다.단국대는 지난 1년간 한국IBM의 컨설팅을 받아 AI캠퍼스 구축업체 선정 작업을 벌여왔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 음성인식 디바이스 'NUGU'를 통해 인공지능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한국어를 인식하는 능력이 탁월해 한국적 교수학습지원시스템을 이해하고 구축하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동시에 향후 한국어를 기반으로 한 대화형 서비스 제공에도 강점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단국대는 NUGU를 통해 '미래 대학'에서나 가능할 것 같은 교육환경을 실현하고 4차 산업혁명이 요구하는 융합인재·창의인재·자기주도인재를 배출하기 위한 '학생 맞춤 프로그램'을 학사 전반에 도입한다. 인공지능 기반의 추천 및 검색엔진은 단국대가 가진 학사, 학과강의, 취업설계 등과 같은 정보를 습득한다. 학생들이 친구와 채팅하듯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AI에 문의하면 빠르고 정확하게 개인에게 최적화된 답변을 제공한다. 강의실에서 이뤄지는 수업 외에 학생 스스로 챙겨야 했던 학사시스템 전반을 인공지능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다. AI서비스를 제공하는 단국대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365일 24시간 질문-답변 ▲원하는 시간·장소에서 다양한 매체를 통한 학사시스템 이용 ▲객관적인 최신 정보 습득 ▲학생 개인 상황·적성에 따른 맞춤 상담 ▲기존 상담자 역할을 한 교수·직원의 업무 능력 향상 등이 가능해진다. AI캠퍼스는 2021년도에 완성되는데 단국대는 4단계에 걸쳐 취업컨설팅, 자기계발 컨설팅, 학사정보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1단계 사업으로 학생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교과목정보 서비스를 2018학년도 2학기부터 제공한다. 특정 교과목에 대한 정보를 문의하면 교재·수업 관련 논문·인터넷 학습 자료 등을 AI가 보여줘 강의시간표 설계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AI 서비스는 학생의 교내외 개인 활동 내용 빅데이터를 활용한다. 이를테면 '금융보안 전문가'를 꿈꾸는 학생이 진로에 대한 질문을 하면 개인 역량과 상황을 기반으로 금융·보안 교과목 추천, 비교과 활동, 자격증 취득 조언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다. 장호성 총장은 "AI를 도입하는 가장 큰 목적은 학생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라며 "지금까지 대학 교육은 미리 만들어 놓은 틀을 전달하는 공급자 중심 체제였다면 AI가 도입된 단국대는 대학이 가진 정보와 대학 구성원 전체 및 외부 빅데이터를 학습한 AI를 학생 스스로 이용하는 수요자 중심으로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 음성인식 디바이스 'NUGU'란 2012년부터 SK텔레콤이 인공지능, 음성인식, 자연어 처리 엔진 등 선행 기술 개발에 집중해온 디바이스다. 대화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바를 파악,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조명·제습기·TV 등 가전기기 제어, 스마트폰 위치 찾기 등 다양한 정보와 편의를 제공한다. 'NUGU'의 한국어 특화 음성 인식 기술은 목소리 톤, 억양, 사투리까지 알아들을 수 있는 국내 최고 수준의 음성 인식률을 자랑한다. SK텔레콤이 독자 개발한 '자연어 처리 엔진'을 적용, 일상에서 대화하듯 편하게 얘기해도 'NUGU'의 인공지능이 맥락을 빠르게 파악한다.

2017-06-09 12:45:58
"이공계서도 두각 보이는 대학이라" 버추얼모션, 동국대에 '통큰 기부'

"이공계서도 두각 보이는 대학이라" 버추얼모션, 동국대에 '통큰 기부' 응용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체 버추얼모션(주)(대표 배대성)가 지난 8일 '구조동역학 해석 전문 인재 양성에 힘써달라'며 동국대에 130억 원 상당의 공학용 소프트웨어를 기증했다. 이번 기증은 버추얼모션(주)과 기계로봇에너지공학과 교수진 간의 협의를 통해 이뤄졌다. 이번 기증식을 계기로 양 기관은 구조동역학 해석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상호 인적 네트워크 구축과 DAFUL 관련 인프라 및 교육 지원을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DAFUL 소프트웨어는 다물체 동역학해석 및 유연체 응력해석(구조역학해석)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컴퓨터응용공학(CAE)용 소프트웨어로서 자동차, 건설 중장비, 전자기기 등 각종 기계시스템의 해석에 필요한 도구이다. 특히, 기존의 유한요소(FEM) 메쉬(Mesh) 생성작업 없이 CAD 모델로부터 직접 해석모델을 구성하여 구조동역학 해석 수행이 가능한 메쉬프리(Meshfree) 기술을 구현할 수 있다. 배대성 대표는 "동국대 학생들이 이공계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학생들이 소프트웨어를 잘 활용해 학문연구와 취업준비에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태식 총장은 "기증해 주신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위한 노고를 잘 알고 있다. 노력 끝에 개발한 귀중한 프로그램인 만큼 학생들에게 잘 활용하도록 교육하겠다"며 "동국대는 국내대학 최초로 공학교육인증을 받아 선진공학교육 시스템을 정착시키는 등 이공계열에도 강점이 있는 만큼 이 소프트웨어가 많은 공학도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동국대는 이번에 기증 받은 소프트웨어를 기계로봇에너지공학과 전산실 및 전공 관련 대학원 연구실에 설치해 각종 기계, 로봇 장비 및 시스템의 다물체 구조동역학 분야의 교육과 연구에 사용할 예정이다.

2017-06-09 12:45:40 송병형 기자
벨기에 아스트리드 공주, 이화여대 방문…솔베이사와 산학협력 확대 기대

벨기에 아스트리드 공주, 이화여대 방문…솔베이사와 산학협력 확대 기대 벨기에의 세계적 화학종합그룹 솔베이 연구센터가 있는 이화여대를 벨기에 특사 자격의 아스트리드 공주 일행이 오는 13일 방문한다. 이화여대는 이번 방문을 통해 솔베이사와의 산합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9일 이화여대에 따르면 아스트리등 공주 일행은 이화여대를 방문해 재학생 20명과 대화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공주 일행 중에는 디디에 레인더스 부총리 겸 외교부장관, 장 클로드 마르쿠르 왈로니아 부총리 등 장관급 인사 6명과 아드리앙 떼아뜨르 주한벨기에 대사, 기업 및 왕정 관계자 등이 포함됐다. 특히 솔베이 한국지부 관계자 3명도 동행한다. 국왕 알베르 2세와 파올라 왕비 사이에 둘째 자녀로 태어난 공주는 1997년 군에 입대한 현직 의료부대 대령이다. 2009년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명예위원, 2010년 자선단체 '액션 데미안(Damiaanactie)' 명예회장, 2013년 오타와 대인지뢰금지협약 특사 등을 역임했으며 싱글맘과 저학력자 등 사회적 약자에 깊은 관심을 갖고 활발한 사회활동을 진행해왔다. 1984년 오스트리아 에스테의 대공 로렌츠와 결혼해 5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 '워킹맘'이기도 하다. 공주 일행은 10~17일 한국을 공식 방문하는 것이며 특별히 이화여대를 찾는 것은 2014년 들어선 솔베이 연구센터와 무관치 않다. 당시 솔베이의 이화여대에 대한 투자 규모는 총 2150만 달러에 달해 세계적 다국적 해외 기업이 국내 대학에 글로벌 연구센터를 설립한 첫 사례이자 이화여대의 대표적 산학협력 성과로 꼽힌다. 이날 공주 일행단은 가장 먼저 이화여대 산학협력관에 입주한 솔베이 코리아를 방문해 솔베이 유치에 크게 기여한 이화여대 김선욱 전 총장의 훈장 수여식에 참석한다. 이후 이화여대 박물관으로 이동해 고려청자 등 주요 유물을 관람하고 박물관 로비에서 벨기에 국적 학생 3명을 포함한 이화여대 재학생 20명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이후 김혜숙 총장과 함께 세계적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가 설계한 ECC와 1935년 건립돼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본관 등을 둘러보는 캠퍼스 투어를 진행한 뒤 아령당에서 총장 초청 오찬에 참석한다. 이번 공주 방문을 계기로 이화여대는 한국의 가장 대표적이고 우수한 대학으로서 벨기에와 국제교류 및 교육협력을 증대하는 한편 솔베이와 기존 산학협력을 더욱 공고히 함으로써 더욱 전략적이고 심화된 관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7-06-09 12:08:28 송병형 기자
교보교육재단, 청소년 인성교육 연구에 2400만원 지원

교보교육재단, 청소년 인성교육 연구에 2400만원 지원 교보교육재단(이사장 김대영)이 지난 8일 '2017년 인성교육 현장연구지원' 증서수여식을 갖고, 청소년 인성교육 활성화를 위한 연구에 2400만 원을 지원하낟. 이번 연구지원은 청소년 인성교육 활성화를 위해 현장중심의 실천적 인성교육 방안을 마련하고자 실시한 사업으로, 재단은 지난 3월부터 약 한달 간 과제를 접수 받았다. 최종 선정된 과제에는 각 8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이번에 지원하는 연구과제는 총 3개로 ▲청소년 인성교육을 위한 교사의 역량 강화방안(조아미 명지대 교수 외 4인) ▲초등학생용 '공감' 6단계 프로그램 개발(이재용 만수초 교사 외 2인) ▲청소년-노인 세대통합 인성교육프로그램 효과 분석(오경숙 국제대 교수 외 2인) 등이다. 예비 및 현직 교사들의 인성교육 실천역량 강화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에 지원하는 '인성교육을 위한 교사의 역량강화 방안'연구는 교사의 실천역량을 측정하는 준거 마련뿐만 아니라, 교사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방안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재단은 기대하고 있다. 김대영 이사장은 "올해 현장연구 지원과제는 청소년의 인성함양을 위해 교수와 교사가 함께 연구를 진행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남다르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교육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인성교육 활성화 방안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교보교육재단은 지난 2016년부터 현장중심의 실천적 인성교육 방안 마련 및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인성교육과 관련한 학제간 현장연구를 지원해오고 있으며 공모를 통한 과제 선발은 올해가 처음이다.

2017-06-09 12:08:07 송병형 기자
원광디지털대, 전국농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와 MOU '농촌 관광 활성화 협력'

원광디지털대, 전국농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와 MOU '농촌 관광 활성화 협력' 원광디지털대학교(총장 남궁문)가 지난 8일 (사)전국농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회장 이규정)와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웰빙건강 평생교육 분야 자문과 지원 ▲학술연구 및 인적 교류 추진 ▲웰니스문화관광 관련 교육 콘텐츠 개발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원광디지털대 웰니스문화관광학과 학생들은 이번 협약으로 농촌 웰니스 현장실습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전국농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의 임직원 및 회원이 원광디지털대학교에 입학하는 경우, 입학금 면제 및 수업료 3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국농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 이규정 회장은 "이번 협약으로 농촌체험휴양마을의 교육 전문성 확보는 물론, 운영자 역량강화를 통해 지속적인 마을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광디지털대학교 남궁문 총장은 "체험 휴양마을이 각광받고 있는 만큼 관련 분야 활성화를 위해 이번 협약이 가지는 의미는 크다"며 "농촌 활성화를 위해 양 기관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사단법인 전국농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는 전국에 조성된 약 1000여 개의 농촌체험휴양마을 협의체다.

2017-06-09 12:08:00 송병형 기자
"기술혁신이 역사발전 동인, 대비 못하면 도태"…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 세종포럼 특강

"기술혁신이 역사발전 동인, 대비 못하면 도태"…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 세종포럼 특강 "최근의 과학기술의 발달은 기존 인식의 틀을 바꾸었으며 이것을 대비하지 못한 민족은 도태된다. 인류는 기술혁신을 통해 얻은 지혜로 평화롭게 공영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은 지난 8일 서울 세종호텔에서 열린 세종포럼 특강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인식틀에 부합하는 가치관과 법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DNA 지도의 완성, 허블(Herble)의 다른 은하계의 확인, 베그너(Wegner)의 대륙이동설, 알바레즈(Alvarez)의 공룡멸종원인규명 등 20세기의 수많은 발견들이 인간의 인식틀을 바꾸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기반을 둔 가치관과 법제도가 바꾸어지지 않은 까닭에 지금의 한국과 세계의 모든 문제들은 가치관의 혼돈에서 시작되었다"는 지적이다. 이번 특강은 '우주와 인간의 역사'라는 주제로 열렸다. 내용은 우주의 탄생, 생명의 기원, 인류의 진화, 역사발전의 동인, 전쟁과 세계화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했다. 주 이사장에 따르면 인류 진화와 역사 발전의 동인은 기술혁신이다. 함포의 사정거리 증가로 영국이 스페인을 제압하면서 서구의 세계식민화가 본격화됐고, 기술혁신이 세계화를 거역할 수 없는 대세로 만들었으며 인터넷과 SNS가 세계를 운명공동체로 묶었다는 설명이다. 주 이사장은 "과거 신무기체계가 전세를 결정하여 제국건설을 가능케 했던 것처럼 이제는 기술혁신으로 세계 정부의 도래는 숙명적 과제가 되었다"며 "인간은 개인만으로는 생존이 불가능하며 사회를 통해서만 영속할 수 있으므로 이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가치관, 윤리관 그리고 법체계의 변화가 필요하며 이것은 곧 세계정부의 추진으로 귀결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양세력과 대륙세력의 충돌속에서 고통을 겪고 있는 한국은 세계정부의 설립을 통해서 한반도의 통일을 추진하는 것이 시대적 사명"이라고 했다.

2017-06-09 11:37:12 송병형 기자
[새 정부 교육 이슈] (하) 교육비 얼마나 줄어들까? 중1부터 고교무상교육, 고1부터 대학 반값등록금

[새 정부 교육 이슈] (하) 교육비 얼마나 줄어들까? 중1부터 고교무상교육, 고1부터 대학 반값등록금 새 정부의 교육철학은 교육을 국가에서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중1학생들과 고1학생들이 각각 고교와 대학에 입학하는 3년 뒤부터 고교교육이 전면 무상화되고, 대학 학비 부담이 실질적으로 절반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학부모 입장에서는 주요 지출인 교육비 부담이 줄어 환영할 일이지만, 재원 마련을 위해 결국 세금 부담이 늘게 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또한 보다 시급한 사업이 뒤로 밀리고, 중소 대학들의 부실화를 촉발하는 부작용도 우려된다. 최근 교육부가 업무보고를 통해 내놓은 고교무상교육 규모는 2조4000억 원 가량이다. 고교 입학금·수업료·교과서비 등 약 60만~150만 원의 금액을 지난해 기준 175만 명의 고교생 수와 곱한 수치다. 하지만 이 중에는 현재 감면 대상도 포함돼 있어 실질적인 규모는 훨씬 줄게 된다. 현재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과 공무원의 경우 자녀 학비를 감면받고 있는데 그 규모가 1조4000억 원 이상이다. 따라서 추가적인 감면은 9700억 원에 그칠 전망이다. 게다가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라 도입 첫 해에는 이보다 규모가 더 작다. 내년이 될 것으로 보이는 도입 첫 해에는 도서벽지 고교에서만 도입될 전망이다. 이어 다음해에 읍면지역으로, 마지막해에 전국 모든 고교로 확대된다. 2020년부터 완전한 고교무상교육이 실시되는 것이다. 반값 대학등록금도 2020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입학금은 내년부터 입학금을 축소하거나 폐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지만, 국가장학금 확충은 2020년이 목표다. 국가장학금은 현행 3조9000억 원 정도, 이를 2020년 5조 원 이상으로 확충해 소득 8분위 이하 저소득층의 장학금을 늘리면 실질적으로 반값 등록금을 이룰 수 있다는 구상이다. 복지정책의 최대 걸림돌은 재원이다. 교육복지 역시 마찬가지. 고교무상교육 시행이 점진적이라지만 당장 재원 마련으로 인한 증세 우려가 나온다. 한발 더 나아가 국가재원의 효율적 배분에 대한 의구심도 있다. 급식비를 못내 고통받는 고교생들도 있는 상황이니 무상급식에 먼저 배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고교에 앞서 현재 시행 중인 초·중학교 무상교육을 먼저 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학교시설의 안전을 확보하고, 냉난방 등 제대로 된 교육환경에 먼저 재원을 투입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여기에 교육개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고교의 경우는 대학진학 중심의 교육으로 역행하는 문제다. 가뜩이나 특성화고 미달사태로 고교 직업교육이 난항을 겪고 있는데, 학비 부담이 없는 장점마저 사라질 경우 특성화고가 설 자리는 더욱 좁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목고나 자사고 역시 일반고로 전환될 전망이라 과거 일반고 일색의 입시경쟁체제가 부활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대학에서는 수도권 메이저 대학의 기득권이 강화되는 한편, 나머지 마이너 대학들이 부실해질 우려가 크다. 당장 중소대학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정부가 대학구조개혁 드라이브를 건 상황에서 입학금이 폐지될 경우 결정타를 맞게 될 것'이라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대학 재정의 상당 부분을 입학금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마이너 대학들만이 정부 지원사업에 매달리게 되고, 입지가 강화된 메이저 대학들은 정부 시책에 더욱 소극적이 돼 고등교육개혁이 유명무실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2017-06-08 15:25:29 송병형 기자
'신토익의 역설' 난이도 높였는데 되레 평균 10점 상승

'신토익의 역설' 난이도 높였는데 되레 평균 10점 상승 신토익이 시행된지 일년, 난이도를 높인 까닭에 수험자들의 점수가 내려갈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되레 10점가량 평균 점수가 상승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8일 시원스쿨랩에 따르면 한국TOEIC위원회가 공개한 년도별 평균 토익점수를 분석한 결과, 2007년 609점으로 집계된 평균 토익 점수가 매년 소폭 올라 2015년에는 677점을 기록했으며, 2016년 5월 신토익이 실시된 이후에도 신토익 응시생들의 평균 성적이 687점으로 뉴토익이었던 2015년에 비해 10점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토익이 절대평가가 아닌 상대평가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토익 출제기관인 ETS는 토익은 단순히 맞은 개수의 합이 아닌 다양한 변수들을 바탕으로 산출된 점수 환산표에 따라 개인의 점수를 계산한다. 시원스쿨영어연구소 신승호 부소장은 "평소 어렵게 느껴지던 파트3(2~3인 대화)과 파트7(독해)가 신토익 시행 후 더 까다로워져 수험자들이 느끼는 실제 토익 시험 체감 난이도가 어려워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토익은 각 회차마다 시험 전체와 각 문항마다의 난이도, 그리고 고득점자들의 분포 등 여러 요인에 따라 점수가 차등 적용되는 매커니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시험의 전체적인 난이도가 어려워진다고 해서 평균 점수가 낮아진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2017-06-08 11:40:40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