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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연속 최다 신입생' 서울사이버대, 2025 하반기 신·편입생 모집

서울사이버대학교(총장 이은주)가 1일부터 2025학년도 하반기 신·편입생 모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울사이버대는 사이버대학교 중 가장 많은 학생들의 선택을 받은, 5년 연속 최다 신입생 수를 기록한 사이버대학(2020~2024 대학알리미)으로, 교육부 공식 인증평가에서 3회 모두 A등급을 획득했고(2007, 2013, 2020) 2회 연속 교육부 원격대학 교육혁신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국내 최초의 사이버대학이다. 교육부의 박사과정 승인으로 학사학위뿐만 아니라 석·박사 학위까지 취득할 수 있다. 서울사이버대는 AI 기술력을 통해, 학생 중심의 학습 환경과 효율적인 학업 지원 시스템을 제공하며 미래 교육의 표준을 만들어가고 있다. 서울사이버대가 자체 개발한 AI챗봇과 AI학습튜터는 미래 교육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에듀테크(EdTech) 솔루션으로 사이버대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며, 학생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혁신적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AI챗봇과 AI학습튜터는 단순한 기술 적용을 넘어서 학생 중심의 미래교육 비전을 실현, 학습 격차 해소와 글로벌 학습환경 및 지속가능한 학습환경을 지원한다. 서울사이버대는 다양한 전형을 통해 입학생들에게 맞는 혜택을 제공한다. 산업체위탁생전형의 경우 서울사이버대와 위탁협약을 맺고 있는 산업체 소속 임직원 또는 공무원에게 전형료 면제 및 장학금 혜택을 부여하고 있으며, 군위탁생전형으로 입학한 경우 재학기간 내 일반학기 수업료 50%에 해당하는 장학 혜택을 주고 있다. 이외에도 일반전형, 학사편입전형, 특수교육대상자전형, 교육기회균등전형, 북한이탈주민전형, 외국인전형 등 지원 후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전형에 따라 다양한 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본인에게 맞는 전형 및 장학혜택은 서울사이버대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의 '나의 전형 찾기', '나의 장학 찾기' 메뉴를 통해 확인해 보면 된다. 또한, 다양한 교내 장학금 외에도 소득수준에 따라 국가장학금 수혜도 가능하다. 이은주 총장은 "대한민국 온라인 교육을 선도하는 서울사이버대학교에 많은 분들에게 최고의 교육을 선보일 것"이라며 "입학하시는 이들 모두가 최고의 교수진과 교육 커리큘럼을 통해 최고의 교육을 누리실 것이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6-01 14:40:24
서울시교육청, ‘2025 생태전환교육 한마당’ 개최…전 초중고 참여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은 환경의 달인 6월을'생태전환교육 행동의 달'로 지정하고, 2일부터 30일까지 '2025 서울 생태전환교육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내 1395개 초·중·고등학교가 참여해 기후행동 실천 사례를 공유하고 생태전환교육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서울 전역에서 진행'함께 하면 가능해! 지구를 위한 실천, 시작은 오늘부터!'라는 주제로 학생, 학부모, 교직원은 물론 일반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2025 서울 생태전환교육 한마당'에서는 '함께 배우고, 함께 느끼고, 함께 행하고, 함께 나누고, 함께 말하고'의 5가지 생태전환교육 전략을 기반으로 ▲찾아가는 기후환경 교실 ▲명사 초청 주제 강연 ▲제로에너지 건축물 탐방 등 체험형 교육과, ▲시네마 그린틴, ▲스쿨 씨어터, ▲세계 청소년 기후 포럼 등 문화·토론 프로그램 등 총 14가지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특히, 일부 프로그램은 생태·환경교육 전문 기관과 협업으로 운영된다. 찾아가는 기후환경 교실은 한국환경보전원(국가환경교육센터) 푸름이 이동환경교실, 해양환경공단(국가해양환경교육센터) 해양환경 이동교실과 연계 운영된다. 시네마 그린틴, 세계 청소년 기후 포럼 등은 환경재단의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와 연계해 환경 영화 관람 및 토론의 장이 열린다. 제로에너지 건축물 탐방은 서울에너지드림센터의 탄소중립 투어와 연계된다. 주제별 기후행동 실천 마당도 운영된다. 자원순환·에너지 실천 마당에는 서울디자인재단과 중랑물재생센터와 협업해 오는 5일 서울새활용플라자 및 서울하수도과학관에서 다양한 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생물다양성 실천 마당은 국립생물자원관과 함께 11일 여의도샛강 생태공원에서 생물다양성 탐사 활동 등으로 꾸려진다. 행사 일정 및 자세한 내용은 '2025 서울 생태전환교육 한마당'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2025 서울 생태전환교육 한마당이 학생들이 개인의 실천을 넘어 사회 변화를 이끄는 생태시민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서울의 모든 학교가 지속가능한 생태전환교육을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6-01 12:54:30 이현진 기자
서울시, 청년이 오래 일하고 싶은 ‘강소기업’ 50곳 선정·지원

서울시는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추진 중인 '서울형 강소기업' 신규 참여기업 50곳을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서울형 강소기업'은 서울 소재 공공기관 인증 중소기업 중에서 일·생활 균형 조직문화, 고용 안정성, 복지혜택이 우수한 기업을 엄선해 서울시가 인증하는 제도다. 현재까지 353개 기업이 선정돼 서울시로부터 다양한 맞춤형 지원을 받고 있다. 올해는 청년 고용난이 심화됨에 따라, 기업 선정 기준이 전면 개편됐다. 기존 정량적 평가 위주에서 벗어나 기업 경쟁력, CEO의 리더십, 워라밸 시는 실천 의지 등 성장잠재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정성지표'를 신설해 기업의 우수성 평가 비중을 강화했다. 또한, 기업의 실질적인 청년친화 역량을 면밀히 살필 수 있도록 중복되고 산발적인 일자리 지표도 통합 및 조정했다. 우수한 청년 인재의 중소기업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지원 대상의 청년 연령 상한도 기존 34세에서 39세로 확대됐다. 선정된 기업에는 ▲청년 정규직 채용시 근무환경개선금(최대 4500만원) ▲재직청년의 성공적 직장 적응 지원(번아웃 예방, 조직문화 개선) ▲일·생활균형 교육·컨설팅 제공 등의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시는 이러한 지원을 받을 '서울형 강소기업'을 2일부터 30일까지 모집하며, 50개 기업을 선정한다. 참여 자격은 서울시에 본사를 둔 중소기업 중 서울경제진흥원(SBA), 중소벤처기업부 등 공공기관의 인증을 받은 기업이다. 시는 ▲기업 우수성(비즈니스 경쟁력 및 성장가능성, 최근 2년간 매출증가율, 영업이익률, 자기자본비율 등) ▲일·생활균형제도 운영(유연근무제도 운영, 출산·육아 및 가족친화 복지제도 도입 등) ▲고용안정성(상용근로자 중 정규직 비율, 상용근로자 고용유지율 등) ▲일자리 창출실적(청년 고용증가율, 상용근로자 고용증가율) 등의 평가지표를 심사해 오는 9월 최종 선정된 기업을 발표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서울형 강소기업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또한, 서울시 누리집에서도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서울형 강소기업은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청년층 일자리 질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정책"이라며 "우수한 청년 인재들이 중소기업에서도 충분히 성장하고 워라밸과 자기계발을 통해 오랫동안 일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드는 데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6-01 12:02:01 이현진 기자
[M커버스토리] 이재명 “서울대 10개·교사 정치 자유” vs 김문수 “AI교과서·교육감직선제 폐지”

6월 3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교육 공약이 막판 유권자 표심을 흔들 변수로 부상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공교육 강화와 대학 육성이라는 큰 틀에서는 공감대를 보이지만, 세부 정책과 접근 방식에서는 뚜렷한 철학 차이를 드러냈다. 1일 공개된 양당 공약집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공교육 내실화를 핵심 기조로 내세웠다. 학습결손 해소를 위해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높은 학교에 예산과 인력을 우선 지원하고, 모든 학생이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국가책임 공교육'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교사의 정치활동 자유를 보장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는 근무시간 외 정치활동을 헌법상 권리로 인정하겠다는 것으로, 교사의 표현의 자유와 교육 자율성 확대를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학교 내 민주주의 교육과 시민교육 강화도 함께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교육행정의 정치화를 막기 위한 구조 개편에 방점을 찍고 있다. 현행 교육감 직선제를 폐지하고, 시도지사와 러닝메이트로 함께 선출하거나 광역단체장이 교육감을 임명하는 방식을 도입하겠다는 구상이다. 교육 거버넌스의 일관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고,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고등교육 분야에서도 두 후보의 입장은 갈린다. 이재명 후보는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통해 지방 거점국립대의 경쟁력을 서울대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서울대와 지방대 간 교수 및 강좌를 공유하고, 공동학위를 수여하는 '서울대-지방대 공동학위제'를 제안했다. 교육기회의 분산과 대학 간 연계 강화를 목표로 한다는 설명이다. 디지털 기반 미래교육의 필요성에는 양 후보 모두 공감하지만, AI 디지털교과서 정책을 두고는 차이를 보인다. 김문수 후보는 AI 기반 디지털교과서를 전국적으로 도입해 맞춤형 학습과 교사 업무 경감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반면 이재명 후보는 디지털교과서를 정규 교과가 아닌 선택적 교육자료로 제한하고, 별도로 공공 학습 콘텐츠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무분별한 정규 수업 활용에 반대하며, 형평성과 접근성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양 후보 모두 본질적인 교육 현안으로 꼽히는 입시제도 개편과 사교육비 부담 해소에 대한 직접적인 공약은 내놓지 않았다. 수시·정시 비율 조정, 학생부종합전형(학종) 개선, 킬러문항 문제 등 대입과 관련한 민감한 쟁점은 공약집에서 언급되지 않았거나 원론적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초4~중3 대상 수학성취도평가 의무화와 수준별 맞춤 수업을 골자로 한 수학교육국가책임제를 공약했다. 지방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명품 공립 기숙학교 설립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 마찬가지로 지방거점 국립대를 서울대 수준으로 육성하는 '서울대 10개 만들기' 공약을 내세웠다. 유아·초등 입시 사교육을 규제해 저출생 문제에 대응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6-01 11:42:46 이현진 기자
[새벽을 여는 사람들] ‘거리의 한계를 넘어서’… 김태영 중앙대 국제물류학과장이 말하는 국제물류의 미래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환경 속에서 '물류'는 단순한 운송을 넘어 기업 생존을 좌우하는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 ESG 경영, 라스트마일 자동화, 인공지능 기반 수요 예측까지. 물류산업은 전환기 한가운데 서 있다. 이 같은 시대 변화에 맞춰 교육 현장도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달 28일 중앙대 100주년기념관에서 진행된 <메트로신문(메트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김태영 중앙대 국제물류학과장은 "이젠 물류도 데이터를 다룰 줄 아는 문제 해결형 인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예전엔 물류가 보조적 기능에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팬데믹을 지나며 기업들이 깨달았죠. 물류가 이익을 창출하는 전략 자산이 될 수 있다는 걸요." 김 교수는 최근 글로벌 공급망 재편 흐름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로 '리질리언스(회복탄력성) 있는 물류체계 구축'을 꼽는다. 예측 불가능한 물류비용, 급등한 컨테이너 운임, 지역별 정책 차이까지. 공급망 전략 전환 없이는 경쟁력 확보가 어렵다는 판단이다. ■ 물류가 바뀌어야 기업이 산다 김 학과장은 국내 물류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의 후발 주자라고 진단했다. "제조업은 이미 자동화가 많이 됐습니다. 그런데 물류는 비교적 늦었어요. 하지만 이제 기업도 물류 디지털화를 통해 투자 대비 이익을 낼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죠." 특히 최근에는 물류 산업에서 소프트웨어 기반 비저빌리티(가시성) 확보, 자동화 솔루션 도입, 물류 오퍼레이션 최적화 기술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다는 게 김 학과장의 설명이다. 유통시장 변화도 물류 혁신을 강제하고 있다. 김 교수는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전체 유통 매출의 40%가 온라인에서 발생하고 있다"라며 "이커머스는 물류 없이는 불가능한 비즈니스"라고 단언한다. 그러면서 "특히 온라인 유통에서는 소량 다빈도 배송이 많고, 패키지별 작업이 필요해 자동화 없이는 운영이 어렵다"라며 "사람이 수작업으로 하던 걸 이제는 자동화와 로봇이 대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드론 배송과 자율주행 기술 확산보다 오히려 "물류센터 내 자동화 확대"가 더 시급하고, 현실적이라고 말한다. "드론은 인프라나 법규 제약이 있어 당장은 어렵지만, 물류창고 내부는 기업이 제어할 수 있는 영역이죠. 실제로 아마존이나 국내 일부 기업은 로봇이 피킹하고 적치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오토스토어와 같은 고밀도 큐브형 보관 시스템도 주목할 사례다. ■ 배송의 편리함 뒤에 숨은 탄소 발자국 이커머스 시대에 라스트마일 물류는 편의성과 환경 부담이라는 양면성을 지닌다. 김 교수는 "소비자 중심 물류 체계가 탄소 문제로 이어지는 만큼, 정책적 개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미래 물류는 도시, 소비자, 기업이 함께 만드는 생태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앙대 국제물류학과가 참여하고 있는 기획재정부 경제 혁신 파트너십 프로그램(eipp) 일환으로 진행 중인 헝가리 도시형 파슬라커(무인택배함) 프로젝트는 김 교수가 주목하는 대표적인 탈탄소 전략 중 하나다. "도심에서 이커머스 물류가 늘면서 라스트마일 배송이 교통 혼잡, 탄소 배출 문제를 일으키고 있어요." 그는 개별 기업이 설치하던 택배함을 도시 또는 지자체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모델로 전환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런 방식은 단순한 유통 효율화를 넘어서 환경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김 학과장은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 학과장은 "현재는 민간 기업이 각자 '파슬 라커'를 설치하고 있지만, 확장성과 공공성이 떨어지는 구조"라며 "정부나 지자체가 인프라를 깔고, 여러 기업이 공유하도록 하면 중복 투자도 줄이고 시민 편의도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선진국에서는 무인 택배함 이용이 일상화돼 있고, 한국도 점차 전환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중소 물류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도 언급했다. 김 학과장은 "디지털 전환은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에게 더 절실하지만, 초기 비용이 큰 게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공동 물류센터나 자동화 장비를 인프라 차원에서 구축하고, 중소기업이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라며 "정부가 초기 3~4년을 버틸 수 있도록 지원해주면, 중소기업도 물류 혁신의 수혜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산업 맞춤형 인재, 물류 교육의 지형 바꾸다 물류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 현장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과거처럼 법·정책 중심 이론 교육에서 벗어나, 지금은 데이터 기반 실습 교육이 핵심이다. 김 교수는 '데이터기반 물류관리 혁신' 등의 수업을 운영하며, 학생들에게 문제 정의, 최적화 모델링, 생성형 AI 코딩 실습까지 경험하게 한다. "이제 중요한 건 코딩을 잘하는 게 아니라, 어떤 문제를 정의하고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느냐입니다. 목적 함수와 제약 조건만 사람이 명확히 설정하면, 해결은 AI가 도와줄 수 있는 시대가 됐으니까요." 중앙대 국제물류학과는 산업공학 기반 최적화 소프트웨어 활용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애니로직, 심플렉스 등 산업용 알고리즘을 접목한 실습을 통해, 물류센터 인력 계획, 배송 라우팅, 시설 입지 결정 등 실무형 과제를 다룬다. "중요한 건 문제를 어떻게 정의하고, 어떤 데이터를 기반으로 결정을 내리느냐예요. 이게 바로 기업이 원하는 실무형 역량입니다." 그는 최근 중앙대 국제물류학과 학생들이 참여한 국제 물류 시뮬레이션 대회에서 중국 칭화대를 제치고 종합 2위를 차지한 사례도 소개하며, "감에 의존하지 않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략을 수립한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고 소개했다. 문제를 모델링하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검증하며, 현실에 적용해보는 과정을 반복한 끝에 나온 결과였다. 김 교수는 이러한 문제 해결 중심 교육의 필요성을 산업 현장의 변화에서 찾는다. 그는 "예전에는 반복적 작업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수요 예측, 탄소 시뮬레이션, 창고 최적 입지 선정 등 복합적 의사결정이 필요하다"라며 "머신러닝이나 최적화 알고리즘의 숙련도도 중요하지만, '무엇을 풀어야 하는 문제로 정의할 것인가'에 대한 통찰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중앙대는 국토부와 함께 '데이터기반 물류인력양성사업'을 5년간 수행했고, 현장 실습, 솔루션 교육, 경진대회 등 실무형 프로젝트도 운영해왔다. "물류는 거리의 개념을 바꾸는 기술입니다." 김 교수는 'Death of distance(거리의 죽음)'이라는 개념을 언급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인터넷이 국경의 경계를 허물었다면, 물류는 그 과정를 현실화하는 수단이에요. 소비자는 단지 하루 배송이 좋아진 걸로 느끼지만, 실은 '거리'가 사라진 겁니다. 물류는 그것을 가능케 하는 가장 현실적인 기술입니다." / 이현진 메트로신문 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6-01 10:57:56 이현진 기자
원광디지털대, 2학기 신·편입생 모집…“입학생 전원 ‘배움장학금’ 지급”

원광디지털대학교(총장 김윤철)가 1일부터 2025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 모집을 시작한다. 모집학과는 3개 학부 17개 학과로 ▲웰빙건강학부(한방건강약선학과, 한방미용예술학과, 요가명상학과, 웰니스문화관광학과) ▲한국문화학부(전통공연예술학과, 한국복식과학학과, 차(茶)문화경영학과, 한국어문화학과, 동양학과, 원불교학과, 태권도스포츠재활학과) ▲실용복지학부(사회복지학과, 상담심리학과, 언어치료학과, 경찰학과, 부동산학과, 얼굴경영학과)다. 원광디지털대는 100세 시대 은퇴 이후의 활기찬 삶 또는 자기계발하며 제2의 진로를 준비할 수 있도록 웰빙건강, 전통문화, 실용복지에 중점을 둔 이색 학과들을 운영 중인 사이버대학이다. 이곳에서는 새로운 시작 또는 제2의 진로를 세우려는 2040 직장인부터 은퇴 후 새로운 삶을 준비하는 5060 중장년층, 배움을 취미로 즐기려는 7080 시니어층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학업을 함께하고 있다. ■ 온라인수업에 학습자 상호작용 강화…마이크로디그리 과정 '눈길 원광디지털대는 동양학과, 요가명상학과, 전통공연예술학과 등 한국 고유의 문화·예술 콘텐츠 기반의 특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AI, XR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교육모델 개발에 주력하며, 교육부 주관 '2025년 사이버대학 디지털 교육환경 고도화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원광디지털대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실습역량강화를 위한 학습자 중심의 XR콘텐츠 개발과 상호작용을 강화하는 온라인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개인 맞춤형 학습 지원 체계를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학생들의 실무 능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원광디지털대는 지난해 8월부터 직무역량 강화를 위한 마이크로디그리 과정을 신설했다. 시간과 비용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이 과정은 직장과 학업을 병행하는 성인 학습자에게 특히 인기다. 보건, 뷰티, 관광, 전통, 복지, 재활치료, 심리, 부동산 등 총 12개 분야로 구성된 과정을 통해 많은 학생이 빠르게 실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교육을 받고 있다. ■ 입학생 전원 수업료 20%감면 원광디지털대는 올해 새롭게 배움을 시작하고자 하는 학생을 위해 입학생 전원 수업료 20%를 감면해 주는 '배움장학금'을 지급한다. 다양한 사회적 특성을 반영한 장학금도 마련돼 있다. SOLO 가장 장학금은 솔로가장으로서 동거인(25세 미만의 자녀 또는 65세 이상의 부모)를 부양하는 입학생이 주민등록등본을 제출하면 수업료 30%를 감면받을 수 있다. 1인 가구 장학금은 사회적 특성을 반영한 장학 혜택으로 만 20~30세의 1인 가구 학생이 주민등록등본을 제출하면 수업료 20%를 감면받을 수 있다. 그 외에도 주부·직장인·만학도(만 56세 이상)에 해당하면 수업료 20%의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신입학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전문대학 졸업 이상 학력자는 2·3학년 편입학이 가능하다. 특히 산업체(기관) 위탁교육 협약을 맺은 재직자 또는 신규 협약 체결자는 일반전형 대비 경쟁률이 낮은 산업체 전형으로 지원할 수 있다. 원서 접수는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 또는 방문 접수로 진행된다. 한편, 입학을 희망하는 예비 학우들을 위해 오는 6월 11일과 12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온라인 입학설명회가 열린다. 원격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진행되며, 참가 희망자는 원하는 날짜를 선택해 1회 참여할 수 있다. 온라인 참석자는 카카오톡 인증을 통해 전형료 면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참가 신청 및 자세한 정보는 입학지원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6-01 09:31:19 이현진 기자
‘외국어 특성화’ 사이버한국외대, 2025-2학기 신·편입생 2859명 모집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총장 장지호)가 1일부터 7월 17일까지 2025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2004년 개교한 사이버한국외대는 한국외국어대학교의 교육 노하우를 온라인으로 집약한 국내 유일의 '외국어 특성화 사이버대학교'다. 체계적인 교육과정과 최첨단 온라인 학습환경, 학생 맞춤형 교육지원 서비스로 국내 원격교육을 선도해온 데에 이어 최근 AI와 외국어를 결합한 첨단 교육과정을 선보이며 미래 사회를 선도할 융합형 인재 양성을 본격화하고 있다. 사이버한국외대는 언어, 사회, 문화, 정치, 경제, 지역학을 아우르는 외국어 계열의 ▲영어학부 ▲중국어학부 ▲일본어학부 ▲한국어학부 ▲스페인어학부 ▲베트남·인도네시아학부와, 각 분야의 전문가 육성에 특화된 사회과학 및 실용학문 계열의 ▲경영학부 ▲산업안전·주택관리학부 ▲다문화·심리상담학부 ▲K뷰티학부를 운영한다. 이를 토대로 '외국어+문화'의 글로벌 특화 교육과정, '언어+실용학문'의 융복합 교육과정, '실용교육+유망 자격증' 취득과정이라는 사이버한국외대만의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2025학년도 2학기에는 위 10개의 학부에서 신입학과 2학년·3학년 편입학을 모집하며, 정원내 일반전형과 정원외 특별전형을 통틀어 총 2859명을 선발한다. 정원외 특별전형에는 중앙행정기관 소속 공무원이나 지방자치단체, 공사·공단, 기업 등 위탁교육 협약 체결기관 재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산업체 위탁 및 부사관·장교·군무원 등 직업군인을 대상으로 하는 ▲군 위탁과, ▲북한이탈주민 ▲부모가 모두 외국인인 외국인 ▲특수교육대상자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농어촌학생 그리고 학사학위 소지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학사편입 등이 있다. 신입학은 국내외 고등학교 졸업(예정) 이상의 학력 소지자 또는 이와 동등 이상의 자격이 인정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편입학은 국내외 전문대학 졸업(예정)자 이상 지원이 가능하며, 국내 4년제 대학교 또는 학점인정기관에서 1년 이상 수료하고 35학점 이상을 이수하면 2학년 편입학, 2년 이상 수료하고 70학점 이상 이수하면 3학년 편입학에 지원할 수 있다. 입학전형 평가항목으로는 자기소개서(70점)와 학업소양검사(30점) 두 가지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이종봉 입학처장은 "우리 대학은 급변하는 사회가 요구하는 융복합적 지식과 역량을 갖출 수 있는 '융합전공', 소단위전공 '마이크로디그리' 등 커리어와 직결되는 교육과정을 통해 자기주도적 성장을 원하는 학습자에게 최적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라며, "다양한 학습자의 상황에 맞게 설계된 장학제도와 유연한 학사 운영은 분명 학업 목표의 달성에 있어 가장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2025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 입학 지원은 대학 입학지원센터 에서 PC와 모바일로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입학지원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6-01 09:26:46 이현진 기자
“흉내 낼 수 없는 나만의 이야기”…우아한형제들 한명수, 호서대서 창의성 강연

"세상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이야기를 써야 합니다." ㈜우아한형제들 브랜드실 총괄 한명수 상무가 지난달 29일 호서대 아산캠퍼스에서 열린 '디지털 창의 토크콘서트'에서 청년들에게 전한 메시지다. 이번 행사는 호서대와 카이스트, 창의공학연구원이 공동 주최했으며,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창의적 사고의 본질과 실천 방법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연자로 나선 한 상무는 "인간은 효율을 위해 끊임없이 기술을 발전시켜 왔지만, 그 과정에서 오히려 창의성을 잃고 있다"라며 "사물의 본질을 꿰뚫는 질문을 던지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틀에 박힌 정답을 외우기보다 스스로 생각하는 연습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명수 상무는 한샘과 SK플래닛을 거쳐 2015년 우아한형제들에 합류했으며, 이후 브랜드 전략을 총괄하며 독창적인 디자인 언어를 만들어낸 인물로 평가받는다. 저서 '말랑말랑 생각법'을 통해 일상 속 창의성에 대한 철학을 소개했고, 다양한 강연과 칼럼을 통해 대중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디지털 창의 토크콘서트'는 디지털 전환 시대에 요구되는 창의적 역량을 주제로 전문가들을 초청해 진행되는 특별 강연 프로그램이다. 호서대와 카이스트, 창의공학연구원이 공동 기획했으며, 학생은 물론 지역 주민도 사전 신청을 통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어 지역사회와의 소통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6-01 00:43:36 이현진 기자
[제로성장 시대 돌파구를 찾아라] “야당 협치·수출 다변화·복지 조세개혁”

<편집자주>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지는 6월 3일 조기 대선은 제로성장의 암초에 걸린 대한민국號가 정치적·경제적 대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이에 본지는 경제·사회·외교·노동 분야의 주요 현안과 관련, 이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이메일 형태로 심도 깊은 의견을 들어봤다. 공통 항목으로 새 정부가 직면할 과제와 대응 방향을 물었고 각 분야별 현안에 대해서도 고견을 요청했다. [좌담자(가나다 순)] ■강병구 교수(인하대 경제학과) ■김중백 교수(경희대 사회학과) ■손열 교수(연세대 국제학대학원) ■오계택 선임연구위원(한국노동연구원) 정치적 양극화가 심화된 상황에서 새 정부가 직면한 최우선 과제는 '국민 통합'이라는 데 전문가들의 견해가 모아졌다. 정쟁이 지속되는 한 민생 회복과 경제 정상화는 불가능하다는 진단이다. 분배와 성장이 선순환하는 구조개혁, 야당과의 실질적 협치 복원, 권력 절제와 관용의 정치, 그리고 국정 동력을 회복할 수 있는 통합 리더십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경제 관련 공통 질문에 대해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Q1. 고물가·고금리 상황에서의 민생 회복 전략은? ▲강병구 교수: 재정을 긴축이 아닌 민생 중심으로 풀어야 한다. 지역화폐·온누리상품권 확대, 에너지 비용 지원 등 내수기반 확충이 시급하다. ▲김중백 교수: 무리한 퍼주기식 재정은 지양하고 소외계층 맞춤형 정책이 재정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기축통화국이 아닌 우리 나라에서 정부의 재정은 더욱 신중하게 접근해야한다. 전방위 현금 살포보다 저소득·소외계층에 초점을 맞춘 맞춤형 복지가 효율적이다. ▲오계택 연구위원: 정부가 어떤 자원을 어떻게 배분하느냐가 핵심이다. 실효성 중심의 접근이 필요하다. Q2. 저출산·고령화, 노동시장 경직성 등 구조적 문제의 해법은? ▲손열 교수: 사회적 대타협 없는 단기 공약으로는 구조 문제를 풀 수 없다. 사회적 대타협으로 접근해야 한다. ▲강: 출산율 반등은 기본생활 보장과 교육·주거비 부담 완화가 전제돼야 하며, 복지를 성장동력으로 전환하는 '혁신적 포용국가' 전략이 필요하다. ▲김: 이해관계자 간 갈등을 조정할 수 있는 태도와 자세가 정부의 핵심 리더십이다. 이미 정책은 준비돼 있다. 정부는 실행 주체가 돼야 한다. ▲오: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지금부터 준비하지 않으면 고령화·저출산 위기를 못 넘긴다. 여성, 청년, 외국인 등 비전형 인력 활용과 직무 기반 유연노동시장 개편이 시급하다. Q3. 통상환경 불확실성 속 한국의 수출 전략은? ▲오: 수출 확대가 고용과 소비로 연결되도록 노동시장과 소비 구조를 함께 설계해야 한다. ▲손: 중국과 미국 양대 시장에 대한 과잉 의존을 줄이고, 아세안과 인도 등으로 수출시장을 넓히는 '한국형 디리스킹 전략'이 절실하다. 외교적으로는 일방적 압박을 통제할 수 있는 협상이 필요하고, 산업계는 시장 다변화로 리스크를 분산해야 한다. ▲김: 정부와 기업 간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수출 기업을 위한 규제 완화와 산업별 맞춤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강: 수출산업의 저탄소 전환과 내수 산업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장기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Q4. 국민과 시장의 신뢰를 얻기 위한 리더십은? ▲김: 정치는 옳고 그름이 아니라, 어떻게 협력하느냐의 문제다. 소통과 실천 없이는 신뢰도 없다. 야당과 실질적 권한을 나누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특히 정례적 협의체를 통한 공동 책임 구조가 필요하다. ▲손: 여야 간 이념 차이보다 정쟁 구조가 정책 실행을 가로막는다. 정치 파트너십 회복이 중요하다. ▲강: 관료주의를 견제할 정치 기획 역량의 복원이 필요하다. 대통령 직속 기획예산처 신설해 기재부의 예산기획 기능을 수행하게 하고, 지방자치단체장과의 제2국무회의를 활성화해 재정전략 수립에 참여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정부 각 사업부처의 예산편성 및 관리 권한을 강화하는 한편, 재정전략회의 부활 등도 추진해야 한다. 전문분야에 대해서도 깊이있는 제언이 개진됐다. 이들은 단기적 대책을 넘어 중장기적인 구조 전환과 제도 개편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 경제·재정/ 강병구 교수(인하대 경제학과) "복지 확대와 재정건전성의 균형을 맞추는 핵심은 조세제도 개혁과 예산 운용의 효율성이다. 조세개혁은 '넓은 세원, 적정 세율'을 기반으로 소득세와 자산세를 중심으로 확대하고, 고소득층의 부담 능력에 맞춰 분담을 강화해야 한다. 재정지출 우선순위는 고용안전망, 인적자본 투자, 혁신생태계 조성 등 미래 생산역량 강화에 집중돼야 한다. 양극화와 불평등을 완화하면서도 혁신을 촉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포인트다." ▲ 사회·청년·교육/ 김중백 교수(경희대 사회학과) "불평등을 완화하고 계층 고착을 깨기 위해서는 교육의 기회 균등과 주거비 완화가 가장 현실적인 돌파구다. 특히 의대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 수도권 중심 교육 기회를 지방 이공계 육성을 통해 교육 자산을 분산시켜야 한다. 아울러 청년이 마음껏 실패하고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돼야 한다. 창업과 혁신을 장려하는 정책이 유동자금을 생산적 분야로 유도하고, 청년의 삶의 질과 국가 경쟁력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 정치가 실버 편향으로 기울면 미래 세대를 잃게 된다." ▲ 외교·북한/ 손열 교수(연세대 국제학대학원) "미중 전략경쟁이 격화되고 있으나 과거 냉전과는 달리 경제적 디커플링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분법적 외교 접근을 지양하고, 유연한 '한국형 디리스킹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한미동맹 안정과 한중관계 복원을 병행해야 하며, 한국과 전략적 위치가 유사한 일본과의 협력도 확대할 필요가 있다. 북러 관계 강화, 트럼프 재등장 가능성 등 외부 요인을 고려할 때, 북한이 대화에 쉽게 호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남북관계는 당장의 성과보다 외교적 환경 조성에 중점을 두고 접근해야 한다. 이제 한국은 국제사회의 규칙 수용자에서 규칙 설계자로 전환할 시기다. 기후위기, 인도적 지원 등 글로벌 공공재 제공을 통해 외교적 입지를 강화해야 한다." ▲ 노동·고령사회/ 오계택 본부장(한국노동연구원 노사관계연구본부)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여성·청년·고령자·외국인 등 다양한 집단의 경제활동 참여를 촉진해야 한다. 특히 연령과 무관한 직무 중심 임금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현행 제도는 경직성과 고령자 차별 논란을 불러일으킨다. 정년을 연장하든, 계속고용 제도를 확대하든 핵심은 고령자가 일할 수 있는 직무 재설계와 임금의 유연화다. 국민연금 수급 개시 연령이 65세로 맞춰지는 2033년까지는 새로운 노동시장 체계를 갖춰야 한다."

2025-05-31 15:39:34 이현진 기자 2025-05-31 15:39:34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