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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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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총장 北방문' 소식…정부 "아는 바 없다"

'반기문 유엔총장 北방문' 소식…정부 "아는 바 없다" 한반도 정세영향 주시 분위기도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평양을 전격적으로 방문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 우리 정부 관계자들은 16일 "드릴 말씀이 없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외교안보부처에 따르면 반 총장의 방북 건과 우리 정부의 사전 교감은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정부 부처의 한 당국자는 "유엔 사무국 쪽에서 우리 정부에 통보해온 것은 없다"며 "뉴욕 (사무국)에서 발표하기 전엔 모른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당국자도 "모르는 일"이라며 "우리 승인이 필요하지 않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로 볼 때 반 총장의 방북은 북한 당국과 유엔 채널간 협의를 통해 전격적으로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 주유엔 북한대표부와 유엔 간의 '뉴욕채널'을 통해서 반 총장의 방북 관련 논의가 오고 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 총장의 방북이 이뤄진다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정부 일각에서는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 등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지난 5월 반 총장의 개성공단 방문 허가 결정을 돌연 철회한 북한이 태도 변화를 보인 것인지와 그 배경에도 정부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반 총장은 외국 거주자이기 때문에 현지 대사관에 별도의 방북 신고를 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5-11-16 09:30:57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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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시위에 갇힌 대한민국…상인도 수험생도 시민도 갇혔다

[르포]시위에 갇힌 대한민국…상인도 수험생도 시민도 갇혔다 [메트로신문 연미란·오세성·채신화 기자]"아휴 말도 하지마….개점한지 3시간 지났는데 아직 하나도 못 팔았어. 시위하는 사람들이나 경찰들이나 이게 다 뭐하는 짓이야." 초겨울 빗줄기가 약해진 14일 낮 1시, 서울 광화문 세종로사거리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오징어를 팔던 상인이 주위를 둘러본 후 기자에게 이 같이 말했다. 오전 11시에 문을 열었다는 이 상인은 3시간이 되도록 아직 개시를 하지 못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비구름이 가득한 이날 광화문 일대는 시위로 뒤숭숭한 분위기가 역력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리어카를 끌고 나온 상인들이 더러 보였다. 세종로 사거리 나머지 3곳 중 서울시청 광장 방면으로는 노동·농민·시민사회단체 등이 노동개혁, 쌀값 폭락, 역사교과서 국정화 등의 각종 현안을 놓고 부분 집회를 벌이고 있었다. 경복궁 방향에는 경찰들이 집회 상황을 살피느라 분주했고, 서대문·종로 양방향은 참가자들이 타고 온 대형버스와 경찰버스가 길게 늘어서 있었다. ◆집회에 갇힌 상인들 "소음에 손님 다 떨어져 나가" 청계천 광장 인근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김모(60대)씨는 이날 오전 빨간 조끼를 입은 집회 참가자들의 모습이 눈에 띄자 "소리 때문에 너무 시끄럽다. 문을 닫아도 새어들어오는 소음에 손님들이 들어왔다가 도로 나간 게 몇 번째인지 모르겠다"면서 울상을 지었다. "시위가 있으면 무섭지, 사람이 무서운 게 아니라 장사가 안 될까봐. 메르스 지나간 게 엊그제 같은데…." 지난 6일부터 시작된 빛초롱축제 장터에서 일본식 먹거리를 파는 김모(53)씨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집회 참가자들의 소비를 기대했던 상인들의 기대는 엇나갔다. '내수시장 침체다', '경기 불황이다' 말들은 많지만 실제 상인들의 체감 경기는 더 추웠다. 청계천 장터의 한 상인은 "경기 불황으로 매출은 늘 좋지 않았다"면서도 "경기 안 좋은 건 어쩔 수 없지만 꼭 이럴 때 집회를 했어야 했나 하는 생각이 들어 씁쓸하다"고 털어놨다. 근처에서 닭요리를 하던 상인은 "집회한다고 해서 조금 걱정했는데 막상 보니 가이드라인을 잘 지키는 것 같다"고 안심했지만, 몇 시간 뒤 과격 시위와 과잉 진압이 벌어지자 이내 걱정스런 낯빛으로 뒤바꼈다. ◆시민·관광객 '최루액 물대포'에 콜록콜록…아수라장 집회 참가자들이 집결하기로 한 오후 2시 30분이 되자 차벽을 세우는 경찰의 손길이 분주해졌다. 차벽에 막힌 집회 참가자들이 오후 5시경 경찰 버스 바퀴에 밧줄을 걸어 끌고, 경찰이 이들에게 최루액 섞인 물대포를 쏘자 겁에 질린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대치 현장 반대쪽인 서울시청 방향으로 발길을 재촉했다. 한 외국인 관광객은 팔짱을 끼고 심각한 얼굴로 "Surprise(놀랍다)"를 연거푸 내뱉었다. 설상가상 13일 밤(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연쇄테러로 국제사회가 충격에 빠져 이 같은 공포감은 더욱 커졌다. 코리아나호텔에 투숙했던 유커들도 입구부터 느껴지는 최루액과 캡사이신의 매캐함에 당황, 입을 틀어막은 채 자리를 빠져나왔다. 경찰이 집회 참가자들의 행진을 막기 위해 광화문 일대를 차벽으로 막는 것도 모자라 지하철 입구도 촘촘히 막아선 통에 당황한 관광객들이 우왕좌왕하는 등 오후 6시경 광화문 일대는 아수라장이 됐다. 집회 성격이 폭력적으로 변질, 경찰의 과잉진압이 거세지면서 메르스 사태 이후 회복세를 보였던 국내 관광시장에도 덩달아 먹구름이 꼈다. ◆'논술' 수험생, 집회 소식 알고도 발 동동 오후 3시 성균관대학교 인근 대학로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시민·청년학생들의 행진이 시험 이후인 4시로 변경되면서 우려했던 대규모 교통대란은 피했다. 이날 논술시험 등이 예정됐던 나머지 11곳도 집회 현장과 거리가 걸어 큰 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이날 대입 논술·면접을 치른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진땀을 뺐다. 중복 지원으로 단시간 내에 이동을 해야 하는 학생들과 자가용을 끌고 나온 학부모들은 대중교통 혼잡으로 시험에 늦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성대 인근에선 시험에 늦지 않기 위해 퀵을 타거나 뛰는 학생들의 모습이 심심찮게 목격됐다. 인천에서 일찍 출발했다는 박형일(19)씨는 "서울역 환승할 때를 빼곤 편하게 왔다"면서도 "수능이 막 끝나고 다들 힘든 때인데 꼭 (집회를) 이 때 했어야 했나 싶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이수현(19·서울 중구) 씨는 "아버지가 차를 태워주셨는데 (집회 현장을)우회해서 왔는데도 차가 많이 막혔다"고 말했다. 성대 정문 앞에서 만난 퀵서비스 기사 기호영씨는 "대학로는 평소에도 막히는 곳인데 오늘 (시위 때문인지) 훨씬 막혔다"면서 "한양대에서 오전 시험을 치른 학생을 태우고 지금 성대에 왔다. 이제 다시 숭실대로 가야 한다"고 자리를 떴다. 이종식 씨도 "(오토바이로) 한양대에서 성대까지 오는데 25분 걸렸다. 차로는 55분 걸린다고 하더라. 차를 탔으면 제시간에 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통 대란이 우려돼 대중교통을 선택한 부모들도 많았다. 정복심(50대·영등포)씨는 "시위가 있다고 해서 영등포에서 여기(혜화)까지 지하철을 타고 왔는데 엄청 붐비더라. 시위 때문에 다들 지하철을 탔는지 사람이 많아 오는 길이 너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집회를 우려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교통대란은 피했지만 불편함을 토로하는 목소리는 끊이지 않았다. 학부모 김유진(50대·광진구)씨는 "퀵이 빠르다고 듣긴 했지만 너무 위험해서 이용할 생각도 못했다"면서 "수능 끝나고 바로 논술이 잡혀서 애들이 긴장 상태인데 꼭 오늘 집회를 했어야 했나 싶다. 원망스럽다"고 쓴 소리를 했다. 또 다른 학부모 신지현(충남 서산)씨도 "왜 이 (수능) 시즌에 시위를 했어야 했는지…. 집에 돌아갈 길이 막막하다"고 걱정했다. 경찰은 도심 혼잡을 우려해 이날 도시철도공사에 요청, 오후 6시 52분부터 10분가량 광화문역에서 지하철을 무정차시켰다.

2015-11-16 08:29:39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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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11월16일자 한줄뉴스

정치 사회 ▲정부 여당의 하반기 핵심 국정과제인 노동시장 구조개혁, 이른바 '노동개혁 5대 법안'이 1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상정된다. 여야는 청년 일자리 창출과 경제개혁을 위해 이들 법안의 국회 처리가 시급하다고 요구하는 반면 야당은 이들 법안이 노동개혁과 무관한 '노동악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여야가 법안마다 이견을 보이고 있어 정기 국회 처리까지 험로가 예상된다. ▲프랑스 파리에서 동시 다발 테러로 120여 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테러대응 문제가 핵심 의제로 집중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파리 테러 직후 주요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테러 대응을 위한 국제적 공조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14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가 과격시위 양상을 보인 것과 관련해 "불법 시위를 주도하거나 배후 조종한 자, 극렬 폭력행위자는 엄벌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15일 오후 담화문을 통해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과격 폭력시위가 또다시 발생했다. 우려하던 상황이 현실화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12일 시행된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문항 및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에 15일 현재까지 총 500여건의 의견이 접수됐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에 개설된 수능 이의신청 게시판에는 이날 오후 1시 현재 국어 74건, 수학 24건, 영어 68건, 사회탐구 120건, 과학탐구 224건 등 총 510건의 의견들이 올라왔다. 국제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11·13 테러'가 이슬람국가(IS)의 소행으로 드러나면서 IS가 표적으로 지목한 러시아가 초긴장하고 있다. ▲'11·13 테러'로 유럽은 물론 세계 경제에 먹구름이 끼었다. 당장 프랑스 내수시장이 직격탄을 맞게 됐고, 유럽으로 번질 경우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또 다른 악재가 될 전망이다. ▲동남아시아에서 활동하는 이슬람국가(IS)의 조직원들이 역내 테러 단체들의 규합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러 단체들 가운데는 올해 1월 70대 한국인을 납치한 단체도 포함돼 있다. 산업 ▲현대기아차의 중국내 중형차 판매 비중이 처음으로 20% 선을 넘어섰다. 1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해 들어 10월까지 중국 시장에서 쏘나타, K5 등 중형차 총 26만361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체 판매 대수인 128만3936대의 20.5%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난 10여년간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통했던 이동통신사업이 올해를 기점으로 역(逆)성장의 길로 접어들었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하락하며 우려를 낳고 있는 것.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과 데이터요금제 시행 등에 따른 요인이 맞물린 결과이지만, 이를 돌파할 전략 마련이 절실해 보인다. ▲게임업계 최대 축제인 '지스타 2015'에서 가상현실 헤드셋, 일명 VR 기기들이 주목을 받았다.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게임업계 최대 축제 지스타2015에서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 엔비디아 등이 실제 게임 속에 있는 것 같은 현실감을 줄 수 있는 VR기기들을 지스타에서 관람객들에게 공개, 큰 인기를 끌었다. SCEK, 엔비디아, 넥슨, 삼성전자 등은 각자 서로의 VR기기, 콘텐츠를 공개했다. ▲중국 액정표시장치(LCD) 업체들의 거센 공세에 패널 가격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삼성과 LG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의 비중을 높여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우위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15일 시장조사기관 위츠뷰에 따르면 11월 초 패널 가격을 조사한 결과 55인치 대형 TV 패널 가격은 전월 대비 2% 하락했다. 32~43인치 TV 패널 가격도 3% 내렸다. 금융증권 ▲ 금융당국이 개인종합자산관리제도(ISA)의 가입대상, 비과세 한도 상세 기준을 두고 막바지 조율에 들어갔다. ISA 도입 논의 과정에서 불거진 '부자 감세', '반쪽 상품' 등 논란을 딛고 한국형 ISA로써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동부화재,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등 보험사 10곳이 총 600억원이 넘는 보험료를 소비자에게 환불하게 됐다. 금융감독원은 카드사와 연계해 보험상품을 파는 이른바 '카드슈랑스' 불완전판매와 관련해 이들 10개 보험사의 불완전 판매행위를 적발하고 총 614억원의 보험료를 전액 환급하도록 조치했다. ▲ 국민 재테크로 떠오른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자들이 원금 보장상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최근 홍콩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의 원금 손실 우려가 커진데다 '차화정(자동차·화학·정유)' 종목의 부진에 따른 ELS 수익률 악화, 금융당국의 ELS 투자 과열에 대한 감독 강화 등이 ELS 판매 위축에 영향을 미쳤다. ▲ 서울 대치동 삼성역 부근 '삼성동 센트럴 아이파크' 견본주택에 오픈 3일 동안에만 1만명 이상이 몰렸다. 단지 주변에 5개의 학교가 밀집된 명품 학군을 갖춘 데다 지난 2008년 이후 삼성동 일대에 10년 만에 공급되는 재건축 아파트여서 분양가 대비 시세 차익까지 고려한 수요층의 관심이 높았다. 유통 라이프 ▲서울시내 면세사업자 5곳의 향방이 모두 결정됐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롯데면세점, HDC신라면세점, 한화갤러리아, 두산타워, 신세계DF 등 5개 사업자들간의 외국인관광객 유치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15일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93세 생일을 맞았다. 이날 신 총괄회장의 생일 연회는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SDJ코퍼레이션 대표)측이 주최했으며 신동빈 회장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엘아이에스 그룹이 사후면세점 매출 확대에 나선다. 사후면세점은 구매한 제품을 현장에서 픽업할 수 있고 정가대비 최대 절반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장점을 앞세워 외국인 관광객을 빠르게 공략하기 시작했다. ▲일본 애니메이션을 이끌 차세대 주자 호소다 마모루 감독이 25일 '괴물의 아이'의 한국 개봉을 앞두고 있다. 호소다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아홉살 소년의 성장과정을 담아냈다. 포스트 미야자키 하야오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다양성을 위해 많은 감독의 시선으로 세상이 그려져야 한다며 선을 그었다. ▲영화 '검은 사제들'이 하반기 최대 화제작 007시리즈를 꺾고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다. '검은 사제들' 개봉 10일만에 누적 관객수는 312만35명을 11월 개봉한 한국영화 중 최단기록 돌파 기록을 갈아치웠다. 1000만 영화인 '광해, 왕이 된 남자'보다 빠르고 '국제시장'과 같은 흥행 속도다.

2015-11-15 19:05:34 연미란 기자
분열된 대한민국…상인·수험생·관광객 모두 갇혔다

분열된 대한민국…상인·수험생·관광객 모두 갇혔다 세월호·메르스 휴우증 겨우 극복했는데…상인들 '울상'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대한민국이 시위에 갇혔다. 지난 14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대회'에 경기불황에 허덕이는 상인과 갈길 잃은 시민·관광객, 교통대란에 발목 잡힌 수험생 등 모두가 갇히고 말았다. 집회를 벌인 참가자들은 '폭력 시위'로 낙인 찍히고, 과잉 진압에 나선 경찰은 '권력 남용' 프레임에 갇혔다. 도심 집회가 모두가 손해를 보는 마이너스 게임에 노출된 것이다. 이에 각종 현안의 대안 제시는 없고 국론 분열만 낳았다는 우려가 나온다. 15일 노동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등 53개 노동·농민·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대학로와 태평로, 서울역 광장, 서울광장 등지에서 집회를 열고 ▲노동개혁 ▲청년실업 ▲쌀값 폭락 ▲역사 교과서 국정화 ▲빈민 문제 등 각종 현안을 놓고 현 정부의 실패와 불통을 규탄했다. 그러나 이들의 집회가 쇠파이프를 동원한 폭력 양상으로 변질되면서 당초 시위의 목표였던 청년 실업 등 각종 현안들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은 자취를 감춰버렸다. 특히 올 들어 국내 경제상황은 내수 침체에 수출 둔화 등 내우외환의 상황이 겹쳐 기업들의 대규모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데, 지난 13일 밤(현지시간) 발생한 프랑스 파리의 연쇄 테러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경제에 타격을 줄 것이란 우려까지 겹치면서 이번 시위가 누구를 위한 것이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대규모 시위의 가장 큰 피해는 소상공인들에게 돌아갔다. 세월호 여파에 이어 메르스 후유증으로 연이어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노동개혁과 빈민문제 등을 해결하겠다는 이번 주말 도심의 대규모 집회가 오히려 이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모순된 상황이 만들어진 것이다. 집회 참가자 대부분과 이날 피해를 입은 상인 모두가 소상공인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역사교과서 국정화로 분열된 정치권을 향해서도 쓴소리가 나왔다. 정기국회가 열렸지만 여야가 경제활성화, 노동 개혁 법안 등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어 국회 회기 내 처리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에서다. 당정과 정치권이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하지 않으면 모두가 손해를 보는 게임에 전락, 우리 사회가 격랑 속으로 빠져들거란 우려가 나온다. 한편 이날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서울 도심 집회가 과격시위 양상을 보인 것과 관련, "불법 시위를 주도하거나 배후 조종한 자, 극렬 폭력행위자는 엄벌하겠다"고 밝혔다.

2015-11-15 18:21:07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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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기능마스터 명예의 전당 마련

삼성SDI, 기능마스터 명예의 전당 마련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삼성SDI는 지난 11일 구미사업장에서 전자재료사업부장 송창룡 부사장, 2015년 신규 기능마스터 7명과 그 가족들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능마스터 명예의 전당 제막식을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기능마스터 명예의 전당은 구미사업장 최고의 전문가 집단인 기능마스터 탄생을 축하하고 기념하기 위한 장소다. 기능마스터는 제조분야의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하고 제조인력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2013년부터 삼성SDI가 구미사업장에 도입한 제도다. 이는 기능장 자격증 3개 또는 기능장 자격증 2개와 기사 자격증 하나를 갖춰야 얻을 수 있는 칭호다. 특히 기능장은 해당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자 반열에 올라야 취득할 수 있는 국가 공인 자격증으로 시험도 일 년에 단 두 번뿐이다. 응시 자격 또한 까다로워 실무 경력만으로는 9년, 산업기사 이상 취득자도 5년 이상의 경력이 필요하다. 기능마스터 제도는 삼성SDI 직원과 회사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 기능마스터 제도 때문에 사내에 공부하는 분위기가 형성 되면서 직원들은 자기 개발에 힘쓰게 됐고 그 성과는 자연스레 회사와 공유된다. 기능마스터 제도가 이른바 윈윈(Win win) 문화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삼성SDI는 기능마스터 제도를 청주사업장으로도 확대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이날 제막식에 참석한 전자재료사업부장 송창룡 부사장은 "기능마스터 제도와 같은 기술인력들의 지속적인 우대를 통해 기술중시와 인재제일의 전통을 삼성SDI의 기업문화로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5-11-15 11:21:22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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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김장담그기 행사…소외계층에 전달

삼성디스플레이, 김장담그기 행사…소외계층에 전달 충청지역 삼성계열사, 20일까지 자매마을 등 찾아 김장담그기 행사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삼성디스플레이(박동건 대표이사)는 아산캠퍼스에서 이웃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한 '제11회 사랑나눔 김장축제'를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14일 열린 행사에는 박동건 대표이사와 임직원 및 가족, 지역봉사단체 등 500여명이 참여해 김치를 함께 담그며 나눔의 온정을 모았다. 이번 김장축제는 지난 10월 '사랑의 달리기'에 참여한 임직원들의 성금 2억원으로 마련됐으며, 사용된 배추와 양념이 45톤 규모로 배추만 2만 5000여 포기가 사용됐다. 이날 담근 김치는 아산시와 천안시를 통해 홀몸노인 및 한부모가정 등 생활이 어려운 4000여세대의 이웃들에게 전달됐다. 삼성디스플레이가 2005년부터 시작한 '사랑나눔 김장축제'는 매년 연말을 맞아 열리는 대표적인 겨울철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총 5500여명이 참여해 김장김치 270톤을 담그고 2만7000여 세대의 이웃들과 건강한 겨울나기 반찬을 나눠오고 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를 포함한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등 충청도에 사업장이 위치한 충청지역 삼성계열사들은 지난 10일부터 20일까지를 '사랑나눔 김장대축제' 기간으로 정하고, 자매마을과 봉사처 등을 찾아 김치 담그기 행사를 갖고 있다.

2015-11-15 11:15:20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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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랑의 김장 나누기…1만2000상자 전달

삼성전자, 사랑의 김장 나누기…김장김치 1만2000상자 전달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삼성전자는 경기도 대표단체, 지역주민들과 함께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김장 120톤(1만2000상자)을 담갔다고 15일 밝혔다.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는 삼성전자가 매년 각 사업장 별로 펼치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사회 봉사활동이다. 14일 열린 행사는 '1석3조(농촌경제살리기, 전통시장활성화, 소외계층지원) 사랑의 김장 나누기'라는 슬로건으로 삼성전자 디지털시티(수원) 한가족 프라자에서 열렸다. 이 날 행사에는 △이기우 경기도 통합부지사 △박광온 국회의원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장성근 회장) △수원보훈원(박낙조 원장) △경기도여성단체연합회(이금자 회장) △수원상공회의소 △3군사령부 등 경기도 주요 인사와 대표단체의 자원봉사자 280명, 지역주민 200명, 삼성전자 안재근 부사장, 정민형 부사장 등 임직원 200여 명이 함께했다. 삼성은 이 날 담근 김장김치는 총 12,000상자(1상자 10kg)로 나눠 경기도 27개 시·군에 있는 공부방, 지역아동센터, 노인시설 단체 등 지역사회 복지시설 94개소(6000상자)와 수원시 저소득가정 6000가구(6000상자)에 전달됐다. 삼성전자 기흥·화성 캠퍼스 임직원들도 평택(6일), 화성(10일), 용인(12일)에 이어 오산(19일)에서 김장 나누기 행사를 펼치며, 총 100톤의 김치를 담가 경기도 저소득층 1만 가정에 전달할 계획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김장 나누기 외에도 경기도내 저소득 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연탄 37만장도 1020가구에 전달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수원사회봉사단장 안재근 부사장은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는 농촌경제와 전통시장을 돕고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1석3조의 사회공헌"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5-11-15 11:06:37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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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민중총궐기, 공권력에 대한 도전…책임 있는 행동 촉구"

경총 "민중총궐기, 공권력에 대한 도전…책임 있는 행동 촉구"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한국경영자총협회(박병원 회장)는 15일 '민주노총 등의 불법·폭력 집회에 대한 경영계 입장'을 내고 "도심폭동은 법치국가의 근간을 뒤흔드는 시도로써 공권력에 대한 도전이자 대한민국 사회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며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했다. 경총은 "이번 집회에서는 노동개혁 반대 외에도 국가보안법 폐지, 국정원 해체, 이석기 석방,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등 정치적 구호가 주요 요구로 등장했다"면서 "노동계는 지금 우리경제가 어떤 상황에 있는지를 직시하고 책임있는 행동을 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영계는 불법 시위를 조장·선동한 자와 불법행위 가담자에 대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라며 "사회질서를 훼손하는 과격 시위가 확산되지 않도록 해줄 것을 촉구하는 바"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경총은 "노동시장 개혁을 위한 노사정 대타협에도 불구하고 노동계의 반대와 정치권의 혼란으로 노동개혁 입법은 마무리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청년과 미래세대의 일자리를 위한 노동개혁 등 개혁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달라"고 정부에 당부했다. 한편 민주노총,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빈민연합 등 53개 단체는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국정 역사교과서 등 정부 정책을 규탄하는 10만여명 규모의 대규모 집회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참여단체들이 허가된 집회 장소를 이탈, 폴리스 라인 침범, 경찰과의 물리적 충돌 등이 발생했다.

2015-11-15 10:47:46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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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파리테러 한국인 피해 확인된 것 없어…계속 확인 중"

외교부 "파리테러 한국인 피해 확인된 것 없어…계속 확인 중" 현지 한인회 등 비상연락망 가동, 사상자 수용한 병원 직접방문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정부는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동시다발 테러로 인한 한국인 피해 여부에 대해 15일 현재 "우리 국민의 피해 여부가 확인된 것은 없으며, 계속해서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프랑스 당국과 연락망(핫라인)을 유지하는 한편, 현지 한인회와 여행사, 유학생회 등의 비상연락망을 통해 확인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주프랑스 한국대사관 관계자들이 사망자 또는 부상자가 수용된 프랑스 현지 병원을 직접 돌며 한국인 피해 여부에 대한 확인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본부에 조태열 2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으며 주한 프랑스 한국대사관도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전날 관계부처가 참석하는 '재외국민 안전대책 및 종합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파리를 비롯한 프랑스 수도권(일드프랑스)에는 '여행 자제'에 해당하는 황색경보를, 프랑스 본토의 나머지 전 지역에는 '여행 유의'에 해당하는 남색 경보를 각각 발령했다. 현재 프랑스 현지에는 우리 국민 1만 4000여 명이 체류하고 있으며, 특히 테러 발생 지역인 파리에는 8∼9000명의 교민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프랑스 파리의 공연장과 축구경기장 등 6곳에서 13일(현지시간) 밤부터 14일 새벽까지 총기 난사와 자살폭탄공격 등 최악의 동시다발 테러가 발생해 최소 129명이 사망했다.

2015-11-15 10:22:04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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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선거구획정 협상 결렬…법정시한내 처리 불발

與野, 선거구획정 협상 결렬…법정시한내 처리 불발 지역구-비례대표 비율·권역별비례 도입 놓고 이견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여야 지도부가 내년 총선 선거구 획정을 놓고 사흘간의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결렬됐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원유철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이종걸 원내대표는 국회의 선거구 획정안 처리 시한을 하루 앞둔 12일 국회에서 만나 선거구 획정과 관련한 주요 쟁점을 놓고 오전과 오후 두 차례 협상을 벌였으나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이로써 선거구 획정안의 법정 시한 내 처리는 무산됐다. 여야는 앞선 이틀간의 협상과 마찬가지로 이날도 쟁점인 지역구·비례대표 의원수 조정과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문제 등을 놓고 평행선을 달렸다. 새누리당은 헌재의 선거구별 인구 편차 축소 결정(현행 3대1이내→2대1 이내로 조정)에 따라 전체 지역구 수 증가가 불가피한 만큼 농어촌 지역구 감소를 최소화하는 대신 비례대표 의원을 줄이자고 주장한 반면, 새정치연합은 비례대표 의원 수 축소에 반대하는 동시에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을 요구하며 맞섰다. 회동에는 새누리당 조원진·새정치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인 새누리당 이학재·새정치연합 김태년 의원도 배석했다.

2015-11-12 18:37:53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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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이후 정시 지원 준비 가이드…자만·낙담은 '금물'

정시 지원 준비 가이드…자만·낙담은 '금물' [메트로신문 연미란기자] 12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끝으로 정시 지원을 위한 절차는 모두 마쳤다. 방심은 금물이다. 학교별, 과별로 꼼꼼히 확인하지 않으면 자칫 한번뿐인 소중한 기회를 날려버릴 수도 있다. 정시 지원도 1차 수시 접수 때와 마찬가지로 횟수 제한이 있어 가나다군별로 원하는 대학 몇 곳을 리스트화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가채점 결과는 절대적 점수이므로 난이도에 따라 표준 점수나 백분위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는 점도 잊어선 안 된다. ◆수시 합격자, 정시 모집 지원 금지 1차 수시에 합격했지만 생각이 바뀌어 등록을 하지 않았다면 정시에 지원해도 될까. 수시모집 최초합격자나 충원합격자는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 및 추가 모집 지원이 절대 불가하다. 정시모집 지원은 가나군 별로 한 개의 대학에만 지원해야 한다. 실수로 가군에서 두 곳 이상의 대학에 지원하는 경우 한 곳에서 합격하더라도 '대학입학지원방법 위반자'에 해당돼 입학이 무효처리 된다. 다만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대학이나 산업대학, 전문대학의 경우는 모집군과 관계없이 지원이 가능하니 원하는 대학의 성격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가채점 결과, 기대에 못 미쳐도 낙담 금물 바로 정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수능 성적에 자신이 있다는 의미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성적표가 나오기 전까지 입시기관들이 여는 입학설명회에 참석해 유용한 자료를 확보해야 한다. 정시는 치밀하게 준비하는 자가 승리하기 때문이다. 특히 설명회에서 배포하는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표기된 종이 배치표는 모집군별로 지원권 대학을 가늠하는 데 참고가 될 수 있다. 이를 전제로 계획을 설계하고 성적이 발표되면 대학별 수능 반영영역, 반영비율, 가산점, 대학별 환산점수를 산출, 유불리를 따져 정확한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알아봐야 한다. ◆학교별 '반영 비율 높은 영역' 확인 필수 대부분의 대학들이 정시 최종 모집요강을 확정, 발표했다. 지망 대학이 발표한 정시 모집요강을 반드시 살펴보고 일정 및 전형 방법을 꼼꼼히 확인해보자. 수능과 학생부의 반영비율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이다. 원하는 학교의 영역별 반영 비율을 살펴보자. 예컨대 연세대, 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은 탐구영역보다 국어, 수학, 영어 3개 영역에서 반영비율이 높다. 반면 대부분의 중하위권 대학은 인문계의 경우 국어와 영어영역, 자연계는 수학과 과학탐구영역 반영비율이 높다. 성적표를 받아들면 내 성적이 어떤 학교의 요구조건과 잘 맞는지 확인하는 것도 합격률을 높이는 전략이 될 수 있다.

2015-11-12 18:33:30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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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노동·민생법안 통과 절박"…12월 '일괄 개각' 무게

노동개혁·경제활성화 법안 처리 여부 따라 시기 조율 '예산안 처리·총선 출마자사퇴' 시한 고려…내달 9일前 가능성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청와대가 박근혜 대통령의 해외 순방 전 2차 개각 가능성을 일축했다. 역사교과서 논란으로 정기국회가 공전 중인 상황에서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민생에 방점을 두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총선용 나머지 '부분 개각'은 12월 중 '일괄 개각' 처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청와대 김성우 홍보수석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순차개각 여부와 관련, "당분간 개각이 없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시급한 민생관련 법안들, 노동관련 개혁입법들을 정기국회 내에 통과시켜야 한다는데 초점을 모아야 하기 때문에 드리는 말씀"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수석은 또 "대통령께서 국무회의에서 말씀하신대로 전문가 의견을 따르면 경제활성화 4개 법안만 통과돼도 80만명 이상의 일자리가 생기게 된다"며 "꼭 통과돼야하는 절박한 상황에 있고 현재 국정운영의 모든 초점은 거기에 모여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개각 시기는 박 대통령의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등 다자회의 해외순방 이후 정기국회의 법안 처리 여부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당초 행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2~3차로 나뉘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던 부분개각도 내달 중 한꺼번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 수석도 이날 향후 개각 시점과 관련, "후임자 준비가 결정된다든지 또 국정현안이 잘 마무리된다든지 그런 것들을 고려하면 그때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법안 처리상황과 후임 인선 절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뒤 국정 혼란을 피하는 적절한 타이밍에 개각을 단행할 거란 얘기다. 유력하게 거론되는 시기는 19대 마지막 정기국회 회기인 내달 9일 이전이다. 향후 후임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 일정과 내년도 예산안 처리 시한(12월 2일), 현행 선거법상 총선 출마자들의 사퇴 시한(내년 1월 13일) 등을 고려해 이 시기 개각 단행 가능성이 점쳐진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달 19일 현역 의원인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과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을 교체한 1차 총선용 개각을 단행했다. 이후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지난 8일 사의를 표명하면서 총선 출마 여부 함께 2차 개각설이 제기됐다. 그러나 이날 김 수석이 "(청와대가) 언제 인사가 '있다', '없다'라고 말한 적이 없다"며 "인사 관련 추측 보도가 나오면서 일부 혼란이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하면서 이달 내 개각 가능성이 없음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정종접 장관의) 후임자를 정하는 작업은 진행 중이고 결정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총선출마 희망 장관들을 위한 나머지 개각에는 이미 사퇴 의사를 밝힌 정 장관과 현역 의원인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윤상직 산업부 장관 등 5명이 거론된다.

2015-11-12 16:25:07 연미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