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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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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생명, 2018 대졸 공채 30명 모집

ING생명은 2018 대졸 공개 채용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공채는 사회공헌재단 설립과 함께 ING생명의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진행된다. 모집 부문은 계리, 전략, IT, 경영지원 등으로 총 3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2018년 2월 졸업예정자 및 기 졸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채용은 캠퍼스리크루팅 현장면접과 서류전형, 1차면접, 온라인 인성검사, 2,3차 블라인드 면접 등의 절차를 거쳐 진행된다. 캠퍼스리크루팅은 17일부터 3주간 전국 주요 지역 10개 대학에서 열린다. 채용설명회와 함께 현장에서 1차면접을 진행할 방침이다. 캠퍼스리크루팅 현장면접자의 경우 서류전형 및 1차 면접 없이 바로 온라인 인성검사 시행 후 2차 블라인드 면접을 받게 된다. ING생명 관계자는 "인사담당자와 현재 근무 중인 사원들이 직접 대학을 방문하여 진행하는 만큼 구직자가 가지고 있는 실질적인 궁금증을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ING생명은 지역인재 채용 활성화를 위해 서울을 포함한 전국 거점 대학을 방문한다. 해당 대학교 학생만이 아니라 지역 내 모든 대학생들의 참여가 가능하다. 캠퍼스리크루팅에 참가하지 않는 지원자는 ING생명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2일까지 지원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한편 ING생명은 이번 공채에 신개념 면접방식을 적극 도입한다. 2차면접에서 구직자가 면접방식을 직접 선택하는 선택면접을 진행하고 2·3차 면접에선 출신학교, 성별, 나이를 모두 가린 블라인드 면접을 시행한다. 최종 합격자는 내년 1월 2일부터 근무하게 되며 3개월 간 인턴과정을 거친 후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IMG::20171017000069.jpg::C::480::2018 ING생명 공채 채용설명회 및 현장 면접 일정./ING생명}!]

2017-10-17 14:10:09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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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62주년' 현대해상 이철영 부회장 "변화 대비 新성장동력 발굴해야"

현대해상 이철영 부회장은 17일 서울 광화문 본사 대강당에서 창립 62주년 기념식을 갖고 "새로운 기술 개발과 각종 정책 강화에 따른 보험 산업의 커다란 환경 변화에 대비해 선제적인 대응과 신(新)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현대해상은 지난 1955년 창립 이래 손해보험 전 영역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며 국내 손해보험업계를 선도하는 보험사로 굳건히 자리해 왔다"며 "오늘의 성과가 있기까지 각 분야에서 애써주신 현대해상 직원 및 영업가족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적정 이익과 안정적인 재무건전성 유지를 위해 상반기부터 이어져 온 손해율 개선세를 지속해서 이어나가야 한다"며 "효율적인 사업비 집행 및 절감 노력을 통해 경영 효율성과 생산성 강화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이 부회장은 또 "현대해상은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들고자 기업문화 개선을 위한 노력과 더불어 인적 경쟁력 강화와 성장도 꾸준히 독려하고 있다"며 "회사와 직원들이 동반 성장하며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상생의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모두가 한마음으로 동참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회사는 IFRS17 도입에 대비해 적정 지급여력 비율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ICT 발전에 대응해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 개발로 경쟁력을 갖춰 나가고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한 각종 제도 강화 등에 대해서도 적극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해상은 지난 1955년 동방해상보험이라는 사명으로 국내 최초 해상보험 전업회사로 출범했다. 이후 1985년 10월 사명을 현재의 현대해상화재보험으로 바꾸고 지난 62년간 손해보험 업계를 선도해 왔다. 지난 2009년 자산 10조원 시대를 연 이후 올해에는 총자산 38조원 및 운용자산 31조를 돌파했다. 지난 8월에는 역대 최고주가를 기록하는 등 규모와 시장평가에서 견실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2017-10-17 14:09:49 이봉준 기자
은행 가계대출 증가 폭 감소…자영업자 대출 2년 2개월만 최대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증가 폭이 감소한 가운데 자영업자 대출은 2년 2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17년 9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749조2000억원으로 전달 대비 4조9000억원 늘었다. 지난 4월 4조7000억원 증가한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증가 폭이다. 주택담보대출이 3조3000억원, 기타대출이 1조7000억원 각각 증가했다. 지난 6~7월 매달 4조원 이상 늘던 신규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8월 3조1000억원에 이어 두 달 연속 3조원대를 유지했다. 지난 8·2 부동산 대책으로 분양권 전매 제한 등이 시행되면서 주택 거래량이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거래량 감소에도 불구 이미 승인된 중도금대출 등이 꾸준히 취급되면서 증가 폭이 소폭 확대됐다"고 전했다. 기타대출은 지난 8월 3조4000억원에서 9월 1조7000억원으로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추석 상여금 지급 등으로 인해 신용대출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다만 개인사업자(자영업자) 은행 대출은 지난 2015년 7월 3조7000억원 이후 2년 2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 9월까지 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액은 20조9000억원으로 작년 한 해 수준인 21조9000억원 수준에 근접했다. 한은 관계자는 "개인사업자 대출에서 부동산임대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지난 8·2 부동산 대책으로 인해 대출이 어려워지자 '풍선효과'로 인해 자영업자 대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은행 기업대출은 5조원 증가했다. 대기업 대출은 전월 대비 9000억원 감소한 반면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중소기업 대출은 추석 연휴 전 운전자금 수요 증가로 인해 3조800억원에서 5조9000원으로 확대됐다.

2017-10-16 16:20:26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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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아파트 준공 전 '구경하는 집'은 '불법'…주의해야

#. 최근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 공공임대아파트에 입주한 최 모씨(50)는 하마터면 임대계약이 취소될 뻔했다. 입주 전 사전점검 당시 단지 안에 부스로 들어와 있던 한 인테리어 업체가 최씨의 집을 아파트 입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구경하는 집'으로 한 달 가량만 빌려주면 저렴한 가격에 인테리어 시공을 해주겠다는 말에 현혹돼 덜컥 계약할 뻔 했던 것. 최씨는 "인테리어 비용을 반반 부담하는 조건으로 우리집을 '구경하는 집'으로 하려 했지만 어쩐지 찜찜해 계약을 취소했다"며 "이달 아파트에 입주하고 보니 시공사인 서울주택도시공사 측에서 임대아파트에 '구경하는 집'을 내주는 것은 불법이라며 실사에 나서는 등 잘못하면 퇴거 당할 뻔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파트 단지 안에 '떡'하니 자리 잡고 앉아 입주민을 대상으로 '구경하는 집'을 모집했고 공공연히 새 아파트 단지마다 '구경하는 집'이 들어서 불법인 줄 몰랐다"며 "알고보니 인테리어 견적도 반반 부담이 아닌 2대 8 수준으로 손해였다"고 덧붙였다. 최근 새 아파트 단지 입주민 사이에서 자기 집을 '구경하는 집'으로 빌려줬다가 규정 위반으로 피해를 입는 이들이 속출하고 있다. '구경하는 집'은 일반적으로 건설사들이 아파트 분양 당시 보여주는 견본주택 외 입주를 앞두고 인테리어 업자와 실제 입주민 간 합의 하에 진행된다. 인테리어 업자들은 실제 입주민의 집을 한 달에서 두 달 가량 '구경하는 집'으로 빌리는 대신 중문, 벽지 도배, 조명 설치 등 많게는 수 천 만원에 이르는 인테리어 비용을 반반으로 부담하는 방식으로 제공한다. 문제는 인테리어 업자가 아파트 준공 전 인테리어를 꾸미는 일은 법적으로 불법이라는 점이다. 새 아파트 단지에서 입주 전 '구경하는 집'을 운영하는 것은 건설현장 무단 점유로 '불법 행위'로 간주된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주택법 상에선 건설사가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설계도면대로 시공을 하고 나서 준공 전까진 사용하지 못하도록 규제한다"며 "다만 지금까진 건설사와 지자체가 입주자 편의를 위해 암묵적으로 이를 허용해 온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준공 뒤 개별적으로 '구경하는 집'을 내보이며 집을 꾸미는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지만 준공 전 인테리어를 바꾸고 이를 사무실로 사용하면서 영업을 하는 것은 불법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건설사 관계자는 "적발 시에는 지자체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아 원상복구를 해야 해 입주민 입장에선 수 천 만원을 날릴 수 있다"며 "또 최고 20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그는 "집에 하자가 생겼을 때도 건설사 공사가 아닌 인테리어 공사라는 이유로 보수를 받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위의 사례와 같이 임대아파트 입주민은 최악의 경우 임대계약이 취소될 수 있다. 실제 최근 경기도의 한 국민임대아파트에 입주한 입주민은 인테리어 업체의 '구경하는 집' 제안을 받고 동의했다가 얼마 뒤 퇴실 통보를 받은 바 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 관계자는 "임대아파트의 경우 실제 거주를 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는 전대가 금지되어 있다"며 "입주민이 '구경하는 집'으로 인테리어 업자에게 집을 한 달이라도 빌려줄 경우 이는 전대에 해당돼 임대계약 취소 사유가 된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입주민들에 '구경하는 집'이 불법이란 사실을 사전에 인지시킬 방법이 마땅찮다"며 "업체들이 입주민을 통해 몰래 '구경하는 집'을 운영하는 경우도 있어 입주 이후 집집마다 실사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새 아파트 일반 분양 입주민의 경우 '구경하는 집'으로 인테리어 업체에 집을 내줬다가 AS문제 등 피해를 호소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시공 당시 값싼 재료로 인테리어를 해 실제 입주민이 입주 이후 생활하면서 불편을 겪는 경우가 발생하지만 업체 측에서 AS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거나 연락이 두절되는 등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 입주민과 최대한 상의 하에 인테리어 시공을 한다곤 하지만 업체로선 투자 비용 대비 최대 효율을 뽑아야 하기 때문에 인테리어에 업체의 역량을 최대한 보여주기 위해 벽지며 조명이며 화려하게 꾸밀 수밖에 없어 취향 차이가 발생한다. 지난해 경기도의 새 아파트 단지에 입주한 이모 씨(35)는 "인테리어 업체에 '구경하는 집'을 맡겼다가 마음 고생이 심했다"며 "올 겨울 인테리어가 들어갔던 외벽쪽 방에서 결로가 생겨 AS를 요청했지만 '배째라' 식으로 계약서를 들먹여 결국 개인사비를 들여 고쳐야 했다"고 호소했다. 이씨는 "취향도 본인들은 전문가라며 원치 않은 디자인을 강조해 감정소모가 심했어서 주변에 절대 '구경하는 집'을 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올 하반기 전국의 새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만 지난 2010년 이후 역대 최고인 약 32만 가구가 풀린다"며 "정부의 임대아파트 활성화 정책에 따라 공공임대아파트 공급 물량도 연 10만채가 넘고 있어 '구경하는 집'에 대한 입주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2017-10-16 15:47:08 이봉준 기자
[국감]보험사기 피해 매년 증가…"사실상 환수 불가능"

최근 5년간 보험사기 피해금이 6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보험사기 피해금 환수율은 4%대에 불과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한표 의원이 16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 4533억원이던 보험사기 피해금은 지난해 7186억원을 기록하는 등 5년 새 58.5% 증가했다. 다만 같은 기간 보험사기 피해금 환수율은 지난 2012년 3.85%(174억원), 2013년 5.66%(294억원), 2014년 5.37%(322억원), 2015년 4.49%(294억원), 2016년 4.07%(292억원)으로 해마다 낮아지고 있다. 전체 보험사기 피해금 3조3157억원 중 3조1625억원을 회수하지 못해 환수율은 4.6%에 불과했다. 전체 보험사기 피해금 중 손해보험 부문 피해는 2조8683억원으로 전체의 86.5%를 차지했다. 지난 2012년 3899억원에서 지난해 6221억원으로 59.56% 증가했다. 보험사별로는 현대해상, 동부화재, 한화손보가 각각 653억원, 577억원, 208억원씩 증가하며 80%를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업계 1위' 삼성화재도 582억원 늘어 56.1%의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 2012년 이후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KB손보 등 4대 손보사의 피해금액은 2조3083억원으로 전체 피해금(2조8683억원)의 80%를 차지했다. 생명보험 부문 피해는 4474억원으로 13.5%로 집계됐다. 지난 2012년 634억원에서 2016년 963억원으로 52% 늘어났다. 동양생명의 경우 지난 2012년 5억7500만원이던 보험사기 피해금 규모가 2016년 51억원으로 늘어 787%의 증가율을 보이는 등 보험사별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농협생명(711%), ING생명(342%), 신한생명(214%) 등 순이었다. 지난 2012년 이후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대형 3사의 보험사기 피해 규모는 2774억원으로 생명보험 부문 전체 사기 피해금(4474억원)의 62%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 2012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보험사기로 적발된 인원은 45만5262명으로 연간 보험사기 적발인원은 8만4000명가량에 머물렀다. 다만 피해금액은 매년 증가하여 보험사기가 갈수록 대형화, 조직화, 지능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피해금액을 회수하는 비율 또한 저조해 법상 환수조치를 즉시 시행하지 못하는 점에 기인했다는 설명이다. 김한표 의원은 "보험사기 피해금 환수율이 4%대로 매우 낮아 사실상 환수가 불가능하고 범죄는 쉽고 단죄는 어려운 현행 법체계로 인해 피해는 매년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이는 보험료 인상으로 국민부담을 가중시키는 만큼 보험사기 근절을 위해 예방대책 및 조사권 강화, 범죄이익 환수 등 제도적 개선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17-10-16 10:34:34 이봉준 기자
자영업자·중소기업 부담 는다…기업대출 금리 상승세

최근 1년 사이 금융기관 기업 대출금리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 사정이 열악한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의 부담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15일 한국은행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저축은행 신규 기업대출 금리는 연 8.46%로 전년 동기 7.80% 대비 0.66%포인트 올랐다. 지난 2015년 4월 8.48%를 기록한 이후 2년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기업대출에는 부동산업, 음식업, 숙박업 등 사업을 하는 자영업자들이 포함된다. 한은 관계자는 "저축은행이 자영업자를 비롯한 중소기업의 리스크(위험) 관리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대출금리를 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농협 등 상호금융 기업대출 금리도 최근 소폭 올랐다. 지난 8월 상호금융 기업대출 금리는 4.00%로 전년 동기 3.88% 대비 0.12%포인트 상승했다. 이 가운데 2금융권 기업대출은 최근 급증하는 추세다. 올 1월부터 7월까지 저축은행 기업대출은 2조7924억원(11.4%) 증가했다. 전년 동기 증가액(1조4929억원)보다 63.2%나 많다. 상호금융 기업대출도 같은 기간 9조5886억원(25.3%) 늘었다. 전년 동기 증가액(4조5703억원)의 2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는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대출 수요가 기업대출로 이동하는 '풍선효과'로 설명된다. 은행 기업대출 금리는 지난 8월 3.44%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3.38%와 비교하면 0.06%포인트 올랐다. 한편 향후 기업대출 금리의 오름폭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금리가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국내 시중금리도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LG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2018년 국내외 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적인 통화긴축 흐름은 국내 시중금리의 꾸준한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보고서는 "그동안 정부 규제로 가계대출 금리가 상승을 주도했다면 앞으로는 기업대출 금리도 상승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2017-10-15 15:15:50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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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19일 수정경제전망서 현 전망치(2.8%) 상향할까?

한국은행이 오는 19일 수정경제전망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은이 지난 7월 발표한 2.8%의 경제성장률을 고수할 지 정부 등 3% 성장 전망에 편승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올해 한국경제의 3% 성장 가능성에 대해선 시장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 등은 최근 우리 경제의 수출 호조세를 이유로 3% 성장을 자신하는 반면 민간 경제연구기관은 내수 부진을 들며 2%대 성장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15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우리 경제는 세계경제 회복세에 따른 수출 호조와 건설 등 투자 증대로 내수부진에도 불구 성장세를 보여왔다.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5.0% 증가하며 551억30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통계 작성 이래 61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보였다. 다만 하반기 들어 건설투자가 감소하고 있다. 지난 8월 건설수주는 전년 동월 대비 3.4% 감소했다. 세계경제의 회복세도 올 초 대비 더뎌지는 모양새다. 미국이 금리인상 등 긴축적 통화정책을 펼치며 국제유가 급락 가능성 등이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내수 부진도 여전해 소매판매는 지난 8월 기준 전월 대비 1.0% 떨어지며 석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달 경제동향을 발표하고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과 제조업 중심의 개선추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내수 회복세는 여전히 지연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이 가운데 북한 핵도발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점점 고조되고 있다. 한반도를 둘러싼 북미 간 군사적 긴장감으로 인해 추석 연휴 이후 외국인 자금이탈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실제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 직후인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외국인들은 3조4000억원 가량의 국채선물을 추가적으로 순매도했다. 올 초 이후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순매도 규모는 12조원을 넘어섰다. 이주열 총재도 지난 13일 미 워싱턴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경제에 미치는 북한 리스크를 주시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한 바 있다. 시장에선 이에 따라 한은이 19일 현 성장률(2.8%)을 유지하거나 3%에 못 미치는 2.9%로 상향 조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같은날 열리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선 기준금리 동결(현 1.25%)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달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경우 지난해 6월 이후 1년 4개월 연속 현 1.25%의 기준금리가 유지된다. 공동락 대우증권 연구원은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며 "현 국면에선 1400조원의 가계부채 등 불확실성이 많아 내년 상반기는 지나야 금리인상 가능성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다만 앞서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면 물가수준에 국한하지 않고 중기적 흐름에서 통화정책 완화 정도의 조정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금리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2017-10-15 14:19:57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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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적 치료 필요 없는데도 요양병원 입소…"노인 의료비 급증의 주범"

최근 노인 의료비가 건강보험의 재정 건전성을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요양병원의 노인 진료비 상승률이 의료기관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치료가 필요 없는 돌봄서비스 환자들이 요양병원에 입소하는 등 영향으로, 의료적 치료가 필요한 환자의 명확한 기준 마련과 함께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상호 연계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보험연구원 이정택 연구위원이 15일 발표한 '요양병원 현황 및 개선 과제'에 따르면 건강보험과 의료급여를 포함하는 전체 의료비 중 65세 이상 노인 의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 약 39%에 달했다. 특히 노인 입원의료비 비중은 47.6%로, 전체 인구의 약 14%를 차지하는 노인인구가 전체 입원 의료비의 절반정도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모든 의료기관의 65세 이상 건강보험 노인 진료비는 지난 2008년 7조5000억원에서 2016년 19조2000억원으로 2.6배 증가한 반면 요양병원 진료비는 같은 기간 9900억원에서 4조7000억원으로 4.7배나 증가했다. 이정택 연구위원은 "요양병원 진료비 증가는 입원 진료비 증가가 견인했으며 요양병원의 입원 진료비 증가가 다른 의료기관의 증가율에 비해 현저히 높았다"고 설명했다. 모든 의료기관의 입원 진료비는 지난 2008년 3조3000억원에서 2016년 9조원으로 2.7배 증가했고 내원 진료비는 2조4000억원에서 5조6000억원으로 2.3배 증가했다. 반면 요양병원 입원 진료비는 9400억원에서 4조6000억원으로 4.9배 증가했고 내원진료비는 540억원에서 1100억원으로 2.1배 증가했다. 이 연구위원은 "요양병원 진료비 증가의 원인은 치료가 필요 없는 돌봄서비스가 필요한 환자들의 요양병원 입소 증가와 장기입원 증가 때문"이라며 "요양병원의 환자군 중 신체기능저하군은 요양병원 입원보다 요양시설 입소가 적합하나 요양시설 입소 요건인 요양등급 1~2등급 인정이 어려워 요양병원 입소를 선호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치료가 필요 없는 요양병원 환자는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5% 증가했고 신체기능저하군의 요양병원 입원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는 "지속적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 한해 요양병원에 입원이 가능토록 하고 치료종료환자는 요양시설로 전원시키는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며 "의료적 치료가 필요한 환자와 돌봄서비스가 필요한 환자의 명확한 기준 마련과 함께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상호 연계시스템을 구축하여 노인들의 다양한 의료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법적·제도적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017-10-15 12:00:00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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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의 미혼 가구주 증가세…2045년 21.4%까지 급증

최근 만혼 및 비혼 인구의 증가로 미혼 가구주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특히 고령의 미혼 가구주가 급증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보험연구원 김미화 연구원이 15일 발표한 '고령 미혼 가구주 증가 추이'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6.0%였던 미혼 가구는 오는 2045년 24.9%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같은 기간 배우자가 있는 가구는 63.8%에서 49.2%까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 2015년 기준 가장 높은 비중을 보인 3040대 미혼 가구주(51.7%)는 증가세가 점차 둔화되는 반면 65세 이상 미혼 가구주는 오는 2018년 이후 매년 두 자릿수 증가율을 지속하며 지난 2015년 약 4만4000명(1.4%)에서 오는 2045년 119만2000명(21.4%)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남성 미혼 가구주가 여성에 비해 빠른 폭으로 증가하여 오는 2045년 남성 가구주의 수가 여성에 비해 1.7배 이상 높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65세 이상 남성 미혼 가구주는 지난 2015년 1만8000명에서 오는 2045년 75만9000명으로 40배 이상 증가하는 반면 여성은 2만6000명에서 43만3000명으로 16배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미화 연구원은 "고령 미혼 가구주는 배우자가 있는 가구주나 2인 이상 가구주에 비해 빈곤이나 간병, 사회적 고립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미혼 독신가구는 실업 상태에 빠질 경우 다른 소득원이 없고 임시·일용직 근로자 비중이 높아 2인 이상 가구에 비해 빈곤율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설명이다. 실제 지난 2016년 1인 가구의 임시·일용근로자 비중은 36.5%로, 가처분 소득 기준 상대적 빈곤율은 지난 2015년 45.3%로 전체 빈곤율 12.8% 대비 3배 이상 높은 수준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고령 미혼 독신가구의 경우 이혼 및 사별의 경우와 달리 배우자나 자녀가 없기 때문에 간병이 필요할 경우 가족의 지원을 받을 수 없을 뿐 아니라 부모의 간병을 담당해야 할 경우 일을 병행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다"며 "타인과의 교류도 낮아져 개인의 사회적 고립화의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다.

2017-10-15 12:00:00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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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안민수 사장, 임직원 소통 간담회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은 지난 14일 서울 서초구 헌인릉과 경기 과천시 추사박물관에서 임직원 8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소통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15일 삼성화재가 밝혔다. 이날 안 사장과 삼성화재 임직원들은 헌인릉을 산책하며 담소를 나눈 후 추사박물관을 방문하여 추사 김정희의 학문과 예술혼이 담긴 작품들을 관람했다. 이날 참석한 GA영업4부 정소라 사원은 "수많은 노력을 통해 독창적인 추사체를 개발한 김정희처럼 삼성화재의 견실한 성장을 위해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삼성화재는 지난 2015년부터 매 분기마다 소통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경영진과 직원들 간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회사 경영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취지다. 특히 이번 행사는 결실의 계절 10월을 맞아 성공적인 4분기 마무리 및 새로 도입한 시스템의 안정적인 정착을 기원하고자 마련됐다. 이 외 삼성화재는 칭찬드림 사이트 운영, 칭찬택시 운행은 물론 경영진의 현장 방문, 도시락 미팅 등 CEO의 다양한 활동을 소개하는 CEO 생생톡톡 코너를 진행하고 있다.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은 "임직원 간 격의 없는 소통을 통해 회사 전체가 한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 삼성화재의 힘"이라며 "이렇게 만들어진 공감대를 바탕으로 4분기 마무리를 잘 하도록 하자"고 말했다.

2017-10-15 11:43:15 이봉준 기자
카드사 불법 카드회원모집 급증…카드론도 증가세

최근 5년간 카드사의 불법 카드회원 모집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론도 증가추세로 당국의 가계부채 총량관리에도 불구 카드사들이 대출문턱을 오히려 낮추는 모습이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찬대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카드사 불법 카드회원 모집관련 민원 및 적발현황' 자료에 의하면 카드사 불법 카드회원 모집 적발건수는 지난 2013년 22건, 2014년 32건, 2015년 45건으로 늘다가 올 5월 기준 382건이 적발되는 등 급증했다. 카드사 별로는 현대카드가 11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한카드(80건), 삼성카드(74건), 하나카드(46건), KB국민카드(33건), 롯데카드(23건), 우리카드(12건) 등 순이었다. 민원 신청건수도 지난 2013년 117건, 2014년 405건, 2015년 146건, 2016년 168건, 2017년 5월 101건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2014년의 경우 카드사 불법 카드회원 모집 적발 시 포상금 상한액이 1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일시적으로 오르며 신고건수가 예외적으로 급증했다. 카드모집과정에서 불완전판매, 명의도용 등으로 불법행위가 개입되었다는 민원은 지난 2012년 114건, 2013년 150건, 2014년 136건, 2015년 130건이었다가 2016년 409건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이는 재민원을 제외한 것으로 작년부터 불법모집행위가 폭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행법상 신용카드를 발급할 때 카드사나 모집인은 연회비의 10%를 초과하는 이익을 고객에게 제공해선 안되지만 초과분의 현금이나 경품을 제공하는 사례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에 따르면 국내 금융업계 중 유일하게 카드사만 대출기준을 완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업권별로 은행(-15), 저축은행(-19), 상호금융(-40), 생명보험사(-17) 등이 대출전망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나 카드사(19)만 플러스(+)를 보였다. 대다수 금융기관은 정부가 늘어나는 가계부채의 총량관리를 위해 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을 조이고 저축은행의 대출이자율을 낮추는 등 가계부채의 총량 관리에 집중적으로 나서면서 대출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카드사의 경우 당국의 카드수수료 인하압박 등으로 수익악화가 예상되자 카드론 등을 확대취급하고 있다. 박찬대 의원은 "카드사들의 불법 카드회원 모집문제가 심각해 감독의 강화가 필요하다"며 "금융업계 중 유일하게 신용카드사만 대출문턱을 낮출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만큼 카드사들의 불법회원모집과 대출추이를 유심히 살펴보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2017-10-15 10:39:53 이봉준 기자
은행 가계대출 문턱 높아진다?

정부가 이달 1400조원을 넘는 가계부채를 잡기 위해 종합대책을 내놓을 예정인 가운데 국내 은행들은 4분기 가계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대출 문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4분기 국내 은행의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는 -15로 전분기 -18에 이어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지난 2015년 4분기 이래 9분기 연속 마이너스다. 금융기관들의 전망치가 마이너스면 대출심사를 강화하겠다고 응답한 금융사가 대출심사를 완화하겠다고 밝힌 회사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 8.2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과 이달 발표 예정인 가계부채 종합대책 등의 영향으로 가계대출 심사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소기업 대출은 중국인 관광객의 감소에 따른 도소매·숙박·음식업 기업 신용위험 증가 우려로 깐깐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차주별 은행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를 살피면 4분기 가계주택은 -30으로 전분기 -40에 이어 큰 폭의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 전인 2007년 1분기 -41에 육박한다. 신용대출 등 가계일반은 -20을 기록했다. 이 같은 전망치가 현실화될 경우 지난 2003년 4분기 -24 이래 14년 만에 가장 큰 폭의 마이너스를 보이게 된다. 대출수요지수 전망치는 4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가계 일반대출은 전분기보다 늘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가계주택은 -20으로 지난 2007년 3분기 -22 이래 가장 큰 폭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따라 주택거래가 둔화되면서 대출 수요가 급감할 것으로 내다 봤다. 한편 비은행금융기관 가운데 신용카드사는 대출을 늘릴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카드사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는 19로 전분기보다 6포인트 올라갔다. 지난 8월 수수료 우대 가맹점 범위 확대 등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카드론으로 만회하려는 방책으로 분석된다. 차주 신용위험은 비은행금융기관 전 업권에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상호저축은행과 카드사는 '풍선 효과'로 대출 수요가 늘 것으로 본 반면 상호금융과 생명보험은 주택구입 감소로 수요가 줄 것으로 봤다. 지난 8월 25일부터 9월 12일까지 진행된 이번 금융기관 대출행태 조사는 국내은행 15개, 상호저축은행 16개, 신용카드사 8개, 생명보험회사 10개, 상호금융조합 150개 등 전국 199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했다.

2017-10-12 15:54:59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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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구원 "보험산업, 올해 0.81%·내년 1.24% 성장" 전망

올해 전체 보험산업의 보험료 수입은 전년 대비 0.81% 늘어나는 등 생명보험은 예상보다 더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1999년 IMF 외환위기 직후보다 더 낮은 수준의 수입보험료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란 분석이다. 내년에도 전체 보험산업은 1.24% 성장에 그칠 것으로 봤다. 전용식 보험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12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보험사 최고경영자(CEO) 및 보험경영인 조찬회에서 '2018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보험연구원이 분석한 올해 전체 보험산업 보험료 수입 추정치(0.81%)는 당초 연구원이 제시한 올해 보험료 수입 증가율 전망치인 2.20%보다 1.39%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생명보험의 부진 영향이다. 연구원은 생명보험의 보험료 수입이 올해 당초 1.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이번에 0.7% 감소할 것으로 봤다. 반면 손해보험의 올해 보험료 수입 증가율 전망치는 기존 2.6%에서 3.0%로 상향 조정됐다. 지난 2015년 5.5%, 2016년 3.5% 성장했던 국내 보험산업은 올해와 내년 각각 0.81%, 1.2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2년 연속 낮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내년의 경우 성장률은 지난 2016년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생명보험이 0.3%, 손해보험이 2.5% 각각 보험료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전용식 실장은 "생명보험의 생존·생사혼합·변액유니버설·변액연금 등 저축성보험 수입보험료는 전년 대비 3.0% 감소할 것"이라며 "IFRS17와 신 지급여력제도 등 회계, 감독 기준의 변화로 보험사들이 저축성보험보다 보험료 수입이 작은 보장성보험의 판매를 늘리는 추세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손해보험의 저축성보험 보험료 역시 24.0%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며 "새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으로 저축성보험의 특약 형태로 팔리던 실손보험이 부진하면서 저축성보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권별로 살피면 생명보험의 경우 보장성보험은 2.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저해지 환급형 종신보험과 같은 새로운 종신보험에 대한 신규 수요의 정체, 정부의 대책에 따른 건강보험 판매 둔화로 증가율은 올해 대비로 1.6%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봤다. 일반저축성보험과 변액저축성보험은 내년 각각 -7.0%, 6.2% 증가로 예상됐다. 퇴직연금은 개인형 퇴직연금(IRP)의 가입 확대, 단계적인 퇴직연금 의무화 추진 등 퇴직연금 활성화 정책으로 내년 5.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손해보험의 경우 장기손해 부문의 저축성보험은 부진할 것으로 봤지만 상해·질병보험은 5.6%, 운전자·재물보험은 6.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자동차보험은 올해 대형사 중심의 보험료 인하 영향으로 내년 보험료 증가율이 올해보다 2.2%포인트 하락한 3.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금부문은 개인연금의 감소세(-5.0%)에도 불구 퇴직연금의 성장세(5.0%)로 전체적으로 1.8% 증가하고 일반손해보험은 특종보험 호조에 힘입어 4.5% 증가할 것으로 봤다. 전 실장은 "보험산업의 양적 성장이 정체하고 당국의 제도 변경, 금리상승 등 경영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에 근거한 성장 동력을 모색해야 한다"며 "사이버보험, 헬스케어,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경제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2017-10-12 11:16:09 이봉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