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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준
대출자 3명 중 1명은 집 사느라 빚져…"유동성 악화 유의해야"

우리나라 국민 3명 중 1명 이상은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자 가운데 집을 사기 위해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비율은 3명 중 1명으로 조사됐다. 9일 정세균 국회의장실이 신용정보회사 나이스평가정보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 5125만명(통계청 추산) 가운데 1857만명이 대출을 받고 있다. 전체 국민의 약 36% 수준이다. 가계부채 총액은 지난 6월 기준 1439조원으로 1인당 7747만원 꼴이다. 대출자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이는 622만명으로 전체 대출자의 3분의 1가량으로 집계됐다. 주택담보대출 총액은 지난 6월 기준 938조원으로 1인당 1억5073만원의 빚을 냈다. 한편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이들 중 2채 이상 집을 보유(주택담보대출 실적 2건 이상)한 다주택 대출자는 132만명(21.2%)으로 5명 중 1명 꼴인 것으로 분석됐다. 다주택 대출자의 주택담보대출 총액은 292조원으로 1인당 2억2094만원에 달했다. 1주택 대출자(1인당 1억3182만원)보다 8912만원이나 많은 수준이다. 다주택 대출자의 1인당 평균 연소득은 4403만원, 연평균 원리금 상환 추정액은 2755만원으로 추산됐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보유한 주택 수가 많아질수록 빚진 돈은 크게 느는 반면 소득은 제자리걸음을 했다"며 "이는 이른바 '갭투자'를 통해 늘어난 빚부담을 전세금으로 메꾸거나 월세 또는 임대소득으로 갚아 나간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정 의장은 "다중 주택담보대출 보유자들에 대한 대출관리를 강화하는 정책은 물론 유동성 악화로 연체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정교한 정책 시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7-10-09 14:01:37 이봉준 기자
"자가 보유 정규직 男, 비정규직 대비 결혼 확률 최대 7배가량 높아"

자가를 보유한 정규직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결혼 확률이 최대 7배가량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여성의 경우 부채가 많을수록 결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8일 주휘정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부연구위원 등이 발표한 '청년층 결혼 이행에 대한 개인 및 사회가구의 경제적 배경 영향 분석'에 따르면 정규직 남성은 비정규직 남성에 비해 결혼할 확률이 더 높았다. 또 자가 보유 남성은 그렇지 못한 남성에 비해 결혼 확률이 7.2배 높아졌다. 보고서는 "결혼 직전 시점의 지역 주택 가격은 결혼 시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며 "자가 보유는 이러한 주택 마련 부담을 줄여 결혼 이행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지난 2013년 6차년도 기준 만 19~39세 미혼자를 표본 추출한 뒤 이들을 대상으로 7차년도(2014년)부터 9차년도(2016년)까지 혼인상태를 추적하여 청년층의 결혼에 미치는 사회·경제적 영향 요인을 분석했다. 관련 대상 1642명 중 미혼을 유지한 이는 1497명(91.2%), 신규 혼인은 145명(8.8%)으로 집계됐다. 보고서에선 이들을 대상으로 본인 명의의 자가주택 보유 여부, 연간 지출 금액, 근로 여부, 정규직 여부 등 변수별로 미혼을 유지한 경우와 결혼한 이들의 차이를 분석했다. 여성의 경우는 부채가 많을수록 결혼하는데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또 지방 거주 여성은 수도권 거주 여성에 비해 결혼 이행 가능성이 1.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근로소득이 있는 청년층으로 한정하여 분석한 결과로는 정규직 남성이 비정규직 남성에 비해 결혼할 확률이 4.6배 높았다. 정규직 여성은 비정규직 여성 대비 4.9배 높았다. 보고서는 "정규직 일자리를 갖고 자가 소유의 집을 보유하고 지출 여력이 높은 남성이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결혼할 가능성이 현저히 높았다"면서 "여성은 남성에 비해 요인이 좀 더 다양한데 근로 여성일수록 결혼 가능성이 높지만 근로시간이 많고 고소득인 경우에는 오히려 가능성이 낮았다"고 전했다. 보고서 이어 "남녀 모두 근로소득이 있고 정규직인 경우 결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봐 질적으로 우수한 일자리 지원 중심의 청년 정책이 저출산 고령화의 근본 대책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정규직 일자리 확보, 근로시간 개선을 통해 일과 삶의 균형을 찾을 수 있는 근로여건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17-10-08 10:10:51 이봉준 기자
'허리띠 조른' 중소형 보험사, 자본확충 나선다

최근 구조조정 등 경영 정상화 노력을 마친 일부 중소형 보험사들이 자본확충에 나서고 있다. 대주주 유상증자 등을 통해 빠른 시일 내 자본 적정성 문제를 불식시키겠다는 입장이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달 중 임시 이사회를 열고 MG손보에 유상증자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MG손보 지분을 93.93% 소유한 사모펀드 자베즈제2호유한회사의 주요 재무적 투자자로 사실상 MG손보의 대주주다. 지난 6월 말 현재 MG손보의 보험금 지급여력(RBC)비율은 121.36%로 금융당국의 권고 기준인 150%를 무려 3분기째 밑돌고 있다. 이에 MG손보는 올해 흑자 전환을 목표로 최근까지 인적 구조조정과 사업 재편을 실시해왔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근래 MG손보 유상증자를 위해 안진회계법인, 보험개발원 등에 보험사 컨설팅을 의뢰하였으며 지난달 이사회에서 관련 결과를 보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업계에선 MG손보가 RBC비율을 적정 수준으로 끌어 올리기 위해 1000억원 정도의 자본확충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12년 출범 이후 지속된 영업적자로 지난달 대규모 희망퇴직과 점포 통폐합을 실시한 바 있는 현대라이프생명 역시 대주주인 현대차그룹으로부터 유상증자를 논의 중인 상황이다. 현대라이프 관계자는 "대주주가 유상증자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다만 유상증자의 시기와 규모는 미정"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선 현대차그룹이 연내 5000억원 이상 현대라이프에 유상증자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마찬가지로 지난 7~8월 희망퇴직 및 점포 통폐합을 진행한 KDB생명도 자본확충 방안을 고심 중이다. KDB생명의 지난 6월 말 현재 RBC비율은 128.04%로 적정 RBC비율을 유지하기 위해선 2000억원가량의 자본확충이 필요하다. KDB생명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대주주 유상증자는 물론 신규 외부 투자 유치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7-10-08 10:00:37 이봉준 기자
욕심 많은 카드업계…저금리 속 낮은 조달금리 불구 대출금리 '高高'

카드사들의 고금리 대출행태가 정도를 지나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들은 연 1%대 저금리로 돈을 조달하여 고객에게 최고 연 20%가 넘는 금리로 돈을 빌려줬다. 7일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 등에 따르면 '업계 1위' 신한카드는 올 상반기 총 23조9915억원의 대출을 실행했다. 이 가운데 22조660억원은 1% 초과 2% 이하 금리로 빌렸으며 1조9255억원은 2% 초과 3% 이하 금리로 마련했다. 다만 고객에게는 현금서비스의 경우 평균 20.2%, 카드론은 평균 14.4%의 금리를 받고 돈을 빌려줬다. 타사 역시 상황은 비슷했다. KB국민카드는 13조1884억원을 1% 초과 2% 이하 금리로, 1조8484억원을 2% 초과 3% 이하 금리로 마련했다. 이후 고객 현금서비스는 19.4%(여신금융협회 기준), 카드론은 14.5%로 대출했다. 삼성카드는 17조5200억원을 1% 초과 2% 이하로, 6조3805억원을 2% 초과 3% 이하로 빌렸으나 고객 현금서비스는 20.8%, 카드론은 15.4%에 대출했다. 현대카드는 6조516억원을 1% 초과 2% 이하로, 1조1400억원을 2% 초과∼3% 이하로 조달했고 고객 현금서비스는 20.6%, 카드론은 14.6%에 빌려줬다. 우리카드는 4조6389억원을 1% 초과 2% 이하로, 6750억원을 2% 초과 3% 이하로, 150억원은 4% 초과 5% 이하로 빌렸으며 고객 현금서비스는 20.9%, 카드론은 13.8%로 대출했다. 하나카드는 4조1600억원을 1% 초과 2% 이하로, 1조5500억원을 2% 초과 3% 이하로 빌렸고 고객 현금서비스는 21.1%, 카드론은 14.0%에 대출했다. 롯데카드는 3조8828억원을 1% 초과∼2% 이하로, 1조600억원을 2% 초과∼3% 이하로 빌렸고 고객 현금서비스는 18.9%, 카드론은 13.2%에 대출했다. 카드사들은 이 같이 저금리를 틈타 낮은 조달금리로 돈을 빌려 높은 금리로 대출을 실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른 카드사들의 조달비용 대비 대출이자 수익은 급증하고 있다. 이날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상반기 7개 카드사의 이자비용은 4562억원이었지만 올 상반기는 3920억원으로 14.1% 감소했다. 반면 각 사의 카드론 및 현금서비스 수익은 같은 기간 총 1조92억원에서 1조1173억원으로 10.7% 늘었다. 이에 대해 카드사들은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의 연체율이 높아 높은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카드사의 현금서비스 및 카드론 연체율은 현재 2% 내외에 불과한 상황이다. 제윤경 의원은 "법정 대출금리를 20%까지 낮추기로 한 상황에서 카드사가 지금처럼 이자마진을 많이 남기는 식의 장사를 한다면 대부업체보다 더한 고금리 창구로 변질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17-10-07 18:33:07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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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교육 격차가 빈곤 만들어…정부 정책 없인 벗어나기 힘들다"

최근 경제적 취약계층의 빈곤은 주로 일자리와 교육 등에 기인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선행되지 않을 경우 이들이 빈곤을 벗어날 수 있는 확률은 점점 낮아졌다. 7일 윤성주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연구위원이 발표한 '소득계층 이동 및 빈곤에 대한 동태적 고찰'에 따르면 가구주의 교육 수준이 높고 남성일수록, 취업 중인 가구원 수가 많을수록 빈곤이 지속될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분석됐다. 윤성주 연구위원은 "경제적 취약계층의 빈곤 지속성은 일자리가 중요 결정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지난 2007년부터 2015년까지 제주도와 도서 지역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에 거주하는 가구 및 가구원을 대상으로 재정패널조사를 이용하여 소득계층별 가구의 계층 이동률을 분석했다. 가구원 수를 고려하여 가구 경상소득을 상출했고 이를 기준으로 가구를 가장 소득이 적은 1분위부터 가장 많은 10분위까지 구분했다. 이들 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2007년부터 2015년까지 분위별 소득계층 가구가 다른 소득계층으로 상향 및 하향 이동하거나 그대로 머무를 확률을 도출했다. 분석 결과 지난 2007년부터 2015년까지 평균적으로 1년 뒤 소득 분위의 이동이 없을 확률은 40.4%였다. 상향과 하향 이동 확률은 각각 30.1%, 29.5%로 나타났다. 전체 가구의 30% 정도만 소득계층이 상승하고 나머지 70%는 변함이 없거나 오히려 더 빈곤한 계층으로 추락했다는 것이다. 저소득 가구의 경우 소득이 나아질 확률보다 나빠질 확률이 높았다. 2분위 가구가 1년 뒤 2분위로 제자리걸음 할 확률은 40.5%였고 1분위로 떨어질 확률은 22.7%였다. 3분위로 올라설 확률(19.31%)보다 높았다. 3분위 역시 2분위로 떨어질 가능성(19.07%)이 4분위로 올라설 가능성(18.96%)보다 컸다. 분석 기간을 지난 2007년부터 2009년, 2010년부터 2012년, 2013년부터 2015년으로 나눠 소득계층 이동 확률을 분석한 결과 1년 뒤 동일한 소득 분위에 머물 확률은 37.6%→41.8%→42.5%로 증가했다. 특히 1분위의 경우 53.0%→59.9%→61.8%로 빈곤 고착 확률이 높아졌다. 소득 분위 상향 이동 확률은 32.1%→30.1%→28.4%로 낮아졌고 하향이동 확률은 30.2%에서 28.1%로 낮아졌다가 다시 29.2%로 상승했다. 전반적으로 소득계층의 상향 이동 가능성보다 유지·하향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소득 1∼3분위를 '빈곤하다'고 봤을 때 지난 2007년부터 2015년까지 1년 뒤 평균 빈곤진입률은 7.1%, 빈곤유지율은 86.1%, 빈곤탈출률은 6.8%였다. 시기별로는 1년 뒤 빈곤탈출률이 2007년부터 2008년 7.7%, 2014년부터 2015년 5.9%로 감소했다. 빈곤유지율은 84.1%에서 87.7%로 상승했다. 윤 연구위원은 "연령·가구주 성별 등에 근거한 정부의 경제적 취약계층의 빈곤 탈출을 위한 차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017-10-07 18:20:09 이봉준 기자
"모바일쇼핑 40조원 돌파"…스마트폰 보급 영향

올해 모바일쇼핑시장 규모가 40조원을 돌파하는 등 무서운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의 보급률이 높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7일 한국온라인쇼핑협회에 따르면 올해 모바일쇼핑 매출은 42조5280억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19.5%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모바일쇼핑 매출은 35조5850억원으로 전년 대비 45.7% 증가한 바 있다. 협회는 특히 G마켓·옥션·11번가·인터파크 등 인터넷쇼핑 중개몰(오픈마켓)의 모바일 매출이 커다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봤다. 오픈마켓은 온라인상에서 개인이나 소규모 업체가 개설한 점포에서 구매자에게 직접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일컫는다. 제품 생산업체와 판매자 간 중간 유통마진 없이 직접 구매자에게 제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상품 가격이 그만큼 저렴하다. 오픈마켓 모바일매출은 지난 2015년 7조8120억원을 기록한 이후 2016년 12조1790억원으로 55.9%나 성장했다. 올해는 이보다 28.1% 늘어난 15조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백화점 등 유통업계의 모바일매출도 올해 26조928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1% 신장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쇼핑업계 관계자는 "모바일쇼핑은 단순한 결제수단으로 편리하게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며 "유통업계도 이를 통해 경쟁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어 앞으로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17-10-07 18:07:19 이봉준 기자
'低복지' 韓…"고령화 대비한 보편적 증세 필요"

정부가 내년도 사회복지부문 지출을 큰 폭으로 늘렸음에도 불구 아직 우리사회의 적절한 복지지출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령화 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사회보장지출 수준은 더욱 낮아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수준의 복지 개선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됐다. 3일 김용하 순천향대 금융경영학과 교수가 최근 국회 결산 공청회에서 밝힌 우리나라의 장기 복지지출 전망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우리나라의 복지보건노동 재정지출 연평균 증가율은 7.4%로 총지출 증가율 4.5% 대비 2.9%포인트 높았다. 특히 노인청년(19.4%), 보육가족(14.9%), 취약계층(13.2%), 공적연금(8.7%) 분야 지출 증가율은 평균에 비해 높을 뿐만 아니라 상대적인 규모도 증가했다. 다만 여전히 우리나라의 복지 수준은 OECD 회원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사회보장지출에 영향을 미치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과 노인인구비율 등을 고려하여 OECD 28개 회원국(2011∼2012년 자료 기준)의 적정수준 사회보장지출 추정치와 실제치를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사회보장지출 실제치는 GDP 대비 8%로 적정수준 추정치(17.3%)의 46.3%에 불과했다. 이는 28개 조사대상국 중 가장 낮은 복지수준이다. 일본이 60.9%로 우리나라와 같은 저복지 상태로 분석됐다. 스위스(81.2%), 미국(84.1%), 호주(85.9%), 캐나다(87%) 등은 80%대 수준으로 집계됐으며 프랑스(133.8%), 스웨덴(127.9%), 덴마크(124.7%), 핀란드(120.3%), 오스트리아(120.2%), 벨기에(119.6%) 등은 추정치보다 높은 복지수준을 자랑했다. 김 교수는 "노인인구비율의 급속한 증가로 사회보장지출이 빠르게 늘고 있지만 고령화 수준에 상응하는 지출은 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현행 법령 기준으로 복지지출을 전망하더라도 현재의 조세 및 사회보험료 부담으로 재원조달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복지지출에 필요한 재원조달을 위한 증세가 필요하다"면서 "고소득층 및 대기업 중심의 인상만으로는 충분한 재원조달이 어려운 만큼 보편적 복지를 위해서는 이에 상응한 보편적 증세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017-10-03 14:01:40 이봉준 기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사용 급증세…韓銀 "중앙은행 설립 취지와 상충"

최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사용이 급속히 확산하면서 각국 중앙은행이 디지털화폐 발행과 관련하여 활발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동전·지폐 등 실물화폐가 점차 사라지는 가운데 가상화폐에 대한 실제 통용문제가 주요 논제로 대두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 등 상위 4개 가상통화 시가총액은 지난달 11일 기준 1127억 달러 수준. 이는 헝가리의 지난 2016년 명목 국내총생산(GDP)인 1243억 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관련 최근 논의 동향과 시사점'에 따르면 각국 중앙은행은 가상화폐의 발행과 유통이 각종 비용절감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다. 저소득층의 경우 높은 수수료를 물어야 하는 신용카드나 직불카드 대신 가상화폐를 쓰면 보다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디지털화폐 발행에 대해 가장 적극적인 국가는 스웨덴이다. 스웨덴은 현금이용이 크게 감소하면서 가장 적극적으로 디지털화폐 발행에 관심을 쏟고 있다. 또한 브렉시트 과정에서 국제금융 중심지로서 지위를 유지하고자 하는 영국 역시 디지털화폐에 대한 관심이 큰 나라 중 하나이다. 다만 미국의 경우 중앙은행 예금거래 대상을 예금수취기관으로 엄격히 제한하는 등 중앙은행의 디지털화폐 발행 문제에 가장 소극적이고 비판적이다. 차현진 한은 금융결제국장은 지난달 기자 워크숍에서 "디지털화폐의 발행은 모든 국민이 중앙은행과 직접 예금거래를 하는 결과를 초래하는데 이는 중앙은행 설립 취지와 상충된다"며 "민간은행의 업무영역이 축소돼 사회 전체의 금융중개기능도 위축될 수 있다"며 디지털화폐 발행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견지했다. 차 국장은 또 "디지털화폐가 법화로서 모든 거래에서 자유롭게 이용되려면 그에 대응해 중앙은행이 운영하는 결제시스템도 24시간 가동돼야 한다"며 "이는 기술적으로 어려울 뿐만 아니라 중앙은행이 전 세계 해커들의 집중 공격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차 국장은 이어 각국 중앙은행이 디지털화폐 발행을 현실화할 것인가 하는 질문에는 "가능성이 낮다"고 진단했다. 여러 한계점을 고려했을 때 디지털화폐가 발행되더라도 은행 간 거래(국내거래), 중앙은행 간 거래(국내거래)에 특화된 지급수단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차 국장은 "다만 도매시장에서만 사용되더라도 거래량이 매우 크기 때문에 중앙은행의 디지털화폐 발행은 금융인프라의 구조 변화를 통해 경제 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7-10-02 16:39:21 이봉준 기자
이주열 韓銀 총재 "북핵 위협 지속 시 실물경제에 부정적"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9월 29일 "향후 북한 리스크가 고조될 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고 경제주체들의 심리 위축 등 실물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 출입기자단 워크숍에서 "최근 북한의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한 UN 등 국제사회의 제재, 북미 간 설정 등으로 북한 리스크가 더욱 높아졌다"면서 "이에 금융시장 가격변수의 변동성은 다소 높아졌으나 지표로 볼 때 실물경제로까진 파급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총재의 발언은 지난 8월 통화정책방향 당시 기자간담회에서 언급했던 우리 경제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등에 따른 점검 결과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총재는 또 미 연준(Fed)이 지난달 FOMC 회의에서 밝힌 하반기 보유자산 축소 계획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과 관련하여 "각국 경제의 회복세를 반영한 것"이라면서도 "여러 중앙은행들이 동시에 통화정책 정상화를 추진하 경우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소지가 있어 그 전개과정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아울러 "정부의 지난 8.2 부동산 대책 시행 이후 여전히 가계대출이 이미 분양된 아파트에 대한 집단대출 및 신용대출 등을 중심으로 예년보다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정부와 감독당국이 조만간 가계부채관리 종합대책을 마무리하여 발표할 계획으로 그 효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 외 앞으로의 통화정책방향과 관련하여 "오는 19일 금통위 회의시까지 국내외 경제상황을 다시 한 번 면밀히 점검하고 새로운 경제전망을 토대로 말씀드릴 기회를 갖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번 추석연휴 기간 국제금융시장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할 예정이다. 이 총재는 "연휴기간을 전후하여 시중 유동성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등 국내외 리스크에 따른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10-01 13:30:57 이봉준 기자
韓銀 "지구촌 이상기후로 美·中 등 성장세 둔화"

최근 허리케인 등 지구촌 곳곳에서의 잇던 이상기후 등으로 미국, 유로지역 및 중국의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본과 아세안 및 자원수출신흥국의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세계경제는 개선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 조사국 국제경제부가 1일 공동 발표한 '최근 해외경제 동향'에 따르면 미국은 허리케인 피해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됐다. 지난 8월 중 산업생산은 에너지산업을 중심으로 줄고 소매판매도 자동차 판매 부진 등으로 감소했다. 다만 주요 투자은행들은 허리케인의 경제적 영향이 단기에 그치면서 미국이 기조적인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 연준(Fed)은 지난 9월 FOMC회의를 열고 정책금리 목표범위를 현 수준(1.0~1.25%)에서 유지하고 보유자산을 10월부터 축소해 나가기로 결정한 바 있다. 유로지역은 지난 7월 중 산업생산이 반등했으나 소매판매와 수출이 감소하면서 회복세가 주춤하는 모양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 9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그간 시행해 온 양적완화정책의 조정계획을 올 하반기 중 채택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다만 시장 참가자들은 ECB의 조정계획 발표가 당초 예상보다 늦어짐에 따라 양적완화 축소가 다소 느슨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은 수출과 설비투자가 증가하면서 회복세를 지속했으나 지난 7월 중 산업생산과 소비는 각각 2분기 중 큰 폭의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 및 식료품 가격 상승 등으로 감소했다. 중국은 이상기후에 따른 생산중단과 건설공사 지연, 정부의 환경규제 강화 등으로 인한 고오염 업종의 생산차질로 인해 산업생산, 고정투자 등 증가세가 둔화됐다. 한편 지난달 국제유가는 중동지역의 정정불안과 주요 산유국 감산기간 연장 가능성, 미국 걸프만 지역 정제시설의 가동 재개 등으로 전월 대비 5.6% 상승했다. 다만 리비아의 원유생산 재개,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 등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기타 원자재의 경우 곡물가격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2017-10-01 13:30:44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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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막힌 고속도로 귀성 행렬…장거리 안전운전 및 車관리 방법은?

올해 추석을 낀 최장 10일의 황금연휴를 맞아 주말부터 시민들이 귀성길에 오르고 있다. 다만 추석연휴 기간에는 평소 대비 졸음운전 등 사고가 많이 발생하므로 운행 전 자동차관리 및 안전운행 방법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1일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에 따르면 장거리 운전 시에는 안전운전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 6~7시간 이상 충분히 숙면하고 매 2시간마다 10분 이상 휴식시간을 가져야 한다. 또한 후방 추돌사고에 대비하여 머리 받침대 높이와 등받이 각도를 조절해야 한다. 전체 교통사고의 40%는 후방 추돌사고 형태로 부상자의 60%는 추돌사고로 목이나 허리를 다친다. 아울러 음주운전은 절대 하지 않아야 한다. 특히 출발 전날 과음하게 되면 다음날까지 운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 좌석 안전띠 착용이 필수다. 안전띠는 사고 시 피해를 40~60% 경감시켜 주는 최고의 안전장치다. 이 외 주간 운전 중 가급적 전조등을 켜고 이른 아침과 해질녁에는 전조등을 더 일찍 점등해야 한다. 특히 농어촌 지역의 경우 고령 보행자와 도로주행 농기계에 유의해야 한다. 한편 출발 전, 운행 중 자동차 안전점검도 필수다. 핸들과 브레이크의 정상 작동여부를 점검하고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점이 있다면 반드시 정비사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엔진 오일, 브레이크 오일, 세정액, 냉각수 등 점검은 물론 전조등, 미등, 방향지시등, 제동등 작동과 배터리 상태도 체크할 필요가 있다. 타이어는 외관 흠집 여부와 마모상태, 예비타이어 등을 함께 점검해야 한다. 특히 공기압은 적정공기압(보통 30~50psi) 유지 또는 10% 정도 더 주입한다. 또한 타이어의 마모 상태에 따라 운행 중 비가 온다면 정지거리가 훨씬 길어질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휴게소 등에서 자동차 타이어 외관점검도 습관화해야 한다. 주차 시에는 변속레버는 자동변속기 P에 위치하고 수동변속기의 경우 1단 또는 후진에 두고 주차브레이크를 채워둬야 한다.

2017-10-01 13:30:30 이봉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