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생보업계 온라인 상품 판매 7배 급증
생명보험업계의 온라인채널 판매규모가 최근 5년 새 7배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차 산업혁명과 더불어 생보사들이 신기술을 적용한 새롭고 다양한 서비스를 속속들이 선보이고 있다. 25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업계의 온라인채널 판매규모는 초회보험료 기준 지난 2012년 말 약 15억원에서 2017년 말 약 102억원으로 7배까지 증가했다. 온라인보험은 접속-검색-비교-구매 등 보험상품가입의 모든 과정이 온라인을 통해 이루어지는 상품을 일컫는다. 지난 2012년 14억6900만원에 불과했던 온라인보험 판매규모는 2014년 47억500만원, 2015년 75억5500만원, 2016년 92억6900만원, 2017년 102억500만원 등으로 급증했다. 협회는 "생명보험 신계약의 판매규모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채널의 급속한 성장을 주목할 만하다"며 "저렴한 보험료와 간편한 가입절차 등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출시되고 있는 온라인 보험상품은 당뇨병 등 특정 질병 보장, 입원비 등 특정급부 집중보상 등을 특징으로 한다. 먼저 질병특화 기능을 통해 기존에는 암보험, 질병보험 등에서 다양한 종류의 질병을 함께 담보했지만 온라인보험에선 당뇨병, 유방암 등 고객이 원하는 질병만을 선택하여 담보토록 하고 있다. 또 기존에는 진단비, 입원비, 수술비 등 급부를 분리하여 가입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온라인보험에선 소비자가 원하는 질병치료 목적의 특정급부를 분리하여 입원비, 수술비 등 선택적으로 가입 가능하다. 이와 함께 보험판매와 유지 시 비용을 최소화하여 1만원 미만 수준의 보험료로 설계가 가능하다는 점도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끄는 요소로 꼽힌다. 최근에는 변액보험, 연금보험 등 저축성보험 출시도 증가하면서 온라인채널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실제 보험다모아를 살피면 지난 2016년 4월 출범 초기만해도 저축성보험 상품은 79개에 불과했지만 이듬해 97개, 이달 105개로 속속들이 선보여지고 있다. 이 외 각 사가 스마트폰 앱(App)을 통해 보험금 청구나 보장내용 확인, 보험료 납입 등 주요 보험업무 처리를 가능하게 설정하면서 소비자 편의가 높아진 것도 인기 요인으로 평가된다. 또 공인인증서 없이 카카오페이 등 인증만으로 간편가입토록 하고 인공지능 서비스 '챗봇' 등을 통해 24시간 SNS 실시간 운영을 하고 있어 향후 기술 발전에 따른 온라인채널의 성장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협회 관계자는 "보장성보험과 더불어 사업비가 적게드는 온라인전용 저축성보험의 판매가 활성화되면서 관련 채널의 성장세가 돋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