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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준
국책은행 자본확충 협의체 이번주 2차 회의…구체 방안 나올까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등이 참여하는 국책은행 자본확충 협의체가 이번주 2차 회의를 연다. 이번 회의에서 협의체는 최근 이주열 한은 총재가 자본확충방안으로 제시한 자본확충펀드 구성과 관련해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한은 측에 국책은행 직접 출자 또는 대출을 바라는 정부와 '손실 최소화'를 원칙으로 삼는 한은 간 이견으로 자본확충책 합의점 마련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자본확충펀드 조성 실행의 핵심 쟁점은 정부의 지급보증 여부다. 펀드 조성을 위해 돈을 빌려주는 한은 입장에선 대출 회수를 위한 확실한 담보가 필요하다. 다만 정부가 지급보증을 하기 위해선 여소야대인 현 국회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정부로선 부담이 크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 자본확충펀드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9년 정부와 한은이 조성했던 은행 자본확충펀드의 변형 모델이다. 은행 자본확충펀드는 한은이 산업은행에 대출을 해주면 산은이 이를 펀드에 출자, 펀드는 건전성이 나빠진 시중은행들의 자본을 늘려줌으로써 시중은행들이 기업과 서민 대출을 이어갈 수 있게 했다. 일종의 우회출자다. 이주열 총재가 제시하고 나선 자본확충펀드는 한은이 특정기관에 대출해 주면 이 기관이 펀드를 조성해 산은의 신종자본증권(코코본드) 등을 인수해 자기자본비율(BIS)을 높여 주는 방식이다. 산은이 스스로에게 대출해 줄 수 없기 때문에 지난 2009년 산은이 맡았던 역할을 기업은행·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 다른 기관이 맡는 것을 골자로 한다. 여기까지는 한은과 정부의 이견이 없다. 문제는 한은의 자본확충펀드 대출금 회수 방안이다. 한은은 "대출금에 대한 담보나 지급보증이 필요하다"며 정부가 '빚보증'을 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중앙은행으로서 손실 최소화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정부로선 이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지급보증은 국가채무에 잡혀서 재정이 투입되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나라빚이 급증했다"는 비판을 감수해야 한다. 여소야대인 20대 국회의 동의를 얻는 과정도 부담이다. 정부는 자본확충펀드가 구성되더라도 한은이 국책은행에 직접 출자해 줄 것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은은 돈을 찍어 직접 출자를 하는 것은 발권력 남용 사례로 남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지급보증 대신 정부가 쓸 수 있는 카드로 산은 및 수출입은행에 정부 보유 공기업 주식을 현물로 출자하는 방안도 제시된다. 재정을 투입하려면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해야 하는데 구조조정만으로는 법이 정한 추경 요건을 충족시키기 어렵고, 국회 동의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정부로선 구조조정 진행 상황에 따라 재정 투입 가능성을 아예 닫아 둔 것은 아니다는 입장이다. 정부 관계자는 "추경을 편성하려면 구조조정 이후 대규모 경기침체나 실업이 와야 하는데 그것까지 확인하고 추경 편성에 들어가면 기업 구조조정을 하기엔 너무 늦다"며 "정부가 현물출자를 하고 한은이 직접 출자, 대출을 해주는 게 먼저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이후 정부가 내년도 예산 편성을 통해 재정 지원을 하는 방안이 현실적이다"고 덧붙였다.

2016-05-17 16:55:27 이봉준 기자
제1차 금융민원협의회 개최…"민원인 중심 소통 강화한다"

"민원만족도가 낮은 정책은 국민에게 외면 받아 성공할 수 없다"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7일 예금보험공사 15층 대회의실에서 '2016년 1·4분기 금융민원현황 분석 및 민원만족도 제고를 위한 금융민원 업무의 개선방안'을 주제로 열린 2016년 제1차 금융민원협의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금융민원협의회는 기존 '민원제도 개선협의회'를 확대, 개편한 것으로 향후 금융민원업무 개선과 금융민원만족도 제고를 위한 정책건의 등을 담당한다. 정 부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금융민원 중 상당 부분이 해결하기 곤란한 자금지원 등 생계형, 경제적 민원이지만 민원 하나하나를 자기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최대한 성실하고 진실된 자세로 민원을 처리해야 한다"며 "접수된 민원을 그대로 사장하지 말고 민원 내용 및 추이를 분석해 정책개선과 시장경보 정보로 활용하는 '민원정보의 정책환류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위와 금융감독원 등 금융 공공기관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 각 기관은 공동으로 민원만족도 제고를 위해 민원후견인 제도 도입과 주요 정책 발표시 전담 대응 직원 지정 등을 통해 민원인 중심의 소통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경제성 민원을 줄이기 위해 현장중심의 선제적 민원처리 체계를 구축하고 민원 이송절차 개선으로 '핑퐁민원' 근절을 추진한다. 아울러 민원·금융교육·소비자보호의 종합적 연계를 통해 사전·사후 민원방지체계를 구축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 외에도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는 금융회사 영업점의 불공정 영업행위에 대한 현장조사를 강화하는 한편 자체 민원처리가 우수한 금융회사의 경우 '소비자 보호실태 평가'에서 우대한다. 또한 민원 과다유발 금융회사에는 감독부담금을 추가 부과하는 등 금융민원 감축방안을 추진한다. 한국주택금융공사와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채권추심과 관련한 민원이 많은 기관의 경우에는 민원유발 가능성이 높은 채권추심 위탁회사의 교육을 강화하고, 위탁업체 재선정시 민원평가 요소를 반영하는 등 위탁추심업체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 예금보험공사는 원금 1000만원 미만 연체 기초수급자 등의 경우 '채무조정 Fast-track'을 도입, 장기간 소요되는 소액 연체채권의 채무조정 관련 고충민원(카드발급 등 금융이용 제한)을 사전에 차단하고 신속한 경제적 회생을 지원한다.

2016-05-17 16:55:06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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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케이손보, 스승의 날 기념 다양한 행사 개최

더케이손해보험은 지난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은사찾아뵙기 행사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더케이손보 신입직원 21명이 초·중·고교 또는 대학교 은사님을 방문, 준비한 감사카드와 선물 등을 전달했다. 이날 고등학교 2학년 때 담임선생님을 찾아 뵌 김태형(26) 더케이손보 사원은 "선생님과 오랜만에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어 행복했다"며 "취업에 성공하여 당당한 모습으로 많은 선생님들을 뵐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따뜻하게 반겨주신 김 사원의 선생님 역시 "요즘같이 취업이 어려운 때 제자가 직장에 취직해서 기쁘다"고 전했다. 더케이손보 관계자는 "스승에 대한 존경심과 사제지간의 정이 쇠퇴해가는 요즘, 제자들에게는 스승의 가르침에 대한 고마움을 다시금 일깨우고, 교사들에게는 교단을 지키는 것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신입직원뿐만 아니라 희망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행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더케이손보는 지난 13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과 홍대 어울마당길 야외무대에서 스승의 날을 기념해 보고 싶은 선생님께 엽서를 보내고 응원사진을 찍는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장 한켠에 마련된 포토존에선 시민들이 선생님을 응원하는 사진을 찍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유했다. 또한 이날 중고등학교 학생들과 학부형, 일반 시민 등 많은 이들로부터 접수된 다양한 사연의 엽서 700여 통은 기재된 주소로 보내졌다.

2016-05-17 10:26:58 이봉준 기자
신보, 오늘 오후 여의도서 'Yes! 신보 Creative 포럼'

신용보증기금은 17일 오후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퍼스트펭귄기업과 유망중소기업 대표 등이 함께하는 'Yes! 신보 Creative 포럼'을 개최한다고 같은날 밝혔다. 이번 포럼은 28번째 중소기업 주간을 맞아, 창조적 기업가 정신을 가진 청년사업가들 간의 교류와 업종 간 융합을 통한 비즈니스 창출을 위해 마련됐다. 1부에서는 미래창조과학부 착용형 스마트기기 추진단장인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의 융합관련 특강과 IoT(Internet of Things) 기술 사업화 및 문화컨텐츠 융합 사례 발표로 구성된다. 2부는 분야별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주제별로 상담회 등이 진행된다. 특히 2부 주제별 상담회는 참가기업에 대한 사전 상담수요 조사에 따라 기술개발, 지식재산, 수출입, M&A 등 분야별 전문가와 기업대표들이 함께 자리해 활발한 상담과 상호간 교류협력이 이뤄진다. 한편 이번 포럼은 정부3.0 구현을 위해 사전 설문을 통해 중소기업 정책니즈를 사전 파악하고 유관기관들이 협업을 통해 기술개발, 지식재산, 수출입, M&A 등 수요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데도 중점을 뒀다. 서근우 신보 이사장은 "이번 포럼이 융합을 통한 성공적인 비즈니스 창출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신보도 금융과 비금융을 결합한 융복합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이 성장하는 단계마다 디딤돌이 되고, 나아가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16-05-17 10:26:13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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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 오는 10월 31일까지 'KB매직카 더블혜택' 이벤트 실시

KB손해보험은 오는 10월 31일까지 KB매직카 자동차보험의 '대중교통할인특약'을 KB국민카드로 결제한 고객을 대상으로 대중교통 이용금액에 따라 보험료 할인 혜택(KB손보)과 캐시백 혜택(KB국민카드)을 동시에 제공하는 'KB매직카 더블혜택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KB손보가 출시한 KB매직카 자동차보험의 특약상품 '대중교통할인특약'은 근래 3개월 동안의 대중교통 이용금액이 15만원 이상인 고객에게 보험료의 10%를 할인해주는 혜택이다. 12만원 이상인 고객에겐 4%를 할인해준다. 이와 동시에 KB국민카드를 이용해 KB매직카 자동차보험의 보험료를 결제한 고객에겐 응모일로부터 60일 동안 KB국민카드를 통해 사용한 대중교통 이용금액의 10%(최대 2만원)를 캐시백으로 제공한다. 단 같은 기간 일시불, 할부 합산기준 총 60만원 이상 사용시 캐시백이 제공된다. 이상률 KB손보 시너지추진팀장은 "KB손보와 KB국민카드의 상품을 동시에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는 이번 더블 이벤트를 통해 KB금융그룹 내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KB매직카 자동차보험 '대중교통할인특약'은 국내 최초 빅데이터를 활용, 대중교통 이용실적이 많은 고객들에게 추가로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상품이다. 여기에 블랙박스 장착과 3년 무사고, 마일리지에 따른 할인까지 중복으로 적용받게 되면 43% 이상 할인이 가능하다. 출퇴근시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는 직장인들의 호응이 뜨겁다.

2016-05-17 10:24:53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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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고객님' 대학생들에게 이미지가 가장 좋은 카드사는?

미래의 잠재 고객군인 대학생들에게 가장 이미지가 좋은 카드사는 어느 곳일까. 17일 신용카드포털 카드고릴라가 지난 일주일 동안 서울 소재 대학생 1319명을 대상으로 '가장 이미지가 좋은 카드회사'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 발표한 결과 신한카드가 전체 응답자의 27.7%의 지지를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 카드고릴라 측은 "신한카드를 선택한 응답자의 경우 신한은행이 대학교 내 주거래 은행인 까닭에 체크카드를 사용하면서 익숙해졌고, 가장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2위는 20.5%의 득표율을 얻은 KB국민카드가 차지했다. 대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영화나 대중교통 할인 등 혜택을 가진 체크카드의 혜택이 좋아 믿음이 간다는 답변이 주를 이루었다. 3위는 16.7%를 기록한 현대카드가 차지했다. 현대카드의 경우 신한카드나 KB국민카드와 달리 마케팅 관련, 광고가 재미있다 또는 슈퍼콘서트와 컬처 프로젝트와 같은 다양한 문화마케팅으로 호감을 갖게 되었다는 의견이 많았다. 정태영 부회장의 팬이라는 의견도 눈길을 끌었다. 이어 우리카드(10.9%), NH농협카드(6.5%), 삼성카드(5.3%) 순으로 조사됐다. 카드고릴라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 현대카드를 제외하면 대부분 은행계에서 분리된 카드사들에 대한 대학생들의 호감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신용카드 발급이 제한적인 대학생들의 경우 아무래도 주거래은행이나 사용하고 있는 체크카드의 영향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2016-05-17 10:24:34 이봉준 기자
온라인상 신용카드 발급시 연회비 이내 혜택 제공 합법화

오는 하반기부터 온라인 상에서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시 연회비 범위 내 상품과 서비스 제공이 합법화된다. 신용카드 약관 제·개정 시 사후보고 범위 규정도 개정된다. 1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를 골자로 하는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 및 감독규정 개정안이 입법예고됐다. 금융위는 우선 카드사들이 회원 모집 시 연회비의 10%를 초과하는 이익 제공 금지 규제 사항을 완화했다. 이에 따라 고객이 자발적으로 온라인을 통해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경우, 연회비 범위 내에서 상품 및 서비스 제공이 허용된다. 신용카드 약관 제·개정 시 사후보고 범위 대상도 구체화된다. 또한 약관신고·보고 절차도 기존 감독업무 시행세칙에서 감독규정으로 상향조정됐다. 여전사 겸영업무는 보험대리점업, 투자중개업, 집합투자업, 투자자문업, 신탁업, 외국환업무 등으로 명시됐다. 신용카드사의 겸영업무와 부수업무를 신용카드업과 구분회계 처리하는 기준도 마련된다. 이 외에도 여전사의 대출 업무 규제대상에서 오토론을 제외하고, 규제 비율도 30% 이내로 제한한다. 가계대출 증가가 아닌 총자산 감소로 규제비율을 초과하는 경우 1년의 유예기간을 부여한다. 이 밖에 개정안에는 여전업권의 신뢰성 제공 및 소비자 보호를 위해 대형가맹점의 특수관계인 범위 설정, 대주주와의 거래제한, 광고자율심의 대상이 되는 여신금융상품 범위 규정, 여전사 설명의무, 과태료 부과기준 상향 등이 담겼다. 금융위 관계자는 "개정 여전법을 17일 입법 예고하고, 규개위·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오는 9월 30일부터 시행한다"고 전했다.

2016-05-17 01:50:37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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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서울시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 "늦은밤 귀갓길 걱정마세요"

서울시 송파구 삼전동에 거주하는 신재숙 씨(63·여)는 지난 5일 새벽 0시를 조금 넘긴 시각, 주택가 골목 어귀를 서성이고 있었다. "취업준비생인 딸이 늦은 시간까지 집에 들어오지 않아 걱정돼 나와 봤어요. 요즘 세상이 워낙 뒤숭숭하니까." 근심 가득한 표정의 신씨에게 서울시가 운영하는 '여성안심귀가서비스' 제도를 알고 있는 지 물었다. "사실 처음 들어봤어요. 이런 제도가 있는지 알았다면 이 시간까지 괜한 걱정 안했을 것 같네요. 딸에게 꼭 알려줘야겠어요." 삼전동지역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 박찬주 남성대원(69)은 신 씨에게 한 손에 쏙 들어가는 크기의 여성안심귀가서비스 정보가 적힌 팜플릿을 건넸다. "다음부턴 스카우트에게 따님을 꼭 맡겨 주세요. 집까지 안전하게 동행해 드립니다." 최근 들어 늦은밤 여성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여성들의 귀갓길을 노리는 범죄가 연일 신문지상을 오르내리며 이들의 불안감을 부추겼다. 서울시는 범죄에 취약한 이들을 위해 늦은밤 귀가하는 여성과 동행하는 여성안심귀가서비스를 평일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2인1조로 활동…여성대원의 역할 중요해 지난 4일 밤 9시 50분. 세 명의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가 서울시 송파구 삼전지구대로 출근했다. 지난 3월부터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로 활동 중인 박찬주 대원은 "평소 2인1조로 순찰에 나서지만 오늘은 관할구역 사정상 특별히 3인1조로 여성안심귀가를 지원하게 됐다"며 "보통 남성 대원과 여성 대원이 함께 여성안심귀가를 돕는다"고 말했다. 박 대원과 함께 삼전동지역 안심귀가스카우트로 활동하는 김모 씨(50대 중반·여)는 "늦은밤이다보니 남성보단 여성대원에게 의지하는 경우가 많다"며 "다만 귀가도우미들의 안전도 고려해 남성과 함께 동반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후 10시가 가까워오자 스카우트 3명은 밝은 빛깔의 노란색 조끼를 걸친 후 빨간 야광봉을 들고 지구대를 나섰다. 이들이 걸친 조끼나 모자에는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라는 형광문구가 적혀 있었다. 멀리서도 눈에 확 띄었다. 시민들이 힐끔거리며 관심을 보이는게 느껴졌다. 남성대원 박모 씨는 "어두운 길목보단 술집이 모여있는 골목 등 밝은 곳에서 홀로 귀가하는 여성을 발견하고 어두운 골목이나 집 주변까지 동행한다"고 말했다. 여성대원 박모 씨(50대 초반·여)는 "송파구청 상황실로 늦은밤 여성들이 전화로 안심귀가서비스를 요청하면 저희가 지하철역이나 버스정류장까지 마중을 나가 귀갓길을 지원하곤 한다"며 "다만 순찰 중 늦은밤 홀로 귀가하는 여성들이 눈에 띄면 다가가 동행 의사를 물은 후 함께 옆을 지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여학생은 대원들의 특별 안심귀가대상 이날 삼전동 거리는 긴 연휴를 맞아 밤늦게까지 돌아다니는 사람들로 시끌벅적했다. 불빛도 밝고 행인도 많아 여성들의 귀갓길이 그리 위험해 보이진 않았다. 그러나 주택가로 들어서자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졌다. 남성대원 박 씨는 "주택가 여성들의 귀갓길을 지원한다"며 "거리 곳곳에 안전이 취약한 지역은 없는지 점검도 함께 겸한다"고 전했다. 오후 10시 10분쯤 대원들이 홀로 주택가를 걷는 20대 여성에게 다가갔다. 동행 의사를 묻는 질문에 여성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날 첫 동행이었다. 본인을 대학생이라고 밝힌 김희애 씨(21·여)는 "친구들과 휴일을 맞아 놀다가 밤늦게 집에 들어가는 중이었다"며 "스카우트와 몇 차례 마주친 적이 있는데 오늘로 두 번째 동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씨는 "든든하고 안심이 된다"고 안심귀가서비스를 지원받은 소감을 밝혔다. 늦은 밤이었지만 교복을 입은 학생들의 모습도 종종 눈에 띄었다. 학생들은 대원들이 특히 주의를 기울이는 안심귀가대상이다. 인근 정신여중에 재학 중인 유은서 양(16)은 "학원을 마치고 친구와 함께 집에 가는 중이었다"며 "아파트 경비실까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친구인 정유진 양(16)도 "밤길에 스카우트 분들을 자주 뵈었다"며 "덕분에 안전한 귀갓길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원들은 이날 곳곳에서 홀로 거니는 여성들의 귀갓길을 쉬지 않고 지원했다. 귀가 지원이 끝날 시간이 되지 않았을까 시간을 살핀 기자는 깜짝 놀랐다. 겨우 한 시간이 흘러 있었다. 기자의 발이 욱씬 거렸다. 여성대원 김 씨는 "두 달 가까이 스카우트 일을 하다보니 이젠 자정이 지나야 발끝이 조금 뻐근해진다"며 "한 명이라도 더 여성들의 안심귀가를 돕고자 쉬지 않고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오후 11시 10분쯤 삼전지구대 소속 순경이 대원들에게 전화를 걸어왔다. 삼전동에 거주하는 여성이 술에 취해 몸을 못 가누는 것을 잠실동에서 발견, 집 앞까지 태워 왔으니 여성을 데리고 집까지 들어가 달라는 것이었다. 여성대원들의 도움으로 경찰차에서 내린 만취 여성은 부축을 통해 겨우 집 안까지 들어갈 수 있었다. 여성대원 박 씨는 "남성 취객의 경우 대원들의 통제만으론 벅차 순경에 도움을 청한다"며 "반대로 여성 취객의 경우 괜한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여성스카우트가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심귀가 원하는 서울시민, 120콜센터로 전화" 대원들은 보통 하루 적게는 5건에서 많게는 10건까지 여성안심귀가를 지원한다. 이날은 오후 10시 10분을 시작으로 다음날 0시 20분까지 총 10건의 동행을 실시했다. 1분 남짓한 거리의 짧은 동행은 뺀 수였다. 매일 새벽 1시 지원 종료 후 구청 상황실에 실적을 보고한다. 여성안심귀가서비스 지원에 있어 애로사항은 없을까. 남성대원 박 씨는 "해당 서비스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상황실을 통한 지역 주민들의 요청이 드물다"고 말했다. 여성대원 김 씨는 "동행해주는 것에 거부 반응을 보일 때가 많다"며 "보통 40~50%는 묵묵부답이거나 동행을 거절하는데, 이럴 경우 우리도 힘이 빠지고 위축되기까지 한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지난 2013년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해당 서비스를 시범 시행했다. 시민들의 반응이 좋자 이듬해 서울 지역 25개 자치구 모두에 도입했다. 각 자치구별 스카우트와 서비스 실시 지역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서울시 송파구청 여성보육과 김상수 주무관은 "송파구의 경우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스카우트 수나 활동 지역을 크게 늘렸다"며 "지역 주민들의 호응도도 좋고 서울 지역 중 가장 높은 실적을 보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 주무관은 이어 "박원순 서울 시장의 주력 사업인 여성안심서비스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인식이 보다 개선되어 활발한 활동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하며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를 이용하고자 하는 서울시민은 지하철역 또는 버스 정류장 도착 30분전까지 해당 지역구청 상황실 또는 서울시 120콜센터로 연락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2016-05-17 00:12:34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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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온페이, 中 주요 공항 면세점 특별 할인 프로모션 진행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날은 16일 중국 여행을 떠나는 카드 회원들을 위해 중국 내 주요 공항 면세점 이용시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글로벌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중국을 찾는 이들의 증가로 카드 사용량이 많아짐에 따라 국내 및 해외 회원들에게 보다 유용한 혜택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오는 10월 31일까지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발행 받은 유니온페이 카드 회원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이벤트는 중국 광저우를 비롯해 항저우, 쿤밍, 선양, 난징, 샤먼, 칭다오, 창사 등 중국 내 8개 주요 지역 공항의 면세점에서 진행된다. 유니온페이 카드로 결제시 10% 할인된 가격에 구입 가능하다. 또한 행사는 면세점이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유니온페이 카드의 다른 프로모션과 중복으로 혜택 적용을 받을 수 있다. 차이지엔뽀 유네온페이 인터내셔날 총재는 "이번 프로모션은 해외 소비자들에게도 편리한 결제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날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국제적 브랜드' 구축이라는 전략적 비전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해외 매입 네트워크 및 서비스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다"며 "향후 해외 발급규모 확대 및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 개발을 통해 중국으로의 해외고객 유치는 물론 세계 각국과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보다 나은 혜택을 제공하고자 노력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날은 전 세계 약 40개 국가에서 카드를 발행하고 있다. 또한 약 157개 국가 및 지역에 결제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 3400만개 이상의 가맹점을 확보하고 있으며 중국 내 취급 가능한 ATM 누적 수는 200만 대에 달한다.

2016-05-17 00:02:13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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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카드론 금리 산정방식 투명화로 금리 인하 유도한다

금융당국이 카드사의 신용대출 금리 산정 방식을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정하도록 유도한다. 새 금리결정 체제가 정착되면 현 연 10%대 중반을 넘는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평균 금리가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금감원에 따르면 당국은 지난 9일 국내 8개 전업계 카드사와 불합리한 영업관행 개선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올 연말까지 카드사 자율적으로 개선방안을 추진한다. 이번 협약으로 카드사들은 우선 대출금리 산정과 운영 체계를 합리화할 방침이다. 금감원 조사 결과 카드사들은 대출금리를 구성하는 원가 산정을 불합리하게 하거나 조정금리를 임의로 결정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카드사 대출금리 산정이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채 결정돼 온 것이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대출금리를 구성하는 원가 산정 기준을 객관화하고 산정 과정을 문서로 남기도록 유도한다. 또한 정기적으로 금리 산정 및 운영의 적정성을 점검할 수 있게 점검 기준을 마련, 결과를 보고하는 체계를 만든다. 대출금리 산정체계가 객관화되고 감시가 철저히 이뤄진다면 카드론 및 현금서비스 금리도 더 낮아질 유인이 생긴다. 올해 들어 대부업 최고금리가 크게 인하됐지만 일각에서는 카드사 대출금리는 큰 변동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류찬우 금감원 부원장보는 "대출금리 산정 체계화가 대출금리 인하를 목표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불합리한 부분을 시정하는 과정에서 금리가 낮아지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금감원과 카드사들은 이번 MOU에서 카드 이용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개선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먼저 불완전판매로 고객 불만이 잦았던 채무유예·면제상품(DCDS)과 관련해 소비자 피해 보상을 신속히 한다. DCDS는 신용카드사가 회원을 상대로 일정 수수료를 받고 사망하거나 질병이 생기면 카드대금 등 채무를 면제하거나 유예하는 일종의 보험과 같은 상품이다. 텔레마케팅을 통해 매달 카드사용액에 비례해 수수료를 지급해야 하는 상품 구조를 제대로 설명하지도 않고 가입을 유도해 소비자 불만을 샀다. 금감원은 불완전판매가 확인된 65만명 중 아직 보상금을 환급하지 않은 13만명(수수료 약 141억원)에게 9월까지 수수료를 환급하도록 했다. 또한 가입 설명시 중요내용을 명확히 설명하도록 하고 수수료 산정 체계를 투명화하는 한편, 수수료 금액 등을 매달 문자메시지로 고객에게 통지하도록 했다. 이외에도 카드 모집인이 고객 정보를 남용하거나 불법 모집을 하지 않도록 통제를 강화하고 상품개발이나 빅데이터 연구시 고객정보 보호를 강화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카드 포인트가 유효기간 경과로 소멸되기 전에 고객이 미리 알 수 있도록 안내를 강화하고 소멸 전 카드 포인트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MOU에 따른 개선방안을 제대로 이행하는지를 분기별로 점검해 불합리한 관행 개선을 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6-05-17 00:01:17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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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메인 홈페이지 등 Non Active X 적용

한화생명은 16일 보험업계 최초로 홈페이지의 보안 솔루션을 Non Active-X(액티브X) 기반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액티브X는 웹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필요한 응용프로그램을 컴퓨터에 자동으로 설치해주는 기술이다. 다만 이는 설치시 보안이 일시적으로 해제되어 보안에 취약하다는 평을 받아왔다. 또한 글로벌 웹표준에도 맞지 않아 마이크로소프트 외에 다른 웹 브라우저(크롬, 사파리 등)에서는 정상적인 사용이 어려웠다. 이 같은 이유로 정부도 액티브X를 핀테크 발전을 가로막는 대표적인 금융규제로 지적해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2월에는 액티브X를 이용해 설치하던 각종 보안프로그램의 의무 사용 규정을 폐지한 바 있다. 한화생명은 논액티브X 기반으로의 전환을 통해 글로벌 보험사로서 최신 웹 표준환경에 맞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메인 홈페이지 외에도 한화생명의 인터넷 보험 온슈어 홈페이지 등 고객이 접속하는 모든 사이트에 도입했다. 이만재 한화생명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 Chief Information Security Officer)는 "이번 논액티브X 적용은 금융당국의 규제완화에 따라 업계에서 한화생명이 선도적으로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불필요한 관행을 버리고 새로운 시각에서 고객이 꼭 필요로 하는 IT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6-05-17 00:00:49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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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벤처캐피탈 시장 선순환 생태계 조성에 역량 집중할 것"

"벤처캐피탈 시장의 선순환 생태계 조성에 최대한의 역량을 집중하겠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6일 오후 서울 역삼동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에서 신기술금융사, 창업투자사, 벤처기업사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규제 완화와 인수합병(M&A) 시장을 활성화해 벤처투자 자금이 선순환하는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그간 정책적 노력과 업계 호응을 통해 국내 벤처캐피탈 시장이 양적인 성장을 이루어 왔지만 투자와 성장, 회수,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 형성은 아직 미흡하다"고 지적하며 "벤처투자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기업공개(IPO) 및 M&A를 활용한 자금 회수시장 활성화, 규제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이어 중소·벤처업계 관계자들에게 "개선된 제도를 최대한 활용해 성공적인 투자 사례를 창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들도 임 위원장에게 "중간 회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투자 대상 확대와 규제 완화, 세제지원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벤처투자·아주IB투자 등 신기술금융·창업투자사 7곳과 테크트랜스·제로웹 등 벤처업계 2곳, 여신금융협회, 한국성장금융 관계자 등이 참석, 성공적인 투자 사례를 공유하고 업계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2016-05-16 16:07:34 이봉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