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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준
10월 황금연휴로 해외여행객 증가, 여행수지 적자↑…서비스수지 적자폭 최대

지난 10월 황금연휴로 해외여행객이 늘면서 여행수지 적자가 불어 서비스수지가 최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일수 감소에 따른 상품수지 역시 흑자폭이 크게 줄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7년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10월 경상수지는 57억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68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다. 이로 인한 올 10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669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지난 10월 황금연휴로 여행수지가 16억7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서비스수지는 사상 최대 적자를 냈다. 올 1월 여행수지 33억4000만 달러 적자에 이은 역대 2위 규모다. 이에 따른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35억3000만 달러로 올 한해 누적 적자만 274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실제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10월 해외 출국자 수는 223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6% 증가했다. 이에 여행지급은 27억50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전년 동월 20억3000만 달러 대비 35% 늘었다. 반면 사드(THAAD) 배치에 따른 중국 관광객 수 감소로 여행수입은 10억8000만 달러를 기록, 전년 동월 15억4000만 달러 대비 30%가량 감소했다. 중국인 입국자 수는 34만5000명으로 같은 기간 50% 가까이 줄었다. 상품수지 흑자폭도 감소했다. 지난 10월 상품수지는 86억 달러 흑자로 전월 149억8000만 달러 대비 46%가량 줄었다. 수출과 수입은 444억3000만 달러, 358억3000만 달러의 흑자폭을 보이며 각각 전년 동월 대비 3.1%, 5.6% 증가했다. 수출과 수입 모두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 10월 우리나라 조업일이 줄면서 수출 쪽에 영향이 있었지만 흑자를 기록했다"며 "글로벌 회복세와 반도체 시장 호황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수입은 에너지류 단가가 상승하고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요가 지속된 영향을 보였다. 한편 외국인들의 국내 투자는 두 달 만에 증가 전환했다. 주식·채권 등 증권투자에서 외국인 국내투자(부채)는 35억4000만 달러 순유입됐다. 주식이 21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 해외투자(자산)는 33억6000만 달러 늘며 지난 2015년 9월 이후 2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한은은 이에 대해 "글로벌 주식시장 호조로 해외주식 투자가 지속된 영향"이라고 풀이했다.

2017-12-05 08:23:57 이봉준 기자
11월 외환보유액 사상 최대…3872.5억 달러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7년 11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3872억5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27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선 161억5000만 달러나 늘었다. 지난 8월 말 3848억4000만 달러로 역대 가장 많은 외환보유액을 기록한 뒤 석 달 만 이를 경신했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늘어났다"며 "외화자산 운용수익도 증가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 중 국채·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 증권 등 유가증권은 3589억2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15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예치금은 186억3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13억4000만 달러 늘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은 32억8000만 달러로 전월과 같았다. 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에 따라 보유하는 IMF에 대한 인출권리인 IMF포지션은 16억3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6000만 달러 줄었다. 금은 47억9000만 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한편 지난 10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세계 9위 수준으로 1위는 중국(3조1092억 달러), 2위는 일본(1조2609억 달러), 3위는 스위스(7914억 달러) 등 순이었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4934억 달러), 대만(4478억 달러), 러시아(4249억 달러), 홍콩(4192억 달러), 인도(3992억 달러) 등으로 집계됐다.

2017-12-05 08:04:28 이봉준 기자
"당뇨 환자, 금연 시 10년간 사망률 약 34%↓"

당뇨 환자가 금연 등 적극적인 건강관리에 나설 경우 10년간 사망률이 약 34%까지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험개발원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화재보험협회에서 서울대와 공동 개발한 '당뇨합병증 예측모형' 설명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홍석철 서울대 교수는 이날 설명회에서 '당뇨 환자의 당뇨합병증 발생률과 사망률 예측 및 의료비 추정모형 개발' 보고서를 발표하고 "건강관리로 당뇨합병증과 사망 부담을 낮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홍 교수는 연구에서 당뇨합병증을 심근경색증·뇌졸중·심부전·암 등 9개 질환으로 분류했다. 사망원인은 당뇨 및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 기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외인사 등 3가지로 각각 나누었다. 주요 위험요인 변수로는 연령, 성별, 공복혈당, 흡연 기간 등을 설정했다. 예측모형은 건강보험공단의 데이터베이스에서 추출한 당뇨 환자 자료를 바탕으로 했다. 연구 결과 공복혈당이 130㎎/㎗이고 22년간 흡연한 58세의 가상 환자의 경우 당뇨 진단 첫 해 금연 시 향후 10년간 심근경색 발병률이 23% 감소했다. 이 환자는 소득 5분위, 체질량지수(BMI) 24, 당뇨 가족력은 없고 고혈압 약을 복용 중임을 전제했다. 통상 공복혈당이 126㎎/㎗ 이상이면 당뇨 환자로 간주된다. 당뇨 환자는 식이요법이나 약물치료로 공복혈당을 120㎎/㎗ 수준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흡연을 유지할 경우 향후 10년간 사망률은 5.9%, 금연 시 3.9%로 금연이 사망률을 약 34% 낮추는 것으로 예측됐다. 당뇨 합병증에 따른 건강보험공단의 급여 의료비도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 여부에 따라 10년간 급여 의료비 차는 약 450만원으로 추정됐다. 한편 공복혈당이 150㎎/㎗, 120㎎/㎗인 두 가상 환자(이 외 기준 동일)를 비교한 결과 공복혈당을 30㎎/㎗ 개선하면 10년간 급성심근경색증의 발생률이 9%, 불안정 협심증은 25%, 뇌졸중은 9%, 당뇨성 신장 질환은 2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당뇨합병증 사망률은 약 31% 낮아졌으며 급여 의료비는 약 4% 감소했다. 홍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 당뇨 환자들이 건강관리를 통해 당뇨 합병증 발병과 사망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의료비도 절감할 수 있음이 입증됐다"며 "향후 이들에 대한 보험사 건강관리 서비스 도입의 필요성과 경제적 타당성에 대한 정책 근거 등에 연구 결과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7-12-04 16:43:36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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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청소년 장애인식 개선 위한 장애이해드라마 시사회

삼성화재는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사범대학부설여자중학교에서 청소년 장애인식 개선을 위해 제작한 장애이해드라마 '반짝반짝 들리는'의 시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제작을 담당한 삼성화재 김진욱 수석과 연출을 맡은 박영훈 감독 외 주연배우인 보이그룹 '빅스'의 홍빈, 걸그룹 '라붐'의 솔빈 등이 참석했다. 삼성화재의 10번째 장애이해드라마 '반짝반짝 들리는'은 청각장애를 가진 '현성(홍빈)'이 인기 아이돌 멤버 '수아(솔빈)'와 짝꿍이 되며 겪는 학교생활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홍보대사인 배우 정선경, 개그맨 김재욱, 치과의사 김형규 씨도 우정 출연한다. 드라마에 출연한 홍빈 씨는 "청각장애는 눈에 보이지 않아 겉으로 장애식별이 어렵다"며 "청소년 분들이 나와 조금 다른 친구들이 있더라도 편견을 갖지 않고 바라봤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시사회에 참석한 서울대학교사범대학부설여자중학교 3학년 김여진 학생은 "장애를 가진 친구도 우리와 다를 바 없다는 걸 깨달았다"며 "책이나 강의가 아닌 드라마라는 방식을 통해 더 쉽게 공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화재는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교육부,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와 함께 지난 2008년부터 해마다 청소년을 위한 장애이해드라마를 제작, 보급해왔다. 출연부터 제작까지 모두 재능기부로 이루어지며 매년 전국 5000여 개 중·고등학교 170만명 학생들의 교육에 활용되고 있다. 이에 지난 2011년 'UN 장애인 권리협약 보고서'에서 우수 성과로 선정됐고 이듬해인 2012년에는 교육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청소년 장애이해드라마 '반짝반짝 들리는'은 내년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KBS에서 방송된다.

2017-12-04 15:15:30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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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임영진 사장, 제2의 창업 '비욘드 엑스' 선포

신한카드는 4일 서울 을지로 새 사옥 파인에비뉴에서 임직원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제2의 창업 선포식을 가졌다. 이번 선포식을 통해 신한카드는 지난 10년간 명동시대를 마감하고 을지로 신사옥 이전을 계기로 새로운 회사로 변모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날 선포식에서 임영진 사장은 '우리 자신을 뛰어넘는 혁신과 진화'를 의미하는 제2의 창업 키워드로 '비욘드 엑스(Beyond X)'를 제시했다. '비욘드 엑스'는 지난 10년간 신한카드가 이루어 낸 성과(X=로마자 10)와 현재 신한카드의 모든 것(X=everything), 불가능(X=impossible)을 뛰어넘자(Beyond)는 의미로 임직원 모두에게 전면적이고 전방위적인 변화와 혁신을 주문했다. 임 사장은 제2의 창업 '비욘드 엑스'를 실현하기 위한 의지를 담아 전략, 조직문화, 시스템에 걸쳐 3대 혁신 아젠다와 실천과제를 제시했다. 먼저 '제로 베이스 관점의 지속성장 전략 추진'으로 초개인화 기반 고객가치 극대화, 수익창출 중심 영업체질 혁신, 핵심역량 활용 사업 라인의 과감한 확장을 세부과제로 들었다. 또 '1등 DNA 조직문화의 확고한 정착'을 꼽으며 창의·몰입·강한 실행 등 1등 DNA를 모든 업무영역에 적극 도입하고 직원 개개인의 자율적·주도적 업무 지향, 사내벤처 등 끊임없는 소통과 창의적 도전을 장려했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퍼스트 기업 전환 가속화'로 의사결정 단계 축소를 통한 신속·유연한 조직체계 구축, 업무비효율 제로화 추진, 열린채용 등 HR제도 혁신 등을 강조했다. 임 사장은 "최근 불확실한 업계 경영환경을 정면으로 돌파하기 위해선 냉혹한 현실을 직시한 '스톡데일 패러독스' 처럼 희망은 갖되 근거 없는 낙관 대신 냉철한 현실에 대비하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면서 "지금 이순간부터 모든 임직원이 마음가짐부터 일하는 방식까지 모든 것을 새롭게 바꿔 을지로 100에 위치한 신사옥에서 2200만 고객과 함께 제2의 신한카드 미래 100년을 꿈꾸자"고 당부했다. 스톡데일은 지난 베트남 전쟁때 포로수용소에 갇혀 1965년부터 73년까지 지냈던 미국 장교의 이름이다. 스톡데일은 잘될 것이라는 믿음을 잃지 않는 가운데 어려운 현실을 끝까지 직시하며 냉철히 대비해 견뎌낼 수 있었던 반면 다른 포로들 중 곧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막연히 믿었던 낙관주의자들은 대부분 상심을 못 이겨 죽고 말았다. 스톡데일 패러독스는 이처럼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정면 대응하면 살아남을 수 있지만 조만간 일이 잘 풀릴 것으로 낙관하면 무너진다는 '희망의 역설'을 의미한다.

2017-12-04 14:55:34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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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돌' 국민연금, 빛과 그림자](上)600조원 굴리는 세계 3대 연기금

운용 규모만 600조원 이상의 세계 3대 연기금으로 불리우는 '국민연금'이 올해로 30돌을 맞이했다. 지난 1988년 국민들의 노후소득보장을 위해 정식 출범한 이후 불과 30년 만에 급속도로 몸집을 키운 국민연금은 가입자 수만 현재 2000만명을 넘어섰다. 이처럼 국민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아온 국민연금이 최근 들어 그 기능과 지속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구조 변화로 가입자 수 감소가 예상되면서 보험료 납입액도 줄고 이에 따라 국민들이 받을 수 있는 연금액도 적어지는 등 향후 연금을 받더라도 기본적인 노후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오는 2060년 재원소진 전망을 내놓는 등 국민연금의 지속가능성도 위협받고 있다. 메트로신문이 지난 30년간 국민연금의 발자취를 살피고 향후 나아갈 길을 짚어본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노후를 책임지는 국민연금의 가입자 수는 지난 8월 기준 현재 2156만명에 이른다. 매월 연금 수급자 수도 434만명에 달한다. 지난 1988년 말 제도 도입 당시 가입자 수 443만명에 이듬해 1798명에 불과하던 수급자 수와 비교하면 가히 폭발적인 증가세다.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국민연금의 기금 적립금도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났다. 도입 초기 5300억원에 그쳤던 기금 규모는 지난 2003년 100조원을 넘어섰으며 이후 2010년 324조원, 2015년 512조원 등으로 눈덩이처럼 커졌다. 지난 8월 기준 현재는 602조7000억원으로 규모 면에서 일본 공적연금(GPIF), 노르웨이 국부펀드(GPF) 등과 함께 세계 3대 연기금으로 꼽힌다. 수익률도 기대 이상이다. 지난 1988년부터 쌓아온 600조원이 넘는 적립금 중 보험료 등을 뺀 수익금은 지난 8월까지 288조5000억원에 달한다. 전체 적립금의 47.8%가 수익금으로 거의 절반에 육박한다. 연평균 수익률은 5.85%로 안정적인 수치를 자랑한다. 이에 따른 연기금 적립금은 오는 2022년 1000조원을 돌파하고 2043년 2561조원까지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4일 "국민연금은 도입 초기 10인 이상 사업장 근로자에서 1995년 농어촌지역 주민, 1999년 도시지역 주민 등으로 적용대상의 폭을 넓히면서 말 그대로 '국민의' 연금으로 거듭났다"며 "기금 역시 국내채권 투자 중심에서 주식과 대체투자, 해외투자 등으로 투자 다변화를 통해 수익률을 높여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 기금액 600조원 이상…3대 연기금 '자부심' 국민연금 경영공시 투자포트폴리오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국민연금 적립기금 602조7000억원 가운데 국내주식은 124조원, 해외주식은 101조원으로 주식투자가 225조원(37%), 채권이 312조원(52%), 대체투자가 64조원(11%) 등으로 분석된다. 특히 주식투자와 해외투자 비중이 초기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났다. 지난 2000년 당시 주식투자 규모는 약 3조원으로 전체 포트폴리오의 4.8%에 불과했다. 다만 5년 뒤인 2005년 이는 약 20조원으로 늘었고 지난 8월 말 현재는 225조원에 달했다. 대체투자의 경우 국민연금은 지난 2002년 벤처투자를 시작으로 부동산 및 사회간접자본(SOC), 사모펀드 등으로 진행해 왔다. 해외투자 역시 지난 2001년 첫 개시 후 이듬해인 2002년 해외주식 위탁운용, 2005년 해외사모펀드 및 인프라, 2006년 해외부동산 투자 등으로 지속적인 확대를 이뤄왔다. 이에 따른 지난 2016년 기준 해외주식 부문 수익률은 10.13%, 해외 대체투자 부문 수익률은 12.34%를 달성하는 등 기금 전체 수익률 향상을 이끌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꾸준한 수익률 관리로 국내 연금 최고액 수령자의 경우 매월 200만원 가량의 연금을 지급받고 있다"며 "연기연금 신청 이후 연기 기간 물가변동률 및 연 7.2% 정도의 연기 가산율을 적용받을 경우 애초 받을 수 있는 금액보다 많은 연금을 수령할 수 있으니 여유가 있는 수급자라면 연금 신청을 최대한 미루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용돈연금' 비판도…"국민 노후 위협" 국민연금은 이처럼 국민 노후자금의 최후 보루로서 지난 30년간 양적 성장을 이끌어 왔으나 최근 들어 당초 기대보다 적은 연금 수령액 등으로 인해 일각에서 '용돈연금'이란 비판을 받고 있다. 연금 사각지대도 여전해 실질적으로 연금혜택을 보지 못하거나 못할 우려가 큰 국민들이 많다는 지적도 나온다. 저출산·고령화의 영향으로 오는 2060년 연기금이 바닥을 들어낼 것이란 전문가들의 연구도 국민들로부터 '내 돈 떼어먹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 커진 외형만큼 국민들의 신뢰를 이끌지 못한 점이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국민연금공단 김성주 이사장은 시장과 국민의 이 같은 불신에 "국민이 주인인 국민의 연금으로 다시 태어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히고 있다. 김 이사장은 지난달 30일 전북 전주에서 열린 공단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연금다운 연금'과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연금제도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기금운용체계개편을 통해 기금운용의 독립성과 투명성, 전문성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의 이 같은 발언에 시장 관계자들은 "상황 인식이 안일하다"고 지적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노인빈곤율을 보이는 우리나라로선 현재의 국민연금 가입제도만으로 노후 빈곤의 수렁 탈출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 5월 기준 실직 등으로 보험료를 내지 못한다고 신청한 납부예외자만 400만명 가량에 장기체납자는 무려 100만명에 달한다"며 "현행 국민연금법은 최소 120개월 이상 보험료를 내야만 수급연령이 됐을 때 노령연금을 탈 수 있고 납무 예외나 장기체납 등으로 최소 가입 기간을 채우지 못하면 그간 낸 보험료에다 약간의 이자를 덧붙여 일시금으로 받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민연금의)연금지급률을 현재 70%에서 오는 2028년 40% 수준으로 낮아지는 등 노후소득보장 기능이 약화되는 상황에서 기대수명은 늘고 있어 국민들의 노후가 위협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7-12-04 14:55:16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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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나는세상이야기]DB손보, 어린이 교통안전 앞장…'옐로카펫' 후원

최근 동부화재에서 사명을 변경한 DB손해보험은 손보업(業)의 기본 정신인 사랑·자유·행복을 실천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06년 '프로미봉사단'을 발족한 DB손보는 이후 임직원의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장려하는 등 전사적 사회공헌활동을 위한 기반을 확고히 하고 있다. 특히 프로미봉사단은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며 사람을 '자유'롭게, 이웃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 대표이사(현 김정남 대표이사 사장)를 봉사단장으로 하는 전국 7개 지역의 상시 봉사활동단체를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DB손보는 지난 2005년 지역사회발전에 대한 기여와 임직원의 구심점 역할을 위해 동부프로미 남자농구단(연고지 원주)을 창단하고 프로미봉사단과 함께 매년 농번기 강원도 원주 농촌마을에서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DB손보 관계자는 "프로미봉사단은 프로미농구단과 해마다 강원도 원주 일대에서 일손돕기 봉사를 실시한다"며 "지역 내 저소득층 및 소외가정을 찾아 생필품과 따뜻한 온기를 전하는 사랑의 쌀 나누기 행사를 진행하고 결식·생활보호대상 청소년 등을 위해 방과 후 프로그램을 후원하는 한편 장애우 시설 도배 및 장판교체 등 활동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 어린이 교통안전 사업 시행 DB손보는 작년 7월부터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을 위한 '옐로카펫' 설치사업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옐로카펫'은 횡단보도 신호대기공간을 노란색으로 구획화해 어린이의 교통안전 관심유도와 운전자가 어린이 보행자를 쉽게 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통학로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교통안전 사업이다. 올 10월까지 DB손보 임직원 및 설계사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노원구 11곳, 종로구 10곳, 광진구 6곳, 송파구 5곳 등 서울지역 총 98곳과 서울 외 60곳 등 전국적으로 총 158개의 옐로카펫이 설치됐다. DB손보는 이처럼 전국으로 '옐로카펫' 설치를 확대함으로써 어린이 교통안전에 대한 관심 증대를 이끌고 안전시설 설치 및 운전자 인식 개선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DB손보 관계자는 "앞으로도 '옐로카펫' 사업에 매년 100곳 이상을 후원할 예정"이라며 "안전 및 건강 등 손보업과 연계된 분야의 사회공헌활동 전개를 통해 고객의 행복에 기여하고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8월에는 여름방학을 맞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프로미 가족사랑 안전체험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유치원생 및 초등학생 6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페스티벌은 여름방학을 맞아 가정생활에서 많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어린이들에게 가족과 함께 즐겁고 다양한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체험형 어린이 행사로 진행됐다. 특히 DB장학생봉사단 '동하리' 회원 60여 명은 '옐로카펫'을 주제로 교통안전 표지판 교육, 횡단보도 안전수칙 교육, 옐로카펫 포토존 사진촬영 등을 실시했다. DB손보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가족사랑과 안전관련 캠페인 활동을 통해 가족사랑 대표 홍보대사로서 안전하고 사랑 넘치는 가족 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다문화가족 후원 DB손보는 강원도 원주시와 협약을 맺고 지난 2011년 5월부터 다문화가정 후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후원 사업은 다문화가족 자녀 합동 돌잔치, 다문화 어울림 캠프, 다문화장터, 다문화 가족 러브하우스, 다문화가족 정기후원 등 크게 5가지 테마로 진행된다. 먼저 다문화가족 자녀 합동 돌잔치 '해피버쓰데이(Happy birthday)'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돌잔치를 하지 못한 다문화가족 자녀를 대상으로 한다. 강원도 원주시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중 기초생활수급권자, 차상위계층, 저소득, 한부모, 장애세대 등을 대상으로 DB손보가 가족의 친지, 친구를 초대하여 돌잔치를 해준다 DB손보 관계자는 "다문화가족 자녀 합동 돌잔치 행사는 전체 다문화가족 자녀 가운데 만 6세 이하의 비중이 가장 높다"며 "이를 고려할 때 행사는 다문화가족 후원을 위한 가장 실질적인 활동임은 물론 한국과 DB손보에 대한 소중한 추억을 가슴 깊이 심어줄 수 있는 의미 있는 활동이라 생각된다"고 전했다. 또한 다문화 어울림 캠프는 강원도 거주 다문화가정 중 외부로 여행을 한 번 도 가보지 못한 가족을 선정하여 부산, 제주도 또는 휴양지로 여름휴가를 보내주는 활동으로 다문화가정 자녀의 정서를 위한 가족기능 강화를 지원한다. 다문화장터는 결혼 이민자들이 지역주민 및 타 다문화가정과 상호 문화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기 위한 활동으로 다문화 먹거리, 전통차 시음회, 전통 공연 등을 통해 결혼 이민자들이 자존감을 갖도록 도와준다. 아울러 프로미농구단과 DB손보 프로미 봉사단이 함께 다문화가구의 열악한 주거 환경을 개선해 주는 다문화가족 러브하우스 지원은 쾌적한 생활공간 제공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켜준다는 취지로 진행된다. DB손보 관계자는 "이 외 정기적인 상시 후원 역시 병행된다"며 "다문화 가족 정기후원을 통해 출산을 앞둔 저소득 다문화 가족에 기저귀 및 분유를 전달하는 것을 시작으로 의료 원조, 주거환경 보수작업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아 다양한 상시 후원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 소외계층 봉사활동 강화 DB손보는 교통사고 유자녀 돕기, 저소득 다문화가정 돕기, 사랑의 쌀 나누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 등 매년 정기적인 기부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이와 더불어 천안함사건, 연평도 사건, 일본지진 등 갑작스러운 사건들에 대해서도 사회적 책임을 위한 기부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12년에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매년 10월을 '사회공헌의 달'로 지정하고 본점 및 전국 지점의 약 4000명 임직원이 관할 지역 내 기관 및 보호시설 등 전국 곳곳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DB손보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지속가능경영 선도기업으로서 매년 10월 '사회공헌의 달'을 통해 전 임직원이 사랑을 실천하며 고객으로부터 가장 신뢰받는 회사를 만들어 가기 위해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는 임직원의 자율적 참여를 통한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하고 고객이 회사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가질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지속할 예정이다. DB손보 관계자는 "본부별 프로미 봉사단 중심의 봉사활동에서 각 지역별 지역 특성에 부합하는 사업단, 지점 등 부서 단위 소규모 자율적 봉사활동을 장려하고 있다"며 "지난 2012년 원주시와 다문화가정 지원 활동 협약을 체결한 후 체계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처럼 전주, 대구 등 각 지역에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고 지역 내 학교 및 봉사단체와 연계하여 프로그램의 다양성 확보와 임직원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앞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 사회공헌활동을 희망하는 임직원을 선발하여 단기적 파견형식의 후원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7-12-03 14:00:44 이봉준 기자
집단소송제 확대 도입안 잇단 국회 발의…"각국별 운영 모델 살펴야"

최근 가습기 살균제 사건,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건 등 집단적 소비자 피해 사례가 증가하면서 집단소송제도의 확대 도입을 위한 법률안이 잇따라 발의되고 있다. 다만 현재 국회 발의된 집단소송제도 확대 도입 관련 법률안들은 모두 미국식 집단소송 방식만을 전제하고 있어 각국별 다양한 운영 모델을 살필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집단소송제도는 다수의 피해자들이 공통된 원인에 의해 손해를 입은 경우 각 피해자들이 개별적으로 소송을 제기할 필요 없이 집단적 소송을 통해 피해를 구제받을 수 있도록 하는 소송제도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5년 증권 분야에 한정하여 집단소송제도가 도입된 바 있다. 보험연구원 백영화 연구위원이 3일 발표한 '집단소송제도 확대 도입 논의 시 고려사항'에 따르면 미국식 집단소송제도는 집단적 피해자 중 일부가 소송을 진행하여 판결을 받으면 제외신청을 하지 않은 잠재적 피해자 모두에게 판결의 효력이 자동으로 미치게 된다. 때문에 집단소송제도의 목적을 가장 실효성 있고 강력하게 달성할 수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일각에선 미국식 집단소송제가 대형 분쟁에서 개별 피해자들이 재판청구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특히 대표당사자가 패소한 경우를 생각해보면 자신이 피해자인지 소송이 제기되었는지도 알지 못한채 패소판결의 효력을 받아서 재판청구권이 박탈되는 불합리한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일본 등에선 최근 집단소송제를 정비하면서 미국식 집단소송제와는 다른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소송의 단계를 2단계로 진행해 1단계 절차에선 소비자단체가 원고가 되어 기업의 금전지급의무의 확인을 구하고 2단계에선 금전지급의무 확인판결을 전제로 개별 소비자들의 채권을 확정한다. 만일 소비자단체가 1단계에서 패소한 경우에는 그 패소판결의 효력이 소비자들에게 미치지 않으며 소비자단체가 1단계에서 승소한 경우에만 개별 소비자들이 가입신청을 통해 판결의 효력을 받도록 설계했다. 백영화 연구위원은 "일본식 집단소송제가 정답이라고 단정할 순 없지만 집단소송제와 관련해 각국별로 다양한 운영 모델이 존재한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며 "우리나라에선 집단소송제 확대 도입 논의에 있어 다양한 입법례와 활용상황, 모델별 장단점 등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고민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2017-12-03 12:07:00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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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세계경제 견고한 성장세 지속…美3.0%·日1.4% 성장

3분기 세계경제가 미국과 아세안(ASEAN) 등을 중심으로 견고한 성장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Euro) 지역과 일본 역시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개선흐름이 지속됐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에 따르면 미국은 3분기 허리케인의 영향에도 불구 설비 및 재고투자 증가에 힘입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0%(연율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 10월에는 산업생산 증가세가 확대되고 ISM 지수가 기준치인 50을 크게 상회했다. 미 연준(Fed)은 이에 지난 11월 1일 FOMC 회의에서 국내 경제의 경기상승세에 대한 평가를 종전의 '완만(moderate)'에서 '견조(solid)'로 상향 조정했다. 유로 지역 GDP는 전분기 0.7%와 비슷한 0.6%의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난 9월 중에는 실업률이 2009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8.9%로 하락하고 경기체감지수(ESI)는 2000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정치적 불확실성은 확대됐다. 지난달 20일 독일 연립정부 구성을 위해 33일 동안 진행된 여당(기독민주·기독사회당)과 자유민주당, 녹색당 간 협상이 결렬됐다. 영국의 브렉시트(Brexit) 역시 지지부진한 결과를 보이는 등 유로 경제의 암울한 전망이 내비쳤다. 반면 일본은 1.4%의 성장률을 나타내며 7분기 연속 잠재성장률을 상회했다. 일본은행은 이에 대해 경기가 완만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는 등 올해 중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8%에서 1.9%로 상향 조정했다. 중국은 6.8%의 GDP 성장률을 기록, 시장 예상과 부합하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다만 환경규제 강화, 영업일수 감소 등으로 지난 10월 중 산업생산 및 수출 등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는 한편 시장금리는 금융부문 규제 강화와 인플레이션 상승세,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등으로 10월 이후 빠르게 상승했다. 다른 신흥국들 역시 대부분 성장세가 강화됐다. 특히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아세안 5개국은 투자 및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확대되고 소비자물가도 안정적 흐름을 지속했다.

2017-12-03 12:00:00 이봉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