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유망 스타트업 발굴해…패키지 지원할 것"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서울 강남구 나라키움 청년허브센터에서 열린 '차세대 글로벌 청년 스타트업 간담회'에서 혁신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약속했다. 사진은 문 대통령이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혁신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약속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 이후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서다. 문 대통령이 밝힌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구상과 맞닿아 있는 행보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14일 서울 강남구 나라키움 청년창업허브에서 열린 '위기를 기회로, 차세대 글로벌 청년 스타트업 간담회'에 참석해 ▲K-유니콘 프로젝트 추진 ▲2조2000억원 규모의 스타트업 특별 저리 대출 및 특례 보증 신설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 조성 지원을 약속했다. K-유니콘 프로젝트는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융자·보증·시장 개척 등 패키지로 지원하는 방안이다.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는 디지털 경제로 전환 과정에서 빅뱅이 예상되는 언택트, 온라인, 인공지능, 빅데이터, 바이오 중심 신산업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민·관 합동 공동펀드이다. 문 대통령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성장 중인 청년 스타트업 기업인에 대한 격려와 함께 과감하고 신속한 정책적 지원으로 스타트업 육성 의지까지 표명한 셈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미국 포브스 사의 '30세 이하 아시아 글로벌 리더'에 선정된 청년 스타트업 기업인 21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청년 스타트업 기업인들에게 "오늘의 주인공들은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고 있다. 우리 경제의 미래가 여러분의 혁신에 달려 있다"며 "(혁신 벤처·스타트업의) 혁신적 아이디어가 사업화돼 세계 무대에 우뚝 설 수 있도록 정부가 끝까지 힘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우리 경제가 활력을 되찾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혁신 창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여러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여러분이 성공해야 더 많은 청년들이 스타트업에 뛰어들고, 혁신 창업의 물결이 경제 전반으로 퍼져나갈 수 있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혁신 모험펀드 조성 및 연대 보증 폐지 ▲기술 담보 대출을 받을 수 있는 혁신 금융의 확대 ▲규제 샌드박스와 규제 자유 특구 도입 등 정부가 출범 초부터 '혁신창업 국가'를 핵심 국정 과제로 삼고, 벤처·스타트업 현장 어려움 해결에 노력한 점도 강조했다. 이어 "(정부의 지원) 결과, 지난해 신규 벤처투자가 4조3000억원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고, 신설 법인 수도 10만9000개를 돌파했다. 유니콘 기업은 11개로, 예비 유니콘 기업도 235개로 크게 늘었다"며 코로나19 경제 위기 극복에 필요한 정책도 마련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데이터, 5G, AI(인공지능) 등 디지털 인프라 구축 ▲비대면 산업 육성 ▲SOC 디지털화 등 3대 영역에 대한 추진 방안을 마련해 국민에게 보고할 뜻도 밝혔다. 한편, 한국 벤처 투자 실적은 2017년(2조3803억원) 이후 2018년(3조4249억원), 2019년(4조2777억원) 등 최근 3년간 매년 조 단위 숫자가 바뀔 정도로 급격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국가별 유니콘 숫자도 올해 3월 기준 한국이 11곳으로 미국(220개)·중국(108개)·영국(24개)·인도(21개)·독일(12개)에 이어 6번째 많은 나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