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샤인머스캣 대만 유통 확대 협약…수출시장 공략 본격화
경북도는 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간 대만 타이베이에 위치한 대형 유통업체를 방문해 경북 포도(샤인머스캣)의 대만 유통망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 그랜드 크롭(Grand Crop)사 대표이사, 워커 그로라이트(Walker GrowRite)사 대표이사, 김현규 경북통상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경북 농식품의 대만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경북도와 유통업체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경북에서 생산한 수출 유망 농산물과 식품을 발굴하고,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활용한 홍보·판촉 및 판매 확대에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대만 내 경북 농식품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어 진행된 젠트푸드(GentFood), 코트라(KOTRA), 코스트코(COSTCO)와의 수출 협의에서는 샤인머스캣을 비롯해 딸기, 참외, 김치 등 다양한 경북 농식품의 유통 채널 확대, 브랜드 인지도 제고, 제품 안전성 확보 등 실질적 성과 도출을 위한 전략들이 논의됐다. 실제로 경북도는 지난해 샤인머스캣 수출로 4,452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3,540만 달러) 대비 25.8% 증가한 성과를 거뒀으며, 올해는 5,000만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대만 수출은 지난해 900만 달러에서 올해 1,500만 달러로 67.6% 증가해, 대만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도는 앞으로도 해외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 확충과 수출 유망품목 발굴, 국제식품박람회 참가, 현지 판촉 행사 등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협약은 대만 현지 유통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샤인머스캣 수출 확대는 물론, 해외바이어와의 신뢰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상설 판매장 운영, 해외 판촉사업 등 수출 지원 정책을 강화해 세계 시장에서 경북 농식품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