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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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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우연이 만든 세계

션 B. 캐럴 지음/장호연 옮김/코쿤북스 생은 우연의 연속이지만, 인간은 종교나 운명에 기대서라도 어떻게든 삶을 지배하려 든다. 2004~2005년 이탈리아를 떠들썩하게 한 사건을 살펴보자. 수페르에날 로또는 당시 1부터 90까지의 숫자에서 50개를 고르는 방식으로 운영됐고, 열 개 도시의 지역 복권에서 5개씩 당첨 번호가 나왔다. 베네치아에서 53이라는 숫자가 일 년 넘게 나오지 않자 이탈리아 전역에서 리타르다타리오(지연된 숫자)에 베팅하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어났다. 가족의 예금을 몽땅 쏟아붓는 이도 있었고, 거액의 빚을 지는 자도 생겨났다. 전 재산을 날린 여성은 토스카나의 강에 몸을 던졌고, 피렌체의 한 남성은 가족을 죽이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약 2년이 흘러 152회 추첨이 진행되고, 숫자 53에 걸린 판돈이 35억 유로를 돌파하고 나서야 베네치아에서 그 번호가 나와 한 국가를 '집단적 정신병'으로 몰아간 광풍이 끝났다. 책은 이 현상을 '몬테카를로의 오류'에 빗대 설명한다. 몬테카를로의 오류는 어떤 사건이 기대치보다 더 자주 발생하는 일이 한참 동안 지속되면 앞으로는 반대의 결과가 더 자주 벌어질 거라고 믿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저자는 "주사위를 던지거나 룰렛 바퀴를 굴리는 것 같은 무작위적 사건의 경우에는 각각의 사건이 앞서의 사건과 독립적이므로 이런 믿음은 잘못된 것"이라며 "도박을 할 때 심화되는 인지 편향은 우리가 무작위적 결과에 통제력을 행사한다고 오해하게 해 승산을 과대평가하게 만든다"고 지적한다. 그는 '우연과 필연'을 쓴 저명한 생물학자 자크 모노의 입을 빌려 "인간은 셀 수 없이 많은 우발적 사건들이 만들어낸 산물이다"며 "거대한 몬테카를로 게임에서 우리의 숫자가 예기치 못할 때 마침내 튀어나온 것에 불과하다"고 이야기한다. 인간이라는 존재가 신의 뜻이 아닌 우연에 의해 지금 여기에 있는 것이라면,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걸까. 이 질문에 책은 '황금률의 법칙'을 마음속에 새기면 된다고 답한다. 황금률은 모든 종교에서 보편적으로 발견되는 원칙이다. 자신이 대접받고 싶은 대로 다른 사람을 대하라는 가르침이다. 저자는 "기도도 좋고 명상도 좋지만, 황금률만 지켜도 세상은 아무 문제가 없다"며 "세상을 돌아가게 하는 방법은 그렇게 쉬울 수도 있다"고 말한다. 272쪽. 1만6500원.

2023-10-12 14:45:0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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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전쟁은 어떻게 기술을 발전시켰나? 外

◆전쟁은 어떻게 기술을 발전시켰나? 김영서 지음/팬덤북스 인류사 최초의 대전쟁인 제1차 세계대전은 전쟁과 무기의 패러다임을 바꿔놓았다. 패배는 곧 죽음. 적에게 굴복할 순 없었던 각국 정부는 과학기술에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입해 혁신적인 무기와 전쟁 물자를 개발했다. 현재 건설 노동자가 착용하는 안전모는 참전한 군인들을 보호하려는 목적으로 프랑스의 루이스 아드리안 장군이 개발한 아드리안 철모에서 발전된 것이다. 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안전벨트는 전투기 조종사와 비행기에 서서 기관총을 발사했던 사격수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졌다. 인스턴트 커피와 티백 차뿐만 아니라 수혈과 성형수술 또한 전쟁의 산물이란 사실은 놀라움을 더한다. 책은 기술의 양면성을 톺아보며, 기술을 어떻게 이용하는지는 전적으로 인간의 손에 달려 있다는 깨달음을 준다. 520쪽. 1만9800원. ◆성공한 민주화, 실패한 민주주의 황두영 지음/클 '86 정치인'들은 한때 새롭고 젊은 정치의 대표주자로 기대를 받았으나 지금은 '용퇴론'의 대상이 됐다. 책은 박정희 정권하의 어린 시절부터 학생운동의 전성기를 누린 1980, 1990년대를 지나 1990년대 중반 정계에 입문해 현재까지 활동하는 정치인들의 정치 행동을 '포퓰리즘'의 틀로 분석한다. 포퓰리즘은 '순수한 민중'과 '부패한 엘리트'라는 두 진영으로 사회를 나누고, 각 진영 내에서는 같은 이해관계를 갖는다고 보는 정치 행동이라고 책은 이야기한다. 저자는 "86 정치인들은 수많은 이견을 조율하는 대신 자신의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윤리적으로 단죄하는 포퓰리즘 해결책을 동원한다"며 "이러한 이분법적 세계관은 민주주의의 일상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책은 86 포퓰리즘이 2020년대에 필요한 민주적 해답을 내놓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276쪽. 1만8000원. ◆당신의 꿈은 우연이 아니다 안토니오 자드라, 로버트 스틱골드 지음/장혜인 옮김/추수밭 꿈은 묘하고 신비롭다. 꿈꾼 사람만이 경험할 수 있는 개인적인 영역이고, 현실처럼 생생하지만 깨어나고서야 꿈이란 걸 알게 된다. 명확히 정의하기 어려운 특성 탓에 꿈은 긴 시간 비과학적인 현상으로 여겨졌다. 책은 꿈을 뇌과학적인 관점에서 분석한다. 저자들은 꿈의 생물학적 기능과 작동 원리를 설명하는 새로운 이론인 '넥스트업'을 통해 '왜 꿈을 꾸는가?'라는 궁극적인 질문에 답한다. 이 이론에 따르면, 꿈은 '이전에는 탐색하지 않았던 약한 연관성을 발견하고 강화해 새로운 지식을 추출하는 독특한 수면 의존적 기억 처리 과정'이다. 문제를 해결하고 창의성을 깨우는 꿈 사용법을 알려주는 책. 368쪽. 2만원.

2023-10-12 14:39:2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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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핼러윈부터 '인파감지 시스템' 운영...재난안전시스템 강화

서울시가 대규모 인파 밀집 사고를 막기 위해 밀집도를 자동으로 측정하는 '지능형 피플 카운팅 시스템'을 이번 핼러윈부터 운영키로 했다. 서울시는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서울시 재난안전시스템 강화 추진 전략'의 주요 과제를 점검하고, 철저한 안전관리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추진 전략은 ▲인파밀집 시스템 구축 ▲재난안전상황실 강화 ▲매뉴얼 체계 혁신 ▲상업시설 인파 밀집지역 내 위반건축물 적발·조치 ▲실전적 훈련 확대를 골자로 한다. 우선 시는 지능형 피플 카운팅 시스템을 도입한다. 오는 31일 핼러윈부터 시는 CCTV를 통해 인파 밀집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위험 징후를 알려주는 인파감지 시스템을 본격 가동한다. 단위 면적당 인원수를 자동 측정하는 인파감지 CCTV에 분석 소프트웨어를 연결해 인파 밀집이 감지되면 자치구 재난안전상황실-서울시-소방 당국-경찰에 상황을 전파·공유한다. 인파감지 시스템 구축을 위해 시는 자치구와 서울 전역에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지역 71곳을 선정하고 연내 CCTV를 909대 설치할 예정이다. 재난 대응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시는 재난안전상황실의 기능을 강화했다. 팀 단위는 과 단위로 격상하고 인력을 11명에서 20명으로 늘렸다. 119상황실과 서울시 재난상황실을 연계해 신속하게 재난대응 상황을 관리하고 대처할 수 있게 됐다고 시는 덧붙였다. 또 시는 실전 경험이 풍부한 소방 전문 인력을 상황실에 배치해 신속한 초동 대응과 상황 판단이 가능하도록 했다. 25개 자치구에는 재난상황만 24시간 모니터링하는 '재난안전상황실'이 구축됐다. 일반 민원과 재난 상황 파악을 모두 담당하는 당직실 기능을 분리해 재난 대응력과 전문성을 높였다. 재난유형별 매뉴얼도 간소화했다. 지난 7월 유형에 관계없이 모든 재난에 적용할 수 있는 기본 매뉴얼 제작을 완료한 뒤 각종 훈련에 적용, 실용성을 확인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인파 밀집지역 내 위반건축물에 대한 점검도 진행했다. 시는 작년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인파 밀집지역 내 위반 건축물에 대한 특별 점검을 벌여 불법 건축 및 무단 적치물 위반행위 2611건을 적발했다. 이중 1728건을 시정 조치했고, 미시정된 883건에는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는 등 행정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시는 오는 31일 핼러윈에 대비해 안전관리대책을 마련했다. 사전과 당일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행사 전 인파 밀집을 가정한 실전 훈련을 추진, 유관 기관과 협조체계를 점검한다. 시는 이번 핼러윈 기간에 이태원을 비롯한 서울시 전역 14곳에 인파가 밀집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중운집 예상 지역은 ▲종로구 익선동 ▲용산구 이태원 ▲성동구 성수동 카페거리, 왕십리역 인근 한양대 상점가 ▲광진구 건대입구역 ▲서대문구 신촌~연세로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 ▲강서구 발산역 일대 ▲영등포구 문래동 맛집거리 ▲관악구 샤로수길, 신림역 ▲강남구 강남역, 논현역, 압구정 로데오거리 등이다. 안전한 통행을 위해 행사 전에 일방통행로를 설정하고 인파가 몰리는 골목길은 사전에 진입을 차단한다. 이와 함께 시는 보행지장물을 제거하고 위험구역의 안전 조치사항 전반을 확인한다. 밀집 예상 지역에는 현장안전관리 요원이 배치된다. 사람이 과도하게 몰리면 지하철 무정차 시행, 차도 통제를 통한 보행로 추가확보 등을 신속하게 진행한다. 아울러 유관기관과 현장 합동상황실을 운영하고 구급차를 배치하는 등 응급 의료 지원 체계를 구축,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고 시는 강조했다. 이달 25일엔 건대입구역 '건대 맛의거리'에서 인파밀집 사고를 가정한 실전 훈련을 한다. 광진구·경찰·소방과 합동으로 훈련을 시행하면서 인파감지 시스템에 의한 유관기관 간 협조 체계가 제대로 가동하는지를 실전에서 사전 점검하고 부족분은 신속하게 보강할 계획이라고 시는 전했다.

2023-10-12 14:33:1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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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어린이집 맞춤형 실내공기질 환기지수 개발

서울시는 계절마다 유행하는 병원성 세균 등의 감염 위험으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어린이집 맞춤형 실내공기질 환기지수'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환기지수'는 측정항목 간의 상관성을 분석, 실내공기 오염농도가 높아지는 시점을 예측해 환기 시점을 알려주는 지표다. 시 관계자는 "지난 2019~2021년 어린이집 실내공기질 오염도를 검사한 결과 부적합 시설의 85.7%가 총부유세균(먼지나 수증기에 붙어 공기 중에 떠다니는 모든 일반 세균과 병원성 세균)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관리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간이측정기로는 총부유세균에 대한 실시간 측정이 불가능해 어린이집에서 즉각적으로 대처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시는 서울기술연구원과 함께 '실내공기질 환기지수' 연구를 진행해 전국 최초로 총부유세균 농도 예측 모델을 구축했다. 이제 자동측정기에서 실시간으로 측정 가능한 이산화탄소, 초미세먼지, 온·습도 등의 값으로 총부유세균 농도를 예측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연구를 통해 총부유세균 농도 예측뿐만 아니라 실내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농도가 기준을 초과하면 환기하도록 알려주는 '통합환기지수'까지 개발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였다고 시는 강조했다. 시는 내년까지 연면적 430㎡ 이상인 어린이집에 실내공기질 자동측정기기를 보급할 계획이다. 관련 업체와 협업해 실내공기 자동측정기기에 '통합환기지수' 모델을 적용할 방침이라고 시는 전했다.

2023-10-11 15:52:5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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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큰 녀석이 장난감 갖고 논다" 등짝 맞던 청년, 레고 아티스트로...'콜린진의 역사적인 레고' 전시

궁금증 하나. 만약 아버지가 장난감 회사 사장이라면 레고를 가지고 놀아도 혼나지 않을까? 답은 '아니오'다. 서울 모리함 전시관(중구 소공로 36)에서 '콜린진의 역사적인 레고' 전시를 선보이고 있는 '콜린진(소진호)' 작가의 부친은 장난감 회사 '한립토이스(1974년 설립)'의 창업주다. 20대 때 아버지에게 "다 큰 녀석이 장가도 안 가고 장난감을 만지작거린다"는 핀잔과 함께 등짝을 맞았던 청년은 그로부터 25년이 흐른 2023년 레고 아티스트가 돼 첫 전시를 열었다. 작가는 '콜린진의 역사적인 레고' 전시에서 블럭으로 만든 한국의 보물들을 소개한다. 국가 무형문화재 1호로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종묘제례악'부터 '학춤', '포구락', '일월오봉도, 누르릴라', '오야천신', '바라합공'까지 한국의 멋과 얼이 묻어나는 작품들이 손가락 한마디만 한 크기의 작은 브릭들로 구현돼 있다. 작가는 "레고의 매력은 '한정적'이고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나무나 스테인리스 등의 소재는 깎고 다듬을 수 있으나 브릭은 정해진 모양 내에서 원하는 것을 만들어야 한다. 창의성을 발휘해 한계를 돌파해 나가는 게 재밌다"고 말했다.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종묘제례악'이다. 종묘제례악은 조선 시대 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신 사당(종묘)에서 제사를 지낼 때 울려 퍼지는 음악이다. 작품의 제일 앞줄에는 종묘악에 맞춰 무무(선왕들의 무공을 찬양하는 정대업지무)의 춤사위를 펼치는 무관이, 가운뎃줄엔 문무(선왕들의 문덕을 칭송하는 보태평지무)를 추는 문관이, 끝줄에는 장구·대금·해금 등을 연주하는 궁중 악사들이 레고로 표현돼 있다. 레고 마니아들의 입에선 "우와! 이 브릭이 이렇게 쓰였어?"라는 탄성이 흘러나왔다. 문무백관의 사모(모든 문관과 무관이 관복을 입을 때 갖춰 쓴 모자)는 '오리발 브릭'으로, 손은 '집게 브릭'으로, 가부좌 튼 발은 '이빨 브릭'으로 만들어졌다. 눈 밝은 레고인들은 기성 제품과 다른 용도로 쓰인 브릭들을 보며 즐거워했다. '창공 김금화'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중 하나다. 작품에서 영화 '만신'의 실제 모델인 김금화 명인(서해안 배연신굿·대동굿 기능 보유자)은 흰색의 고깔을 쓰고 무복을 입은 채 한바탕 굿을 벌이고 있다. 몸짓에 흩날리는 옷깃 표현은 정지해 있지만 춤을 추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무희들이 색동저고리를 입고 웨이브 군무를 추는 듯한 작품 '포구락'도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포구락은 포구문을 가운데 놓고 편을 갈라 노래하고 춤추며 차례로 공을 던지는 놀이다. 문에 공을 넣으면 봉화가 상으로 꽃을 주고, 골인에 실패하면 봉필이 얼굴에 커다란 점을 찍는 벌칙을 준다. 작가는 "신서유기나 1박2일에서 출연진들의 얼굴에 그림 그리며 벌주는 놀이가 어쩌면 '포구락'에서 유래한 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작품을 통해 과거와 현재가 보이지 않는 끈으로 우리도 모르게 이어져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25일까지 진행되며, 문 여는 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2023-10-11 15:37:0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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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어린이 눈 건강 지킴이 사업' 시작...매달 3000명에 안경 할인 쿠폰

서울시는 디지털 환경에서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해 매달 3000명에게 안경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으뜸50안경, 다비치안경, 스타비젼(오렌즈) 총 3개 안경업체와 손잡고 10~20% 안경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내용으로 '어린이 눈 건강 지킴이 사업'을 진행한다. 12세 이하 어린이(2010년 10월 1일 이후 출생)가 있는 가정을 대상으로 한다. 사업 참가자들은 안경점에서 시력 검진을 받은 후 할인된 가격으로 안경을 구입할 수 있다. 시는 매달 3000명에게 할인 쿠폰을 지원한다. 그 시작으로, 오는 11일 오전 9시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https://yeyak.seoul.go.kr)을 통해 30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원하는 안경 업체를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대상자에게는 신청한 안경 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안경 할인 쿠폰이 발급된다. 쿠폰 사용 기한은 3개월이다. 으뜸50안경과 오렌즈(스타비젼)는 각 20% 할인을, 다비치안경은 10% 할인을 지원하며, 업체별 1000명씩 총 3000명을 선착순으로 신청받는다. '어린이 눈 건강 지킴이 사업' 참여 매장은 으뜸50안경 83개소, 다비치안경 36개소, 오렌즈 21개소를 포함 총 140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어린이 눈 건강 지킴이 사업'은 디지털 기기를 자주 접하는 어린이들의 눈 건강을 위해 서울시와 민간기업이 협력해 준비한 것"이라며 "이달부터 매달 3000명에게 할인 쿠폰을 지원할 계획인 만큼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가 있는 가정의 많은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2023-10-10 14:31:1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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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시립도서관(동대문) 1단계 설계공모 완료...5개팀 2단계 진출

서울시는 서울시립도서관(동대문) 2단계 공모에 진출할 5개팀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지난 8월 동대문구에 서울 최대 규모의 시립도서관을 만들기 위한 국제설계공모를 시작했다. 1단계 설계공모에 116개팀(국내 64개팀, 국외 25개국 52개팀)이 작품을 접수했다. 시는 심사를 거쳐 2단계 설계공모에 참여할 5개팀(국내 3개팀, 국외 1개팀, 국내+국외 1개팀)을 뽑았다. 서울시립도서관(동대문)은 목조(木造)와 친환경 건축기법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공법'으로 조성된다. 도서관은 청량리역 인근 1만6899㎡ 부지에 연면적 2만5000㎡·야외정원 1만㎡ 규모로 만들어진다. 예정 설계비 87억원을 포함해 약 30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프로젝트 서울' 홈페이지에 2단계 설계공모에 진출하는 ▲건축사사무소엠피아트(대한민국) ▲Studio Contrapposto(콜롬비아) ▲소솔건축사사무소 콘소시엄(대한민국) ▲라온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콘소시엄(대한민국+스페인) ▲massmellow 콘소시엄(대한민국) 5개팀의 작품 이미지와 심사 결과를 공개한다. 시는 선정된 팀들이 기존 설계안을 보완해 작품을 제출하면 심사를 실시하고, 오는 12월 15일 최종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2단계에서는 국제도서관연맹(IFLA) 평가 기준을 준용한 기술 검토와 작품 심사가 이뤄진다. 김창규 도시공간기획담당관은 "서울 시민의 삶에 감성을 더해주는 혁신적인 도서관 설계안이 당선되도록 심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2023-10-10 14:17:3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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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누구나 약자될 수 있단 마음으로 '약자동행지수' 개발...시정에 활용"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사각지대 없는 완벽한 약자와의 동행 추구와 지속가능한 약자동행 구현을 위해 '약자동행지수'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약자동행지수는 서울시가 사회적 약자 지원을 목표로 추진한 정책들이 실제로 수혜 대상에게 얼마나 도움이 됐는지를 수치로 보여주는 지표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에서 열린 약자동행지수 개발 관련 기자설명회에서 "안심소득, 서울런, 고품질 임대주택 등 영역별 주요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미처 보듬지 못한 사각지대가 존재하는 건 아닌지에 대한 걱정, 의구심이 늘 함께해 약자동행지수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10년 정도의 정치적 공백 기간에 가장 뼈저리게 느낀 게 있다. 제도화하지 않으면 철학을 달리하는 시장이 들어오면 그게 축소되거나 무시되거나 바람직하지 않은 방향으로 폄하되는 걸 여러 영역에서 경험했다"며 "어느 시장이 오더라도 사회적 약자들을 보듬을 수밖에 없는 시스템을 안착시키겠다는 게 이 제도를 마련한 이유"라고 밝혔다. 약자동행지수는 ▲생계·돌봄 ▲주거 ▲의료·건강 ▲교육·문화 ▲안전 ▲사회통합 6대 영역, 50개 세부 지표로 이뤄졌다. 모든 지수는 시가 '약자와의 동행'을 시작한 2022년을 100으로 놓고 산출한다. 산출된 약자동행지수 결과는 시정 운영 전반에 반영된다. 시는 지수가 기준값(100)보다 낮아지면 원인 분석에 들어간다. 만약 수요 증가가 이유라면 예산을 확대 투입해 지원 대상을 늘리고, 사업 타당성이 문제라면 개선방안을 수립해 정책 효율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지표를 활용한다. 영역별 지표를 살펴보면, 우선 생계·돌봄 영역은 소득불균형과 사회적 위험 발생 등으로 증가하는 취약계층의 자립 지원을 위한 '생계 사다리 복원'과 인구·가족구조 변화에 따른 '돌봄 취약계층 안전망 확대'를 목표로 한다. 위기가구 지원율, 영유아기 틈새돌봄 제공률 등 12개 지표가 여기에 포함된다. 주거 영역은 청년들의 주거문제 해결을 위한 '주거사다리 복원'을 핵심으로 한다. 공공임대주택 재고 수, 청년 주거비 과부담 가구 비율을 포함 총 6개 세부 지표로 이뤄졌다. 의료·건강 영역은 경제적 양극화로 발생하는 소외계층 건강 격차 완화, 정신건강 취약계층 회복을 주요 과제로 한다. 장애친화적 의료기관 확보 규모, 자살고위험군 관리율 등 10개 지표로 구성됐다. 교육·문화 영역은 가구 소득 수준에 따른 교육 및 문화 격차 해소를 목표로 한다. 교육 소외계층 맞춤형 지원 규모, 취약계층 아동의 학습역량 수준 등 8개 지표를 반영했다. 안전 영역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안전망 구축과 재난·안전사고 대응이 핵심인 9개 지표(고립·은둔청년 발굴·지원 규모, 범죄예방 CCTV 설치율 등)로 이뤄졌다. 사회통합 영역은 시민 동행을 위한 사회결속 강화를 주요 과제로 삼았다. 다문화 구성원의 사회 소속감, 서울시민의 동행인식 수준 등 5개 지표로 구성됐다. 시는 사회적 취약계층의 관점에서 사업을 체계적으로 설계·운영하고, 예산을 효율적으로 분배하는데 약자동행지수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장애인 아닌 사람이 누구라도 불의의 사고를 당하면 장애인이 될 수 있듯이 사회적 약자도 처음부터 강자가 정해지고 약자가 정해진 게 아니다"며 "'상황에 따라 갑자기 사회적 약자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하는 마음으로 서울시민 모두가 함께 마음을 모아 약자동행특별시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마련해 약자동행지수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2023-10-10 11:50:2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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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청년문화패스'로 전시 관람 가능해진다...클래식 등 해외 내한 공연도 OK

서울시는 '서울청년문화패스'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청년문화패스는 19~22세인 서울시민 중 가구 소득이 중위소득 150% 이하인 이들에게 연 20만원의 문화관람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상반기 시는 19세 청년을 대상으로 1차 모집을 완료했고, 올 8~9월에는 수혜 대상을 19~22세로 넓혀 2차 모집을 진행했다. 2차 모집 선정 결과는 이달 12일 '청년몽땅정보' 누리집 내 마이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청년에게는 서울청년문화패스 홈페이지(www.youthcultureseoul.kr)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문화관람비(포인트) 20만원이 지급된다. 올해부터 서울청년패스로 관람 가능한 장르는 기존 공연에서 전시로 확대된다. 공연의 경우 '클래식·오페라·무용' 장르에 한해 해외 내한 공연까지 관람할 수 있게 하고, 서울청년문화패스와 연계한 각종 할인 혜택과 관람 이벤트 등을 적극 운영할 예정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청년문화패스'를 계기로 우리 청년 누구나 좋아하는 공연, 좋아하는 미술 작가 한 명씩은 손에 꼽을 수 있는 '예술 애호가'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가깝게 누릴 수 있는 기회를 계속해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3-10-10 09:20:36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