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김현정
기사사진
서울119, 올해 온열질환의심환자 158명 발생...전년比 3배↑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올해 5월 15일부터 8월 말까지 약 160명의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고 1일 밝혔다. 본부는 해당 기간 발생한 158명의 온열질환 의심 환자 중 114명을 119구급대로 응급 이송했고 나머지 44명은 현장에서 응급 처치했다. 올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3.16배 많이 발생했다고 본부는 설명했다. 유형별로는 땀을 많이 흘리거나 전해질 공급 부족으로 탈수와 전해질 이상이 발생하는 열탈진이 104명(65.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체온을 조절하는 신경계 장애로 발생하는 열사병(24명) ▲열 스트레스에 적응하지 못한 사람이 갑자기 더운 환경에 노출됐을 때 발생하는 기립성 실신인 열실신(15명) ▲발한과 염분 소실로 복부, 다리 등에서 갑작스러운 통증을 동반한 불수의적인 근육 경련이 일어나는 열경련(14명)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90명으로 전체의 57%를 차지했다. 월별 발생 현황은 8월이 97명으로 최다였고, 7월(48명), 6월(13명)이 그다음으로 많았다. 본부 관계자는 "올해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록적인 폭염으로 예년에 비해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대폭 늘었다"며 "향후에도 폭염 특보가 발령될 경우 불필요한 바깥 활동을 줄여달라"고 말했다. 본부는 출동 후 복귀하는 구급대를 통해 긴급 구조·구급 대책을 시행한 5월 15일부터 8월 말 현재까지 4632건의 순찰을 실시했다. 또 본부는 폭염경보가 발령됐을 때 소방펌프차 등을 동원해 취약지역 현장을 3493회 점검했으며, 12개 쪽방촌에 총 86회에 걸쳐 93t의 물을 살수해 무더위를 식혔다고 덧붙였다. 황기석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계속되는 폭염 상황에서 안전에 더욱 유의해 주길 바란다"며 "서울소방은 신속한 소방력 대응으로 시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3-09-01 09:48:18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뚝섬 한강공원에 반려견 수영장 개장...이달 2~24일 운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도심에서 반려견과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뚝섬 한강공원에 반려견 수영장을 개장한다고 1일 밝혔다. 한강공원 반려견 수영장은 이달 2일부터 24일까지 쉬는 날 없이 운영되며, 이용료는 무료이다. 동물 등록과 광견병 예방접종을 마친 반려견만 입장이 가능하며, 맹견과 질병, 발정이 있는 견은 입장이 제한된다. 수영장 문 여는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별도 예약 없이 현장에서 선착순 입장하면 된다. 물과 음료수를 제외한 음식물은 반입이 불가하다. 이번에 개장하는 반려견 수영장은 뚝섬 수영장 내 위치했다. 본부는 반려견 간 마찰 및 사고 방지를 위해 중·소형견과 대형견을 요일별로 분리해 운영한다. 반려견 체고를 기준으로 40cm 이하 중·소형견은 월, 수, 금, 일요일, 대형견은 화, 목, 토요일 입장이 가능하다. 본부는 반려견 수영장 외에도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놀이기구가 설치된 인조잔디 운동장을 조성해 반려견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또 반려견 배설물로 인한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하부에 방수천을 설치하고 배설물 발생 시 즉시 청소·소독할 방침이다. 수영장에는 파라솔과 의자 등 휴게시설과 반려견 목욕시설, 드라이어 부스, 탈의실, 샤워장과 같은 편의시설이 마련된다. 본부는 수영장에 전문 훈련사를 배치해 반려견 간 마찰을 방지하고 펫티켓, 문제행동 해결, 돌봄 관련 상담을 제공할 예정이다. 주용태 미래한강본부장은 "서울에서 처음으로 운영되는 공공 반려견 수영장에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며 "이번 시범 운영을 계기로 반려동물 문화 정착에 도움이 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3-09-01 09:28:38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서울 양천구에 첨단물류단지 개발...2025년 착공

서울시는 31일 양천구 신정동 1315 일대 서부트럭터미널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계획(안)을 승인 고시했다고 밝혔다. '도시첨단물류단지'는 최신 기술을 적용한 물류 시설뿐만 아니라 유통 효율과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시설로, 지난 2015년 12월 물류시설법 개정과 함께 도입됐다. 시는 "서부트럭터미널 일대는 노후화된 물류시설로 인해 지역의 흉물로 인식돼 온 곳으로, 사업 이후 지역 발전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평가된다"며 "물류·판매 및 주거시설이 복합된 도시형 첨단 물류단지가 조성되면, 지역 주민 편의시설도 유치할 수 있게 돼 서남권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서부트럭터미널 일대(총면적 약 10만4244㎡)에는 지하 7층∼지상 25층 규모로 첨단 물류시설이 조성된다. 물류시설, 지원시설(업무·주택 등), 공공기여시설, 상류 및 지원시설(상업·여가 등) 등으로 이뤄진다. 물류시설에는 풀필먼트(물류 일괄 처리) 시설, 콜드체인 시설, 지역상생형 공유창고 등을 도입한다. 상품 입고부터 배송까지 단지 내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상류시설에는 지역에 부족한 판매시설을 제공하고, 지원시설에는 지역주민의 여가·휴식시설, 금융·의료 시설 등을 배치한다. 이와 함께 창업지원시설(5421㎡), 신정체육센터(1만7050㎡), 도심형 주택 984세대(공공임대주택 92세대 포함)가 들어선다. 시는 2025년 착공해 2028년까지 준공한다는 목표다.

2023-08-31 14:52:34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서울시,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 상암동 최종 선정...마포구 "유감"

서울시 입지선정위원회가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을 상암동에 짓기로 최종 결정했다. 시설을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랜드마크를 조성한다. 상암동 주민을 위해 1000억원 규모로 편익시설도 제공한다. 서울시는 지난 24일 열린 '제19차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선정위원회'에서 현 마포자원회수시설 부지 옆 상암동 481-6 등 2개 필지를 신규 입지로 최종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총 2만1000㎡ 규모이며, 현 마포자원회수시설은 2035년까지 폐쇄한다. 시는 "지난해 8월 상암동 일대를 최적 입지 후보로 선정하고 인근 5㎞ 내 기상, 대기질, 위생·공중보건, 악취에 대한 현장조사 및 전략환경영향평가 실시 결과 신규 시설로 인한 주변 환경 영향은 경미할 것으로 평가됐다"며 "환경부와도 협의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은 지하에 건립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오염방지설비와 검증된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안전하고 청정한 시설로 운영하고 배출가스도 법적 배출허용기준 대비 10배까지 강화해 유럽, 일본의 시설보다도 엄격하게 관리할 예정이라고 시는 강조했다. 오염 물질 배출 현황은 서울시 누리집과 시내 공공전광판 등에 실시간으로 공개된다. 시는 "청소차 전용도로, 폐기물저장소 등 주요 시설을 지하화하고, 출입하는 청소차는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해 환경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며 "폐기물 투입을 위한 크레인 운전, 소각재 배출 등 위험 설비 운용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으로 자동화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지상부에는 주변 공원과 수변 공간에 어울리는 문화시설과 전망대·놀이기구·스카이워크 등이 설치된다. 시는 이곳을 매력적인 명소로 조성해 서울 시민과 관광객이 즐겨 찾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목표다. 또 시는 수영장·헬스장·독서실·사우나·골프연습장·놀이공간 등 주민 의견을 반영해 1000억원 규모의 편익 시설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매년 기금을 조성해 주민복리증진과 지역 발전에 사용할 예정이다. 앞으로 시는 ▲예비타당성 조사 및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기획재정부) ▲투자심사(행정안전부) ▲환경영향평가(환경부)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현재 상암동에서 운영 중인 750t 규모의 자원회수시설은 조기 폐쇄하도록 조치하고 지속적인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서 최신의 환경 기술과 최첨단 설비를 도입해 안전하고 깨끗한 시설로 건설, 지역의 명소로 조성할 것"이라며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은 서울시와 서울시민을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므로 상암동 인근 주민분들의 많은 양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마포구는 "구와 구민의 꾸준한 반대 의사 표명에도 불구하고 서울시가 상암동 소각장 신규 입지를 최종 확정·고시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향후 구는 기존 소각장으로 피해를 감수해왔던 구민의 의견을 수렴해 함께 대응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08-31 14:35:43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주말은 책과 함께] 라벨 뒤의 진실 外

◆라벨 뒤의 진실 캐서린 에반 지음/조은아 옮김/시공사 몸에 탈이 난 사람들은 의사의 말만 믿고 그가 처방한 약들을 매일 한 움큼씩 삼킨다. 건강해지기 위해 먹은 약들은 진짜 우리 몸을 위한 것이었을까. '라벨 뒤의 진실'은 세계적인 제약 회사와 미국 보건복지부, 미국 식품의약국이 결탁해 저지른 위법 행위를 낱낱이 들춰낸다. 저자는 실험실 테스트 기록을 일상적으로 조작하는 제네릭 의약품(복제약) 제조업체, 값싼 불순물이 함유된 약물을 기부하거나 맞춤형 독약을 가난한 나라에 기증한 제약 회사들을 고발한다. 탐사 보도 전문 저널리스트 캐서린 에반은 약병에 붙은 라벨이 말하는 것과 전혀 다른 약물을 만들고 판매하는 것이 조직적인 범죄와 관련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며 세계 최고의 공중보건 혁신이 어떻게 가장 놀라운 사기극이 됐는지 까발린다. 512쪽. 2만4000원. ◆펜타닐 벤 웨스트호프 지음/장정문 옮김/소우주 미국 필라델피아의 켄싱턴 거리에는 약에 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는 중독자가 넘쳐난다. 이곳은 미국에서 가장 큰 마약 거리로, 경찰의 단속조차 불가능하다. 허리를 굽히고 팔을 늘어뜨린 채 거리를 배회하는 중독자들로 인해 '좀비랜드'라고 불린다. 미국 내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자는 2019년 7만명에서 2021년 10만7000여명으로 약 53% 폭증했다. 이중 대부분이 펜타닐에 중독돼 목숨을 잃었다. 말기 암 환자 등의 통증 완화를 목적으로 개발된 펜타닐은 어쩌다 불법 마약으로 전락했을까. 책은 미중 간의 갈등, 멕시코 카르텔의 개입, 다크 웹을 통한 은밀한 거래, 제약회사의 탐욕, 효과적인 마약 정책 부재 등의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펜타닐이 전 세계에 퍼졌다고 분석한다. 국제 사회가 공조해 마약과의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444쪽. 2만원. ◆어른의 말글 감각 김경집 지음/김영사 보고 듣고 읽을 것이 넘쳐나는 세상. 빨리 감기와 건너뛰기, 요약본이 없으면 답답해 숨이 턱턱 막힌다. 2배속으로 빨리 보면 생각하는 힘이 곱절로 강해질까. '어른의 말글 감각'은 언어의 속도를 조절해 생각의 주도권을 되찾고 콘텐츠를 이끌어내는 '언어 만지기'를 소개하는 책이다. 언어 만지기는 이성과 감성을 총동원해 말과 글을 입체적으로 알고 느끼고 반응하는 일을 의미한다. 저자는 시, 속담, 에세이 등을 통해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언어를 흔들고 맡고 맛보다 보면 판을 뒤집을 새 콘텐츠를 창조할 수 있다고 말한다. "언어를 만지는 일은 결국 말과 글뿐 아니라 삶까지 만지고 돌아보는 일이다"고 책은 이야기한다. 296쪽. 1만6800원.

2023-08-31 14:02:27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주말은 책과 함께] 철학의 역사

나이절 워버턴 지음/정미화 옮김/소소의책 지인 중 하나가 그림책 작가가 되는 수업을 받으러 갔다가 한 달 내내 철학 강의만 듣고 왔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스승은 예술에 철학이 담겨야 뛰어난 작품이 된다는 가르침을 전수했다고. 대체 철학이 뭐길래. 철학하는 사람, 즉 철학자를 뜻하는 영어 단어 'philosopher'는 '지혜에 대한 사랑'을 의미하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한다. 여기서 말하는 '지혜'는 어떤 위대한 인물이 참이라고 정의한 개념이 아니다. 끝없는 논쟁과 추론, 질문을 바탕으로 우리가 도출해 내야 하는 '세상의 이치'다. 철학자들은 자신에게 물을 수 있는 가장 어려운 질문을 던지고, 그에 답하기 위해 실재의 본질을 탐구하는 데 몰두한다. 철학이 인생의 나침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철학의 역사'는 소크라테스부터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에픽테토스, 아우구스티누스, 프리드리히 니체,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피터 싱어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의 철학자들이 골몰한 화두를 소개한다. 책에 따르면, 아리스토텔레스가 고심한 질문은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였다. 고뇌 끝에 그가 내린 답은 '행복을 추구하라'는 것이었다. 행복을 좇는다는 게 무슨 의미일까. 직장을 때려치우고 해외여행을 떠나는 것, 매일 파티를 열고 흥청망청 즐기는 것, 하루종일 늘어지게 잠만 자는 것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아리스토텔레스는 쾌락에 절어 사는 게 최고의 삶의 방식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에게 행복은 우리가 마음을 쓰는 타인들에게 벌어진 일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의 가능성을 높이려면 올바른 성품을 갖춰야 하고 그러기 위해 우리는 덕을 발달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토아학파 철학자들은 '마음의 통제'에 집중했다. 우리가 느끼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사상이 스토아 철학의 핵심이다. 감정을 날씨처럼 생각하는 사람들과 달리 스토아학파는 상황이나 사건에 대한 우리의 감정은 선택의 문제라고 여겼다. 노예출신에서 황제의 철학자가 된 에픽테토스는 육체는 노예가 돼도 정신은 자유로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의 생각은 우리에게 달려 있다'는 가르침으로 사람들이 고통과 괴로움에서 벗어나도록 도왔다. 인간으로 살면서 마주하는 많은 문제를 해결할 지혜를 전수하는 책. 340쪽. 2만1000원.

2023-08-31 12:45:06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서울시, 민간 건축물 혁신 디자인 6개 선정

서울시는 '도시·건축 창의·혁신디자인 시범사업 공모'의 최종 기획디자인안으로 6개 작품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시는 민간분야의 창의·혁신 디자인을 대표할 건축물 선정을 위해 지난 4월20일부터 5월19일까지 공모를 벌이고, 심사를 거쳐 최종 대상지를 추렸다. 선정된 기획안은 ▲UrbanTable(종로구 관철동) ▲테라스형 도심 녹화 주거단지(강남구 청담동) ▲테라리움(강남구 청담동) ▲K-PROJECT 복합문화시설(성동구 성수동2가) ▲도화서길 업무시설(종로구 수송동) ▲서울 트윈픽스(강남구 역삼동)다. 'Urban Table'은 외부 수직면을 관통하는 녹색공간 조성 등 공공을 위한 휴게 복합 공간을 제시해 공공성을 인정받았다. '테라스형 도심 녹화 주거단지'는 저층부 피라미드형 정원과 녹지의 수직적 연속성을 잘 표현해 새로운 주거형태 모델을 보여줬다고 시는 설명했다. '테라리움'은 중층부에 독창적인 디자인의 스카이 가든과 공원형의 실내 테라리움 조성을 제안했다. 'K-PROJECT 복합문화시설'은 사각형과 원형을 조화롭게 배치해 심미성이 뛰어난 디자인을 선보였다. '도화서길 업무시설'은 주변 지역의 역사적 맥락을 고려한 외부 디자인과 상부의 스카이 갤러리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 트윈픽스'는 한국의 산 이미지를 형상화해 역동적인 스카이라인을 제시했다. 선정된 기획안은 향후 사업 구체화 과정에서 용적률, 높이 등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2023-08-30 14:45:13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조희연, "서이초 사태는 교사들의 인권 나빠졌다는 절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서이초 사태는 교사들의 인권이 나빠졌다는 절규라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30일 오전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20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서울시 교육을 책임지는 수장으로 10년간 교육감을 하며 교사들의 인권이 좋아졌다고 생각하느냐"는 이종배 국민의힘 시의원 질의에 "최선을 다했는데 기대에 못미쳤다"며 "서이초 사태는 나빠졌다고 하는 절규라고 본다"고 답변했다. 이 시의원은 "학생인권조례가 교권침해에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하냐"고 물었고, 조 교육감은 "인과관계는 실증적으로나 실제적으로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학생인권조례가 있는 교육청하고 그렇지 않은 교육청하고의 비교 연구가 있는데, 조례가 있는 학교에 교권 침해가 더 많다는 결과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이 시의원은 "그런 잘못되고 왜곡된 판단을 해 와서 서울시 교육이 망가졌다"며 "단적인 예를 들면 자는 아이를 깨우면 '자는 것도 권리다'며 아동학대로 교사를 고소한다. 그 전에 그런 일이 있었냐"고 따졌다. 이어 "학생인권조례라는 게 제정됨으로써 학생 인권은 보호가 안 되고 교권만 침해되는 부작용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며 "그걸 부정하면 해법이 나올 수 없다"고 단언했다. 조 교육감은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제도가 누군가에 의해 악용되는 사례가 있다고 해서 자유·권리를 보장하는 법을 없애고 과거로 돌아가는 건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이날 이 시의원은 9월4일 교사들의 '집단 연가 투쟁'을 두고 과거 조 교육감이 한 발언을 문제 삼았다. 앞서 조 교육감은 지난 2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총리-시도교육감 간담회에서 이주호 부총리가 "집단행동을 위한 학기 중 임시휴업일 지정과 교사의 연가·병가 등의 사용은 명백한 위법"이라는 의견을 내자 "이미 수만명의 교사가 집회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에서 교육부가 이에 대해 엄정 조치할 것을 천명해 자칫 교육 현장에 혼란이 초래될 수 있음이 염려된다"고 우려했다. 이 시의원은 "공무원법이 집단행동을 금지하고 있다"며 "서울시 교육의 수장이라면 법과 원칙에 입각해 '절규와 추모의 마음을 이해하지만 학생들이 보고 있다. 학습권이 침해된다'고 말해야지 사실상 동조하는 말을 하냐"고 지적했다. 조 교육감은 "엄벌주의적 시각만 가지면 50만 교사를 다 적으로 돌리는 거다"면서 "저는 화해적 해법을 끝까지 추구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 시의원은 "교육감으로서 단 하나의 자격도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당장 내일이라도 사퇴하라"고 일갈했다. 조 교육감은 "죄송하다"고 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의원은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의료관광객을 위한 숙박시설 구축을 주문했다. 이 시의원은 "코로나 이후 의료관광에 사활을 거는 나라가 많다. 의료관광객이 밀려올 때 숙박시설을 마련하는 건 늦은 것"이라며 "외국인 환자 전용 숙박시설을 서울시에서 건물을 매입한다든지 해 마련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오 시장은 "니즈를 파악해 볼 것"이라며 "의료관광을 온 분들이 어떤 숙박업소 형태를 선호하는지, 기존 관광호텔을 이용하는데 불편은 없는지, 만든다면 어떤 형태로 공급해야 하는지, 공공에서 투자를 시작하는 게 바람직한지에 대한 수요조사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2023-08-30 14:22:57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서울시, '송파 창의혁신 공공주택 설계공모' 당선작 발표

서울시와 서울주택공사는 '송파 창의혁신 공공주택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피에이씨건축사무소와 에이텍종합건축사사무소, 건축사사무소 가로'에서 공동 출품한 작품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당선작은 열린 배치, 마당, 열린 골목길을 제시, 이웃과 교류하는 경계 없는 마을을 설계했다. 경계를 없앤 접지층에서 시작된 보행 동선은 커뮤니티 코어(중심 공간)로 연장돼 단지 내부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도시로부터 연속된 동선 계획을 통해 단순한 주거공간이 아닌 지역 주민과 입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일상을 공유할 수 있는 공동성을 가진 커뮤니티 단지를 제안했다. '송파 창의혁신 공공주택'은 '서울시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 방안'의 공공부문 시범사업으로 서울주택공사에서 옛 성동구치소 부지에 총공사비 약 3877억원을 투입해 공공주택 약 1150세대와 부대 복리시설을 건립하는 프로젝트이다. 이번 설계공모에는 100여개 이상의 업체가 참가 등록을 했고, 단독 또는 공동으로 총 11개 작품이 제출됐다. 시는 두 번의 기술심사와 1차, 2차에 걸친 본심사를 거쳐 최종 당선작을 선정했다. 심사위원회는 "일반적인 아파트 단지는 담장으로 둘러싸인 섬처럼 도시 속에 떠 있는데, 본 설계안처럼 점형으로 배치한다면 경계를 모호하게 해서 주변의 도시와 잘 어울리는 단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선자에게는 기본설계 계약 당사자로 우선 협상권이 주어진다. 공공주택 사업을 주관하는 서울주택도시공사는 당선자와 설계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중 사업승인을 받아 2025년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2023-08-30 10:02:18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