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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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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AIDC 전력 시스템 고도화...LG전자-LG CNS와 협력

LG유플러스는 LG전자, LG CNS와 함께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접목한 데이터센터 냉방 효율화 기술(DCIM) 실증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LG유플러스는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운영 효율을 높이는 고도화된 관리 기술을 자체적으로 확보한다는 목표다. LG유플러스는 "AI를 통해 냉방 설비를 지능적으로 제어하고, 가상 환경에서 운영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냉각 에너지 소비를 최대 10%까지 절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증은 LG유플러스의 평촌2센터에서 이뤄지며, 냉동기와 컴퓨터룸 공조기(CRAC) 등 주요 설비에 AI 제어 알고리즘과 디지털 트윈 모델이 적용된다. LG전자는 디지털 트윈 기반의 CRAC 제어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평촌2센터 설비에 도입해 최적의 운전 조건을 도출하는 역할을 맡는다. LG CNS는 데이터센터 환경을 정밀하게 모사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바탕으로 AI 모델을 설계하고, 향후 다양한 센터로 확장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한다. 세 회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실증 중심의 운영 노하우를 쌓고 그룹 내부에서 자립적인 기술 체계를 구축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실증 프로젝트는 ▲냉방·공조 최적화 ▲설비 예지 보전 ▲전력·설비 통합 관제 기능 확장 총 3단계로 구성된다. LG유플러스는 평촌2센터 내 전용 PoC(개념 검증) 테스트룸을 구성해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 AI 제어를 테스트하는 환경을 마련했으며 프로젝트 전반을 리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증은 오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실증된 기술은 향후 파주센터를 포함한 LG유플러스의 주요 데이터센터에 확산될 예정이다. 현재 LG유플러스는 평촌1·2, 가산, 서초1센터를 통합운영시스템으로 관리 중이며, 연내 논현·상암센터까지 운영체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 완공 예정인 파주센터에는 실증 결과를 반영한 AI 기반 통합 운영 시스템이 구축된다. 정숙경 LG유플러스 AIDC(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사업담당(상무)은 "국내 데이터센터 업계에서도 AI 기반 운영 시스템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실제 적용 사례는 아직 많지 않다"며 "이번 실증을 통해 냉각 전력의 효율을 높이고, 그룹 차원의 스마트 데이터센터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5-07-07 13:22:1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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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AX, 제조 현장 맞춤형 SHE AX로 산업안전 패러다임 전환

SK AX가 오는 9일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주최하는 '산업안전보건 전문 세미나'에 참가해 AI(인공지능) 기반의 산업 현장 안전·보건·환경(SHE) 혁신 방안을 공유한다고 7일 밝혔다. 7월 산업안전의 달을 기념해 마련된 부대행사에서 SK AX는 'SHE AI 예측형 플랫폼, 산업안전 패러다임을 바꾼다'를 주제로 개별 세미나를 열고,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고 있는 SHE 혁신 사례와 기술 적용 방안을 공개한다. SK AX는 세미나를 통해 현장 안전과 성과 개선을 동시에 고민하는 SHE 담당자와 ESG, 안전 부서 관계자들이 직접 참고할 수 있는 구체적 실천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첫 발표는 SK AX 애커튼파트너스 이강돈 SHE DX담당이 맡아 AI 자율비행 드론, AI 협동로봇 시스템, AI 작업위험성평가 등 산업 현장에 도입된 실제 사례를 통해 SHE 업무가 어떻게 AX로 혁신될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AI 도입의 정량적 효과와 기술 외 조직·운영 측면의 쟁점을 짚고, 기업들이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 해소 방안을 실무 중심 AX 관점으로 풀어낸다. 이어지는 발표에서는 SK AX 이정훈 SHE플랫폼개발팀장이 AI 기반 SHE 업무 플랫폼, '아이팩츠 SHE'를 소개한다. 이 플랫폼은 안전작업 허가, 사고 관리, 공정안전관리(PSM), 화학물질 및 환경관리 등 제조 현장 SHE 업무 전반에 AI를 접목해 프로세스를 표준화하고, 현장에서 판단·대응 속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 설계됐다. 특히 복잡한 규제 대응과 실시간 위험 감지, 정확한 데이터 기반 보고 체계를 통합 구현해 실제 운영자 입장에서 체감 가능한 제조 SHE AX 혁신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SK AX 관계자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SK AX는 디지털 컨설팅 전문조직 애커튼파트너스를 통해 산업 현장 특성과 위험 요소에 맞춘 SHE AX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며 "업무 프로세스 진단부터 정량적 목표 설정, 데이터 처리, 사용자 중심의 AI 플랫폼 설계·구축, 운영 안정화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원스톱 SHE AX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와 한국로봇산업협회도 이번 세미나에 함께 참여한다. SK하이닉스는 안전 골든 타임 확보와 신속 대응을 위한 지능형 위험관리 시스템을, 한국로봇산업협회는 산업 현장에 적용되고 있는 AI 로봇 활용 사례를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SK AX 애커튼파트너스 최진민 대표 파트너는 "SHE 업무는 높은 위험성 제어와 법적·사회적 책임이 요구되고, 업무 적시성과 정확성, 방대한 데이터 처리 등 난이도와 복잡성이 높은 영역"이라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다양한 현장의 SHE 고민과 문제를 AX로 어떻게 해결했는지, 그리고 앞으로 기업들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면 되는지에 대한 실천적 해법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5-07-07 11:29:0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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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투리 시간에 게임·쇼핑하며 돈 번다?"…'앱테크' 뭐뭐 있나

"출퇴근, 점심시간 등 자투리 시간에 간단한 게임을 하거나 미션을 수행하면 주머니에 돈이 쌓인다고?"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로 경제 성장률이 4분기 연속 0%대에 머물고 있는 시대. 경기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은 점점 더 팍팍해지고 있다. 이에 '앱테크'가 다시 한번 주목을 받으면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돈을 버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앱테크족의 마음을 사로잡은 기발한 방법과 이벤트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과거에는 걸음 수를 충족하면 포인트나 상품권을 주는 '만보기 앱'이 대부분이었지만, 이제는 취향에 맞는 앱테크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쇼핑 경유 플랫폼부터 모바일 앱의 다채로운 이벤트까지 점차 진화하는 앱테크 비법을 공개한다. ◆간단한 미션 완료시 현금 캐시백 주는 '샵백플레이' 론칭 7일 업계에 따르면 쇼핑 경유 플랫폼 샵백코리아는 게임, 쇼핑, 클릭 등의 미션 완료 시 현금 캐시백을 지급하는 새로운 게임형 캐시백 서비스 '샵백플레이'를 론칭했다. 유저들은 샵백코리아 앱에서 '샵백플레이'에 접속 후 게임에 특화된 '레드 존'과 게임·쇼핑·클릭·SNS 구독 등으로 참여할 수 있는 '블루 존' 두 곳에서 캐시백을 적립하면 된다. '레드 존'에서는 솔리테어 오션, 도미노 드림스, 트레블 타운 등 원하는 게임을 선택해 참가 가능하며, '블루 존'에서는 간단한 게임 미션, 회원가입, 쇼핑, SNS 구독 등의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하루 5분, 출퇴근과 점심시간 등 자투리 시간에 간단한 미션을 수행하면 현금 캐시백을 지급하며, 5000원 이상 승인 완료 시 현금 계좌나 네이버페이로 환급이 가능하다. 또 샵백코리아는 이달 말까지 호텔스닷컴과 함께 '인기여행지 호텔 숙박권' 이벤트를 진행한다. 샵백 앱에서 '챌린지 시작하기'를 누른 후, 샵백을 경유해 호텔스닷컴에서 총 60만원 이상을 결제하고 내달 30일까지 투숙하면 사이판, 괌, 다낭 등 인기 여행지 호텔 숙박 응모권이 발급되며, 추첨을 통해 5명에게 무료 호텔 바우처가 제공된다. 응모권은 구매 금액에 대한 캐시백이 적립돼 승인 대기 상태가 되면 자동 발급된다. ◆엔비티 - 앱테크 서비스 '칩스'에 모바일 쿠폰 거래 기능 도입 포인트 플랫폼 운영 기업 엔비티는 앱테크 서비스 '칩스'에 모바일 쿠폰(기프티콘) 거래 기능을 새롭게 도입했다. 해당 기능을 통해 칩스 이용자는 유효기간이 임박했거나 교환처가 제한적인 모바일 쿠폰을 간편하게 판매할 수 있으며, 정산금은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지급된다. 엔비티 관계자는 "구매자와 판매자 간 별도의 대화나 흥정 없이 자동화된 방식으로 거래가 진행된다"며 "사용자 편의성과 거래 안정성 확보에 중점을 둔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앱테크 플랫폼 바이보너스 - 증권사·가상화폐 거래소 이벤트 정보 제공 최근 앱테크 플랫폼 바이보너스는 증권사와 가상화폐 거래소의 이벤트 정보를 한곳에 모아 제공하는 서비스를 신규 오픈했다. 지난달 서비스를 정식 개시한 바이보너스는 사용자들이 기업에서 진행 중인 각종 보너스 혜택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정리해 제공하고 있다. 삼성증권에 가입 후 8만원, 키움증권 가입 시 4만원, 미래에셋증권 4만원 등 국내 증권사들의 주요 혜택들을 확인 가능하다. 또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회원가입 후 7만원을 지급해주는 이벤트를 알려주거나 바이비트, 비트겟, MEXC 등 해외 거래소의 신규 가입 이벤트도 소개해준다. 바이보너스 관계자는 "보너스를 직접 지급하는 게 아니라, 타 플랫폼의 이벤트 정보를 큐레이션해 전달하는 것이다"며 "사용자는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링크를 통해 각 증권사나 거래소의 공식 채널에서 직접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7-07 11:28:0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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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발전에 진화하는 사이버 범죄..."국가 차원 선제 대응 필요"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으로 사이버 위협이 고도화되면서 관련 범죄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보안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선제적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이달 발표한 'AI·ICT 브리프'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사이버 범죄 피해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AI 보안 기술의 주도권 확보와 국가 차원의 회복 탄력성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선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안 전문기업 사이버 시큐리티 벤처스에 따르면 올해 사이버 범죄로 인한 전 세계 손실액은 10조5000억달러(약 1경4338조원)로 추산된다. 손실액은 연평균 2.5%씩 증가해 오는 2031년에는 12조2000억달러(1경6659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이버 범죄 조직들은 IT 지원팀이라고 속여 악성 소프트웨어 다운로드를 유도하거나, 원격 접근 권한을 탈취해 네트워크를 정찰하면서 민감한 데이터를 빼내고 있다. IITP는 "AI를 통한 보이스 피싱과 사칭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AI가 현지 억양을 완벽히 구현하고, 스크립트 기반 자동화 공격을 수행하면서 기존 소셜 엔지니어링 기법의 한계를 극복, 보안 위협을 탐지하는 게 훨씬 더 어려워졌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주요 위험 요소로 ▲윤리적 제약이나 안전 필터가 제거된 '언센서드 AI 모델' 악용으로 사이버 범죄 자동화 환경 조성 ▲서비스형 랜섬웨어(RaaS) 모델 확산으로 사이버 범죄 확대 ▲AI 에이전트를 이용한 대규모 자동화 공격과 '바이브 해킹' 현실화 가능성 증가 등을 꼽았다. 특히 오픈소스 AI 모델의 코드를 변조해 만든 웜GPT, 다크셋GPT, 프라우드GPT 등 다크웹 전용 AI 도구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면서 악성코드 제작, 피싱 캠페인 설계, 공격 스크립트 생성 등을 자동화해 사이버 위협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다크웹 범죄 전용 AI 도구들이 RaaS 형태로 거래되면서 랜섬웨어 공격 빈도와 피해 규모 또한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에는 '바이브 해킹'이라는 개념까지 등장해 비전문가도 기술적 지식 없이 정교한 공격을 수행하는 게 가능해졌다. 바이브 해킹은 AI에게 자연어로 해킹 작업을 지시하면 자동으로 실행되는 해킹 기술을 의미한다. IITP는 "한국 기업의 AI 보안 대응 수준은 아직 부족한 상황"이라며 "보안 사각지대 축소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등장으로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새로운 위기가 조성됐지만, 보안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방어 측의 AI 활용 효과성을 더 높게 평가한다"며 "방어 역량이 공격보다 우수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기술 자체를 위협으로만 인식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활용해 역량을 강화하는 게 더욱 효과적인 접근법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2025-07-06 13:40:3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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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흰 고래의 흼에 대하여

홍한별 지음/위고 '흰 고래의 흼에 대하여'는 '밀크맨'으로 제14회 유영번역상을 받은 홍한별 작가가 말하는 '번역의 기쁨과 슬픔'을 다룬 책이다. 첫 장에서 작가는 허먼 멜빌의 '모비 딕'을 통해 번역이 왜 어려운 일인지를 설명한다. 모비 딕은 에이해브 선장이 자신의 한쪽 발을 앗아간 흰 고래에게 복수하는 간단한 줄거리의 소설이지만, 장장 135장(章)의 방대한 분량을 자랑한다. 에이해브 선장은 책의 4분의 1지점이 돼서야 비로소 고래 뼈로 만들어진 의족을 딛고 등장하고, 모비 딕은 133장까지 가야 흰빛을 번뜩이며 나타난다. '고래의 흰색'이란 제목이 붙은 책의 42장은 에이해브 선장이 추적하는 고래가 하얗다는 점을 파고든다. 소설의 화자 이슈메일은 흰색이 주는 섬뜩한 공포감을 과학적으로 설명하려고 시도한다. "무서운 절멸감으로 우리의 등을 찌르는 것은 그 색깔의 막연한 불확정성이 아닐까? 흰색은 본질적으로 색깔이라기보다 눈에 보이는 색깔이 없는 상태인 동시에 모든 색깔이 응집된 상태가 아닐까? 넓은 설경이 그렇게 아무것도 없는 공백이지만 그렇게 의미로 가득 차 있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일까?" 저자는 '흰 고래는 흰색처럼 모든 것을 표상하지만, 동시에 아무것도 나타내지 않는 공허'라고 말한다. 홍 번역가의 해설을 읽다가 이란의 시인 파리드 우딘 아타르가 쓴 시 '새들의 회의'가 떠올랐다. 작품에서 새들은 자기들이 사는 마을에 새들의 왕 '시무르그'가 떨어뜨린 깃털을 발견하고 전설 속 신성한 새를 찾아 기나긴 여행을 떠난다. 갖가지 고생 끝에 새들은 시무르그가 바로 자기 자신임을 깨닫게 된다. 결국 에이해브 선장이 찾던 '흰 고래'와 새들이 찾아 헤맨 '시무르그'의 궁극적 실체는 '무(無)'였던 것일지 모른다. 모비 딕은 얼핏 끝없는 추적의 대상으로 보이지만, 실은 고래를 집요하게 쫓는 에이해브의 광기 속 그 자신이다. 시무르그 역시 여정의 끝에서 새들 자신의 모습으로 드러난다. 흰 고래를 통해 신(神)적 실체에 다가갔던 에이해브는 경이로움과 동시에 허무를 느끼고, 신일합일(신과 하나됨)을 꿈꾸던 새들은 길의 끝에서 '자아의 소멸'을 경험한다. 궁극의 진리를 마주하는 건 존재가 무너지는 체험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두 이야기는 쌍둥이처럼 닮아 있다. 저자는 "번역을 시도한 적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흰 고래 같은 텍스트를 만나게 된다"며 "잡히지 않는 공허, 포착할 수 없는 의미, 붓질을 더할수록 더럽혀지기만 하는 순백. 그것을 표현하기 위해 번역은 얼마나 투명해져야 하는가"라고 한탄한다. 272쪽. 2만원.

2025-07-03 16:18:0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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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국내 최초 'RISE 위드 SAP 프리미엄 서플라이어' 선정

삼성SDS가 국내 최초로 'RISE 위드 SAP 프리미엄 서플라이어'로 선정됐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와 크리스티안 클라인 SAP CEO는 2일(현지 시간) 독일 발도르프에 위치한 SAP 본사에서 'RISE 위드 SAP 프리미엄 서플라이어'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삼성SDS는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에서 SAP ERP(기업자원관리) 컨설팅·구축·운영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삼성SDS는 최고 수준의 클라우드 인프라(CSP), 클라우드 구축·운영(MSP), 보안 서비스는 물론 공공 부문 보안인증(CSAP)을 취득하는 등의 역량을 인정받아 해당 자격을 획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SDS는 클라우드 기반 ERP 도입을 고민하고 있는 기업뿐만 아니라 공공, 금융 분야 고객을 대상으로 SCP 기반 ERP 전환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크리스티안 클라인 SAP CEO는 "한국은 SAP의 중요한 전략적 시장이며, 이번 프리미엄 서플라이어 파트너십은 시장에서 입증된 삼성SDS의 클라우드 서비스 및 ERP 구현, 운영 역량을 반영한다"면서 "한국 고객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클라우드 ERP 서비스를 제공해 비즈니스 전환을 가속화하고 혁신을 주도하는 데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삼성SDS 이준희 대표이사(사장)는 "삼성SDS는 SAP와 함께 제조, 금융, 화학 등 다양한 업종에 대한 경험을 축적해 왔다"며 "클라우드부터 ERP 컨설팅·구축·운영까지 최고 수준의 클라우드 ERP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 고객의 비즈니스 혁신을 지원,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5-07-03 11:26:5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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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TS 기업 상반기 결산] ④포스코DX, 피지컬 AI·인텔리전트 팩토리 확산...세상 바꾼 디지털 혁신

올해 상반기 포스코DX는 산업 현장을 넘어 사회와 자연환경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기술의 경계를 넓히며 영향력을 확대했다. 산업용 AI(인공지능), 로봇 자동화, 영상 인식 AI 등 다방면에서 성과를 이어가며, 단순한 디지털 전환(DX)이 아닌 '지속 가능한 DX'를 구현해냈다. ◆산업 현장을 디지털로 재현…'피지컬 AI' 확산 가속 포스코DX는 AI와 로봇 자동화 분야에서 인에이블러(조력자)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IT와 OT 융합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 대상 사업 진단, 컨설팅, 제안 업무를 주도적으로 수행하는 체계를 갖추기 위해 '고객가치혁신추진TF'를 신설했다. 또 전략적인 경영혁신을 총괄하는 '경영혁신추진반'을 새롭게 만들어 AI 기반의 업무 혁신을 실현하고, 내부 조직·제도 혁신, M&A 추진 등의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로봇과 관련된 제어 기술과 기계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엔지니어링 역량을 높여 산업 현장의 복잡한 요구사항에 대응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 올해 포스코DX가 내세운 핵심 과제는 '인텔리전트 팩토리' 확산이다. 인텔리전트 팩토리는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자율 운영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산업용 AI, 로봇, 디지털 트윈 등 첨단 DX 기술을 결합해 만든 공장 시스템이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현재 빅데이터와 AI 기반의 조업이 이뤄질 수 있는 제철소, 이차전지소재 공장을 대상으로 인텔리전트 팩토리가 구축돼 있다"며 "고위험, 고강도 현장에 산업용 AI와 로봇을 적용해 업무 효율성과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제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DX가 주력하고 있는 '피지컬(물리적) AI' 기술은 산업계에서 크게 주목받는 분야다. 회사는 크기와 포장 형태가 각기 다른 비정형 제품을 운반하는 크레인에 피지컬 AI를 도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포스코DX는 작업자가 제품 상태를 육안으로 확인하고 크레인을 수동 조작해 옮기는 과정에 AI를 접목한 'AI 기반 무인 크레인'을 개발했다. 제품이 비스듬히 놓여 있거나, 층층이 적재돼 눌려있거나, 불규칙하게 적재된 경우 크레인의 후크를 어디에 걸어야 할지 등을 AI가 스스로 판단해 제품을 들어 올리고 나른다. 포스코DX는 포스코스틸리온 포항 도금공장에 피지컬 AI를 적용해 크레인을 무인화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트레일러로 운반돼온 코일 제품을 크레인으로 하차하는 작업을 자동화하는 AI 모델을 올 상반기 개발하고, 이를 아이작 심(가상 환경에서 실제 센서와 시스템 등이 물리적 환경을 정밀하게 시뮬레이션해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소프트웨어)으로 가상화해 이르면 내달 가상 시운전을 실시한 후 내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포스코DX는 AI·IT·OT 기술을 토대로 한 '제조 설비의 자율 물리 시스템화'를 목표로 '피지컬 AI' 기술 구현을 추진하고 있다"며 "가상환경 시뮬레이션과 현장 테스트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AI 모델과 제어 시스템 기능을 강화해 인텔리전트 팩토리 리딩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SG 기술로 로드킬·해양생물 보호 나서 ESG 경영 역시 포스코DX가 내건 주요 키워드다. 포스코DX는 산업 현장에서 축적한 AI 역량을 사회 공헌 분야로 확장하며, 기술의 가치를 새롭게 증명해냈다. 대표적인 사례가 'AI 로드킬 예방 시스템'이다. 포스코DX는 환경부, 국립공원공단과 협력해 주요 도로 구간에 스마트 CCTV와 라이다 센서를 설치했다. AI가 실시간으로 야생동물의 도로 출현 여부를 감지해 LED 전광판 등을 통해 운전자에게 위험을 알리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양평 국도 6호선, 오대산 국립공원 등에 적용됐으며, 동물의 종류, 행동 패턴 등을 인식해 사고 위험을 낮출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양생물 보호에도 포스코DX의 기술이 사용된다. 국립공원공단과 개발한 '해양생물 모니터링 시스템'은 한려해상국립공원 남해, 사천 인근에 구축됐다. 스마트 CCTV와 비전 AI 기술로 육지 서식 게류나 토종 고래 상괭이 등 해양보호종의 출현을 탐지하고 개체 수, 이동 경로, 출몰 패턴 등을 분석해 축적한 데이터를 생물 다양성 보전과 관리에 활용토록 지원한다. 포스코DX는 산업 경쟁력 강화와 사회적 가치 실현을 동시에 겨냥하며, 지속 가능한 DX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금년 하반기 포스코DX는 산업용 AI·로봇 고도화와 ESG 기술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예정이다.

2025-07-02 16:21:3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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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자율규제위, AI 안전성 체계 확립 권고..."책임·관리 원칙 명확해야"

'네이버 이용자보호 및 자율규제위원회(네이버 자율규제위원회)'가 지난 약 1년여간의 활동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2일 발표했다. 네이버 자율규제위원회는 역동적인 디지털 환경에 맞춰 이용자와 파트너들을 보호하고, 서비스 개선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23년 9월 출범했다. 네이버 자율규제위원회는 "지난 1년간 정기회의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플랫폼 산업 환경 속 실효성 있는 자율규제 논의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서 네이버 자율규제위원회는 ▲AI 안전성 체계 확립을 위한 책임과 관리 원칙 명확화 ▲네이버의 우수한 정산 시스템과 이용자 우선 대응 원칙의 고도화 필요성 ▲판매자 혜택 강화, 글로벌 지향 콘텐츠 제작, 소비자 보호 교육 강화 등을 통한 '비즈니스 스쿨'의 포괄적인 교육 체계 확립 등을 권고했다. 또 네이버 자율규제위원회는 ▲고객센터 서비스 품질 제고를 위한 AI 기술 활용 및 체계화 ▲다양한 창작자군 지원 ▲안전한 인터넷 이용 환경 조성을 목표로 외부기관과 협력체계 구축 ▲다크패턴 방지를 위한 정기적 분류 체계 업데이트 및 교차 검증 체계 마련 등을 요구했다. 권헌영 네이버 자율규제위원장은 "플랫폼 스스로 이용자 권익 보호와 정보 전달의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이 뒷받침될 때 신뢰받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네이버 자율규제위원회는 기술의 진보와 이용자의 권익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점검하고 방향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추후 네이버 자율규제위원회는 네이버의 가품 방지 및 소비자 보호 활동을 분석하고 이를 점검한 연구 과제 등도 발표할 예정이다.

2025-07-02 10:05:5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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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TS 기업 상반기 결산] ③SK AX, "이름만 바꾼 게 아니다"…AI 중심 '새판 짜기' 본격화

올 상반기 SK C&C는 27년간 유지했던 사명을 내려놓고 'SK AX'로 새출발을 선언했다. SK AX는 이름만 바꾸는 데 그치지 않고, 기업 정체성부터 일하는 방식까지 전부 AI 중심으로 재편해, 이전과는 180도 다른 새로운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회사는 이번 사명 변경이 "단순한 리브랜딩이 아닌 기업의 존재 방식을 리셋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한다. ◆'AI 디폴트 컴퍼니'로 변신 SK AX가 내세우는 새 비전의 핵심은 'AI 디폴트 컴퍼니(인공지능 우선 기업)'라는 개념이다. 단순히 AI 기술을 일부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 운영과 업무의 출발점 자체를 AI에 두고 이를 전제로 모든 비즈니스와 시스템, 조직 문화를 설계하겠다는 것이다. SK AX는 고객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넘어 인공지능 전환을 실현하는 'AX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인간과 AI가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휴먼 위드 AI' 체계를 정착시켜 업무 생산성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현장서 쌓아올린 AI 전환 노하우 풍부 SK AX는 그간 국내외 다양한 기업들과 의미 있는 유즈 케이스(사용 사례)를 축적해왔다. H유통사는 생성형 AI 기술을 이용해 몇 번의 클릭만으로 마케팅 썸네일 이미지를 자동으로 만들어 즉시 캠페인에 활용함으로써 제작 비용과 시간을 크게 절감했다. L보험은 보험 판매 과정의 녹취 파일을 분석 및 모니터링해 불완전 판매로 인한 보험 계약 해지를 최소화했다. I제약사는 AI를 통해 규제가 까다로운 의약품 보고서 작성 업무를 자동화함으로써 인력 부담을 덜고 효율을 높였다. SK AX의 기술은 제조업 분야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제조업체 A사는 공정 최적화를 위해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해 생산 라인의 기계·부품을 3D 모델로 구현,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의 생산 조건을 찾고 장애를 사전에 예측할 수 있었다. 배터리 O사는 딥러닝 기반의 엑스레이 이미지 분석을 통해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운 내부 결함을 탐지해 제품 품질을 향상시키고 수율을 높였다. 이러한 기술은 고도화된 공정 관리뿐 아니라 유지보수 계획에도 큰 도움을 주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금융권에서도 SK AX의 AI 활용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K은행은 기업의 부도 가능성을 예측하기 위해 재무정보뿐 아니라 언론 보도, 기업 평판, 산업 지표 등 외부 비정형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그 결과를 여신 심사에 반영해서 리스크 탐지 정확도를 높였다. K증권은 AI가 시장 전망을 분석하고, 투자자별 성향에 맞춰 자산 배분과 자동 매매를 수행하는 'AI 기반 로보어드바이저'를 도입해 기존 고액 자산가 중심이던 투자 일임 서비스를 2030세대와 중장년층으로 확산시켰다. ◆AI 중심 인프라 재편 SK AX가 강조하는 AI 혁신은 IT 인프라 재편과도 맞닿아 있다. 회사는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와 고성능 GPU(그래픽처리장치) 자원을 활용한 AI 전용 데이터센터(AIDC)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현재 SK AX는 AI 서비스에 적합한 자원 자동 관리, 실시간 시스템 모니터링, 에너지 절감 기술 등을 한층 발전시키고 있다. 단순히 클라우드만 운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 혁신을 실현할 산업별 맞춤형 인프라 솔루션을 함께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SK AX가 데이터센터 자산 일부를 SK브로드밴드로 이관한 것도 물리적 인프라와 설계·운영을 분리해 각 계열사의 강점을 살리려는 그룹 전략의 일환이다. SK AX 관계자는 "2025년 전 세계 산업계는 거대한 질문 앞에 서 있다. '당신의 기업은 AI를 얼마나 활용하고 있는가'가 아니라, 'AI를 중심으로 어떻게 새롭게 정의되고 있는가'라는 질문이다"며 "생성형 AI를 비롯한 신기술은 이제 선택이 아닌 기본이 됐고, 이는 곧 기업의 전략, 조직, 일하는 방식 전반을 바꾸는 결정적 기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X는 AI Transformation(인공지능 전환)의 약자"라며 "명칭 변경을 넘어 스스로를 AI 혁신 기업으로 재정의하겠다는 전면 선언"이라고 밝혔다. 올 1분기 SK AX의 매출액은 58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 증가했다.

2025-07-01 15:46:0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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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7월1일자 한줄뉴스

<정책·사회> ▲5월 산업생산과 투자가 동반 감소를 나타냈다. 건설업 부진이 지속되고 제조업 등이 미국의 관세 조처의 영향을 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국세수입이 전년동기에 비해 20조 원 넘게 증가했으나 세수 결손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다.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에다 글로벌 경기 둔화 여파로 3분기 국내 수출기업 체감경기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진숙 전 충남대학교 총장이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교육 공약인 '서울대 10개 만들기'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특히 교육 불균형 해소 방안으로서 정책의 실효성과 추진 전략에 이목이 쏠린다. ▲서울시교육청이 기초학력 보장과 학생 정신건강 위기 대응을 위한 핵심 정책으로 '서울학습진단성장센터'와 '병원학교' 설립 모델의 국가적 확대를 제안했다. ▲서울이 지난해 총 180건의 국제회의를 개최하며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국제회의를 연 도시로 선정됐다. <금융·부동산> ▲70년 넘는 전통 위에 선 김대현 흥국생명 대표이사는 '고객과 함께 숨쉬며 내일을 꿈꾸는 회사'를 약속하면서 "보험의 본질은 위험을 덜고 희망을 키우는 일"이라고 강조한다. 이러한 철학은 현장에서 구체적 사회공헌으로 구현되고 있다.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이 2만7000호를 웃돌면서 12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관련 지표인 인허가·착공·준공 등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방문한 '오퍼스 한강 스위첸' 견본주택. 김포 한강변 입지와 중대형 단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이란 희소성 덕에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현장을 찾은 수요자들은 "설계가 실용적이고 유닛 구성이 괜찮다"는 반응과 함께 "분상제가 적용됐지만 체감할 만큼 저렴하진 않다"고 했다. ▲저축은행은 올 하반기 영업 기조를 대출 규모 확대로 점찍었다. '건전성 지표 개선'과 '수익성 확대' 등 두가지 과제를 함께 달성하기 위해서다. ▲정부가 퇴직연금 개혁에 시동을 건다. 의무 가입 대상을 소규모 사업장까지 확대하고, 수익률 개선을 위한 '기금형 퇴직연금'의 도입을 논의한다. 일각에선 노후소득 보장 강화를 위해 해외 모델을 참조해 퇴직연금 제도를 재설계하자는 의견도 나온다. <자본시장> ▲중형 조선사 대한조선이 5000억원 규모의 기업공개(IPO) 공모에 나선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인수합병(M&A) 시장 위축의 여파로 지난해 국내 기관전용 사모펀드(PEF)의 신규 투자 규모가 전년 대비 26%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광산업이 자사주 전량을 기초로 교환사채(EB) 발행을 결정하자 주가가 급락했다. ▲현대차증권은 지난 27일 책무 이행 결의를 다지는 '책무 이행 결의대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산업> ▲8조원 규모의 KDDX(한국형 차기 구축함) 사업이 '수의계약'을 벗어나 '경쟁입찰'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비수도권 지자체를 대상으로 2026년 규제자유특구와 글로벌 혁신특구 신규 지정을 위한 과제 공모에 착수했다. ▲전자업계가 우주산업을 향해 본격적인 기지개를 켜고 있다. ▲LS마린솔루션이 튀르키예 조선소와 협력해 HVDC(초고압직류송전) 전력망 구축에 나선다. ▲포스코는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가 7월1일부터 중소기업공제기금 대출금리를 최대 0.3%포인트(p) 내린다. <유통&라이프> ▲지난 5월 면세점 소매판매액이 올해들어 다시 한 번 크게 내려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전통적인 의약품에서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활발하게 확장한 데 이어, 이를 새 캐시카우로 정착시키며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전세계 폐렴구균 백신 시장 진입을 위한 대규모 상업 생산시설을 추가로 확보했다. ▲LG CNS는 올해 상반기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로봇 기술 등을 중심으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며 인공지능 전환(AX)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에 따른 위약금 면제 여부가 이번 주 중 결정될 전망이다. ▲KT가 시맨틱 통신(의미 전달 통신) 연구 개발을 통해 6G 핵심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배달의민족 앱 출시 후 지난 15년간 발생한 누적 주문 건수는 65억여건에 이르며, 누적 거래액은 약 15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25-07-01 07:00:02 김현정 기자
[부고]

▲권영식(향년 94세)씨 별세, 김인선씨 남편상, 권오성(전 국민은행 차장)·권오상(전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권오재씨 부친상, 송재숙(전 국민은행 지점장)·이선영(보건복지부 국장)·구빈아씨 시부상 = 30일 오후 2시2분,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 303호실(7월 1일 오전 11시부터 305호실), 발인 7월 2일 오전 9시40분, 장지 용인공원. 02-2262-4800 ▲조순창씨 별세, 손건식·손건일(전 강원도민일보 이사)·손장숙·손차숙·손형숙(영흥디앤씨 실장)씨 모친상, 김정란(홍천군 세무회계과장)씨 시모상 = 30일 오후 2시, 춘천 호반병원장례식장 특 5호실, 발인 2일 오전 8시, 장지 춘천시 동산면 선영. 033-252-0046 ▲정석희(향년 77세)씨 별세, 안성윤씨 부인상, 안영호(서울경제신문 마케팅 2부장)·안윤희·안영례(KB국민카드 고객업무부 과장)씨 모친상, 최재호(신한회계법인 회계사)·유형주씨 장모상 = 30일 오전 10시12분,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7호실, 발인 7월 2일 오전 8시20분, 장지 진달래 메모리얼파크. 02-2227-7500 ▲박분순씨 별세, 백성일(전북일보 부사장)씨 모친상 = 30일, 전주시티장례문화원 202호, 발인 7월 2일 오전 9시 30분, 장지 국립임실호국원. 063-274-4444 ▲이성현씨 별세, 이성진(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이사)씨 빙모상 = 30일, 서울 중앙대병원 장례식장 6호실, 발인 7월2일 오전 5시, 장지 서울추모공원. 02-860-3500 ▲이경순(향년 97세)씨 별세, 이호상(대한주택건설협회 전략기획본부장)·준상(건설경제신문사 발행인)·태상(개인사업)씨 모친상 = 30일 오전 7시30분, 쉴낙원 오산동탄장례식장 VIP2호실, 발인 7월 2일 오전 7시 30분, 장지 수원연화장. 031-966-1009 ▲이홍우씨 별세, 이석의·이길의(마스턴투자운용 경영부문 부사장)·이옥의·이수진(이정의)씨 부친상, 윤한순·권정아씨 시부상, 황승주·이영제씨 장인상, 이기혁·이기현·이기민·이기윤·이수민·황세원·이도건씨 조부상 = 30일 오전 10시, 아주대학교병원 장례식장 25호실, 발인 7월 2일 9시 30분. 031-219-4591 ▲박영철(향년 83세)씨 별세, 박태영(주네팔 대사)·박정원·박정현씨 부친상, 정은혜씨 시부상, 이대현씨 장인상 = 29일 오후 7시, 인천세종병원 장례식장 7호실, 발인 7월1일 오전 8시30분. 032-240-8444 ▲유호순씨 별세, 김진태(기호일보 경기남부권 취재본부장)씨 모친상 = 29일, 평택중앙장례식장 특2호실, 발인 7월 1일, 장지 평택 진위면 선영. 031-666-3400 ▲김정국(향년 97세)씨 별세, 김영윤(남북물류포럼 대표)·김영욱(운남보이차 대표)·김영희·김영주씨 모친상, 박석두(한국농촌경제 연구원)씨 장모상 = 29일 오전 4시30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1호실, 발인 7월 1일 오전 8시, 장지 음성 대지공원. 02-3010-2000

2025-06-30 20:10:30 김현정 기자
[인사]

◆병무청 ◇과장급 전보 △병역자원국 사이버조사과장 이상용 △입영동원국 현역입영과장 변인경 △경남지방병무청장 김종원 △제주지방병무청장 이진우 △강원지방병무청 강원영동병무지청장 김정수 △경인지방병무청 병역판정관 김정섭 △대체역심사위원회 사무국 심사기획과장 김도형 ◆생명보험협회 ◇승진 △수석상무이사 경영지원본부장 최종윤 ◆한국전력기술 ◇기획관리본부 △미래전략실장 조성문 △인재개발원장 이동훈 ◇원자력사업본부 △해외사업처장 강상호 ◇전력기술연구원 △디지털솔루션연구소장 장현영 △디지털솔루션연구소 디지털엔지니어링실장 김민선 △원전기술연구소장 황보곤 △신사업연구소장 임태영 ◆중앙대 ◇부처장급 승진 △총무처 총무팀 김태석 △정보통신처 정보인프라팀 김석만 △감사팀 백승국 △법인사무처 재무관리팀 윤성진 ◇부장급 승진 △정보통신처 정보인프라팀 임병훈 △정보통신처 시스템개발팀 황정섭 △예술대학·예술대학원·국악교육대학원 교학지원팀 육민규 △교학처 학생지원팀(다빈치) 김보영 △의과대학 교학지원팀 장재일 ◇차장급 승진 △경영경제대학·첨단광고PR대학원 교학지원팀 하혜용 △교양대학 교학지원팀(서울) 구본완 △총무처 인사팀 이호정 △대외협력처 홍보팀 김진환 △총무처 총무팀 구자헌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본부장급 △지질조사연구본부장 최진혁 △자원탐사개발연구본부장 김병엽 △지구환경연구본부장 하규철 △국토안전연구본부장 정용복 △지질자원융합지식본부장 김유정 △기획정책본부장 이현석 △행정본부장 김남웅 ◇센터장급 △지질연구센터장 고경태 △활성지구조연구센터장 이호일 △제4기지질연구센터장 김진철 △지질자원분석센터장 이효민 △광물탐사개발연구센터장 박계순 △광상지질연구센터장 이범한 △석유·미래에너지연구센터장 강년건 △해저지질연구센터장 김윤미 △해저탐사연구센터장 주용환 △탄소저장연구센터장 윤병준 △지하수자원연구센터장 유순영 △지하수환경연구센터장 문희선 △환경지질연구센터장 남인현 △자원순환연구센터장 김홍인 △지진연구센터장 송석구 △복합지진탐지연구센터장 조창수 △방폐물심층처분연구센터장 박의섭 △미래전략연구센터장 이재욱 △위기관리센터장 전상준 ◇실장급 △우주행성지질연구실장 임재수 △지질박물관장 이항재 △탄소자원화연구실장 조환주 △지질재해연구실장 김민석 △지질자원데이터연구실장 한종규 △지질자원AI융합연구실장 권지회 △지식확산인재교육실장 김정윤 △기술사업화실장 홍준영 △지질자원융합실증연구실장 서성만 △기획평가실장 손문정 △예산실장 길준필 △연구운영실장 김지희 △대외협력홍보실장 강현철 △총무실장 김태훈 △인사실장 이효정 △회계실장 이남기 △구매실장 이진원 △시설실장 이성일 △정보화실장 김태훈 ◆조달청 ◇과장급 전보 △전자조달통합과장 김명철 △첨단융복합제품구매과장 한창훈 △기술서비스총괄과장 김영훈 △전략비축물자과장 임헌억 △조달품질원 국방물자품질과장 오연칠 △서울지방조달청 정보기술용역과장 김경희 △부산지방조달청 경영관리과장 홍정기 △전북지방조달청장 김항수 ◆한국인터넷진흥원 ◇보임 △위치정보팀장 서혜정 ◆질병관리청 ◇과장급 전보 △국립보건연구원 세균질환연구과장 유정식 △국립보건연구원 약제내성연구과장 배송미 ◆코스콤 <신임> ◇임원·본부장 △집행간부(상무) 김도연(경영전략본부 본부장) △집행간부(상무) 현정훈(CISO) △AX·R&D본부 본부장 김혜원 △IT인프라사업본부 본부장 심무경 ◇부서장 △금융채널서비스부 부서장 김종민 △시장정보업무부 부서장 임석민 <전보> ◇임원·본부장 △디지털사업본부 본부장 김성덕 ◇부서장 △금융영업부 부서장 나인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1급 승진 △홍보실장 고혁성 △재무관리처장 박향섭 ◇2급 승진 △안전보건팀장 김기일 △가공수출부장 하정아 ◇직위 승진 △수급사업처장 김진섭 △해외사업처장 장재형 △농수산식품유통교육원장 오창준 △기획조정실 부장 이주용 △경영지원부장 신덕희 △두류부장 박나영 △전략작물육성부장 조창식 △농산수출부장 장지희 ◇전보 △화훼사업센터장 권태화 △전략작물육성단장 직무대리 및 전략작물기획부장 윤정자 ◆호서대 △학사부총장 성은현 △교육혁신처장 이문정 △중앙도서관장 최예정 ◆iM증권 ◇전무 전보 △영업기획부문장 서상원 ◇실장(직무대행) 신규 보임 △PF금융실장 김재일 ◇부서장(센터장/팀장) 신규 보임 △마케팅기획부장 김진수 △사후관리팀장 김동규 ◇부서장 전보 △상품연금부장 이대희 △감사부장 안성수 △Compliance부장 김성률 △디지털솔루션부장 강성관 △해외증권여신부장 이정철 △PF금융센터장 강정호 △감리팀장 배일열 ◆한국신용평가 ◇전보 △권기혁 기업평가본부 본부장 △김형석 금융·구조화평가본부 본부장 ◆특허청 ◇과장급 승진 △특허심판원 심판장 조지은 △과장급 전보 △이차전지제어관리심사팀장 김승오 △자동차심사과장 강정석 △특허심판원 심판장 장성원 ◆한국부동산원 ◇지역본부장 보임 △수도권북부지역본부장 겸 인천지사장 이남훈 △호남지역본부장 겸 광주지사장 김찬용 ◇지사장 보임 △서울중부지사장 이신일 △서울남부지사장 임창섭 △천안지사장 최영진 △홍성지사장 배정호 △군산지사장 박병춘 ◆신한투자증권 ◇신임 부서장 △투자자산관리부 김영백 △PI부 한정근 ◇부서장 이동 △연금지원부 이미연 ◆세이프타임즈 △편집국장 직무대리 성창희 ◆충남 서천군 ◇ 4급 승진 △경제산업국장 조성룡 ◇ 4급 전보 △안전건설국장 노희랑 ◇ 5급 전보 △농업기술센터소장 김도형 △자치행정과 김익열 △민원지적과장 한무협 △관광진흥과장 한승교 △해양산업과장 김진호 △마서면 김태승 △시초면 구재정 ◇ 5급 승진요원 △이천희 노경찬 정세희 김조원 ◆경기 광명시 ◇ 4급 승진 △사회복지국장 박해경 △신도시개발국장 이상우 △친환경사업본부장 서환승 ◇ 4급 전보 △자치행정국장 황희민 △평생학습사업본부장 박계근 ◇ 5급 승진 △광명2동장 정창수 △광명3동장 오하정 △일직동장 강영숙 △보건정책과장 박해권 △균형개발과장 최원창 △도시재생과장 강진하 ◇ 5급 전보 △회계과장 유경임 △세정과장 김선미 △민원토지과장 박진영 △일자리창출과장 최옥남 △어르신복지과장 김정임 △여성가족과장 김명옥 △보육정책과장 유연홍 △도시교통과장 서호준 △가로정비과장 엄인봉 △건설지원과장 김태영 △환경관리과장 권은애 △차량등록사업소장 김서영 △광명5동장 이경미 △체육진흥과장 박준용 △복지정책과장 최미현 △철산2동장 서혜승 △하안도서관장 김광용 △광명도서관장 서준희 △광명4동장 이승용 △철산1동장 양애순 △하수과장 강성안 △주택과장 김남숙 △신도시조성과장 이병열 △정수과장 조태섭 ◆한국국제교류재단 ◇ 승진 △기획조정실장 한재호 (이상 7월1일자) ◇ 전보 △대외협력부장 장은진 (이상 6월9일자) △아세안문화원·아시아사업실장 지창선 △한-중앙아협력포럼사무국 사무차장 이방복 △글로벌네트워크사업부장 이시연 (이상 7월1일자) △자카르타사무소장 이상훈 (이상 8월1일자) ◆경기 오산시 △보건소장 김태숙 △대원1동장 황완순 △건강증진과장(직무대리) 신은정 △홍보담당관 고영재 △징수과장 홍석진 △민원여권과장 정은자 △아동복지과장 박현주 △도시개발과장 최유병 △토지정보과장 김성복 △안전정책과장 정택진 △도로과장 임두빈 △정보통신과장 모천우 △차량등록사업소장 신동진 △청소자원과장 김태희 △하수과장 한귀용 △신장1동장 이명숙 ◆가천대학교 △수석부총장 최미리 △부총장 윤원중 △의무부총장 김우경 △특임부총장 김충식 △대학원장 손상준 △경영대학원장 김완희 △특수치료대학원장 정복자 △교육대학원장 이강윤 △사회정책대학원장 남현주 △간호대학원장 겸 간호대학장 이선희 △보건대학원장 임정수 △가천리버럴아츠칼리지학장 정한데로 △경영대학장 조성준 △사회과학대학장 한진희 △AI인문대학장 박진수 △법과대학장 채재은 △공과대학장 윤영수 △바이오나노대학장 박영서 △반도체대학장 이상렬 △IT융합대학장 홍준희 △한의과대학장 박완수 △예술·체육대학장 이정민 △국제대학장 겸 국제교류처장 김상혁 △의과대학장 정욱진 △약학대학장 신동윤 △의과학대학장 임재길 △교무처장 서은희 △기획처장 최영철 △연구처장 겸 산학협력단장 박태식 △학생복지처장 양대승 △취업진로처장 전성민 △입학처장 이은철 △총무처장 박상용 △대외협력처장 서원식 △디지털정보처장 겸 평생교육원장 이영호 △메디컬대외홍보처장 송병원 △기획부처장 유진영 △학생복지부처장 서승용 △입학부처장 김일태 △총무부처장 김도형 △대외협력부처장 최성근 △메디컬대외홍보부처장 이윤지 △산학협력부단장 이은석 △중앙도서관장 육호준 △신문방송국장 서정호 △가천고시관장 신일항 △메이커스페이스센터장 홍의택 △보건진료소장 송윤경 △의료원장 김양우 △교육혁신원부원장 박경수 △국제어학원부원장 정선주 △특수치료대학원부원장 박현주 △평생교육원(M)부원장 최원호 ◆광주 북구 ◇4급 승진 △감사담당관 주영수 △안전총괄과 지재길 ◇5급 승진 △기획조정실 송창주 △주거복지과 이미영 △시장산업과 김행범 △장애인복지과 이승연 △시장산업과 이오복 △건축과 고종필

2025-06-30 20:08:2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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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TS 기업 상반기 결산] ②LG CNS, AI·데이터센터 투트랙...글로벌 AX 시장 공략

LG CNS는 올해 상반기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로봇 기술 등을 중심으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며 인공지능 전환(AX)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LG CNS는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2114억원, 영업이익 789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AI·클라우드 사업은 전체 매출의 약 59%를 차지하며 주력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AI 데이터센터 사업, 보안과 기술력으로 시장 선점 30일 LG CNS에 따르면 이 회사의 성장 핵심 축 중 하나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이다. LG CNS는 지난 23일 네이버클라우드와 죽전 데이터센터 코로케이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하며 주목받았다. 코로케이션은 고객의 서버·네트워크 장비 등을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을 임대하고, 이를 위탁받아 운영하는 서비스다. LG CNS는 오는 2033년 5월까지 네이버클라우드의 다양한 서비스를 죽전 데이터센터에 수용할 예정이다. LG CNS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단순 공간 임대가 아니라 LG CNS의 데이터센터 기술력이 집약된 DBO(설계·구축·운영) 모델 성과"라고 말했다. 이날 공시에서 LG CNS는 자본시장법상 공시 의무인 '매출 대비 2.5% 이상 계약'으로 인해 사명만 공개하고 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고객사 요청에 따라 밝히지 않기로 협의했다. 작년 매출액이 5조9826억원임을 감안하면 계약 금액은 최소 1495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LG CNS는 죽전 외에도 부산, 상암, 가산 등 국내 거점과 미국·유럽·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사업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현재 회사는 AI 데이터센터 시장 확대를 위한 액침냉각·디지털트윈 등 기술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도네시아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싱가포르,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공공·금융·제조 전방위 AI 혁신 주도 LG CNS는 공공 AI 시장에서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회사는 올 6월 경기도교육청의 약 380억원 규모 'AI-데이터 중심의 경기교육 디지털 플랫폼' 사업을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올해 공공기관이 발주한 AI 사업 중 최대 규모다. 앞서 지난 5월 수주한 외교부 AI 플랫폼 사업(300억원 규모)에 이은 대형 성과다. 이번 경기교육청 사업을 통해 LG CNS는 생성형 AI 기반 지능형 디지털 플랫폼을 만들어 학생, 학부모, 교직원의 교육 업무를 통합 지원할 예정이다. 교직원 업무를 돕는 'AI 행정비서'와 학생·학부모를 위한 'AI 소통 도우미' 등을 구축해 교육 현장의 디지털 대전환을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금융권에서는 신한은행에 챗GPT 기반 '생성형 AI 금융지식 Q&A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NH농협은행에는 자체 플랫폼 '댑 젠(DAP Gen) AI'를 적용한 AI 솔루션을 공급했다. 제조 현장에서는 S-OIL과 협력해 공정 안전 관리 통합 시스템과 플레어스택(가스연소 굴뚝) 최적화 솔루션을 개발하며 산업 지능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로봇·ERP·인재 양성으로 미래 사업 기반 구축 미래 성장 엔진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LG CNS는 미국 로봇기업 스킬드 AI와 손잡고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솔루션을 선보이기로 했다. 물류 자동화 분야에서는 '3D 모바일 셔틀' 로봇을 개발했으며, 자율주행로봇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베어로보틱스'와 함께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 또 독일 소프트웨어 기업 SAP와 전략적 협력을 바탕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클라우드 ERP(기업자원관리) 사업을 본격 확대할 방침이며, 인도 딜리버리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아울러 LG CNS는 카이스트, 서울대 등 주요 대학과 손잡고 AX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인력 풀을 확장하고 있다. LG CNS는 글로벌 매출 비중 확대를 목표로 기술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2025-06-30 15:28:51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