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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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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오는 7월부터 임산부 교통비 70만원 지원

서울시청./ 손진영 기자 서울시는 오는 7월부터 관내 모든 임산부에게 1인당 70만원의 교통비를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7월 1일 기준 임신 중이거나 이후 임신하는 임산부다. 이전에 출산한 경우는 제외된다. 지원 신청은 7월부터 받는다. 신청일 기준 서울시내에 6개월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있어야 신청 가능하다. 교통비는 서울시와 협약하는 카드사의 임산부 명의 신용·체크카드 포인트로 지급된다. 지하철, 버스, 택시와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자차의 유류비로 사용할 수 있다. 신청자가 협약사의 카드를 소지하고 있으면 해당 카드에 70만원의 바우처 포인트가 지급된다. 협약 카드가 없는 대상자에게는 카드사에서 바우처 포인트가 있는 카드를 새로 발급해 주소지로 배송해준다. 시는 임산부가 편리하고 부담 없이 신청할 수 있도록 원스톱 신청·처리가 가능한 전용 온라인 시스템을 4~6월 구축한다. 임산부가 온라인 홈페이지 등에 직접 신청하면 카드사를 통해 신용(체크)카드를 전달받을 수 있도록 처리 절차를 간소화할 계획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시는 올해 신청자수를 약 4만3000명 정도로 예상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시의 이번 교통비 지원이 임산부들의 이동 편의를 증진시키고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다소나마 덜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2-04-13 15:41:0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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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대형폐기물 배출 가이드라인 마련

서울시청./ 손진영 기자 서울시는 25개 자치구에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는 대형폐기물 배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대형폐기물 배출방식을 자치구 조례로 정하고 있는데, 배출방식이 달라 주민 혼선이 발생해 이를 해소하기 위해 가이드라인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시는 각 자치구에 '고중량 대형폐기물 배출지원 서비스' 도입을 권고했다. 이는 냉장고, 장롱 등 무거운 대형폐기물을 가정에서부터 배출장소까지 운반해주는 서비스다. 시는 현재 4개 구(강서구, 마포구, 구로구, 서초구)에서 운영되는 서비스를 전 자치구로 확대해 시민 편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시는 대형폐기물 배출 시 신고필증을 받아 부착해야 했던 기존방식 대신, 접수 시 부여받은 신고번호를 대형폐기물에 기재하는 방식으로 변경해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자치구별로 다른 배출 수수료를 통일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시는 연내 적정 수수료를 전 자치구에 제시해 구마다 다른 수수료 기준을 하나로 통합할 수 있도록 독려할 방침이다. 정미선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최근 증가 추세에 있는 1인가구, 노인가구를 위한 '고중량 대형폐기물 배출지원 서비스'를 적극 도입하고, 합리적인 대형폐기물 분리배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시행하겠다"며 "그동안 대형폐기물 배출에 어려움을 느꼈던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2-04-13 15:16:2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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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사회복지시설 이용률·생산성 제고 방안 마련 필요

2015~2021년 10월 사회복지시설(생활시설) 이용률(단위: %)./ 자료=복지로 사회복지시설 통계·서울시의회 서울시와 자치구에서 사회복지 분야에 투입하는 인력과 예산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3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최근 예산정책담당관이 발간한 '빅데이터 예산·재정 분석' 보고서에서 이 같은 주장이 나왔다. 먼저 보고서는 서울시 본청과 자치구의 사회복지 분야 예산 지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짚었다. 시의회가 서울 열린데이터광장에 공개된 시 일반회계 분야별 결산 규모를 분석한 결과 전체예산(순계)은 2019년 26조3310억원에서 2020년 31조9520억원으로 약 21.4% 급증했다. 이는 해당 기간 사회복지 예산이 9조1520억원에서 13조3850억원으로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비중으로 보면 서울시 본청 보건 분야와 사회복지 분야 지출은 2011년 24.9%에서 2020년 43.7%로 늘었다. 시의회가 2016~2021년 자치구 예산지출자료를 토대로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한 결과 사회복지예산은 2016년 5조9190억원에서 2021년 10조9450억원으로 84.9% 늘었다. 해당 기간 현금 지원 예산은 2조9310억원에서 6조1990억원으로 111.5%, 복지시설 예산은 1조1450억원에서 1조8490억원으로 61.5%, 공공복지 예산은 1조8430억원에서 2조8960억원으로 57.1% 증가했다. 현금지원은 직접 수혜자에게 현금으로 전달하는 예산을, 공공복지는 사회복지 관련 부서의 인건비를 포함한 운영비 전체를 의미한다. 복지시설은 어린이집, 노인종합복지회관 같은 사회복지시설(공공 위탁시설 포함)의 확충과 운영에 쓰이는 예산을 뜻한다. 보고서는 복지시설과 공공복지 예산 증가율은 유사한 수준이었으나 현금지원 예산 증가율은 약 112%로 2배가량 높았다고 설명했다. 사회복지 분야에 들어간 예산뿐만 아니라 인력도 늘었다. 시의회가 서울시 e-인사마당 통계정보광장의 자료를 토대로 확인한 결과 2011~2022년 연평균 인력 증가율은 전체 1.5%, 행정 1.8%, 사회복지 12.4%, 보건 2.2%로 사회복지직이 가장 높았다. 시의회는 복지로(보건복지부가 관리하는 복지포털)의 사회복지시설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서울시 사회복지시설의 이용률(=시설 생활인수/시설입소정원수*100)과 생산성(=시설 입소자수/시설 종사자수)을 확인했다. 보고서는 작년 10월 기준 서울시 사회복지시설(수혜자가 입소해 생활하는 시설)의 입소정원수는 3만4879명, 생활인수는 2만2109명으로 이용률이 63.4%로 저조해 전국 꼴찌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서울시의 사회복지시설의 이용률 63.4%는 전국 평균이 71.4%인 것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며 "더 큰 문제는 2015년부터 지속적으로 전국 최하위 이용률을 보인다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서울시 사회복지시설(생활시설)의 생산성 역시 2015년 1.87에서 2021년 10월 1.48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작년 10월 기준 전국 사회복지시설의 생산성은 1.68로 서울보다 높았다. 보고서는 "서울시 사회복지 분야 인력과 예산 투입 대비 효율성이 미흡해 적정 인력과 예산을 산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사회복지시설의 생산성과 이용률을 제고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2-04-13 14:57:0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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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건설공사 신기술·특허공법 선정 불공정 원천 차단··· 700여명 평가위원 인력풀 구성

서울시청./ 손진영 기자 서울시는 건설공사에 적용되는 신기술·특허공법을 보유한 업체를 선정할 때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총 700여명의 평가위원 인력풀을 만든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방대한 인력풀 내에서 추첨을 통해 최종 평가위원을 선정하고 이들이 업체를 심사하게 함으로써 업체와 발주부서 간 외부청탁, 특혜 의혹 등 불공정 관행을 원천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심사 결과는 서울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외부에 공개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시는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은 신기술·특허공법 업체를 선정할 때 발주부서가 3배수 이상의 평가위원 예비명부를 구성하고 업체들의 추첨으로 최종 평가위원을 선정했다"며 "당초 예비명부 인원 자체가 적다 보니 외부청탁, 특혜, 업체와 발주부서 간 유착관계 등 불공정 관행에 대한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고 인력풀 마련 배경을 설명했다. 평가위원 인력풀은 전원 외부 위원으로 구성된다. 토목 분야 390여명, 건축 분야 130여명, 기계·설비 분야 180여명 등 총 700여명이다. 시는 인력풀 명단을 '서울시 건설알림이' 홈페이지에 공개할 방침이다. 이정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특허공법 및 제품 선정 과정에 업체와 발주부서 간 유착 개연성을 차단해 평가 절차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일감 몰아주기 등 불공정 관행을 개선할 것"이라며 "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건설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2-04-12 15:37:1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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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부동산 가격 자극 않고 주택 공급할 것"

오세훈 서울시장은 중앙 정부와 협력해 부동산 가격을 자극하지 않고 주택 공급 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12일 시청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부동산 가격 상승을 최대한 억제하는 기조 하에서 주택공급을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시행하겠다"며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파견할 때에도 각별히 이 점을 주문했고, 전날 원희룡 국토부 장관 후보자와 통화할 때도 이 부분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이날 그는 자산 형성이 어려운 서민을 위한 부동산 정책 구상도 밝혔다. 오 시장은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을 비롯해 지분적립형주택 등 부족한 재원을 가지고 자산 운용을 할 수 있는 제도 추진에 중앙 정부와 힘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공공주택(임대주택)의 공급 면적을 1.5배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임대주택은 생활에 불편이 있을 정도로 작다는 인상을 불식시키고 입주민도 양질의 집에 산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품질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오 시장은 "지금까지는 공공주택의 경우 통상 분양주택과는 달리 기자재나 인테리어를 하는데 조금은 격이 떨어지는 중소기업 제품을 쓰는 것으로 돼 있었다. 법규상 그런 제한이 있었다"며 "이걸 과감히 탈피해 '작지만 정말 알찬 주택이다', '고급스러운 주택이다'라고 하는 분위기가 임대주택에 생겨날 수 있도록 평수를 넓히고 기자재도 보급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0년을 주택공급의 암흑기라고 평가했다. 오 시장은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서울에서 해마다 5만개의 신규주택이 공급됐다. 그런데 2010년부터 작년까지는 평균 2만2000개밖에 공급되지 않았다"며 "지금 부동산 대란의 원인은 절반 이하로 떨어진 주택공급에 있다"고 짚었다. 이어 "거기에 더해 2015년 이후 재개발 지구로 지정된 곳이 한 군데도 없다. 노후주택을 허물고 새로운 주택을 공급하는 장치가 지난 7년 동안 완전히 고장 나 있었다"며 "이것이 뼈아픈 실패다"고 했다. 오 시장은 "그동안 이렇게 작동하지 않았던 주택공급 시스템을 단장해 가동시켜야 하는데 옛날의 수량 정도로 돌아갈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적극적인 공급책을 펴는 것이 당분간 필요하다"며 "그런 관점에서 취임 이후 재개발, 재건축 규제 완화 정책을 구사했고, 지금은 그런 공급 시그널을 시장에 주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제가 만들고 싶은 서울은 계층이동 사다리가 작동되는, 모든 시민이 함께 행복함을 느끼는 곳"이라며 "그런 서울시를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4-12 15:17:5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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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서울] (110) 과거와 현재, 자연과 사람 잇는 서울 '중랑망우공간'

서울 중랑구는 이달 1일 망우역사문화공원 입구에 '중랑망우공간'을 만들어 개관했다. 지난 2017년 3월 구는 망우리공원 역사문화관 건립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2019년 설계공모를 거쳐 작년 4월 건물 착공에 들어갔다. 구는 같은해 12월 건축공사를 완료하고, 올 4월 서울의 대표 역사문화공간으로 거듭날 망우리공원의 거점 시설인 '중랑망우공간'을 일반에 개방했다. 중랑망우공간은 중랑구 망우로91길 2에 연면적 1247.25㎡(약 378평),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다. ◆문화시설 개관 소식에 주민들 웃음꽃 '활짝' 서울의 한낮 기온이 20도까지 오르며 때 이른 무더위가 찾아온 지난 8일 중랑망우공간을 방문했다. 지하철 7호선 상봉역 5번 출구 앞에서 201번 버스를 타고 여섯개 정류장을 이동한 뒤 망우리역사문화공원 정거장에서 하차해 한강 쪽으로 약 460m(도보 10분 소요)를 걸었다. 망우산 지형과 어우러진 2층짜리 회색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중랑망우공간은 성냥갑마냥 개성 없게 만들어진 여타 공공시설과 다른 생김새를 지니고 있었다. 건물 주위로 수십개의 기둥을 세운 뒤 그 위를 보행 데크로 덮어 놔 정면에서는 엄마 거미와 새끼 거미가 양옆으로 나란히 서 있는 모습으로 보였다. 하늘 위에서 바라보면 레고 블록으로 만든 쌍봉낙타가 무릎을 굽힌 채 산허리에 코를 박고 있는 모양처럼 생겼다. 건물을 구상한 정재헌 경희대 건축과 교수는 "망우리묘지공원 초입의 완만한 능선에 위치한 중랑망우공간은 건물이라기보다는 길고 좁은 길이다. 120m의 길을 따라 걸어가면서 다양한 공간과 풍성한 자연을 경험케 한다"며 "건물은 막힘이 없고 자연과 사람은 그 사이를 넘나든다. 길은 땅에서 하늘로 이어지고 자연을 넘어 도시를 발견하게 한다"고 설계 의도를 밝혔다. 중랑망우공간 1층에는 ▲자연과 더불어 이중섭, 이인성 화가 등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망우카페' ▲다양한 전시·홍보 영상 관람이 가능한 '망우미디어홀' ▲꽃과 나무, 연못이 어우러진 정원인 '수(水)공간'이 들어섰다. 2층은 ▲망우리의 역사를 소개하는 '기획전시실' ▲망우역사문화공원 관련 교육·회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다목적실' ▲망우산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데크'로 구성됐다. 이날 중랑망우공간으로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은 전망데크에 올라 벚나무에 핀 벚꽃을 감상하며 여유를 즐겼다. 면목본동에 사는 김종호(68) 씨는 "중랑구에는 문화시설이 많지 않아 이런 게 들어서면 주민들이 좋아한다"며 "전시관도 주변 자연 풍경을 해치지 않게 잘 만들어놔서 만족스럽다"고 했다. 8일 오후 중랑망우공간을 찾은 동네 주민 이모 씨(65)는 "개관식 날 한번 와 보고, 남편 데리고 또 왔다. 접때는 너무 추웠는데 오늘은 돌아다니기 딱 괜찮다"면서 "예전에는 여기에 오려면 딸기원에서 내려서 한참 걸어야 했는데 망우리역사문화공원 버스정류장이 새로 생겨서 편해졌다"고 말했다. 중랑구에 거주하는 박은수(70) 씨는 "옛날에는 주차장이랑 관리사무소, 화장실만 있어서 별 볼 것이 없었는데 교육전시관이 생겨서 좋다"면서 "무료 주차장이 유료로 바뀐 것도 마음에 든다. 등산객 많을 때는 주차할 데가 없어서 저 밑에서부터 차들이 줄지어 서 있어 복잡했다. 유료화되면 차 가지고 오는 사람이 줄어 교통질서가 잡힐 것이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망우리에 잠든 8인의 독립운동가 재조명 중랑망우공간에는 2개의 전시실이 설치됐다. 실외에 마련된 '망우미디어홀'에서는 관람객이 대형 키오스크에서 관람을 희망하는 전시 내용을 선택하면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다. 터치 화면에서 '망우리공원을 읽다 5편 안창호'라는 제목이 붙은 영상물을 선택했다. 말끔한 정장을 차려입은 노신사가 눈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만일 우리가 이름으로는 독립운동을 한다 하고 사실로는 다른 나라들의 관계만 쳐다보고 기다린다 하면 이는 독립운동의 정신에 크게 모순이 되지 아니합니까." 영상 속 주인공은 강태진 광복회 서울특별시지부 중랑구지회장이었다. 그는 차려자세로 꼿꼿이 서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도산 안창호 선생의 꿈을 되새기는 낭독을 했다. 강 씨는 "일제의 강압에 맞서 분연히 일어선 선열의 뜻을 잊지 않고 하루하루를 살아낸다면, 고난과 역경에도 광복을 맞이했던 그날처럼 코로나19라는 지금의 어려움도 언젠가 이겨내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야외 전시실을 둘러본 후 중랑망우공간 2층 기획전시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곳에서는 개관기념 특별기획전 '뜻을 세우다, 나라를 세우다'가 진행되고 있었다. 전시실의 흰 벽에는 만해 한용운, 유관순, 도산 안창호, 호암 문일평 등의 사진과 함께 그들이 남긴 말이 새겨져 있었다.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내 손톱이 빠져나가고 내 귀와 코가 잘리고 내 다리가 부러져도 그 고통은 이길 수 있으나 나라를 잃은 고통만큼은 견딜 수 없습니다", "내 직업은 독립운동가다", "조선 독립은 민족이 요구하는 정의 인도로서 대세 필연의 공리요 철칙이다." 조국의 독립과 건국을 위해 뜻을 굽히지 않고 헌신하다 망우리에 영면한 독립운동가 8인을 소개하는 전시는 내달 31일까지 중랑망우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2-04-12 14:48:0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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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국 최초 '반려견 순찰대' 시범 운영

'서울 반려견 순찰대' 모집 홍보 포스터./ 서울시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전국 최초로 '서울 반려견 순찰대'를 구성해 시범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주민이 반려견과 함께 일상적인 산책 활동을 하면서 거주지 곳곳의 위험 요소를 살피고 지역 방범 활동을 하는 내용으로 추진된다. 순찰대는 범죄 위험 요소를 발견하거나 위급한 상황이 벌어지면 112에 신고해 즉각적인 대응을 유도하고, 시설물 파손 같은 생활 불편 사항을 발견했을 때에는 120에 신고해 조치토록 하는 임무를 맡는다. 시는 "이번에 도입되는 순찰대는 반려견 산책 활동에 지역 방범 순찰 활동을 접목한 주민참여형 치안 정책"이라며 "2003년 일본의 도쿄도 세타가야구 세이죠 경찰서 관내에서 자원봉사활동으로 시작돼 전국적으로 확산된 멍멍순찰대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해 서울시의 특성에 맞게 정책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별칭은 해치-펫트롤(Hachi-Petrol)이다. 서울시의 상징이자 안전을 지키는 수호자인 해치(Haechi)에 Pet(반려견)+Patrol(순찰대)의 합성어인 펫트롤(Petrol)을 붙여 지은 이름이다. 서울 반려견 순찰대는 내달 2일부터 6월 30일까지 강동구에서 시범 운영된다. 이와 관련해 시는 이달 11일부터 27일까지 순찰대로 활동할 반려인 100명을 모집한다. 주 3회 이상 주기적으로 반려견을 산책시키며, 순찰대 활동에 원활하게 참여할 수 있는 강동구 거주 반려인이면 신청 가능하다. 희망자는 서울시자치경찰위원회 또는 강동구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시는 강동구 소재 '리본 센터'에서 반려견 교육을 수료한 주민과 유기견 입양자를 우선 선발할 예정이다. 시는 주민의 자발적인 순찰 활동으로 일상 속 '거리를 지켜보는 눈'을 확대해 범죄 요인을 사전에 제거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시는 '서울 반려견 순찰대'가 올바른 애견산책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시는 반려견 순찰대 시범 운영 기간이 끝나면 참여자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사업 효과를 분석한 후 '서울 반려견 순찰대'를 서울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2-04-11 13:47:2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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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여의도공원 미래모습 시민아이디어 공모서 우수 제안 20개 선정

서울시는 '여의도공원 미래모습 시민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하고, 우수 제안 20개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국제금융·업무·MICE산업 거점으로 거듭나는 여의도의 중심공간인 여의도공원을 세계적인 문화공원으로 탈바꿈하기 전 시민들의 창의적이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이번 공모전을 기획했다. 공모전에는 190명의 개인·팀이 참여해 118개 아이디어를 제출했다. 시민들은 여의도공원에 서울의 랜드마크가 될 만한 문화시설을 도입하자는 의견을 주로 냈다고 시는 설명했다. 여의대로, 한강, 샛강공원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여의도공원 일대를 입체적으로 계획, 주변 지역과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방안도 제출됐다. 구체적으로 입체 보행데크 설치, 국제금융지구~여의도공원 지하통로 개설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환경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생태공원으로서의 위상을 높이자는 목소리도 나왔다고 시는 덧붙였다. 시는 공모에서 제안된 118개 아이디어를 검토한 후 여의도공원 활성화 기본계획에 녹여낼 예정이다. 수상작은 '내 손안에 서울' 공모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선기 서울시 공공개발기획단장은 "여의도공원이 서울을 대표하는 공원임에도 이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 같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공원이 어떻게 변화해야 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알 수 있었다"며 "시민들의 소중한 아이디어를 여의도공원 정책 구상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2022-04-11 13:22:1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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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코로나19 백신접종 이상반응 상담센터' 가동

서울시는 시민들이 예방접종에 대한 불안감을 줄이고 궁금증을 빠르게 해소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백신접종 이상반응 상담센터'를 가동한다고 11일 발표했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이날 오전 시청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열고 "오늘(11일)부터 '코로나19 백신접종 이상반응 상담센터'를 운영한다"며 "시민들은 센터를 통해 전문 의료인으로부터 종합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센터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센터에는 의료인 상담사 8명이 배치된다. 이들은 백신접종 이상반응, 피해신고 및 보상 절차 안내, 사망 등 중증 이상반응 발생시 대응 방법, 피해보상 관련 민원상담을 할 예정이다. 시는 향후 상담 건수에 따라 상담인력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박유미 방역통제관은 "시는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에 빠르게 대응하고자 진료비 30만원 미만의 소액 피해보상에 대해서는 서울시 자체 인과성 평가를 통해 60일 이내 신속한 보상을 목표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시는 시민이 동네 병·의원에서 검사와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외래진료센터'를 확대해 나가는 중이다. 8일 기준 병원급 외래진료센터는 81개소, 의원급 외래진료센터는 1081곳으로 늘어 서울시내에서 운영되는 외래진료센터는 총 1162개가 됐다. 시는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정형외과, 안과 등 다양한 진료과가 참여해 재택치료자가 코로나 외 일반적인 진료도 안심하고 받을 수 있도록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의료기관의 참여를 독려해 이번 달까지 각 동마다 3곳 이상의 외래진료센터를 확보한다는 게 시의 목표다. 먹는 약 치료제는 지난주 일평균 팍스로비드 783명, 라게브리오 117명에 처방·투약됐다. 시는 팍스로비드는 22일분, 라게브리오는 56일분을 재고로 확보하고 있다. 박 방역통제관은 "먹는 치료제를 원활히 공급하고자 담당약국 시스템 입력 현황을 매일 모니터링해 재고·수요현황을 빠르게 파악, 대응하고 있다"며 "특히 자치구간 전배가 필요한 경우 퀵 서비스 업체를 통한 배송으로 신속히 치료제 재분배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시는 재택치료자가 코로나와 그외 질환까지 가까운 병·의원에서 대면으로 진료받고, 먹는 치료제도 원활히 처방받을 수 있도록 의료 체계를 지속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11일 0시 기준 서울시 코로나 확진자는 전날보다 1만4247명 증가한 누적 317만8037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46명이 추가돼 누적 4116명으로 불어났다. 치명률은 0.13%다. 서울시 코로나19 주간발생 동향에 의하면 지난주(4월3~9일) 서울시 일평균 확진자수는 전주(3월27일~4월2일) 대비 1만7505명 감소했다. '65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2주전 13.5%와 비교해 지난주 14.1%로 0.6%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사망자 수'는 342명에서 357명으로 4.4% 증가했고, 치명률은 0.09%에서 0.14%로 0.05%포인트 상승했다. 박 방역통제관은 "고위험군의 면역 형성을 높이고, 중증·사망을 예방하기 위해 추가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2022-04-11 12:06:31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