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유네스코 선정 세계 10대 연결도시
교육용 로봇 '리쿠'를 활용한 스마트폰 학습 모습./ 서울시 서울시가 유네스코(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가 선정하는 세계 10대 연결도시(Linking Cities)에 이름을 올렸다. 연결도시는 스마트하고 지속가능하며 포용적인 도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유네스코와 넷엑스플로(Netexplo)가 제안한 용어다. 넷엑스플로는 유네스코, 프랑스 상원, 프랑스 디지털 경제 국무장관과 HEC Business School Paris가 협력해 2007년에 설립한 디지털 혁신 글로벌 포럼이다. 서울시는 15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리는 2021 유네스코 넷엑스플로 연결도시 시상식(UNESCO Netexplo Linking Cities Awards 2021)에서 '교육' 분야 수상도시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도시 중에는 첫 수상이다. 올해로 2회를 맞는 이 시상식은 교육, 이동성, 디지털 전환 등 10개 분야별로 전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도시를 선정해 상을 주는 행사다. 유네스코와 넷엑스플로는 "휴머노이드형 로봇 리쿠를 활용한 스마트기기 활용법 교육으로 코로나 시대에 노년층 소외·고립에 대응하고 있다는 점에서 서울을 교육 부문 우수 도시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시는 작년 5월부터 동주민센터, 노인복지시설, 어린이집 등에서 휴머노이드형 로봇 '리쿠'를 활용한 일대일 카카오톡 사용 교육(어르신)과 동화구연(어린이)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강남구, 강동구, 관악구, 양천구, 중랑구에 220대의 로봇이 보급돼 운영 중이다. 시는 보이스피싱 예방, 기차표 예매, 금융앱 사용법 등의 신규 콘텐츠를 리쿠에 탑재해 교육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시상식은 15일 오후 4시 유네스코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된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