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돌봄서비스 직접 챙긴다"··· 사회서비스원 11일 출범
서울시가 시민의 돌봄을 직접 책임진다. 서울시는 이달 중 돌봄전담기관 '사회서비스원'을 출범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사회서비스원 임원 선임을 완료하고 보건복지부로부터 설립허가를 받는 등 출범 준비를 위한 막바지 단계에 들어갔다. 오는 11일 창립기념식을 개최한다. 시는 직원 채용과 서비스 준비 단계를 거쳐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돌봄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그동안 민간영역에 맡겼던 장기요양, 장애인 활동 지원, 보육 등의 사회서비스를 직접 제공해 공공성을 강화하고 돌봄 서비스의 품질을 높인다는 목표다. 주요 사업으로는 ▲국공립 사회복지시설 직접운영 ▲'종합재가센터' 설치 및 운영 ▲민간 서비스기관 지원 등이 있다. 이와 관련해 시는 지난 1월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 임원 후보자를 공개 모집했다. 공모를 거쳐 원장과 비상임이사, 비상임 감사 등이 선임됐다. 이사회는 원장 1명과 비상임 이사 6명, 비상임 감사 1명, 당연직 이사 2명, 당연직 감사 1명, 근로자 이사 1명으로 구성된다. 사회서비스원 원장으로 서울시 정책특보와 노동보좌관,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던 주진우 전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선임됐다. 감사는 법률 전문가로서 학교법인 감사로 활동하고 인권 분야에 풍부한 경험을 가진 김한규 법무법인 공간 변호사가 맡는다. 이사로는 권미경 제9대 서울시의회 의원, 김철 사회공공연구원 연구위원, 남기철 동덕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홍미영 제17대 민주당 국회의원, 김영명 서강어린이집 원장, 조석영 강북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이 선임됐다. 시는 올해 보건복지부의 시범사업과 연계해 종합재가센터 4곳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실시하고 사회서비스원의 사업 영역과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황치영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서울시 사회서비스원은 탄탄한 사회서비스 전달체계를 바탕으로 빈틈없는 돌봄을 펼치겠다"며 "앞으로 사회서비스원이 '좋은 돌봄'과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