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에너지 관제센터 개소…"ICT로 에너지 관리"
KT, 에너지 관제센터 개소…"ICT로 에너지 관리" [메트로신문 정문경 기자]KT가 경기도 과천에 세계 최초로 에너지의 생산과 소비, 거래를 통합해 관제할 수 있는 에너지 관제센터의 문을 열었다고 1일 밝혔다. KT-MEG 센터(KT-Micro Energy Grid Center)로 명명된 이곳은 국가 연구개발(R&D) 과제인 K-MEG로 개발한 에너지 통합운영관리시스템과 KT의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접목해 탄생했다. 과천의 KT 네트워크관제센터 9층에 자리한 이곳에는 에너지 전문인력 35명이 24시간 상주하며 에너지 운영·관제를 담당한다. 이들 인력은 신재생에너지, 에너지 효율화, 전기자동차 충전과 수요자원 운영 등 에너지 생산부터 소비, 거래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에서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먼저 생산 분야에서는 장애, 과열, 먼지 등 발전 효율을 떨어뜨리는 원인을 실시간 분석해 발전량을 극대화하고, 실시간 원격 장애 대응으로 긴급 장애 복구 서비스를 지원한다. 소비 분야에서는 지능형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활용해 열·전기 소비 수요를 예측하고, 설비 최적운영 가이드와 에너지 절감 극대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거래 분야에서는 전기자동차 충전소 구축 비용을 80% 이상 절감하는 등의 방법으로 전기차 충전인프라 확대를 꾀할 계획이다. KT는 "KT-MEG 센터에서는 에너지효율화, 수요자원 운영, 전기 자동차 충전 등 약 1700개 사이트를 실시간 통합 관제하고 있다"며 "향후 에너지저장장치(ESS), 스마트전력계량기(AMI) 등 에너지 솔루션을 추가 통합해 KT-MEG 시스템을 확대하고 고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열린 개소식에는 황창규 KT 회장, 나승식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신산업정책단장, 구자균 스마트그리드협회장, 박성철 한국전력공사 신성장동력본부장, 박규호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대표 등 국내 에너지 산업의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앞으로 KT-MEG 센터는 다양한 중소기업 및 개인의 제품, 아이디어가 손쉽게 탑재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며, 이를 통해 KT는 여러 중소사업자들이 손쉽게 에너지 신산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을 에너지 강국으로 만드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