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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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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식 고용장관 "미조직근로자 지원체계 정비 즉시 착수… 노동약자 고충 해소할 것"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16일 "노동약자들의 고충을 해소하고 권익이 신장될 수 있도록 민생토론회 논의 결과를 신속하게 검토해 추진하겠다"며 "미조직근로자 지원 체계 정비에 즉시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민생토론회 사후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대통령님 지시로 미조직근로자 전담 조직이 만들어지는 만큼, 대·중소, 원·하청 간 상생과 연대를 바탕으로 영세 협력업체의 근로복지, 안전관리 역량 격차 축소 등 일하는 여건 개선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플랫폼종사자, 프리랜서 등이 일한 만큼 공정하게 보상받고 부당한 일을 겪지 않도록, 표준계약서 개발·확산, 시중노임단가 보완·마련 등 불합리한 관행을 신속하게 개선해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핀셋으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어 윤 대통령이 지시한 '노동약자 지원과 보호를 위한 법률(노동약자지원법)' 제정도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 장관은 "기존의 노동관계법과 제도는 조직화되고 전형적인 근로자를 중심으로 보호하는 데 좀 더 무게가 실려있는 만큼 보호의 사각지대에 있는 노동약자를 두텁게 보호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법 제정이 시급하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이 장관은 "노동약자지원법에는 공제회 설치 지원, 권익증진을 위한 재정지원 사업의 법적근거 등을 담을 예정"이라며 "당·정 협의 등 과정을 거쳐 올해 정기국회에서 꼭 논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또 임금체불 등 불법행위를 확실하게 근절하겠다고 했다. 그는 "근로자들이 임금체불을 쉽게 신고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익명 제보를 기반으로 하는 감독을 지속하겠다"며 "지난해 말부터 재직자 대상 익명신고를 받고 기획감독을 실시해 총 101억원의 체불을 확인한 바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체불 청산 의지가 있는 사업주에 대해서는 체불청산지원 사업주 융자제도 등을 통해 피해 근로자의 생활안정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청산의지가 없는 상습·악의적 임금 체불 사업주의 경우 (사업주)재산파악과 함께 구속 등 강제수사, 정식재판 청구 등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체불을 가볍게 여기는 사업주들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상습체불 사업주에 대한 경제적 제재 강화 등 제도개선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며 "사업장 쪼개기같이 근로기준법 적용을 회피하는 사례에 대해서도 감독의 효과성을 높이고 지속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와 관련 노동법원 설치를 위한 협의도 즉시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대통령께서 노동법원의 필요성을 말씀하신 것은 임금체불 소송이 민·형사로 나뉘어져 상당기간 소요됨에 따라 한시가 급한 노동약자들에게 실질적인 권리구제가 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하신 것"이라며 "노동법원 설치는 사법시스템의 큰 변화가 수반돼 심도있는 준비가 필요한 만큼, 임기 내 추진될 수 있도록 법무부 등관계부처는 물론 법원 등 사법부와 협의도 조속히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5-16 11:34:1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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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표원, '샛별 프로젝트' 시행… "신기술 ·신제품 인증기업 투자유치 지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신기술(NET)·신제품(NEP) 인증기업이 연구개발이나 설비확충에 필요한 투자자금을 유치하는 것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샛별(NOVA) 프로젝트'를 내달부터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신기술·신제품 인증기업 중 투자유치를 희망하는 기업과 벤처캐피털 등 투자기관의 연결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국표원은 소재부품장비투자기관협의회 등과 함께 신기술인증이나 신제품인증을 받은 인증기업들 중 투자유망 기업을 발굴한 후 인증기업과 투자기관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상호 정보를 탐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투자기관에서 인증기업에게 투자유치를 위한 교육, 컨설팅 등을 제공해 인증기업의 투자유치 역량을 강화하고, 투자설명회(IR), 현장실사 등 투자과정을 거쳐 투자협약, 투자연계형 연구개발 등으로 이어지도록 해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내기로 했다. 국표원은 이와 관련 16일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에서 인증기업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 투자 유치 지원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투자유치 교육도 병행할 계획이다. 진종욱 국표원장은 "우수한 기술을 가진 신기술·신제품 인증기업들이 이번 투자유치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내수기업에서 중견·수출기업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해외마케팅, 금융지원 등 인증기업에 대한 지원 사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5-15 14:56:5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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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소 연구개발 예산 전년대비 17배 확대

정부가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 수소 연구개발 예산을 대폭 확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국정과제인 '세계 1등 수소 산업 육성'을 속도감 있게 실행하기 위해 올해 수소 분야 연구개발 예산을 478억원으로 전년(28억원) 대비 17배 확대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상반기 수소 연구개발 지원과제 10개(243억원)를 확정했다. 수소 생산 분야에서는 차세대 수전해 기술인 음이온 교환막(AEM) 수전해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다. 현재 알칼라인 및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 기술이 상용화돼 있으나, 각각 효율이 낮고 부피가 크거나(알카라인), 고가의 귀금속을 소재로 활용해야 하는(PEM) 등의 단점을 가지고 있어 경제성 있는 수소 생산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반해 AEM 방식은 기존 기술에 비해 소형화가 용이하고 저렴한 재료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수소 저장·운송 분야에서는 수소충전소 핵심 부품·설비의 성능 및 내구성 고도화를 추진한다. 현재 국내에서 개발된 압축기, 냉각기, 충전기 등이 해외 제품대비 성능과 신뢰도가 낮아 실제 사업화와 보급에 애로를 겪고 있어, 내구성을 50% 이상 향상하고 전력소비량을 20% 이상 절감하기 위한 기술 개발과 실증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연료전지 분야에서는 민·군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이동형 수소연료전지 발전기를 개발한다. 수소연료전지는 기존 디젤발전기 대비 소음과 열 발생이 적어 군사작전 환경에 유리하며, 우선적으로 우리 군에서 요구하는 작전성능에 맞춰 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하고, 재난지역과 야외 공연현장 등 민간에서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산업부는 수소분야 하반기 신규 연구개발 지원과제 8개(총 234억원)에 대해서는 5월 말 공고하고 평가절차를 거쳐 8월 중 수행기관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5-15 14:43:1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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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엔터사 첫 대기업집단 지정… 쿠팡·두나무 동일인에 법인 지정

하이브가 엔터테인먼트 주력 기업 중 처음으로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에 신규 지정돼 공시 의무와 총수 일가 사익편취 규제를 받는다. 엔데믹 이후 소비심리 회복 등 영향으로 호텔·관광·의류 업계 호황 영향으로 파라다이스, 소노인터내셔널, 영원이 대기업집단에 합류했다. 대기업집단 규율의 기준점인 동일인(총수) 지정을 위한 공정거래법 시행령과 관련 지침 개정에 따라 쿠팡, 두나무의 동일인으로 자연인이 아닌 법인이 지정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공시대상기업집단(자산 총액 5조원 이상)은 88개, 소속회사는 3318개로 각각 전년 대비 6개 242개 증가했다. 하이브, 파라다이스, 소노인터네셔널, 영원, 원익, 현대해상화재보험, 대신증권 7개 집단이 신규 지정됐고, 앞서 작년 7월 대우조선해양이 지정제외 된 바 있다. 하이브는 BTS와 뉴진스 등 다수의 소속 가수들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앨범, 공연, 콘텐츠 수익이 급성장하며 엔터테인먼트 산업 주력집단 중 처음으로 대기업집단에 지정됐다. 엔데믹 이후 소비심리 회복과 외국인의 방한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카지노·관관업종인 파라다이스와 호텔·관광업을 주력인 소노인터네셔널, 노스페이스, 룰루레몬 등 유명 브랜드를 OEM 방식으로 판매하는 영원무역을 주축으로 하는 영원이 각각 대기업집단에 합류했다. 대기업집단에 적용되는 공시 의무와 사익편취 금지 등 규제에 더해 상호출자·순환출자·채무보증 금지,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 등 추가적인 규제를 받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은 작년과 동일한 48개가 지정됐다. 에코프로는 지난해 처음으로 대기업집단에 지정된데 이어 올해 재계 순위 47위로 전년 대비 15위 상승하며,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신규 지정됐다. 쿠팡은 2021년 대기업집단 첫 지정 후 지난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된데 이어 올해 공정자산 증가로 재계 27위로 순위가 18위 상승했다. 교보생명보험은 새로운 회계기준 도입에 따라 공정자산이 증가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신규 지정됐고, 재계 순위도 39위로 대폭 상승했다. 반면, 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은 상향된 기준에 미달해 지정 제외 됐다. 올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지정 기준은 기존 10조원 이상에서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0.5% 이상인 10조4000억원으로 변경됐다. 올해 공정거래법 시행령 등 동일인 판단기준 지침 변경 등에 따른 첫 동일인 판단 기준이 적용됐는데, 쿠팡과 두나무가 사익편취 우려가 없어 자연인이 아닌 법인이 동일인으로 지정됐다. 쿠팡과 두나무는 동일인을 법인으로 보더라도 국내 계열회사의 범위가 달라지지 않고, 자연인인 김범석(쿠팡), 송치형(두나무)의 친족들의 계열회사 출자나 임원재직 등 경영참여가 없으며, 자금대차·채무 보증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공정위는 이같은 예외요건을 충족하면 동일인을 법인으로 지정할 수 있게 했다. 한기정 위원장은 "사익편취 우려가 차단된 지배구조를 형성한 기업집단에 대해 동일인을 법인으로 지정함으로써 투명한 지배구조 이행을 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쿠팡, 두나무에 대해서는 예외요건 충족 여부, 계열사 간 부당 내부거래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해 법 위반 시 엄정하게 법을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5-15 14:29:0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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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교 통상본부장 "알루미늄 압출재 반덤핑 최종 판정까지 대미 협의"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15일 미국의 알루미늄 압출재 반덤핑 관세 부과와 관련해 "최종 판정까지 우리 기업에게 우호적인 판정이 내려질 수 있도록 대미 협의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17~18일) 참석차 미국을 방문, 기아차 웨스트포인트 공장에서 완성차 및 부품업체 등과 만나 최근 미 상무부가 발표한 알루미늄 압출재 관련 반덤핑 예비 판정 결과를 논의하며 이 같이 강조했다. 미 상무부는 이달 초 우리나라를 포함해 14개국 알루미늄 압출재 반덤핑 조사에 대한 예비판정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 기업의 경우 알멕 0%, 신양 2.42%로 덤핑 마진을 산정, 중국(최대 376.85%), 멕시코(8.18~82.03%), 콜롬비아(8.85~34.47%) 등 경쟁국 대비 낮은 수준의 덤핑 마진이 산정됐다. 업계는 정부 노력으로 타 국가 대비 낮은 예비 관세율이 나온 점에 대해 긍정 평가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정 본부장은 "알루미늄 압출재 반덤핑 관련 미 상무부의 합리적 예비판정을 이끌어 내기 위해 통상교섭본부장 명의 서한 발송, 다양한 채널을 통한 대미 협의 등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이어 포스코, 한화큐셀, 엔켐, LS전선, HD일렉트릭, 앱솔릭스, 포스코인터 등 미 동남부 한국기업협의회(KOCAS) 회원 7개사와 면담을 진행하고 현지 경영 환경 동향과 기업 애로를 점검했다. 정 본부장은 앞서 전날(14일) 미 3대 공과대학 중 하나인 조지아텍을 방문해 한-미 첨단기술 협력 현황을 점검했다. 정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자동차 및 배터리 분야 북미 생산 거점이자 우리 기업 진출이 활발한 지역에 위치한 조지아텍이 한미 첨단산업 협력 거점으로 자리매김 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올해 575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산업기술 협력센터' 사업을 추진 중이며, 올해 조지아텍, MIT, 예일, 존스홉킨스, 퍼듀, 프라운호퍼 등 6개 기관을 우선 협상대상 기관으로 선정했다. 정 본부장은 16~18일엔 아시아태평양지역 21개국 통상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APEC 여성·통상합동각료회의 및 통상장관회의에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5-15 12:24:25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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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알리·테무와 '자율 제품안전협약'… "위해제품 차단"

공정거래위원회가 알리익스프레스·테무 플랫폼 사업자와 해외 유해제품 국내 반입 차단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공정위는 13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레이 장 대표, 테무 운영 사업자 웨일코코리아 퀸 선 대표와 '자율제품안전협약(자율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부가 해외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와 체결하는 첫 자율규제 협약으로 두 플랫폼을 통해 국내로 유통·판매되는 위해제품을 차단하기 위한 취지다. 특히, 최근 관세청, 서울시 등이 알리·테무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제품 대상 안전성 검사 결과, 인체 유해 다량의 물질이 검출된 상황을 감안한 조치다.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소비자의 해외직구 금액은 6조8000억원으로 전년(5.3조원) 대비 27% 증가했고, 특히 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 이용이 단기간에 급증하고 있다. 올해 3월 종합몰 앱 국내사용자 수는 쿠팡이 3086만으로 가장 많지만, 알리(887만), 테무(829만)가 2,3위를 차지하는 상황이다. 공정위는 앞서 지난 2021년과 2023년 네이버, 11번가, 이베이코리아, 인터파크, 쿠팡, 티몬, 위메프 등 7개 국내 오픈마켓 사업자와 자율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2023년 당근마켓, 번개장터 등 국내 4개 중고거래 플랫폼 사업자와 자율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알리·테무 측은 정부가 제공하는 해외 리콜정보나 안전성 검사 등 위해제품 정보를 기반으로 한 자체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정부 등 외부 모니터링 실시 결과를 바탕으로 위해제품 유통·판매 차단조치를 취하게 된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이번 자율협약은 기존 체결된 국내 오픈마켓 등과의 자율협약과 함께 온라인 유통거래 전반에서 소비자 안전을 두텁게 보호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외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도 소비자로부터 보다 높은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소비자 안전을 확보하는 데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5-13 17:04:1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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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보험 가입자 1.6% 증가… 증가분 88%가 50대 이상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이 38개월 만에 최소를 기록했다. 특히, 29세 이하와 40대 고용보험 가입자 감소가 지속되며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1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4월 고용행정 통계로 보는 노동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35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24만4000명(1.6%) 증가했다. 이는 19만2000명 증가에 그친 2021년 2월 이후 3년 2개월 만에 최저 증가다. 고용보험 가입자는 작년 3월 처음으로 1500만명을 넘어선 뒤 가입자 수가 증가하지만, 증가세는 작년 7월부터 계속 둔화 추세를 잇고 있다. 특히 29세 이하는 20개월째, 40대는 6개월째 가입자가 감소하고 있다. 29세 이하 가입자 순감소는 작년 10월 3만2000명, 11월 3만1000명, 12월 4만2000명, 올해 1월 4만7000명, 2월 6만3000명, 3월 7만7000명에 이어 4월 8만6000명으로 감소폭이 확대되고 있다. 40대의 경우 지난해 11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감소를 시작해 반년째 줄고 있고 감소폭도 확대 추세다. 40대 고용보험 가입자 감소 인원은 작년 11월 2000명, 12월 1만명, 올해 1월 6000명, 2월 1만1000명, 3월 2만3000명, 4월 3만2000명으로 확대됐다. 반면, 50대 가입자는 11만9000명, 60세 이상 가입자는 20만명 증가하며 전체 고용보험 가입 증가를 이끌고 있다. 전체 가입자 증가분의 88%는 50대 이상이 차지했다. 30대 가입자도 4만3000명 증가했다. 신규가입자 중 4분의 1은 외국인이었다. 지난달 신규가입자 24만4000명 중 6만3000명이 외국인으로 지난 2021년부터 정부가 단계적으로 고용허가제 외국인력 대상 고용보험 가입을 당연적용하면서 지속 증가 추세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가입자는 4만7000명 증가했으나, 외국인을 제외하면 내국인 가입자는 9000명 감소해 7개월째 감소 중이다. 건설업도 종합건설업을 중심으로 9개월 연속 가입자가 줄었다. 고용부는 29세 이하 40대 고용보험 가입자 감소 이유로 인구감소를 꼽았다. 천경기 미래고용분석과장은 "29세 이하 인구가 23만1000명 감소한 영향을 크게 받았는데, 당분간 상황이 급반전해 (고용보험 가입이)상승으로 돌아서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며 "전체적으로 20대 이하 인구 감소가 지속되고 있고 노동시장 구조 자체가 청년층 유입이 쉽지 않은 여건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 40대 가입자 감소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40대 고용률은 계속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인구 감소가 14만4000명으로 워낙 크지만, 전체적으로 고용률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취업 상황이 나빠졌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5-13 15:35:4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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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물자관리원 → 무역안보관리원으로 확대 개편… "무역안보 기능 강화"

전략물자 수출입관리 업무 효율화 지원 기관인 전략물자관리원이 무역안보 전문기관으로 역할이 확대된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산업부 산하 전략물자관리원은 대외무역법 개정에 따라 오는 8월 21일부터 '무역안보관리원'으로 명칭이 변경되고, 무역안보 정책 수립 및 산업영향 분석 지원, 수출통제 이행 지원 등의 기능이 추가된다. 이에 따라 전략물자관리원은 기능 강화 작업반을 구성하고 기술·투자 등 안보 심사 기능 강화, 독자·소다자 통제 관련 산업계 영향 분석, 미국 역외통제·금융제재 등 무역안보 컨설팅 화대 등 기능 강화방안을 마련 중이며, 무역안보관리원 출범과 함께 관련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전략물자관리원은 대외무역법에 따라 지난 2007년 6월 출범, 전략물자 해당 여부 판정, 무역기업 대상 교육·홍보, 전략물자관리시스템 운영을 담당하는 국내 유일의 수출통제 전담기관 역할을 해왔다. 전략물자관리원 출범 이후 전략물자 판정은 17배, 전략물자관리시스템 회원은 10배 증가하는 등 우리나라 전략물자 관리체계를 정착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 정인교 본부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무역센터 소재 전략물자관리원을 방문, 경제안보 시대에 무역안보 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새로운 역할을 주문했다. 정 본부장은 "경제안보를 핵심으로 하는 새로운 국제 무역 질서가 형성되는 상황에서 새롭게 개편되는 무역안보관리원은 기존의 전략물자 수출통제를 넘어 자본·기술·인력 등 국가 간 교역 전반의 안보를 담당하는 조직으로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5-13 15:08:0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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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대금 떼일 우려 2년 연속 증가… 러시아·UAE·홍콩 순

글로벌 고금리와 지정학적 위험 여파로 수출기업이 대금을 받지 못할 위험이 2년 연속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는1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해외시장 신용위험 보고서'를 무보 해외신용정보센터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무보는 연간 약 5만 건의 해외기업 신용평가를 수행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이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외시장 신용위험지수는 2021년 3.3%에서 2022년 4.8%, 2023년 5.9%로 2년 연속 증가했다. 신용위험지수란 전체 해외 수입자 신용평가 건 중에서 신용불량 등급(R급)으로 평가된 기업 비율로, 지수가 상승하면 수출거래 대금의 미결제 위험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보고서는 미국의 경제제재 조치 강화, 기업들의 영업 중지·파산 증가 등을 해외시장 신용위험 증가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했다. 국가별로는 러시아(63.1%), UAE(아랍에미리트, 16.0%), 홍콩(11.0%), 멕시코(8.1%), 이집트(6.3%) 순으로 신용위험지수가 높았다. 해당국에 미국의 경제제재 대상기업이 크게 늘면서 수출대금 미결제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는 글로벌 고금리 영향으로 미국 등에서 소규모 소매 기업이 영업중지·파산하는 경우가 급증하며 도소매 유통업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소매유통업 신용위험지수는 2022년 4.8%에서 2023년 14.4%로 3배 높아졌다. 보고서는 이외에도 중국 자동차 부품 제조업 신용위험 증가, 베트남 도매업 신용위험 현황 등 주요 수출국 거래 시 참고할 수 있는 최신 이슈도 담고 있다. 장영진 무보 사장은 "지속되는 고금리와 지정학적 위험의 영향으로 올해도 해외 신용위험 증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적절한 모니터링과 리스크 관리 수단을 갖추는 것이 필요해졌다"고 제언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5-13 14:30:5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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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발전재단, '다시 시작하는 중장년 우수사례 공모전' 개최

노사발전재단은 만 40세 이상 중장년층과 기업을 대상으로 이달 31일까지 '2024년 다시 시작하는 중장년 우수 사례 공모전'을 개최하고 재취업 성공사례를 접수한다고 13일 밝혔다. 고용노동부와 함께하는 이번 공모전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나이를 극복하고 재취업에 성공한 중장년의 이야기를 통해 사회적으로 중장년 고용 활성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공모는 산업현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중장년 개인 사례와 중장년을 적극 채용한 기업 사례로 나뉘어 진행된다. 노사발전재단은 두 차례 심사를 거쳐 7월 5일 총 10점의 수상작을 선정할 예정이며, 수상자와 수상기업에는 고용부 장관상과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상을 비롯해 소정의 상금과 상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공모전 참가를 희망하는 만 40세 이상의 국민 또는 중장년 채용 기업은 노사발전재단 누리집(www.nosa.or.kr) 또는 중장년내일센터 블로그(https://blog.naver.com/lifeplan4060)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전자우편(restart456@nosa.or.kr)으로 신청하면 된다. 김대환 사무총장은 "이번 공모전은 오랜 기간 현장에서 체득한 경험을 펼칠 기회를 다시 얻은 중장년의 노하우와 우수한 중장년을 채용한 기업의 방법 등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노사발전재단은 중장년의 성공적인 고용시장 편입과 기업에서의 계속 고용 확대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5-13 11:33:5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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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팽의 일본 이야기] 도시락

얼마 전 모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인도의 각 가정집에서 회사에 일하는 식구에게 보내는 도시락을 한국 연예인이 함께 배달하는 방송을 보았다. 정말로 많은 양의 도시락을 보고 놀랐으나, 전철에 도시락을 배달하는 사람들을 위한 전용칸이 있었고, 함께한 인도인이 10년 넘게 도시락을 배달하고 있다고 하니 인도에서는 하나의 문화로 정착된 듯하다. 도시락 배달 서비스 이용 고객의 사유를 들어보니 대부분은 점심시간에 따뜻한 점심을 먹이기 위해 집에 있는 가족이 준비한 음식을 보내는 것이었다. 현지에서 경험해 보질 않아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짐작하건대 회사 주변에 식당이 부족하고 붐비는 교통편 속에서 카레와 같이 쏟아지기 쉬운 음식을 도시락으로 싸서 출근하는 것은 부담되어 이런 도시락 배달 사업이 번창하였을 것이다. 여기까지 생각이 이어지다 보니 일본 생활 중 직장에서 점심시간에 먹던 도시락이 문득 떠 올랐다. 한국의 직장인들은 점심시간에 삼삼오오 구내식당을 찾거나 회사 주변 식당에서 입맛에 맞는 요리를 먹는다. 다이어트에 진심이거나 특별히 건강 관리를 하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도시락을 싸 오는 사람을 찾아보기가 어렵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도시락을 싸 오는 사람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었다. 도시락을 싸 오는 이유는 여러 가지 있겠으나, 먼저 일본인들은 도시락 자체가 인도와 같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일본에서는 아이들이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갈 때부터 매일 도시락을 가지고 간다. 따라서 엄마들은 어떤 재료를 이용해서 얼마나 귀엽고 예쁘게 만들지를 매일 고민하고 있다. 슈퍼마켓에 가면 다양한 도시락 용기와 밥과 반찬을 꾸미기 위한 다양한 도구들을 판매하고 있으며, 요리 서적 중에서도 도시락 관련 책자의 인기가 매우 높다. 이렇게 어릴 때부터 엄마가 만들어 준 도시락을 매일 먹다 보니 자연스럽게 도시락이 습관이 된 것 같다. 굳이 도시락 반찬이 많지 않아도 상관은 없다. 몇 년 전부터 한국의 편의점에 등장해서 지금 많은 사람이 간편하게 먹고 있는 삼각김밥도 사실은 일본의 도시락 문화 중 하나이다. 여러 가지 이유로 반찬을 많이 준비하기 어려울 때 밥에 간단하게 양념하고 김으로 감싸서 먹는 초간단 도시락이 바로 삼각김밥의 원조이다. 다음은 구내식당이 없는 도심의 빌딩가에 근무하는 직원에 비해 식당이 부족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점심시간에 쏟아지는 사람 수에 비해 식당이 부족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도시락을 싸 와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이다. 집에서 도시락을 싸기 어려운 사람을 위한 서비스도 발달해 있는데 바로 도시락 전문 배달 업체이다. 한 달간 계약을 하면 메뉴는 따로 정하지 않아도 매일 다른 음식으로 구성된 도시락을 보내주는데 일회용 용기가 아니라 스티로폼으로 만들어져 국과 밥이 따뜻하게 배달되고 식후에는 용기를 수거 해간다. 사무실에서 도시락을 먹고 싶지 않다면 근처 편의점이나 슈퍼에서 도시락을 구입해 근처 공원 벤치에서 식사할 수도 있다. 최근에는 한국 편의점에도 도시락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일본은 이미 오래전부터 편의점과 슈퍼에서 도시락과 반찬 판매대가 크게 자리를 잡고 있었다. 점심시간에 도시락이 필요한 사람은 직장인뿐만 아니라 일본 사회에서 늘어나고 있는 1인 가족과 요리가 어려운 노인들이 많이 이용하기 때문이다. 일본의 이러한 도시락 문화 덕분에 성장한 또 다른 산업이 있다. 그것은 바로 휴대할 수 있는(주로 500ml) 플라스틱병에 든 생수와 녹차 시장이다. 특히 이 녹차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 종류도 다양하고 도시락과 함께 팔리는 1위 품목이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2024-05-13 11:16:0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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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위 위원 위촉 완료… 노동계 반발 "보수성향 인사가 다수"

내년도 최저임금을 심의할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 구성이 완료됐다. 최임위는 오는 21일 첫 회의를 열고 본격 심의에 착수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는 14일부터 2027년 5월 13일까지 3년 간 최저임금 심의를 담당하는 제13대 최임위 위원 26명을 위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위촉된 위원은 공익위원·근로자위원·사용자위원 27명 가운데 13일자로 임기가 만료되는 25명과 보궐 근로자위원 1명이다. 최임위 캐스팅 보트를 쥔 공익위원에는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김기선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수완 강남대 사회복지학부 교수 ▲성재민 한국노동연구원 부원장 ▲안지영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 ▲오은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인재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 ▲이정민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하헌제 최저임금위원회 상임위원이 위촉됐다. 최임위는 오는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차 전원회의를 열고 위원장을 선출하고, 고용부의 심의요청서를 접수하는 등 본격적인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 절착에 착수하게 된다. 노동계는 최임위 공익위원에 보수 인사가 다수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번에 위촉된 권순원, 김기선, 이정민 교수는 이른바 '주 최대 69시간' 근로시간 개편안 등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 밑그림을 그렸던 미래노동시장연구회와 상생임금위원회에 참여한 인사다. 양대노총은 지난해 제12대 최임위 공익위원이던 권 교수의 사퇴를 촉구했고 공익위원들이 회의에 불참하며 최임위 심의가 초반부터 파행을 겪은 바 있다. 전호일 민주노총 대변인은 "대부분 보수 성향의 경제학자로, 정부의 반노동적 정책을 설계한 미래노동시장연구회, 삼생임금위원회에 참가한 인사도 다수"라며 "특히 권순원 위원 위촉을 즉시 취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양대 노총은 권 교수의 위원장 선출 가능성에 우려를 표하며 공동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올해 최임위 심의에서는 시간당 1만원을 넘길지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올해 최저임금은 전년대비 240원(2.5%) 오른 시간당 9860원이다. 올해 최임위에서 1.42%(140원) 이상 인상이 결정되면 처음으로 시간당 1만원을 넘게 된다. 또 지난해 부결됐던 '업종별 차등적용' 문제도 경영계측이 주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쟁점이 될 전망이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5-12 14:21:0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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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중국, 리스크이자 시대적·구조적 기회요인"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으로 인한 탈중국 현상이 우리나라에는 리스크인 동시에, 다양한 업종에서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오는 11월 5일 예정된 미국 대선 시나리오별 한국 산업의 대응 전략을 담은 '미국 대선 향방에 따른 한국 산업 영향과 대응 방안' 보고서를 12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미국 대선은 미중 전략경쟁으로 인한 세계 제조업 국제 분업 구조 재편의 범위와 깊이를 결정할 핵심 변수다. 과거 30여년 간 깊어졌던 한중 산업 연관 관계를 고려하면, 미국의 글로벌 공급망 '새판짜기'는 리스크인 동시에,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의약품 등 다양한 업종에서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시대적, 구조적 기회요인이라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세계 주요국은 이미 기회요인을 적극 모색하고 있고, 한국이 미중 패권경쟁의 주요 수혜자로 부상할 가능성이 포착된다"며 "수출주도형 제조업 성장 전략으로 발전한 한국은 그 태생부터 국제정치와 뗄 수 없는 숙명적 연관이 그 특질이므로, 신통상 질서에 대한 국가 전략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제언했다.. 보고서는 주요 이슈별 바이든과 트럼프 입장을 비교해, 반도체·자동차·이차전지·철강·화학·바이오의약품·방위산업 등 7대 업종 대상 대선 시나리오별 주요 영향과 대응 방향도 담았다. 바이든이나 트럼프 누가 대통령에 당선되든 중국 견제는 강화될 것으로 봤다. 트럼프의 부상은 곧 미국 유권자 절반 가량의 중국 경제 및 국내 제조업 부활 요구를 투영하고 있고, 민주당 역시 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이러한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중국 견제는 미국 국내 정치의 상수화가 됐다는 진단이다. 보고서는 세간의 우려대로 트럼프 집권 시 IRA(인플레이션감축법) 폐지 또는 생산·소비 보조금 축소로 한국 이차전지 주요 기업의 사업계획 재검토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역시 대미 수출이 급증한 가운데, 트럼프가 관세 인상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고, 러·우 전쟁과 이·팔 분쟁 조기 종료에 따라 방위산업 수요의 급감, 방위비 재협상 등 리스크도 만만치 않다고 전망했다.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 역시 중국 견제 흐름이 점차 강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의 위탁개발생산(CDMO), 바이오시밀러에 반사이익이 감지되며 첨단 신약 개발 부문에서 미국 대형 제약사(빅파마)와의 연계가 강화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바이든 재집권 시 철강 및 화학 산업에서 친환경·탈탄소 기술 개발이 중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결국 비관세 장벽의 기반 논리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트럼프 집권 시에는 무역확장법(232조) 등을 통한 관세 인상, 국가별 수입 쿼터 축소 등 전통적 무역 장벽이 강화될 것이라 전망했다. 특히 트럼프가 과격한 중국산 철강 수입 제한 조치를 발동할 경우, 중국 철강이 한국 시장으로 헐값에 유입될 공산이 크다고 진단하면서 선제적 대응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산업연구원은 "중국 외 인도태평양과 북미 권역별, 그리고 주요 업종별 경쟁우위 전략을 새롭게 마련해야 한다"며 "정부 조직과 기능 역시 한 차례 진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제언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5-12 13:51:5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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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디지털 트윈' 국제표준 논의… 韓, 신규 표준안 제안

현실 제조공정을 가상 공간으로 구현해 제어하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국제표준 논의가 14개국 제조 선도국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에서 개최된다. 우리나라는 이번 회의에서 디지털 트윈 관련 신규 표준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2일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에 관한 국제표준 논의를 위해 '산업데이터 국제표준화 회의(ISO TC184 SC4)'를 12일~17일까지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독일, 일본 등 14개 제조 선도국 전문가 50여명이 참석해 디지털 트윈 데이터 관리, 산업 데이터 교환 방식 및 데이터 품질 등에 대한 표준화를 논의한다. 조선, 플랜트 등 다양한 산업의 제조 데이터는 IT가 결합된 공장 자동화 의미를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조정하는 자율제조에 활용되는 등 산업 디지털 대전환의 핵심 기반이 된다. 한국은 이번 회의에서 디지털 트윈의 구성요소인 제조 장비·공정 등의 현실트윈, 현실트윈을 디지털로 구현한 가상트윈, 두 트윈을 연결하는 인터페이스를 정립하기 위한 신규 표준안을 제안한다. 그간 한국은 가상트윈을 구현하는 기본원리, 구조, 표현방법 등에 대한 국제표준 개발에 집중해 왔다. 이번 표준안은 디지털 트윈의 공통된 개념 정립과 상호운용성 확보에 기여하고, 기업은 해당 표준을 제조 디지털 전환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광해 표준정책국장은 "디지털 트윈은 위험성이 있는 작업 현장에서 사람이 직접 작업하는 것을 대체하고 정교한 공정이 필요한 현장에서 제조 완성도를 높이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국표원은 디지털 트윈을 포함한 산업 데이터 분야 국제표준화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표원은 14일 코엑스에서 영국, 일본 등 국제회의 참석자와 국내 제조 전문가가 참여하는 '스마트제조 국제표준 포럼'을 개최하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이 제조업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상황에서 표준의 역할에 대한 논의도 진행한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5-12 13:00:2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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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대, '스텝' 학습관리시스템 지원 기관 모집

한국기술교육대학교(이하 한기대) 온라인평생교육원은 '2024년도 상반기 스마트 직업훈련 플랫폼 스텝(STEP)의 학습관리시스템(LMS) 지원사업' 참여 기관을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은 직업훈련 여건이 취약한 기관·기업에 학습관리시스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스텝 학습관리시스템은 직업훈련기관, 민간기업, 공공기관, 대학 등 다양한 기관에 분양돼 현재까지 누적 653개 기관, 1만5000여 과정, 65만 명이 활용했다. 학습관리시스템 이용시 라이브 세미나를 활용한 하이브리드 교육 운영, 전문 온라인 강사 및 평가 등 체계적 운영관리, 콘텐츠 저작도구를 활용한 자체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신청 대상은 직업능력개발 교육훈련을 운영하고자 하는 훈련기관·민간기업·대학·고등학교 등이다. 스텝 포털(step.go.kr) 공지 사항에 있는 신청서 및 증빙서류를 첨부해 5월 31일 18시까지 제출하면 된다. 선정 결과는 6월 중 발표할 예정이며 선정 기관에는 7월부터 지원이 시작된다. 신규 참여기관을 대상으로 스텝 오픈마켓 및 통합 콘텐츠 관리 시스템 소개, 새로운 훈련방법 운영 및 활용 방법 등 사용자 교육과 시스템 유지·보수 등을 지원한다. 자세한 사항은 스텝 포털의 모집공고를 참조하면 된다. 스텝은 고용노동부 지원을 통해 재직자, 취업준비생 등 전 국민을 대상으로 기술·공학 및 신기술 분야의 온라인 직업훈련 콘텐츠를 제공하며, 회원가입을 하면 누구나 콘텐츠를 무료 이용할 수 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5-12 12:00:19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