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희망디딤돌 경북센터 개소…자립청소년 '홀로서기' 지원
21일 경상북도 구미시에 위치한 '삼성 희망디딤돌' 경북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자립준비 청소년이 거주할 공간을 둘러보고 있다. (왼쪽부터) 조흥식 사랑의열매 회장, 김영식 국민의힘 국회의원, 구자근 국민의힘 국회의원, 강성조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 김홍기 경상북도 아동복지협회 회장 /삼성 삼성 희망디딤돌이 경상북도에도 문을 열었다. 삼성은 21일 '삼성 희망디딤돌' 경북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희망디딤돌은 아동양육시설이나 가정 위탁 등으로 지내다가 만 18세가 돼 자립해야하는 청소년을 위한 시설이다. 갑자기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청소년에 터전을 마련하고 새로운 출발을 돕기 위해 삼성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조성하고 있다. 2013년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기부를 하면서 시작됐다. 경북센터는 삼성 희망디딤돌 9번째다. 매년 170여명 청소년이 홀로서기에 나서는 경북 지역에서도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 오피스텔 건물에 자립 생활관 25실과 자립 체험관 5실을 갖췄으며, 자립청소년에 최대 2년간 1인 1실을 제공한다. 가전제품과 주방용품, PC와 가구 등도 구비해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아울러 센터는 담당자들이 청소년들과 1:1 집중 상담을 통해 맞춤형 자립 교육과 지원 프로그램을 제안해 청소년들의 실질적인 자립을 돕는다. 연 720여명 청소년들이 거주와 체험,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경북 아동복지협회가 운영한다. 삼성은 이번 경북센터에 이어 올 11월 전남센터(목포·순천)를 개소할 예정으로, 이에 따라 전국에 총 10개(13개소)의 '삼성 희망디딤돌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까지 지원을 받은 청소년만 1만515명에 달한다. 한편 삼성은 올해부터 대표 CSR 프로그램 중 임직원 각자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직접 선택해 기부할 수 있도록 임직원 기부금 운영 방식을 개편해 나눔과 참여 의미를 더한다. 다수가 삼성 희망디딤돌에 기부하고 있으며, 코치 자격을 취득한 임직원 30여명을 모집해 멘토단도 준비하고 있다. 강성조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자립준비 청소년들은 보호종료 후 마음 편히 생활하며 자립을 준비할 수 있는 공간이 절실한테, 삼성과 사랑의열매 지원으로 경북센터를 개소하게 됐다"며 "앞으로 든든한 후원자가 될 수 있도록 자립지원 중심기관으로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업 전반의 운영과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사랑의열매 조흥식 회장은 "지역의 자립준비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안정적인 기반 위에서 홀로서기를 시작하기를 바란다"며 "사랑의열매는 경북지역을 비롯한 전국의 청년들이 현실에 구애받지 않고 꿈을 이루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학규 삼성전자 사장은 "경북센터가 자립준비 청소년들이 미래에 대한 막막함과 두려움을 이겨내고 꿈과 희망을 키우는 보금자리가 될 것"이라며 "자립준비 청소년들이 희망디딤돌을 발판 삼아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삼성 임직원 모두가 응원하고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은 '함께가요 미래로! 인애이블링 피플'이라는 CSR 비전으로 청소년 교육 중심 활동과 함께 상생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